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양광 부품 소재를 생산하는 웅진에너지가 법원의 파산폐지 결정에 따라 파산 절차를 중도에 종결했다. 회사 자산을 모두 매각하더라도 채권자에게 배당할 금액이 남지 않아 더 이상 절차를 이어갈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3부(강현구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웅진에너지에 대한 파산폐지 결정을 내렸다. 파산폐지는 파산선고로 개시된 파산절차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법원 결정에 따라 종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재판부는 "파산재단으로써 파산절차의 비용을 충당하기에 부족하다"고 밝혔다. 회생법원 관계자는 "채무자 회사 자산을 환가(자산을 매각해 현금화하는 것)한 파산재단 금액이 재단채권(조세채권, 임금채권 등)과 파산절차비용을 변제하기에도 부족해서 파산채권자들에게 배당할 금액이 없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파산폐지 결정 이후에는 통상적으로 회사는 법인격을 상실하고 청산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사실상 기업이 소멸하는 것이다. 웅진에너지는 2020년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인가를 받았지만, 2022년 6월 회생 계획 이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회생절차 폐지를 신청했다. 이에 법원은 같은 해 7월 파산을 선고했다. 이후 웅진에너지는 파산 절차를 위한 비용을 마련하고자 했지만, 결국 파산채권자들에게 배당할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채 청산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2006년 웅진그룹과 미국 태양광 패널업체 선파워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웅진에너지는 한때 태양광 산업의 유망 기업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6-30 14:20:39폴리실리콘 현재 ㎏당 15弗 셀·모듈 역시 계속 하락 진입 장벽 낮아 업체 많아 수년간 공급이 수요 웃돌아 국내 태양광 업체들의 수주 쾌거가 잇따르고 있지만 태양광 부품 가격은 갈수록 힘을 못쓰고 있다. 수주는 성공했지만 실제 물량을 조달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았고, 대신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물량은 여전히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폴리실리콘 등 기초 부품들의 진입 장벽은 낮은 편에 속한다. 이로 인해 중소 제조사들이 우후죽순 생겨났고 제품은 수요를 크게 웃도는 양으로 수년간 양산됐다. 10일 한국태양광산업협회과 PV사이트 통계를 분석한 결과 태양광 기초 부품인 폴리실리콘 5월말 가격은 ㎏당 15달러선까지 주저앉았다. 지난달 27일 거래가격은 ㎏당 15.79달러로, 이로써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된 하락세를 지난달에도 결국 이겨내지 못했다. 폴리실리콘은 지난해 11월 20달러선이 무너진뒤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폴리실리콘을 활용해 만드는 셀과 모듈 가격역시 같은 흐름이다. 지난달 27일 셀과 모듈은 W당 각각 0.291달러, 0.555달러에 마감, 전달대비 또 가격이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부품 제조사의 경우 중국 영세업체들이 상당수 차지한다"며 "이들 업체의 생산량은 통계로 잡히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확산되고 있지만 제품가격이 오르지 않는 것은 영세 업체들의 재고 물량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은 중소 제조사들의 생존 기반을 위협, 결국 자연스럽게 업계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현재 가격이 계속될 경우 영세한 업체는 도산 위험성이 상당히 높다. 폴리실리콘 생산 규모 세계 3위인 OCI의 생산원가는 ㎏당 10달러 후반대선. 규모가 작은 업체의 경우 ㎏당 25달러선 안팎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당 15달러선까지 위협받는 상황이라 팔면 팔수록 적자인 업체가 여기저기 쏟아져나올 수 있다. 이 과정을 거쳐 올 하반기 이후 점진적으로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2015-06-10 17:18:51태양광 시장이 바닥을 확인하면서 한화케미칼, OCI 등 기존 태양광 대장주뿐만 아니라 태양광 부품 업체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흑자 전환에 성공한 OCI처럼 태양광 부품업체들도 올해 적자에서 벗어나 내년 본격적인 실적호전에 따른 대규모 흑자를 꿈꾸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7일 코스피 시장에서 SKC솔믹스는 증시가 약세를 보였지만 1.12%, 25원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치며 22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KC솔믹스는 지난달 29일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며 지난달 1700원대 머물던 주가가 단숨에 30%이상 급등했다. 반도체 부품소재 및 태양광 웨이퍼 제조업체인 SKC솔믹스의 강세는 매출의 한축을 맡고 있는 태양광 웨이퍼 부문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SKC솔믹스는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이 반도체 부품소재가 71.1%, 태양광 28.9%를 차지하고 있다. 태양광 부문에서 2011년 139억원, 2012년 314억원, 2013년 232억원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 올해 들어서 태양광 부문에서 가동률 상승과 더불어 제품가격 안정화로 인하여 적자폭이 상당부분 줄어들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생산비 절감 효과 등으로 인하여 영업이익의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에는 태양광 부문에서의 흑자기조 정착화로 실적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웅진에너지, 넥솔론 등도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에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실시 계획을 밝힌 웅진에너지는 유증 발표 전 2180원 이던 주가가 유증 발표로 오히려 상승, 2335원을 기록 중이다. 태양광 산업 호전으로 공장 가동률이 100%에 달하자 추가적인 생산성 확대를 위한 시설 업그레이드를 위해 유증을 한 것에 대해 투자자들의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태양광 잉곳 및 웨이퍼를 만드는 넥솔론도 지난달 24일, 72억원 규모의 와이어 소(Wire Saw) 장비를 증설한다고 공시해 향후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IG투자증권 유동규 애널리스트는 "올해 태양광 시장은 '승자의 파티'를 위한 과도기가 될 전망"이라며 "단기간 내 업황 개선을 기대하기 보다는 원가경쟁력을 가진 상위 업체 중심의 수익성 회복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14-05-07 17:34:35르노삼성자동차 함안부품센터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케이앤컴퍼니 김용빈 대표이사 (오른쪽 7번째), 르노삼성자동차 나기성 전무(오른쪽 여섯번째), SK E&S 신창동 본부장(오른쪽 다섯번째),LG 산전 신동진 이사(오른쪽 네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 31일 함안부품센터 지붕에 935.9㎾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설치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된 함안부품센터 태양광 발전소는 지난해 11월 착공해 올 1월 30일 시운전까지 완료했으며, 일 평균 발전시간이 3.515 시간으로 연간 발전량이 120만736㎾h에 달한다. 이는 세대당 평균 전력량에 견주어보면 약 334세대가 일년 간 이용 가능한 용량이다. 함안부품센터 태양광 발전소 설치로 기대되는 이산화탄소 저감량은 연간 510톤에 달해, 연간 10만 2000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2-01-31 13:53:40남선알미늄이 태양광 전용라인 증설 후, 처음으로 대형 태양광 부품 공급을 성사시켰다. 고부가 알루미늄 소재 전문기업 남선알미늄은 현대중공업과 30억원 규모의 태양광 모듈 프레임 공급에 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품목은 태양광 모듈의 대형화 추세에 부합한 72셀 모듈로 공급규모는 총 13만 세트이다. 출하시점은 12월부터 시작해 내년 2월 15일까지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는 태양광 전용라인 증설 후 첫 번째 본 계약이자 태양광 사업의 매출 본격화를 알리는 청신호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남선알미늄은 국내 1위의 알루미늄 창호 사업과는 별도로 신성장 동력을 ‘태양광 사업’ 으로 정하고, 지난 8월 완료된 증자자금으로 고객사별 전용라인 증설에 박차를 가하는 등 신규사업의 조기정착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에는 10만세트 규모의 현대중공업용 전 자동 가공라인 구축을 완료한 바 있으며, 오는 12월 초까지는 LG전자와 일본의 샤프전자에 대응한 전용 생산라인 등 월 30만 세트 분량의 생산캐파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측은 태양광 사업을 통해 올 한해 약 80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이보다 3배이상 성장한 200억원대의 신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선알미늄 임선진 대표는 “앞으로 태양광 프레임 사업외 방폭창, BIPV 등 신규사업을 통한 추가적인 매출달성으로 고부가 알루미늄 소재기업으로 재평가 받을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겠다” 고 밝혔다. /kiduk@fnnews.com 김기덕기자
2011-11-28 09:42:55증권사들은 2000시대를 선도할 업종 및 종목들에 대해 비중확대 주문을 쏟아내고 있다. 지금까지 증시전문가들이 전망한 2000시대 주도 업종을 보면 대형주가 먼저 전반기를 이끌고 뒤를 이어 중소형주로 매기가 몰리면서 상승세가 확산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증권 오성진 리서치센터장은 14일 "2011년 밸류에이션 장세에서 나타나는 수익률 확산 현상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2011년에는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수익률이 확산되고 또 초기 가치주에서 후가 성장주로 매기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몇몇 대형주들은 하락 없이 상승해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대형주 전체로 보면 상대적으로 상승 부담이 크지 않고 연말 배당을 기대한 대형주 수요와 연말 윈도 드레싱에 따른 대형주 강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형주 중 가장 먼저 주목을 받고 있는 업종은 삼성전자를 앞세운 정보기술(IT)주와 금융업종이다. 금융위기 이후 상승장에서 자동차, 화학 등 주도주의 독주 현상이 뚜렷했지만 아직 IT와 금융 업종은 횡보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 IT는 감산과 구조조정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고 태블릿 PC라는 모멘텀이 기대를 모으고 있고 금융은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과 인수합병(M&A), 부동산 경기회복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한화증권 윤지호 투자분석팀장은 14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장은 상승여력이 충분한 IT와 금융 업종의 상승여백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삼성전자는 가파른 주가 상승에 현기증이 느껴지지만 아직 달리는 기차에서 내려올 시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윤 팀장은 "IT와 금융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코스피기준 37%에 달하고 있어 이들 업종의 갭 메우기가 진행된다면 코스피 상승의 새로운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날 주가 2000시대를 연 주역인 조선업종도 수주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미국 경기 회복으로 수출이 증가하며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와 화학 업종의 상승행진도 계속 될 것으로 봤다. 이후 대형주 내에서도 소외받던 대형주들 중심으로 확산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주 내에서도 최근 한국전력, KT, OCI 등 한동안 부진했던 종목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실제 이들 종목들은 2011년 실적 및 저평가가 개선되며 주가 상승이 점쳐지고 있어 증시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에 대해 '비중확대' 주문을 내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주도주 외에도 그동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중소형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형주 내에서의 확산 과정을 거친 이후 중소형주로 확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전방산업인 IT, 자동차 산업의 성장으로 이와 관련된 부품주와 최근 투자가 늘고 있는 태양광 업종, 중국 투자 수혜주 등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종목별로는 웅진에너지, 신성홀딩스, 효성, 에스맥, 이엘케이, 멜파스 등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hit8129@fnnews.com노현섭기자
2010-12-14 17:35:36“발광다이오드(LED)와 태양광 관련 부품소재를 국산화해 대한민국 미래성장동력의 기반을 다지는 데 일조할 생각입니다.” 정재원 한국이엔에쓰 대표이사(사진)는 인쇄회로기판(PCB) 공정약품 및 전자소재 부문의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는 ‘선구자’다. 정 대표가 부품소재 부문의 국산화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포항공대(현 포스텍) 화학과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던 때이다. 당시는 포항제철(현 포스코)이 플랜트를 턴키 수입해 국내에서 생산만 하던 모습을 보면서 이 같은 방식으로는 국내 산업계의 미래가 어둡다고 여긴 것이다. 이 같은 고민 끝에 정 대표는 11년 전 연구원 자리를 박차고 나와 ‘한국이엔에쓰’를 설립, 전기·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인 PCB 제작 공정에 사용하는 화학약품의 국산화에 나서 오랜 연구개발(R&D) 끝에 2001년 성공했다. 당시만 해도 해당 약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정 대표는 19일 “국내 대표 산업이 정보기술(IT)·전기·전자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그러나 내실 있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부품소재의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근 정 대표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국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일컬어지는 LED와 태양광 관련 부품소재의 국산화에 나선 것이다. 정 대표는 “현재 국내업체들과 해외 선진업체 사이의 기술력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차이가 있다”면서 “이 같은 벽을 넘어서기 위해 매출액의 약 15% 수준을 해마다 R&D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그는 이어 “남들은 적지 않은 R&D 투자에 대해 중소기업이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미래의 기회는 기술력에 달려 있다”면서 “국가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yhryu@fnnews.com 유영호기자
2009-11-19 18:33:56스노펙스는 하이브리드(풍력,태양광)사업관련 부품소재, 설비의 제조 및 판매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고 5일 공시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2009-08-05 13:15:38장 마리 위르티제 르노삼성 사장(왼쪽)이 지난 23일 경남 함안 부품센터에서 열린 ‘태양광발전소 건립 협약식’에 참석해 발전소 시공업체인 케이앤컴퍼니의 김용빈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간 1387㎿를 생산할 태양광발전소는 오는 9월 완공 예정인 부품센터 지붕에 건설된다.
2009-06-24 17:23:10관세청은 11일 태양광발전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태양전지 모듈에 바이패스 다이오드가 장착된 물품을 무관세인 태양전지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태양전지 모듈에 바이패스 다이오드가 장착된 물품은 태양의 빛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직접 변환하는 태양광발전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주택, 빌딩용 전원, 유·무인 등대와 통신 중계소 및 교통 안내판의 전원으로 사용된다. 지금까지 이 물품은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로 분류돼 8%의 높은 관세율이 적용돼 쟁점이 돼왔다. 관세청은 태양전지 모듈에 장착된 바이패스 다이오드가 전류의 방향을 제어하는 소자에 해당하지 않고 단순히 태양전지를 보호하는 소자에 불과해 태양전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이번 결정을 위해 세계관세기구(WCO)에 대한 공식 질의와 회신 절차를 거쳤다. /hjkim@fnnews.com김홍재기자
2008-04-11 18:4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