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르노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사용해 온 엠블럼을 교체한다. 르노코리아는 3일 공식 엠블럼을 과거 르노삼성 시절부터 사용해왔던 '태풍의 눈' 대신 다이아몬드 형상의 르노 엠블럼 '로장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또 사명에서는 자동차를 삭제키로 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사명 및 엠블럼 변경은 125년 역사의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르노의 가치를 국내 고객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공유하면서, 기존의 자동차 판매·제조사를 넘어 한국에서 사랑받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르노코리아가 현재 국내 시장에 판매 중인 차량 일부도 새로운 모델로 변경한다.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XM3는 글로벌 모델과 동일한 차명 및 엠블럼을 반영해 '뉴 르노 아르카나'로 새롭게 출시한다. 국내 시장에서 대중적인 인지도로 친밀도가 높은 QM6는 기존 모델명에 로장주 엠블럼을 적용해 '뉴 르노 QM6'로 판매한다. 다만 SM6는 모델명과 엠블럼 모두 기존 그대로 유지한다. 르노코리아는 사명 및 엠블럼 변경과 함께 르노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인 '일렉트로 팝'(Electro Pop)을 국내 시장에 적용해 갈 계획이다. 이 전략은 전동화, 커넥티비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휴먼 퍼스트 프로그램 등 3가지 기술을 핵심 기반으로 한다. 일렉트로 팝 전략을 통해 디자인과 실용성으로 대변되는 프랑스적 감성의 헤리티지에 최신 혁신 기술 및 트렌드를 조합한 르노만의 독창적인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볼보자동차의 CMA 플랫폼에 프랑스 최신 디자인 감성과 혁신적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오로라1(프로젝트명)을 올 하반기 출시한다. 르노코리아의 미래 핵심 차종이 될 오로라1은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며, 향후 수출도 추진한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전략 발표와 함께 특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 성수동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를 개점했다. 르노 성수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기본으로 카페, 팝업스토어, 르노 상품 판매 등 다양한 고객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콘셉트로 구성했다. 르노 성수는 1995년 건립된 기존 건물의 1층과 2층 전체를 르노의 새로운 글로벌 마케팅 표준에 맞게 조성했다. 프랑스 르노 본사 디자인팀이 참여해 르노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반영토록 했으며, 프랑스 작가 빅토르 바자렐리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패턴을 외관 디자인에 담았다. 내부는 타일에서부터 가구와 장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 한국적인 디테일을 가미해 더욱 특별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을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 우선 부산공장 설비교체 비용으로 3년간 1180억원을 투자하고, 신규 인력 200명을 고용한다. 또 오로라1 및 오로라2 프로젝트에 7000억원을, 향후 전기차 모델의 개발·생산까지 확정되면 2027년까지 1조5000억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이 같은 투자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부산시 등에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03 08:03:52[군산(전북) = 전상일 기자] 육선엽이 대표팀 모든 선수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피칭을 펼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8월 26일 군산월명야구장에서는 대표팀과 원광대의 연습경기가 펼쳐졌다. 연습경기라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겠지만, 이날 관심을 끄는 선수가 2명 있었다. 육선엽(장충고 3학년)과 조대현(강릉고 3학년)이다. 두 명이 얼마나 컨디션을 회복하느냐가 신인드래프트 판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에서 육선엽은 태풍의 눈으로 우뚝 솟아올랐다. 육선엽은 이날 원광대와의 연습경기에서 2번째 투수 배찬승에게 마운드를 넘기기까지 9타자를 맞아 1개의 외야플라이를 허용한 것 외에는 7개의 삼진과 1개의 사사구를 허용했다. 스피드는 140~145 km까지 기록되었다. 스피드 자체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이날 육선엽이 증명한 것은 투수로서의 완성도였다. 육선엽은 이날 자신의 세컨피치와 서드 피치의 완성도를 스카우트 관계자들에게 증명했다. 육선엽의 커브는 108~130km의 스피드가 나왔다. 스피드 차이가 이렇게 많이 나는 이유는 너클커브와 빠른 커브 2가지 구종을 던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커브를 제대로 맞힌 타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원광대 타자들이 이 커브에 추풍낙엽이었다. 이 커브를 많은 관계자들이 높이 평가했다. 프로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주무기가 있느냐 없느냐는 스카우트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피칭 밸런스다. 육선엽은 시즌 중반 투구폼을 수정했다. 그런데 몸을 꼿꼿히 세운 이후 투구 밸런스가 매우 좋아졌다. 제구력도 전보다 나아졌고, 세트포지션도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A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현 시점 투수 완성도만 보면 육선엽은 꽤 괜찮다. 현재 공던지는 투구폼 완성도는 전미르나 김휘건보다 낫다”라고 평가할 정도로 안정된 피칭밸런스를 자랑했다. 빠지는 공이 하나도 없었고, 대부분 존 안에서 공이 왔다갔다 했다. 육선엽은 실전경기에서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많이 받아왔다. 이번 청소년대표팀에서 황준서나 김택연, 전미르에 비해서는 한 켠 뒤로 물러서 있다. 하지만 가능성적인 측면에서는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프로 스카우트에게 있어 가능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한편, 이날 군산월명야구장에는 롯데 성민규 단장이 전격 방문해 관심을 끌었다. 삼성 라이온즈 또한 양일환 스카우트 관계자가 끝까지 남아 육선엽과 조대현의 피칭을 관찰했다. 현재 전미르가 한 걸음 앞서 있는 모양세이기는 하지만, 육선엽은 전미르와 최상위 순번에서 롯데 지명을 두고 불꽃튀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는 롯데와 삼성이 전미르와 육선엽을 나눠가질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육선엽이 대표팀에서의 첫 단추를 잘 꿰면서 이번 청소년대표팀에서 변수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현재 육선엽은 내일 한화 이글스 퓨처스와의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기에서도 지금과 같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육선엽을 주목하는 눈길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28 16:41:20[파이낸셜뉴스] 해운사들이 올해 M&A(인수합병) 시장에 태풍의 눈이 될 전망이다. 초대어 HMM은 물론 폴라리스쉬핑, 현대LNG해운, SK해운의 탱커선(유조선) 사업부 등도 M&A 대상에 올랐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올해 초부터 주요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태핑(사전조사)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을 인수, 운용 중인 한앤컴퍼니는 SK해운의 탱커선 사업부 매각 검토에 나섰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로 대형 정유사들과 장기 운송 계약을 맺은 만큼 캐시플로우(현금흐름)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앞서 한앤컴퍼니는 2018년 SK그룹으로부터 SK해운 경영권 지분(83.65%)을 인수한 바 있다. 인수 전 2017년 2540%에 달하던 부채 비율은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후 600%대로 줄었다. HMM은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경영권 매각 관련 용역 수행기관 선정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HMM은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각각 20.69%, 19.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HMM 지분가치만 4조원에 달하는 만큼 원매자들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HMM이 발행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액면가만 2조6800억원이다. CB, BW를 주식으로 전환시 매각가격은 10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용역 수행기관은 오는 22일 선정 예정이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분 100%가 매각 대상이다. 폴라리스쉬핑은 초대형 광탄석 운반선(VLOC)시장 국내 1위, 글로벌 4위 기업이다. VLOC 28대를 비롯해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등 48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LNG해운은 IMM PE가 보유 중이다. 잠재적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태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IMM PE는 2014년 현대LNG해운을 1조3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3-14 08:50:13일본의 금리정책 대전환이 임박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임기만료 시점인 4월 8일 이후가 유력하다. 2013년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 '돈으로 경기를 끌어올리겠다'며 시작했던 '아베노믹스'를 폐기하는 게 핵심이다. BOJ는 최근 마이너스인 기준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았지만 10년 만기 국채의 12개월 수익률 목표치를 0.25%에서 0.50%로 높였다. 시중에 돈을 덜 풀겠다는 의미다. 명확한 금리인상으로 선회하기 앞서 시장 반응을 떠보기 위한 정책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중앙은행이 펼치는 금리정책은 정부의 선별적 재정정책과는 다르다. 인상이든 인하이든 금리변경은 경제주체 모두에게 무차별적인 영향을 준다. 금리흐름의 방향을 바꾸는 결정이 어렵지 한번 정하면 계속 간다. 인플레이션 파이터를 자처하며 지난 한 해 일곱 번 연이어 금리를 올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대표적이다. 이성태 전 한국은행 총재는 재임 시절 "통화정책 변경은 항공모함이 방향을 바꾸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지난해 통화정책을 전환했다. 고물가와 무역적자를 심화시킨 마이너스 금리, 다시 말해 '나쁜 엔저'를 용인하는 데 한계에 봉착한 일본도 여기에 동참하는 것이다. 구로다 총재는 국채 수익률 목표치 변경과 관련, "금리인상은 절대 없다"고 부인했지만 시장은 일본인 특유의 '혼네(속마음)'라고 봤다. BOJ 발표 이후 일본 국채 금리는 상승했고, 엔 가치는 올랐다. 세계 금융시장의 큰손이자 세계 3위 경제대국인 일본의 정책전환의 충격파는 현재로선 예측불허다. 거대한 '리셋'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싼 엔 금리로 돈을 빌려 해외에 투자한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일본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 일본 국채가 안정적인 금리를 보장한다면 해외 자산에 환헤지 비용, 변동성 등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투자할 유인이 적다. 일본은 미국에만 253조엔(약 2456조원)의 자산이 있는 세계 최대 순대외자산보유국이다.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채권에 투자한 자금은 3조달러(약 3813조원)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도 영향권이다. 국내 유입 일본 투자자금 유출 가능성이다. 글로벌 엔 캐리 트레이드는 현재도 진행 중인 글로벌 자산가격의 추가 하락 방아쇠가 될 수 있다. 최근 해외 투자가 늘어난 우리 경제로선 부담이다. 긍정적인 면도 있다. 한국과 일본, 중국 통화가치가 같이 움직이는 추세를 감안했을 때 원화 가치 또한 상승해 수입물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다만 자본시장이 개방되고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글로벌 '돈맥경화'가 최대 위험요인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해 만기도래하는 한국계 외화채권은 416억달러로 전년의 339억달러 대비 22%나 늘었다. 오는 4월 이후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쳤을 때 해외에서 돈을 빌린 국내 은행·민간기업의 차환 부담은 더 커질 우려가 높다. 지난해 9월 영국에서 발생한 '길트 탠트럼(영국 국채시장 긴축발작)'과 같은 현상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재연될 여지도 높다. 일본의 금리인상은 태풍의 눈이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지면총괄·부국장
2023-01-03 18:32:35[파이낸셜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가 4일(현지시간) '오늘의 사진'으로 우주에서 촬영한 힌남노 사진을 꼽았다. NASA 지구관측소가 이번에 공개한 사진은 지난 8월 31일 오전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인이 촬영한 것과 NASA가 기상예보 개선과 기후변화 관측을 위해 쏘아 올린 아쿠아위성이 '모디스(MODIS)'라는 센서를 활용해 이달 1일 촬영한 것이다. NASA 지구관측소는 힌남노가 올해 첫 '카테고리 5' 태풍이라고 설명하면서 "올해는 첫 카테고리 5 태풍이 상당히 늦게 발생했으며 세계적으로 연평균 5.3개씩 카테고리 5 태풍이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천리안위성 2A호가 4일 저녁 6시 50분 촬영한 영상에도 대만 북동부 해상을 지나는 힌남노 모습이 담겼다. 위성영상을 보면 힌남노 한가운데 '태풍의 눈'이 선명하게 보인다. 태풍으로서 구조가 체계적으로 잘 갖춰진 상태라는 의미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9-05 06:47:13[파이낸셜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earthobservatory)는 4일(현지시간) '오늘의 사진'으로 우주에서 촬영한 힌남노 사진을 선정했다. NASA 지구관측소가 공개한 사진은 지난달 31일 오전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인이 촬영한 힌남노와 NASA가 기상예보 개선과 기후변화 관측을 위해 쏘아 올린 아쿠아위성이 지난 1일 촬영한 힌남노다. NASA 지구관측소는 힌남노가 올해 첫 '카테고리 5' 태풍이라고 설명하면서 "올해는 첫 카테고리 5 태풍이 상당히 늦게 발생했으며 세계적으로 연평균 5.3개씩 카테고리 5 태풍이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천리안위성 2A호가 4일 오후 6시 50분 촬영한 영상에도 대만 북동부 해상을 지나는 힌남노 모습이 담겼다. 힌남노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이 935hPa(헥토파스칼)인 '매우 강한 태풍'이다. 위성영상을 보면 힌남노 한가운데 '태풍의 눈'이 선명하게 보인다. 태풍으로서 구조가 체계적으로 잘 갖춰진 상태라는 의미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09-04 20:27:03[파이낸셜뉴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건식협)는 고령화 가속과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 확산으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2020년 4조9273억원에서 2.39% 성장한 5조454억원 시장 규모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해 건강에 관한 경각심이 요구되면서 올해에도 ‘건강 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건식협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19년(4조6699억원) 대비 6.6% 늘어난 4조980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홍삼의 판매액은 2018년 1조5093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년째 감소하는 추세라는 점이다. 2020년 판매액은 1조4332억원으로 2년 전보다 5% 이상 줄었다.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5조454억원을 넘었다. 이는 전년(4조9273억원) 대비 2.4% 증가한 것이다. 2017년과 비교해 20% 이상 확대된 규모다. 가구당 건기식 평균 구매액은 31만3202원을 기록했다. 구매 금액 기준 가장 많이 판매된 기능성 원료는 홍삼(1조3808억원), 프로바이오틱스(8420억원), 비타민(6337억원), EPA·DHA 등 오메가3(245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체지방 감소 제품(1630억원)과 콜라겐(1065억원)이 뒤를 이었다. 건기식 구매액을 크게 ‘선물’과 ‘선물 제외 직접 구매’로 구분할 때 선물용은 전년 대비 7.2% 성장해 비선물용의 성장률(0.4%)을 크게 상회했다. 위드 코로나 진입과 언택트(비대면) 선물하기 등의 영향으로 선물시장이 활성화된 결과라는 게 협회의 분석이다. 선물시장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기능성 원료는 홍삼(61.1%)으로 다음 순위인 비타민(7.8%)을 크게 앞질렀다. 반면 비선물용 시장에선 프로바이오틱스(20.9%), 비타민(14.7%), 홍삼(12.3%) 순으로 판매됐다. 이처럼 올해 건식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가운데 홍삼에서 사포닌을 인체 100% 흡수할 수 있는 신물질 CK로 추출해 낸 ㈜엠진바이오가 건식시장에서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 건식협 관계자는 “지난해는 국민이 건강기능식품에 기대하는 건강상 편익이 증대되고 다양해지면서 전체 시장과 개별 원료들이 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엠진바이오는 컴파운드 케이를 세계 최초로 대량생산에 성공한 후 고순도 CK제품인 닥터CK시리즈를 준비 중이다. 인삼의 진세노사이드(사포닌)를 흡수율 100에 가깝게 만든 CK는 천연신물질로서 항암은 물론 간 기능, 면역 기능, 인지 기능, 피로 개선 기능, 피부 건강 기능,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이 연구결과 확인됐다. 구의서 대표는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세계 최로로 인체 흡수율 100%에 도달하는 고순도 컴파운드 케이의 산업적 생산공정을 개발했다”며 “이제 질환별 전문 CK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엠진바이오는 앞으로 질환별 CK를 상품화 해 코스닥 상장과 바이오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 대표는 “홍삼이 제대로 건식 시장에서 차지하는 부동의 1위가 점차 위협받고 있다"며 "이는 언론과 유튜브, SNS등을 통해 홍삼의 사포닌이 인체에 흡수되지 않고 제품의 효과도 크지 않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순도 컴파운드 케이는 인체에 100% 흡수되기 때문에 모든 질환에 작용하고 효과도 크다는 사실이 수많은 논문과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며 "앞으로 엠진바이오는 고순도 CK를 제품화한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바이오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영입해 기능성 상품개발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과정에서 그 성장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02-11 20:56:21[파이낸셜뉴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바른미래당 탈당을 전격 선언하고, 독자 행보에 나서기로 했다. 안 전 대표가 손 대표에게 요구한 비상대책위원회 제체 전환 등의 제안을 모두 거부당하자 당 재건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안철수 신당' 창당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보수통합신당, 호남 중심 제3지대 등 야권발 정계개편 판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 安, 탈당 후 신당 창당 시사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 어제(28일)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서 저는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안 전 대표가 손 대표와의 비공개만남에서 제안한 △비대위 체제 전환 △조기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선출 △손 대표에 대한 재신임 투표 등을 손 대표가 모두 거부하면서 당권 다툼이 불가피해지자 당 복귀 대신 독자 행보로 선회한 것이다. 안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에 대해 "내부 통합도, 혁신도, 국민께 삶의 희망과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는 정당이 됐다"고 평가하면서 "저는 바른미래당을 재창당해 그러한 길을 걷고자 했지만, 이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안 전 대표는 탈당 후 신당 창당을 시사했다. 과거 △새정치연합△국민의당△바른미래당에 이어 4번째 창당이라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그는 "제게 주어지고 제가 책임져야 할 일들을 감당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제 자신도 알 수 없는 거대한 거친 파도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뛰어들고자 한다"며 "설사 영원히 사라진다 해도 그 길이 옳다면 결코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태풍의 눈'?, '찻잔 속 태풍'? 안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야권발 정계개편 판을 뒤흔들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철수계인 김영환·문병호 전 의원이 이날 보수통합 논의기구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합류하는 등 범중도로 세를 확장하려고 하는 보수진영은 안 전 대표를 향해 잇단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안 전 대표 측은 이들의 합류에 대해 "안 전 대표 입장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은 상태지만 정치권에선 '반문연대' 기치 하에 안 전 대표가 보수통합신당에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이다. 안 전 대표의 대선후보 시절 정책대변인을 맡았고, 현재 혁통위에 참여 중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안 전 대표도 결국은 뜻을 같이하리라고 생각한다. 인내심을 갖고 통합신당 합류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탈당으로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등 호남에 기반을 둔 군소정당간 합당 움직임도 가속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손 대표는 "우리 당을 창업한 소중한 정치적 자산이었던 안 전 대표가 탈당하게 된 것에 대해 아쉬움과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대화와 타협 없는 정치는 고립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신당'의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4·15 총선까지 8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창당 작업에 시간이 촉박하다. 막대한 선거비용도 걸림돌이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돌풍의 기반이 된 호남권의 지지도 예전만 못하다. 특히 안철수계 의원 7명 중 권은희 의원을 제외한 6명이 제명없이 당적을 옮기면 의원직을 상실하는 비례대표라는 점은 가장 큰 한계로 지적된다. 안철수계 의원들은 손 대표에 출당 조치를 요청하고, 거부 시 추후 적당한 탈당 시점을 논의하기로 했다. 당권파 의원들은 당 분열에 반대의 뜻을 표한 만큼 이들의 동참 여부도 미지수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아직 신당 창당 로드맵은 나오지 않았다"면서 "(안철수계 의원들과) 앞으로 논의를 같이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0-01-29 16:24:25미국 플로리다주에 북상 중인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의 무시무시한 모습이 공개됐다. 5일(현지시간) 미 ABC뉴스 등은 미국 해양대기국의 기상 위성이 보내온 허리케인 '어마'의 태풍의 눈을 공개했다. 미 타임지는 나사의 위성이 보낸 모습을 보도했다. 최고등급인 카테고리 5에 분류돼 있는 '어마'의 무시무시한 위용에 미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얼마 전 미국 휴스턴을 강타한 4등급 허리케인 '하비'보다 위세가 더 강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허리케인 어마가 가는 길목에 위치한 플로리다주의 지역 정부들은 잇따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있다. 마이애미주 데이드 카운티(자치구) 시장인 카를로스 A. 기메네스는 270만 명의 주민들에게 수요일부터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기메네스 시장은 "이번 허리케인은 너무 강력해 행동을 빨리 취했다"며 주민들에게 적어도 3일치 식량과 물을 준비해서 대피에 나서라고 설명했다. 관광객들이 가장 많은 먼로 카운티도 여행객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먼로 카운티는 관광객들에게 수요일 오전 7시까지는 모두 현지를 떠나라고 명령했다. 릭 스캇 플로리다 주지사도 전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방정부의 도움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7-09-06 10:50:33\r\r\r\r\r\r\r\r\r\r최근 KT와 인터파크가 샤오미의 보급형 스마트폰 ‘홍미노트3’를 판매하다가 불과 이틀 만에 판매를 중단해 논란이 일었다. 인터파크는 지난 4일부터 KT와 프로모션 제휴를 통해 해외 구매대행 방식으로 홍미노트3를 10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내놨으나 판매를 보류했다. 이를 두고 국내 제조사가 통신사에 판매 중단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으며, 일각에서는 KT가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위반 소지가 있어서 판매 중단을 요청한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9일 업계에 따르면 홍미노트3는 인터파크에서 이틀간 판매량이 18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샤오미폰의 국내 시장 장악 우려는 호들갑에 불과하며 ‘찻잔 속 미풍’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해프닝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많다.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한 구매대행업체는 홍미노트3를 판매한 지 한 달도 안 돼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국내에서 정식으로 출시된 제품이 아님에도 구매대행업체 한 곳에서만 이 같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이 이렇게 잘 팔린 적이 없다. 샤오미 홍미노트2도 5000대 이상이 팔렸는데 홍미노트3는 지난달 초부터 판매해 그 이상”이라며 “다른 구매대행업체들도 많은 만큼 이들의 홍미노트3 판매량을 다 합치면 1만대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이 될 것이다. 단통법 영향이 크고 중국 스마트폰이 저렴하고 성능도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와 KT가 다시 판매에 나선다면 홍미노트3를 사겠다는 소비자들도 많다. 홍보 부족으로 인해 판매 사실조차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즘도 해외구매대행업체에서는 홍미노트3가 꾸준히 잘 나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터파크와 KT가 판매를 재개할 경우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일 수 있다. 단통법 시행 이후 단말기 보조금 상한선이 33만원으로 정해지며 고가의 프리미엄폰에 대한 수요가 줄고, 깊어지는 불황 속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를 따지는 실속형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 와중에 중국 스마트폰의 성능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어 샤오미폰이 국내 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은 여전히 있어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6-01-09 10: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