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택시기사와 전 연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이기영이 ‘이형택’이라는 가명을 쓰며 생활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30일 JTBC에 따르면 택시기사를 살해한 뒤 자신의 옷장에 숨기고, 지난 8월엔 전 여자친구를 살해해 한강 하류에 이기영은 휴대전화를 여러 개 사용하면서, 메신저에 이형택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JTBC는 혹시 아직 남아있을지 모르는 추가 범행 가능성 그리고, 이 사람 주변 인물 가운데 실종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나오는 만큼 '이형택'이라는 가명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씨의 통화내역을 조회하면서 주변 인물들을 탐문 조사하고 있다. 또한 이 씨가 전 여자친구 시신을 유기했다고 지목한 파주 공릉천 일대 수색도 이 이어가고 있지만 시신을 유기한 직후 큰 비와 태풍이 있었던 데다, 넉 달 넘게 시간이 지난 만큼 전 연인에 대한 살인은 ‘시신 없는’ 사건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30 06:08:09[파이낸셜뉴스] 택시 기사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전 연인을 추가로 살해했다고 자백한 가운데, 지뢰 위험 등으로 수색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28일 경찰 관계자는 "수색 지역이 한강 하구 일대라 유실 지뢰 위험이 있다는 군의 통보에 따라 도보로 일대를 수색하는 육상 수색을 중단했다"며 "대신 드론 등을 이용한 공중 수색과 수중 수색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육상 수색에 나섰던 경기 김포·고양·파주 등 지역의 한강 하구 일대에서는 북한에서 떠내려오는 목함지뢰나 비무장지대(DMZ)에 매설됐다가 폭우 등으로 흘러나온 M14 대인지뢰 등 유실 지뢰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유실 지뢰 우려 같은 변수 이외에도 올해 여름에는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려 시신이 이미 유기 지점에서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다. 또, 최근까지 이어지는 영하의 강추위와 일대에 쌓인 눈 등 악천후도 수색 작업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경찰 관계자는 "육상 수색은 완전 중단이 아니라 잠시 멈춘 상태이며 재개 여부 등은 이후 판단할 것"이라며 "수변, 수중, 공중을 드론 등 기계로 입체적으로 수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28 19:50:12[파이낸셜뉴스]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옷장에 시신을 숨겼다가 검거된 30대 남성이 동거했던 전 여자친구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이 남성이 살해한 전 여자친구의 신용카드로 1억 원에 달하는 대출을 받은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머니투데이 등은 지난 8월 초 A씨(32)에 의해 살해된 50대 여성 B씨 명의의 신용카드가 8월 하순까지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A씨가 B씨 명의의 카드로 받은 ‘카드론’ 대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A씨의 범행 장소로 알려진 B씨 명의의 아파트에 약 1억원 상당 금액의 가압류가 걸려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씨 소유의 아파트 등본에 따르면 해당 주거지에 지난 10월 15일 C카드사에 의해 5642만 8810원, 10월 18일 D카드사에 의해 2914만9751원, 11월 9일 E카드사에 의해 1195만8613원의 가압류가 결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B씨 명의의 대출 등으로 약 1억 원의 채무까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대출 시점과 대출액 등을 확인하기 위해 금융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경기도 고양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파주시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8월 초 파주시 집에서 집주인이자 전 여자친구였던 B씨를 살해해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유기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두 건의 범행 직후 피해자들의 신용카드를 사용했다. A씨는 택시 기사의 신용카드로 약 5000만 원을 편취했고, 동거녀인 B씨의 신용카드로는 약 2000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두 건의 범행 모두 홧김에 저지른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범행 직후 모두 금전적인 이득을 취한 점 등으로 미뤄 계획 범행이었는지 또 택시 기사와 동거녀 외에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28 08:54:28[파이낸셜뉴스] 60대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옷장에 시신을 숨겼다가 검거된 30대 남성 A씨가 넉달전 집주인이였던 전 여자친구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범죄심리학자들은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27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만약 택시와 접촉사고를 내지 않았다면 A씨는 이런 생활을 계속했을 것”이라며 “A씨가 피해자들의 신용카드를 사용해온 것을 봤을 때, 금전적으로 어려움이 생기면 희생양을 찾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어느 남자친구가 시신을 집에 둔 채 여자친구를 집으로 부르느냐”며 “현재까지 드러난 행각을 보면 A씨는 사이코패스일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2명을 살해했다. 추가 범행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범죄심리학자인 김도우 경남대 경찰학과 교수도 A씨가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김 교수는 “대부분 범죄자들은 자신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추가 범행을 밝히지 않는데, A씨는 전 여자친구인 B씨를 살해한 사실을 털어놨다”면서 “자신을 과시하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컸는데, 조기에 검거된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C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집으로 불러 둔기로 살해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조사를 받을 경우 자신의 범죄가 발각될까 우려한 A씨가 계획적으로 택시기사 B씨를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살해한 택시 기사 C씨의 신용카드로 명품가방을 사서 현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거나 5000여만원을 대출받은 정황도 포착됐다. 또한 피해자의 행방을 찾는 가족들에게 ‘바빠’, ‘밧데리 없어’ 등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대신 보내며 범행을 은폐하려는 시도도 했다. A씨는 해당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전 여자친구이자 동거인이었던 50대 여성 B씨를 지난 8월 살해한 뒤 파주의 하천변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A씨가 현재 살고 있는 집도 실종된 전 여자친구 소유의 집이다. 이에 경찰은 A씨가 특정한 살해 장소인 파주시 운정 일대, 공릉천 일대, 한강 하류를 수색했지만 시신을 찾지 못한 채 날이 저물자 28일 오전 수색을 재개하기로 하고 철수했다. 경찰은 C씨 살인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28일 진행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28 00:07:09[파이낸셜뉴스] 택시기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옷장에 은닉한 30대 남성의 집이 타인 명의 소유의 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당 집의 명의자인 여성이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소재를 파악 중이다. 26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 은닉 혐의로 입건된 30대 남성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의 주인은 여성 B씨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B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선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의자와 관련된 사람들과 연락을 하고 있다”며 “아파트 주인인 여성뿐 아니라 연락이 닿지 않은 사람이 많다. 이들에 대한 소재를 계속해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이 여성의 실종이 남성의 또 다른 범행과 관련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27 05:59:21[파이낸셜뉴스] 평범한 범죄자들과는 다르다.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20대 남성이 구치소에서도 보호관찰관들을 폭행하며 사고를 쳤다. 18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A씨(22)는 지난 11일 오전 자신을 접견하러 온 성남보호관찰소 직원 2명을 볼펜 등으로 폭행했다. 이들 보호관찰관은 A씨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찰 필요가 있는지 사전 조사하기 위해 구치소를 방문했다. A씨는 한 보호관찰관이 진술을 거부할 수 있다며 관련 서류에 서명을 요구하자, 건네받은 볼펜으로 보호관찰관의 머리를 3차례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를 말리던 다른 보호관찰관의 머리도 볼펜으로 찌르고, 도망가는 피해자를 따라가 주먹으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4일 밤 경기 성남시에서 자신이 탄 택시의 운전기사를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6-18 07:58:45[파이낸셜뉴스]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잇달아 살해해 구속된 이기영(31)의 신원이 공개된 가운데 과거 그가 운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SNS 계정이 주목받고 있다. 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기영'이라는 이름으로 가입된 한 페이스북의 계정이 동거녀 및 택시기사 살해범 이기영의 SNS로 추정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해당 인물의 계정을 살펴본 결과 실제 이기영과 동일 인물로 보이는 정황이 여럿 포착됐다. 우선 계정 주인의 출신지가 경기 파주라는 점이다. 이기영은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주겠다며 파주시 아파트로 유인한 바 있다. 이어 일부 게시물에서 군복과 군 제복을 입은 사진이 발견된 점도 동일 인물이라는 근거를 높이고 있다. 해당 인물은 2012년 12월 3일 "시작"이라는 글과 함께 군 제복을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기영 역시 2013년 육군 모 부대에서 부사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두 차례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돼 군사법원에서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육군 교도소에 수감됐다. 특히 계정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그가 남겼던 글들이다. 해당 인물은 2012년 6월 "내가 뭘 잘못했길래. 내가 잘못했어도 한두 번이지"라는 등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또 "쓸만한 사람이 돼봐야겠다", "여기 페북이다. 말 조심해야 한다" 등의 다짐 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중 한 게시물에는 지인이 "나한테 보내야 될 거 있지 않냐"고 묻는 댓글에 "얼마였냐", "보내야 될게 빌린 돈 아니였냐"며 답글을 다는 모습도 포착됐다. 다만, 둘 사이의 대화는 돈거래가 아닌 사적인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초부터 그런 싹수가 보였다", "더 많은 사건들이 나올 것 같다", "직장이 아깝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이기영의 얼굴과 나이를 공개했다. 하지만 공개된 사진은 이기영의 오래된 운전면허증 증명사진이었다. 경찰은 여론을 의식해 이기영의 최근 사진을 공개하려 했지만, 현행법상 당사자가 거부하면 신분증 사진밖에 쓸 수 없어 해당 증명사진을 공개했다. 이기영의 최근 모습은 증명사진의 모습과 머리 모양과 색이 다르며, 안경도 쓰고 있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1-02 13:17:52[파이낸셜뉴스] 동거녀와 택시 기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30대 남성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구체적인 증거 확보를 통해 수사에 진척을 내고 있다. 남성 A씨는 4개월여 사이에 동거녀와 택시 기사를 잇달아 살해했다. 묻힐 뻔했던 잔혹한 잇단 범행이 세상에 처음 드러나게 된 계기는 옷장 속에서 우연히 60대 택시 기사의 시신을 발견한 현재 여자친구의 112신고였다. 이 여성은 고양이 사료가 떨어지자 사료를 찾으려고 집 안을 뒤지다가 끈으로 묶여있던 옷장 문을 열게 됐고, 짐들 아래에 있던 시신을 발견해 충격 속에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택시 기사 살인 사건이 벌어진 날 A씨와 자신의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한 뒤 음주운전을 말리는 문제로 다투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29일 A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한다. 또 A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하는 '신상공개심의위원회'가 이날 오후 1시부터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29 09:22:57[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접촉사고가 나자 상대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30대 남성이 피해자인 택시 기사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28일 채널A가 입수한 영상을 보면 지난 20일 오후 10시쯤 경기도 고양시의 한 도로에서 회색 점퍼를 입은 A씨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씨는 비틀거리며 길을 걷더니 흰색 SUV 차량을 몰고 출발했다. 이후 그대로 직진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차량 뒤쪽에서 빨간색 제동등이 켜졌고, 차를 도로에 세운 채 행인과 한참 대화를 나눴다. 행인이 떠나려 하자 곧바로 따라붙어 정차를 반복했는데, 이 행인은 A씨의 현 여자친구로 당시 그의 음주운전을 만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 뒤 이 씨가 몰던 차량은 골목길을 빠져나오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냈다. 사고당시 영상을 보면, 흰색 SUV 차량이 큰길로 우회전하려고 나와 있는 상황에, 직진하던 택시가 이 차량 앞부분을 그대로 들이받는다. 잠시 뒤 차에서 내린 두 운전자는 횡단보도 앞에 서서 한동안 대화를 나눈다. 두 사람은 택시를 이리저리 살피더니 약 15분 뒤 각자 차를 타고 나란히 현장을 떠난다. A씨는 택시기사에게 음주운전 사실을 신고하지 않으면 합의금을 준다며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살해한 뒤 택시를 집에서 800m 떨어진 공터로 몰고 갔다가 걸어서 귀가했다. 이 과정에서 택시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삭제한 뒤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시신을 옷장에 유기해 오다가 지난 25일 현 여자친구가 “남자친구 집 옷장 안에 시신이 있다”며 신고해 덜미를 잡혔다. 검거된 이 씨는 동거하던 전 여자친구도 살해했다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백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29 07:00:08[파이낸셜뉴스]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옷장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모(32)씨가 추가로 살해했다고 자백한 전 동거녀 A씨와 옷장 속 택시기사 시신을 발견해 최초 신고한 여성 B씨가 유흥업소 종사자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현금 유동성이 있는 두 여성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계획적 만남을 지속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 4월부터 A씨와 함께 살다 생활비 문제로 다툰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이 씨가 시신을 유기했다고 밝힌 공릉천 일대를 샅샅이 뒤지며 시신을 찾는 데 주력했으나 범행 시점으로부터 시간이 많이 흘렀고 인근에 유실 지뢰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이 씨가 살던 집 안 곳곳에서 혈흔이 발견되면서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도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28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씨와 전·현 여친들과의 관계는 신뢰관계에 의한 여자친구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교수는 “집주인을 만나게 된 (계기가) 노래방이라고 추정된다는 기사가 났다. (이 씨는) 거기에서 만난 50대 여성을 따라 그 집안에 들어가서 8월까지 기생을 했던 사람”이라며 “(이 씨가) 8월 말까진 그 여성의 카드를 사용한 내역이 있다. 그런데 카드 값을 제대로 갚지 않으니까 여성 소유인 집에 1억원 정도의 가압류가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8월 말부터 (이 씨가) 어떻게 살았느냐가 문제”라며 “경찰도 이 남자가 현재 타인의 물품을 많이 갖고 있다고 한다. 그 물품의 주인을 찾아서 계속 연락을 해 보는 와중에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이씨가 전 여자친구를 실제 유기한 지역을 중심으로 다른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신중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그 집과 차량 안에 있는 다른 사람의 물건을 찾고, 온라인 상에서의 행적도 추적해야 한다”며 “이씨의 삶의 방식은 남의 신분을 도용해 남의 재산으로 삶을 영위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의 물건들이 이 사람의 주변에서 나온다면 그 주인의 안전을 한번 확인해보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 교수는 “이씨의 신상 공개를 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며 “바깥에서 이런 생활을 오랫동안 영위한 사람이다 보니까 이씨를 알고 있는 여성들도 있을 것이고, 목격자가 있을 수도 있고 사진을 공개하는 것이 여죄 추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29 06:3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