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홍천군이 농산물 택배비를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하고 오는 8월16일까지 신청받기로 했다. 29일 홍천군에 따르면 농산물 직거래 택배비 지원 사업은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농산물 택배 판매를 활성화하고 고물가 시대에 농가 유통비용을 절감,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수년째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농가당 최대 지원한도는 최소 5만원에서 최대 50만원으로 7월29일부터 8월16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을 하면 되며 대상은 홍천군에 주소를 둔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이나 생산자 단체다. 단 농협이나 산림조합은 제외된다. 지원 품목은 지역산 농산물이나 고춧가루 등 단순 가공품이며 지원금액 범위 내에서 택배비 4000원 이상일 경우 금액에 상관없이 2000원을 지원하며 택배비 4000원 이하 50%를 지원할 예정이다. 유진수 농정과장은 “농산물 직거래 택배비 지원사업으로 홍천군의 명품 농산물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농가의 유통비용 부담을 덜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천군은 지난해 총 1688개 농가에 2억7000만원의 택배비를 지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29 16:08:27[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편의점 택배 운임 인상 시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유가와 최저임금 등 원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고객사인 편의점들과 50원 인상을 최종 협의 중이었으나, 국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 시기를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CJ대한통운은 편의점들과 협의를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접수하는 일반 택배 운임을 50원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 4사 가운데 CJ대한통운과 계약한 GS25, CU, 이마트24 등의 일반 택배비는 간접비용 상승분을 포함해 무게·배송권역에 따라 100∼400원씩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CJ대한통운이 편의점 택배 운임 인상을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편의점 택배 단가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24 10:47:58[파이낸셜뉴스] 편의점 CU가 택배 접수 기기인 'CU 포스트박스'(PostBox)의 전면 재단장을 기념해 거리·무게에 상관없이 알뜰택배비를 300원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11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이번 재단장은 포스트박스를 설치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버튼을 간소화하고 편의 기능 추가, 검색 및 정보 입력 방법 개선 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메인 화면, 예약 접수 과정 등이 이용자 위주로 더욱 명료하게 바뀌었다. CU는 포스트박스 재단장을 기념해 오는 24일까지 알뜰택배비를 300원 할인한다. 1kg 이하의 물품을 300원 할인받아 보내면 최저 1500원에 알뜰택배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일반 택배보다 62.5% 저렴한 가격이다. CU 알뜰택배는 CU 점포에 접수한 택배를 고객이 지정한 CU 점포에서 찾아가는 택배 서비스다. 일반 택배의 절반 이하 가격에 개인정보 노출 없이 편의점에서 수취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인기다. CU의 전체 택배 이용 건수 중 알뜰택배의 비중은 2020년 1.8%에서 2021년 8.2%, 2022년 15.8%에 이어 지난해 25.3%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CU 알뜰택배 이용자의 연령을 보면 10대(24.8%)와 20대(32.4%)가 절반(57.2%)을 넘었다. CU는 잘파(Z+알파)세대의 중고 거래 트렌드가 알뜰택배 증가의 주된 동력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CU택배를 운영하는 BGF네트웍스는 지난 6일 국제특송기업인 DHL코리아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가까운 CU 편의점에서도 DHL코리아를 통해 해외 물품 발송이 가능해졌다. 해외 물품을 발송하기 위해선 CU택배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CU 점포를 방문해 접수할 수 있으며 물품은 최대 20kg까지 보낼 수 있다. 두 회사는 이달 말까지 CU 편의점을 통한 DHL 해외 특송물품 발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뒤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DHL코리아는 내달 한 달간 CU편의점을 통해 해외 특송물품을 발송하는 고객 전원에게 CU 모바일상품권 5000원과 DHL 리유저블백을 증정한다. 한지헌 DHL코리아 대표는 "이번 CU 편의점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DHL 국제특송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DHL코리아는 앞으로도 다양한 업무 제휴를 통해 고객 접점을 다각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11 11:13:0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육지보다 평균 5배 이상 비싼 섬 지역 택배비의 경감을 위해 올해부터 1인당 연간 최대 40만원의 배송비를 지원한다. 인천시는 비싼 택배비로 경제적 부담을 겪는 섬 주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1인당 연간 최대 40만원의 배송비를 지원하는 ‘섬 지역 생활물류(택배) 운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비연륙 섬의 경우 택배 배송비에 도선료가 포함되기 때문에 추가 배송비가 발생해 경제적 부담이 있는 만큼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의 대상은 미법·서검·주문·아차·볼음·말도 등 강화 6개 섬과 옹진 21개 섬(연륙된 영흥·선재도및측도제외) 등 모두 27개 비연륙 섬의 주민 1만4740명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추석 명절 전·후로 섬 지역 주민들의 택배 추가 배송비 일부를 한시적으로 지원해 총 1만3616명의 섬 지역 주민들이 4700여만원의 혜택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이를 확대해 연중 지원할 계획이다. 택배비를 지원 받으려면 신청일 기준으로 이들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본인 명의로 택배 서비스를 이용한 후 1월 22일부터 12월 20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택배비 증빙자료를 제출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1인당 연간 최대 40만원 한도 내에서 추가 배송비 전액을 지원하고 증빙자료에 추가 배송비가 표기돼 있지 않으면 건당 3000원을 지원한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접근성이 열악한 섬 지역 주민들이 도심과 동등한 문화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불편을 해소해 나아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1-24 08:34:23[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중고나라와 손잡고 택배비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10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7~9월 택배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0% 늘었다. 올해 2분기인 3~6월과 비교해도 30% 증가했다. 고물가 상황 속 중고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집 근처 편의점 택배 이용률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은 택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중고나라 앱 내 택배 서비스를 선보인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올해 연말까지 앱을 통해 중고 물품 거래 시 거래금액과 관계없이 무료로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ID 1개당 총 6차례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세븐일레븐 택배 서비스는 구매자가 별도 점포 픽업 없이 희망 배송지에서 바로 물품을 받아볼 수도 있다. 세븐일레븐은 내년 초 중고나라 앱 내 택배비 사전 결제 시스템도 도입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부터 중고나라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초에는 비대면 중고 직거래 서비스 '세븐픽업'을 선보였다. 세븐픽업은 중고나라 앱에서 판매자와 구매자 간 채팅으로 정한 세븐일레븐 점포에 판매자가 물건을 맡겨 놓으면, 구매자가 방문해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상대적으로 안전 민감도가 높은 여성 이용자가 70% 이상으로, 현재까지 누적 상품 등록 건수 28만건, 누적 거래 건수 1만건을 넘어서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0-10 10:01:1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비 지원을 받아 오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섬 지역 택배 추가 배송비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대상 섬은 안산시 풍도와 육도다. 섬 주민들은 택배를 이용할 때마다 기본요금과 별도로 배송비를 내륙보다 평균 6000원가량 추가 지불하는 등 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다. 경기도는 안산시와 협의해 섬 지역 주민들이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9월 한달 동안 1건당 5000원씩 지원하고, 1인당 지원한도는 7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총 예산은 국비 1000만원으로, 예산을 다 사용하지 못할 경우 2023년 8월부터 최근 일자로 소급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안산시 풍도·육도 등 2개 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19세 이상 주민이며, 약 150명이 해당된다. 경기도에는 이들 두 섬 외에도 화성시 제부도, 국화도, 입파도 등 3개의 유인섬이 있는데 화성시 3개 섬에는 택배 추가 배송비가 붙지 않아 이번 시범사업 대상에서 제외됐다. 택배비 지원을 희망하는 섬 주민은 8월부터 안산시 해양수산과나 풍도마을 대표에게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안산시는 신청인의 택배이용정보가 확인되면 신청인 본인계좌로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다만, 택배사 택배이용정보에 확인되지 않은 실적은 섬 주민이 직접 제출한 증빙자료 검토를 거쳐 인정할 계획이다. 김성곤 경기도 해양수산과장은 "섬 주민은 일상생활에 필수서비스인 택배 이용에 있어서 내륙에 비해 추가적인 부담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섬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이 개선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8-03 09:12:3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도심보다 평균 5배 택배비를 부담하고 있는 섬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9월 한 달간 섬 지역에 택배 비용을 지원한다고 7월 31일 밝혔다. 육지와 연결돼 있지 않은 비연륙섬은 택배 배송비에 도선료가 포함되기 때문에 추가 배송비가 발생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 시는 정주 여건 개선 일환으로 추석이 있어 평소보다 택배 물량이 증가하는 9월 한 달간 강화·옹진의 27개 비연륙섬 주민들에게 택배 추가배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상 비연륙섬은 강화군의 경우 미법·서검·주문·아차·볼음·말도 등 6개 섬, 옹진군은 육지와 연결된 영흥·선재도및측도를 제외한 21개 섬이다. 지원대상은 비연륙섬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주민(9월 1일 기준) 약 1만3700여명이다. 9월 한 달간 도심에서 섬 지역으로 받는 택배에 한 해 실제 지불한 금액과 상관없이 강화군은 건당 5000원, 옹진군은 건당 1만원을 예산 소진 시까지 지원한다. 다만 도심으로 발송하는 택배의 경우 섬주민이 운송장번호와 지불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지불한 추가 배송비를 보전받을 수 있다. 지급시기는 실제 택배사 이용정보와 지불 증빙자료 등의 확인을 거친 후 오는 11월 중 신청인 계좌로 일괄 지급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주민은 9월 1일부터 추석 연휴 시작 전날인 9월 27일까지 주소지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김을수 시 섬해양정책과장은 “접근성이 열악한 섬 지역 주민들이 택배비용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도심과 동등한 물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7-31 13:24:19[파이낸셜뉴스]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이 급등한 가운데 국내 주요 택배업체들도 모두 택배비를 인상하면서 소기업 및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주요 택배사 4곳 모두 인상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업계 4위 로젠택배는 오는 3월부터 기업 고객 대상 택배 요금을 평균 2% 인상하기로 했다. 회사는 대리점에 택배비 인상 내용이 담긴 신규 택배 운임 가이드를 안내하고, 거래처에도 택배비 인상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로젠택배가 업계 마지막으로 택배비를 인상하면서 올해 국내 주요 택배사 4곳 모두 택배비를 인상했다. 앞서 업계 1위 CJ대한통운은 올해 1월 1일부터 기업 고객 대상으로 택배 요금 평균 122원(전체 평균 인상률 5.3%)을 올렸다. CJ대한통운에 이어 업계 2위 한진도 지난달 중순 기업 고객 대상으로 택배 요금을 평균 100원(전체 평균 인상률 3%)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괄적 인상이 아닌 고객사별 재계약 시점에 맞춰 단계적으로 인상을 진행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다음 달 6일부터 기업 간 택배 요금을 최대 17.85% 인상하고 기업에서 소비자로 전달되는 택배 요금은 별도로 인상하지 않는 대신, 규격과 물량별 요금 가이드라인을 좀 더 세분화해 적용하기로 했다. 이처럼 연초부터 택배사들이 택배비를 잇달아 올린 데엔 유류비, 최저임금, 물가 인상 등이 있다. 원가 부담이 갑작스럽게 커진 가운데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선 그간 낮아진 택배 단가를 현실화할 수밖에 없다는 게 택배사들의 공통적인 설명이다. 소상공인도 비용 부담 급증에 한숨 택배비가 줄인상되면서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한숨은 더 깊어졌다. 전기료·가스비 등 각종 공공요금 급등으로 가뜩이나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택배비마저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거나 오픈마켓에 입점해 있는 소상공인들은 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는 A씨는 "택배비가 오르면 그만큼 비용 부담이 더 커지는 것"이라며 "대형업체 같은 경우 물량이 많아 다른 업체들보다 계약 금액이 낮은데 소형업체는 그렇지 않아 더 힘들다"고 전했다. 펫 식품몰을 운영하는 B씨 역시 "택배비는 평균 100원만 올라도 전체적인 물량으로 따지면 많이 부담이 된다"며 "그렇다고 가격을 올리면 매출은 줄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소비자들도 우려되는 건 마찬가지다. 판매자들의 택배비 부담이 커지면 커질수록 자연스레 무료배송도 줄고, 배송비는 올라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기업고객 대상 택배비가 오르면 그 부담을 기업이 다 떠안지 않는 이상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이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을 자주 이용하는 이모씨는 "올해 들어 월급만 빼고 다 오르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택배비까지 오르면 이젠 온라인으로 물건 사기도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2-09 15:44:15[파이낸셜뉴스] 국내 택배 업계 4위인 로젠택배가 택배비를 인상한다. 로젠택배를 마지막으로 국내 주요 택배 업체 4곳 모두 택배비를 올리면서 소비자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일 파이낸셜뉴스 취재 결과 로젠택배는 오는 3월부터 택배 가격을 평균 2%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대리점에게 택배비 인상 내용이 담긴 신규 택배 운임 가이드를 안내하고 오는 3월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로젠택배 관계자는 "유류비 및 최저임금 등으로 원가 상승에 따른 택배 운임 현실화를 위한 것"이라며 "운임표를 토대로 고객사별 재계약 시점에 물량과 물성에 따라 상호 협의 하에 단가 인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택배 화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80㎝·3㎏ 이하 △100㎝·5㎏ 이하 소형화물 구간에는 전년과 동일하게 가격을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120㎝·10㎏ 이하 △140㎝·15㎏ 이하에 해당하는 일부 중형화물에 대해서는 전년 대비 200원(4~5%)가량 택배비를 인상하기로 했다. 근로 강도가 높은 △160㎝·20㎏ 이하 △180㎝·25㎏ 이하 △200㎝·270㎏ 이하의 대형 및 중량 화물에 대해선 1000원~3000원가량 택배비를 인상한다. 이에 따라 전체 평균 인상률은 2%에 달한다는 게 로젠 측의 설명이다. 앞서 국내 주요 택배 기업들은 연초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업계 1위 CJ대한통운은 올해 1월 1일부터 기업 고객 대상으로 택배 요금을 평균 122원 인상하기로 했으며 업계 2위 한진 역시 올해부터 기업 고객 대상으로 택배 요금을 평균 100원가량 인상했다. 업계 3위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다음달 6일부터 기업 간 택배 요금을 최대 17.85% 인상하고 기업에서 소비자로 전달되는 택배 요금은 별도로 인상하지 않는 대신 규격과 물량별 요금 가이드라인을 좀 더 세분화해 적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업계 4위인 로젠택배까지 택배비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소비자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2-02 15:16:09#OBJECT0# [파이낸셜뉴스] 연초부터 택배 업체들이 잇달아 택배 요금을 인상하고 있다. 유가, 인건비 등 원가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그간 낮아진 택배 단가를 현실화해 원가 부담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인상이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17일 택배 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CJ대한통운은 올해 1월 1일부터 기업 고객 대상으로 택배 요금을 평균 122원 인상했다. 구체적으로 극소형 택배(80㎝·2㎏ 이하)는 1900원에서 2000원으로 5.3%, 소형(100cm·5kg 이하)은 2300원에서 2500원으로 8.7% 올렸다. 중형(120㎝·10㎏)은 2750원에서 3050원으로 10.9% 인상한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업계 2위 한진 역시 올해부터 기업 고객 대상으로 택배 요금을 평균 100원 가량 높였다. 구체적인 인상 폭은 규격과 물량별로 차등 적용한다. 다만 일괄적 인상이 아닌 고객사별 재계약 시점에 맞춰 단계적으로 인상을 진행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아직 택배비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택배비 인상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진행되는데 현재로서 정해진 인상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설 이후로 다른 업체들도 택배비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이 국내 택배 물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선두기업이기 때문에 업계 전반적인 기조를 결정한다 볼 수 있다"면서 "업계 1, 2위 기업들이 택배비를 올렸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도 언젠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택배업계는 이같은 잇따른 가격 인상이 택배 단가 현실화 차원이라는 반응이다. 유류비, 최저임금 등의 인상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택배비를 올려 그간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택배 단가를 현실화하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 1992년 5000원 수준이던 평균 택배 단가는 시장 내 ‘큰 손’인 기업의 물량을 따내기 위한 업체들 간 출혈경쟁으로 2018년 222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2019년 2269원으로 소폭으로 올랐지만 2020년 다시 2221원으로 하락했다. 2021년부턴 각 업체들이 택배 노동자 보호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 등에 따라 택배 요금을 올리면서 평균 택배 단가는 2366원까지 올라왔다. 이후 지난해 1월 다시 가격 인상을 결정한 데 이어 올해 또 한 번 가격을 올리기로 한 것이다. 업체들은 이번 택배 요금 인상분을 미래를 위한 투자에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인상된 택배비를 통해 원가 상승 부담을 해소하고 근로자의 지속적인 작업환경 개선 및 미래 대비 투자재원 확보에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한진 관계자도 "인상분은 미래를 위한 투자에 사용함과 동시에 택배 근로자들의 근로조건 개선에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인상이 기업·소상공인에겐 원가 인상 압박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론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자 입장에선 택배비 인상은 원가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기업이 그 부담을 계속 안고 갈 순 없으니 최종적으론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1-16 15: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