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세이온미디어, 중휘미디어 제공 ‘사생결단 로맨스’ 지현우가 테스토스테론을 뿜어내며 ‘이시영 파헤치기’에 돌입한다. MBC 새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극본 김남희, 허승민/연출 이창한) 측은 22일 주인아(이시영 분) 염탐에 나선 한승주(지현우 분)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승주는 인아의 말을 엿듣기 위해 고개를 빼꼼 내밀고 귀를 쫑긋 세워 눈길을 끈다. 반면 인아는 승주가 자신을 염탐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눈치로 동료 최재승(신원호 분)과 이진경(배슬기 분)을 향해 열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인아는 염탐을 끝낸 승주가 옥상에서 자신을 향해 버럭 소리 지르자 그제서야 움츠리며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이에 ‘사생결단 로맨스’ 제작진은 “여태 인아가 승주를 쫓아다녔다면 이번엔 반대로 승주가 인아를 쫓아다닌다. 이에 인아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는 첫 방송을 통해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기대를 높였다. 호르몬에 미친 ‘호르몬 집착녀’ 내분비내과 의사 주인아가 호르몬에 다친 ‘승부욕의 화신’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를 연구대상으로 삼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낸 ‘사생결단 로맨스’는 ‘검법남녀’ 후속으로 오는 23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2018-07-22 13:54:38나노엔텍이 남성호르몬 수치를 현장에서 빠르게 검사할 수 있는 현장진단기기 프렌드(FREND) Testosterone(테스토스테론, 남성호르몬)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FDA 허가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남성호르몬은 남성의 고환에서 생성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남성에게는 성기능 강화, 체모의 성장, 근육 발달, 변성 등의 이차성징 발달을 자극하며, 성기능을 조절하고 근육량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남성호르몬의 저하는 골대사, 성기능, 심혈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남성호르몬 수치가 정상인 남성들에 비해 심혈관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연구된 바 있다. 이에 남성호르몬 검사는 남성에게는 성기능 저하, 남성갱년기 치료, 불임, 또는 조숙증이나 사춘기 지연을 설명하는 데에 도움을 주며, 여성에게는 남성의 신체적 특징을 갖는 남성화, 불임에 대한 설명과,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표지자로도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남성호르몬 수치가 전립선암의 진행 정도와 관련이 있고 수술 치료를 하거나 호르몬 치료를 하고 난 후 남성호르몬 수치 감소 여부가 전립선암의 병의 진행이나 재발을 판단하는 유용한 지표로 사용되기 때문에 전립선암 치료 과정에서 남성호르몬의 측정이 수반된다. 남성호르몬 검사는 만성질환이 많은 선진국에서 검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높은 보험수가(36달러)를 토대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12.6% 성장했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남상호르몬과 PSA(전립선특이항원)을 함께 검사하는 경우가 많기 떄문에, 현재 미국에서 판매중인 프렌드 PSA Plus와의 동반 매출 향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미국 FDA허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이 커지는 만큼 유럽 등 기타 선진시장으로의 진출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현장진단기기인 프렌드가 지난 2월 갑상선질환 진단기인 '프렌드 FreeT4'의 미국 출시를 계기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프렌드 Testosterone'의 미국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나노엔텍은 글로벌 진단시장의 메이저인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번에 허가 받은 남성호르몬 진단키트를 포함해 5개 제품의 미국 FDA 허가를 획득했으며. 추가로 비타민D 진단키트, 저농도 전립선 진단키트, 줄기세포 자동계수기 등의 FDA 허가를 진행하는 등 고성능 현장진단 플랫폼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6-10-17 18:43:01남성 갱년기 자가진단 남성들의 갱년기 질환이 늘어남에 따라 남성 갱년기 자가진단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년 남성 10명 가운데 3명은 치료가 필요한 갱년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남성과학회는 40대 이상 남자 2천 명을 조사한 결과 28.4%가 갱년기 환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성 갱년기는 고환 기능이 떨어지고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줄면서 나타난다. 여성은 폐경이 오면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급격하게 나타나 스스로 알 수 있지만 남성은 40세 이후 해마다 테스토스테론이 약 1.6%씩 감소하면서 갱년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평상시 스스로 인지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 증상을 내버려두면 비만과 당뇨, 심혈관 질환, 고지혈증 등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남성 갱년기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기분 변화, 수면장애, 근육량과 근력 감소, 내장지방 증가, 성 기능 장애 등이 있다. 성욕이 감소하고 발기 횟수가 줄거나 강직도가 떨어지며 자는 동안 생리적으로 유발되는 발기 횟수도 감소한다. 남성 갱년기 자가진단 문항은 다음과 같다. 1. 성욕이 줄었습니까? 2. 무기력합니까? 3. 근력과 지구력이 감소했습니까? 4. 키가 다소 줄었습니까? 5. 삶에 의욕과 재미가 없습니까? 6. 슬프거나 짜증이 많이 납니까? 7. 발기력이 감소했습니까? 8. 조금만 운동해도 쉽게 지칩니까? 9. 저녁 식사 후 졸음이 잦습니까? 10. 업무능력이 감소했습니까? 이 중 3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검사해 보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2-11 09:52:03만약 성욕 저하, 발기능력 감소, 만성피로, 우울증, 의욕 소실 등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테스토스테론 감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테스토스테론 감소는 중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지만 보통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신간 ‘남성 활력을 위한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호르몬에 대한 올바른 진단법과 치료법을 설명한다. 또 그동안 알려진 호르몬 치료의 위험성과 부작용에 대한 올바른 지침을 안내한다. 최근 프로야구 등 일부 프로스포츠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불법 스테로이드의 사용과 정상적인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과의 차이점도 자세히 알려준다. 남성 호르몬 관련 성의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하버드 의대 모겐탈러 교수가 집필한 이 책은 호르몬 치료의 위험성보다 테스토스테론 감소 치료가 더 큰 장점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저자는 특히 환자를 치료하지 않는 것은 환자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한다. 하지만 호르몬 감소 증상이나 징후가 있고, 호르몬 감소라는 확증된 검사 결과가 있는 경우에만 시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총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테스토스테론 감소에 대한 임상 경험을 비롯하여 △테스토스테론의 정의와 역할 △증상 제대로 알기 △검사법 △치료의 이점 △각 치료법의 장단점 △테스테스토론과 전립선암 △위험성, 부작용, 의학적 관찰 △전립선암 병력환자의 치료법 △테스토스테론의 미래 등으로 이뤄졌다. 이 책을 번역한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심봉석 교수는 “테스토스테론에 대한 모든 것을 직접 환자들에게 얘기하듯이 차근차근하면서도 속시원하게 설명하고 있다”며 “갱년기 남성들에게 새로운 에너지가 되고 희망을 주는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2009-06-08 15:23:09[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진 스트레스는 탈모와도 관련이 있다. 탈모인이 모발 탈락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이다.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모제림성형외과에서 최근 5년(2018~2022)간 상담자 중 1000명을 대상으로 탈모 원인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를 탈모 원인으로 대답한 사람이 49%(490명)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음은 유전 31%(310명), 다이어트 11%(110명), 피부질환 5%(50명), 기타 4%(40명)로 나타났다. 특히 탈모가 진행 중임에 대해서는 80%(802명)가 부담스러워했다. 이는 스트레가 탈모와 연관 있고, 모발 탈락으로 스트레스가 가중됨을 말해준다. 안드로겐 탈모를 유발하는 3대 요소는 DHT, 5알파-환원효소, 안드로겐 수용체다.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있다. 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전환되어야 한다. 스트레스는 모낭에서 테스토스테론을 DHT로 전환시키는 5알파-환원효소와 안드로겐 수용체를 활성화시키게 되는데, 모낭 피지샘에 분포된 5알파-환원효소는 테스토스테론을 강력한 남성 호르몬인 DHT로 변환시킨다. 바로 스트레스가 탈모 촉진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다. 피부가 자극받으면 뇌에서 반응이 일어난다. 신체의 생리 활동들이 활발해진다. 스트레스 받은 모낭에서는 다양한 신경성장인자가 작용한다. 그 결과 모낭의 손상과 세포 사멸, 모낭 주변 염증이 유발돼 모발 성장이 억제된다. 모낭 줄기세포의 활성화가 늦어지고, 조직 재생 주기가 변하게 된다. 모낭 줄기세포가 휴지기 상태로 전환돼 새로운 조직을 재생하지 않는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카테콜라민, 프로락틴, ACTH, CRH 등이 상호작용하며, 신경전달 물질들의 분비를 방해한다. 계속되는 스트레스는 면역력 또한 떨어뜨린다. 모낭 주위 자율신경에서는 P물질(Substance P)이 생성된다. 신경전달물질 P는 모낭 주위에 염증을 일으킨다. 또 긴장과 부담 시 염증을 유발하는 TNF-α, IL-1 등의 분비가 촉진돼 모낭 세포의 자살이나 모낭 세포 증식 억제로 이어진다. 스트레스는 피지 분비물 증가, 염증 발생 등을 일으켜 피부 트러블에 취약하게 한다. 특히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코르티코트로핀분비인자(Corticotropinreleasing factor)는 모기질각질형성세포(hair matrix keratinocyte)의 세포사멸 촉진, 모근 길이생장 억제로 모발의 조기 퇴행을 일으킨다.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코티솔도 악영향을 미친다. 급성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체에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때 코티솔이 다량 분비된다. 마음이 다소 안정되면 코티솔 수치도 정상화된다. 코티솔의 분비와 정상화의 반복 과정에서 모세혈관이 수축된다. 모낭에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분의 양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 이로써 모발이 성장하지 못하고 조기에 휴지기로 전환돼 탈락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자극한다. 이 경우 멜라닌 세포가 지나치게 발현돼 고갈되면 머리카락이 일찍 세게 된다. 스트레스가 모발 색깔을 재생하는 모낭의 멜라닌 세포 줄기세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는 남성형 탈모를 촉진한다. 또 모발이 탈락된 사람에게는 더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스트레스가 거듭된 악화를 구축하는 것이다. 그런데 영국의 문호 셰익스피어는 ‘세월은 머리카락을 가져가는 대신 지혜를 주었다’고 했다. 현대 의학으로 탈모는 치료가 가능하다. 모낭이 존재하지 않아도 모발이식 방법이 있다. 스트레스 받는 대신 전문가와의 종합적인 상담을 통한 치료를 선택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0-10 11:50:10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SK케미칼이 비뇨의학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추가로 확보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독일 제약사 '그뤼넨탈'의 남성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네비도'를 전국 병·의원을 대상으로 독점 판매한다. 네비도(성분명 테스토스테론 운데카노에이트)는 남성에게 발생하는 일차성 및 이차성 성선기능저하증에 테스토스테론 대체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성선기능저하증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충분히 생성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남성호르몬 결핍증후군(TDS)으로도 불린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저하되면 이차 성징의 퇴행, 체성분 변화, 무기력, 성욕 감소, 발기부전 등과 같은 임상적 특징들이 나타날수 있다. 네비도는 10~14주에 한번 근육주사로 투여하는 지속형 주사제로 체내에 축적되지 않으면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준다. 이에 따라 발기부전, 성욕감퇴 등 성기능 개선, 체지방 감소, 골밀도 감소 등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실제 성선기능저하증 14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연구에서 참여 환자 중 성욕이 "낮음" 또는 "매우 낮음"이라고 답변한 환자는 투약 전 64%에서 네비도 투약 후 10%로 감소해 증상 개선 효능이 확인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IQVIA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시장은 약 101억원 규모로 이중 네비도는 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구고령화와 삶의 질에 대한 관심 증가로 네비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5.5%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회사 측은 다른 테스토스테론 주사제에 비해 반감기가 길어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환자의 번거로움을 해소한 점이 환자 만족도와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임상 시험에서도 네비도 투약 남성 환자의 89%가 치료에 '만족' 또는 '매우 만족'으로 응답한 바 있다. 김윤호 SK케미칼 파마사업대표는 "이번 협약은 글로벌제약사가 비뇨의학과 치료제 시장에서의 SK케미칼의 전문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남성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점유율 1위 품목인 네비도를 비롯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비뇨의학과 시장 매출 확대를 위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03 18:17:29[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수확의 계절 가을이다. 봄부터 땀과 노력으로 경작한 농작물이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 농작물에 해가 되는 잡초를 제거하고, 좋은 비료도 주면서 가꿔왔다. 탈모도 마찬가지이다. 모발에 부정적인 요인을 줄이고 긍정적인 요소를 극대화해 탈모를 줄일 수 있다.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유발하는 DHT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탈모약을 복용하고, 모발에 도움을 주는 세포를 활성화시켜 모발 탈락을 줄인다. 모발 성장인자는 모발 줄기세포와 모유두 세포의 분화와 성장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모발 성장인자 활성화를 촉진하고, 세포 사멸인자를 감소시키는 물질도 있다. 비타민C, 쿠퍼펩타이드 등의 항산화제다. 이에 따라 탈모 치료에서는 성장인자와 항산화제도 보조요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모근의 생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몇 가지 성장인자가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탈모에 도움이 되는 세포 성장인자에 대해 알아본다. EGF는 상피세포 성장인자다. 상처 부위 상피세포 증식으로 피부를 빠르게 보완하는 재상피화, 진피조직의 섬유아세포 증식과 육아조직 증식, 내피세포 재생 촉진과 혈관 생성 기능이 있다. TGF-α는 세포의 형질 전환에 관여하는 폴리펩티드 성장인자다. TGF-α는 상피세포 성장인자인 EGF 일종으로 상피와 신경조직 등의 성장에 관여한다. KGF는 각화세포 성장인자다. FGF-7으로 불리며 케라티노사이트의 성장과 분화를 촉진한다. 내피세포와 새로운 모발 형성, 모낭의 성장 촉진과 성장기 유지 기능이 있다. IGF-1은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다. 세포 증식 촉진을 하는 인슐린과 분자 구조가 유사하다. 성인의 신진대사에 효과적인 물질이다. 모발 세포의 증식, 새로운 혈관 생성 촉진, 모모세포 재생력 향상, 모낭 성장 조절로 성장기 유지 기능이 있다. IGF-2도 모낭의 증식, 세포주기 및 발달과 긴밀한 관계에 있다. HGF는 혈관 신생, 세포 분열과 형태 형성 등의 기능이 있는 단백질이다. 표피세포와 내피세포에 작용하여 손상 피부 재생에 효율적이다. FGF는 섬유아세포 성장인자다. 진피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에 관여한다. 피부 노화 방지와 젊고 건강한 세포의 생성을 촉진한다. FGF18은 모낭세포의 주기를 조절한다. 모낭 줄기세포에서 휴지기 동안 발현한다. FGF18을 제거하면 휴지기가 매우 짧아진다. 빠른 세포주기 과정으로 전환돼 모발 형성에 도움이 된다. PDGF는 혈소판 유래 증식인자다. 혈관 형성과 세포분열에 도움이 되고, 항노화와 피부재생에 관여한다. SCF는 혈액과 정자, 멜라닌 형성에 관여한다. 줄기세포 활성화, 피부노화 방지, 모낭 형성 촉진, 모발 성장 조절 기능이 있다. BFGF는 새로운 혈관 생성을 촉진하고 모유두 세포를 활성화한다. 피부의 신생 혈관 형성 등으로 모발을 포함한 피부 세포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콜라겐, 엘라스틴, ECM 등의 합성을 증가시킨다. VEGF는 혈관내피 성장인자다. 세포 증식과 혈관 신생 촉진으로 모발 성장에 기여한다. 모낭의 모세혈관 크기 및 분포, 모발 굵기에 관여한다. GDF11은 피부 성장 분화인자다. 이 단백질이 부족하면 노화가 초래된다. 피부 건조, 주름, 늘어짐 등 피부 탄력과 연관 있다. 이 인자는 피부 재생과 탄력에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단백질 코드 유전자인 SMAD는 핵과 세포질을 이동하며 모낭 기능에 관여한다. TGF-β와 BMPs에 의하여 활성이 조절된다. NFATC1은 모낭 증식과 세포주기 발달에 관여한다. 표피의 형질 조절 인자와 세포주기 조절 및 모발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BMPR2도 모낭의 발생과 세포주기 과정 조절을 통해 모발 형성에 관여한다. 머리카락의 색도 조절한다. MPR2는 모낭에서 모간의 분화와 모발의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인체의 세포에도 수명이 있다. 노화나 질환으로 손상이 되면 세포 분열을 통해 건강한 세포로 교체된다. 세포 성장인자는 수용체와 결합하여 모발의 성장을 촉진하는데, 탈모된 부위나 약하고 여린 모발이 있는 곳에 성장인자를 주입하면 머리카락의 빠른 생장을 기대할 수 있다.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이처럼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종합적이고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0-02 15:20:55[파이낸셜뉴스]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SK케미칼이 비뇨의학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추가로 확보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독일 제약사 '그뤼넨탈'의 남성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네비도’를 전국 병·의원을 대상으로 독점 판매한다. 네비도(성분명 테스토스테론 운데카노에이트)는 남성에게 발생하는 일차성 및 이차성 성선기능저하증에 테스토스테론 대체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성선기능저하증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충분히 생성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남성호르몬 결핍증후군(TDS)으로도 불린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저하되면 이차 성징의 퇴행, 체성분 변화, 무기력, 성욕 감소, 발기부전 등과 같은 임상적 특징들이 나타날수 있다. 네비도는 10~14주에 한번 근육주사로 투여하는 지속형 주사제로 체내에 축적되지 않으면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준다. 이에 따라 발기부전, 성욕감퇴 등 성기능 개선, 체지방 감소, 골밀도 감소 등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실제 성선기능저하증 14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연구에서 참여 환자 중 성욕이 “낮음” 또는 “매우 낮음”이라고 답변한 환자는 투약 전 64%에서 네비도 투약 후 10%로 감소해 증상 개선 효능이 확인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IQVIA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시장은 약 101억원 규모로 이중 네비도는 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구고령화와 삶의 질에 대한 관심 증가로 네비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5.5%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회사 측은 다른 테스토스테론 주사제에 비해 반감기가 길어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환자의 번거로움을 해소한 점이 환자 만족도와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임상 시험에서도 네비도 투약 남성 환자의 89%가 치료에 ‘만족’ 또는 ‘매우 만족’으로 응답한 바 있다. 김윤호 SK케미칼 파마사업대표는 “이번 협약은 글로벌제약사가 비뇨의학과 치료제 시장에서의 SK케미칼의 전문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남성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점유율 1위 품목인 네비도를 비롯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비뇨의학과 시장 매출 확대를 위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02 09:40:54[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지난 201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실험 참가자 59명에게 모발이 풍성한 남성의 사진과 대머리 남성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참가자는 대머리 남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을 것으로 여겼고, 호감을 보였다. 서양에서는 대머리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강하다. 독일에서도 비슷한 실험이 진행됐다. 자를란트 대학교의 로날드 한스 교수는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통해 ‘탈모 남성은 지혜롭고 똑똑하게 인식된다’는 사회 평판을 밝혀냈다. 한국 사회에서는 대머리에 대한 다른 매력의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다. 정력이 강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실제, 대머리 남성은 정력이 강할까. 탈모는 남성 호르몬에서 비롯된다. 남성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활동력이 왕성하게 된다. 때문에 정력도 강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탈모는 남성 호르몬 자체가 아닌 대사물로 인해 일어난다. 탈모와 연관된 남성 호르몬이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으로, 고환에서 95%, 부신에서 5% 정도 생성되는 테스토스테론은 남자를 남자 답게 하는 호르몬이다. 뼈의 강도 증가, 골격 발달, 근육량 증가, 체지방량 감소 등과 연관이 깊다. 특히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활동력 및 성 능력과도 밀접하다. 남성적 특징을 잘 발달시키기에 남성 호르몬으로 부른다. 테스토스테론은 안드로겐형 탈모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 가운데 하나다. 혈중의 테스토스테론이 두피의 모낭에 도달하여 5알파-환원효소와 결합하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생성된다. DHT는 모유두 세포의 안드로겐 수용체와 만나 모근 파괴 물질을 분비시킨다. 이로써 모낭이 위축돼 생장이 억제된 모발은 가늘어지는 연모화 속에 탈모가 진행된다. 여기서 탈모가 발현되기 위해서는 테스토스테론 분비와 더불어 탈모 유전자 보유 등 모든 작용이 맞아떨어져야 발생된다. 정력과 연관된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5% 남짓이 DHT로 전환되는데, 소량의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으로도 탈모는 발생할 수 있다. 소량이기에 무시할 수도 있지만 인체는 오묘하다. 탈모 유전자가 없는 경우 또한 탈모인과 정력의 무관성을 뒷받침한다. 탈모 유전자가 없다면,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의 과다 여부는 모발 생장에 별 관계가 없다. 분비량이 많은 경우는 성적인 능력을 포함한 활동력이 왕성하다. 즉 탈모 유전자 보유 여부에 따라 남성 호르몬의 두피 작용 결과는 크게 다른 것이다. 그렇다면 대머리 남성의 정력이 강할 것이라는 속설은 옳다고 볼 수 있을까. 결론은 대머리와 정력은 무관하다. 남성 활동력이 강할 개연성은 있지만, 탈모와 정력의 유의미한 상관성은 떨어진다. 탈모를 유발하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소량만이 탈모 유발 인자 DHT로 전환되기 때문에, 탈모와 정력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9-27 16:28:39[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모든 질환에는 원인이 있다. 때문에 원인을 알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한데, 이는 탈모 또한 마찬가지다. 모발 탈락의 메커니즘은 이미 밝혀졌다. 이에 대한 치료제로 피나스테리드과 두타스테리드 성분을 함유한 탈모약이 개발됐다. 임상시험을 통해 두 성분의 탈모약에 유의미한 부작용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모약 복용자 가운데 일부는 정력 약화를 느끼며 불안해한다. 이론적으로는 100명 중에 2~3명 꼴 이어야 하는데 현실은 탈모약 복용 환자 가운데 20~30% 가깝게 성기능 약화를 걱정한다. 이러한 우려는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만, 먼저 탈모약과 정력 사이의 이해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우선, 탈모 치료를 받는 사람은 40대, 50대 중년이 대부분이다. 성적 욕구와 발기 능력은 고환에서 생성되는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크게 좌우되는데, 이 시기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많지 않다. 테스토스테론은 성장기를 지나면 해마다 1% 씩 떨어진다. 이는 중노년으로 갈수록 정력이 감퇴함을 의미한다. 탈모약 복용에 대한 불안감은 상당 부분 치료 나이와 정력 감퇴 시기가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다. 다음은, 탈모약의 복용 기간이다. 안드로겐 탈모는 유전자로 인해 발현된다. 탈모 치료 후에도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한다. 모발 숲이 무성해진 뒤, 약 복용을 중단하면 1년 후에는 원래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다. 모발이식을 한 경우도 탈모 치료제를 계속 복용할 것을 권한다. 이식한 부위는 모발 탈락이 없을 수 있지만, 이식하지 않은 부분은 유전자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탈모 치료제 복용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남성 호르몬은 줄고 정력 약화가 수반된다. 결국 탈모 치료제 복용 기간과 정력 약화는 비례하는 게 현실이다. 셋, 뇌의 역할이다. 뇌의 상황 인식에 따라 치료 효과는 크게 달라진다. 약효 성분이 없는 약도, 믿고 복용하면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위약 효과(placebo effect)다. 반대로 약효가 뚜렷한 성분의 제약을 복용했음에도 믿음이 없으면 치료되지 않는 노시보(nocebo) 효과도 있다. 쉽게 말해, 환자들 사이에 탈모 치료약 효과는 거의 확신적이다. 이것을 위약 효과라고 한다. 반면 성기능 약화 우려도 상당히 퍼져 있다. 이는 노시보 효과로 연결된다. 이 같은 이유로 탈모 치료를 받는 사람 일부는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불확실을 먹고 자라는 불안 심리는 전파도 순식간이다. 불안하면 자연스러움도 특정 현상에 연결하는 게 인간 심리다. 한 집단에 성기능 약화 가능성을 시사한 뒤 탈모 치료제를 복용시켰다. 다른 집단에는 아무런 정보 없이 복용시켰다. 그 결과 성기능 약화 가능성을 들은 집단의 정력 약화 호소 비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3배나 높았다. 불확실한 불안이 불안을 낳은 결과다. 탈모약 자체가 아닌 심리적 이유로 부작용이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 있는 것은 분명한 현실이다. 이때 불안감을 줄이면서 치료하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투약 용량을 줄이는 것이다. 용량의 2분의 1을 복용하면 대략 효과는 70~80%선이다. 미녹시딜을 2분의 1 용량인 5mg 이하 섭취 시의 치료 효과를 밝힌 논문도 발표된 바 있다. 성기능 이상 반응 비율도 현저히 낮아진다. 다음은 피나스테리드 성분 중 도포약을 사용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뿌리는 프로페시아'로 통하는 제품이 시판되고 있다. 1ml에 2.275mg의 피나스테리드 성분이 포함되어있다. 치료 효과는 먹는 약과 비슷하고, 복용하지 않기 때문에 정력 감소 부담도 적다. 혈관 청소기능이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타다라필 복용도 고려할만하다. 중노년이 되면 전립선이 커지고, 배뇨 이상이 올 수 있다. 이 경우 발기력이 떨어진다. 50대, 60대 중노년이 이 약물을 복용하면 전립선 혈행이 좋아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규칙적인 운동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체력과 정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정력 약화에 대한 고민이 운동으로 돌려지면 부정적인 감정도 완화될 수 있다. 영양소가 고르게 함유된 균형 잡힌 식단의 식사를 제시간에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음주나 흡연을 삼가는 것도 정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의사는 병을 고치는 직업인이지 옳고 그름을 알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의사는 임상시험을 절대적으로 믿는 게 당연하지만, 이와 동시에 당연함을 당연하게만 여기지는 않아야 한다. 현실에서 불안해하는 20~30%도 보듬으면서 치료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의술은 자연과학이면서도 인문과학이다. 탈모 치료는 해부학적, 생리학적 방법은 물론이고 심리학적, 사회학적 접근 등 인간 행위 전반 영역으로 풀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 탈모 치료 의사는 임상시험의 ‘당연함’ 못지않게 환자들의 ‘불안감’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9-20 14:5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