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8호 태풍 '바비'가 몸집을 불리며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바비는 오는 26일 오후 제주 해상에 접근한다. 제주 산지에 최대 500㎜ 비를 뿌리겠고 27일 오전 서울에에 최근접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비는 24일 오전 3시 중심기압 980h㎩, 중심최대풍속 104㎞/h(29㎧)로,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9㎞로 북동진하고 있다. 25일 제주도남쪽해상으로 북상하는 바비는 26일 오전 3시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으로 230㎞까지 북상하겠다. 이 때 속도는 162㎞/h, 순간 풍속은 45㎧이다. 중심기압은 945h㎩까지 떨어진다. 태풍 강도는 '매우 강'이다. 이후 바비는 한반도 서해상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고, 27일 황해도로 상륙하겠다. 한국은 25일 밤 제주도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고 27일에는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다. 26일부터 2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지리산 부근과 제주도 100~300㎜다. 제주 산지에는 500㎜ 이상이 쏟아질 수 있다. 전라지역에는 50~150㎜, 그밖 전국 누적 강수량은 30~100㎜다. 바람도 강하다. 제주와 전라 서해안을 중심으로 순간 최대풍속 50~60㎧(시속 180~216㎞) 바람이 분다. 그 밖 서쪽 지역과 남해안에 최대순간풍속 35㎧(시속 126㎞)의 바람이 불겠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08-24 08:59:41[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말한 키워드를 뽑아 △많이 쓴 서비스 △감성대화 △음악 △뉴스 △정보검색 △레시피 등 여섯가지 메인 서비스 분야의 랭킹을 선정, 17일 공개했다. 올 한 해 누구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쓴 서비스는 길안내(T맵x누구)가 차지하며, AI서비스가 네비게이션 및 차량 인포테인먼트 사용의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했음을 나타냈다. 2위는 채널/프로그램을 찾아주는 시청 중인 프로그램의 정보를 제공하는 Btv가, 3위부터 5위까지는 음악듣기∙전화∙날씨가 각각 순위에 올랐다. ■ 올해 누구에게 가장 많이 한 인사는 “고마워” “사랑해” SKT는 이용자들이 누구에게 가장 많이 한 감성대화는 “고마워”라며, 많은 이용자들이 누구의 서비스를 이용한 후 인사를 건네거나 고마움을 표시하는 등 AI서비스를 하나의 감성적인 대화상대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또한, 10~20대는 ‘월요일이 싫어’, ‘또 혼밥했어’, ‘슬퍼’ 등 일상의 이야기를 건네며 위로 받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였고, 40~60대는 누구에게 끝말잇기∙퀴즈 등 간단한 게임을 요청하는 등 재미요소를 찾는 사용형태를 보였다. ■가장 많이 찾은 노래는 ‘아무노래’, 가장 많이 찾은 가수는 ‘방탄소년단’ 올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들은 곡은 SNS 상에서 아무노래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던 지코의 ‘아무노래’가 차지했다.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OST인 ‘바나나차차’, ‘뽀로로’가 각각 2위와 3위에 들며 뽀통령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누구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가수는 미국 빌보드 차트를 접수하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이었다. 그리고 미스터 트롯의 ‘임영웅’∙’영탁’과 추석 온택트 콘서트로 화제가 된 나훈아 등이 순위에 들며 트로트 열풍을 증명했다. ■올해 최고의 관심 뉴스는 ‘코로나’… ‘손흥민’ 관련 뉴스도 상위권 차지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검색한 뉴스는 역시 ‘코로나(코로나19)’였다. 올 가을 태풍 바비∙마이삭의 영향으로 ‘태풍’ 뉴스도 높은 검색량을 보였다. 뉴스 검색 3위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포츠 스타 ‘손흥민’이었으며, ‘류현진’∙’김광현’ 등도 많은 검색량을 보였다. 또한, 올해 이슈가 됐던 부동산 관련 뉴스와 미 대선 관련 뉴스도 이용자들이 많이 찾은 뉴스로 순위에 올랐다. ■‘아이유와 같은 해에 데뷔한 가수는 누구야?’ 색다른 궁금증 질문 많아 복잡한 질문에 대해 답변을 제공하는 누구의 정보검색 서비스에서는 영화∙연예∙스포츠∙문화재∙국가 등 다양한 분야의 질문들이 순위에 올랐다. 영화 카테고리에서는 ‘역대 조커 배우 알려줘’, 연예 카테고리에서는 ‘아이유와 같은 해에 데뷔한 가수는 누구야?’, 스포츠 카테고리에서는 ‘손흥민은 몇살이야’ 등의 질문이 가장 많이 검색되었다. ■집콕 생활엔 레시피가 필수… 가장 많이 찾은 메뉴는 ‘떡볶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며, 이용자들의 누구 레시피 관련 음성명령도 많았다. 올해 누구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레시피는 ‘떡볶이’로, ‘김치찌개’∙’된장찌개’∙’김치볶음밥’∙’닭볶음탕’ 등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요리들이 뒤를 이어 순위에 올랐다. 누구의 메뉴 추천 서비스에서는 ‘달콤한 메뉴’, ‘다이어트 메뉴’, ‘매콤한 메뉴’ 등이 많이 검색된 메뉴로 순위에 올랐다. ■디바이스 별로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 달라… Btv 1위는 ‘리모콘 찾아줘’ SKT의 누구는 인공지능 스피커 뿐 아니라 IPTV, 네이게이션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적용 되어있다. 각 디바이스 별 사용 환경이 다른 만큼 많이 사용되는 명령어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가정에서 주로 쓰이는 누구 스피커는 ‘자장가 틀어줘’가 가장 많은 음성명령이었으며, Btv의 경우 ‘리모콘 찾아줘’, ‘TV꺼줘’, T전화의 경우 ‘전화 받아줘’ 등의 명령이 많았다. T맵의 경우 ‘집에 가자’ 등 운전 경로에 대한 명령이 가장 많았으며, ‘전화해줘’, ‘신나는 노래 틀어줘’와 같이 운전 중 도움이 되는 인포테인먼트에 대한 명령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SKT 이현아 AI서비스단장은 “AI가 이용자들의 생활 속에서 어떤 역할과 의미를 갖는지 파악하기 위해 ’2020 누구 랭킹’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 다양한 분야에서 AI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생활의 편의 및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0-12-17 09:32:57[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고 동해상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됐던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울산에 잠시 상륙한 뒤 강릉으로 빠져나가면서 기상청 예보시스템의 정확도가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다만 미국·일본 기상청보다는 정확한 경로를 예보해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다. 당초 미·일 기상청은 하이선이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한다고 예보한 바 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오전 9시경 울산에 상륙한 뒤 오후 2시경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이는 기상청이 당초 발표했던 예상 진로보다 서쪽으로 다소 치우친 진로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하이선이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고 동해안에 인접한 채 북상한다고 발표했다. 아침 8시 부산에 50㎞까지 최근접한 뒤 동해안을 따라 올라가는 경로다. 하지만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동으로 진로가 서쪽으로 약간 이동해 울산으로 상륙한 것이다. 기상청은 지난 8월 집중호우 당시 예보 정확도 논란에 휩싸였다. 기후변화 등으로 국지적인 날씨변화가 잦은 탓에 일기예보가 자주 빗나갔다. 이에 해외 기상청 예보를 더 신뢰하는 '기상망명족'까지 등장한 바 있다. 그래도 이번 '하이선' 예상 진로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나 일본 기상청에 비해 훨씬 정확했다. 두 기관 모두 하이선이 경남 내륙에 상륙해 남북으로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앞선 제8호 태풍 '바비', 제9호 태풍 '마이삭'도 역시 한국 기상청이 더 정확했다. 바비는 북한 신의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한 미·일 기상청과 달리 황해도 옹진반도 부근에 상륙했다. 한국 기상청의 예보대로였다. 마이삭도 한반도를 관통한다고 예측한 해외 기상청과 달리 한국 기상청의 예보대로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동해로 빠져나갔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이선이 우리나라에 상륙하긴 했지만 기존 경로에서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태풍 위치를 핀셋처럼 집어서 맞추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한 방재전문가는 "방재 관점에서는 중심 반경 부근 지역이 모두 위험하다"며 "특정 장소 상륙을 강조하는 건 되레 다른 지역의 안전불감증을 불러올 수 있다"고 전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09-07 15:06:11【파이낸셜뉴스 제주=좌승훈 기자】 순간최대풍속 초속 49.8m 강품과 함께 한라산 산간에 최대 1000㎜가 넘는 비를 뿌린 ‘마이삭’에 이어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도 북상하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괌 북서쪽 10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로 서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70hPa, 최대풍속은 초속 35㎞(시속 126㎞), 강도는 '강'이며, 강풍 반경이 350㎞로 중형급이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일본 열도 남쪽의 30도 이상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이번 태풍처럼 매우 강한 강도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을 지나는 6일에는 최대풍속이 초속 53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바비(최대풍속 45m/s)나 마이삭(최대 49m/s)보다도 위력이 세다. 특히 북태평양고기압 확장 정도와 우리나라 주변 바람 방향에 따라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지만, 지금 예상대로라면 오는 6일 서귀포시 남남동쪽 약 710㎞ 해상을 지나 7일 오전 9시 부산 서부서쪽 약 70㎞ 부근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하이선은 이후 대구, 춘천 부근을 거쳐 북한을 지나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세력을 키워 제주도에 근접할 때에는 중심기압 920hPa의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일 ‘마이삭’이 제주를 지날 때 중심기압이 945~950hPa을 유지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는 7일에는 세력이 정점을 지나 다소 약해지겠지만, 여전히 최대풍속 40m/s로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우리나라 주변 기압대에 따라 태풍 경로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추후 발표되는 통보문을 참조해달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한편 '하이선'이라는 이름은 중국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9-03 13:30:55[파이낸셜뉴스]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는 제9호 태풍 ‘마이삭’ 에 대해 특별한 대비태세를 주문했다. 2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에 대비한 농업부문 대응상황과 태풍 이후 사후조치 사항에 대한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했다. 김 장관은 "올해 여름 유례없는 긴 장마와 8호 태풍 ‘바비’로 취약해진 지반 및 시설 여건과 수확기에 접어든 농작물 생육상황을 고려해 태풍 종료시까지 특별한 대비태세를 유지해달라"면서 "특히 지난달 호우피해를 입은 배수장 및 농업용저수지 복구와 과수원 및 비닐하우스 시설관리, 농촌 태양광 안전관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등 각 부문별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산사태 우려지역, 수리시설 주변지역 등에 대한 사전주민 안전조치와 선제적 대피, 태풍 특보지역 야외 영농활동 자제 안내 등 농업인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달 28일부터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농협등과 함께 농업부문 피해예방 대책기간으로 정해 사전대비를 추진해오고 있다. 전날에는 이재욱차관을 비롯한 실장, 국장급 주요간부들이 태풍 주요경로에 있는 경남북, 전남북, 충북, 강원 지역의 수리시설, 농작물 및 농축산 시설, 가축 방역상황 등의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0-09-02 15:58:0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대구지역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초강력 대응으로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태풍은 지난주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바비'보다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되며, 남해안으로 상륙하면서 대구지역에 많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구소방안전본부는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우선 수방장비와 수난구조 장비 등 철저한 장비 점검으로 긴급출동에 대비하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이나 대형공사장 등 취약 지역에 대한 예찰활동 강화했다. 또 선제적으로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정확한 상황판단과 신속한 현장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 태풍이 지난 2003년 대구지역에 큰 피해를 준 태풍 '매미'와 이동경로와 규모가 유사해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태풍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점검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0-09-02 14:25:20[파이낸셜뉴스 제주=좌승훈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2일 밤 8시쯤 제주시 동남동쪽 150km 해상을 지나 3일 오전 3시쯤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이 2일 오전 1시 발표한 태풍 통보문에 따르면, ‘마이삭’은 이날 0시 기준 서귀포 남쪽 약 47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3km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세력을 키워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Pa)에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9m, 강풍반경 380㎞, 폭풍반경 140㎞에 달하는 강도 '매우 강'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다. ‘마이삭’은 올해 장미·바비에 이은 3번째 태풍이며, 첫 가을 태풍이자 내륙 관통 태풍이 될 전망이다. 특히 2003년 9월 ‘매미’의 이동경로와 흡사하다. ‘매미’는 당시 제주에서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60m를 기록하면서, 역대 가장 강력한 가을 태풍으로 일컬어진다. 기상청은 2일 밤 제주도에 최근접하는 ‘마이삭’이 3일 새벽 3시쯤 부산과 거제 사이에 상륙한 후, 영남 내륙을 통과해 오전 9시쯤 강릉 동북동쪽 약 5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삭’이 내륙에 상륙하는 3일 오전 3시 태풍의 강풍 반경은 약 330㎞로 전망돼 전국이 태풍의 반원 안에 들 것으로 보인다. 폭풍해일로 인한 해안지역의 범람과 침수피해도 예상된다.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동해안은 3일까지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저지대 침수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이날 전국적으로 강한 비와 바람이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3일까지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경남, 전라 동부, 제주도, 울릉도, 독도에 100~300㎜다. 강원 동해안, 경상 동해안, 제주도 산지에는 400㎜가 넘는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한편 1일 제주도내 항·포구에는 태풍을 피해 어선 등 선박 1950여척이 대피해 있다. 제주해경과 서귀포해경은 태풍 대책본부를 가동해 어선 결박 등의 안전 조치 상황을 살피고 해안가와 방파제 등의 위험지역을 순찰을 강화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이날 비상대응 1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13개 협업 부서와 유관 기관 간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태풍 피해 예방에 나섰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9-02 05:00:52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2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이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 아래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이날 오후 6~7시께 태풍 '비상구역'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2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이다. 최대풍속은 시속 176㎞, 초속 49m다. 강도는 사람과 커다란 돌까지도 날아갈 수준의 위력을 지닌 '매우 강'이다. 마이삭은 오늘 오후 9시 서귀포 동쪽 약 150㎞ 부근 해상을 지나 3일 새벽 부산 인근에 상륙, 영남지역 도시들을 관통한 뒤 강원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강도는 '매우 강'에서 '강'으로 약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우려되는 부분은 마이삭이 직전 태풍인 '바비'보다 강하다는 점이다. 바비의 경우 최대풍속이 초속 45m였지만 현재 마이삭은 초속 49m에 이른다. 이에 따라 2∼3일 전국에 매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마이삭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경남, 제주도 100∼300㎜다. 강원 동해안과 경상도 동해안,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400㎜ 이상 내리겠다.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북, 경북에는 100~200㎜, 그 밖의 지역은 50~150㎜의 비가 예보됐다. 또 제주도와 경상도 해안에 순간적으로 초속 30~50m의 강풍이 예상된다.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의 위치가 우리나라와 매우 멀리 떨어져 있고 주변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라며 "태풍의 이동속도와 강도, 이동경로가 변경될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조정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중대본 가동에 따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아울러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는 열대저압부가 괌 북쪽 약 88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열대저압부의 중심기압은 1004hPa, 최대풍속은 시속 54㎞이고, 현재 시속 22㎞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 경우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된다. 하이선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9-01 18:09:21[파이낸셜뉴스]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2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이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 아래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이날 오후 6~7시께 태풍 '비상구역'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2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이다. 최대풍속은 시속 176㎞, 초속 49m다. 강도는 사람과 커다란 돌까지도 날아갈 수준의 위력을 지닌 '매우 강’이다. 마이삭은 오늘 오후 9시 서귀포 동쪽 약 150㎞ 부근 해상을 지나 3일 새벽 부산 인근에 상륙, 영남 지역 도시들을 관통한 뒤 강원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강도는 '매우 강'에서 '강'으로 약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우려되는 부분은 마이삭이 직전 태풍인 '바비'보다 강하다는 점이다. 바비의 경우 최대풍속이 초속 45m였지만 현재 마이삭은 초속 49m에 이른다. 이에 따라 2∼3일 전국에 매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마이삭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경남, 제주도 100∼300㎜다. 강원 동해안과 경상도 동해안,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400㎜ 이상 내리겠다.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북, 경북에는 100~200㎜, 그 밖의 지역은 50~150㎜의 비가 예보됐다. 또 제주도와 경상도 해안에 순간적으로 초속 30~50m의 강풍이 예상된다.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의 위치가 우리나라와 매우 멀리 떨어져 있고 주변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라며 "태풍의 이동속도와 강도, 이동경로가 변경될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조정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중대본 가동에 따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아울러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는 열대저압부가 괌 북쪽 약 88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열대저압부의 중심기압은 1004hPa, 최대풍속은 시속 54㎞이고, 현재 시속 22㎞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 경우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된다. 하이선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9-01 13:53:5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는 31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상황판단회의를 갖고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없도록 사전조치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날 김 지사 주재로 도청 정철실에서 가진 상황판단회의에는 시장·군수를 비롯해 도 실·국장들이 함께 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오는 9월 2일 오전 제주도 남해상을 지나 3일 새벽 부산지역을 통과할 예정이다. 이 태풍은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채 북상 중으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 지사는 "지난 8호 태풍 '바비'가 예상보다 강도가 약했으나 도민들께서 잘 대처해줘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다"며 "이번 태풍 '마이삭'은 전국은 물론 전남에도 많은 피해를 줬던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태풍 '매미'의 경로와 유사해 각별한 대비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없도록 사전조치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태풍 '마이삭'의 이동경로가 2일 밤부터 3일 새벽사이 부산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으나 이동경로는 변할 수 있어 전남도는 여수 인근에 상륙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오늘과 내일 현장 시설물 결박과 고정 조치 등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산사태, 축대 붕괴 우려지역, 해안저지대 등 주민 대상 긴급재난문자·마을방송으로 사전 대피 △집중호우·태풍 피해 지역 2차 피해 방지 △위험지역 안전선 설치 및 출입통제 △댐·저수지 저수율 조정은 관계기관과 사전협의해 하천 범람·붕괴 없도록 조치 △사전 물꼬 확인 및 농업시설 고정·보강으로 농업피해 대비 △지붕·간판·화분 등 날아갈 수 있는 시설물 및 적치물 결속·결박 등 안전조치 이행 등을 사전 조치토록 특별 지시했다. 한편 전남도는 기상청 태풍예보에 따라 비상근무를 편성하는 등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운영해 태풍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대비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8-31 15:4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