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이 대용량 잉크탱크 잉크젯 프린터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이 1억대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엡손은 2010년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첫 대용량 잉크탱크 프린터를 출시했으며 현재는 약 170개국 및 지역에서 판매하고 있다. 엡손의 대용량 잉크탱크 프린터는 신흥 경제국들의 요구에 대응하고자 개발됐으며 출시 이후 엡손은 프린터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 잉크젯 프린터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가정용 및 사무용 잉크젯 프린터 시장에서 대용량 잉크탱크 프린터는 약 45%의 출하량을 차지하고 있다. 엡손은 광범위한 제품 라인업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이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용량 잉크탱크 프린터는 필요할 때마다 잉크탱크에 잉크를 보충하는 방식으로, 잉크 카트리지 전체를 교환해야 하는 일반 잉크젯 프린터에 비해 유지비용이 적고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최근 환경 인식이 높아지면서 프린터의 적은 폐기물 발생과 소모품 자원의 절약성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게 엡손의 설명이다. 엡손 잉크탱크 잉크젯 프린터 제품들은, 한국엡손 브랜드 몰인 ‘엡손 라운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엡손 라운지에서는 제품 경험에 대한 다양한 정보뿐만 아니라 △무료 배송 △엡손 케어 서비스를 통한 보증기간 연장 △할인쿠폰 제공 등 특별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한국엡손 후지이 시게오 대표는 "대용량 잉크탱크 프린터는 기존의 카트리지 모델과 디자인 및 판매 방식에서 큰 차이가 있어 개발 과정 동안 많은 도전에 직면했었지만, 이제는 전세계에서 업무용부터 어린이 학습용까지 폭넓게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쇄를 통해 엡손만이 제공할 수 있는 고유 가치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04 08:58:0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 내 LNG 저장탱크에서 가스가 누출, 5년째 탱크 1기가 가동 중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밀점검 및 정비공사를 끝낸 저장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알려져 심각성을 더했다. 16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국회 산자중기위·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가스기술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월 인천생산기지 LNG 저장탱크(TK-202) 지붕 콘크리트부 외부 3개 지점에서 최대 0.5Vol% 가스가 누출돼 하자 누설점검 및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저장탱크는 용량 10만kl로 1996년에 준공됐다. 한국가스공사는 2015년 10월~2017년 1월까지 약 15개월 간 정밀점검 및 정비공사를 한국가스기술공사에 맡겼다. 이후 정상 운영(2017년 1월 30일~2020년 1월 29일) 중이던 저장탱크에 대해 가스기술공사가 2020년 2월 최종 하자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가스가 누출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가스공사와 가스기술공사는 원인조사와 결함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탱크 내부까지 들어가는 개방 보수하기로 결정했다. 가스기술공사는 올해 중으로 관련 공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다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에 착수한 정밀검사 및 정비공사에 90억원이 투입됐지만 이후 가스 누출로 인한 하자 공사비로 100억원이 투입됐다. 공사비용은 원인조사 결과의 하자책임 여부에 따라 가스공사와 가스기술공사가 분담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는 전국 천연가스 생산량의 약 33%를 분담하는 국내 핵심 생산기지이고 저장탱크 23기를 구축한 세계 최대 생산기지로 꼽힌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가 보유한 저장탱크의 정밀점검 및 정비공사를 끝냈지만 저장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돼 세계 최대 생산기지로서의 안전성에 오점을 남겼다. 또 한국가스공사는 2017년 가스 누출 사고 당시 투명한 정보 공개를 약속했으나 5년 간 가스가 누출됐고 탱크 가동이 중단됐는데도 시민들에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허종식 의원은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는 2013년 증설공사, 2017년 가스 누출 사건 당시 인천에서 안전성 논란이 거세게 제기된 바 있다”며 “정비 공사를 끝낸 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된 점과 탱크가 5년 가까이 가동 중지된 상황과 관련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에 대해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16 16:19:33‘2024 탱크예술제:미래를 그리다’가 시민들에게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문화예술 특화공원인 문화비축기지에서 ‘2024 탱크예술제:미래를 그리다’가 개최된다. 매년 가을에 진행되는 ‘탱크예술제’는 각 탱크를 하나의 주제로 연결한 이야기가 있는 예술제로, 문화비축기지의 대표 축제 프로그램이다. 전시, 공연, 강연, 시민 참여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을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축제다. 올해의 예술제 주제는 ‘미래를 그리다’로, 과거 석유탱크부터 현재 예술 전시 공원,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을 담고 있는 문화비축기지의 상징성을 반영한다. 시민들은 강연, 전시, 공연,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예술가들과 직접 소통하며, 각 탱크는 주제에 맞는 이야기와 전시로 구성된다. ‘그리다’라는 키워드는 시각적 창작을 넘어 상상하고 계획하며 창조하는 여러 활동이 포함된 의미로, 미래에 대한 여러 해석과 시각을 담아낸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예술제에는 T1파빌리온 '마인드붐 2024:발아래 처음, 하늘 아래 마지막', T2실내공연장 '노진아:Evolutionary Algorithm', T4복합문화공간 '2024 대강포스터제: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 T5미디어관 '이형곤×이재옥:물의 시간', T6문화아카이브 '노승관:안녕 안녕 다시 안녕', T6에코라운지 '한재준:한글노리',T6원형회의실 '리메오:Hybrid Space Series : Virtual Database Pavilion' 등 총 7개의 전시가 펼쳐진다. 각 전시는 고유의 주제를 바탕으로 미래를 탐구하며, 관람객들에게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한글날이 있는 10월을 맞아 T6 커뮤니티센터에서는 한글을 주제로 한 영상미디어 작품'노승관:안녕 안녕 다시 안녕',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한재준:한글노리'를 관람할 수 있으며, 관련 세미나도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전시는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일부 전시는 3일간의 예술제가 끝난 후에도 11월 3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일부 전시는 공연, 워크샵, 세미나 등 전시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아티스트 토크와 함께 '도슨트 투어', '숲 해설 투어', '북 피크닉', '북토크' 등 총 9개의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은 10월 1일 10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문화비축기지 산책로 등 야외공간에서는 체험 부스,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사전 예약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예약 및 참여 방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비축기지 블로그나 문의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신현호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이번 탱크예술제가 문화예술 특화공원인 문화비축기지의 연례행사로 자리 잡는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다양한 예술작품을 통해 미래를 상상하고, 삶과 생태의 회복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서부공원여가센터
2024-10-10 10:00:52【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저장 탱크 해체가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라 비워진 저장 탱크 21기를 내년 1월부터 순차로 해체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내년에 있을 해체 작업을 위해 이달부터 탱크 아랫부분 및 배관의 잔여 오염수를 처리하고 배관을 철거하는 작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총 해체 기간은 2026년 3월까지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는 1046기에 달하는 오염수 저장 탱크가 있다. 지난해 8월 제1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래 이들 탱크에서 60여기 분량인 총 6만2400t의 오염수 방출이 이뤄졌다. 도쿄전력은 전날 제1원전 오염수 8차 방출을 완료했다. 하지만 방출과 동시에 핵연료 잔해(데브리)와의 접촉으로 신규 오염수도 발생해 오염수 총 감량분은 1% 내외로 전해졌다. 도쿄전력은 제1원전 주변 해수 모니터링 결과 지난 23일 기준 원전 반경 3㎞ 이내 4곳에서 채취한 해수의 트리튬(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 아래라고 밝혔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8-26 09:05:20"탱크가 주가 올리더니, 탱크가 기차로 변신해서 또 주가를 올린다." 현대로템 투자자들이 커뮤니티에 내놓는 행복한 농담이다. 이달 초 폭락장을 극복하고 신고점까지 갈아치우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현재 주가는 5만3900원으로 연초(2만6750원)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상승률(101.50%)은 코스피시장 14위에 해당한다. 현대로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올해 방산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방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폴란드 K2 전차 수출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덕분이다. 올해 2·4분기 매출액은 1조9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92%, 영업이익은 1128억원으로 67.70% 각각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10.50%, 36.32% 웃돌았다. 호실적 덕분에 현대로템(5조8828억원)은 시가총액에서 한국항공우주(5조4391억원)을 제치고 방산주 2위로 올라섰다. 최근의 기세는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보다 더 좋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9일의 신고가(32만2500원)를 아직 뛰어넘지 못했다. 이달 초(2~5일) 폭락장을 겪은 후 30만원선을 회복하는 듯 했지만 이내 27만5500원으로 내려온 상태다. 그러나 현대로템은 이달 1일 기록한 고점(5만500원)을 14일 5만4600원으로 갈아치웠다. 이달 5일(4만4700원)와 비교하면 3주 만에 22.14%가 오른 것이다. 최근의 강세는 철도(레일솔루션)부문의 약진 덕택이다. 지난 14일 현대로템은 미국 매사추세츠항만교통공사(MBTA)가 발주한 1억7579만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2층 객차 추가 공급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 말 철도부문의 수주잔고는 13조3196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철도부문 매출(1조5536억원)을 토대로 계산하면 향후 8년간 매출원을 확보한 셈이다. 현대로템은 모로코에서 고속철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정동호 연구원은 "모로코 고속철 사업 규모는 2조원 이상으로, 총 168량을 공급하는 대규모 사업"이라며 "오는 10월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내년 중 수주 계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날(MSCI) 한국지수 편입 후보로 거론되는 것도 수급에 긍정적이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다음 정기변경에서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현대로템"이라고 전했다. 다만, 5만4000원 선에서 주춤하고 있는 게 투자자들의 고민거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평균 목표주가는 5만9786원으로 현 주가와 큰 차이가 없다. 올해 5000억원 넘게 순매수를 하며 강세를 뒷받침한 외국인도 최근 매도세로 돌아섰다. 투자자 커뮤니티에선 "고점이 온 것 같다"며 익절(수익 매도) 인증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증권가에서는 추가 수주 소식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다올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후속 수출계약이 없으면 오는 2026년에 실적이 크게 줄어들 예정이어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를 다른 방산주보다 낮게 적용했다"며 "폴란드 2차 등 수출 계약이 중요하다. 먼저 2-1차 180대 계약을 연내 목표로 하고, 나머지를 2026~2028년에 뿌려주면 목표주가도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루마니아 K2 입찰도 진행형이고, 다수 지역과도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25 18:12:22[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이 노후화된 황산탱크 철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저장용량 감소 등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신속한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노후화된 황산 탱크 철거 등 아연 생산에 필수적인 황산 저장 시스템 안전성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 황산은 아연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 물질이다. 별도 탱크에 저장하거나 황산을 필요로 하는 국내외 기업에 판매하는 등의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 고려아연과 영풍 등 비철금속 제련 기업이라면 황산 처리 및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인 요소라는 지적이다. 고려아연은 황산 저장 탱크가 노후화해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철거를 비롯해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 관계 기관이 진행한 검사에서도 황산 탱크 노후화 등에 대한 지적이 있었던 만큼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고려아연은 이미 기존 황산 저장 탱크 중 5기에 대한 철거를 완료한 바 있다. 온산제련소 제1공장 내에서는 지난 1978년에 설치된 3000t 용량의 탱크 6기 중 3기를 철거했다. 제1공장 연구소 부근에 있던 7000t 용량의 탱크 2기는 2022년에 철거를 완료했다. 이 탱크들은 1987년 설치됐다. 여기에 더해 제1공장에 남은 나머지 3기도 곧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제2공장에서는 1991년에 설치된 3000t 용량의 탱크 4기가 철거 대상에 올랐다. 이번 철거로 고려아연의 황산 저장 능력은 총 저장 용량 기준으로 기존 7만3500t에서 5만6200t으로 23.5% 줄어들게 된다. 여기에 해상 선박을 통한 출고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적정 여유량(7일 치 2만5900t)을 고려하면 실제 가용 저장능력은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고려아연은 황산 탱크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은 올해 6월 외부 검사기관의 비파괴검사 결과 일부 탱크가 보존 한계치 두께에 근접했다는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아울러 최근 경주와 포항 등 인근 지역에서 지진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고려아연의 기존 탱크들은 내진 설계가 되어 있지 않아 지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고려아연은 이를 위해 이미 전문 철거 업체까지 선정한 상태로 알려졌다. 여기에 고려아연은 안전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시설 점검 및 개선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아연 제련 업체인 고려아연이 위험물인 황산의 안전한 처리를 위한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지속 경영을 위해 당연한 선택"이라며 "아울러 기업은 물론 지역사회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노후 시설 방치는 심각한 문제라며, 빠른 철거 등을 안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3 13:54:2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김재균)와 현대오일터미널 주식회사(대표이사 신동화)가 ‘울산항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조성을 위한 탱크터미널 지분출자 계약’을 1일 체결했다. 이번 출자는 지난해 11월 정부의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 방안’의 후속 조치다. 울산항만공사가 주도적으로 메탄올 등 친환경 선박연료 전용 저장탱크 증축 추진을 통해 국내 해운항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UPA는 울산항에 본사를 둔 탱크터미널 기업인 현대오일터미널과 240억원 규모의 지분출자를 위한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현대오일터미널의 최대주주인 오리온터미널 유한회사와는 지분출자에 따른 주주간 계약을 맺었다. UPA는 이를 통해 탱크터미널의 저장시설 중 10만㎘를 우선적으로 사용하여 터미널 사업에 참여하고, 국내외 에너지 기업 및 글로벌 선사 등을 대상으로 울산항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활성화를 위한 포트세일즈 및 녹색해운항로의 구축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현대오일터미널은 UPA의 출자를 바탕으로 울산 남신항에 약 3000억원 규모의 총 38만㎘ 저장시설을 증설하는 터미널 신규 투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 중 1차 증설사업은 부지 내 약 30만㎘의 메탄과 에탄올 등 친환경 연료를 포함한 케미컬 및 유류 저장탱크를 증설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6년 상반기 상업 운영이 목표다. 터미널 증설에 따른 울산항의 연간 물동량은 연간 약 250만㎘, 이중 친환경 에너지 물동량은 연간 약 80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UPA 김재균 사장은 “이번 출자는 UPA가‘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조성’이라는 정부 정책 이행을 위해, 탱크터미널의 지분을 직접 취득하고 터미널 운영 사업에 참여하는 첫 사례”라며, “울산항을 거점으로 친환경 선박연료 시장이 활성화되고, 한-미 녹색해운항로의 구축을 통해 국제해운 탈탄소화 및 우리나라 해운항만 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UPA와 현대오일터미널은 지난 2022년 12월 상업용 탱크터미널 증설사업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올해 6월에는 울산항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조성을 위한 협력적 관계를 강화하는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01 14:56:56[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에서 '오염 탱크 트럭'으로 식용유를 운반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범부처적인 공식 조사에 나서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중국 국무원은 10일 "불법을 저지른 기업 및 관련 책임자는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식용유 운반과 관련한 잠재된 위험에 대해 특별 조사를 수행하고 조사 및 처리 결과는 적시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원 식품안전국은 '탱크트럭이 식용유를 운반해 혼란을 야기한 문제'를 중시하고 있다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안부, 교통부, 국가시장감독총국, 국가곡물비축국 및 기타 부서를 조직해 공동 조사팀을 구성하고 이 문제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 일간지 신징바오는 지난 2일 중국 국영 곡물비축기업인 중추량과 후이푸 식용유그룹을 오가는 탱크트럭 업체가 액화석탄을 운송한 탱크를 세척하지 않은 채 그대로 식용유·콩기름 등을 운반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같이 별도로 세척하지 않고 운반하는 것이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라고도 지적했다. 액화석탄이 식용유에 섞여 식탁에도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적발된 업체 중에는 중추량이 출자한 탱크트럭 운송업체가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신징바오의 보도는 처음에는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최근 들어 중국 관영 매체들이 이를 재보도하면서 여론이 크게 일고 있다. 업체들이 화학물질과 식용유를 혼용해 운송하는 것은 더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로 알려졌다. 식용유 운송을 끝내고 빈 탱크트럭으로 돌아오느니 화학액체를 채웠다는 것이다. 또한 식용유 제조업체의 관리 감독이 허술해 1000위안(약 19만원) 수준의 탱크 세척 비용도 들이지 않고 혼합해 운송했다는 것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7-10 13:28:44[파이낸셜뉴스] 해태아이스의 스테디셀러 브랜드 '탱크보이'가 인기 모바일 게임 포트리스M과 전략적 제휴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탱크보이의 브랜드 명과 포트리스M의 게임 캐릭터가 '탱크'라는 공통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이 제휴를 통해 탱크보이 브랜드의 대표 제품 '탱크보이 배'를 활용한 게임 캐릭터 '탱크보이'가 개발된다. '탱크보이 배'의 특징인 과일 배를 형상화한 탱크 캐릭터는 포트리스 게임에서 다음달 25일 선보일 예정이다. 또 '탱크보이 배' 제품 패키지에는 개발된 게임 캐릭터와 포트리스M을 모바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QR 코드가 삽입된다. 이에 앞서 해태아이스와 포트리스M은 탱크보이 캐릭터 사전 예약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캐릭터를 사전 예약한 이용자 대상으로 포트리스M에서 사용가능한 게임 캐시가 제공된다. 캐릭터 출시 이후에는 캐릭터가 삽입된 제품 패키지를 모아 제작사 CCR로 보내면 특별 제작한 탱크보이 캐릭터 피규어를 증정하는 이벤트와 해태아이스 공식몰에서 '탱크보이 배' 제품을 구매하면 게임 캐릭터와 게임 캐시를 지급하는 혜택도 마련된다. 다음달 27일부터는 각 지역별로 펼쳐지는 예선을 시작으로 해태아이스가 후원하는 오프라인 포트리스M 게임 대회 '해태아이스배 전국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해태아이스 관계자는 "탱크보이 브랜드와 인기 게임 포트리스M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참신한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탱크보이를 활용한 캐릭터로 소비자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24 14:57:53[파이낸셜뉴스] 동성화인텍이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분야 사업기회를 잡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동성케미컬 LNG 보냉재 전문 자회사 동성화인텍은 한국선급(KR)으로부터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화물탱크에 대한 개념승인(AIP) 인증을 획득했다. 동성화인텍은 지난해 9월 케이조선, 선보공업, 한국선급과 12K CBM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선박의 화물탱크 개발에 착수했다. 케이조선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설계, 선보공업은 화물처리·연료공급 시스템 개발, 한국선급은 안전성·적합성 검증을 각각 수행했다. 동성화인텍은 액화이산화탄소의 안전한 운송을 위해 19barg의 높은 압력을 견딜 수 있는 독립형 화물탱크(C-Type)를 적용했다.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화물탱크는 저온은 물론 고압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기조가 가속화되면서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고갈 가스전이나 깊은 지하수층에 저장하는 탄소포집, 저장 기술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운송하는 데 필요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박지일 동성화인텍 사업본부장은 "동성화인텍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선박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국제해사기구의 온실 가스 배출 제로 목표에 따라 강화되고 있는 해상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7일 진행된 인증식에는 박지일 동성화인텍 사업본부장을 비롯한 고태현 케이조선 기술부문장, 김병열 선보공업 전무, 김연태 한국선급 기술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5-28 15:2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