[파이낸셜뉴스] 인프라 투자전문 글로벌 투자회사인 액티스(Actis)가 국내 재생 에너지 플랫폼인 ‘아르고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한다. 아르고 에너지는 소규모 유틸리티 스케일 태양광과 옥상 태양광 개발을 중점으로 하는 국내 재생 에너지 플랫폼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액티스는 최대 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정하고, 향후 몇 년간 400MW 이상의 계약 포트폴리오를 목표로 해당 플랫폼의 100%를 소유하게 된다. 아르고 에너지는 현재 110M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이미 운영 중이거나 개발 중에 있다. 이번 투자는 한국의 에너지 부문에 대한 액티스의 첫 번째 투자로, 아시아 지역의 기후 전환 가속화와 탄소 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하는 아시아 기후 전략의 일환이다. 액티스의 국내 에너지 시장 진출은 에너지 전환의 일환으로 한국이 재생 에너지를 더욱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세계에서 8번째로 큰 전력 소비국이다. 지난해 한국 정부는 재생 에너지 산업을 촉진하기 위해 누적 신재생 에너지 설비 용량을 2030년까지 72.7GW로, 2036년까지는 108.3GW로 확대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직접전력구매계약(PPA)을 도입하고, 기업 PPA를 장려하고 있다. 또 대규모 프로젝트를 위한 부지 및 전력망 연결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적인 정책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앞서 액티스는 그린필드 개발 등 국내 부동산 부문에서 10년 가까이 활발하게 투자해 왔다. 최용석 액티스 한국대표의 리더십 아래 국내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전문성이 이번 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아산카 로드리고(Asanka Rodrigo) 액티스 에너지 인프라 부문 파트너는 “지금이 한국의 재생 에너지 부문에 투자할 적기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화 경제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생 에너지 발전량을 늘려야 한다"라며 "이번 투자로 아르고 에너지가 한국의 소규모 유틸리티 스케일 태양광 시장에서 규모를 확장하고, 중요한 플레이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타렉 시르한(Tareq Sirhan) 액티스 북아시아 에너지 및 인프라 부문 대표도 "액티스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투자 기회 중 하나인 지속 가능한 인프라 투자의 교차점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한국의 에너지 부문으로 확장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아르고 에너지의 역동적인 재생 에너지 플랫폼을 지원하는 데 있어 그동안 한국의 부동산 투자 부문에서 쌓은 우리의 경험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투자는 액티스가 아시아 전역에서 재생 에너지 부문 투자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달성한 또 하나의 성과"라고 덧붙였다. 아르고 에너지의 설립자이자 CEO인 호세 블라스코(Jose Blasco)와 기존의 경영진은 계속해서 사업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액티스의 아르고 에너지 소유권 취득은 아시아 전역에서 신재생 에너지 플랫폼에 투자하는 액티스의 전략에 따른 것이다. 액티스는 지난해 일본에서 노조미 에너지(Nozomi Energy)를 설립하고, 2022년에는 인도 블루파인 에너지(BluPine Energy)와 베트남 레반타 리뉴어블(Levanta Renewables)에 투자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27 09:27:32광응용소재 전문기업 ㈜솔라옵틱스(대표 배석만)는 한국재료연구원(원장 이정환)과 함께 플라스틱 ‘광섬유의 측면발광 기술’을 활용해 기존 태양광 발전의 효율성 문제를 크게 개선한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솔라옵틱스 관계자는 “솔라패널 수평 설치로 인해 넓은 면적이 소요되고, 태양이 수직으로 내리쬐는 3시간30분(일평균)만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자체 개발한 광섬유 측면발광 기술과 한국재료연구원이 개발한 유기솔라셀(OPV)을 결합해 솔라패널을 수직으로 꽂아서 태양열을 포집할 수 있는 3차원 플랫폼을 구현해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광섬유에 특정한 광패턴 등을 적용해 태양광의 산란도를 극대화하는 기술, 받아들인 빛을 거의 손실 없이 솔라셀에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했는데, 이 기술들을 접목하면 ▲태양광 발전시간을 일평균 6시간 이상으로 늘리고 ▲같은 용량의 태양광 발전에 소요되는 면적을 1/5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또한 ▲솔라셀을 실내에 설치해 외부 환경의 영향을 제거할 수 있으며, ▲솔라셀의 수명 역시 몇 배 길어지는 1석4조의 이점을 얻게 된다고 덧붙였다. ㈜솔라옵틱스와 한국재료연구원은 오는 6월부터 실증작업에 돌입해 고효율 태양광 설비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3차원 측면발광 기술과 유기솔라셀에 태양광 에너지 저장장치를 결합한 일체형 플랫폼 상용화는 ㈜솔라옵틱스 자회사이자 ESS 비상전력공급시스템 개발전문기업인 ㈜아이거텍에너지가 맡게 된다. ㈜솔라옵틱스 배석만 회장은 “5~8개월의 실증 과정을 거치면 광밀도와 수집되는 광량이 3배 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대규모 태양광 발전은 물론, 인공위성·선박·자동차 등을 위한 분산형 전력공급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4-21 08:27:27SK에너지 오종훈 P&M(플랫폼·마케팅) CIC(사내독립기업) 대표(부사장· 사진)는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의 가속화로 미래 성장 사업의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6일 SK에너지에 따르면 오 대표는 최근 사내 보도채널 스키노뉴스와 인터뷰에서 "올해는 P&M CIC가 출범한 두 번째 해로, 우리 사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가시화해야 한다.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오 대표는 △석유 마케팅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체질 혁신 △에너지솔루션, TTS(토탈 트랜스포테이션 서비스), LDP(로컬 딜리버리 플랫폼) 등 미래 성장 사업의 가시적 성과 △석유 마케팅과 미래 성장 사업의 방향성을 기반으로 한 P&M CIC의 구체적인 미래를 제안했다. 특히 SK에너지 P&M CIC는 현재 에너지솔루션 및 태양광 발전 사업, 수소 사업 등을 추진하며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월 SK박미주유소에 태양광·연료전지 등 분산 전원을 통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전기차 충전에 사용하는 주유소 기반 혁신 사업모델인 국내 1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을 열었다. 앞으로 서울 시내 주유소를 시작으로 전국 3000여개의 에너지 슈퍼 스테이션을 구축해 탄소 중립과 수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국 SK주유소를 거점으로 전기차 충전소 51개소, 충전기 53기를 구축했으며 올해에도 더 확충할 예정이다. 오 대표는 "친환경차의 성장은 새 도전을 하는 차원에서 에너지 인프라 역할을 해 온 SK에너지 P&M CIC에 큰 기회"라며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토탈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조직을 갖췄으며 '고객만족 스테이션'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전과 패기, 기업가 정신을 모아 함께 헤쳐 나간다면 파이낸셜 스토리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3-06 18:06:22[파이낸셜뉴스] 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3회 KPMG 아이디어톤(Ideathon)’에서 파인애플팀(Fine Apple, 서울대·한국외대·연세대·명지대)이 우승했다고 28일 밝혔다. ‘KPMG 아이디어톤(Ideathon)’은 글로벌 KPMG가 주관하는 KPMG Ideation Challenge(KIC)의 한국 지역 대회로, STEM 및 경영·경제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머닝러신과 데이터과학 등 인공지능 중심의 아이디어로 사회 이슈와 기업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여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이는 프로그래밍 개발의 장이다. 올해는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솔루션 개발’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서류 심사에 통과한 10개팀 55명의 학생들이 모여 아이디어 경쟁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지난 1월말부터 약 한 달 간 프로그래밍 등 아이디어의 프로토타입(Prototype)을 개발하는 시간을 가진 후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팀 별로 구체화한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김건우, 전우재(서울대), 홍예은, 민선아(한국외대), 조정빈(연세대), 임성빈(명지대) 학생으로 구성된 파인애플팀은 가정용 태양광 설치 올인원 서비스와 태양광 발전소 개인 투자 플랫폼을 선보여 우승을 차지했다. 삼정KPMG는 “태양광 설비 설치 및 투자에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참신한 컨셉과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였다”며, “무엇보다 자체 데이터 확보를 위한 노력을 높게 평가했고, 사용한 AI 모델의 특징 및 한계와 보완사항에 대한 기술적 이해도 높았다”고 우승팀 선정 배경을 전했다. 이어 준우승한 핑크카우랩팀(Pink Cow Lab., 연세대)은 친환경 소비 패턴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탄소저감 인센티브에 손쉬운 접근을 이끌었다. 3등은 쇼핑몰에서 상품별 탄소배출량 추정을 통해 저탄소 소비를 돕는 솔루션을 제안한 피그말리온팀(Pygmalion, 연세대)이 수상했다. 우승팀에는 1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삼정KPMG 라이트하우스의 인턴십 기회가 주어지며, ESG 멘토링도 제공된다. 오는 5월 중에는 국가별 우승팀을 대상으로 KPMG 글로벌에서 축하 및 시상도 진행된다. 준우승팀과 3등팀에는 500만원과 300만원이 차등 수여된다. 파인애플팀 김건우 학생(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은 “최근 화두인 ESG에 관심을 가지던 중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뜻 깊다”며, “개발팀과 비즈니스팀 간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기술의 전개 방식 및 현실성에 대한 상호 피드백이 잘 이루어진 것이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년 개최될 KIC 대회에도 참여할 의향이 있으며, 기술을 통해 사회의 문제를 풀어내는 아이디어를 개진하고, 사회를 돕는 서비스를 구현하고 싶은 대학생들에게 이 대회를 적극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데이터 과학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프로그래머 등의 다양한 인재들로 구성된 삼정KPMG 라이트하우스는 감사 업무 자동화 툴, 회계감사 챗봇, 데이터 기반 딜 소싱 지원,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세무 및 컨설팅 서비스 지원 등 업무 효율화를 위한 신기술 도입을 수행하고 있다. 라이트하우스는 KPMG의 글로벌 조직으로서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4800명 이상의 전문가가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타 데이터 기반 기술 능력을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 배양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2-28 08:40:09【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1년도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4억7000만원을 확보했다. 국비는 시민 주도 그린뉴딜시장 전환-확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8일 “관 주도 재생에너지 보급이 시민 주도 그린뉴딜 사업으로 전환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사업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에너지산업 발굴을 통해 탈탄소 도시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역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지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016년부터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 신산업 사업모델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진행해 왔다. 공모는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올해는 총 17개 사업이 응모했다. 광명시 제안사업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에이치에너지(주관기관), 시민조합원 기반 협동조합, 그리고 광명시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유플랫폼 기반 시민주도형 그린뉴딜사업’을 추진한다. 국비와 시비가 각각 4억7000만원(전체 사업비 50%)이 동원되며 이달부터 10개월간 총 18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시민-건물주 등이 비어있는 옥상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이를 공유플랫폼으로 묶어 하나의 발전소로 운영하는 형태다. 그린뉴딜시장에 투자해 수익을 얻고자 하는 시민 또는 RE 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 Renewable Energy 100%)에 동참해 기후환경가치를 실현하고 싶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 시민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은 발전사업을 영위하고, 에이치에너지는 개별로 설치된 태양광발전소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생산 전력을 중개하고 발전소 운영을 담당한다. 특히 태양광 사업을 하고 싶어도 자본이 부족하거나 설치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한계가 있던 전-월세 아파트 거주자도 펀드형식으로 태양광발전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더구나 땅이나 밭, 야산 등이 아닌 다세대주택, 아파트, 상업시설, 학교, 공공기관 옥상이나 지붕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기 때문에 난개발 등 환경파괴가 전혀 없다. 아울러 초기 설비투자부터 발전사업 수익, 옥상임대 수익 및 지역사회 환원까지 사업자본이 관내에서 선순환 되며 지역 에너지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때문에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광명시민가상발전소 운영을 담당할 에이치에너지는 3월 말까지 참여기관과 업무협약을 마친 뒤 조합원 및 옥상주 사전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광명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3개 분야 55개 추진과제를 발굴해 추진 중이며 작년에는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개최한 지역균형뉴딜 수도권 포럼에서 우수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는 ‘광명형 뉴딜 전략 및 실행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며, 약 6개월 연구기간을 통해 세부 실행계획 로드맵을 작성한다는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3-28 12:04:16[파이낸셜뉴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12일 에너지 전환 및 그린뉴딜 관련 에너지 분야 일자리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에너지산업 일자리 정보제공 플랫폼(일자리 내비게이터)'을 구축하고 태양광산업 부문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에너지 기업과 구직자를 대상으로 양질의 에너지산업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일자리 내비게이터는 총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지능형전력망, 에너지효율 6개 에너지 분야 계획했다. 올해는 태양광 분야를 우선 오픈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그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정책에 따라 에너지산업이 확대돼 왔다. 하지만 생태계를 구성하는 일자리 정보가 특화돼 있지 않아, 관련 일자리, 직무역량 등 탐색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축된 일자리 내비게이터는 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일자리 정보 제공을 통해 수요자를 에너지산업으로 유인한다. 또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 등 에너지산업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공서비스에는 에너지분야 생태계별 일자리, 직무자격, 직무역량, 기업 정보, 관련 일자리 등이다. 그밖에 수요자가 일자리를 얻기 위해 필요한 교육 및 자격증, 온라인 강의 등이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3-12 10:55:59[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을 더해 태양광 발전 인프라와 관련된 전 주기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태양광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해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앞당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블록체인 연계 전력중개 플랫폼, 분산에너지자원 원격 실시간 모니터링, 빅데이터 및 AI 기반 태양광 유지관리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진은 발전예측에서 판매, 안정화까지 전 과정을 엮어 마치 에너지 지휘자(Maestro)처럼 만들었다. '에너지 마에스트로'기술이란 이처럼 에너지자원 통합 및 예측 기술, 시장연계 기술 등을 한데 모은 플랫폼 기술이다. ETRI 이일우 에너지·환경ICT연구단장은 "오는 16일부터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 기술출품을 통해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TRI는 이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변화하고 있는 전력거래 및 중개시장의 인프라 구축에 기여, 태양광발전 및 유지보수, 전력중개 사업자 등의 시장 참여를 유도하고 잉여 에너지에 대한 문제를 해결, P2P 거래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술개발은 전력거래소, 전기연구원, ㈜해줌, ㈜아이온, ㈜엘시스, ㈜탑인프라, 한빛이디에스㈜, 고려대, 충북대 등 공동연구기관들과 산학연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블록체인 연계 전력중개 플랫폼 기술은 전력거래소(KPX)에 개설된 전력중개 시장 내 거래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인증 관리 시스템에 등록된 자만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다. 사용자의 권한과 허가 여부 등을 꼼꼼히 검증해 전력중개 거래의 보안 문제를 해결, 비즈니스 진입 장벽을 낮췄다. 또 중개사업자가 소규모 전력을 모아 집합자원 단위로 거래할 수 있게 운영시스템을 개발했다. 전력중개 시장 참여자 인증 및 접근을 제어하고 에너지 발전량 데이터, 전력중개 계약 및 정산 정보의 위·변조 방지를 지원해 중개 플랫폼의 보안성이 강화됐다. 이와 더불어 분산에너지자원 원격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은 전력중개 및 태양광 발전 사업자가 여러 지역에 분산된 전력을 모아 집합자원 단위로 관리 및 거래토록 데이터를 관측, 제어 관리하는 기술이다. 태양광 발전을 통해 수집된 에너지 정보는 수십 종에 이르나 연구진이 표준화된 상태로 관리하게 설계해 사용자 간 거래의 편의성을 확보했다. 예컨대, 소규모 발전 사업주가 충남, 경북, 전남 곳곳에서 수집한 분산에너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통합할 수 있어 자원관리가 쉬워지고 인증된 사업자 간 네트워크로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태양광 유지관리 플랫폼 기술은 전국 2900여개 태양광발전소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태양광 산업 생태계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이다. 태양광 에너지는 발전량 예측의 정확도가 안정적 전력 공급의 척도다. 연구진은 천리안을 비롯한 국내외 기상위성으로부터 기상정보를 받아 국지적 발전량 예측이 가능토록 했다. 하루 전 예측 오차와 단기 예측 오차를 각각 10%, 6% 이내로 줄여 에너지 발전의 안정성 확보를 노력 중이다. 또한, 실제 발전량 등과 비교해 발전소의 이상 여부 진단과 자동복구를 지원한다. 노후화 및 고장진단에 따른 폐기 여부도 타진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12-03 09:24:17[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올해 태양광 통합 유지관리(O&M) 플랫폼 구축에 38억 5600만 원을 투입한다. 충남도는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디스플레이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내 태양광 통합 유지관리 표준화 모델 개발을 위해 ‘2020 지역활력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태양광산업은 생산·설치·보급 위주로 발달했으며, 모듈 설치는 건물·저수지·염전 등 다양한 입지의 극한 환경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비춰볼 때 태양광 발전의 성능과 건전성 향상을 위해 통합 유지관리 매뉴얼 개발이 시급하다는 게 도의 분석이다. 충남도는 중국의 대형 LCD 투자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과 노하우를 살려 태양광 페널 유지·관리 사업에 진출하도록 업종 다변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내용은 태양광 통합 O&M 소재·부품 장비의 시험평가와 제품실증을 위해 △실내·외 실습시험장 조성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드론기반 측정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또한, 태양광 O&M 장비의 제품 상용화와 기술지원을 위해 △시제품 제작 지원 △시험평가 지원 △제품고급화 및 실증 지원 △기술지도 및 기술정보 지원 △마케팅을 지원한다. 유지관리 전문 인력양성을 위해서도 △교육 콘텐츠 및 교안 개발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내달 충남테크노파크, 한국건설생환환경연구원, 충남산학융합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에 참여할 도내 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정병락 충남도 미래산업국장은 “충남 주력산업인 디스플레이(LCD) 산업의 구축된 설비를 활용하면 태양광 유지관리 소재·부품 및 시스템 사업으로의 전환이 용이하다”며 “이번 사업으로 산업생태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전국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의 성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04-28 08:08:40블록체인 기반 태양광 에너지 데이터 수집 플랫폼 레디가 5일 코인원에 상장됐다. 블록체인 기반 태양광 에너지 데이터 수집 플랫폼 레디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상장했다고 5일 밝혔다. 레디(REDI)가 원화마켓에 상장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는 원화를 통해 코인원에서 레디를 거래할 수 있다. 레디는 현재 NH농협은행과 태양광 에너지 데이터 수집 플랫폼 접목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 설치 대출로 약 1조원 가까이를 지출한 NH농협은행이 레디의 플랫폼을 각 발전소에 접목해 실제 태양광 에너지 발생량을 확인하는 것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각 발전소에 설치된 레디 플랫폼이 실제 운영될 전망이다. 또한, 레디는 신한은행과 그라운드X, 헥슬란트 등이 공동개발한 ‘개인키 관리 시스템(PKMS, Private Key Management System)’을 이달 초부터 자사 플랫폼에 시범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복잡한 개인키를 일일히 기억할 필요가 없고, 해당 PKMS 솔루션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기만 하면 곧바로 레디 플랫폼에 기록된 태양광 데이터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레디는 현재 현대종합상사의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현대리뉴어블랩의 국내 발전소에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동영 레디 대표는 “코인원은 대한민국 암호화폐 업계를 대표하는 거래소 중 하나로 엄격하고 분명한 상장 심사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코인원에 상장하는 것 자체가 경쟁력 있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로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코인원 상장을 통해 더욱 많은 분들이 레디토큰을 원활히 거래할 수 있도록 하며 실제 서비스 이용자의 레디토큰 이용에 편의를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2019-12-05 15:15:56SK㈜ C&C는 '현대일렉트릭 ESS·태양광 발전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일렉트릭은 72곳의 태양광 발전소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해 운영중이다. SK C&C와 현대일렉트릭은 태양광 발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태양광 발전량 분석·예측 시스템'을 구축한다.현대일렉트릭은 자체 클라우드에 발전 설비 관련 데이터와 기상·환경 정보를 모으고 있다. SK C&C는 이 정보를 자체개발한 빅데이터 서비스 '아큐인사이트 플러스 퍼블릭 서비스'로 가져와 현지 발전소에 맞는 최적의 '태양광 발전량 데이터 분석·예측 모델'을 만들어낸다. 예측 결과는 현대일렉트릭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인티그릭(INTEGRICT)'에 연계해 ESS 충·방전 운영 효율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태양광 발전은 일조시간, 발전시간뿐 아니라 계절에도 판매 수익이 크게 차이난다. 봄·가을에 가장 발전량이 높고 여름에는 온도가 높아 효율이 떨어진다. 태양광 발전량 분석·예측 시스템을 활용하면 계절, 날씨, 시간 등에 따라 발전량을 실시간으로 예측한다. 발전소와 연계된 ESS의 출력을 최적으로 제어해 발전 수익을 높일수 있다.SK㈜ C&C는 ESS에 대해서도 이상징후 사전 탐지 모형을 개발한다. ESS는 안전 관리가 필수적이다. SK C&C는 배터리 온도와 전압, 온습도, 전력계측 정보 등 ESS의 성능과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인자를 실시간 분석하는 '헬스 인덱스(건전지표)'를 개발한다.ESS 운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거 사고·이상 유형과 유형별 원인 인자를 분석해 이상징후를 확인한다. 예를 들어 충·방전시 발생하는 온도, 전압 등의 이상 현상을 감지할 경우 전류를 빠르게 차단하고 폭발·화재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9-07-04 18:3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