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감사원 직원들이 지난해 택시비로만 5억6천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감사원의 택시비 지출은 매년 증가해 5600만원을 썼던 5년 전에 비해 약 10배 늘었다. 지난해는 택시비로만 총 5억6700여만원을 사용, 당초 책정됐던 예산보다 1억1천만원 가량을 더 쓴 것으로 알려졌다. 총 사용액 중 절반 가량은 밤 11시 이후 퇴근하는 직원들에게 쓰였다. 감사원은 국회에 택시비 인상과 더불어 직원들의 야근 업무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새벽 3시 노래방, 새벽 1시 마사지 업소, 식당·카페 등에서 택시를 부른 것으로도 전해졌다. 아침 출근의 경우 오전 7시 이전만 지원이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대중교통이 다니는 시간에도 자택에서 택시를 부르고 '국회 이동'이라고 기재했다. 골프 연습장이나 필라테스센터 등에서도 택시 호출 내역이 있지만 실제 내역엔 '국회 인근' 등으로만 표기, 업무 관련성이 있는지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방 출장 땐 택시비를 16만원 씩 사용한 내역도 있었다. 다른 기관을 감사해야 하는 감사원이 불투명한 회계를 집행하고 있었던 것. 이에 대해 감사원은 JTBC에 "개별 사용 내역을 전부 알지 못하나 업무 관련해 사용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07 10:00:19[파이낸셜뉴스] 택시비가 비싸다는 이유로 기사를 폭행하고 도주한 주한미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미군 부대 소속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8시께 동두천시의 한 노상에서 택시 기사인 70대 남성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서울 마포구에서 동료 3명과 함께 택시에 탑승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동료들이 내린 뒤 마지막까지 택시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B씨가 택시비 약 7만7000원을 요구하자 A씨는 시비 끝에 기사를 폭행하고 자신이 속한 부대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얼굴뼈가 골절되는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특정한 경찰은 지난 12일 A씨를 불러 조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택시비가 많이 나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수사를 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0 13:31:35[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택시 기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분께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A씨(40대)가 택시 기사 B씨(60대)를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택시 기사는 흉부에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만취 상태로 택시비 문제로 B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9-03 17:52:52[파이낸셜뉴스] 택시비 약 16만원을 내지 않고 도주한 승객의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7월 3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택시기사 A씨는 지난 28일 늦은 밤, 전남 순천에서 경남 창원으로 향하는 승객을 태웠다. 이에 A씨가 "할증이 붙는다"고 안내하자, 승객은 "20만원까지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목적지 도착 후 A씨는 승객에게 "요금 16만4590원이 나왔다"며 계좌번호를 알려줬다. 그러자 승객은 갑자기 "휴대전화가 정지됐다", "데이터가 잘 안된다"라며 "집에 가서 5분 안에 계좌이체 해주겠다"고 말했다. A씨는 망설였지만 승객을 믿고 집으로 보냈다. 하지만 역시나 계좌이체도 없었고, 연락도 닿지 않았다. 이에 A씨는 경찰 신고 후 승객에게 '진술서를 작성했다'며 문자를 보냈다. 승객은 그제야 "돈을 보냈다"고 답장했지만, 이 역시 거짓말이었다. A씨는 "승객이 다른 계좌로 잘못 보냈다고 변명하면서 7월 31일 오후 2시까지 돈을 보내기로 했지만 입금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택시비 먹튀 챌린지냐 뭐냐 계속 나오네" "신상공개해라" "먹튀하려는 사람들 낌새 보이면 바로 파출소로 직행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1 08:16:59[파이낸셜뉴스] 택시비를 정상 요금보다 무려 10배 가까이 지불한 중국인 관광객이 경찰 등의 도움으로 금액을 다시 돌려받았다. 3일 제주도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전 10시쯤 중국 국적 관광객 A 씨가 제주국제공항 내에 위치한 제주자치경찰단 공항사무소로 찾아와 한글로 적힌 쪽지를 내밀었다. 해당 쪽지에는 "택시비 2만원을 20만원으로 결제(했습니다), 꼭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A 씨는 지난달 13일 밤 11시 30분쯤 제주국제공항 택시승강장에서 함덕으로 가는 택시에 탑승했다가 실수로 10배나 많은 돈을 결제했다. 그는 이 사실을 차에서 내린 뒤에야 알아챘다고 한다. 택시가 떠난 뒤 기사에게 연락할 방법도 마땅히 없어 체념했던 A 씨는 마침 식사하러 들른 식당에서 뜻밖의 도움을 받았다. A 씨 사연을 들은 식당 직원이 ‘자치경찰을 찾아가 보라’며 대신 쪽지를 써줬던 것이다. 민원을 접수한 도 자치경찰단은 중국어 특채 경찰관의 통역으로 A씨의 택시 탑승 시간과 장소 등 전반적인 경위를 파악했다. 이후 A씨를 태운 택시 운전자와 연락이 닿았고, 택시 기사는 공항으로 돌아왔다. 자치경찰단은 과다 지불된 금액 17만7000원을 A씨에게 돌려줬다. 택시 기사는 “차 안이 어두워 1000원짜리인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형숙 자치경찰단 공항사무소 팀장은 “외국어에 능통한 경찰관을 현장에 배치해 올해에만 외국인 민원 106건을 해결했다”며 “여행객이 제주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3 05:50:42[파이낸셜뉴스] 택시를 타고 전남 순천에서 경기 안산까지 이동한 청년들이 수십만원의 택시요금을 내지 않고 도망가는 일이 발생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오전 1시30분 전남 순천에서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이 50대 중반의 택시기사 A씨의 택시에 탑승했다. 새벽시간 3시간40분 320km 달려 왔는데.. 이들은 경기 안산까지 가줄 것을 요구했고, A씨는 3시간40분간 320km를 달렸다. 택시비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포함해 43만원이 나왔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미리 마중 나와 있던 이들 3명의 친구가 A씨에게 은행 계좌 번호를 물어본 뒤 택시비를 보냈다고 거짓말을 했다.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입금 명세를 확인하려 하자 이들은 재빠르게 도주했다. 순식간에 '먹튀'를 당한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청년들이 앉았던 택시 뒷좌석의 지문과 DNA를 채취하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도 확보했다. 청년 3명, 입금했다며 곧바로 도주 경찰이 입수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남성 3명이 모두 뒷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있으며, 이들의 얼굴과 체격, 입은 옷 등이 선명하게 포착됐다. 또 이들이 카카오 택시를 통해 택시를 호출했는데,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번호를 남겨 경찰이 붙잡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A씨는 "TV에서나 보던 일이 실제 나에게 일어나 황당하고 믿기지 않았다"며 "청년들은 표준말을 썼고, 사투리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산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식 또래의 아이들인데 그런 나쁜 마음을 먹었다는 게 불쾌하고 다른 사람들이 같은 피해를 보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이상 나쁜 짓을 하지 않고 착실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가 속한 택시 회사 관계자는 "택시비 '먹튀' 사건이 종종 발생한다"면서 "젊은 청년들이 장난삼아 범죄를 저지르거나, 잡히지 않을 거라고 믿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어린아이들 같은데, 카카오 택시에 전화번호를 남겼기 때문에 1주일 정도면 신원 파악이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9 08:01:18[파이낸셜뉴스] 경찰이 택시비를 대신 내달라며 아버지를 흉기로 협박한 30대 아들을 체포했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특수존속협박 혐의로 30대 중국 국적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8일 오전 부천 자택에서 60대 아버지 B 씨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당일 술에 취해 택시로 귀가한 A 씨는 “요금을 대신 내달라”며 부엌에 있던 흉기로 아버지를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흉기를 압수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0 17:35:54[파이낸셜뉴스] '티머니GO 온다택시'가 풍성한 혜택으로 갑진년 설맞이 택시비 부담 덜기에 나섰다. 5일 티머니에 따르면 설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택시비 기본료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 온타택시에 신규 가입하면 4800원의 택시 기본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또 티머니GO 온다택시를 이용하면 탈 때마다 이용 금액의 10%를 GO마일리지로 적립 받을 수 있다. GO마일리지는 티머니GO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로 택시와 전동 킥보드, 따릉이, 고속·시외버스 등 다양한 이동 수단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티머니GO에선 다양한 교통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친구 초대 이벤트'를 통해 친구 추천 후 친구가 티머니GO 온다택시 신규 가입하면 친구와 추천인 모두 500M를 받을 수 있다. 초대받은 친구가 온다택시 첫 탑승 시에도 추가로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또 대중교통과 함께 택시나 킥보드, 자전거 등 다른 이동 수단을 이용해도 적립 혜택을 준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2-05 13:56:38[파이낸셜뉴스] 충남 아산 온양에서 전남 목포까지 280㎞가량 택시를 탄 승객이 ‘먹튀’(돈을 지불하지 않고 달아남)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먹튀' 피해를 당한 택시기사는 결국 늦은 시간까지 기다리다 다시 280km를 달려 아산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날 회사에 납입해야 하는 18만원을 내지 못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택시기사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시 46분께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에서 50대로 보이는 남성 승객을 태웠다. 승객은 “홍어잡이 배를 타러 가는 선원”이라며 전남 목포로 가달라고 했다. A씨는 목포의 한 선착장까지 승객을 데려다줬다. 택시비는 35만원이 나왔다고 한다. 승객은 “택시비를 내줄 사람이 있다”며 택시 근처에서 서성이다가 떠났고, 돌아오지 않았다. 자신이 A씨 아들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아버지는 사람을 잘 믿는 스타일이라 이 승객이 올 줄 알고 기다렸다고 한다. 택시 블랙박스에 아버지가 저녁 늦게까지 기다린 영상이 많아서 가슴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그렇게 A씨는 늦은 시간까지 기다리다 지쳐 다시 280km를 달려 아산으로 돌아왔고, 집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1시 30분이었다고 한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척 택시 앞에 태연하게 서있는 손님의 모습이 담겼다. A씨 아들은 “범죄자 얼굴 모자이크 처리해서 올려야 하는 게 짜증 나지만 꼭 잡아서 선처란 없음을 보여주겠다”라며 “나이는 50~60대 사이고 아버지한테 홍어배 타러 간다며 본인이 뱃사람이라고 했다더라”고 설명했다. A씨 아들은 “아버지는 몸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택시 일을 하신다”며 “꼭 잡아서 선처란 없음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충남서 전남까지…'먹튀범' 잡았다 이후 2일 A씨 아들은 추가로 글을 올려 "먹튀범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 파출소에서 연락이 왔다. 방송에 하도 많이 나와서 이틀 동안 움직였는데 결국 인적 사항을 확인했다더라. 선원이 맞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산경찰서에 신고하면 바로 목포로 이첩돼 진행된다고 하니 아버지 모시고 가야겠다"면서 관심을 주고 도와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한편 택시 무임승차는 경범죄 처벌법에 해당해 1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고의성이 인정되거나 행위가 상습적일 경우 형법상 사기죄가 적용될 수도 있다. 사기죄의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2 13:44:12[파이낸셜뉴스] 처음 본 할머니가 병원 갈 택시비를 부탁해 만원을 빌려줬지만 알고보니 거짓말이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씁쓸하지만 비슷한 일이 생기면 또 돈을 드릴 것 같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13일 친한 동생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머리 염색 중이었는데, 70대 할머니가 미용실로 들어왔다”며 할머니는 “내가 손주랑 둘이 사는데 손주가 다쳐서 병원에 있다고 연락받았다. 수술하려면 보호자 동의서에 사인해야 한다. 얼른 병원에 가봐야 하는데 택시비가 없다. 만원만 빌려달라. 오후 4시쯤 꼭 갚으러 오겠다”고 부탁했다. A씨는 “당시 미용실에는 동생과 저 단둘이었고, 동생은 ‘빌려주면 안 된다’는 눈치를 줬다”며 “저는 혹시나 사실이면 어쩌나 싶어 만원 1장을 손에 쥐여 드렸다. 설마 노인분이 (손자가 아픈 것으로) 거짓말하겠나 싶었고, 특히 노인 분들에 관해서는 마음이 약해지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할머니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다. 할머니는 또다시 ‘손자가 아프다’며 동생이 운영하는 미용실을 찾았다고 한다. A씨는 “아침에 그 동생과 통화를 하는데 ‘그 할머니 똑같은 내용으로 또 오셨다. 그래서 그냥 모질게 보냈다’고 하더라”며 “씁쓸하지만, 나중에 또 그런 노인분들을 보면 또 당할 것 같다. 만약 1%라도 진실이면 어쩌지 하는 생각과 안쓰러움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8 06:5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