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반려견 치료비 명목으로 수억원대 후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택배견 경태'의 주인이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갈 곳을 잃었던 경태의 근황이 알려졌다. 20일 동물단체 코리안독스에 따르면 심장 판막에 이상이 생겨 피가 역류하는 심장병을 앓고 있던 경태는 지난 7월 28일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현재 임시 보호자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경태와 마찬가지로 심장병이 있던 '태희'는 올해 봄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한다. 경태의 근황은 유튜브 채널 '가족이라면서요'에 지난 17일 올라온 '택배견 경태를 아시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서도 알려졌다. 영상에는 경태가 심장병 진단을 받고 수술받게 되는 과정 등이 담겼다. 임시 보호자는 "(수의사) 선생님 기다리는데 경태가 택배 옷을 입은 사람 두 분을 보더니 막 쫓아가더라. 마음이 짠했다"고 했다. 앞서 전직 택배기사 A씨와 그의 여자친구 B씨는 경태의 안타까운 사연을 앞세워 6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해 9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징역 3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다만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으로 각각 징역 2년, 징역 7년이었던 1심보다 형이 줄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인스타그램 계정 '택배견 경태'를 통해 반려견 '경태'와 '태희'의 심장병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1만2808명에게서 약 6억1000만원을 기부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받은 후원금은 빚을 갚거나 도박하는 데 쓴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A씨는 2013년 화단에 버려진 경태를 발견해 키우게 됐으며, 경태가 분리불안 증세를 보이자 2018년부터 트럭에 경태를 태우고 배달에 다니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사연이 알려지면서 경태가 유명해지자, A씨 회사는 경태를 '명예 택배기사'로 임명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19 15:44:37[파이낸셜뉴스] 유기견 '경태'를 택배 차량에 태우고 다니며 얻은 유명세를 바탕으로 6억원 넘는 후원금을 챙긴 30대 커플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1-3부(소병석 부장판사)는 14일 사기와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직 택배기사 김모(34)씨에게 징역 1년6개월, 여자친구 김모(39)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1심은 이들에게 각각 징역 2년, 징역 7년을 선고한 바 있다. 이들이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고 피해금액을 공탁한 점이 양형에 고려됐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동물보호협회에 기부한 것도 반영됐다. 빼돌린 후원금 약 6억1000만원 가운데 4억8320만원에 대해서는 여자친구 김씨만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여자친구가 후원금 모금에 사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주로 관리하고 팔로워와 직접 소통한 점을 고려했다. 후원금 대부분이 김씨 계좌로 입금됐다가 곧바로 여자친구 계좌로 이체된 것도 근거가 됐다. 이들은 작년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인스타그램 계정 '택배견 경태'를 통해 반려견 경태와 태희의 심장병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1만2808명에게 기부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빚을 갚거나 도박하는 데 후원금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9-14 16:51:05[파이낸셜뉴스] 이른바 택배견 '경태'로 얻어진 유명세를 악용해 기부금을 모아 몰래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택배기사와 여자친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7일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민성철 판사) 심리로 열린 사기,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택배기사 A씨(34)와 여자친구 B씨(38)에 대해 재판부는 각각 징역 2년과 7년을 선고했다. B씨의 도주를 도와 범인도피교사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를 받는 C씨와 D씨는 각각 징역 6개월과 2년의 집행유예,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반려견의 건강에 대한 우려나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느끼는 공감 등 선한 감정 이용해 본인들의 경제적 이익을 취했기 때문에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하고 범행 동기가 매우 불순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B씨가 구속집행정지 도중 도주한 것을 두고선 "법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은 자기결정권 인도적 차원에서 존중했음에도 B씨는 정당한 사유없이 거부하고 도주했고 다시 검거될 때까지 복귀하지도 않았다"며 "본인 공소사실 인정한다고 하면서도 주된 책임을 A씨에게 미루고 편취금액 사용처도 밝히지 않아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또 A씨에 대해선 "B씨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중하지 않더라도 다수의 선량한 피해자를 양산한 A씨도 매우 잘못이 크다"고 밝혔다. 앞서 A씨와 B씨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반려견 '경태'와 또 다른 반려견 '태희'의 치료비 명목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기부금을 모집하고 돈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횡령한 기부금과 빌린 돈 6억1070만원 중 대부분을 도박에 사용하거나 빚을 갚는 데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횡령한 돈 대부분은 피고인 B씨의 계좌로 들어갔고 따라서 재판부는 B씨가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봤다. 이들은 지난 공판 과정에서 서로에게 범행 주도의 책임을 미루며 법적 공방을 벌였다. 한편 B씨는 지난해 11월 10일 건강상의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를 허가받고 병원을 벗어나 약 한 달간 도주하다 지난해 12월 8일 대구에서 체포되기도 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4월 기부금을 받고 6개월 동안 잠적을 감췄다 경찰에 검거된 바 있다. C씨와 D씨는 B씨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에 유심칩과 제3자 명의의 계좌를 제공하는 등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1-27 15:20:33[파이낸셜뉴스] 반려견과 함께 택배 배송을 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택배기사가 후원금 수천만원을 받은 후 잠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6일 택배기사 A씨를 사기, 기부금품의모집및사용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4일 국민신문고 진정을 통해 접수됐다. A씨는 반려견들의 ‘심장병 치료비’가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신고 없이 거액의 후원금을 모은 혐의를 받는다. 이후 그는 “허가 받지 않은 1000만원 이상의 개인 후원금은 돌려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환불해주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실제로 돌려받은 후원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기부 등을 통해 수천만원을 챙겼으며 반려견 치료 목적으로 지출한 돈은 수백만원 수준에 불과하다는 의혹 등이 제기되자 그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을 닫았다. 경찰은 피해자 수와 피해 금액 등 정확한 피해 규모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신문고 진정 말고도 고소장이 1건 접수됐다”며 “피해자 조사를 마친 후 A씨를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의 택배 차량에 말티즈 종 반려견 ‘경태’를 태우고 다니는 모습으로 대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4-06 11:05:52[파이낸셜뉴스] 쿠팡에 살아있는 개를 택배로 배송해준다는 판매글이 등록돼 논란이 된 가운데, 현행법상 살아있는 동물을 택배 거래하는 행위는 불법으로 쿠팡측은 즉각 삭제 조처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쿠팡에는 ‘순종 시바 강아지 생체(하략)’ ‘정통 중화 전원견 강아지 생물(하략)’ 등 살아있는 반려견을 해외 직구로 판매한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시바견과 진돗개 새끼로 추정되는 사진이 첨부됐다. 판매자는 구매 옵션을 달아 생후 45일부터 12개월 사이의 강아지를 품종과 성견의 크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해뒀다. 가격은 13만9200원부터 48만원까지 다양했다. 판매자는 상품 상세 페이지를 통해 반려견을 택배 배송하겠다고 안내했다. 구매자가 고른 반려견을 물과 음식이 담긴 상자에 넣어 보내겠다는 것이다.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판매자 본인이 책임지겠다는 내용도 명시했다. 그러나 현행 동물보호법령상 강아지와 고양이, 토끼, 페럿, 기니피그, 햄스터 등 반려동물로 지정된 6종을 택배로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들을 사고팔 때는 개인 간 직거래를 하거나 법이 정한 동물 운송업자를 통해서 전달해야 한다. 해당 판매 글은 중국 등 해외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상품 상세 페이지를 보면 반려견의 몸무게 단위를 킬로그램(㎏)이 아니라 중화권에서 널리 이용되는 ‘근’(斤) 단위로 적었기 때문이다. 제목 또한 한국인이 썼다고 보기에는 부자연스럽다. 일부 누리꾼은 해당 판매 글이 중국 쇼핑몰에 올라온 것을 자동 번역해 게재된 것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상품 상세 페이지에 있는 상품명을 중국어로 번역해 타오바오 등지에서 검색하면 같은 사진이 첨부된 글이 나온다. 불법 판매 글을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플랫폼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논란이 확산되자 쿠팡 해당 판매 글을 삭제 조치했다. 쿠팡은 상품 등록 전 판매글에 포함된 키워드를 걸러내는 방식으로 불법 상품 등록을 제한하고 있으나 해당 글들은 사전에 걸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관계자는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려 동물은 쿠팡에서 판매가 불가능하다. 판매 글이 발견되는 즉시 지우고 있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1 06:17:10[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지역 온라인거래 활성화가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남연구원 강수현 연구원과 신동호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온라인거래 활성화가 충남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00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 20년간 온라인쇼핑 거래규모의 연평균 성장률은 무려 23%에 달한다. 온라인쇼핑의 확대는 신용카드 사용의 대중화, 택배업 발달, 간편 결제시스템 활성화, 모바일 쇼핑 기반 등은 물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트렌드가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도 온라인거래 사업체는 지난 2020년 1만3547개로 2010년 965개보다 13배가 늘었고, 연평균 28.6%씩 증가했다. 고용자수는 3만1861명으로 3983명보다 7배 이상 늘었다. 도내 전체 사업체 고용의 15.1% 수준이다. 또 온라인거래 사업체의 총 매출액은 6.9배 증가했으며, 이는 연평균 23% 증가한 수치로 전체 사업체 매출 비중의 11.5%를 차지한다. 강 연구원은 "온라인 판매액이 10%증가하면 지역상권 오프라인 판매액 4.3%, 산업 매출 9.7%, 고용 5.5%, 생산성 13.3% 각각 증가했다"면서 "특히 고용 증대효과는 온라인 판매업체가 오프라인 판매업체에 비해 평균 14.1% 더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처럼 온라인거래가 △제품가격 하락 △소비자 선택범위 확대 △연관산업 고용창출 견인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로컬기반 지역상권 내 소비대체 및 낮은 진입장벽에 따른 지속적인 생산성 감소의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드러났다는 게 연구진의 지적이다. 연구진은 온라인거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상권의 혁신 및 생산성 개선 △온라인 거래 유통 인프라, 물류 시스템 및 역량 강화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한 온라인거래 관련 제도적 지원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1-09 09:02:33롯데마트가 엔데믹 전환 후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외국인 고객을 적극 유치해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롯데마트 점포 중 외국인 고객 비중이 가장 높은 서울역점의 매출이 코로나가 확산된 2019년부터 감소하다 2021년에는 외국인 고객 매출 점유율이 1%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남에 따라 2022년에는 10%, 2023년 1~8월 누계로 약 30% 수준까지 회복한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 10일부로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에서 한국 등 78개국의 단체 관광 허용 발표에 따라 롯데마트는 매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서울역점에서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마트가 서울역점을 선택한 이유는 공항철도 종점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코로나 이전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외국인 고객이 방문한 매장이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외국인 관광객 특화 매장을 서울역점에 신설해 원스톱 쇼핑을 제공한다. 외국인 고객의 구매 빈도가 높은 과자, 커피, 견과 등 식품 상품군 내 인기 상품들만 모아 구성했다. 아울러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열 기준을 수립하는 매장 진열 프로그램을 통해 최적의 상품만을 선정해 진열하고, 자동발주 시스템과 연계해 기존 매장보다 3배 가량 재고를 유지함으로써 급작스러운 대량 판매에도 결품이 발생되지 않도록 했다. 이밖에도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고객센터에서 외국인의 캐리어와 가방 등 물품 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매 상품을 편리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외국인 캐리어 전용 정리대를 설치했으며, 외화환전기기와 무인환급기각 2대, 1대를 운영해 환전과 사후면세 환급의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 5월부터는 구매한 상품을 현지로 바로 배송이 가능한 국제택배 서비스도 재개해 주 3회(월, 금, 토) 운영한다. 공항철도 직통열차 제휴 할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서울역점 외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맞이 찾는 행정 구역과 주요 명소에 인접한 8개점(김포공항, 제타플렉스 잠실, 월드타워, 제주, 송도, 영종도, 광복, 동부산점)에 외국인 특화 매장을 운영하고, 외국어로 표기된 사인물을 늘림으로써 보다 개선된 쇼핑 환경을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9-06 18:16:58[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엔데믹 전환 후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외국인 고객을 적극 유치해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롯데마트 점포 중 외국인 고객 비중이 가장 높은 서울역점의 매출이 코로나가 확산된 2019년부터 감소하다 2021년에는 외국인 고객 매출 점유율이 1%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남에 따라 2022년에는 10%, 2023년 1~8월 누계로 약 30% 수준까지 회복한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 10일부로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에서 한국 등 78개국의 단체 관광 허용 발표에 따라 롯데마트는 매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서울역점에서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마트가 서울역점을 선택한 이유는 공항철도 종점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코로나 이전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외국인 고객이 방문한 매장이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외국인 관광객 특화 매장을 서울역점에 신설해 원스톱 쇼핑을 제공한다. 외국인 고객의 구매 빈도가 높은 과자, 커피, 견과 등 식품 상품군 내 인기 상품들만 모아 구성했다. 아울러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열 기준을 수립하는 매장 진열 프로그램을 통해 최적의 상품만을 선정해 진열하고, 자동발주 시스템과 연계해 기존 매장보다 3배 가량 재고를 유지함으로써 급작스러운 대량 판매에도 결품이 발생되지 않도록 했다. 이밖에도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고객센터에서 외국인의 캐리어와 가방 등 물품 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매 상품을 편리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외국인 캐리어 전용 정리대를 설치했으며, 외화환전기기와 무인환급기각 2대, 1대를 운영해 환전과 사후면세 환급의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 5월부터는 구매한 상품을 현지로 바로 배송이 가능한 국제택배 서비스도 재개해 주 3회(월, 금, 토) 운영한다. 공항철도 직통열차 제휴 할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서울역점 외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맞이 찾는 행정 구역과 주요 명소에 인접한 8개점(김포공항, 제타플렉스 잠실, 월드타워, 제주, 송도, 영종도, 광복, 동부산점)에 외국인 특화 매장을 운영하고, 외국어로 표기된 사인물을 늘림으로써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보다 개선된 쇼핑 환경을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9-06 09:02:49[파이낸셜뉴스] 울산 한 아파트 단지에서 8살 아이를 공격해 크게 다치게 했던 개가 안락사를 면하게 됐다. 이 개는 동물보호단체에 인계돼 처분될 예정이다. 지난 22일 울산지검은 최근 법원에서 몰수 선고가 확정된 사고견을 동물보호단체인 '비글구조센터'에 인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몰수품은 폐기, 공매 등 절차를 통해 처분한다. 이에 따라 해당 사고견도 살처분해서 폐기하거나, 위탁기관 또는 다른 사람이 기르게 하는 방법 등이 현실적인 방안으로 제시돼 왔다. 다만 살처분을 위해서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해당 사고견의 위험성을 진단하고 안락사를 실행할 동물보호센터장과 수의사 등의 협조가 필요한데, 그동안 이를 맡겠다고 나서는 전문가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 사고견은 경찰 조사 단계에서도 안락사가 검토됐으나, 당시에도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사고견은 비글구조센터에서 엄격한 관리 아래 훈련과 보호를 받았는데, 센터 측이 계속 관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함에 따라 울산지검은 최종 인계 처분을 결정하게 됐다. 울산지검 측은 "현실적으로 수의사 등의 협조를 기대하기 어려웠다"라며 "다른 지역의 유사한 사례에서도 인계 처분을 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진도 믹스견인 사고견은 지난해 7월 11일 오후 1시20분께 울산 울주군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목줄이 풀린 채 돌아다니다 8살 A군에게 달려들어 목 부위 등을 물었다. 사고견은 A군을 2분 넘게 공격했는데, 마침 현장을 목격한 택배기사가 손수레를 휘둘러 사고견을 A군에게서 떼어내 쫓아냈다. 당시 A군은 목과 팔다리 등을 크게 다쳐 봉합수술을 하고 입원 치료를 받았다. 울산지법은 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견주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사고견 몰수를 명령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23 10:18:0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검이 지난해 7월 울산 울주군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8세 아이를 물어 목과 팔다리에 큰 부상을 입힌 사고견을 안락사 대신 동물보호단체에 인계했다. 울산지검은 22일 울주군 개물림 사고 견주에 대해 벌금형과 몰수 선고가 확정됨에 따라 압수된 사고견을 현재 위탁보관 중인 동물보호단체 사단법인 비글구조센터에 최종 인계처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고견은 안락사는 피할 것으로 보인다. 동물보호법 상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동물보호센터장 및 수의사의 협조를 기대하기 어려운 점과 현재 전문가의 엄격한 관리 하에 훈련 및 보호를 받고 있는 점, 비글구조센터에서도 계속 관리를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점을 들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울산지검은 설명했다. 또 타청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에서 인계처분을 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고 검찰압수물사무규칙 등 관련 법령에 따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견은 지난해 7월 울산 울주군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남자아이에게 달려들어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혔다. 당시 사고 장면을 담은 CCTV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됐다. 영상에는 아이가 사고견을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견은 2분 넘게 아이를 물고 놓지 않다. 아이는 현장을 목격한 택배기사에 의해 가까스로 구출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6-22 16:0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