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5일 딥노이드에 대해 국내 최초 '생성형AI 의료 소프트웨어' 출시가 임박한만큼 주목해야 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정현 연구원은 "향후 소프트웨어 기술 경쟁력은 생성형 AI의 적용 유무일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 의료 AI에서도 생성형 AI 기반 영상 판독문자동생성, 의학 자료 분석 및 정리, 의학 정보 챗봇 등 의사들의 업무 편의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기능의 소프트웨어 개발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딥노이드 또한 국내 의료 AI 업계 최초로 자사 의료 AI 솔루션 딥체스트(XꠓRay 기반 흉부 영상 진단 분석 솔루션)에 Llama 등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도입해 높은 정확도와 영상의학 보고서 수준에 준하는 판독문 자동 작성 소프트웨어 M4CXR을 연내 개발 완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 M4CXR는 흉부 X-ray 뿐만 아니라 뇌, 폐, 척추 등 다양한 질환과 모달리티 대응이 가능해 국내 외주 판독문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생성형 AI 의료 소프트웨어 M4CXR 출시 기대감이 고조된다“라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은 딥노이드의 모멘텀이 지속 될 것이라고 봤다. 딥노이드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9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이 회사는 2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산업용 AI 솔루션 공급을 본격화 하는 중이다. 조 연구원은 “동 사의 뇌동맥류 의료 AI 솔루션 딥뉴로(DEEP:NEURO)는 3분기 기준 약 20여개 병원에 도입되었으며, 매출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동 사의 분기 의료 AI 매출은 1.4억원을 기록했는데, 동사는 연내 산업용 AI 2차전지 및 디스플 레이 향 수주 확대, 생성형 AI 기반 흉부 X-ray 영상 판독 소프트웨어 M4CXR 개발, 딥체스트(DEEEP:CHEST) 국내 대형 검진센터 도입 및 미국 FDA 심사 신청, 딥뉴로 병의원 확대 등 다수의 모멘텀을 앞두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하나증권은 2025년 딥노이드가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2025년 매출액 263억원 (+96.2%, YoY), 영업이익 67억원(흑전, YoY)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외형성장은 산업용AI 솔루션 딥팩토리(DEEP:FACTORY) 및 딥시큐리티(DEEP:SECURITY)가 이끌 전망이고, 내년 M4CXR 인허가 및 딥체스트 대형 검진센터 도입에 따라 의료AI 부문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 예상된다”라며 “2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산업 내 머신비전 수요 증가로 인해 주요 고객사 향 꾸준한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딥시큐리티의 경우,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 수주 가시화 될 전망으로, 해외 사업 확대도 순항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5 09:48:21[파이낸셜뉴스] 이차전지 및 IT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가 2024년도 연결기준 3·4분기 매출액 347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억7000만원으로 흑자를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3·4분기 누적 매출액은 1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차전지 장비의 북미 납품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결과로, 매출은 4·4분기에 극대화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호실적은 해외 원자재 수급처 역할 확대로 인한 원가 절감과 더불어 끊임없는 고정비 절감 노력, 자회사 실적 개선이 견인했다.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지속성장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나인테크는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 넥스트스타에너지에 롤투롤(Roll to Roll) 방식의 주요 조립 공정 장비를 공급 중이다. 넥스트스타에너지는 지난달 23일부터 배터리 모듈 양산을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배터리 셀 생산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나인테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진행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북미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나인테크의 조립 공정 장비는 높은 생산성을 자랑한다. 특히 롤투롤 방식의 라미네이션 장비는 생산 과정의 일관성과 효율성으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들로부터 지속적인 수주를 이끌어내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회사는 2021년부터 연평균 4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올해도 최고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차전지 조립 공정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반도체 패키징 공정의 유리기판, 자회사 및 관계사를 통한 신사업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내년에는 더욱 폭넓은 성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07 14:02:17[파이낸셜뉴스] 지누스가 올해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가구·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는 4일 올해 3·4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23.2% 증가한 27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277.1% 증가했다. 지누스 관계자는 "핵심 시장인 북미 매트리스 시장에서 주문이 정상화되면서 전체 생산량이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특히 올해 기존 빅박스 제품에서 압축률을 최대 50% 이상 향상시킨 신제품 ‘스몰박스’로 전환되며 수익률도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지누스는 또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 1주당 0.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무상증자로 199만3744주가 신규 발행돼 총 발행주식 수는 2225만4576주로 늘어나게 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11월 20일이다. 무상증자는 기업의 자본잉여금으로 신규 주식을 발행해 기존 주주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으로, 보통 무상증자를 하면 유통주식 수가 늘어나 거래가 활발해져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특히, 유상증자와 달리 기존 주주의 경우 대가 없이 보유주식 수를 늘릴 수 있어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지누스 관계자는 "유통 주식수 확대에 따른 거래 활성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며 "무상증자에 필요한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04 16:52:55[파이낸셜뉴스] 산업용 특수밸브 제조업체 조광ILI가 올해 상반기 턴어라운드 성공했다. 조광ILI는 14일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이 1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은 안전밸브의 수주 증가와 비용 절감에 기인한다. 특히 롯데건설의 롯데케미칼 G1-C3 프로젝트, 포스코건설의 금호폴리켐화학 에틸렌 프로필렌 고무(EPDM) 증설 프로젝트 등의 국내 신규 수주 건과 오만과 카타르의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 등의 해외 신규 수주 건이 실적 성장에 주요한 기여를 했다. 비용 절감 노력으로 판관비는 대폭 줄였다. 올해 상반기 판관비는 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억 원에서 크게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조광ILI는 올해 하반기에도 조선, 해양플랜트, 에너지 프로젝트 등 전략적인 분야에서 해외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데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 내부적으로는 글로벌 태스크포스(TF)팀을 결성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용 초저온 밸브 검사설비를 재구축하는 등 내부적으로도 체질 개선을 추진했다. 외부적으로는 해외 사업주 추가 승인과 대리점 계약을 통해 해외 입찰 참여 기회를 높여 수주 잔고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조광ILI 관계자는 "올해도 해외 사업주 추가 승인과 대리점 계약 등을 통해 해외 입찰 참여 기회를 높여 수주 잔고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전밸브와 함께 초저온 밸브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확대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광ILI는 주식 거래 재개를 위해 최대주주인 김우동 전 대표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아 독립적인 이사회를 구성하는 등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4 17:48:26[파이낸셜뉴스] 모바일 기기용 기능성 테이프 제조업체 앤디포스가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앤디포스는 14일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25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앤디포스의 주요 매출 성장은 주력 사업인 테이프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국내외, 특히 중국의 모바일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로 인해 앤디포스의 모바일용 테이프 공급 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실제 중국 모바일 제조사와의 협력에서는 열반응 테이프에 이어 배터리 고정용 테이프가 함께 적용되면서, 면적이 큰 부위에 대한 사용이 확대돼 점유율이 크게 높아졌다. 앤디포스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용 기능성 테이프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통해 각국의 주요 모바일 제조사들로부터 신뢰를 쌓아왔다"며 "특히 배터리 고정용 테이프는 면적이 큰 제품으로, 한 번 선정된 업체와의 협력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앤디포스는 하반기에도 이러한 성과를 지속하며 실적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모바일 기기용 방수 테이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단말기에 제품을 적용함으로써 시장 확대 가능성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앤디포스는 신사업으로 해외 완성차 업체의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절연시트와 양면테이프의 납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앤디포스는 전기차 이차전지 배터리 케이스에 사용되는 절연시트와 양면테이프를 일괄적으로 제작하고 공급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자담배 배터리 부착을 위한 방수 테이프를 제공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잠재력이 큰 친환경 패키징 테이프도 준비 중이다. 이 제품은 자체적으로 신뢰성 검증을 완료했으며, 이제 고객사에 제안할 준비를 마쳤다. 앤디포스 관계자는 "기존 주력 제품인 모바일기기용 방수 양면테이프와 함께 신사업인 전기차용 절연시트ㆍ양면테이프 패키지와 아크릴 폼 양면테이프의 제품 확대 적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품질과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ㆍ공급해 실적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4 17:46:32"인공지능(AI) 초기 시장에서는 우리가 승리하지 못했다. 2라운드는 우리가 승리해야 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경계현 삼상전자 반도체(DS) 부문 사장은 지난 4월 26일 DS 부문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연 사내 경영 현황 설명회에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함께 노력해 준 덕분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은 6조60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31.87% 증가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2.82% 증가한 71조9156억원으로, 1·4분기 기준 역대 2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다. 특히 AI 시장 확대에 힘입어 DS부문이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DS부문은 지난해 연간 15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경 사장은 "이대로 나아가 2022년 매출을 능가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2022년 매출은 302조2300억원이다. 이 중 DS부문 매출은 98조4600억원이다. 그는 이어 "이익을 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성장"이라며 "2017년 이후 D램과 낸드, 파운드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데 이것은 사업의 큰 위기"라고 말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작년 4·4분기 파운드리 점유율은 11.3%로, 1위인 TSMC(61.2%)와의 점유율 격차는 작년 3·4분기 45.5%p에서 49.9%p로 더 벌어졌다. 지난해에는 인텔에 반도체 기업 매출 1위를 내줬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에 시장 주도권을 뺏겼다. 경 사장은 "성장하지 않는 기업은 생존할 수 없다"며 "작년부터 새로운 기회가 시작되고 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올해 반드시 턴어라운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30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미 HBM5세대인 HBM3E 8단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4분기에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현재 12단 제품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 중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HBM3E 12단 제품이 연내 AI반도체 최대 고객인 엔비디아에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 사장은 "시장 환경이 안정적일 때는 터닝 포인트를 만들기 어렵다"며 "AI로 대변되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 시작했고, 올해를 새롭게 성장하는 터닝 포인트로 다 같이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01 18:20:271·4분기 실적 성적표가 대형주의 주가 방향을 판가름하는 모양새다. 특히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낸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분석이다. 4월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조60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31.87% 급증했다. 매출은 71조9156억원으로 12.82% 늘었다. 특히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1·4분기 영업이익이 1조9100억원으로 2022년 4·4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과 기관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437억3300만원어치, 918억8400만원어치 사들였다. 모두 4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덕분에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1.04% 오른 7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증권 한동희 연구원은 "올해 2·4분기 생성형 인공지능(AI) 수요를 필두로 반도체 업황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AI 서버 공급 증가와 연계된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뿐만 아니라 컨벤셔널 서버와 스토리지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 외에도 최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를 대상으로 호실적 및 실적 반등을 이뤄낸 기업에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올해 1·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3% 오른 8368억원, 영업이익은 207% 급증한 6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 29일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140억원이 넘는 매수 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1·4분기 매출액 3조1000억원, 영업이익 706억원으로 전년 대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건축 및 주택 부문의 수주잔고 급감에도 실적 턴어라운드가 분명하다는 해석이다. GS건설은 자회사 GS이니마 지분 매각을 포함한 유동성 확보,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 등을 상반기 내 구체화할 예정이다. 외국인은 6거래일, 기관은 3거래일 연속으로 GS건설 주식을 매입했고, 주가는 지난 18일 이후 9거래일 만에 17.04% 올랐다. IBK투자증권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의 1·4분기 '깜짝 실적' 및 '실적 쇼크' 비율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깜짝 실적을 낸 기업(상위 1~60위)이 2·4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기록한 비율은 평균 50%였다. 반면, 실적 쇼크가 나온 기업(하위 1~60위)의 경우 2·4분기 깜짝 실적 비율이 8%에 불과했다. IBK투자증권 김종영 연구원은 "다양한 분기 실적이 있지만 1·4분기 실적은 가장 중요하게 인식된다"며 "국내 기업은 전년도 4·4분기 실적에 다양한 비용들을 반영하면서 부진한 경우가 많아 이후 발표되는 1·4분기 실적을 통해 연간 실적 방향성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30 18:28:24#OBJECT0# [파이낸셜뉴스] 1·4분기 실적 성적표가 대형주의 주가 방향을 판가름하는 모양새다. 특히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낸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분석이다. 4월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조60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31.87% 급증했다. 매출은 71조9156억원으로 12.82% 늘었다. 특히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1·4분기 영업이익이 1조9100억원으로 2022년 4·4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과 기관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437억3300만원어치, 918억8400만원어치 사들였다. 모두 4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덕분에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1.04% 오른 7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증권 한동희 연구원은 "올해 2·4분기 생성형 인공지능(AI) 수요를 필두로 반도체 업황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AI 서버 공급 증가와 연계된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뿐만 아니라 컨벤셔널 서버와 스토리지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 외에도 최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를 대상으로 호실적 및 실적 반등을 이뤄낸 기업에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올해 1·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3% 오른 8368억원, 영업이익은 207% 급증한 6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 29일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140억원이 넘는 매수 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1·4분기 매출액 3조1000억원, 영업이익 706억원으로 전년 대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건축 및 주택 부문의 수주잔고 급감에도 실적 턴어라운드가 분명하다는 해석이다. GS건설은 자회사 GS이니마 지분 매각을 포함한 유동성 확보,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 등을 상반기 내 구체화할 예정이다. 외국인은 6거래일, 기관은 3거래일 연속으로 GS건설 주식을 매입했고, 주가는 지난 18일 이후 9거래일 만에 17.04% 올랐다. IBK투자증권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의 1·4분기 '깜짝 실적' 및 '실적 쇼크' 비율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깜짝 실적을 낸 기업(상위 1~60위)이 2·4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기록한 비율은 평균 50%였다. 반면, 실적 쇼크가 나온 기업(하위 1~60위)의 경우 2·4분기 깜짝 실적 비율이 8%에 불과했다. IBK투자증권 김종영 연구원은 "다양한 분기 실적이 있지만 1·4분기 실적은 가장 중요하게 인식된다"며 "국내 기업은 전년도 4·4분기 실적에 다양한 비용들을 반영하면서 부진한 경우가 많아 이후 발표되는 1·4분기 실적을 통해 연간 실적 방향성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30 15:04:58[파이낸셜뉴스] 김상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투자는 작년 3조6000억 대비 줄어든 2조원대를 집행하고자 한다"라며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지만 분기별 사업 성과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나가고 하반기는 올레드 중심 하이엔드 비중 확대 기반으로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공시된 유휴 부동산 매각과 같은 비전략자산 활용 등을 통해 재무안정성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25 14:28:43[파이낸셜뉴스] 서울에서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턴어라운드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는 2024년 1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는 3조80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오피스 거래는 약 2조7943억원으로 비중이 73.5%다. 강남권역과 도심권역의 대형 자산 거래 완료로 전년 동기 약 1조401억원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물류 비중은 15.5%로 전년 동기 대비 70% 하락한 약 5918억원을 기록했다. 호텔 약 2280억원(6%), 리테일 약 1896억원(5%)의 거래가 확인됐다. 이번 분기 강남권역에서 코람코자산신탁이 미국계 블랙스톤 소유의 아크플레이스를 7920억원에 매입했다. 침구업체 알레르망이 T412를 한화자산운용으로부터 약 3280억 원에 매입해 사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심권역에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신규 PFV 설립을 통해 메트로타워와 서울로타워를 각각 4160억원, 3100억원에 매입해 향후 밀레니엄 힐튼 부지와 통합하여 대규모 복합시설로 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퍼시픽자산운용은 동양생명을 전략적 투자자(SI)로 유치해 케이스퀘어시티를 3070억원에 인수했다.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임대료 상승세는 1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다. 2023년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명목임대료는 ㎡당 3만4472원에서 3만6390원으로 올랐다. 평균 실질임대료도 ㎡당 3만2156원에서 3만4401원으로 상승했다. 공실률은 여의도권역의 대형 프라임급 자산인 TP타워(연면적 14만1669㎡당)가 준공되면서 2023년 4분기 평균 1.5%에서 올해 1분기 2.9%로 일시적으로 상승했다. 물류 시장은 2023년 4조7106억원으로 역대 최대 거래 규모를 보였다. 공급 리스크가 대두되면서 선택적인 투자 활동으로 투자 규모가 대폭 하락했다. 1분기에는 총 12개의 신규 A급 물류센터가 약 65만6187㎡당 규모로 준공됐다. 금년 예정 공급량의 약 16%가 수도권 A급 물류 시장에 신규 공급됐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2024년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 시장의 대형 거래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오피스의 평균 공실률은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작년 대부분의 면적이 선임차 완료된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이후 임차인의 입주와 함께 빠르게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오피스 시장의 연중 임대료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이후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거론되며 투자 시장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개발 자산의 선매입 활동도 꾸준히 관찰되면서 오피스 자산을 중심으로 우선적인 회복세가 관찰될 것”으로 기대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22 09:4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