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국 최대 할인점 테스코가 온라인 쇼핑 수요를 맞추기 위해 직원 1만6000을 충원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백화점, 100년 전통의 양복점, 패션소매점 등이 줄줄이 도산하는 가운데 온라인·식료품 비중이 높은 소매업체들은 급격히 세를 불리고 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영국 경제가 코로나19,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불확실성으로 심각한 침체를 겪는 가운데 테스코는 나홀로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테스코는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19 이후 4000명을 추가한데 이어 1만6000명을 더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만6000명은 모두 정규직이다. 코로나19 이후 임시로 뽑은 4000명이 정규직 전환 우선 대상이다. 새로 뽑는 직원들은 주문받은 제품을 모아 포장하는 일을 하거나 배달, 물류센터 등에서 일하게 된다. 테스코는 현재 주간 온라인 주문 고객수가 150만명에 육박한다. 코로나19 초기 60만명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테스코는 팬데믹 이전 전체 매출의 9% 수준이던 온라인 매출이 지금은 16% 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온라인 매출은 전년비 60% 넘게 늘어 55억파운드(약 8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됐다. 제이슨 태리 테스코 영국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새로 충원하는 직원들은 장기적으로 온라인 수요를 충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영국이 3월 봉쇄를 시작한 이후 영국내 온라인 식료품 매출은 급증했다. 온라인 식료품 매출 흐름은 코로나19가 종식돼도 지속될 것으로 소매업체들은 예상하고 있다.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달 아마존 프라임 고객들에게는 런던과 교외지역에 운송비 없이 식료품을 배달하겠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08-25 06:52:05[파이낸셜뉴스] 영국의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가 아시아 시장에서 완전 철수를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스코는 이날 태국 및 말레이시아에서의 슈퍼마켓 체인 사업 철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고 아직은 초기 단계로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1998년 태국에 진출한 테스코는 현지에 1967개의 점포망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에서는 74개의 점포를 운영중이다. 이 두 국가에서의 매출은 테스코 전체 그룹 매출의 10%를 차지했으며 영업 마진율은 6%대로 영국가 아일랜드 매장의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태국 정부의 규제가 심해지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줄어들자 매각을 고려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코는 지난 2015년에도 한국 사업 부문을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매각하고 2016년 터키 사업 부문도 현지 슈퍼마켓 체인에 팔아넘기는 등 아시아 지역의 사업망을 축소시켲왔다. 이번에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도 철수하게 되면 테스코는 아일랜드와 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유럽 지역 내에서만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한편 지난 2014년 회계 스캔들 등으로 위기에 처한 테스코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해 온 현 최고경영자(CEO) 데이브 루이스는 내년 중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에는 세계 최대 규모 약국 체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의 최고소비자책임자(CCO) 등을 맡았던 켄 머피가 내정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9-12-09 11:15:44마스크팩 전문 브랜드 미미앙은 까르푸, 월마트에 이어 세계3대 물류유통기업인 영국의 테스코 아시아에 정식 입점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미미앙이 입점하게 된 테스코 로터스는 태국 제1의 대형유통업체이며 영국 TESCO와 태국 식품기업 CP의 합작 유통업체로 태국 전역에 약 18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 테스코는 말레이시아 전역 약 50개 매장을 보유하고있다. 미미앙 대표 상품인 해골&동물 캐릭터 마스크팩을 비롯해 카니발 진주 마스크, 업계 최초 제비집 블랙 마스크, 이중으로 피부를 케어해주는 미미앙 투스텝 마스크 시리즈 등 총 10개 품목을 테스코에서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미미앙은 이번 입점으로 테스코 로터스 내 K-뷰티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마스크팩 브랜드로 활약하게 됐다. 미미앙은 이달 테스코 로터스 론칭을 시작으로 8월 말레이시아 테스코 입점 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점진적 테스코 아시아를 넘어서 테스코 유럽내륙 지점 진출을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미앙 관계자는 "현재 10여 개국에 수출 중으로, 올해는 약 20여개 국으로 수출 국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7-06-21 10:39:36지난 20일 서울 역삼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임금협약 조인식에서 홈플러스테스코 정종표 대표(오른쪽)와 박승권 노조위원장이 협약서를 들고 악수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계열사인 홈플러스테스코㈜ 노사가 올해 임금협약을 최종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계약직 근로자 급여는 평균 5.3%, 선임 급여는 4.0% 인상된다. 선임 임금 인상률이 2013년 2.0%, 2014년 2.5%였던 점을 감안하면 배 수준으로 인상률이 오른 셈이다. 김경수 기자
2015-10-21 18:34:31홈플러스는 계열사인 홈플러스테스코㈜ 노사가 올해 임금협약을 최종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계약직 근로자 급여는 평균 5.3%, 선임 급여는 4.0% 인상된다. 선임 임금 인상률이 2013년 2.0%, 2014년 2.5%였던 점을 감안하면 배 수준으로 인상률이 오른 셈이다. 회사는 유통업계 처음으로 성과급 절반과 명절상여 일정부분을 기본급으로 전환하고, 시급제로 운영하던 담당의 급여체계를 정규직과 같은 월급제로 바꾸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기존 홈플러스㈜와 지난 2008년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테스코㈜ 2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일 서울 역삼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홈플러스테스코㈜ 노사는 박승권 노조위원장(왼쪽)과 정종표 대표(오른쪽)가 참석한 가운데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노사 양측 대표들이 협약서를 들고 악수하고 있다.
2015-10-21 09:41:58홈플러스테스코 노사가 시급제로 운영되던 단시간 근로자의 급여 체계를 정규직과 동일한 월급제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 홈플러스테스코노동조합(대표교섭위원 박승권)과 홈플러스테스코주식회사(대표교섭위원 이병옥)는 2015년도 임금협약에 잠정 합의했다고 7일 이같이 밝혔다. 향후 홈플러스테스코노동조합은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가결될 경우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임금은 7월 1일부로 소급 적용된다. 또한 홈플러스테스코 노사 양측은 주주 변경과 관계 없이 단체협약 및 임금협약의 체결 주체로서 상호 지위를 인정하고, 주주 변경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호간에 신의성실의 의무를 다할 것에도 합의했다. 정규직으로 경우 기본급 인상과 함께 지급액의 축소가 우려되던 성과급의 일부를 기본급으로 전환함으로써 소득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임금협약 유효기간을 기존 1년에서 18개월(2015년 7월 1일부터 2016년 12월 31일까지)로 확대키로 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5-10-07 09:27:31홈플러스 매각 본계약이 체결된 가운데, 테스코와 MBK파트너스의 매각가와 인수가가 서로 차이를 보여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고 있다. 지난 7일 인수 계약 완료 후 홈플러스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테스코는 42억4000만파운드(약 7조6800억원)에 홈플러스를 매각했다. 그러나 이날 MBK 파트너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60억달러(약 7조2000억원)에 홈플러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양 측의 매각가와 인수가가 약 4800억원 차이가 나는 것. 차이가 나는 부분은 차입금이다. MBK파트너스는 차입금을 11억달러(1조4000억원)로 산정했으나, 홈플러스는 이 금액을 약 1조8800억원으로 계산했다. 나머지 금액은 MBK파트너스 홈플러스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대금으로, 지급액은 49억달러(5조8000억원)다.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는 한국과 영국에서 차입금 규모를 산정하는 회계 방식에 따른 차이 때문으로 파악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차입금으로 산정한 1조4000억원은 홈플러스의 제무재표에 표시된 금액"이라며 "(영국 기업인)테스코는 자국의 회계기준에 따라 홈플러스의 차입금을 크게 볼 수 있겠으나, 홈플러스는 국내 기업인 만큼 국내 회계기준이 적용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차이가 서로 인수 금액을 유리하게 적용하려는 입장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테스코 측은 높은 가격에 매각했다는 점을 자사 주주에게 강조해야 한다. 반면 인수 주체인 MBK파트너스는 최대한 낮게 책정된 가격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 기업 인수 합병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번 홈플러스 인수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가를 어떤 기준으로 할지 갑론을박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결국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각자 다른 기준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5-09-09 08:12:01MBK파트너스가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7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와 캐나다공무원연금, 테마섹 등과 함께 홈플러스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꾸린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노조와의 협상도 원만히 진행한 후 홈플러스의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향후 2년간 홈플러스에 1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MBK파트너스는 7일 홍콩에서 테스코와 홈플러스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실제 인수가는 6조8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은 홈플러스가 대주주였던 테스코로부터 조달받은 자금으로 내년 말에 테스코가 상환할 방침이다. 지분만 매입하는 가격은 5조8000억원이다. 지분매입을 위해 은행과 증권사 등 인수금융을 통해 부동산담보대출로 4조3000억원을 조달했다. 홈플러스는 배당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는 ""홈플러스는 국내 유통업계의 선도기업으로서 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실현하고 있는 우량기업일 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 전망 역시 밝다"며 "MBK 파트너스는 코웨이, 네파, KT렌탈 등 소비재, 유통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기업가치를 증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홈플러스 직원들은 물론, 노동조합, 협력사, 고객 및 기타 이해관계자들과 생산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회사 경영진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홈플러스 인수금액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바이아웃(buyout) 거래 기록에 해당한다. 또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2007년 신한금융지주의 옛 LG카드 인수가격인 6조6천765억원을 웃도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토종 사모펀드가 7조원에 달하는 거대 M&A에 성공한 것도 처음이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5-09-07 16:01:08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경우 최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했다. 테스코의 배당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테스코는 은행 차입으로 1조3000억원의 배당을 계획했으나 부정적인 여론으로 이를 재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배당 시 최대 700억원을 더 가져갈 수 있어 그대로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MBK파트너스가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것은 배당으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를 막기 위해서다. 점포 매각 등 자산을 팔아 차입금을 처리하기보다는 최대한 홈플러스의 재무구조와 자산가치를 유지하려는 것이다. 반대로 KKR-어피니티 사모투자(PE)연합은 점포 구조조정 등을 통해 차입금을 갚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매각가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8월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테스코가 받을 홈플러스 배당금에 대해 최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주식을 약 4조3000억원에 사들이고, 최대 1조원의 유상증자로 배당금을 처리하는 것이다. 이 경우 홈플러스의 매각가는 약 5조6000억원이 된다. 전체 매각가격(7조원) 가운데 테스코홀딩스의 금융계열사인 체스헌트 오버시즈에서 조달받은 1조4458억원을 제외한 수치다. 체스헌트 오버시즈가 매입한 홈플러스의 회사채는 내년 말 만기가 돌아온다. 체스헌트 오버시즈는 이를 모두 상환받을 예정이다. 유상증자로 배당을 위한 차입금을 처리할 경우 홈플러스는 재무난을 겪지 않아도 된다. 차입 시 홈플러스의 부채비율은 330%까지 올라가지만 유상증자를 추진할 경우 부채비율은 130%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는 인수가격 중 일부를 홈플러스 유상증자로 투입한 이유는 테스코의 배당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경우 홈플러스는 은행 차입을 통해 배당금을 마련하지 않아도 되고, 차입을 한다 해도 유상증자 대금으로 차환할 수 있어 재무적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KKR-어피니티연합은 배당을 인수가격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인수가격은 4조3000억원까지 내려간다. 배당을 위한 차입금은 부실점포 등 일부 자산매각을 통해 상환할 방침이다. 인수 후보 입장에서는 가격부담을 덜 수 있지만 홈플러스는 점포와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테스코는 홈플러스의 배당 여부를 정한 후 프로그래시브 딜(경매 호가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IB업계는 MBK파트너스의 인수 의지가 KKR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어피니티 PE가 홈플러스의 인수를 원하고 있지만 KKR가 추가 자금조달을 원치 않고 있다"며 "예비입찰에서도 KKR는 인수가격을 높게 써내지 않은 데다 어피니티PE가 인수가격을 올리고 싶어도 KKR의 승인을 받아야 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5-08-31 17:56:127월 예비입찰설 무성한데 홈플러스 "아니다" 부인만 英 본사 회장 극비방한 등 매각 사실화 뒷받침 충분 누가·얼마에 인수할지 관심 회사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마트에 이어 국내 대형마트 2위 업체인 홈플러스의 주인이 이르면 연내에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2일 외신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 지분 100%를 소유한 영국 테스코는 홈플러스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오는 7월초에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본입찰을 거쳐 이르면 연내에 매각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테스코는 63억8000만파운드(약 10조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영국내에서도 지난해 대규모 회계부정 사태에 이어, 저가 체인인 알디(Aldi)와 리들(Lidl) 등 경쟁업체에 점유율도 잠식 당하는 등 최근 악재가 겹치고 있다. 부채를 줄이고 턴어라운(기업회생)에 필요한 자금 마련 수단으로 한국 홈플러스 매각이 추진 중이라는 분석이다. 로이터는 지난 9일(현지시간)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그룹, 현대백화점 등 6개사가 홈플러스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 매체는 테스코가 홍콩상하이(HSBC)를 매각주관사, 영국 프레시필즈를 법률자문사로 선정하고 홈플러스를 60억달러(약6조6000억원)에 매각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에는 테스코 데이브 루이스 회장이 지난 5일 극비리에 방한해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이사 및 임직원과 매각 계획 발표 및 임직원에 대한 보상을 협의했다는 것이 국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한 고위 관계자는 "루이스 회장의 방한과, 루이스 회장이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 및 임직원을 소집해 회의를 진행했다는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대규모 인수.합병(M&A)의 경우 체결 직전까지 극비리에 진행되고, 매각 후보자 등도 비밀 유지 의무가 있는 만큼 자회사인 홈플러스가 매각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시장에서도 홈플러스 매각을 기정 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 2006년 한국 사업을 철수한 까르푸도 매각설에 대해 부인해오다 입찰 마감 당일에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철수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업계의 관심은 이제 홈플러스 인수 후보자와 인수 금액 등으로 쏠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매출액 7조500억원을 기록하며 테스코 영국 법인을 제외하고는 가장 해외 법인이다. 시장에서는 매각가 역시 7조원을 전후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스코는 대형마트 140개, 수퍼마켓 377개를 보유한 홈플러스 일괄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나 적절한 인수 후보자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인 상황이다. 국내 유통업체의 경우 이마트, 롯데마트는 독과점 규정으로 인해 사실상 인수가 어렵다. 현재 현대백화점과 농협, 오리온 등이 홈프러스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막대한 인수 금액을 고려할 때 국내 업체의 경우 투자설명서(IM) 수령 등 입찰 과정에 참여하더라도, 홈플러스 매각에 대한 정보 수집 차원에서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국내 대형마트 업계의 경우 2012년 영업규제 이후로 실적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어 일부 알짜 점포를 제외하고는 수익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홈플러스 매각 가능성은 MBK파트너스, KKR, 칼라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사모펀드 등이 주도할 것으로 점쳐진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매각설에 대해 부인하며 "최근 메르스 여파로 실적 부진으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데다 직원들 역시 잦은 매각설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5-06-12 18:2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