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순찰 중이던 경찰이 빨간색으로 깜박이는 택시 갓등(비상 방범등)을 포착, 차량을 쫓아가 협박범을 붙잡았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5일 4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 살인예비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4시50분께 도봉구 한 도로에서 택시를 탔다. 이날 그는 가진 돈보다 택시비가 더 나오자 기사에 흉기를 들이밀며 "사람 죽이러 가는 길이니까 목적지까지 가라"고 협박했다. 다행히 순찰 중이던 경찰이 빨간색 비상 방범등을 켜고 운행하는 택시를 발견, 1km 가량 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술을 마시고 귀가해 친구와 카톡 및 통화를 하던 중 친구가 내 여자친구와 같이 있는 듯한 발언을 해 격분, 흉기를 들고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택시기사가 위험에 처했을 때 운전석 밑 버튼을 누르면 갓등이 빨간색으로 바뀐다. 이를 볼 경우 112에 대신 신고해달라는 신호이다. 택시 비상 방범등은 10여년 전 도입됐지만 이를 인지하고 있는 시민은 별로 없다. 붉은 갓등의 의미를 기억하는 것, 위험에 처한 택시 기사를 보호하려는 작은 노력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06 07:14:07부산시는 13일부터 7일간 '택시 표시등(갓등)' 디자인 선호도 조사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3월 부산의 새로운 도시브랜드가 탄생함에 따라 기존 택시 표시등을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담은 택시 표시등으로 교체하는 데 시민의 디자인 선호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 3월부터 디자인 용역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2개 디자인 후보안을 도출했다. 2개 후보안 모두 부산의 도시브랜드 색상과 선을 부분적으로 차용해 차분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살렸다고 시는 설명했다. 1안은 도시브랜드 심벌라인(B)의 선과 각을 입체화해 3차원적으로 형상화했다. 2안은 부산이 지향하는 도시 계획 모델 '15분 도시'에 착안해 표시등에 15도 기울기를 주고 파도의 이미지를 표현해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이번 설문조사는 택시 디자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선호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9월 초 '공공디자인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디자인을 확정하고, 올해 말까지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택시 표시등으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13 18:43:28[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13일부터 7일간 '택시 표시등(갓등)' 디자인 선호도 조사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3월 부산의 새로운 도시브랜드가 탄생함에 따라 기존 택시 표시등을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담은 택시 표시등으로 교체하는 데 시민의 디자인 선호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 3월부터 디자인 용역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2개 디자인 후보안을 도출했다. 2개 후보안 모두 부산의 도시브랜드 색상과 선을 부분적으로 차용해 차분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살렸다고 시는 설명했다. 1안은 도시브랜드 심볼라인(B)의 선과 각을 입체화해 3차원적으로 형상화했다. 2안은 부산이 지향하는 도시 계획 모델 '15분 도시'에 착안해 표시등에 15도 기울기를 주고 파도의 이미지를 표현해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이번 설문조사는 택시 디자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선호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9월 초 '공공디자인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디자인을 확정하고, 올해 말까지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택시 표시등으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13 09:21:19[안산=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안산시는 시조(市鳥)인 천년기념물 ‘노랑부리백로’를 캐릭터로 옮긴 ‘로기’-‘다니’를 택시 표시등(갓등)에 부착해 도시 이미지 제고에 활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송해근 대중교통과장은 “청정지역에 서식하며 청렴한 선비의 기상을 상징하는 길조 노랑부리백로를 통해 깨끗하고 청렴한 안산시 브랜드 가치를 드높여 시민에게 좋은 기운을 가져다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도심 구석구석을 누비는 개인-법인택시 2614대를 대상으로 ‘로기-다니’ 캐릭터 스티커를 제작해 택시 표시등에 부착해 운행토록 할 계획이다. 안산 시조는 1986년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를 지정해 사용해 왔으나 비둘기가 2009년 유해조수로 분류돼 도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설문조사와 주민공청회 등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2013년 천연기념물 제361호인 노랑부리백로로 변경됐다. 안산시는 노랑부리백로에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가 더해져 재탄생한 캐릭터 로기-다니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를 통해 시조 홍보와 도시 이미지 개선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4-13 11:39:16서울 중구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성행하는 바가지요금 등 부조리 근절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12월까지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중구는 일반음식점 473개소, 휴게음식점 289개소 등 총 762개소 음식점과 43개 소매업종 1만8921개 점포를 대상으로 가격표시와 원산지 표시 여부를 집중단속한다. 이를 위해 다문화가정으로 구성된'미스터리 쇼퍼'6명을 포함한 총3개 단속반을 편성, 관광객으로 가장해 직접 식당에서 식사를 하거나 물품결제를 하면서 단속활동을 벌인다. 아울러 명동, 남대문시장, 동대문패션타운 등 관광특구지역의 위조상품을 집중단속하기 위하여 전담반을 구성해 경찰서,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협력업체 상표권 전문가와 함께 주3회 심야로 합동단속을 펼치고 있다. 명동, 동대문패션타운 등에는 콜밴이나 택시의 바가지요금에 대한 외국인 신고를 받기 위해 영어, 중국어, 일어로 안내하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중구는 또 다문화가정 외국인 6명과 관광경찰 2명의 도움을 받아 매주 1~2회씩 오후9시부터 다음날 새벽3시까지 관광특구지역을 중심으로 단속을 실시중이다. 콜밴 바가지요금(부당요금), 호객행위, 승차거부 행위는 물론이고 화물을 소지하지 않은 승객을 대상으로 한 콜밴 여객운송, 탑승자에게 과다요금 청구 등을 중점 단속한다. 미터기 또는 갓등을 설치하거나 상호를 표시하지 않고 운행하는 것도 단속 대상이다. 도심에서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화장품판매점, 여행사, 음식점, 유흥업소, 마사지업소 등의 호객 행위는 물론, 관내 게스트하우스에 대해서도 경찰서 및 유관기관과 함께 일제 집중 단속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데 쇼핑명소인 명동, 남대문시장, 동대문패션타운은 이들의 필수 방문코스"라며"외국 관광객이 다시 찾아오실 수 있도록 쾌적하고 안전한 쇼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4-10-31 14:47:58서울 중구는 10월말까지 콜밴과 택시를 대상으로 특별 단속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다문화가정 외국인 6명과 관광경찰 2명의 도움을 받아 매주 1~2회씩 실시하는 이번 단속은 오후9시부터 다음날 새벽3시까지 외국인 2명과 관광경찰 1명이 탑승해 콜밴과 택시의 불법행위 여부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속구간은 외국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과 동대문 쇼핑타운 주변 등이다. 단속대상은 택시의 경우 바가지요금(부당요금), 호객행위, 승차거부 행위 등이다. 콜벤은 화물을 소지하지 않은 승객을 대상으로 한 여객운송, 탑승자에게 과다요금 청구 등을 중점 단속한다. 미터기 또는 갓등을 설치하거나 상호를 표시하지 않고 운행하는 것도 단속 대상이다. 중구는 불법행위로 적발된 콜밴을 120다산콜센터 민원신고를 통해 차량등록지 관청에서 행정처분하도록 할 계획이다. 화물없이 승객을 태우는 경우 운행정지 10일(1차)에서 30일(3차) 또는 운수과징금 20만원(1차)~30만원(3차)을 부과한다. 미터기나 택시등을 설치했을 경우 1차 적발시 운행정지 60일이나 운수과징금 60만원을 내야 한다. 2차 적발되면 감차 조치된다. 과다요금 징수 및 공갈, 협박 등으로 적발되면 고발 조치된다. 택시는 미터기를 부착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고 여객을 운송하는 경우 과징금 40만원 또는 운행정지 처분을 받는다. 9월말 현재 콜벤은 서울시(621대), 경기도·인천시(585대) 등 모두 1206대가 등록돼 있다. 이중 동대문과 명동 일대에서 약 30대가 불법영업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등록 택시는 개인 4만9390대, 법인 2만2780대 등 모두 7만2170대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4-09-26 17:32:20【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오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1개월간 도내 전체 택시를 대상으로 운송사업자 준수사항 이행실태 등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서울시 등 사업구역 밖에서 돌아오는 택시 중 관할 관청 표시가 없어 승차거부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관할 관청 표시사항을 점검해 관련 민원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또 택시이용 불편사항 연락처 및 운수종사자 자격증 게시, 택시 차량 내·외부 청결 검사 및 갓등 정상 작동 여부 등 운송사업자 준수사항 이행실태를 집중 점검해 위법 부당한 사항은 개선하도록 할 예정이다. 도는 점검결과 단순 시정이 가능한 사항은 현지 계도를 통해 시정하고, 자동차에 표시해야 하는 사항 등은 개선명령을 통해 시정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청결상태 등의 점검을 거부하는 사업자 등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집중 관리해 빈번한 법령 위반 시 감차, 면허 취소 등 강력한 행정처분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2014-04-09 17:15:18【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오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1개월간 도내 전체 택시를 대상으로 운송사업자 준수사항 이행실태 등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서울시 등 사업구역 밖에서 귀로 하는 택시 중 관할 관청 표시가 없어 승차거부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관할 관청 표시사항을 점검해 관련 민원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또 택시이용 불편사항 연락처 및 운수종사자 자격증 게시, 택시 차량 내·외부 청결 검사 및 갓등 정상 작동 여부 등 운송사업자 준수사항 이행실태를 집중 점검해 위법 부당한 사항은 개선하도록 할 예정이다. 도는 점검결과 단순 시정이 가능한 사항은 현지 계도를 통해 시정하고, 자동차에 표시해야 하는 사항 등은 개선명령을 통해 시정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청결상태 등의 점검을 거부하는 사업자 등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집중 관리해 빈번한 법령 위반 시 감차, 면허 취소 등 강력한 행정처분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시행된 택시요금 조정과 관련해 요금미터기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택시 안심귀가 서비스(NFC 부착) 차량에 대해서는 스마트폰으로 태그해 정상 작동 여부도 확인한다. 도는 점검결과를 '2014년 택시경영 및 서비스 평가'에 반영해 택시업계에 대한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할 방침이며,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택시 운송사업자 및 종사자 준수사항 이행실태를 하반기에도 점검해 도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2014-04-09 09:54:30주로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콜밴(밴형 화물자동차)의 무면허영업 등 불법 영업행위에 대해 정부 차원의 강도 높은 단속이 실시된다. 그동안 콜밴을 이용한 무면허 영업, 허위영수증 작성 및 발급, 차량 내 불법감금 등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은 일선 지자체와 경찰, 유관기관별로 이뤄졌으며 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인 합동단속을 벌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18일 정부 부처와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기준 서울에서는 815대, 경기 750대, 인천 300대 등 전국에서 8000여대의 콜밴 차량이 등록·운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0~200여대가 불법 운행을 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콜밴은 1인당 20㎏ 이상·40L 이상 화물을 보유한 승객 운송용으로 승객과 협의로 요금이 결정되는 '자율운임제'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불법영업 콜밴은 외국인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대형(점보)택시(2000㏄ 이상·6~10인승)와 유사하게 보인다는 점을 악용, 바가지 요금, 허위영수증 발급 등 불법영업을 일삼고 있다. 이에 정부와 관계기관은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중국 노동절(4월 29일~5월 1일)과 일본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에 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국내로 몰릴 것으로 판단해 서울과 부산, 인천, 제주 등 국제공항 및 관광특구 일대(13개 시도 28개소)를 중심으로 '콜밴 불법 영업행위'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서울·부산·인천·제주시 관계자 등이 최근 '관광수용태세 사전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단속계획 및 후속조치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관은 이 자리에서 무면허 택시영업·허위영수증 작성 및 발급·차량 내 감금·호객행위는 경찰이, 신호위반·중앙선침범·주정차 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은 경찰 및 지자체(주정차 부분)가 공동으로, 화물 적합기준 위반·지자체 개선명령 위반·운송사업자의 준수사항 위반·부당요금 징수 등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단속해 상호 통보 및 조치하기로 했다. 가령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6일 미터기를 조작해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바가지 요금을 뜯어낸 혐의(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로 불법 콜밴 차량 운전자 20명을 무더기로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싱가포르 관광객 3명을 서울 서부역에서 인천공항까지 태워다 주고 26만원의 요금을 받았고, 일부는 인천공항에서 경기 부천까지 태국인 관광객 2명을 태워주고 4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통상 콜밴이 20㎏ 이상의 화물을 지닌 승객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차량에 '빈차 표시기'와 '갓등'을 달아 일반승객 운송이 가능한 대형 점보택시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경찰청 관계자는 "서울과 부산경찰청 등의 국제범죄수사대에서 기획수사로 적발된 불법행위와 관련, 지자체 행정처분 사항은 해당 지자체에 통보키로 했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유동이 많은 공항·관광지 등에서 콜밴 등의 교통법규 위반행위 단속 및 교통관리를 강화하도록 해당 지방경찰청에 업무지시했다"고 설명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13-04-18 16:50:41주로 외국인을 상대로 한 '콜밴(밴형 화물자동차)' 불법 영업행위에 대해 정부 차원의 강도높은 단속이 실시된다. 그동안 콜밴을 이용한 무면허 영업·허위 영수증 작성 및 발급·차량 내 불법감금 등의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은 일선 지자체, 경찰, 유관기관 별로 이뤄졌으나 정부 차원에서의 대대적인 단속은 이례적인 것이다. 18일 정부 부처 및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기준 서울에서는 815대, 경기 750대, 인천 300대 등 전국에서 8000여대의 콜밴 차량이 등록 및 운영되고 있으며 이중 100~200여대가 불법영업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콜밴의 경우 1인당 20㎏이상·40L 이상 화물을 보유한 승객 운송용으로 승객과 협의로 요금이 결정되는 '자율운임제'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불법영업 콜밴은 외국인을 상대로 영업을 영위하는 대형(점보)택시(2000cc 이상·6~10인승)와 유사하게 보인다는 점을 악용, 바가지 요금, 허위 영수증 발급 등의 불법영업을 일삼고 있다. 이에 정부와 관계기관은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노동절(4월 29일~5월 1일) 및 일본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 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로 대거 몰릴 것으로 판단, 서울과 부산, 인천, 제주 등 국제공항만 및 관광특구 일대(13개 시도 28개소)를 중심으로 '콜밴 불법 영업행위'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서울·부산·인천·제주시 관계자 등이 최근 '관광수용태세 사전 점검회의'을 개최하고 단속계획 및 후속조치 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관은 이 자리에서 '무면허 택시영업' '허위 영수증 작성 및 발급' '차량 내 감금' '호객행위'는 경찰이, '신호위반·중앙선침범·주정차 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은 경찰 및 지자체(주정차 부분)가 공동으로, '화물 적합기준 위반' '지자체 개선명령 위반' '운송사업자의 준수사항 위반' '부당요금 징수' 등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단속해 상호 통보 및 조치하기로 했다. 일례로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6일 미터기를 조작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바가지 요금을 뜯어낸 혐의(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로 불법 콜밴 차량 운전자 20명을 들이 무더기로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이들 중에는 일부는 싱가포르 관광객 3명을 서울 서부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실어 다 주며 26만원의 요금을 받거나 일부는 인천공항에서 부천까지 태국인 관광객 2명을 태워주고 4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통상 콜밴이 20㎏ 이상의 화물을 지닌 승객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차량에 '빈차 표시기'와 '갓등'을 달아 일반 승객 운송이 가능한 대형 점보택시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경찰청 관계자는 "서울과 부산경찰청 등의 국제범죄수사대에서 기획수사로 적발된 불법행위와 관련, 지자체 행정처분 사항은 해당 지자체에 통보키로 했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유동이 많은 공항·관광지 등에서 콜밴 등의 교통법규 위반행위 단속 및 교통관리를 강화하도록 해당 지방경찰청에 업무지시했다"고 설명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13-04-18 13:5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