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택가 앞에 놓여 있던 택배 상자를 자신의 손수레에 싣고 도주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서울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택배 물품을 도난당했어요! 피해품 회수하고 검거 완료'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손수레를 끌고 골목을 지나가던 남성 A씨가 바닥에 놓여 있는 택배 상자를 훔쳐 달아났다. 이 택배 상자 안에는 13만원 상당의 물건이 들어있었다. 당시 택배 상자는 포장돼 있었지만 A씨는 이를 손수레에 싣고 떠났다. 이후 택배 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경찰은 영상에서 확인한 범인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수색에 나섰다. A씨는 택배를 훔친 이후에도 광범위한 지역을 계속해서 이동했고, 경찰은 인근 골목을 수색했다. A씨의 인상착의와 비슷한 남성을 발견한 경찰은 사실 확인을 위해 남성에게 다가갔고, 이 남성의 손수레에서는 피해자의 택배가 발견됐다. 경찰이 추궁하자 해당 남성은 물건을 훔친 사실을 시인했고, 경찰은 피해품을 회수하고 해당 남성 A씨를 검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2 13:42:22[파이낸셜뉴스]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잡아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택배기사를 폭행한 70대 여성이 벌금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8일 인천지법 형사14단독(부장판사 공우진)은 택배기사를 폭행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폭행·업무방해)로 재판에 넘겨진 A씨(77)에게 벌금 1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16일 오후 5시 20분께 인천 서구 심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잡아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택배기사 B씨(31)의 등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에 그치지 않고 상황을 피하려는 B씨를 쫓아가 욕설을 하며 어깨와 가슴을 여러 차례 밀쳤다. 아울러 B씨의 택배 차량 앞을 가로막고 운전석 문을 잡아 약 18분 간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주요 부분에 관한 피해자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며 다른 객관적 증거들과도 부합해 피고인의 범행 사실이 인정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20 08:51:18[파이낸셜뉴스] 전직 프로파일러가 개인정보를 빼내 금전을 탈취하는 신종 피싱 수법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유튜브 ‘지식인사이드’ 채널에는 국내 1호 프로파일러 출신인 권일용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교수와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집 앞에 택배상사 던져놓는 '피싱 사기범' 이날 권 교수는 “개인의 신상 정보를 유출하는 방법이 정말 교묘하다”며 신종 수법을 소개했다. 권 교수는 “그냥 남의 집 앞에 박스 하나를 택배인 것처럼 갖다 놓는다”며 “주인이 나왔을 때 자기 집 앞에 박스를 발견한다. 자신이 주문한 적이 없는 것이다. 그때 박스에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이게 가해자의 번호”라고 설명했다. ‘택배가 잘못 왔다’고 생각한 피해자는 박스에 적힌 받는 사람 번호로 전화를 건다. 가해자는 찾으러 가겠다며 주소와 이름 등을 물어본다. 결국 피해자 스스로 아파트 호수와 자신의 이름까지 스스로 다 알려주게 된다는 것이다. 권 교수는 “사이코패스들은 이렇게 순식간에 사람을 조종한다”면서 “순식간에 그 사람의 판단을 내 걸로 만든다. 그래서 경제범죄, 사기범죄에 사이코패스가 많다”고 말했다. 권일용 "내 개인정보 말하는 순간, 범죄 의심해야" 관련 범죄에 대비하려면 권 교수는 입을 닫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수법을 다 외울 수 없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든 내 정보를 스스로 알려주려는 순간에 입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머릿속에 이것만 꼭 기억하면 된다”며 “만약 실제 법원이나 경찰이 전화를 했는데 내가 그냥 끊었다고 해도 처벌을 안 받는다. 아무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입장에서는 내 인적사항부터 번호, 부모, 자식 이름까지 다 알고 있으니 다 믿게 된다. 그게 범죄자들이 그 순간에 피해자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어서 교묘하게 속이는 수법"이라며 "피해를 당하는 분들이 바보 같고 어리석은 게 아니다. 당연히 상식적인 행위를 하도록 유발하는 사람들이 문제다. 이건 누구라도 피해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권 교수는 “나에 대한 모든 게 개인정보다. 취향, 취미, 내가 자주 가는 장소 등 이런 게 다 개인정보다. 그런데 이런 걸 다 자기 소셜미디어(SNS)에 올려놓는다”며 “웬만하면 소셜미디어 공개 범위를 제한하고, 불필요한 내용들을 제한하는 것이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9 06:51:05【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최대 연례 쇼핑행사 '광군제' 기간에 단 하루 동안 7억건의 택배 배송이 이뤄졌다. 광군제 기간 하루 기준 역대 최대 물량으로 지난해 대비 9.7% 증가했다.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우정국은 광군제 당일인 지난 11일 하루에 7억100만건의 택배물량을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평소 처리량의 151%에 해당하는 양이다. 지난달 21일부터 광군제 행사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물류 대목을 맞은 중국 택배업계는 하루 평균 5억8000건의 택배발송을 처리하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전국에서 처리된 택배물량은 127억8300만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처리량은 평소보다 25% 많았다. 지난달 22일에는 단 하루에 처리된 택배물량이 7억2900만건에 달해 '하루 최대 택배물량' 신기록을 달성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활발해지며 올해로 어느새 15년 차를 맞은 중국의 '광군제 성수기'는 '택배 대목'이라고 부를 만한 기간이 점차 길어지며, 하루 작업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물류업계는 운송 능력과 설비 투자는 물론, 다양한 방식으로 임시 인력 투입을 늘려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작업 시간을 조정하고 무인 장비를 도입하는 등 최적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중국 1·2위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알리바바와 징둥은 올해 광군제 기간 가전과 전자기기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매출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광군제는 알리바바가 숫자 '1'이 네 개 겹치는 날인 11월 11일을 '연인이 없는 싱글을 위한 날'로 기획해 2009년 처음 행사를 시작했다. 이후 10여년간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나 최근에는 내수 부진과 청년 실업률 증가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 등이 겹치며 광군제 효과가 이전만 못 하게 되자 거래액을 비공개로 돌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데이터 분석 업체 신툰(Syntun)에 다르면 지난해 광군제 기간 주요 이커머스 업체의 매출액이 1조1400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2.08%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추정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부동산 위기와 경기 침체로 중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고 AP 통신 등은 보도했다. 한편, 중국의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의 10월 주요 실물경제 지표가 경기부양책으로 추진력을 얻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바닥을 쳤다는 것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1-14 17:15:26[파이낸셜뉴스] 주차시비로 동료 택배기사를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김희수 부장판사)는 중상해(상해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 된 40대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29일 오후 9시 42분께 경기 파주시 연다산동의 한 택배영업소 주차장에서 택배 물품을 내리기 편한 곳을 확보하기 위해 주차 문제로 동료인 50대 남성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와 몸싸움을 벌인 뒤 일을 하던 중 다음 날 새벽 택배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B씨는 뇌사 상태에 빠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5월 13일 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인 인간의 생명을 잃었다"며 "피고인은 그 어떤 방법으로도 피해를 회복 시킬수 없어 죄책 역시 매우 무겁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이 사건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 유족과 합의해 그 유족들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09 13:17:51온라인 단체 대화방에서 대리점주를 비방한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조합원에게 모욕 혐의가 인정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리점주는 택배노조 조합원들과 갈등을 빚다 유서를 남기고 숨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최근 확정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5∼7월 택배노조원 등 40여명이 있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CJ대한통운 대리점주 B씨를 겨냥해 "까도 까도 끝이 없는 비리, 횡령 외 수없는 불법적인 일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 것 같다"며 "질긴 놈, 언제쯤 자빠질까"라고 글을 올려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씨와 조합원들은 수수료 지급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었다고 한다. 이 채팅방에 B씨가 들어와 있진 않았으나, 해당 메시지는 결국 B씨 측에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같은 해 8월 조합원들의 태업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호소했던 B씨는 유서를 남기고 숨졌다. 이후 유족들이 A씨 모욕죄로 고소하며 수사가 본격화됐다. 1심과 2심 법원은 모두 A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A씨 측은 재판에서 정당행위라거나 형량이 과중하다고 항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에 관한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아니한 채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이 사건 메시지들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해하기에 충분하다"고 판시했다. 또 A씨가 B씨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자 '언제쯤 자빠질까'라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입원한 것에서 더 나아가 피해자에게 더욱 중대한 상황이 발생하기를 바라는 내용으로 경멸적 의미를 담은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A씨가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역시 2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판단하면서 A씨의 벌금형이 확정됐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1-06 18:23:59#. 최모씨(33)는 요즘 중고거래때문에 편의점을 자주 들른다. 중고거래로 판매하는 물건을 대부분 편의점 택배를 통해 보내기 때문이다. 최씨는 "같은 물건이라도 값싸게 사기 위해 중고거래를 많이 하다 보니 100원이라도 더 싼 편의점 택배로 보내달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개인 간 중고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편의점 택배시장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편의점업계는 택배서비스의 모객효과가 갈수록 커지자 발송지를 기존 편의점에서 고객 주거지까지 확장하는 등 일반택배 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편의점, 방문 택배까지 확장28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업계 처음으로 집 앞까지 찾아가는 방문 택배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고객이 직접 편의점을 찾아가 택배를 맡겨야 했지만, 이 서비스는 택배기사가 발송지를 방문해 택배를 수령한다. 기존 CU 택배 서비스처럼 'CU POST'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CU는 자체 물류를 통해 점포에서 점포로 이동하는 알뜰택배와 CJ대한통운을 통해 점포에서 접수하면 배송지까지 배송하는 일반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문택배 서비스는 일반택배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에서 수거를 담당한다. CU 관계자는 "택배 이용 고객 중에 1회 접수당 2건 이상 보내는 고객이 많아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출시한 서비스"라며 "1~2인 가구 등 시간이 부족해 편의점에서 택배를 접수하기 어려운 고객에게 획기적인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U가 업계 최초로 방문 택배 서비스까지 내놓은 건 편의점 택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서다. 특히, 일반택배뿐 아니라 '반값', '알뜰'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일반택배보다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 자체 택배서비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GS25가 지난 2019년 3월 '반값택배'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한 편의점 택배 서비스는 편의점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이용한 것으로 일반택배보다 저렴해 중고거래에 많이 활용된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전체 거래 중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2021년 7월 49%에서 지난해 7월 기준 72%, 올해 9월 기준으로는 94.5%까지 늘었다. 중고거래에 대면거래보다 택배거래 비중이 높아지면서, 편의점 택배 이용 건수도 크게 늘었다. GS25의 반값택배는 출시 초기에는 이용건수가 9만건 정도에 불과했으나, 올해 9월 기준 누적 이용건수가 3600만건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 2020년 3월 나온 CU의 알뜰택배도 올해 1~9월 이용건수가 전년 대비 30.3% 증가했다. CU의 전체 택배 서비스 중 알뜰택배 비중도 2021년 8.2%, 2022년 15.8%, 2023년 25.3%, 올해 1~9월 30.3%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동반구매 '미끼 효과'로 경쟁 치열편의점업계 입장에선 택배 서비스가 훌륭한 '미끼 마케팅' 수단이기도 하다. GS25에서 반값택배를 이용하고 다른 일반 상품을 추가구매하는 고객 비중은 30%가량이다. GS25 관계자는 "반값택배 특성상 접수 고객 1명, 택배 수령 고객 1명 등 총 2명이 가맹점을 방문하는 효과로 이어진다"며 "누적건수를 고려하면 7200만명이 반값택배로 GS25를 찾은 셈"이라고 말했다. CU에서는 알뜰택배를 이용하며 다른 물건을 함께 구매한 이들의 비중을 나타내는 동반구매율이 2022년 31.0%, 지난해 40.2%, 올해 1~9월 41.3%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연정욱 BGF네트웍스 대표는 "이번 방문 택배 서비스는 전문 택배사가 아닌 편의점 회사가 택배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접근성과 편의성을 더욱 높인 사례"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28 18:19:49【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전국 처음으로 지역 소상공인에게 기존 택배비의 50% 이하 수준으로 지원하는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인천시는 28일 인천시청역에서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 오픈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시는 소상공인의 물류비용 부담을 줄이고 배송 효율을 높여 온라인 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이 1호 반값택배를 직접 접수·발송하며 사업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 사업은 지하철을 활용한 집화센터에서 소량 물품을 모아 택배사와 단가계약을 맺어 배송비를 줄이는 방식이다. 소상공인이 지하철역 집화센터에 물품을 맡기면 1500원부터, 사업장 픽업 요청 시 25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시는 이 사업으로 소상공인의 온라인 쇼핑시장 신규 진입률이 25% 늘고 연 매출이 10% 이상 오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친환경 교통수단인 지하철로 물류를 운송해 탄소배출량을 25% 이상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번 오픈을 시작으로 거점 집화센터 1곳과 인천 지하철 1·2호선 내 서브 집화센터 5곳, 집화센터 30곳 등 1단계 사업을 시행한다. 이후 2단계 사업으로 인천 지하철 57개 역사로 집화센터를 넓힐 계획이다. 내년 3월 1단계 사업 성과를 분석해 운영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 2단계 확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 사업으로 노인 일자리도 만들 계획이다. 올해 미추홀구, 연수구, 부평구 노인인력개발센터와 협업해 50명의 노인 인력을 각 역사 집화센터 서포터스로 참여시킨다. 내년에는 노인 참여 인력을 점차 늘릴 방침이다. 유 시장은 "이번 반값택배 사업은 소상공인에게 저렴한 배송비로 물류 경쟁력을 제공하고 다양한 서비스와 품질 향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새로운 접근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10-28 18:07:12[파이낸셜뉴스] #. 최모씨(33)는 요즘 중고거래때문에 편의점을 자주 들른다. 중고거래로 판매하는 물건을 대부분 편의점 택배를 통해 보내기 때문이다. 최씨는 "같은 물건이라도 값싸게 사기 위해 중고거래를 많이 하다 보니 100원이라도 더 싼 편의점 택배로 보내달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개인 간 중고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편의점 택배시장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편의점업계는 택배서비스의 모객효과가 갈수록 커지자 발송지를 기존 편의점에서 고객 주거지까지 확장하는 등 일반택배 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편의점, 방문 택배까지 확장 28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업계 처음으로 집 앞까지 찾아가는 방문 택배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고객이 직접 편의점을 찾아가 택배를 맡겨야 했지만, 이 서비스는 택배기사가 발송지를 방문해 택배를 수령한다. 기존 CU 택배 서비스처럼 'CU POST'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CU는 자체 물류를 통해 점포에서 점포로 이동하는 알뜰택배와 CJ대한통운을 통해 점포에서 접수하면 배송지까지 배송하는 일반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문택배 서비스는 일반택배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에서 수거를 담당한다. CU 관계자는 "택배 이용 고객 중에 1회 접수당 2건 이상 보내는 고객이 많아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출시한 서비스"라며 "1~2인 가구 등 시간이 부족해 편의점에서 택배를 접수하기 어려운 고객에게 획기적인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U가 업계 최초로 방문 택배 서비스까지 내놓은 건 편의점 택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서다. 특히, 일반택배뿐 아니라 '반값', '알뜰'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일반택배보다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 자체 택배서비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GS25가 지난 2019년 3월 '반값택배'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한 편의점 택배 서비스는 편의점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이용한 것으로 일반택배보다 저렴해 중고거래에 많이 활용된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전체 거래 중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2021년 7월 49%에서 지난해 7월 기준 72%, 올해 9월 기준으로는 94.5%까지 늘었다. 중고거래에 대면거래보다 택배거래 비중이 높아지면서, 편의점 택배 이용 건수도 크게 늘었다. GS25의 반값택배는 출시 초기에는 이용건수가 9만건 정도에 불과했으나, 올해 9월 기준 누적 이용건수가 3600만건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 2020년 3월 나온 CU의 알뜰택배도 올해 1~9월 이용건수가 전년 대비 30.3% 증가했다. CU의 전체 택배 서비스 중 알뜰택배 비중도 2021년 8.2%, 2022년 15.8%, 2023년 25.3%, 올해 1~9월 30.3%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동반구매 '미끼 효과'로 경쟁 치열 편의점업계 입장에선 택배 서비스가 훌륭한 '미끼 마케팅' 수단이기도 하다. GS25에서 반값택배를 이용하고 다른 일반 상품을 추가구매하는 고객 비중은 30%가량이다. GS25 관계자는 "반값택배 특성상 접수 고객 1명, 택배 수령 고객 1명 등 총 2명이 가맹점을 방문하는 효과로 이어진다"며 "누적건수를 고려하면 7200만명이 반값택배로 GS25를 찾은 셈"이라고 말했다. CU에서는 알뜰택배를 이용하며 다른 물건을 함께 구매한 이들의 비중을 나타내는 동반구매율이 2022년 31.0%, 지난해 40.2%, 올해 1~9월 41.3%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연정욱 BGF네트웍스 대표는 "이번 방문 택배 서비스는 전문 택배사가 아닌 편의점 회사가 택배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접근성과 편의성을 더욱 높인 사례"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28 16:00:1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전국 처음으로 지역 소상공인에게 기존 택배비의 50% 이하 수준으로 지원하는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인천시는 28일 인천시청역에서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 오픈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시는 소상공인의 물류비용 부담을 줄이고 배송 효율을 높여 온라인 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이 1호 반값택배를 직접 접수·발송하며 사업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 사업은 지하철을 활용한 집화센터에서 소량 물품을 모아 택배사와 단가계약을 맺어 배송비를 줄이는 방식이다. 소상공인이 지하철역 집화센터에 물품을 맡기면 1500원부터, 사업장 픽업 요청 시 25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이 사업으로 소상공인의 온라인 쇼핑시장 신규 진입률이 25% 늘고 연 매출이 10% 이상 오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친환경 교통수단인 지하철로 물류를 운송해 탄소배출량을 25% 이상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번 오픈을 시작으로 거점 집화센터 1곳과 인천 지하철 1·2호선 내 서브 집화센터 5곳, 집화센터 30곳 등 1단계 사업을 시행한다. 이후 2단계 사업으로 인천 지하철 57개 역사로 집화센터를 넓힐 계획이다. 내년 3월 1단계 사업 성과를 분석해 운영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 2단계 확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 사업으로 노인 일자리도 만들 계획이다. 올해 미추홀구, 연수구, 부평구 노인인력개발센터와 협업해 50명의 노인 인력을 각 역사 집화센터 서포터스로 참여시킨다. 내년에는 노인 참여 인력을 점차 늘릴 방침이다. 유 시장은 "이번 반값택배 사업은 소상공인에게 저렴한 배송비로 물류 경쟁력을 제공하고 다양한 서비스와 품질 향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새로운 접근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28 09:4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