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말 숨쉬기 어렵네요." 30도 넘는 따가운 햇볕 아래서 무거운 짐을 나른 택배기사 김민호씨(가명·25세)가 숨을 고르며 말했다. 물로 목을 축인 그는 다음 배송지로 향했다. 작업복은 이미 땀에 젖은 지 오래다. 6월 들어 본격적인 고온의 날씨가 기승을 부리자 야외노동자인 택배기사의 고충은 배로 늘었다. 지난 11일 오전 6시 30분. 김씨는 고양시의 한 택배영업소에 출근했다. 기능성 티셔츠에 작업조끼를 걸친 그는 따가운 자외선을 막고자 모자까지 깊게 눌러썼다. 그가 사무실에 들어선 뒤 먼저 하는 것은 자외선 차단제를 두껍게 바르는 것이다. 그는 "햇빛이 너무 심해서 일과 중에 자주 덧발라야 한다"며 택배물이 쌓인 일터로 향했다. 첫 작업은 택배물 분류와 상차다. 새벽에 도착한 물량 중 자신의 배송지역에 해당되는 물건을 추려 차량에 싣는 일이다. 김씨는 "유독 자전거, 에어컨, 시멘트 통 등 무거운 물건이 많다"며 스캐너로 물건을 하나씩 확인하고 트럭에 올렸다. 우선 배송할 물건을 가장 바깥쪽에 차곡차곡 쌓으면서도 실수가 없도록 눈은 매섭게 택배물을 주시했다. 자외선 차단제는 벌써부터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오전 8시26분. 김씨는 2시간의 상차를 마치고 트럭에 탑승했다. 뙤약볕에 놓인 트럭 내부는 용광로처럼 뜨거웠다. 최저 온도로 설정한 에어컨이 작동하자 서서히 시원해졌지만, 차량에 오래 머물 수 없었다. 그는 "길어야 2분을 안 넘는다. 시원함은 찰나의 순간일 뿐"이라고 웃어 넘겼다. 어려움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배송지에 도착하자 5개의 회사가 있었는데, 배송 정보에는 회사명 없이 '이OO 과장'이라는 수취인의 이름만 적혀있다. 그는 이 과장의 회사를 찾아야만 한다. "이 과장님 맞으시죠?" 고객과 통화하는 사이 배송이라는 시간 전쟁에서 지체될 수밖에 없었다. 다음 배송지인 공사장에서는 입구의 도로포장 공사로 진입이 막혔다. 공사장으로 배송되는 택배는 무거운 것이 대부분이라 팔레트에 포장해 묶음으로 배송된다. 하지만 내부 진입이 어려워지자 포장을 일일이 해체해 물건 하나씩 들어 옮길 수밖에 없었다. "무거운 것은 둘째로 치고 이런 일이 생기면 다음 배송이 늦어질 수 있어 결국 점심 식사를 거를 때도 많다"고 설명했다. 힘겹게 공사장 배송을 마친 그는 땀범벅인 상태로 가까운 식당에 들어가서 나오기까지 2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오후 1시. 배송을 끝내고 픽업을 시작했다. 픽업이란 고객이 요청한 발송 택배를 수거하는 작업이다. 기온이 30도를 넘어서자 강한 에어컨 바람에도 내부 온도는 쉽게 낮아지지 않았다. 도자기, 싱크대, 에어컨, 금속부품 등 고중량 택배물 수거 작업이 5시간 동안 이어졌다. 김씨의 얼굴은 두꺼운 자외선 차단제에도 어느새 곳곳이 벌겋게 익어 있었다. 택배기사는 화장실 이용이 가장 큰 고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참다가 한계에 다다르면 근처 상가를 찾지만, 화장실에 비밀번호가 설정돼 있어 이용하기 힘들 때가 많다"며 "식당이나 카페에 양해를 구해도 허락받기 어려워 결국 영업소에 돌아올 때까지 버티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토로했다. 김씨는 이날 13시간의 근무를 하면서도 영업소 화장실을 제외한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했다. 오후 6시. 대형 터미널과 전국 영업소에 발송할 물건을 분류하는 일만 남았다. 퇴근을 앞당기고자 모든 배송 기사가 합심해 분류 작업에 나섰다. 한 시간의 분류 작업 후 김씨는 다음날 배송할 물건을 미리 숙지하고 배송 순서를 짜기 위해 영업소 사무실로 들어갔다. 오후 7시 40분. 김씨는 출근 13시간만에 퇴근했다. 이후 일정을 묻는 말에 그는 "치킨을 먹고 드라마 한 편 보고 잘 것"이라고 답했다. 땀에 자외선 차단제가 녹아 얼굴 곳곳에 그 흔적이 남았지만, 그의 표정 중 가장 밝은 모습이었다. 택배기사 김민호씨의 하루는 이렇게 끝이 났다. psh@fnnews.com 박성현 정경수 기자
2025-06-15 14:21:05[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위험한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의 생명을 구해 지역사회에 울림을 주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구미대교에서 신속한 신고로 생명 구조에 기여한 소속 택배기사 송종현씨(43세)에게 표창장과 상금을 수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포상을 받은 송씨는 경북 구미시 산동읍을 담당하는 15년 차 베테랑 택배기사다. 송씨는 지난 5월 19일 출근하던 중 구미대교 위를 배회하며 이상행동을 보이는 30대 남성을 발견했다.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던 송씨는 이 남성이 다리 난간 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확인한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남성을 제지하려 했으나 남성은 다리 아래로 뛰어내렸다. 송씨는 신고 후에도 현장을 지키며 정확한 위치와 상황을 설명하는 등 구조 작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후 출동한 119구조대가 남성을 구조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119 구조대가 빠르게 현장을 파악하고 남성을 구조할 수 있었던 데는 송씨의 침착한 대응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송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다리 위에서 술병을 들고 위태롭게 걷던 모습에 이상함을 느꼈다"며 "주저하지 않고 신고한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일상에서 다양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택배기사 대상 안전 교육과 상황 별 대응 훈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송씨는 물품 배송뿐만 아니라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생활 속 영웅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택배기사가 고객의 삶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어가는 생활 물류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6-15 11:15:19[파이낸셜뉴스] 한 고객이 주문 수량을 잘못 입력, 1톤에 가까운 생수를 반품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샀다. 자신을 쿠팡 퀵플렉스 기사라고 밝힌 A씨는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한 집에서 생수 2리터 6개 한 묶음짜리 총 80묶음 반품이 들어왔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무게 12㎏에 달하는 2리터짜리 생수 묶음 80개가 가정집 현관 앞에 가지런히 쌓아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주문 개수 착각해서 반품했다고 한다. 결제 금액이 엄청났을 거 같은데. 거의 1톤 반품이다. 반품을 거부할 수 있거나 적정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톤을 반품하면 배달, 회수하는 기사님들은 어쩌냐"라고 하소연했다. 이를 본 한 택배기사는 "물은 반품하면 그냥 폐기다. 물 살 때 신중하게 해달라. 손가락 실수에 여럿이 고생한다. 배달자, 회수 처리자, 반품 작업자, 반품 완료 후 폐기자. 들고 나르고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당부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30도 넘는 무더위에 무슨 짓이냐" "무게에 따라 배송비, 반품비 측정해야 한다" "인류애 사라진다" "택배기사분 고충이 느껴진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세상은 넓고 빌런도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22 16:52:44【파이낸셜뉴스 김제=강인 기자】 택배기사로 위장해 강도 행각을 벌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씨(50대)를 긴급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김제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 B씨(70대)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6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택배 배달왔다"고 B씨를 속여 문을 열게 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범행 1시간 만에 김제 한 도로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외국에 있는 아내에게 학원비를 보내주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체적 사건 경위와 여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5-19 16:21:14[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에 이어 한진택배도 주 7일 배송을 시작했다. 문제는 회사가 택배기사들에게 사실상 주 7일 배송을 강요, 이를 거부하는 기사들에게 택배 수수료를 깎겠다고 내용증명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7일 MBN 보도에 따르면 한진택배 기사 A씨는 최근 소속 대리점으로부터 내용증명 한 통을 받았다. "휴일근무로 대리점 운영 비용이 늘어 수수료를 건당 70원 씩 깎겠다"는 내용으로, 월 수입으론 평균 35만원이 줄어든다. 지난 4월 말부터 주 7일 배송이 시작됐는데, 휴일근무를 거부했더니 벌어진 일이다. 한진택배는 휴일에도 배송하는 쿠팡 등에 대응하기 위해 주 7일 배송에 뛰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택배기사들과 충분한 소통도 없었으며, 이를 거부하면 불이익을 줬다. 심지어 계약해지를 통보한 경우도 있었다. 대리점들도 본사 압박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찬희 택배노조 한진택배 지부장은 "이전에 택배 노동자들이 과로사로 많이 쓰러지셨다. 분명히 그런 사건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현장이 돼 버린다"고 우려했다. 택배사와 기사들의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회사 측은 "앞으로 대리점·택배기사와 충분한 논의를 통해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8 07:51:5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노동 취약계층 노무제공자에게 산재보험료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5월 30일까지 '2025년 상반기 노동 취약계층 노무제공자 산재보험료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산재보험료 지원사업은 2024년 10월~2025년 3월분 산재보험료 본인 납부액의 90%를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직종은 보험설계사, 건설기계조종사, 방문강사, 택배기사, 대여 제품 방문점검원, 건설현장 화물차주, 방과후학교 강사, 어린이 통학버스기사다. 지원 해당 월 1일부터 심사완료일까지 수원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소득금액증명원 기준) 노무제공자가 신청할 수 있다. 산재보험 납부 내역 확인 후 7월 중 신청자의 계좌로 지원금을 지급하며, 예산이 소진되면 지원사업은 마감된다. 수원시 홈페이지 검색창에서 '수원시 노동취약계층 노무제공자 산재보험료 지원사업'을 검색해 신청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방문(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446번길 24, 3층 노동일자리정책과) 제출하거나 새빛톡톡 신청접수 게시판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20 10:06:16택배업계가 택배 기사들의 근무 환경과 복지 개선에 나서고 있다. 최근 주 7일 배송 체제 확대에 따라 노동 강도 증가와 과로사 우려가 커지면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운송에서 택배기사 확보가 중요한 만큼 기사 이탈 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함도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택배사들은 택배 기사를 대상으로 복지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택배 기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건강검진 항목과 시간을 확대했다. 기존 60여개 검진 항목에 통풍·류마티스·감염증·간암 검사 등 4개 항목을 추가하고 주말·야간에도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택배기사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는 게 CJ대한통운의 설명이다. 소요 비용은 전액 회사가 부담한다. 건강검진 외에도 CJ대한통운은 자녀 학자금 지원, 출산지원금, 입학축하금, 경조금 지급 등의 복지혜택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출산·경조·특별휴가 등 휴가제도를 대폭 확대했다. CJ대한통운이 택배 기사 복지 확대에 나선 건 올해부터 시작된 주7일 배송 '매일 오네'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쿠팡의 등장으로 주말에 업무가 제한되는 서비스로는 경쟁력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결국 주7일 배송을 결정한 것인데, 쿠팡도 해결하지 못한 택배 기사 과로사 문제가 CJ대한통운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CJ대한통운은 건강검진 확대를 통해 외부에서의 우려와 택배 기사들의 불만을 잠재우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노동 이슈에 있어 복지 강화 같은 선제적 대응은 정부 등 압박에 있어 대표적인 방어책이다. 택배 기사 복지 강화는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다. 주 7일 배송이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택배 기사들의 노동 강도 증가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어 브랜딩에도 심혈을 기울어야 하는 상황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기사 건강은 곧 서비스 품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복지 강화와 근무 환경 개선을 통해 상생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직스 등 대표적인 물류 기업들도 택배 기사들의 복지를 강화하는 추세다. 한진은 지난달부터 택배 종사자들을 위해 현장으로 찾아가는 건강 검진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음달 23일까지 병원 방문을 위한 시간을 내기 쉽지 않은 택배기사들의 근무 상황을 고려해 전국 180여개의 터미널에 건강검진 버스가 방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 뇌심혈관계 질환, 직무 스트레스 검사, 심전도 등 60개 항목에 올해는 감염병과 간암 관련 검진도 새롭게 포함했다. 한진 관계자는 "건강검진 등 택배 종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연 1회 현장으로 찾아가는 건강검진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택배 기사 복지 일환으로 2021년부터 전용 '복지몰'을 운영 중이다. 온라인 복지몰에서는 인터넷 최저가 상품, 건강검진, 문화생활 등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제공한다.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현재까진 '주7일 배송' 운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택배업계로 이목이 쏠리는 상황에서 이같은 복지 강화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브랜드의 긍정적 이미지를 강화하고 핵심 인력 이탈을 막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17 18:30:37"""" [파이낸셜뉴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업계 최초로 개인사업자인 위탁 택배기사들에 대한 맞춤형 건강관리 전담팀 운영을 시행한다. 고용노동부 근로감독 개선 권고 및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와 을지로위원회 상생협약 후속 조치에 따른 결과다. 13일 CLS는 국내 최대 건강검진센터를 보유한 KMI한국의학연구소(KMI)와 협약을 통해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건강관리 전문간호사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CLS는 관련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CLS는 지난해부터 퀵플렉서(택배영업점 소속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검진', 전문검진센터 건강검진을 지원했다. 택배기사는 개인사업자 신분이어서 현행 법령상 건강검진 및 사후조치 의무가 없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해 왔다. CLS는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KMI 맞춤형 건강관리 전담팀을 통해 택배영업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KMI 전담팀 전문 의료인은 관리가 필요한 택배기사와 개별 상담 등을 통해 8주간 식습관 개선, 운동프로그램 교육, 절주금연 등 건강습관 개선을 유도하고 개선된 습관이 지속될 수 있도록 돕는다. 건강관리 프로그램은 전국 단위로 운영하는 대형 택배영업점 소속 택배기사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되고 점차적으로 참여 택배영업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원하는 건강검진 항목 또한 뇌심혈관계 질환 관련 항목을 비롯하여 위내시경, 초음파, CT 선택검사 등 일반 종합검진 수준으로 대폭 확대된다. CLS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위탁배송기사의 건강보호 강화 대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고용노동부도 CLS가 청문회 등 후속조치에 나선 것으로 평가했다. 민주당 환노위 간사인 김주영 의원은 "환노위 청문회를 통해 배송기사 건강보호 강화 등을 요구했고, 쿠팡도 개선을 약속했다"며 "앞으로도 노력을 계속해 줄 것을 기대하며, 현행 법령 상의 미비한 점에 대해서는 입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평가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도 "CLS에 택배기사들의 업무강도, 건강보호, 작업환경 개선 등에 대해 권고했는데 이번 전담팀 운영은 건강관리에 대한 개선점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개선 사항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3-13 13:59:08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존 60여개 검진 항목에 통풍·류마티스·감염증·간암 검사 등 4개 항목을 추가하고 주말·야간에도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10일 서울 마포지사 마포B 서브터미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2025-03-10 09:53:5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택배기사 등 노동취약계층 노무제공자에게 하루 9만320원의 유급 병가 보상비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11월 28일까지 '2025년 수원시 노동취약계층 노무제공자 유급병가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유급병가 지원사업은 국가건강검진 1일, 입퇴원 진료 최대 12일까지 총 13일에 대해 1일 9만320원의 유급 보상을 지원하는 것이다. 수원시에 주민등록이 된 18개 직종(보험설계사·건설기계조종사·방문강사·골프장캐디·택배기사·퀵서비스 기사·대출모집인·신용카드회원 모집인·대리운전기사·방문판매원·대여제품방문점검인·가전제품 배송설치기사·건설현장 화물차주·화물차주·소프트웨어 기술자·방과후학교강사·관광통역안내사·어린이통학버스기사) 노무제공자가 지원 대상이다.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노무제공자가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후 1개월 이내에 지원금을 지급한다. 예산이 소진되면 사업이 마감된다. 새빛톡톡,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방문(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446번길 24 3층 노동일자리정책과) 신청을 해도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는 취약한 노동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노무제공자가 많다'며 "취약계층 노무제공자가 건강검진·입원진료 등으로 인한 소득 상실을 걱정하지 않고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2-19 09:4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