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김민석과 박승주가 오는 11월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듀오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18일 공연기획사 아트앤아티스트에 따르면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인 두 사람은 이번 공연에서 아름다운 언어와 리듬이 특징인 베토벤 연가곡 '멀리 있는 연인에게'를 선보인다. 아울러 유려한 선율과 따듯한 정서가 돋보이는 토스티 가곡, 마음을 울리는 한국 가곡과 이태리 칸초네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반주는 최고의 오페라 코치이자 성악 전문 반주자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정호정이 맡는다. 테너 김민석은 힘 있는 미성과 깨끗한 고음으로 클래식과 크로스오버를 아우르는 성악가다. 지난 2020년 JTBC '팬텀싱어 3'에 출연해 '레떼아모르'팀 멤버로 2년간 활동했고, 지난해 첫 앨범인 오페라 아리아 모음집 '아리아 다모레'를 발매했다. 또 테너 박승주는 2018년 캐나다 몬트리올 콩쿠르 우승 후 마스네 오페라 '마농'으로 메트 오페라에 데뷔했다. 이후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오페라 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아트앤아티스트 관계자는 "두 명의 리릭 테너가 서로 다른 음색으로 서정적이면서도 따뜻하고 우아하게, 조화롭게 풀어나가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18 14:06:49[파이낸셜뉴스] 서울시립교향악단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이 낙상 사고를 당했다. 9일 서울시향에 따르면 벤스케 감독의 예상치 못한 사고로, 오는 14∼16일 열리는 베토벤 '합창' 정기공연의 지휘자가 김선욱으로 변경됐다. 서울시향은 오는 1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 이어 15∼16일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합창' 공연을 열 계획이었다. 이는 벤스케 감독이 임기 중 선보이는 마지막 정기공연이다. 벤스케 감독은 서울시향을 통해 "불가피하게 참여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그동안 연주자로서 서울시향과 여러 차례 협연했다. 지난 8월 처음으로 지휘자로 서울시향과 음악적 교감을 나눴다. 한편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은 연말에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이번에는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박승주, 베이스 박종민 그리고 안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그란데오페라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2-09 18:14:35[파이낸셜뉴스] 마포문화재단이 오는 30일 약 1년 4개월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새단장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대극장에서 '마포아트센터 재개관 기념 - 2021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8년 개관한 마포문화재단은 시설 노후로 발생하는 누수, 무대 장비 부식 등의 문제를 개선하고 주변 지역 재건축으로 공연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 8월 선제적으로 리모델링 공사에 돌입했다. 마포아트센터 핵심 공간인 아트홀맥에 집중한 리모델링은 총 197억원 규모 공사로 크게 무대와 시설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무대 분야에서는 무대 공간의 폭을 기존 13.6m에서 15.4m로 확장했고 건축 음향의 잔향 개선했다. 이밖에 무대 조명 디머 성능 향상, 무대 기계 장치 전자동화, 오케스트라 피트 2관 편성 연주 공간 확보에도 나섰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객석은 기존 733석에서 1004석으로 늘었다. 서울 기초문화재단 중 1000석 규모 공연장은 마포아트센터와 충무아트센터과 유일하다. 1층 로비홀 공간 또한 확장됐으며 3층 공연장 로비홀 및 휴게공간이 신설됐고 엘리베이터가 새로 생겼다. 한편 아트홀맥 대극장 재개관을 기념해 진행되는 송년음악회에서는 70년 전통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인 KBS 교향악단의 연주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는 물론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테너 박승주, 2021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아리아 부문 우승에 빛나는 바리톤 김기훈, 베르디국립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후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소프라노 손지수가 출연한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는 "마포문화재단이 16개월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강북 최고 복합문화기관으로 재탄생했다"며 "아직 완벽하게 공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기다려준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재개관 기념 송년음악회를 시범적으로 선보이게 되었다. 내년에는 새롭게 변신한 공연장에 걸맞는 수준 높은 공연들로 꾸준히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12-14 10:37:40[파이낸셜뉴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 20일 오후 5시 코로나19를 뚫고 널리 울러펴진다. 서울시향은 이 시간 롯데콘서트홀에서 올리는 공연 실황을 유튜브 등을 통해 전세계 생중계하기로 했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인 올해, 원없이 베토벤의 작품을 즐길 수 있으리라 했던 기대는 바이러스로 여지없이 무너졌다. 연말 클래식 공연장 레퍼토리 베토벤 '합창' 역시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상황이 못된다. 그 아쉬움을 이 콘서트로 달래보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다. 연주자들 안전을 위해 '무대 위 거리두기'까지 적용했다. 핀란드 출신 작곡가 야코 쿠시스토가 이를 감안한 실내악 규모로 편곡한 것이다. 지휘자를 포함해 연주자는 64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서울시향 '베토벤 합창'에는 단원과 합창단 출연진이 200여명에 달했다. 지휘는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가 맡는다. 소프라노 박혜상, 테너 박승주 등이 무대에 선다. 베토벤 '합창'은 베토벤이 청력을 완전히 잃었던 시기 극한의 고통 끝에 빛을 본 역작이다. 세계 음악사를 통틀어 가장 극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고난과 절망을 딛고 자유와 화합, 거룩한 인류애로 나아가는 위대한 인간 정신에 숙연해진다. 이 불멸의 곡에서 바이러스에 지친 영혼이 잠시 평안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싶다. 연주는 65분동안 서울시향 공식 네이버 TV 채널(tv.naver.com/seoulphil)과 유튜브 채널( www.youtube.com/seoulphil1), 서울시 유튜브 라이브 서울(www.youtube.com/seoullive)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중계 종료 후 다시 보기는 불가능하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2020-12-18 19:27:55[파이낸셜뉴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11월, 12월 정기공연 프로그램이 재편된다. 이와 관련해 변경된 내용으로 공연도 재오픈되며 티켓 판매도 시작된다. 15일 서울시향은 "청중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출연진과 프로그램 변경 및 '띄어앉기 좌석'을 운영하게 되었다"며 "프로그램 변경된 11월과 12월 정기공연 재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은 지난 6월과 8월에 이어 네 번째 자가격리를 마치고 오는 11월 공연을 지휘할 예정이다. 마르쿠스 슈텐츠 역시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자가격리를 시행하고 12월 무대에 오른다. 국내 젊은 연주자들의 정기공연 협연 무대도 주목할 만한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악장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계르기예프와 정명훈이 인정한 피아니스트 임주희, 안네 조피 무터의 후원을 받으며 세계 무대에서 커리어를 착실히 쌓은 최예은이 11월 협연자로 무대에 오르며 도이치그라모폰(DG) 전속 아티스트로 데뷔 앨범 발매를 앞 둔 소프라노 박혜상과 몬트리올 국제 성악 콩쿠르 1등,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영 아티스트로 선정 되었던 박승주, 경희대학교 교수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빈 슈타츠오퍼의 전속가수 베이스 박종민을 2020년 시즌 마지막 공연인 베토벤 '합창' 무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의 지휘로 진행되는 11월 공연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은 다음달 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오스모 벤스케의 멘델스존 교향곡 '스코틀랜드'' 공연의 협연자로 나선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은 다음달 27일 같은 공간에서 '오스모 벤스케의 로맨틱 세레나데' 무대에 선다. 피아니스트 임주희는 다음달 20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3번' 무대에 올라 협연한다. 한편 서울시향은 매년 12월 마지막 정기공연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체임버 오케스트라 규모의 편성으로 편곡해 무대에 올린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코자 내린 특단의 조치다. 12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 공연에는 수석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의 지휘로 소프라노 박혜상,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박승주, 베이스 박종민 등이 함께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10-15 15:5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