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럽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섬’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테네리페섬 국립공원에서 시작된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2600헥타르(26㎢)를 태웠다. 산불 둘레는 31㎞에 달한다. 이는 여의도의 9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시 당국은 현재까지 총 3800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현재까지 최소 111명이 사망한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 이어 세계적인 휴양지에서 또다시 화재 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특히 소방 당국은 험준한 산악 지형 속에서 화재 진압에 고전하고 있다. 불씨가 테이데 화산 근처 계곡의 건조 지대를 가로지르면서 산불 둘레가 점점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이데 화산(3718m)은 스페인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화산 지형으로, 테이데 국립공원은 2007년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등재됐다. 페르난도 클라비조 카나리아 제도 주지사는 전날 테네리페에서 밤늦게 열린 기자회견에서 “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다”며 “오늘 밤 우리 목표는 불이 계속 번지지 않도록 방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카나리아 제도에서는 지난 며칠 동안 낮 최고 기온이 40도로 치솟으며 날씨가 건조해진 가운데 산불 위험이 커졌다. 구조 당국은 항공기 17대와 소방관, 군인 350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스페인 본국에서 물을 끌어다 투하할 항공기도 도착했다.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테이데산을 포함한 모든 산의 출입은 통제됐다. 아직 테네리페섬의 공항 두 곳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약 150명의 인구가 만일을 위해 마을에서 대피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18 09:40:49[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휴가를 꿈꾸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익스피디아는 한국을 비롯한 8개국 여행객이 올 여름을 기준으로 국내 숙소를 검색한 데이터를 분석해 각국의 여행 트렌드를 확인했다. 최근 정부의 트래블 버블 발표로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모아지고 있다. 자유롭게 떠나기에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지만, 멋진 여행지로의 휴가를 꿈꾸고 있는 이들을 위해 전 세계 여행객이 손꼽은 자국 여행지를 소개한다. 한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숨겨진 보물 같은 지역도 다수 포함됐다. 익스피디아의 조사 결과 한국인 여행객의 관심은 제주(1위), 부산(2위), 여수(3위) 순으로 탁 트인 바다 전경이 펼쳐지는 섬이나 해변 도시에 집중됐다. 이러한 패턴은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지역의 국가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현지인이 사랑하는 ‘숨겨진 보물 여행지’에 주목 각국 여행객이 손꼽은 국내여행지 상위권에는 한국인에게 생소한 곳도 다수 이름을 올렸다. 독일인의 1위 여행지는 덴마크 접경 지역인 슐레스비히홀슈타인이다. 독일 연방주 중 최북단에 위치해 발트해를 따라 여행하는 것이 묘미이며, 붉은 벽돌이 돋보이는 13~14세기 북유럽 고딕 양식 건물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이탈리아에서는 토스카나 지방의 작은 반도인 몬테아르젠타리오(2위)가 현지인의 버킷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그라나다와 세비야 대신, 카디스(1위), 코스타 델 솔(2위)이 인기다. 안달루시아 지방 남서부의 항구도시 카디스는 16세기 대항해 시기의 모습이 남아있는 오래된 마을이, 코스타 델 솔은 해안 절벽, 어귀와 만, 사구 등 다채로운 바닷가 풍경이 여행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홍콩, 호주서는 ‘트래블 버블’ 열릴 때마다 해외여행 관심 “꿈틀” 아직까지 해외여행을 꿈꾸기 어려운 국내 사정과 달리 트래블 버블 제도가 비교적 유동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호주와 뉴질랜드, 홍콩과 싱가포르 사이에서는 해외 여행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이 관찰됐다. 익스피디아가 국가 간 항공편 검색량 데이터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호주-뉴질랜드 간 트래블 버블이 공식 발표된 지난 4월 6일의 양국간 항공편 노선 검색량이 전날 대비 18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과 싱가포르도 트래블 버블이 처음 발표된 4월 26일 양국간 항공편 검색량이 전날 대비 약 7.8배 늘기도 했다. ■“모두가 섬을 좋아해”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의 ‘제주'는 어디?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인은 본토를 떠나 섬에서 보내는 휴가를 꿈꾸고 있었다. 한국인의 1위 여행지가 제주인 것과 유사하게 4개국 여행객의 국내 여행지 순위 상위권은 섬 여행지들이 차지했다. 프랑스인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지중해에 위치한 코르시카섬(1위)이다. 섬의 중심 도시인 아작시오와 북동부에 위치한 바스티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 섬은 지중해에서 네 번째로 큰 섬으로 공항을 7개나 보유하고 있다. 스페인 여행객 역시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서아프리카 지역의 카나리아 제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테네리페섬(4위)의 인기가 돋보였다. 이곳의 인기 요소는 검은 모래 해변과 화산 지형을 경험할 수 있는 테이데 국립공원이다. 이탈리아인은 시칠리아섬으로의 여행을 꿈꿨다. 그 중에서도 여러 제국의 지배를 받은 영향으로 아프리카, 아랍 등 다양한 지역의 분위기가 혼재한 도시 팔레르모(5위)를 선호했다. 일본에서는 오키나와가 1위를 차지했다. 도쿄에서 항공편으로 3시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섬으로 스쿠버 다이빙, 일광욕을 즐기는 이들에게 인기이며 6월부터는 건기에 접어든다. ■영국인, 독일인, 호주인은 “자연 속” 특별한 휴가 계획 중 거대 빙하호, 거친 산맥, 열대 우림 등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만끽하고 싶은 여행객도 많았다. 영국인은 북서부의 레이크 디스트릭트(3위), 스코틀랜드 최북단에 위치한 하일랜드(4위)에 관심을 보였다. 레이크 디스트릭트는 거대한 빙하호를 둘러싼 레이크 디스트릭트 국립공원으로 유명하고 하일랜드는 험준한 산과 계곡이 펼쳐져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두 여행지는 하이킹을 즐기는 여행객에게 매년 여름 사랑 받는 곳이다. 독일인은 오스트리아 접경 지역인 추크슈피체를 3위로 꼽았다. 스키와 빙하로 유명한 곳이며 한여름에도 알프스 산맥의 시원한 날씨를 유지한다. 호수와 산이 아름다운 남부의 베르히테스가덴(5위)도 인기다. 호주는 6~8월이 겨울에 해당해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따뜻한 여행지가 강세를 보였다. 북동부의 케언즈(4위)는 열대 우림과 푸른 산호초가 만나는 지역으로 호주의 대표 여름 휴양지로 손꼽힌다.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는 다윈(5위)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원주민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카카두 국립공원에서 다양한 동식물을 만날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6-15 08:22:14[파이낸셜뉴스] tvN ‘윤식당2’가 뒤늦게 오역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종영한 ‘윤스테이’가 아니라 tvN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돼 있는 2018년 방영작 ‘윤식당2’의 오역이 문제가 됐다. 서구에서 아시아인 대상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오역 문제가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모양새다. ‘윤식당2’는 배우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이 스페인 테네리페 섬 가라치코 마을에서 작은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 시청자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독일 커플 중 한 남성이 이서진을 향해 게이라고 했는데, 잘생긴 한국남자라고 오역했다”고 지적했다. 또 “한 남녀 커플 중 여성이 이서진을 향해 혼혈일 것 같다”고 한 발언에 대해 동양인 외모에 대한 편견을 엿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저건 유머가 아니다” “인종차별적 발언을 오역까지 하며 칭찬으로 포장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는 3개월~9개월전에도 댓글을 통해 제기됐던 문제다. 현재 기준 9개월전에 댓글을 단 누리꾼은 “아시아인이 이목구비가 크면 혼혈이거나 성형했냐고 묻는다”며 “아시아인은 다 뮬란이나 뿌까처럼 생긴줄 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3개월 전에 댓글을 단 누리꾼은 “뒤에 나온 독일커플은 대놓고 게이 한국남자 둘이네 라고 인종차별했다”고 지적했다. ‘윤식당’ 시리즈가 해외에서 주로 백인 서양인들의 반응을 다룬다는 점도 도마에 올랐다. “서양인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동양인들의 심리가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일 댓글을 단 누리꾼은 “백인서양인 반응에 뇌절하는 국뽕물 끊을 때도 되었네”라며 비꼬았다. 최근 시청률이 저조했던 ‘윤스테이’ 시청자 토크에도 비슷한 반응이 소수지만 눈에 띈다. 한 누리꾼은 “서양인들이 뭐라고 극진하게도 대접해주네. 나가면 아시아인 무차별 폭행 차별 오지는데” “지금 외국에선 '아시아 혐오범죄'로 난리인데 뉴스도 안보고 사나?”등 아시아인 대상 혐오범죄가 우리사회나 해외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끼친 부정적 영향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혐오에 혐오로 맞서는 것은 해법이 아니다. 다만, 제작진이 “게이라고 한 것을 잘생긴 남자로 오역한 문제”는 다시 한번 숙고할 필요가 있다. 이젠 한국 콘텐츠는 국내용이 아니라 세계 시청자가 본다. 문제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그저 좋게 포장하기 보다는 어느 사회에 존재하는 편견과 차별의 시선을 그대로 보여줄 필요도 있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개선해나갈지는 우리 모두의 숙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4-05 09:36:24[파이낸셜뉴스] 무더위가 이어지고 여름 휴가 시즌도 본격적으로 다가오는 요즘, 탁 트인 바다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휴가 계획에 제약이 많고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익스피디아는 마음만큼은 자유롭게 떠나고 싶은 여행객들을 위해 전세계 여행객이 꿈꾸는 국외 해변 여행지 다섯 곳을 소개한다. 2019년 7개국 여행객 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세계 여행객이 꼽은 인기 해변 여행지 중 한국인에게 상대적으로 새롭게 다가올만한 곳들을 선별했다. 한국인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해 온 해변 여행지들과는 사뭇 달라 흥미롭다. 비경을 자랑하는 해변, 서핑에 최적화 된 스팟 등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해변들의 그 이유 있는 매력을 살펴보며 자신의 여행 버킷리스트를 업데이트 해보면 어떨까. ■ 프랑스인들의 No.1 해변 여행지, ‘보라보라섬’ 남태평양 중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작은 산호섬 보라보라는 프랑스 여행객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해변 여행지(29.1%)다. 타히티섬에서 1시간 정도 더 들어가야 하는 프라이빗한 위치가 매력적이며, 섬 어디에서든 사파이어색으로 빛나는 바다를 즐길 수 있다. 사계절 내내 수온이 따듯하고 수심이 얕아 해수욕을 즐기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 보라보라섬을 찾는다면, 수상방갈로 객실을 이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발 아래로 일렁이는 투명한 바다를 감상하며 여행지의 아침을 맞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자국민이 사랑하는 이탈리아의 해변 여행지, ‘코스타 스메랄다’ 이탈리아 여행객 3명 중 1명(29.4%)이 최고의 해변 여행지로 꼽고, 매해 여름마다 전세계의 셀러브리티가 모여드는 지중해 휴양지는 어디일까? 답은 이탈리아 반도 서쪽 해상에 있는 사르데냐섬에 있다. 섬 북부 해변을 통칭하는 코스타 스메랄다는 ‘에메랄드빛 바다’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그대로 비현실적으로 투명하고 푸른 바다를 자랑한다. 대표적인 해변은 ‘포르토 체르보’다. 사르데냐섬은 내국인 휴양지로 유명하기 때문에 나중에 여행할 때를 대비해 미리 간단한 여행 이탈리아어를 공부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 ■ 스페인에도 화산섬이? 검은 모래 해변이 아름다운 ‘테네리페섬’ 스페인 여행객이 이비자(31.9%) 다음으로 꼽는 최고의 해변 여행지, ‘테네리페섬’(28.9%)을 주목하자. 국내에서는 2018년 방영한 예능 ‘윤식당2’의 촬영지로 알려진 테네리페섬은 스페인 본토보다는 아프리카 대륙에 더 가까운 화산섬이다. 화산의 영향으로 생성된 섬 북쪽의 가파른 해안 절벽과 검은 모래 해변은 다른 해변 여행지와는 사뭇 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이 화산섬을 보다 적극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섬 중앙의 거대한 분화구 테이데봉에 들르는 것을 잊지 말자. 케이블카로 올라갈 수 있으며, 화산 지형이 만들어낸 기이한 풍경을 감상하며 하는 트래킹도 색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다. ■ 영국인 서퍼들이 꿈꾸는 먼 나라 여행지, ‘호주 본다이 비치’ 서핑에 푹 빠진 여행객이라면, 호주 본다이 비치를 기억해두자. 영국인 여행객 5명 중 1명(17.3%)이 버킷 해변 여행지로 꼽은 본다이 비치는 호주 원주민의 표현으로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를 뜻하며, 말 그대로 높은 파고로 전세계 서퍼들의 버킷 여행지로 꼽힌다. 본다이 비치 남쪽에서는 보다 높은 파도를, 북쪽에서는 상대적으로 잔잔한 해수욕을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자. 시드니 시내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 내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다. 매주 일요일에는 본다이 마켓이라는 벼룩시장이 열리는데, 앤티크 소품을 구경하거나 간단한 요기거리를 하기에 좋다. ■ 독일인들의 워너비 해변 여행지, ‘모리셔스’ 독일인 5명 중 1명이 선호하는 모리셔스(21.2%)는 2018년부터 2년 연속 아프리카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에 선정된 곳으로 원주민의 따뜻한 환대를 느낄 수 있는 작은 열대섬이다. 유명 리조트의 프라이빗 비치 외에도 무료로 개방되는 해변이 많으니 미리 알아두고 방문하자. 섬 동남부의 블루베이 비치가 유명하며, 보다 한적한 북부의 몽 쇼이지 해변은 현지인들의 숨은 해변 여행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7-14 09:06:52[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77포인트(0.46%) 하락한 2만6957.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82포인트(0.38%) 내린 3116.39에 장을 마쳤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16포인트(0.17%) 상승한 8980.77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관심을 모았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했지만, 남미 최초로 브라질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스페인에서는 카나리제도 테네리페섬의 한 호텔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세계적인 확산세가 이어졌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 때 460포인트 이상 올랐지만 190포인트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등 코로나19에 대응한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에 지수를 지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7.9% 증가한 연율 76만4천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 25bp 기준 금리인하 가능성을 36.5%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4% 하락한 27.56을 기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2-27 07:38:5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스페인과 한국은 올해 5G 서비스를 상용화할 정도로 양국 모두 우수한 ICT 기술력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의 양국간 디지털경제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국빈방한 계기로 개최된 '한-스페인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와 같은 5G 기반 핵심서비스 분야에서 더욱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국 정상의 비즈니스 포럼 공동 참석은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방문시 개최된 한-스페인 비즈니스 포럼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은 제조업과 ICT 기술을 결합해 생산성을 높이는 '산업연결 4.0 '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한국도 4차산업혁명시대 신산업 육성과 기존 산업의 혁신을 위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비전을 가지고 있는 양국이 공통의 관심 사항을 토대로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면 서로의 제조업 혁신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달 개최될 '제3차 스페인 산업연결 4.0 컨퍼런스'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 양국의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할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기후변화에 대응한 친환경 에너지 협력 △건설·인프라의 제3국 공동진출 협력의 다변화 등도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 정상을 비롯해 산업통상부 장관 등 350여명의 두 나라 정부·공공기관 및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한-스페인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왕님, 호세 루이스 보넷 스페인 상공회의소 회장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님, 양국 경제인 여러분, 엔깐따도! (반갑습니다) 국왕님은 새로운 과학기술 발전과 스페인의 경제진흥을 직접 챙기고 계십니다. 오늘 비즈니스 포럼은 국왕님의 격려 덕분에 양국 경제인들의 협력이 더 잘 이뤄질 것 같습니다. 스페인은 세계를 통상의 시대로 이끈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렸던 저력은 5대양 6대주를 넘나드는 오늘의 스페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이 바다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나아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했던 나라가 바로 스페인이었습니다. 서쪽으로는 중남미와 혈연·종교·언어로 긴밀하게 이어졌고, 남쪽으로는 북아프리카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와도 '아시아 전략적 비전'을 통해 협력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국가로서의 스페인은 우리 한국이 꿈꾸는 모습입니다. 한국 또한 반도국이라는 지정학적 강점을 살려 대륙과 해양을 잇고, 그 힘으로 평화와 번영을 이루고자 합니다. 한국의 신북방정책은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협력의 기반을 넓히려는 것이며, 신남방정책은 아세안과 인도, 태평양 연안의 나라들과 공동번영의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스페인과 한국은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관문이자 허브입니다. 공통의 지정학적 강점을 기반으로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습니다. 유라시아 서쪽 끝 스페인과 동쪽 끝 대한민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한다면 양국의 공동번영이 보다 빠르게 실현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양국 경제인 여러분, 2011년 한-EU FTA 발효 이후 양국 간 교역은 꾸준히 증가하여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 수준인 55억 불을 달성했습니다. 올해 9월 현재, 양국이 공동으로 제3국으로 진출한 사업 규모는 130억 불에 육박합니다. 지난해 증편된 양국 간 직항노선은 양국을 더 가깝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7년간 스페인을 방문한 한국인의 수는 약 7배가 늘어 지난해 50만 명을 넘었습니다. 반세기 전,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라스팔마스 섬에서 한국이 원양어업 기지를 열 때, 그곳은 아주 먼 곳이었지만 지금은 바로 옆 테네리페 섬에서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할 정도로 가까워졌습니다. 한국인들은 오래전부터 스페인을 좋아합니다. 세르반테스, 피카소, 가우디 등 스페인의 예술을 사랑하고, 기독교 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공존하는 스페인의 모습에 매료되고, 열정적인 스페인의 축구를 부러워합니다. 스페인에서도 지금 K-POP, 한국영화, 한식을 즐기는 국민이 많아지고, 올림픽에서 6개의 메달을 획득했을 정도로 태권도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으며, 지금보다 앞으로 협력할 것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양국의 상생번영을 위해 세 가지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4차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경제 협력입니다. 스페인과 한국은 올해 5G 서비스를 상용화할 정도로 양국 모두 우수한 ICT 기술력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와 같은 5G 기반 핵심서비스 분야에서 더욱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페인은 제조업과 ICT 기술을 결합해 생산성을 높이는 '산업연결 4.0 '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4차산업혁명시대 신산업 육성과 기존 산업의 혁신을 위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같은 비전을 가지고 있는 양국이 공통의 관심 사항을 토대로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면 서로의 제조업 혁신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달 개최될 '제3차 스페인 산업연결 4.0 컨퍼런스'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합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양국의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할 출발점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둘째, 기후변화에 대응한 친환경 에너지 협력입니다. 화석 연료를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일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양국에게 도전이자 기회입니다. 스페인은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205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100%를 목표로 하는 '기후변화 및 에너지 변환 로드맵'을 마련했습니다. 스페인은 이미 태양열발전 세계 1위, 풍력발전 세계 5위, 태양광발전 세계 10위를 기록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선진국입니다. 한국도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빠르게 늘리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페인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습니다. 양국 모두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왔으며, 스페인 기업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했고, 한국 기업 또한 스페인에서 1,000메가와트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중입니다. 향후 양국 기업들 간 교류와 투자가 확대된다면 더 큰 기회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셋째, 건설·인프라의 제3국 공동진출 협력의 다변화입니다. 경제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건설·인프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사업 발굴, 설계, 시설 운영과 유지 보수에서, 한국은 시공과 금융조달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양국 기업들은 제3국에 공동진출해, 많은 성과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양국은 올해 초, 해외 건설 분야에서 중남미, 아시아 지역의 공동진출을 촉진하고 철도, 항공을 비롯한 교통 분야에서 공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스페인과 한국이 건설한 도로와 철도가 세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되기를 희망하며, 어제 체결한 '무역투자협력 MOU'가 양국 간 민간협력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왕님, 양국 경제인 여러분, 스페인의 작가 발타사르 그라시안은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또 하나의 인생을 갖는다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양국은 역사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높은 경제발전과 성숙된 민주주의를 이뤘습니다. 두 나라는 많이 닮았고, 진정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양극화를 비롯하여 전 세계가 직면한 도전 앞에서도 양국은 서로를 통해 이겨낼 수 있는 용기와 힘을 더하게 될 것입니다. 내년이면 양국 수교 70년이 됩니다. 양국 간 우정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더욱 단단하게 이어질 것이며, 서로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갖게 될 것입니다. 무차스 그라시아스! (대단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9-10-24 10:18:00여객기에서 맨발로 다니는 여자 승객을 비난하는 남성과 이 여자 승객의 남자친구가 난투극을 벌이는 소동이 일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6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스페인령 테네리페섬으로 향하던 라이언에어 여객기 안에서 술에 취한 두 남성이 혈투를 벌였다. 싸움은 한 여성 승객이 신발을 신지 않고 기내를 돌아다니면서 시작됐다. 영상을 촬영해 SNS에 공유한 승객 벤 워드롭에 따르면 술에 취한 한 남성이 맨발로 화장실로 향하는 여성 승객을 지적하자, 여성의 남자친구가 끼어들면서 싸움이 벌어졌다. 해당 영상에는 이들 남성이 기내에서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겼다. 싸움이 격렬해지면서 남성 중 한명은 코를 깨물려 피를 흘리기까지 했다. 워드롭은 "젊은 여성 승무원이 두 남성을 떼어놓느라 고생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기내에는 어린 아이들이 많았는데, 이들 모두 두려움에 떨었다"면서 "승무원들이 상황을 잘 통제했다"고 말했다. 난투극을 벌인 두 남성은 항공사 측의 신고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라이언에어 측은 "규칙을 따르지 않거나 비행에 지장을 주는 행동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탑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한 항공기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다"라고 밝혔다. #비행기 #난투극 #만취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2019-03-18 18:02:41【무안=황태종 기자】호남권의 관광 진흥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규모의 콘퍼런스가 '대한민국 항구 1번지' 목포와 서울, 영광에서 잇따라 열린다. 전남도는 19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3회에 걸쳐 목포를 시작으로 서울, 영광에서 '2018 호남권 국제관광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호남권 국제관광 콘퍼런스는 광주, 전남, 전북 3개 시·도의 관광산업 공동 발전과 상생협력을 목적으로 구성된 '호남권관광진흥협의회'에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돌아가며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라도 정도 천년이 되는 해로 전남도와 사단법인 한국관광학회가 공동 주관하며, 최초의 국제 콘퍼런스 형태로 격상했다. 19일 첫 콘퍼런스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양관광 콘텐츠 육성 전략'이라는 주제로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린다. 해양관광의 강국인 스페인, 그리스, 터키 등 3개국의 주한 대사를 기조 강연자로 초청했다. 유명 연예프로그램인 '윤식당'의 촬영지인 테네리페 등 여러 해양 관광자원이 있는 스페인과 지중해의 보석인 산토리니로 유명한 그리스, 지중해와 흑해를 연결하는 해양의 중심지 이스탄불이 속해 있는 터키는 해양관광의 세계적 강국이다. 3국 주한 대사들은 선진 해양 관광정책 사례와 전라도 해양관광에 던지는 시사점을 도출할 예정이다. 기조강연에 이은 주제발표에서 오헤 야스오 일본 지바대 교수는 일본의 어촌마을 체류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호남권 해양관광 프로그램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내놓을 예정이다. 박재덕 한국관광공사 박사, 심상진 경기대 교수는 각각 요트산업과 섬관광 정책 분야에 대해 전라도가 글로벌 해양관광 관문도시로 발돋음하는데 필요한 전략을 제시한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스타트업 기업 열풍에 힘입어 공장, 두레아트 등 관광벤처기업을 초청해 설명회를 실시한다. 전국 대학생들의 전라도 관광에 대한 톡톡튀는 아이디어 발표도 이색적인 볼거리다. 26일 서울 한양대에서 개최되는 2차 콘퍼런스는 1차 콘퍼런스에서 제시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양관광 콘텐츠 육성 전략'의 구체적 방안과 정책화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다. 11월 2일 영광에서 열리는 3차 콘퍼런스는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해 '전라도 천년, 미래 전라도 관광비전'이라는 새 주제로 열린다.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기조연설을 맡고, 전라도 지역 관광에 누구보다 관심있는 지역의 관광 분야 교수들을 중심으로 천년 역사를 가진 전라도의 미래 관광비전을 논의한다. 김명원 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전남은 우리나라 전체 섬의 65%가 집중한 해양관광의 보고로, 이같은 비교우위 자원인 해양관광에 집중해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 해양관광 동향과 선진사례를 통해 전남 미래 먹거리인 해양관광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알찬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10-18 11:41:54▲ 사진= tvN '윤식당2' 영상캡처 '윤식당2'이 스페인을 회상하며 막을 내렸다. 2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2' 마지막 회에서는 출연진이 다같이 모여 찬란했던 가라치코 마을에서의 영업을 돌이켜보며 끝났다. ‘윤식당2’는 배우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이 스페인 테네리페 섬 가라치코 마을에서 작은 한식당을 운영하는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날 감독판에서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기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의 모습으로 또 다른 재미를 만나기도 했다. 8일 동안 총 160명이 방문했다. 특히 스페인 손님들은 "한국의 음식이 새로웠다", "덕분에 모든 주민들이 행복해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간의 노력이 아깝지 않도록 한국을 알린 '윤식당' 멤버들은 비하인드 내내 자랑스러운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가라치코를 그리워했다. 가장 사랑 받았던 메뉴로는 비빔밥이 51디쉬를 기록했다. 호떡과 닭강정은 2, 3위을 차지했다. 이렇듯 가라치코 마을에서 '윤식당'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한식이라는 생소함 속에서 현지인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던 셰프 윤여정이 있었다. 스페인으로 떠나기 전 홍석천에게 특별히 요리를 연수 받았던 박서준은 틈이 날 때마다 요리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하지만 만석을 기록했던 '윤식당'에도 초라한 시절이 있었다. 첫 영업을 마감한 날 직원들은 남은 돼지고기로 제육 파티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날 제육비빔밥은 팔리지 않았고 멤버들이 남은 요리를 해치워야 했다. 가장 행복했었던 때를 묻는 질문에 정유미는 "집에 돌아와서 밥을 먹을 때"를 꼽았다. 노을이 질 때 영업을 끝낸 직원들은 집에 돌아가 자유롭게 수다를 떨면서 하루를 끝내곤 했다. 또한 정유미는 "마지막 날 우연히 만난 마을식당 친구들과 이별의 인사를 전한 순간이 가장 인상깊었다"고 전했다. 이와 달리 이서진은 "정산할 때가 가장 기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후속 프로그램 '숲속의 작은 집'은 내달 6일에 첫 방송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3-24 00:09:02▲ 사진= tvN 제공스페인의 사랑방 ‘윤식당2’이 막을 내린다. 앞서 16일 마지막 영업을 담아낸 tvN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2’는 23일 감독판으로 종영한다. ‘윤식당2’는 배우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이 스페인 테네리페 섬 가라치코 마을에서 작은 한식당을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윤식당’ 멤버들은 두 번째 시즌인 만큼 익숙해진 모습으로 영업에 임했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박서준은 시작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떠나기 전, 스페인어를 열심히 공부한 박서준은 현지에서 손님들과 유창하게 소통하며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아침 장보기, 재료 손질부터 서빙까지 일당백 활약을 펼치며 신구의 빈 자리를 채웠다. ‘윰과장’으로 승진한 정유미 역시 능숙한 손길을 펼치며 윤여정을 보조했다. 특히 식당 오픈 전과 퇴근 후 가라치코의 소소한 행복을 만끽하는 정유미의 모습은 여행의 묘미를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힐링을 선사했다. 이번 시즌의 주 관전 포인트였던 한식. ‘윤식당2’은 본격적으로 한식을 내세운 만큼 손님의 피드백을 존중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영어에 능숙한 윤여정과 이서진은 식당에 찾아온 손님들에게 음식이나 한국에 대해 최선을 다해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식당2’는 잡채, 닭강정, 갈비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또 다른 즐거움을 전했다. 윤여정은 초반 현지인들에게 외면 받았던 비빔밥을 재정비, 입맛 사로잡기에 성공했다. 박서준이 손님의 비빔밥을 비벼주던 장면은 여심을 흔들기도 했다. 이에 ‘윤식당2’ 제작진은 “대다수 손님들이 한식을 처음 접해본 분들이었다. 한식을 맛있게 즐겨준 가라치코 마을 주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인사 드린다. 제작진도 한식에 대한 자부심에 뿌듯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윤식당2'은 가라치코 마을에 맛집이라 소개되며 꽉 찬 대기석을 자랑했다. 또한 현지인들이 느긋하게 한식을 즐기는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도 행복하게 만들었다. 어느덧 가라치코 마을의 사랑방 '윤식당2'은 막을 내린다. 하지만 가라치코 마을 사람들과 시청자들에게는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또한 벌써부터 '윤식당3'을 기대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더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윤식당'을 기다려본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3-23 19:2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