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현재 위치 태풍 너구리가 9일 정오 제주 서귀포 남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제주도와 제주도전해상, 남해먼바다에 태풍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제주도에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태풍은 이날 오후 6시쯤 서귀포 남남동쪽 190km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제주 산악 지역에 호우가 집중돼 윗세오름에는 300mm가 넘는 비가 내리기도했다. 한편 내일까지 제주도에는 집중호우와 순간 최대 초속 40m의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경남 동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성 파도가 생길 수 있다고 전했으며, 해안 출입을 금지하라고 당부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기
2014-07-09 13:54:25태풍 메아리의 현재위치가 옹진반도 상륙이 임박함에 따라 인근 지역에 많은 돌풍과 비가 예상되고 있다. 26일 기상청은 오전 11시 현재 태풍 '메아리'의 위치는 군산 서쪽 약 23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예상보다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오후 늦은 시각에 북한 옹진반도에 상륙해 밤에 북한 내륙을 통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예상경로 대로라면 태풍 ‘메아리’가 남한 지역에 직접적인 상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태풍 오른쪽에 위치한 지역은 많은 비와 강풍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기상청은 서해안, 남해안 서부지역에 폭풍해일주의보를, 충남, 호남, 제주, 지역에 태풍경보를, 그리고 영동, 경북, 동해안 등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발령돼 소속 직원들이 2단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실종 구급대원 사망, 여아 수색 중 결국...'안타까운 희생' ▶ '진위성 논란' 선생님놀리기 동영상, "연출된 것" ▶ 447회 로또 당첨번호 2-7-8-9-17-33 보너스 34 ▶ 매직모히칸, 폭발적 관심 판매순위 1위 '초간단 헤어 세팅'
2011-06-26 13:37:08▲ 지역별 강수량 지역별 강수량 지역별 강수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 제주산간지역에 100㎜ 이상, 서울ㆍ경기도ㆍ강원영서ㆍ경남ㆍ서해5도 20~60㎜이며, 강원영동 및 울릉도에는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9호 태풍 찬홈은 13일 0시경 강화 서쪽 약 120㎞ 부근 해상에 접근해, 이날 오전 6시 평양 동쪽 약 40㎞ 부근 육상까지 북상한 상태다. 한편, 지금까지의 지역별강수량을 보면 제주 윗세오름에 무려 14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것을 비롯, 산청이 299, 순천 195mm로 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반면 서울에는 36mm의 비가 내리는 데 그쳤다. 오늘 낮기온은 서울 26도, 대구 28도까지 오르겠다. /news@fnnews.com 온라인뉴스
2015-07-13 07:59:55[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복잡하고 빈도가 잦았던 어선 위치통지 방식을 조업 여건에 맞춰 합리적으로 개선했다고 7일 밝혔다. 어선은 출항 시각 및 기상특보 발효 시각을 기준으로 매일 정해진 시간마다(최소 1회~최대 9회) 위치 통지를 수협 어선 안전 조업본부에 해야 했다. 이로 인해 어업인들은 취침 시간과 조업에 불편을 겪어 그동안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요청해 왔다. 개정된 '어선안전조업법' 시행령에 따라 어업인은 일정 시간마다 하던 위치 통지를 일정 시간 이내에 하면 된다. 어선은 출항 후 일반해역에서는 24시간 이내에 1번, 조업 자제 해역 및 특정 해역에서는 12시간 이내에 1번 위치 통지를 해야 한다. 풍랑특보 시에는 해역 구분 없이 12시간 이내에 1번, 태풍특보 시 4시간 이내에 1번씩 위치 통지를 하면 된다. 다만, 어업인들의 어선 사고 시 신속한 대응 강화를 위해 해양수산부에서는 어선 위치 발신 장치를 이용한 사고징후 어선 모니터링 시스템을 2023년 9월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위치통지 제도 개선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고의적으로 위치통지를 하지 않은 어선에 대해서는 현재 5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어업인들의 안전과 조업 상황을 모두 고려해 위치통지 횟수와 방법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만큼, 어업인들께서는 위치통지 의무를 더욱 철저히 이행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0-07 13:19:00[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은 슈퍼 태풍 ‘야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베트남을 돕기 위해 20억동(VND)을 기부한다고 20일 밝혔다.이를 위해 지난 19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서 기부 협약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부호(Vu Ho) 주한 베트남대사,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금 20억동은 대한전선의 베트남 생산법인인 대한VINA(Taihan Cable VINA)를 통해 베트남 북부 지역에 전달돼,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베트남 북부 지역은 슈퍼 태풍인 야기가 지나가면서 산사태와 홍수를 일으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주택 및 농경지 파손 등의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협약식에 참석한 송종민 부회장은 부호 주한베트남 대사에게 "베트남에 닥친 큰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는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피해 지역의 베트남 주민들이 재난 상황을 잘 극복하고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전선이 속한 호반그룹과 베트남 간의 인연은 깊다. 호반그룹 창업자인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은 2015년부터 6년간 광주·전남 베트남 명예총영사로 재임하면서, 한-베 양국의 우호 증진에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인정받아 2021년에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외국인 대상 최고 훈장인 ‘우호훈장’을 받았다 한편, 대한전선 베트남 생산법인 대한VINA는 호치민에 위치한 종합전선회사로, 2005년에 설립됐다. 현재 약 3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고압 및 중저압 전력케이블과 통신 케이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케이블 시장의 수요 대응을 위해, 지속적인 설비 확충과 기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20 09:20:12고랭지(高冷地·alpine region) 농업은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고지대에서 가을 작물을 재배하고 여름철에 수확하는 농업방식을 말한다. 기후적으로 고도가 100m 상승할 때마다 기온은 0.6도씩 떨어진다. 즉 고도가 1000m 상승하면 기온은 6도가 내려간다. 따라서 여름철에 이러한 고지대는 피한지로 관광지 역할도 한다. 대관령이 대표적이다. 농업지리적으로 해발고도 400~600m를 준고랭지, 600m 이상을 고랭지로 취급한다. 지역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1000m 이상 되는 고랭지들이 많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산지의 농민들은 조방적(粗放的·작물 밀도가 낮은) 농업으로 자급자족을 해왔다. 거슬러 올라가면 산지 피난민과 화전민의 농업에 기원한다. 1960년 이후 화전에 의한 삼림훼손이 심해지자 경제개발의 일환으로 국가에서는 산지농민들을 평지로 이전하고, 헐벗은 산지에 녹화사업을 시작했다. 일부 산지농은 화전(火田)에서 숙전(熟田)으로 이어지면서 태백산과 소백산 등지의 고랭지 농업으로 발전해왔다. 강원도 피덕령 지역을 사례로 고랭지 농업을 살펴본다. 강원도 강릉시와 평창군을 가르며 남북으로 달리는 산지로 북쪽에서부터 고루포기산(1238m), 피덕령(1007m), 화란봉(1069m), 석병산(1055m), 옥녀봉(1191m) 등으로 이어진다. 태백산지의 주맥을 이루고 있으며 소위 백두대간의 중앙부를 형성한다. 피덕령은 이 분수령 산지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영동과 영서를 잇는 통로에 위치한다. 높은 산지의 펑퍼짐한 곳이라 안반덕 혹은 안반데기로 부른다. 2005년 조사에서 피덕령 지역은 강릉시 왕산면 대기4리로 2004년까지 농가 36가구가 고랭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겨울철까지 상주하는 가구는 단 한 가구였다. 이것은 가을부터 다음 봄까지 휴경기가 매우 길고, 많은 눈과 찬바람 등 기후조건이 불리하며, 또한 고랭지 농업으로 얻어진 비교적 많은 수입으로 자녀 교육을 위해 강릉시, 평창읍 등으로 이동해서다. 이때 부리던 소들은 휴경 동안 인근 평지 농가에 하숙을 시킨다. 피덕령 지역의 기상자료로 인근 용평을 보면 연평균 기온은 6.5도로 대관령과 거의 유사하다. 서울(12.8도)이나 강릉(12.9도)에 비해 6도가량 낮다. 8월 평균기온도 18.4도에 불과하며, 2월 평균기온은 영하 7.0도로 전형적인 고랭지 기후를 보인다. 이 지역의 연평균 강수량은 1500~2000㎜로 우리나라 평균 1200㎜보다 훨씬 높다. 기류를 맞이하는 산지 지형성 강우로 하계 호우현상이 잘 나타나고 8~9월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겨울철 강한 바람, 안개와 함께 적설량도 많아 5월까지 잔설이 보인다. 이러한 기후적 특성으로 삼림 피복이 농경지 개발로 인해 제거되면 토양침식, 표토유실, 산사태, 토사유출 현상이 나타난다. 이를 막기 위해 더러는 등고선 계단화, 유출로 확보 등 장치를 한다. 이 지역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는 작물들은 감자, 배추, 무, 당근, 호박 등이며 특히 배추 중심의 채소들이 특화되고 있다. 피덕령 고랭지 농업이 급속도로 확산된 것은 1980년대로, 그 이전에는 하천 주변의 좁은 경지를 따라 소규모로 논농사가 이루어졌다. 물론 산지에는 화전농업이 조선시대 말에도 성행했으며 일제강점기에도 고루포기산의 정상까지 감자, 콩, 메밀, 귀리 등의 화전농이 행해졌다. 1965년 실시된 화전정리사업과 함께 평창군 도암면에 씨감자 관련 기관들이 입지하면서 피덕령까지도 고랭지 농업의 영향을 받게 됐다. 1965년부터 정부 주도로 200㏊에 이르는 산정이 개간됐고, 일정 규모의 경지를 임차한 약 100가구가 이주했다. 그러나 임차한 경지가 협소해 수익성이 낮아 1970년 초에는 11가구만 남기고 모두 떠나게 되었고, 1972년 피덕령이 씨감자 재배단지로 지정된 이후 현재와 같은 30여가구로 증가했다. 이 지역에서 수확한 고랭지 채소는 운반거리를 최소화해 피덕령을 넘어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 수도권으로 운송된다. 피덕령의 재배작물은 배추와 감자 원료인 씨감자가 대표적이다. 토양에 자갈이 많아 다른 작물은 재배하기 힘들다. 피덕령을 기준으로 북쪽의 고루포기산 쪽과 남쪽의 옥녀봉 쪽의 경작지가 1년 주기로 씨감자와 배추를 돌려짓기한다. 피덕령은 해발고도가 높아 다른 지역에 비해 기온이 낮고 겨울이 길어 무상일수가 짧아 파종 시기는 늦고 수확 시기는 빠르다. 대체로 배추는 7월 5일에서 15일 사이 이식해 9월 5일에서 15일 사이에 수확하고, 씨감자는 4월 25일에서 5월 10일 사이 파종해 9월 10일에서 20일 사이에 수확한다. 작물 재배가 없은 휴경기는 짧게는 9월 말에서 4월 중순까지 약 6개월이며, 길게는 9월 중순에서 7월 초순까지 거의 10개월이다. 경작이 끝나고 난 뒤 대부분 그대로 방치되지만, 최근 토양침식에 따른 표토유실과 지력감소를 방지하기 위해 계분이 든 퇴비를 농지면에 덮거나, 호밀 등 녹비 작물을 이용한다. 녹비는 수확 후 심은 작물 자체를 비료화한 것이다. 호밀은 성장 동안 토양유실을 방지하고 수확 없이 그 자체가 비료 작용과 함께 사태방지 작용에 기여한다. 지난 12일 안반덕을 답사차 다녀왔다. 지난 30~40년간의 변화가 많이 느껴졌다. 산길 이동로도 잘 만들어져 있었다. 해발고도 800m에 있는 숙소의 새벽 기온은 16도였다. 현재 마을 이름으로 정착된 안반데기는 대부분 배추가 재배되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 출하된다고 한다. 마을의 사정이 나아져서 띄엄띄엄 잘 만들어진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현재 각 농가는 상당한 면적에 배추를 재배하면서 어느 정도 수익이 높은 편이다. 이 마을에는 카페와 전망대도 조성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현재 국가연구기관인 한국고령지연구소는 고랭지 농업기술 연구와 개발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민부 한국교원대 지리교육과 명예교수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26 18:16:5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통합의 '데드라인'을 8월 말로 설정했다. 특히 8월 말까지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장기과제로 넘길 수밖에 없다고 천명했다. 홍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 통합 문제는 8월 말까지 합의안이 나오지 않으면 장기과제로 넘길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8월 말이 지나면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고, 국회 통과도 보장되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비생산적인 청사와 의회 및 소방본부 소재지가 상식적인 수준에서 결정되지 않고 미룰 경우 통합 후 갈등만 더 증폭된다"면서 "우리는 더 이상 이 문제에 매몰돼 있을 여유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는 대구 혁신 사업에 하반기에도 전력을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면서 "실무진에서 상식적인 수준의 관공서 배치를 조속히 합의해 주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구시가 마련한 법안 명칭은 '대구경북특별시 설치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통합 자치단체 명칭은 '대구경북특별시'로 명시됐다. 여기에는 경북도와 합의되지 않은 사항이지만 청사 위치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법안에는 현재의 대구시청과 경북도청 2개 기관을 대구청사와 경북청사, 동부청사 등 3개 청사로 둔다는 계획이다. 대구청사는 기존 대구시와 김천, 구미, 경산, 칠곡 등 12개 자치단체를 관할하고 경북 안동에 소재한 경북청사는 안동, 영주, 문경, 예천, 울진 등 7곳을, 포항에 소재한 동부청사는 포항, 경주, 영덕, 울릉 등 4곳을 각각 관할한다는 내용이다. 대구청사에는 통합시장과 행정부시장, 경제부시장을 1명씩, 경북청사와 동부청사에는 행정2·3부시장을 1명씩 둔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교육 부문에서는 3개 청사에 1명씩의 부교육감을 두고 소방 부문에서는 대구청사에 소방본부장(소방정감), 경북청사에 경북소방본부장(소방감), 동부청사에 동부소방본부장(소방감)을 둔다는 구상이다. 기존 31개 기초자치단체들은 유지하되 사무 배분 기준은 대통령령으로 따로 정하도록 했다. 또 법안에는 태풍 등 재난 상황 발생 시 행정안전부 장관이 아니라 특별시장이 직접 대통령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법안 내용이 공개되자 경북도는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관련 내용은 대구시가 주장하는 내용이며 경북도와 합의안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철우 지사는 지난 12일 열린 '경북도 행정통합 민관합동추진단' 전체 회의 모두 발언에서도 "중앙 권한을 가져오는 것은 협의가 거의 다 됐고 재정 부분도 중앙정부와 협상할 내용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청과 경북도청) 청사를 어떻게 할 것인 지만 협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면서 "청사는 현 상태에서 바뀌면 안 되고 (대구시청과 경북도청) 청사를 그대로 두겠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경북도의회도 입장문을 내고 "대구시가 경북도민과 대구시민, 경북도의회와 대구시의회와도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일방적으로 언론에 공개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이런 사태가 재발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16 13:51:53[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전역이 물속에 푹 빠졌다. " 폭우와 태풍 개미 등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가장 긴 강인 창장(양쯔강)에 올해 들어 3번째 홍수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중국 전역에 계속 비가 내리고 있어 창장의 수위도 계속 올라가면서 추가 홍수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별도로 수계가 전혀 다른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지역 등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당국은 홍수 대비 비상대응령을 발령했다. 30일 중국 수자원부 등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지린성, 랴오닝성, 후난성, 광둥성, 윈난성, 쓰촨성, 신장성 등의 97개 하천에서 홍수가 발생했다. 그 가운데 지린성 둥랴오허, 압록강 일부 구간에서 무단강 상류, 후난성 샹강 지류 등 5개 하천에서는 관측 사상 최대 홍수였다고 밝혔다. 후난성 샹자잉강 지류에서는 제방 3곳이 무너져 인근 주민 수천 명이 긴급 대피한 상황이다. 후난성 쯔싱시에서는 태풍에 따른 폭우로 4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민은 후난성 일부 지역에서 30일 새벽 현재 9만명을 넘었고 파손 주택도 867채에 달했다. 도로 1345곳이 유실됐고 완전히 끊긴 도로도 14곳이나 됐다. 신화통신은 롄화탕 수문관측소 수위가 29일 이미 위험 수준인 32.5m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롄화탕 관측소는 양쯔강 중류 수위를 모니터링하는 주요 지점 중 하나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후난·허난·쓰촨·산시·푸젠 지역에 폭우와 홍수, 그리고 태풍으로 인한 긴급 재해 복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중국 기상청은 웨이보에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중국 주요 강우대가 남서부, 서북부 동쪽 지역에서 화북 및 동북지역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누적 강우량은 평년 같은 기간보다 20~40%, 일부 지역은 50%에서 두 배 정도 많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7-30 11:47:54【 포항(경북)=최종근 기자】 최근 장마철을 앞두고 방문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쇳물을 뽑아 내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특히 미래 탄소중립의 핵심 키로 꼽히는 수소환원제철 하이렉스(HyREX) 상용화 준비 등 신기술 준비로 분주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로 인근 냉천이 범람해 제철소 대부분이 침수 피해를 입은 상처가 있다. 1년9개월이 지난 지금은 흔적조차 찾기 어려울 정도로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천시열 포항제철소장은 "2년 전 부소장이던 당시 언론에 재해상황과 복구현황을 설명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전했다. 이후 포스코는 대대적인 재정비 작업을 통해 포항제철소에 1.9㎞에 이르는 차수벽을 세웠고, 정기적으로 모의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오는 8월까지는 수위측정 모니터링 시스템 등 재난대응을 위한 첨단장치를 도입하는 등 '전시'에 준하는 고강도 수해대비책을 구축했다. ■1000년에 한번 '폭우'도 막는다자동차를 타고 포항제철소 앞에 다다랐을 때쯤 연결다리 아래로 길게 뻗은 하천이 눈에 들어왔다.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켜 보니 냉천이었다. 냉천은 포스코엔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다.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로 냉천이 범람하면서 제철소 시설 대부분이 물에 잠겼고, 결국 쇳물 생산 49년 만에 처음으로 제철소 가동을 중단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포항제철소 안내를 맡은 직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당시 해병대가 포항제철소에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까지 지원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물이 빠진 이후에는 토사가 제철소 곳곳을 뒤엎어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지금은 사진으로만 당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흔적이 완전히 사라졌지만 당시에는 135일이 지나서야 재가동에 나설 수 있을 정도로 상황은 처참했다. 이 같은 피해는 그해 실적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당시 170만t의 제품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으며, 매출 감소액은 2022년 연결 매출액의 2.7%인 2조400억원에 달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년 전 아픔이 있었지만 이제는 재해예방을 위해 대대적인 준비를 마쳤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포스코는 지난해 포항제철소 정문~3문까지 1.9㎞ 구간에 차수벽을 만들었다. 또 변전소와 발전소 등 핵심시설에 차수시설을 설치했다. 저지대 취약개소는 차수판을 도입했다. 포항제철소 3문부터 압연 방류구에 위치한 냉천 제방 약 1.65㎞에 차수 기능을 하는 시트파일 구조보강 설치도 마쳤다. 올해는 보강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추가적으로 침수가 우려되는 장소 1500여곳에 차수시설을 도입했고, 냉천뿐만 아니라 인근 형산강 범람에도 대비책을 세웠다. 포스코 관계자는 "1000년에 한번 올까 말까 한 홍수량에도 대응이 가능한 수준으로 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홍수뿐만 아니라 안전대책도 강화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 크기에 6500여명이 근무하는 거대한 포항제철소 내부 곳곳에는 안전을 강조하는 표어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수 있었다. ■수위측정 모니터링 '8월 도입'포스코의 재난대비는 현재 진행 중이다. 최근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서도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8월까지는 수위측정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한다. 현재 제철소 내 주요 도로 상태를 CCTV로 확인하고 있지만 포스코는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수위계를 새롭게 설치해 배수로에 물이 얼마나 차 있는지를 센서로 실시간 관측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다. 설치는 8월 중으로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태풍 피해를 두 번 다시는 반복할 수 없다는 포스코의 의지가 엿보였다. 재난대비 훈련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재난대비 협력체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복구 장비·인력 준비, 핫라인 운영, 재난 공동대응 훈련 등을 이어오고 있다. 작년엔 포항제철소가, 올해는 광양제철소에서 재난대비 휴대폰 통신망 복구 비상훈련과 통신설비 합동점검에 나섰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연재난 경보발령 기준을 기존 2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고 단계별 대응방안을 수립했다"면서 "사내외 소통채널도 별도로 마련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2024-07-10 18:14:46【포항(경북)=최종근 기자】 최근 장맛철을 앞두고 방문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쇳물을 뽑아 내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특히 미래 탄소중립의 핵심 키로 꼽히는 수소환원제철 하이렉스(HyREX) 상용화 준비 등 신기술 준비로 분주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로 인근 냉천이 범람해 제철소 대부분이 침수 피해를 입은 상처가 있다. 1년 9개월이 지난 지금은 흔적조차 찾기 어려울 정도로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천시열 포항제철소장은 "2년 전 부소장이던 당시 언론에 재해 상황과 복구 현황을 설명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전했다. 이후 포스코는 대대적인 재정비 작업을 통해 포항제철소에 1.9㎞에 이르는 착수벽을 세웠고, 정기적으로 모의 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오는 8월까지는 수위 측정 모니터링 시스템 등 재난 대응을 위한 첨단 장치를 도입하는 등 '전시'에 준하는 고강도 수해 대비책을 구축했다. 1000년에 한번 '폭우'도 막는다자동차를 타고 포항제철소 앞에 다다랐을 때 쯤 연결다리 아래로 길게 뻗은 하천이 눈에 들어왔다.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켜 보니 냉천이었다. 냉천은 포스코에겐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다.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로 냉천이 범람하면서 제철소 시설 대부분이 물에 잠겼고, 결국 쇳물 생산 49년 만에 처음으로 제철소 가동을 중단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포항제철소 안내를 맡은 직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당시 해병대가 포항제철소에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까지 지원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물이 빠진 이후에는 토사가 제철소 곳곳을 뒤엎어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지금은 사진으로만 당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흔적이 완전히 사라졌지만 당시에는 135일이 지나서야 재가동에 나설 수 있었을 정도로 상황은 처참했다. 이 같은 피해는 그해 실적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당시 170만t의 제품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으며, 매출 감소액은 2022년 연결 매출액의 2.7% 수준인 2조400억원에 달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년 전 아픔이 있었지만 이제는 재해 예방을 위해 대대적인 준비를 마쳤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포스코는 지난해 포항제철소 정문~3문까지 1.9㎞ 구간에 차수벽을 만들었다. 또, 변전소와 발전소 등 핵심시설에 대해 차수시설 설치했다. 저지대 취약개소는 차수판을 도입했다. 포항제철소 3문부터 압연 방류구에 위치한 냉천 제방 약 1.65㎞ 가량에 차수 기능을 하는 시트파일 구조 보강 설치도 마쳤다. 올해는 보강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추가적으로 침수가 우려되는 장소 1500여곳에 차수시설을 도입했고, 냉천뿐만 아니라 인근 형산강 범람에도 대비책을 세웠다. 포스코 관계자는 "1000년에 한번 올까 말까한 홍수량에도 대응이 가능한 수준으로 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홍수뿐만 아니라 안전 대책도 강화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 크기에 6500여명이 근무하는 거대한 포항제철소 내부 곳곳에는 안전을 강조하는 표어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수 있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도 취임 이후 대외적으로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을 적극 개선하고 안전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안전의식을 고취해야 한다"며 "더욱 안전한 현장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수위 측정 모니터링 '8월 도입'포스코의 재난 대비는 현재 진행 중이다. 최근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서도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8월까지는 수위 측정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한다. 현재 제철소 내 주요 도로 상태를 CCTV로 확인하고 있지만 포스코는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수위계를 새롭게 설치해 배수로에 물이 얼마나 차있는지를 센서로 실시간 관측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다. 설치는 8월 중으로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힌남노 피해를 두 번 다시는 반복할 수 없다는 포스코의 의지가 엿보였다. 재난 대비 훈련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재난 대비 협력체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복구 장비·인력 준비, 핫라인 운영, 재난 공동대응 훈련 등을 이어오고 있다. 작년엔 포항제철소가, 올해는 광양제철소에서 재난 대비 휴대전화 통신망 복구 비상훈련과 통신설비 합동점검에 나섰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연재난 경보발령 기준을 기존 2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고 단계별 대응방안을 수립했다"면서 "사내외 소통채널도 별도로 마련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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