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뒷자석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발생하는 교통사고 피해를 막기 위해 택시 등 사업용 차량 운전자와 승객 등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였다. 서울경찰청은 27일 서울 전역에서 안전띠 착용 일상화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뒷자석도 안전띠! 타면 착! 안전도 착!'이라는 구호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역 앞 택시승강장에서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위험성과 잘못된 착용 습관 등을 현장에서 계도하고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주요 기차역과 지하철역, 택시승강장 등 경찰서별로 택시·관광버스 등 탑승이 많은 곳과 물류센터, 택시 운수업체 등에서도 동시에 캠페인을 벌였다. 각 경찰서장과 구청 등 유관기관, 교통협력단체 등이 참여했다. 안전띠를 매지 않거나 착용한 지 알 수 없는 채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명이었고 올해는 지난달 말까지 5명이 사망했다. 택시 탑승시 느린 속도로 잠시 이용한다는 생각에 뒷좌석 안전띠를 미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속 48km에서 정면충돌하면 뒷좌석 안전띠를 매지 않은 탑승자는 중상 가능성 16배, 사망률은 9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안전띠는 어깨와 골반을 지지하도록 올바르게 착용해야만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사고 발생시 충격으로 인해 차량에서 이탈하게 되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속도가 느리더라도 이동 거리와 무관하게 교통사고 위험은 항상 존재하므로 뒷좌석 안전띠는 필수"라며 "택시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는 사고도 있다. 뒷좌석에 탈 때도 안전띠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5-27 14:59:43[파이낸셜뉴스]세계 처음으로 자석을 활용한 고효율 상반회전 프로펠러 전기추진기가 개발됐다. 이는 기존 무인선박을 넘어 수상택시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전동력연구센터 홍도관 박사팀이 50kW급 ‘비접촉 마그네틱 기어 적용 상반회전 프로펠러’ 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상반회전 프로펠러’는 전방 프로펠러에서 나온 회전 에너지를 후방 프로펠러가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회수하고, 다시 추력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단일(1개) 프로펠러보다 추진 효율이 10% 이상 높고 에너지 절감 효과도 크다. 홍도관 박사팀은 지난 2022년, 세계 최초로 자석의 N극과 S극이 서로 밀고 당기는 힘을 이용해 접촉 없이 동력을 전달하고, 상반회전 프로펠러로 추진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비접촉 마그네틱 기어’를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후 연구팀은 3kW(4마력)와 10kW(13.5마력)급 출력을 보유한 ‘비접촉 마그네틱 기어 적용 상반회전 프로펠러’를 전기추진 소형 무인선박(48Vdc 배터리 전압 기반)에 탑재해 실증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해당 선박에는 KERI 정밀제어연구센터 천종민 박사팀의 ‘자율운항 제어시스템’도 적용되어 운항 경로의 자동 추종, 장애물 발견 및 회피 기능도 함께 확인했다. 이를 통해 향후 해양 조사선이나 악조건에서의 정찰 기능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기추진 무인선박 시대’의 문을 크게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 나아가 최근 홍도관 박사팀은 꾸준한 연구를 통해 성인 4명 정도가 탈 수 있는 수준의 50kW급(67.5마력)(순시 최대 65kW(87.8마력)) 출력까지 달성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는 최대 8m 크기의 하이드로포일 전기추진 선박(600Vdc 배터리 전압 기반)을 구동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술이 상용화되면 소규모 인원의 수상택시 등 교통 및 관광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연구팀은 100kW 이상급 출력 달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100kW급 3기를 해양 모빌리티에 장착해 수십 명의 사람을 수송할 수 있는 일명 ‘직류배전 전기선박 시스템’ 기술까지 실현한다는 목표다. KERI 홍도관 박사는 “높은 추진 효율과 연료비 절감 효과, 저소음·저진동, 유지·보수가 불필요한 반영구적 수명 등 많은 장점을 보유한 ‘비접촉 마그네틱 기어 적용 상반회전 프로펠러 전기추진기’가 친환경 해상 모빌리티의 판도를 크게 바꿀 것”이라고 전했다. 원천기술과 관련한 특허 출원, 국내외 연구성과 논문 게재 등을 완료한 KERI는 이번 성과가 친환경 모빌리티(선박, 항공, 자동차) 뿐만 아니라 국방, 자동화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계식 기어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 관련 기업으로의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26 18:24:26[파이낸셜뉴스] 택시기사에게 상습적으로 주먹을 휘두르고 경찰까지 폭행한 2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김성은 판사)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B씨가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서울 구로구 목적지에 도착한 뒤, 자신을 깨운 B씨에게 욕설을 퍼붓고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택시비를 지불하지 않고 달아났으며,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해 11월, 경기 부천시의 한 도로에서 D씨가 운전하는 택시에 탑승하려 했으나 승차를 거절당하자 화가나 시비를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D씨가 오른손 중지를 세워 보이며 욕설하자 A씨는 저속 주행 중인 택시 조수석 창문으로 팔을 집어넣어 D씨의 손을 때렸다. 이어 택시에서 내린 D씨를 밀치고 얼굴에 침을 뱉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운행 중의 운전자에 대한 폭행은 교통사고를 유발해 운전자, 승객 또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성이 내포돼 있다"며 "피고인은 택시비를 요청하는 피해자를 폭행하고, 승차거절로 화가 났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폭행해 폭행에 이르게 된 경위 및 횟수에 비춰 그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범죄 피해자와는 원만히 합의한 점, 현재까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5-26 14:48:02[파이낸셜뉴스] 수십명의 여성 승객들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한 일본의 한 50대 전직 택시 기사가 현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경시청은 전직 택시기사 A씨(54)를 성폭행 및 불법 촬영 등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의 택시에 20대 여성 B씨가 탑승하자 약을 먹여 의식을 잃게 한 후 자기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그 과정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B씨의 머리카락에서는 수면제가 검출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약 50명의 여성을 불법 촬영한 영상물을 발견했다. A씨의 휴대전화에는 2008년부터 50여명의 여성을 성폭행하는 영상과 사진 3000건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10월에는 10대 여성에게 택시에서 수면제를 먹이고 현금 4만엔(약 38만원)을 강탈한 강도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당시 A씨는 구속되지 않고 '처분 보류' 결정을 받아 석방됐으며, 석방된 이후 다시 음란 폭행 혐의로 다른 현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시청은 A씨의 추가 범행이 있으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3 07:51:1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전북 전주에 교통약자를 위한 '바우처 택시'가 도입된다. 이연상 전주시설공단 이사장은 21일 브리핑을 갖고 "오는 7월 1일부터 바우처 택시 50대를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바우처 택시는 일반 택시로 비휠체어 교통약자에게 이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운행하다 콜이 배정되면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용 요금은 교통약자 이동지원 전용 콜택시 '이지콜'과 동일하다. 기본요금(2㎞ 이내) 700원에 1㎞당 100원이 가산되며, 최대 2000원까지 이용자에게 부과된다. 택시요금에서 이용자부담금을 제외한 차액은 공단이 보조한다. 운행 구역은 전주시 일대다. 출발지와 도착지가 모두 전주 지역이어야 한다. 공단은 바우처 택시의 운행으로 교통약자 수요가 분산돼 '이지콜'의 효율적인 배차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콜 대기시간이 줄어드는 등 이용객들의 애로사항도 상당수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콜은 교통약자 이동 지원 차량이다. 이연상 이사장은 "차량 증차 등으로 꾸준히 배차시간을 단축해 온 가운데 바우처 택시의 도입이 ‘이지콜’ 이용객들의 편의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5-21 16:20:11[파이낸셜뉴스]공정위가 개인 간에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개인택시 면허'를 통제한 택시조합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경상북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구미시지부가 개인택시운송사업 면허 거래 시 구미시지부를 통해서만 거래하도록 한 혐의 및 이를 준수하지 아니한 경우 불이익을 제공한 혐의에 대해 행위금지명령, 구성사업자 통지명령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2017년 1월 구미시지부는 구성사업자의 개인택시 면허 양도·양수 거래를 중개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구미시지부 외 거래를 통해 면허를 양수한 자의 회원가입을 영구히 금지하기로 하는 등 구성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방해했다. 2023년 8월부터는 지부 외 거래를 통해 개인택시 면허를 양도한 구성사업자에게는 임의탈퇴로 규정해 가입금을 반환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구미시지부 혐의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다. 개인택시운송사업자는 독립된 사업자로서 사업활동 종료를 위해 사업권 거래 시기 및 거래 상대방 등을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조합 등 사업자단체의 관여 행위가 개인택시 면허 거래가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칠 부작용이 크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구성사업자인 개인택시운송사업자가 사업종료를 포함한 영업활동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음에도 사업자단체가 특별한 사정없이 구성사업자의 사업권 거래 시기 및 거래 상대방 선택권을 제한하고 강제한 행위를 적발·시정했다는 의의가 있다"며 "사업자단체의 유사한 법 위반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적발 시 법에 따라 엄중 제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5-20 11:18:45[파이낸셜뉴스] 배우 정가은(48)이 생활고를 고백한 가운데 택시 기사로 자격 시험에 합격했다는 근황을 알렸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원더가은_정가은'에는 "택시 자격 시험을 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정가은은 택시 자격 시험을 본 후 "와~너무 어렵다. 멘붕이다. 몇 개 (답을) 바꾼 게 있다"면서도 "75점으로 붙긴 했다. 진짜 어려웠다"고 했다. 현장에서 바로 택시 자격증을 발급 받은 정가은에게 택시 운전사 출신 아버지는 "축하한다. 해낼 줄 알았다"며 기뻐했고, 정가은은 "아빠의 대를 이어 땄다"며 좋아했다. 이어 "시험을 준비하면서 관련 정보를 많이 알아봤다. 열심히 하면 월 천만원을 벌 수 있다고 하더라. 요즘 대기업에서도 월 천은 못 번다. 잘만 하면 좋은 직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회사 택시를 할 수 있는 거냐. 취업을 할 수 있는거냐"며 택시 회사 명함을 챙겼다. 한편, 1997년 모델로 데뷔한 이후 2001년 미스코리아 경남 선(善)에 입상하며 방송계에 입문한 정가은은 2016년 1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해 같은 해 7월 딸을 출산했지만 결혼 2년 만인 2018년 1월 돌연 이혼을 발표했다. 정가은에 따르면 전 남편은 정가은의 명의를 도용해 약 660회의 사기 행각을 벌이고 132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혼 후에도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하며 사기 행각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정가은은 전 남편을 사기죄로 고소했다. 알고 보니 전 남편은 결혼 전에도 타인의 통장을 이용해 돈을 편취, 사기죄로 처벌을 받은 이력이 있었다. 이를 숨기고 정가은과 결혼한 것이었으며 이외에도 사업 자금과 체납한 세금 납부 등의 명목으로 정가은의 재산을 1억원 이상 갈취했다. 또한 정가은의 인감도장까지 가져가 아직까지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결혼 기간은 물론 이혼한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생활비와 양육비를 준 적이 없음이 알려져 공분을 사기도 했다. 사기 혐의로 피소된 전 남편은 해외로 도주해 5년째 행방불명인 상태다. 홀로 딸을 키우고 있는 정가은은 그동안 방송을 통해 꾸준히 생활고를 알려왔다. 2023년 개봉한 영화 ‘별 볼일 없는 인생’을 마지막으로 작품이 끊겼다고 밝힌 그는 “일이 계속 없다. 생활이 녹록지 않다. 회사에서 입금해 준 돈을 확인하는데 너무 막막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예전에는 돈이 없어서 마냥 두렵기만 했는데 요즘에는 ‘여기에 맞춰서 살면 되지 뭐’라는 생각을 한다. 앞이 캄캄하지만 어떻게든 헤쳐 나가려고 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점점 강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20 05:42:41【파이낸셜뉴스】【전주=이해람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택시기사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약속하면서 "택시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택시운전사 자격증을 취득해 실제로 택시를 운행한 경험이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 반월동에서 열린 전북개인택시조합 간담회에서 "개인택시는 자영업이지만 당국의 많은 규제로 애를 먹고 있다"며 "손톱 밑 가시(규제)가 불편하고 아픈데 빼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택시와의 인연은 남다르다. 김 후보는 민중당을 창당해 1992년 14대 총선에서 1석도 얻지 못하고 해체한 뒤부터 1994년 민주자유당에 입당하기 전까지 택시기사로 일했고, 경기지사 시절에도 택시운전 자격증을 취득해 교통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명목으로 현장에 나섰다. 김 후보는 자신의 처남이 부천에서 개인택시를 운행한다고 소개했고, 측근인 박종운 보좌관도 4년여간 택시를 운행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주 인구가 63만명인데 길거리에 사람이 없다. 택시 손님도 있겠나"라며 "승객이 있으려면 아이가 많아야 하는데 전체적으로 출생률이 낮아져 택시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보조금, 대폐차 국비지원도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가적으로도 택시기사 분들의 건강을 돌볼 수 있게 해야 하고, 온갖 규제가 많은데 (요청을) 항상 받아 들이겠다"고 약속했다. 조합 측은 이날 김 후보에 △가맹택시 배회영업 등 가맹 수수료 부당부과 금지 △자격유지검사 강화에 따른 개인택시사업자 생계대책 마련 △택시 대폐차 국비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김 후보는 "역대 대통령 중에 저만큼 택시를 많이 (운전)해본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건 확실하지 않나"며 "법인택시도 사업도 어렵고 사납금 문제 등도 있을 텐데 상세히 듣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택시 등 플랫폼 업체 수수료에 따른 문제에 대해서는 "누가 족집게로 말해서 고쳐야 하는데 말로만 건성으로 고치겠다고 하니 안된다"며 "당사자들을 모셔서 끝장 토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단순히 손님을 모시는 택시가 아니라 민심을 청취하는 여론조사 기관 이상으로 민심을 정확히 알고 있고 돌아다니는 방송사 같다. 여론 전파와 확산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며 "여러분을 잘 모시는 택시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17 17:08:15【 뉴욕=홍창기 특파원】 "우버는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미래를 이끌고 있다. 우리의 자율주행 기술이 도로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 세계적 차량 공유 기업 우버가 폭스바겐과 손잡고 내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단독으로 자율주행 무인(로보) 택시를 선보인다. 우버는 현재 텍사스주 오스틴 등에서 구글의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와 함께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LA에서 웨이모와 경쟁하는 것이다. 웨이모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로보택시 시장에서 우버는 자율주행 포트폴리오를 더 강화해 웨이모와 경쟁하는 동시에 협업하면서 자율주행 시장 규모를 확 키운다는 계획이다. 우버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오큘러스에서 자사의 혁신 기술과 신규 서비스를 소개하는 연례 최대 규모의 행사 '2025 고겟'을 개최하고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우버는 폭스바겐의 전기 미니밴 'ID.버즈'의 자율주행차 모델인 'ID.버즈 AD'를 내년부터 LA에서 운행한다. 우버는 LA에서 운행되는 ID.버즈 AD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이용 가격은 저렴하게 책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코스로샤히 CEO는 "우버는 세상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면서 "미래를 내다보며 자율주행과 같은 멋진 기술을 도모한다"라고 강조했다. 우버 자율주행 모빌리티·딜리버리 제품 총괄 웬디 리는 웨이모와의 협업과 경쟁이 궁극적으로 우버에 도움이 된다고 짚었다. 리 총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우리는 웨이모와 경쟁하고 있고 오스틴에서는 협업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버와 웨이모가 자율주행 시장에서 동반 성장하는 것을 뜻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우버는 향후 10년간 미국 전역에서 1000대 이상의 폭스바겐 ID.버즈 AD를 우버앱을 통해 운행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 이외에도 우버는 이날 '경로 공유' 등의 총 6개의 신규 서비스를 공개했다. '경로 공유'는 자주 이용하는 출퇴근 경로와 시간을 설정하면, 합리적인 금액으로 우버X(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우버는 '고정 요금 패스'와 '선불 패스'로 구성된 '라이드 패스'도 선보였다. 고정 요금 패스는 월 2.99달러로 출퇴근 요금을 고정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월 최대 50달러의 비용 절약을 할 수 있다. 선불 패스는 미리 여러 개의 탑승권(5·10·15·20회)을 구매한 승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사친 칸살 우버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우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고 우버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도움이 되는 혜택과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선보이는데 중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칸살 CPO는 "우버는 사용자들에게 출퇴근, 식사, 생필품 구매 등 일상의 다양한 영역에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5-05-15 18:55:22【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대기업의 과도한 콜택시 수수료 부담에 대한 대항마로 출시한 통합택시 호출서비스 ‘강릉솔향콜택시’를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15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1월 출범한 택시 통합콜 서비스 ‘강릉솔향콜’은 호출 수수료 및 가입 수수료가 없어 이용객과 운수종사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지역 콜택시 브랜드로 현재 운영 중인 솔향콜택시는 881대다. 솔향콜택시는 전화 호출과 앱 호출 등 2가지 방법으로 간편하게 배차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승객 편의를 위해 △상담원을 통한 호출 △이용자 이력을 활용한 비대면 호출 △음성 AI를 활용한 비대면 호출 등 3가지 방법으로 배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덕분에 택시 호출 앱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뿐만 아니라 호출 수수료에 따른 차등배차도 없어 시민들 사이에서 인기다. 하지만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홍보가 시급한 상태다. 이에 솔향콜택시 운수사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매일 KTX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은 오후 2~3시쯤 강릉역에서 강릉솔향콜택시 친절 서비스 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강릉시도 통신 및 콜 관제비 지원, 통합콜센터 운영 지원 및 홍보 광고 등 솔향콜 브랜드 활성화 및 고품질 서비스를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강릉솔향콜택시 홍보의 일환으로 김홍규 강릉시장이 이날 오전 출근길에 직접 솔향콜택시를 이용, 강릉역에서 펼쳐지는 캠페인에 참석, 홍보에 힘을 보탰다. 솔향콜택시 관계자는 “보통 관광객이 대부분인 경포해변에서는 대기업 콜택시 호출이 대부분인데 요새는 간간이 솔향콜택시 호출이 들어와 홍보 효과를 실감한다”며 콜택시 이용 확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택시 운수종사자에게 한 푼이라도 더 이익이 갈 수 있도록 솔향콜택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솔향콜택시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강릉시민뿐만 아니라 강릉을 찾아주시는 관광객분들도 많이 이용해 주신다면 지역 택시 종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수료 없는 강릉 솔향콜택시는 ‘강릉솔향콜’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15 07:4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