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에서 '주 7일 배송'이 생존 조건으로 떠오르면서 출혈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있어 주 7일 배송 서비스는 뚜렷한 강점이지만 충분한 물량 확보가 안 된 상황에서 근무일을 늘리는 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리스크 확대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제한된 주 7일 배송을 시작하면서 주요 기업들의 '주7일' 전쟁이 본격화됐다. 주7일 배송 서비스의 선발주자는 올해 1월부터 '매일오네' 서비스를 공식화한 CJ대한통운이다. 지난해 G마켓의 '스마일배송' 협력에 나선 데 이어 올해부터는 SSG닷컴의 '스타배송'을 전담하기 시작하는 등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다만 주 7일 택배는 리스크도 있다. 고정비 지출은 늘어나는데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줄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CJ대한통운도 올해 1·4분기까지는 안정화 단계로 잡고 감익을 염두에 두고 있다. 휴일을 보장받지 못하는 택배 기사들의 불만으로 파업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CJ대한통운도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점진적으로 배송 서비스를 늘려왔다. 택배 노조와 대리점연합회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도 80차례 이상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익성 감소를 만회하기 위한 택배비 인상도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실제 CJ대한통운은 이달부터 기업 고객에 대한 택배비를 최대 100원 올렸다. 이에 업계에서도 최대한 주7일 배송 서비스를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일부 지역 대리점에 이달 중 주 7일 배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진 한진의 경우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택배 기사들 사이에선 벌써 "한진을 택한 이유 중 하나가 일요일을 쉴 수 있어서인데 굳이 주7일을 실행하면 그만 둘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그럼에도 업계에선 한진은 물론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점진적으로 주7일 배송 확대에 나설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CJ대한통운의 주 7일 배송 서비스로 인해 대형 거래처의 물량을 뺏길 위기에 직면해서다. 이와 관련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지난해 말 서울 지역에서 일요일 배송을 보장하는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현재 '약속배송' 서비스 제휴를 맺은 거래처의 고객를 대상으로 서울 지역에서 일요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거래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07 18:38:20[파이낸셜뉴스] 택배업계에서 '주 7일 배송'이 생존 조건으로 떠오르면서 출혈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있어 주 7일 배송 서비스는 뚜렷한 강점이지만 충분한 물량 확보가 안 된 상황에서 근무일을 늘리는 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리스크 확대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제한된 주 7일 배송을 시작하면서 주요 기업들의 '주7일' 전쟁이 본격화됐다. 주7일 배송 서비스의 선발주자는 올해 1월부터 '매일오네' 서비스를 공식화한 CJ대한통운이다. 지난해 G마켓의 '스마일배송' 협력에 나선 데 이어 올해부터는 SSG닷컴의 '스타배송'을 전담하기 시작하는 등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다만 주 7일 택배는 리스크도 있다. 고정비 지출은 늘어나는데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줄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CJ대한통운도 올해 1·4분기까지는 안정화 단계로 잡고 감익을 염두에 두고 있다. 휴일을 보장받지 못하는 택배 기사들의 불만으로 파업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CJ대한통운도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점진적으로 배송 서비스를 늘려왔다. 택배 노조와 대리점연합회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도 80차례 이상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익성 감소를 만회하기 위한 택배비 인상도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실제 CJ대한통운은 이달부터 기업 고객에 대한 택배비를 최대 100원 올렸다. 이에 업계에서도 최대한 주7일 배송 서비스를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일부 지역 대리점에 이달 중 주 7일 배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진 한진의 경우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택배 기사들 사이에선 벌써 "한진을 택한 이유 중 하나가 일요일을 쉴 수 있어서인데 굳이 주7일을 실행하면 그만 둘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특히 한진의 경우 택배 기사 한 명 당 담당하는 구역이 CJ대한통운에 비해 2배가량 넓고, 물량이 적은 점도 애로 사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주 7일 배송이 자리 잡기 위해선 초기 안정화 단계가 필요하다"며 "시스템 정비, 택배 기사들의 처우 개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이고 물량 확보를 위해 내수경기가 활성화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로선 온라인 시장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업계에선 한진은 물론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점진적으로 주7일 배송 확대에 나설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CJ대한통운의 주 7일 배송 서비스로 인해 대형 거래처의 물량을 뺏길 위기에 직면해서다. 이와 관련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지난해 말 서울 지역에서 일요일 배송을 보장하는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현재 '약속배송' 서비스 제휴를 맺은 거래처의 고객를 대상으로 서울 지역에서 일요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거래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07 11:43:12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택배 이용건수는 2023년 기준 100.4건으로 2020년 65.1건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주요 증가사유는 무료 배송·반품과 같은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이용 부담은 낮아지고 편리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증가 추세는 배달부문도 마찬가지다. 치킨, 짜장면뿐만 아니라 작게는 커피 한 잔까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많은 소비재를 모바일 기기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주문하는 편리함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가 누리는 택배·배달의 편리함 뒤에 이를 영업수단으로 활용해야만 하는 소상공인의 부담이 존재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높은 수수료 문제로 인해 배달앱 탈퇴를 고민했다고 응답한 외식업주 비중이 80%로 조사됐다. 외식업계는 독과점 배달 플랫폼들의 무료배달 비용 전가와 추가 광고 유도로 주문 가격의 30~40%가 배달앱에 지출된다고 한다.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택배비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통상적으로 건당 4000~5000원에서 시작하지만 크기, 무게, 거리에 따라 배송비가 점차 증가하여 비싼 경우 건당 1만원에 이르기도 한다. 배달앱 비용은 더 복잡한 구조로 중개수수료, 광고비, 배달비, 결제수수료로 구성되는데 예를 들어 1만원을 주문하면 40% 안팎, 즉 4000원이 배달앱 이용비용으로 지출된다. 배달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소상공인들은 소비자 확보 등 매출 유지를 위해 배달 플랫폼의 정책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따를 수밖에 없다. 독과점 플랫폼의 불공정행위를 막을 수 있도록 소상공인과 플랫폼 간 불균형을 개선할 필요가 있는 이유다. 이를 위해 정부는 상생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지난해 7월 23일 배달플랫폼 입점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배달플랫폼, 소상공인협·단체, 정부가 참여한 상생협의체가 출범했고 12차례 회의 끝에 11월 상생안을 마련했다. 상생안을 통해 최대 중개수수료는 9.8%에서 7.8%로 감소했고, 특히 영세 소상공인은 2%의 중개수수료를 적용받아 수수료 부담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전기요금 지원사업에 이어 올해는 배달·택배비 지원을 추진 중이다. 중기부는 상생협의체와 더불어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배달·택배비를 신규로 지원하기 위해 올해 2037억원의 지원예산을 반영했다. 연간 매출액 1억400만원 미만 67만 소상공인에게 지원할 수 있는 규모로서 소상공인이 부담한 배달·택배 비용을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난 2월 17일부터 '신속지급'이라는 유형으로 택배사로부터 증빙자료 확보가 가능한 소상공인부터 우선 지원을 시작했으며, 4월 중순부터는 증빙자료를 직접 검증해 지급하는 '확인지급'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지원대상에 직접 배달이 주를 이루는 화훼, 외식업, 세탁업 등도 포함하여 보다 많은 업종의 영세 소상공인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배달·택배시장의 확대가 소상공인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배달·택배 플랫폼과 소상공인 간 상생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고정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비용지원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최대 30만원 지원금이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극복하기에는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번 지원을 통해 조금이나마 소상공인에게 위안이 되고, 경영회복의 단비가 될 수 있도록 신속한 지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2025-04-06 19:22:12[파이낸셜뉴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신소재공학과 오승수 교수팀은 우리 몸 속의 특정 단백질만 골라서 정밀하게 변형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술은 복잡한 생체 환경에서 마치 '나노 택배'처럼 원하는 단백질을 찾아가 풀을 바른듯 잘 붙게 한뒤 필요한 물질을 단백질에 붙여 성질을 바꿀 수 있다. 이를통해 표적 항암제 같은 신약을 개발하거나 맞춤형 정밀 치료에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승수 교수는 "이 기술은 단백질 기반 치료제, 생체 영상 기술, 표적 약물 전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끌어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의 제1 저자인 조혜성 박사는 "이는 특정 단백질을 원하는 대로 정밀하게 변형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항체 약물 결합체 개발 뿐만아니라 다양한 생명 현상 연구로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디옥시옥사노신(dOxa)'이라는 '풀' 역할을 하는 화합물과, 특정 단백질만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찾아가는 '택배 차량' 역할을 하는 핵산 기반 분자 인식 물질 '압타머(aptamer)'를 결합한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는 압타머가 우리 몸 속 수많은 단백질 중에서 목표로 하는 특정 단백질만을 정확하게 인식해 결합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는 마치 택배 차량이 정확한 주소를 찾아가는 것과 유사하다. 압타머가 목표 단백질에 도착하면, 함께 결합된 dOxa가 그 단백질의 원하는 특정 부위에 '풀'처럼 강력하게 달라붙어 화학적인 변형을 유도한다. 실험 결과, 이 '나노 택배' 시스템은 45개의 다른 단백질이 존재하는 환경에서도 단 하나의 표적 단백질에만 dOxa를 선택적으로 결합시키는 정확성을 보였다. 또한 dOxa는 기존 변형 물질 대비 약 100만 배 높은 안정성을 유지했다. 뿐만아니라 실온 보관이 용이하고, 우리 몸과 유사한 환경에서도 4시간 안에 거의 100% 결합하는 높은 효율성을 입증했다. 특히 연구진은 살아있는 암세포에서 암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주요 지표 단백질(PTK7)을 동시에 각각 다른 방식으로 선택적으로 나타내는 데 성공했다. 이는 개발된 '나노 택배' 기술이 실제 생체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결과다. 이를 통해 암세포 내 특정 단백질의 움직임과 역할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암 성장 메커니즘을 밝히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연구진은 이 기술을 화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중 하나인 '미국화학회지(JACS)'에 발표했으며, JACS가 우수성을 인정해 부표지 논문으로 선정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26 11:03:3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인천 거주 외국인에게 해외 발송 택배와 국제특급우편(EMS) 요금을 할인해 주는 글로벌 택배 및 국제특급우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경인지방우정청과 글로벌 택배 및 국제특급우편(EMS)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천 거주 외국인의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해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과 우정본부의 국제특급우편(EMS) 요금할인 지원사업을 연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국제특급우편(EMS) 이용 시 기본 12%에서 최대 39%까지 요금 할인을 제공한다. 또 인천 거주 외국인은 기존 다문화 가족에게 제공되던 혜택과 동일하게 기본 10%에서 최대 13%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우정본부의 전산시스템 연계 작업 등 준비 단계와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오는 5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지원을 받으려면 먼저 인천시가 지난해부터 실시하는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에 등록 후 6개 지정 우체국(인천, 서인천, 인천계양, 남인천, 인천남동, 부평)을 방문해 국제특급우편 사용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인천 거주 외국인의 경우 협약 체결일인 24일부터 즉시 혜택이 적용된다. 외국인은 별도의 계약 없이 외국인등록증이나 국내거소신고증을 지참해 인천시 소재 모든 우체국(우편취급국 포함)에 방문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시행해 현재까지 5264개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총 7만9451개의 택배 물량이 발송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꽃마음 경인지방우정청장은 “보다 많은 기업과 외국인이 국제특급우편(EMS)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24 14:37:2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노동 취약계층 노무제공자에게 산재보험료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5월 30일까지 '2025년 상반기 노동 취약계층 노무제공자 산재보험료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산재보험료 지원사업은 2024년 10월~2025년 3월분 산재보험료 본인 납부액의 90%를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직종은 보험설계사, 건설기계조종사, 방문강사, 택배기사, 대여 제품 방문점검원, 건설현장 화물차주, 방과후학교 강사, 어린이 통학버스기사다. 지원 해당 월 1일부터 심사완료일까지 수원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소득금액증명원 기준) 노무제공자가 신청할 수 있다. 산재보험 납부 내역 확인 후 7월 중 신청자의 계좌로 지원금을 지급하며, 예산이 소진되면 지원사업은 마감된다. 수원시 홈페이지 검색창에서 '수원시 노동취약계층 노무제공자 산재보험료 지원사업'을 검색해 신청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방문(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446번길 24, 3층 노동일자리정책과) 제출하거나 새빛톡톡 신청접수 게시판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20 10:06:16택배업계가 택배 기사들의 근무 환경과 복지 개선에 나서고 있다. 최근 주 7일 배송 체제 확대에 따라 노동 강도 증가와 과로사 우려가 커지면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운송에서 택배기사 확보가 중요한 만큼 기사 이탈 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함도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택배사들은 택배 기사를 대상으로 복지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택배 기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건강검진 항목과 시간을 확대했다. 기존 60여개 검진 항목에 통풍·류마티스·감염증·간암 검사 등 4개 항목을 추가하고 주말·야간에도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택배기사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는 게 CJ대한통운의 설명이다. 소요 비용은 전액 회사가 부담한다. 건강검진 외에도 CJ대한통운은 자녀 학자금 지원, 출산지원금, 입학축하금, 경조금 지급 등의 복지혜택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출산·경조·특별휴가 등 휴가제도를 대폭 확대했다. CJ대한통운이 택배 기사 복지 확대에 나선 건 올해부터 시작된 주7일 배송 '매일 오네'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쿠팡의 등장으로 주말에 업무가 제한되는 서비스로는 경쟁력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결국 주7일 배송을 결정한 것인데, 쿠팡도 해결하지 못한 택배 기사 과로사 문제가 CJ대한통운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CJ대한통운은 건강검진 확대를 통해 외부에서의 우려와 택배 기사들의 불만을 잠재우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노동 이슈에 있어 복지 강화 같은 선제적 대응은 정부 등 압박에 있어 대표적인 방어책이다. 택배 기사 복지 강화는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다. 주 7일 배송이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택배 기사들의 노동 강도 증가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어 브랜딩에도 심혈을 기울어야 하는 상황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기사 건강은 곧 서비스 품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복지 강화와 근무 환경 개선을 통해 상생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직스 등 대표적인 물류 기업들도 택배 기사들의 복지를 강화하는 추세다. 한진은 지난달부터 택배 종사자들을 위해 현장으로 찾아가는 건강 검진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음달 23일까지 병원 방문을 위한 시간을 내기 쉽지 않은 택배기사들의 근무 상황을 고려해 전국 180여개의 터미널에 건강검진 버스가 방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 뇌심혈관계 질환, 직무 스트레스 검사, 심전도 등 60개 항목에 올해는 감염병과 간암 관련 검진도 새롭게 포함했다. 한진 관계자는 "건강검진 등 택배 종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연 1회 현장으로 찾아가는 건강검진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택배 기사 복지 일환으로 2021년부터 전용 '복지몰'을 운영 중이다. 온라인 복지몰에서는 인터넷 최저가 상품, 건강검진, 문화생활 등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제공한다.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현재까진 '주7일 배송' 운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택배업계로 이목이 쏠리는 상황에서 이같은 복지 강화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브랜드의 긍정적 이미지를 강화하고 핵심 인력 이탈을 막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17 18:30:37집 앞까지 찾아가는 편의점 방문 택배 서비스가 오픈 5개월만에 이용 건수가 447% 폭증하며 시장성을 입증했다. 특히 1~2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로 큰 인기를 얻으며 2030세대가 주이용객으로 나타났다. 17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가 편의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방문 택배 서비스가 1~2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0월 오픈한 CU의 방문 택배 서비스는 보름 만에 이용 건수가 5000건을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오픈 초기 대비 하루 평균 이용 건수가 447%나 급신장했다. 현재 서비스 누적 매출액도 1억원을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CU 방문 택배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편의점을 찾아가 택배를 맡겨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택배 기사가 직접 발송지로 방문 수령해 배송지로 전달해주는 프리미엄 택배 서비스다. 현재 방문 택배 서비스는 편의점 업계에서 CU가 유일하다. 방문 택배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는 이유는 주중과 주간에 시간이 부족해 직접 택배를 접수하기 어려운 1~2인 가구들을 위해 찾아가는 수거 방식으로 고객의 숨은 니즈를 공략했기 때문이다. 실제, 방문 택배 서비스의 주요 이용 고객은 1~2인 가구의 비중이 높은 2030세대로 전체 이용 고객의 무려 78%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택배 수거일을 정할 수 있고 오전 6시 이전에 접수하면 당일 수거도 가능해 편의성과 신속성을 대폭 높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CU는 기존 방문 택배 운영사인 롯데택배, 한진택배에 더해 이달 CJ대한통운까지 추가해 고객들의 선택지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상희 기자
2025-03-17 18:30:32[파이낸셜뉴스] 집 앞까지 찾아가는 편의점 방문 택배 서비스가 오픈 5개월만에 이용 건수가 447% 폭증하며 시장성을 입증했다. 특히 1~2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로 큰 인기를 얻으며 2030세대가 주이용객으로 나타났다. 17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가 편의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방문 택배 서비스가 1~2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0월 오픈한 CU의 방문 택배 서비스는 보름 만에 이용 건수가 5000건을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오픈 초기 대비 하루 평균 이용 건수가 447%나 급신장했다. 현재 서비스 누적 매출액도 1억원을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CU 방문 택배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편의점을 찾아가 택배를 맡겨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택배 기사가 직접 발송지로 방문 수령해 배송지로 전달해주는 프리미엄 택배 서비스다. 현재 방문 택배 서비스는 편의점 업계에서 CU가 유일하다. 방문 택배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는 이유는 주중과 주간에 시간이 부족해 직접 택배를 접수하기 어려운 1~2인 가구들을 위해 찾아가는 수거 방식으로 고객의 숨은 니즈를 공략했기 때문이다. 실제, 방문 택배 서비스의 주요 이용 고객은 1~2인 가구의 비중이 높은 2030세대로 전체 이용 고객의 무려 78%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택배 수거일을 정할 수 있고 오전 6시 이전에 접수하면 당일 수거도 가능해 편의성과 신속성을 대폭 높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CU는 기존 방문 택배 운영사인 롯데택배, 한진택배에 더해 이달 CJ대한통운까지 추가해 고객들의 선택지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연정욱 BGF네트웍스 대표는 "CU는 전국 최대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택배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더욱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CU는 지속적으로 택배 서비스 품질을 업그레이드해 고객의 편의를 돕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3-17 10:35:29[파이낸셜뉴스] 세븐일레븐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택배 서비스 '착한택배'의 이용 건수가 론칭 초기인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와 비교해 3.5배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착한택배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16일까지 한 달 동안 세븐일레븐 전체 택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모바일앱 세븐앱에서도 하루 5000회 이상 택배 예약 메뉴를 조회하면서 론칭 이후 현재까지 조회 수가 15만회를 넘어섰다. 세븐일레븐 착한택배는 전국 균일가로 운영된다. 일반 택배 서비스 가격 대비 약 50% 저렴한 기본 운임 1980원에 할인 이벤트를 더하면 업계 최저가로 이용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다음 달 말까지 착한택배 서비스 이용료를 990원에 제공하는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세븐앱과 로지아이, 로지스허브 앱에서 이용가능하다. 행사가 종료된 이후에도 오픈 기념 할인 행사를 적용해 기준가보다 11% 할인된 1760원에 착한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택배도 이달 말까지 세븐앱에서 균일가 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3-17 09: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