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단순히 건설업의 해외 진출이 아니라, 한국이 가진 공공개발의 시스템, 행정 역량, 그리고 브랜드 신뢰를 구조적으로 수출한 프로젝트다. 우리는 지금 공공이 먼저 해외시장에 들어가 민간 생태계를 여는 새로운 방식의 진출 전략을 실현하고 있다." 한종덕 한국토지주택공사(LH) 베트남투게더코리아(VTK) 법인장(사진)은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수출 사례의 의미를 이같이 강조했다. VTK는 2021년 설립된 산업단지 전문 법인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베트남 국영기업들이 함께 한 최초의 정부대정부(G2G) 기반 프로젝트다. '클린 산업단지'는 한국형 공공개발 모델의 첫 수출 사례로 지난 2023년 말 기반 공사를 끝내고 현재 입주 일부 기업이 생산설비 반입과 공장 가동을 시작한 상태다. 한 법인장은 "VTK는 민간이 혼자 하기 어려운 것을 공공이 먼저 해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베트남 중앙정부, 지방정부와 사전에 협약을 맺고 토지보상, 인허가, 기반시설 설치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모델이 "민간 중심 분양형 산업단지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 법인장은 "이전의 해외 산업단지는 민간이 땅을 팔고 나가면 끝이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전기, 상하수도, 도로는 물론 공공시설 배치까지 마친 상태에서 입주를 진행하고 있어 현지에서 사업하는 기업들에게 예측 가능성과 큰 신뢰를 제공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의 경쟁력은 뛰어난 입지와 깨끗한 행정 뿐이 아니다. 산업단지 설계 단계에서 반영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도 남다르다. 한 법인장에 따르면 클린 산업단지는 △태양광 기반 전력망 △폐수 재활용 시스템 △전기 오토바이 전용 구간 △녹지축 중심의 공장 배치 등 지속 가능한 생산단지로 설계됐다. 한 법인장은 "베트남도 환경기준이 점점 강화되고 있는 만큼 기업들도 이제 '지속 가능한 생산기지'를 찾고 있다"며 "그 점에서 VTK가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VTK는 산업단지뿐 아니라 인근에 한국형 정주환경도 함께 조성 중이다. 한 법인장은 "주재원, 기술자 가족들이 정착할 수 있는 공간이 없으면 기업도 오래 버티지 못한다"라며 "베트남 유력 부동산개발기업 빈홈과 함께 교육, 의료, 문화시설을 포함한 주거단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어 유치원과 국제학교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한 법인장은 현재 진행 중인 클린 산업단지의 모델에 대해 "동남아 전체를 겨냥한 테스트베드"라고 정의했다. 그는 "우리는 도시화 초기 단계에 공공이 먼저 들어가 산업기반을 만들고, 민간이 그 위에서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구조를 실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6-08 18:11:22라씨 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후 이슈 : 태양광 이슈 버블 차트 7/11 오후 2시 00분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 매매비서를 검색하세요. 오후 핫이슈 : 태양광 태양광 연관 종목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대성파인텍 13.13% [관망중] #OCI홀딩스 11.19% [관망중] #캐리 6.49% [보유중] #저스템 6.31% [관망중] #그리드위즈 5.56% [보유중]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태양광 이슈 내용 요약 : 태양광이 폭염 '전력피크' 부담 줄였다... 핵심 내용: • 9일 정오 태양광이 전력 수요의 약 25% 충당하며 전력 피크 완화에 기여함 • 오전 9시~오후 4시 20분 동안 태양광은 전체 수요의 15% 이상을 공급함 • 10년 새 태양광 설치용량은 3.6GW에서 29GW로 증가, 전체 설비의 18.7% 차지 • 자가소비용 태양광 증가로 실질 전력 피크 시점이 저녁으로 이동하고 총량도 감소함 • 정부는 2038년까지 태양광을 77.2GW로 확대할 계획임 • 봄·가을엔 공급 과잉 문제로 기존 발전원 운용에 어려움이 발생함 • 제주 등 일부 지역선 태양광 과잉으로 다른 발전원 전면 중단 사례도 있음 • ESS, 양수발전 확대 필요하지만 고비용 문제로 공급 속도 차 우려 있음 • ESS는 태양광 최대 발전량 대비 저장량이 10분의 1 수준에 그침 • 태양광 확대에 맞춰 전력요금제 개편 필요성 대두됨 요약 내용: 폭염 속 태양광 발전이 전력 피크를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향후 보급 확대가 예상된다. 하지만 봄·가을철 공급 과잉, 전력망 조절 어려움 등 부작용도 있어 ESS·요금제 개편이 병행돼야 한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태양광] 이슈 관련 종목 : 대성파인텍, OCI홀딩스, 캐리, 저스템, 그리드위즈 ※ AI 관심 종목 : 삼륭물산, 현대바이오, 비투엔, 매커스, 싸이닉솔루션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 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상시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5-07-11 14:34:22현대건설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민관협력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총 7500억원 규모의 미국 텍사스주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금융조달을 완료하고 착공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팀 코리아'는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 민간기업과 공기업, 정책펀드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번 사업의 프로젝트명은 'LUCY'로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북서쪽 지점 콘초 카운티에 350MWac(455MWdc)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여의도 면적의 약 4배, 축구장 약 1653개에 해당하는 1173만5537㎡ 부지에 약 7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준공 후 35년간 연간 약 926GWh의 전력을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월평균 300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약 2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건설은 사업의 개발단계부터 참여해 지분 투자, 기술 검토, 태양광 모듈 공급을 담당한다. 시공은 현지 건설사인 프리모리스가, 운영은 한국중부발전이 맡는다. 지난 2023년 8월 프로젝트 펀드 투자계약 및 사업권 인수계약을 체결한 이번 사업은 2024년 5월에 계통연계실사 및 전력계통연계계약 등 현지 전력망 운영을 위한 각종 인허가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했다. 최근 미 정부의 정책 변화로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에 대한 국내 기업의 진입장벽이 높아졌으나 이 프로젝트는 2027년 6월 준공 예정으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생산한 전력은 가상전력구매계약(VPPA)를 통해 스타벅스, 워크데이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에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 프로젝트를 포함해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며 수소, 해상풍력, 송변전 등 에너지 산업 전반의 핵심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민경 기자
2025-07-10 18:18:08[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민관협력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총 7500억원 규모의 미국 텍사스주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금융조달을 완료하고 착공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팀 코리아'는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 민간기업과 공기업, 정책펀드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번 사업의 프로젝트명은 'LUCY'로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북서쪽 지점 콘초 카운티에 350MWac(455MWdc)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여의도 면적의 약 4배, 축구장 약 1653개에 해당하는 1173만5537㎡ 부지에 약 7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준공 후 35년간 연간 약 926GWh의 전력을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월평균 300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약 2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건설은 사업의 개발단계부터 참여해 지분 투자, 기술 검토, 태양광 모듈 공급을 담당한다. 시공은 현지 건설사인 프리모리스가, 운영은 한국중부발전이 맡는다. 지난 2023년 8월 프로젝트 펀드 투자계약 및 사업권 인수계약을 체결한 이번 사업은 2024년 5월에 계통연계실사 및 전력계통연계계약 등 현지 전력망 운영을 위한 각종 인허가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했다. 최근 미 정부의 정책 변화로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에 대한 국내 기업의 진입장벽이 높아졌으나 이 프로젝트는 2027년 6월 준공 예정으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생산한 전력은 가상전력구매계약(VPPA)를 통해 스타벅스, 워크데이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에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 프로젝트를 포함해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며 수소, 해상풍력, 송변전 등 에너지 산업 전반의 핵심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분야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선진시장 투자 개발형 사업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차세대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7-10 15:27:28반도체·자동차·철강·정유·화학 등 산업계가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공시할 때 사용하는 '스코프', 특히 모든 기타 간접배출까지 포함되는 '스코프3' 공시를 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 꼽은 것은 '불명확한 기준'이다. 공급망 범위와 기준을 어디까지 둬야 하는지 난감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이에 정부가 정책과 제도를 정비해 재생에너지 접근성을 높여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불명확한 기준'이 가장 큰 문제6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내용을 종합하면 기업들은 '스코프3' 공시를 △불명확한 기준 △일관성 없는 정책 △재원 부족 △넓은 범위 등 4가지 이유로 어려워했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스코프3 공시를 하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정하는 게 쉽지 않다"며 "협력업체, 공급망 등이 너무 다양한데 조금이라도 협력하는 곳들을 넣어야 하는지 여부부터 어느 기준을 가지고 이걸 정해야 하는지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고 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도 "글로벌 기준이 계속 변하고 있어서 어떤 기준을 우선 적용할지 결정해야 하는 데다 상이한 기준도 있어서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며 "공시 신뢰도를 확보하고 일관된 기준을 수립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 스코프3 산정과 공시 모두에서 상당한 복잡성이 있다"고 전했다. 탄소 측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도 제기됐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따른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세제혜택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공급망 전체에 대한 탄소량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인력과 재원이 든다. 인프라가 아예 없는 협력사의 경우 도움을 줘야 하는데, 이 경우 부담은 가중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그룹, SK이노베이션 등 일부 대기업은 정기적으로 공급망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협력사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이 스코프3 공시 의무화 도입 시기를 논의하다가 2026년 이후로 연기한 것도 이런 어려움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2026년 이후 구체적인 의무화 시기, 대상기업 범위 등을 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생에너지 전환, 기업들 허리 휜다재생에너지 전환에서도 기업들은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하는 방법은 자체발전, 외부 구매 등 2가지"라며 "공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는 등 일부 재생에너지 발전방안을 도입하긴 했지만 전체 전력 소비량을 메꾸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전력 구매 방식 외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화학업계 관계자도 "세계적으로 보면 재생에너지도 종류가 되게 많고 사업자도 많지만, 국내는 재생에너지 사업자도 거의 없고 한전이 전력망을 다 갖고 있기 때문에 단가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며 "해외에서는 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보다 단가가 싼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 개인 발전사들이 충분한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부의 일관된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다른 화학업계 관계자는 "기업들 입장에선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분야"라며 "에너지 정책 같은 경우 정권이 바뀌더라도 일관성 있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속도나 방향에서 정책이 계속 바뀐다"며 "에너지 정책만이라도 정권에 상관 없이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국 인프라 구축·인센티브 부여 없이는 스코프3 공시를 활성화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산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각 사의 친환경 전환은 아주 어려워지고 있다"며 "스코프3 기준에 따른 밸류체인상 전환은 더욱 어렵다. 개별 기업의 한계와 산업 특성을 고려해 정부 차원의 친환경 전환, 인센티브 부여가 필수"라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임수빈 정원일 이동혁 기자
2025-07-06 18:17:43#.경기 여주시 구양리 '태양광 마을'은 주민 공동시설에 태양광 6개소를 설치해 발전수익을 나누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한국전력에 전력을 팔아 총 6632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매달 1000만원 이상이다. 주민 150여명인 작은 마을에서는 큰 금액이다. 주민이 태양광을 100% 소유하고 있어 수익금은 구양리 내 셔틀, 경로당 무료급식 등 공동 복지에 쓰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월 구양리를 방문해 "전국 외곽 지역에 인구밀도가 낮은 곳은 이 같은 햇빛·바람 연금을 최대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일 새 정부 공약집에 따르면 농촌에 닥친 기후위기 및 인구소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농가 태양광 발전수익을 뜻하는 '햇빛 연금'이 농어촌 공약으로 제시됐다.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 제도를 통해 농가의 높은 에너지 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전력 생산을 통해 농가 소득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방안이다. 다만 전력망 설치 비용 대비 수익성, 농지법 개정 등 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 농촌에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햇빛 연금을 실현하려면 농사와 발전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이 핵심으로 꼽힌다. 영농형 태양광이란 농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태양 빛을 공유하면서 하부에서는 농사를 짓고 상부에서는 발전을 하는 시스템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영농형 태양광 제도의 법적 근거를 올해까지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해 4월 발표한 '영농형 태양광 도입 전략'의 일환이다. 농지를 소유하고 영농활동을 하는 농업인만이 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농지에 일반 태양광은 설치가 가능하지만, 영농형 태양광은 법적 제도가 명확하지 않아 농지를 잡종지로 전용해 운영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그 아래에서 벼를 재배하려면 절차가 복잡한 셈이다. 22대 국회에서만 영농형 태양광을 위한 7개 제정법이 발의됐다. 핵심은 농지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의 운용 기간을 확대하는 데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제정법안의 취지는 현행 농지법상 농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최대 8년까지만 운용할 수 있는 점을 20~30년까지 확대하려는 것"이라며 "현재 영농형 태양광은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하기에는 기간이 부족해 설치 비용 대비 발전수익으로는 경제성이 낮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력망 설치와 설치 대상이 논의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봤다. 농가에서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에 판매하려면 전력계통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농식품부는 농작물 생산 중심인 농업진흥지역 외 지역에서만 영농형 태양광 설치를 허용하려는 방침이어서 농업진흥지역 농가의 반발도 예상된다. 구양리 태양광 마을을 처음 기획한 최재관 주민참여재생에너지운동본부 대표(전 대통령비서실 농어업비서관)는 “햇빛 연금을 확대하려면 국공유지 부지에 설치해 수익을 농가가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태양광 설치를 위한 금융 지원 정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양리 태양광 마을은 한전과 연결된 전력계통망이 있어서 가능했다. 이 시스템을 전국에 어떻게 확산시킬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7-02 18:36:53[파이낸셜뉴스] 아이엘(옛 아이엘사이언스)이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CTR에너지와 'RE100(신재생에너지 100% 전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친환경 제조 경쟁력 확보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 기업가치 고도화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RE100 흐름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전환을 통해 생산비 절감과 친환경 인증 대응을 동시에 실현하려는 전략적 조치다. CTR에너지의 RE100 컨설팅 및 전력 전환 솔루션을 기반으로 아이엘은 전사적인 에너지 구조 재편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이엘은 최근 준공한 충남 천안 제2공장과 자동차 전장부품 계열사인 아이엘모빌리티 공장에 단계적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용률을 높이고, 전력비 절감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와 함께 RE100 대응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추후 다른 사업장으로도 태양광 설비를 적용해 에너지 자립형 제조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이엘은 지난 17년간 태양광 응용기술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공공기관 및 산업현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자립형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시스템 등을 구축하며 기술력과 실적을 동시에 축적해왔다. 최근에는 미래 제조 인프라 융합을 통해 친환경 고부가 사업으로 확장성을 높이고 있다. CTR에너지는 재생에너지 개발부터 전력 공급과 운영, RE100 컨설팅까지 수행하는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다. 기업별 에너지 소비 특성과 전력망 조건에 맞춘 전환 전략 수립, 실행 로드맵 제공, 제도 대응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양사는 △RE100 전략 실행 지원 △맞춤형 전력 조달 구조 설계 △친환경 생산 기반 확대 등에서 협력을 강화, RE100 대응 역량과 ESG 경영 기반을 동시에 고도화할 계획이다. 아이엘 관계자는 "RE100은 단순한 환경 대응을 넘어 기업 경쟁력과 지속성장 핵심 조건이 되고 있다"며 "CTR에너지와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제조 역량을 체계화하고 에너지 비용 절감, ESG 수요 대응, 가격 경쟁력 강화까지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엘은 최근 천안 제2공장을 준공하고 스마트팩토리 체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광학소재, 자동차 램프,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핵심 부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 이번 RE100 전략 협약은 기술 기반 제조기업으로서의 ESG 경쟁력과 지속성장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18 10:55:08[파이낸셜뉴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비나(VINA)가 베트남 전력청(EVN)의 송전망 구축 사업에 총 3300만 달러(약 454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3개의 설계·조달·시공(EPC) 업체와 체결했고, 220킬로볼트(kV)급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하게 된다. 총 계약 규모는 지난해 LS에코에너지 연간 매출의 약 5.2%에 해당한다. 이번 수주를 통해 LS에코에너지는 2030년까지 1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베트남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본격적인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젝트는 하노이 도심과 외곽 변전소를 연결하는 국가 송전망 구축 사업으로, 도시 지역 내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추진된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 69기가와트(GW)인 발전 용량을 2030년까지 150GW 이상으로 확대하고, 총 1만6285km의 220kV급 송전망을 신규로 구축할 계획이다. LS-VINA는 베트남에서 220kV급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현재 약 8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대형 송전 프로젝트에서도 안정적인 공급 파트너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LS에코에너지는 데이터센터(IDC) 전력망 구축과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연이은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창사 이래 1·4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해저케이블 사업 현지화와 희토류 공급망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28 09:38:31[파이낸셜뉴스] 국내 1위 초고압변압기 업체인 HD현대일렉트릭이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첫 수주에 성공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유럽을 북미와 더불어 핵심 수출시장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2일 영국에서 스코틀랜드 전력회사 에스피 에너지 네트웍스(SP Energy Networks)와 400㎸(킬로볼트)급 초고압 변압기 4대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스피 에너지 네트웍스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HD현대일렉트릭 조석 부회장과 에스피 에너지 네트웍스 에디 멀홀랜드 기술총괄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은 스코틀랜드 중남부 지역 변전소 증설에 변압기를 공급한다. 제품 최종 인도되는 시점은 2028년 하반기다. HD현대일렉트릭은 유럽시장을 북미, 중동, 국내와 더불어 4대 핵심 수출 시장으로 육성 중이다. 성장성은 확인된 상태다. HD현대일렉트릭의 지난해 유럽지역 연간 수주 금액은 4억 3775만 달러로, 2020년 이후 연평균 4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스웨덴 소재 전력회사와 약 662억 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계약 외에 영국, 프랑스, 덴마크 등 진출 국가를 다변화하고 있다. 유럽은 전력망 노후화, 재생 에너지 전환 등으로 전력기기 시장이 지속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유럽 전력망 중 가동된 지 40년이 넘는 설비는 전체의 약 40% 정도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확충도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2050년까지 유럽 전력망 확충에 최대 2조3000억 달러(약 3169조 1700억원)이 필요하다는 게 EU 집행위원위 추산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4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전력망 투자액은 800억 유로(124조7000억원)로, 2018년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최근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으로 인한 전력망 복구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유럽 전력망에 대한 투자 필요성은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유럽은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고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품질과 기술력을 중심으로 수주가 이뤄진다"며 "연구개발 역량 및 고객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유럽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5-23 11:44:18【파이낸셜뉴스】【목포=성석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전남 목포에서 재생에너지 육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서남해안 일대를 대한민국 미래 에너지 산업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목포 평화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이제는 바람과 햇빛을 팔아 먹고 사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통해 지방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며 이깉이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 세계적으로 화석연료 기반의 산업은 이미 한계를 맞고 있다. RE100을 비롯해 화석에너지 제품은 더 이상 팔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당장 재생에너지 전환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지금 우리가 주저하면 탄소국경세에 맞서 경쟁력을 잃게 된다"며 "해안, 논밭, 시골길이야말로 대한민국 에너지의 보고"라고도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전남 신안군의 태양광 배당 사례를 언급하며 "햇빛연금으로 연 500만원을 받을 수 있다면 왜 전국에서 못하나”라며 “이제는 정부가 직접 나서 태양농사 기반을 만들고, 전력망을 확충하고, 지역 주민이 수익을 나눌 수 있는 구조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력 소비지와 생산지 간 요금 차등제 도입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 후보는 "지금은 영광에서 만든 전기를 서울에서 똑같은 값에 쓴다. 말이 안 된다"며 "생산지에 불이익을 안기고도 재생에너지를 확대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호남은 대한민국 전력 생산의 중심이 될 수 있다"며 "데이터센터, 인공지능 산업, 전력 다소비 업종이 찾아올 수 있도록 세제 혜택, 땅값 인하, 규제 완화를 집중 투입하겠다"고 공약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15 20: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