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크게 내리는 상황에서도 차기 대선 주자와 연관된 이른바 '대선 테마주' 손바뀜은 활발했다. 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 잠룡들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다. 회전율 상위 종목 20개 종목 중 11개가 정치 테마주였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관련주인 써니전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관련주인 한국선재 등은 장 시작과 함께 줄줄이 신고가 경신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회전율이 두 번째로 높았던 종목은 121.22%를 기록한 써니전자였다. 써니전자는 3670만여주가 시장에 상장됐는데 이날 거래량이 4449만주를 넘어섰다. 상장된 모든 주식이 한 번 이상 거래됐다는 말이다. 회전율은 거래된 주식 수를 전체 상장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주식 유동성을 파악하는 지표다. 이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대선 출마 소식이 이날 공식화 되면서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써니전자는 송태종 전 대표이사가 과거 안랩에서 근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오전 9시께 개장과 동시에 신고가를 경신하고는 돌파를 이어갔다. 장중 3780원(23.73%)까지 찍고 전 거래일 대비 13.58% 오른 3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회전율 상위 종목에 대선 관련주가 다수 이름을 올렸다. 웹케시(71.04%·4위)와 형지글로벌(62.84%·8위), 오리엔트정공(55.58%·12위) 등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로, 평화홀딩스(55.75%·11위)와 평화산업(53.08%·16위)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관련주로 분류된다. 여기에 각각 18위와 20위를 기록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관련주 대신정보통신(51.68%)과 홍준표 대구시장 관련주 한국선재(49.38%)를 포함하면 회전율 상위 20개 종목 중 8개 종목이 차기 대선주자에 대한 기대감으로 활발히 거래됐다. 특히 이들 종목은 웹케시(1.03%), 형지글로벌(1.84%), 오리엔트정공(9.11%), 평화홀딩스(19.98%), 평화산업(12.50%), 대신정보통신(14.61%), 한국선재(17.90%) 등 하락장 속에서도 일제히 강세를 띠었다. 이틀 연속 신고가를 기록한 웹케시, 평화홀딩스를 비롯해 평화산업, 대신정보통신, 한국선재 등은 장중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 실시가 확정된 가운데 대선 정국 본격화에 따라 테마주 등락이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변동성 상위 종목 외에도 안랩(19.49%), 코나아이(28.35%), 경남스틸(29.97%), 시공테크(18.13%), 부방(11.75%), 티비씨(6.23%) 등도 이날 신고가를 기록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정치 테마주 등에 대한 불공정 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4-07 18:43:26#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크게 내리는 상황에서도 차기 대선 주자와 연관된 이른바 '대선 테마주' 손바뀜은 활발했다. 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 잠룡들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다. 회전율 상위 종목 20개 종목 중 11개가 정치 테마주였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관련주인 써니전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관련주인 한국선재 등은 장 시작과 함께 줄줄이 신고가 경신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회전율이 두 번째로 높았던 종목은 121.22%를 기록한 써니전자였다. 써니전자는 3670만여주가 시장에 상장됐는데 이날 거래량이 4449만주를 넘어섰다. 상장된 모든 주식이 한 번 이상 거래됐다는 말이다. 회전율은 거래된 주식 수를 전체 상장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주식 유동성을 파악하는 지표다. 이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대선 출마 소식이 이날 공식화 되면서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써니전자는 송태종 전 대표이사가 과거 안랩에서 근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오전 9시께 개장과 동시에 신고가를 경신하고는 돌파를 이어갔다. 장중 3780원(23.73%)까지 찍고 전 거래일 대비 13.58% 오른 3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회전율 상위 종목에 대선 관련주가 다수 이름 올렸다. 웹케시(71.04%·4위)와 형지글로벌(62.84%·8위), 오리엔트정공(55.58%·12위) 등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로, 평화홀딩스(55.75%·11위)와 평화산업(53.08%·16위)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관련주로 분류된다. 여기에 각각 18위와 20위를 기록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관련주 대신정보통신(51.68%)과 홍준표 대구시장 관련주 한국선재(49.38%)를 포함하면 회전율 상위 20개 종목 중 8개 종목이 차기 대선주자에 대한 기대감으로 활발히 거래됐다. 특히 이들 종목은 웹케시(1.03%), 형지글로벌(1.84%), 오리엔트정공(9.11%), 평화홀딩스(19.98%), 평화산업(12.50%), 대신정보통신(14.61%), 한국선재(17.90%) 등 하락장 속에서도 일제히 강세를 띠었다. 이틀 연속 신고가를 기록한 웹케시, 평화홀딩스를 비롯해 평화산업, 대신정보통신, 한국선재 등은 장중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 실시가 확정된 가운데 대선 정국 본격화에 따라 테마주 등락이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변동성 상위 종목 외에도 안랩(19.49%), 코나아이(28.35%), 경남스틸(29.97%), 시공테크(18.13%), 부방(11.75%), 티비씨(6.23%) 등도 이날 신고가를 기록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정치 테마주 등에 대한 불공정 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4-07 16:12:20[파이낸셜뉴스]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고 조기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정치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다. 7일 오전 10시 06분 기준 상지건설은 전장 대비 29.97% 오른 9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지건설은 대표적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다. 오리엔트정공(6.99%), 형지글로벌(3.68%) 등도 강세다. 홍준표 대구시장 테마주인 경남스틸은 이날 전장 대비 24.68% 오른 8110원에 거래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테마주인 진양화학은 13.55%, 한동훈 전 국민의힘의 테마주인 대상홀딩스는 16.27% 각각 상승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제 21대 조기대선은 오는 6월 3일로 잠정 결정됐다. 정부는 오는 8일 정례 국무회의에서 안건을 상정하고 대선일을 확정 및 공고할 계획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4-07 10:13:29[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로 인한 증시 변동성 확대를 우려해 시장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한국거래소는 '대통령 탄핵 선고' 관련 전체 간부 대상 비상 시장점검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관계자들은 탄핵 선고 직후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시장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거래소는 시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사적으 대응 태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과 긴밀한 공조로 국내외 시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안정적인 시장 운영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특히 테마주 등에 대한 불공정 거래 모니터링과 사전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을 통해 불법 공매도 상시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 전 임직원은 정치 환경 변화에 따른 시장 급변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 배전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4-04 15:34:4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선고일이 오는 4일로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일 주식시장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5분 현재 오리엔트정공은 전일대비 29.92% 폭등하면서 1만3070원에 거래됐다. 개장과 함께 하락 흐름을 나타내던 오리엔트정공은 선고일이 알려진 직후 반등세로 돌아서더니 수직 상승했다.. 이밖에 이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오리엔트바이오(29.73%), 동신건설(30%), 에이텍(29.67%) 일성건설(29.46%)도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수산아이앤티, 에이텍모빌리티, 형지엘리트 등도 20%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상승 기조는 오후 1시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6일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에도 테마주가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헌재는 이날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가 4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14일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때로부터 111일 만이다. 헌재는 탄핵심판 선고를 생중계하고 일반인 방청도 허용할 방침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1 11:32:0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선고기일 확정 소식에 '이재명 테마주'가 일제히 불을 뿜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 현재 오리엔트정공은 전 거래일 대비 29.92% 오른 1만3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신고가 경신이다. 이스타코도 1968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9.99% 올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외에 같은 시각 형지I&C(29.70%), 오리엔트바이오(28.29%), 형지엘리트(27.70%), 에이텍(27.92%), 에이텍모빌리티(25.51%), 토탈소프트(23.95%), CS(20.94%), 수산아이앤씨(24.57%), 동신건설(28.30%), 일성건설(26.98%), 코이즈(21.50%) 등 이른바 이재명 대표의 정치 테마주로 거론되는 종목이 20%대 급등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 기일이 확정되면서다.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는 오는 4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선고를 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4-01 11:03:4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으면서 관련 테마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형지글로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5% 오른 4730원에 거래 중이다. 형지글로벌은 전날에도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간 형지I&C는 전장 대비 16.40% 오른 1455원에 거래 중이다. 다만 오리엔트정공과 오리엔트바이오는 전장 대비 각각 3.51%, 2.05% 하락하고 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판사 최은정·이예슬·정재오)는 지난 26일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1심의 유죄 판결을 파기했다. 이로 인해 이 대표는 향후 대선 행보의 최대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게 됐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3-28 09:34:23[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시장경보 지정 건수가 총 2756건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신종 불공정 거래 및 이상급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자 시장경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으로 3단계로 구분된다. 단계별로 살펴보면 투자주의가 전년 대비 5% 증가한 2473건으로 가장 많았다. 유형을 보면 소수계좌 거래집중(28%)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는데 경영권 분쟁 및 자사주 취득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투자경고가 전년 대비 8% 증가한 241건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투자위험이 10건, 매매거래 정지가 32건을 각각 기록했다. 시장경보 지정 사유를 살펴보면 테마주에 대한 경보가 868건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특히 정치인 테마주와 반도체 테마주가 각각 21%를 차지하며 높은 시장경보 지정 비율을 기록했다. 또 코로나19의 일시적 재확산에 따라 코로나 관련 테마(16%)가 다시 부각됐다. 지난해 거래소의 시황급변에 따른 조회공시 의뢰는 총 116건이다.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거래소는 정치인 및 코로나19 등 테마주 과열 양상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조회공시를 의뢰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조회공시 의뢰에 대한 상장인의 답변 중에서는 '중요공시 없음'이 75%를 차지했다. 거래소는 시장경보 지정 이후 주가가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투자경고 조치 후 지정 전일과 익일 주가 변동률을 비교해 보면 정치인 테마주는 106.7%에서 -5.9%로, 신규상장은 93.4%에서 -18.2%로 급락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경보 지정 및 시황급변 조회공시 제도의 효율적인 운영과 실효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며 "향후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시장 상황을 꾸준히 제도에 반영하고 적시성 있는 제도 개선·보완을 통해 불공정거래 사전예방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3-27 16:21:19#OBJECT0#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정치테마주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선고 결과를 염두하고 유력 정치인과 연관 있는 종목으로 매수세가 몰린 탓이다.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의 경우 기업 실적과 무관한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지난 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에서 시장경보제도상 투자주의종목 지정 건수는 639건이다. 이는 전년 동기(411건) 대비 55.4% 늘어난 수치다. 시장경보제도는 투기적 또는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는 종목이나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종목에 대해 거래소가 사전에 투자위험을 알리는 제도로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등 3단계로 구분된다. 이중 투자주의종목은 소수계좌 거래집중, 종가 급변, 단일계좌 거래량 다수, 풍문관여과다,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 등의 이유로 지정된다. 최근 석 달 간 투자주의 경고를 받은 종목들은 주로 코스닥 시장이다. 정치 테마주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사례가 크게 늘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관련 테마주로 얽힌 평화홀딩스는 지난 5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날 기준 평화홀딩스 주가는 7500원으로 한 달 전 주가(3590원)의 108%가량 뛰었다. 이르면 이번주 내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여부가 결정되는 가운데 조기 대선을 예상하고 유력 정치인 테마주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테마주인 오리엔트정공도 지난해 12월 7일과 지난달 22일 두 차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한 달 전 주가(4365원)와 비교하면 현재는 78.5% 급등한 7800원선에서 거래 중이다. 다만 일별로 보면 정치테마주는 급등락을 반복하며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평화홀딩스의 경우 지난달 20일 김 장관이 여권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7일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 소식 이후에는 두 종목 모두 하루 동안 20%가 넘는 등락폭을 보였다. 특히 오리엔트정공의 경우 장 초반 8% 상승한 뒤 장중 18% 넘게 하락했다가 종가 기준 -2.73%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정치테마주의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치테마주는 해당 기업의 실제 사업이나 실적과 상관없이 정치 이슈와 주가가 연동되다 보니 자칫 손실이 커질 수 있어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2017년 3월10일)를 앞두고 급등세를 보였던 정치테마주 역시 선고 이후 이벤트 소멸에 급락한 바 있다.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 테마주였던 DSR은 2017년 탄핵 심판 선고일 직전 한 달간 55% 상승했지만, 선고일 이후 한 달간 20% 급락했다. 또 다른 문재인 테마주였던 우리들휴브레인 역시 선고일 직후 한 달 간 25% 급락했다. 특히 2017년 탄핵심판 선고 당일 정치테마주 주가가 하루 동안 급등락을 반복한 만큼 이번 선고일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치테마주는 정치인의 학연, 지연 등 단순 인적 관계에 근거하거나 합리적인 이유 없이 테마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아 투자 위험성이 높다"며 "풍문에 현혹될 것이 아니라 기업 펀더멘털을 면밀히 확인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3-10 15:52:24증권가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기대감으로 급등한 재건 테마주에 대한 투자 주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올해 첫 매도 리포트가 나오기도 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묶이는 HD현대건설기계는 올 들어(1월 2일~2월14일) 33.62% 급등했다. 같은 기간 대동기어(76.06%), 현대에버다임(36.85%), 동일고무벨트(17.4%)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모두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묶이는 종목들이다. 대동기어는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농기계를 수입·판매하는 총판사와 계약을 맺었고, 현대에버다임은 건설중장비 및 소방차 제조업체로 알려져 있다. 동일고무벨트는 미국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사와 공급 계약을 맺어 재건 테마주로 부각됐다. 재건 테마주가 강세를 띤 것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해 러시아-우크라이나전 종전 관련 대화를 나눴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우크라이 전쟁이 끝날 경우 국내 관련 기업들이 재건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에 건설장비주 주가가 크게 뛰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재건 테마를 업은 건설장비주 주가 상승세가 과도하다며 투자 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DS투자증권은 지난 14일 '종전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하며 HD현대건설기계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낮췄다. 매도 의견 보고서가 발간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증권가에서는 재건이 필요한 지역 대부분이 러시아 점령지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국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러시아 점령지에 대해 '되돌려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라'며 영토 포기를 요구한 점을 고려했을 때, 러시아 점령지는 러시아가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모든 지역에 대한 재건 관련 연간 총 투입 금액은 400억~500억달러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며 "유럽, 미국과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현재 국내 건설기계 업체의 주가 수익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매수→중립)과 신한투자증권(매수→단기매수)도 이달 HD현대건설기계에 대한 투자의견을 낮춘 바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쟁사와 비교하면 업황 둔화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잘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 재건 기대로 주가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해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축소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2-16 18: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