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세이온미디어, 중휘미디어 제공 ‘사생결단 로맨스’ 지현우가 테스토스테론을 뿜어내며 ‘이시영 파헤치기’에 돌입한다. MBC 새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극본 김남희, 허승민/연출 이창한) 측은 22일 주인아(이시영 분) 염탐에 나선 한승주(지현우 분)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승주는 인아의 말을 엿듣기 위해 고개를 빼꼼 내밀고 귀를 쫑긋 세워 눈길을 끈다. 반면 인아는 승주가 자신을 염탐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눈치로 동료 최재승(신원호 분)과 이진경(배슬기 분)을 향해 열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인아는 염탐을 끝낸 승주가 옥상에서 자신을 향해 버럭 소리 지르자 그제서야 움츠리며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이에 ‘사생결단 로맨스’ 제작진은 “여태 인아가 승주를 쫓아다녔다면 이번엔 반대로 승주가 인아를 쫓아다닌다. 이에 인아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는 첫 방송을 통해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기대를 높였다. 호르몬에 미친 ‘호르몬 집착녀’ 내분비내과 의사 주인아가 호르몬에 다친 ‘승부욕의 화신’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를 연구대상으로 삼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낸 ‘사생결단 로맨스’는 ‘검법남녀’ 후속으로 오는 23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2018-07-22 13:54:38나노엔텍이 남성호르몬 수치를 현장에서 빠르게 검사할 수 있는 현장진단기기 프렌드(FREND) Testosterone(테스토스테론, 남성호르몬)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FDA 허가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남성호르몬은 남성의 고환에서 생성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남성에게는 성기능 강화, 체모의 성장, 근육 발달, 변성 등의 이차성징 발달을 자극하며, 성기능을 조절하고 근육량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남성호르몬의 저하는 골대사, 성기능, 심혈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남성호르몬 수치가 정상인 남성들에 비해 심혈관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연구된 바 있다. 이에 남성호르몬 검사는 남성에게는 성기능 저하, 남성갱년기 치료, 불임, 또는 조숙증이나 사춘기 지연을 설명하는 데에 도움을 주며, 여성에게는 남성의 신체적 특징을 갖는 남성화, 불임에 대한 설명과,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표지자로도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남성호르몬 수치가 전립선암의 진행 정도와 관련이 있고 수술 치료를 하거나 호르몬 치료를 하고 난 후 남성호르몬 수치 감소 여부가 전립선암의 병의 진행이나 재발을 판단하는 유용한 지표로 사용되기 때문에 전립선암 치료 과정에서 남성호르몬의 측정이 수반된다. 남성호르몬 검사는 만성질환이 많은 선진국에서 검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높은 보험수가(36달러)를 토대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12.6% 성장했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남상호르몬과 PSA(전립선특이항원)을 함께 검사하는 경우가 많기 떄문에, 현재 미국에서 판매중인 프렌드 PSA Plus와의 동반 매출 향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미국 FDA허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이 커지는 만큼 유럽 등 기타 선진시장으로의 진출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현장진단기기인 프렌드가 지난 2월 갑상선질환 진단기인 '프렌드 FreeT4'의 미국 출시를 계기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프렌드 Testosterone'의 미국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나노엔텍은 글로벌 진단시장의 메이저인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번에 허가 받은 남성호르몬 진단키트를 포함해 5개 제품의 미국 FDA 허가를 획득했으며. 추가로 비타민D 진단키트, 저농도 전립선 진단키트, 줄기세포 자동계수기 등의 FDA 허가를 진행하는 등 고성능 현장진단 플랫폼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6-10-17 18:43:01남성 갱년기 자가진단 남성들의 갱년기 질환이 늘어남에 따라 남성 갱년기 자가진단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년 남성 10명 가운데 3명은 치료가 필요한 갱년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남성과학회는 40대 이상 남자 2천 명을 조사한 결과 28.4%가 갱년기 환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성 갱년기는 고환 기능이 떨어지고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줄면서 나타난다. 여성은 폐경이 오면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급격하게 나타나 스스로 알 수 있지만 남성은 40세 이후 해마다 테스토스테론이 약 1.6%씩 감소하면서 갱년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평상시 스스로 인지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 증상을 내버려두면 비만과 당뇨, 심혈관 질환, 고지혈증 등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남성 갱년기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기분 변화, 수면장애, 근육량과 근력 감소, 내장지방 증가, 성 기능 장애 등이 있다. 성욕이 감소하고 발기 횟수가 줄거나 강직도가 떨어지며 자는 동안 생리적으로 유발되는 발기 횟수도 감소한다. 남성 갱년기 자가진단 문항은 다음과 같다. 1. 성욕이 줄었습니까? 2. 무기력합니까? 3. 근력과 지구력이 감소했습니까? 4. 키가 다소 줄었습니까? 5. 삶에 의욕과 재미가 없습니까? 6. 슬프거나 짜증이 많이 납니까? 7. 발기력이 감소했습니까? 8. 조금만 운동해도 쉽게 지칩니까? 9. 저녁 식사 후 졸음이 잦습니까? 10. 업무능력이 감소했습니까? 이 중 3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검사해 보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2-11 09:52:03만약 성욕 저하, 발기능력 감소, 만성피로, 우울증, 의욕 소실 등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테스토스테론 감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테스토스테론 감소는 중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지만 보통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신간 ‘남성 활력을 위한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호르몬에 대한 올바른 진단법과 치료법을 설명한다. 또 그동안 알려진 호르몬 치료의 위험성과 부작용에 대한 올바른 지침을 안내한다. 최근 프로야구 등 일부 프로스포츠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불법 스테로이드의 사용과 정상적인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과의 차이점도 자세히 알려준다. 남성 호르몬 관련 성의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하버드 의대 모겐탈러 교수가 집필한 이 책은 호르몬 치료의 위험성보다 테스토스테론 감소 치료가 더 큰 장점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저자는 특히 환자를 치료하지 않는 것은 환자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한다. 하지만 호르몬 감소 증상이나 징후가 있고, 호르몬 감소라는 확증된 검사 결과가 있는 경우에만 시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총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테스토스테론 감소에 대한 임상 경험을 비롯하여 △테스토스테론의 정의와 역할 △증상 제대로 알기 △검사법 △치료의 이점 △각 치료법의 장단점 △테스테스토론과 전립선암 △위험성, 부작용, 의학적 관찰 △전립선암 병력환자의 치료법 △테스토스테론의 미래 등으로 이뤄졌다. 이 책을 번역한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심봉석 교수는 “테스토스테론에 대한 모든 것을 직접 환자들에게 얘기하듯이 차근차근하면서도 속시원하게 설명하고 있다”며 “갱년기 남성들에게 새로운 에너지가 되고 희망을 주는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2009-06-08 15:23:09[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탈모약을 먹으면 정력 감퇴한다는 소문의 진실일까. 유전자에 의한 안드로겐 탈모 치료제에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성분이 주로 사용된다. 이 두 성분은 세계적으로 여러가지 종류의 약물로 출시되어 있는데, 대표적인 탈모약으로는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가 있다. 두 성분의 약물을 복용하면 탈모 치료 효과가 매우 높지만 동시에 상당히 많은 사람이 정력 감퇴를 걱정한다. 이와 관련하여 제약회사들과 많은 의사는 탈모 치료 약물과 정력 감퇴 연관성에 대해 선을 긋는다. 이것이 탈모 치료 현장에서 일어나는 이론과 현실의 차이다. 여기서 이론은 일정 조건을 설정하여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가를 알아보는 실험이 전제된다. 의약품은 치료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되고, 부작용의 우려도 수용범위여야 한다. 제약회사들이 연구기관에 의뢰한 임상시험들에 따르면, 두 성분 탈모약이 정력 감소라는 부작용을 가져올 경우는 2% 미만이다. 일부 임상에서 3%대의 정력 감소 부작용이 보고되지만, 전반적으로 3%를 넘지 않는다. 이는 100명 중 3명에게 정력 감퇴 부작용 우려가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탈모약을 복용하는 사람 중에는 100명에서 30명꼴로 정력 감퇴를 걱정하고 있다. 체감도는 무려 10배나 차이가 난다. 의사들이 탈모치료 상담 때 환자로부터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약 복용 시의 정력 감소 여부다. 하지만 의사들과 제약사들은 탈모약과 성기능 감소 연관성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그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위약(僞藥) 효과다. 위약은 약리 효과가 없는 가짜약이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실제 제약을 복용한 실험군의 성기능 부작용 비율은 평균적으로 3% 미만이다. 그런데 가짜약인 위약을 복용한 실험 군에서도 2% 내외가 성기능 관련 이상 반응을 경험하고 있다. 이는 탈모 치료약물과 성기능 저하의 연관성에 의문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둘째, 탈모가 아닌 다른 치료약으로 나타난 부작용 사례가 없다는 점이다. 탈모 치료 성분과 같은 성분으로 제조된 치료 약물이 다른 질환 치료에 처방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를 복용한 사람들에서는 성기능 이상에 대한 별다른 보고가 없다. 성분이 같으면 부작용이 같거나, 같은 문제 발생 가능성이 높아야 한다. 이 점에서도 탈모 치료제와 성기능 저하 연관성은 설득력이 낮다. 셋째, 성호르몬 효과다. 남성의 정력에 관계된 호르몬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다. 탈모 치료제는 일반적으로 DHT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탈모를 억제하는데 한다. DHT는 혈중의 테스토스테론이 모낭에서 5알파-환원효소를 만나 전환된 안드로겐(Androgen)인데, 이는 성기능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호르몬이다. 오히려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전환되지 않기 때문에 남성 호르몬 감소가 아닌 증가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이 또한 탈모 치료제와 정력 감소 연관성을 떨어 뜨린다. 이처럼 탈모 치료약과 성기능 장애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제약회사나 연구기관이 말하는 부작용 비율 3% 이하 결과는 탈모인들이 느끼는 20~30% 사이와 큰 괴리가 있다.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도 ‘탈모치료약과 성기능은 무관하다’, ‘탈모치료약은 정력을 감퇴시킨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아직 성급할 수 있다. 탈모약 복용을 주저할 필요는 없다. 탈모약의 부작용은 3% 미만이다. 만약 부작용의 발현 정도가 심하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복용을 중단하거나 다른 치료 방법으로 전환하면 바로 성기능이 회복될 수 있다.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9-11 15:03:58[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지난달 국내 제약회사 중 하나인 종근당에서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를 주 성분으로 하는 장기 지속형 주사제 형태의 탈모 치료제에 대한 3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으면서, 탈모약 아보다트(Avodart)가 함께 주목을 받았다. 아보다트는 2009년 국내에 처음 소개되어 15년간 처방되고 있는 탈모약으로, 유전형 안드로겐 탈모 치료 성분인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를 주 성분으로 한다.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와 함께 안드로겐 탈모 치료의 주요 성분으로 두 성분 모두 처음 처방 목적은 전립샘 비대증 치료였다. 유전적 안드로겐 탈모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5알파-환원효소가 만나 탈모 유발 호르몬인 DHT를 생성함으로써 발현되는데,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와 마찬가지로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하여 DHT 농도를 감소시킨다. 탈모 유발 호르몬 DHT에는 제1형과 제2형이 있다. 제1형은 피지선에 많이 분포해 있고, 표피나 땀샘 등의 피부 전반에 걸쳐 있어 M자 탈모를 유발한다. 제2형은 모낭의 모유두 주위와 외측모근초, 정관, 전립선 등에 존재하고 정수리에서 시작해 탈모 범위가 확장되는 유형에 해당된다. 탈모약의 주요 성분으로써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는 적용되는 탈모 유형에 차이가 있다. 피나스테리드는 유전적 탈모를 일으키는 남성 호르몬인 DHT 제2형(정수리에서부터 탈모 범위가 확장되는 탈모)을 차단하는 한편, 두타스테리드는 M자 탈모인 제1형과 제2형을 동시에 막는다. 이에 하나의 효소만을 억제하는 피나스테리드에 비해 두 효소를 모두 제어하는 두타스테리드가 더 유용한 탈모 개선제로 인식하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두타스테리드가 다른 성분에 비해 더 효능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다. 모발 개선 효과는 복용 기간과 용량 등에서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실험 조건에 따라 실험 결과는 차이가 날 수가 있다. 또 DHT에 의한 양상 차이도 변수로 작용한다. 탈모는 피지선보다 모유부 주변 환경에 크게 좌우된다. 그런데 5알파-환원효소 제1형은 모낭의 상피세포에서 작용하지만, 제2형은 모낭의 진피유두에서만 활성화된다. 탈모는 5알파-환원효소 제2형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 셈이다. 이런 의미에서는 제2형에만 집중적으로 작용하는 피나스테리드가 더 효율적이라는 가설도 가능하다. 또 제1형과 제2형의 넓은 범위에 작용하면 부작용이 더 클 수도 있다. 긴 반감기 또한 부작용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피나스테리드의 반감기는 6~8시간이고, 두타스테리드 반감기는 약 240시간이다. 이는 긍정 영향은 물론 부정 영향도 오래 지속됨을 의미한다. 두타스테리드 부작용은 미미하지만 성욕감소, 발기부전, 유방 통증, 기립성 저혈압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두타스테리드는 피지가 많은 탈모인이나 폐경기 여성 탈모 치료에 효율적일 수 있다. 반감기가 긴 만큼 상황에 따라 매일 복용할 필요가 없어 간격을 두고 복용할 수도 있다. 피나스테리드 약물을 6개월 이상 복용했음에도 유전 탈모가 개선되지 않는 경우나 정력 감소 등의 부작용 발생 시 대체제가 될 수 있다.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는 DHT를 억제해 안드로겐 탈모를 개선하는 것과 비슷한 메커니즘이다. 두 성분의 치료제는 어느 게 뛰어나다고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전문의약품인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제약은 탈모 원인, 탈모 유형, 나이, 피지 분비 등에 따라 효과 차이가 날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여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각 약품의 특성에 맞게 복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8-28 10:33:10[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탈모약은 모발에 영양분 공급, 두피 혈관을 활성화하는 작용을 하고, 모발탈락 원인을 억제하는 원리로 탈모 치료에 도움을 준다. 유전형 탈모 유형인 안드로겐 탈모에는 남성 호르몬 억제제나 두피 혈관확장제가 주로 처방된다. 특히 유전적 탈모를 일으키는 남성 호르몬인 DHT를 억제할 때에는 5알파-환원효소를 제어하는 약물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대표적인 탈모 치료 성분이 바로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다. 유전형 탈모는 남성 호르몬 가운데 하나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를 만나 DHT로 전환되면서 발생한다. DHT는 모유두의 모세혈관을 통해 모낭에 들어가 안드로겐 수용체를 결합해 탈모를 일으키고, 여기서 피나스테리드는 5알파-환원효소를 방해해 DHT 생성을 억제한다. 일반적으로 안드로겐 탈모는 이마와 전두부의 양 측면의 모발이 빠지는 M자 탈모인 제1형과 정수리에서부터 탈모 범위가 확장되는 제2형이 있다. 피나스테리드는 그 중 정수리부터 모발이 탈락되는 제2형에 효과적이다. 피나스테리드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용으로 연구됐다. 1992년 미국의 머크(MERCK)사는 50세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피나스테리드 5mg을 승인받았다. 상품명은 프로스카로, 1997년에 FDA로부터 탈모 치료제로도 승인받았다. 이후 탈모 치료 목적으로 경구 투여를 최초로 허가한 제품이 ‘프로페시아’다. 피나스테리드는 성분 이름이고, 프로페시아(Propecia)와 프로스카(Proscar)는 제약회사에서 만든 상품명이다. 프로페시아는 안드로겐 탈모약 중 유일하게 10년 이상의 장기 임상연구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에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M자 탈모와 정수리 원형 탈모 등에서 임상적 개선이 있었음을 보고했다. 안드로겐 탈모 치료제의 하루 적정 복용량은 1mg이다. 복용 후 서서히 탈모 감소가 진행되지만, 눈으로 보이는 효과는 3개월 정도 지나야 확인할 수 있다. 모발이 자라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모발 밀도는 복용 1년 후에 최고로 올라간다. 피나스테리드는 남성호르몬 테스토르테론과 연관 있다. 따라서 남성은 2차 성징이 완전히 발현되고, 신체 성장이 마무리된 뒤 복용해야 한다. 연령으로 18세 정도이다. 가임기 여성이 복용이나 흡수할 경우에는 불임이나 기형아 출생 위험이 있다. 또 약 복용 기간과 복용 후 1개월간은 헌혈이 금지된다. 약에 대한 내성은 없으나 각종 조사 연구에서는 3% 이내에서 정력 약화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피나스테리드 제품 설명서에는 1mg 1년 복용 시, 성욕 감퇴 1.8%, 발기부전 1.3%, 사정액 감소 1.2% 등이 게시돼 있다. 그러나 환자들이 느끼는 정력 약화 체감도는 이보다 훨씬 높은 편이다. 피나스테리드 복용 대상자는 안드로겐형 탈모인이다. 프로페시아를 6개월 이상 복용했는데 탈모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다른 약물 사용을 적극 고려해야 하는 게 좋다. 탈모 치료제 성분마다 탈모 적용 부위가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이 함유된 탈모 치료 제품은 다양하다. 오리지널인 프로페시아의 특허 기간이 끝남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카피약을 생산하고 있다. 오리지널이나 카피 제품이나 성분이 같기에 효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탈모 치료제를 선택함에 있어서 종합적인 원인 분석과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수반되어야 만족할만한 탈모 치료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탈모 치료에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탈모 치료 방법을 선택하길 권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8-23 11:18:47[파이낸셜뉴스] 노화로 인해 난소기능 및 여성호르몬이 감소되면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 시기를 갱년기라고 한다. 흔히 여성의 경우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나타나며 폐경 전후를 포함한다. 남성 역시 노화로 인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하게 되면 갱년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김윤미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갱년기는 자연스러운 신체 변화이나 증상으로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증상 개선을 위해 가정의학과에 내원해 종합적으로 진단받고 필요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19일 조언했다. 자궁, 유방, 심장, 뇌, 혈관, 관절 등 다양한 신체에 영향을 주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되면 안면홍조, 수면장애, 발한. 어지럼증, 두통, 심계항진, 관절통 등을 비롯한 신체적 증상과 우울감, 신경질 등 정신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갱년기 증상이라고 한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체온 조절 기능이 저하돼 발한이나 안면홍조 등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갱년기로 야간 발한이 흔하게 나타나는데 여름철 날씨와 더해지면 수면장애로 이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된다. 갱년기 증상을 느꼈다면 우선 경험한 증상을 자세히 기록해 두는 것이 좋다. 증상을 인지한 날, 몸으로 느낀 증상, 불편한 증상 등을 기록하며 식습관, 활동량, 스트레스 지수, 기저질환 및 복용약 등을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단에 따라 생활습관 개선, 정기검진, 약물치료, 호르몬 대체법 등 종합적인 관리와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게 된다. 갱년기 증상을 극복하기 위해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선풍기나 에어컨 등을 이용해 시원한 환경을 유지하며 통기성 좋은 옷을 착용해 체온 조절을 돕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을 예방하며 균형 잡힌 식습관과 함께 가벼운 운동이나 명상, 심호흡 등을 통해 신체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를 하도록 한다. 여름철 환경으로 인해 갱년기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나 증상 완화를 위해 여러 노력을 했음에도 신체적, 정신적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의료기관에 내원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19 10:28:13[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서 ‘XY 염색체’를 보유한 여성 복서에 대한 성별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한 프랑스 여성 복서가 국제복싱협회(IBA)가 성별 확인을 위해 수치스러운 검사까지 벌였다고 폭로했다. 프랑스 복싱 선수 에밀리 손비코는 6일(현지시각) RMC스포츠 등 현지 매체에 "복싱계에서는 여성성 테스트가 흔한 일"이라며 "단지, IBA의 성별 검사 방식은 일반적인 혈액 검사가 아니라 여성을 모독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은 손비코는 "심판이나 상대 코치들 쪽에서 남성스러워 보이는 상대 운동선수를 보고 의심을 갖게 되면 바로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라며 "이 경우 공정성을 위해 모든 선수들에게 여성성 테스트를 적용한다”고 했다. 이어 "나도 2번이나 '여성성 테스트'를 받았다"라며 "체중 측정 장소에서 의사가 바지를 내리라고 해서 안쪽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는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지난 4월 칼리프와 맞붙어 패한 손비코는 “(칼리프)그녀가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조금 더 많거나 염색체에 무언가 있을 수는 있다”라며 "그녀는 대부분의 여성을 능가하는 힘을 갖고 있지만, 그렇다고 남자와 싸우게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칼리프와 린위팅(대만)이 ‘XY 염색체’를 보유했다며 실격 처리했다. 다만 이들이 실제로 어떤 염색체를 가졌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또 어떤 신체적 수치가 ‘여성보다는 남성에 가까운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BA의 성별 테스트는 자의적이고 불법적이라 출처를 신뢰할 수 없었다”라며 “너무나 허술한 내용이라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며 두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한편,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칼리프와 린위팅은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8 22:32:31[파이낸셜뉴스]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단당류로 남성형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셰필드 대학교와 파키스탄 콤사츠 대학 공동 연구진은 최근 인체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단당류인 2-디옥시-D-리보스(2dDR)로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연구하던 중 뜻밖의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의 상처에 이 당을 사용하면 상처 주변의 털이 치료하지 않은 곳에 비해 더 빠르게 자라는 것을 발견했다. 추가 연구에 나선 연구진은 테스토스테론으로 생쥐에게 남성형 탈모와 비슷한 조건을 만든 후 2dDR(디오식리보스 당)을 탈모 부위에 소량 바르자 새로운 혈관이 생성 돼 모발이 다시 자라나는 것을 확인했다. 셰필드 대학교 조직공학과 셰일라 맥닐(Sheila MacNeil) 명예 교수는 “우리의 연구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디옥시리보스 당을 사용해 모낭에 혈액 공급을 늘려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탈모 치료의 답을 얻은 셈이다”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파머콜로지’(Frontiers in Pharmacology)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디옥시리보오스 당은 기존 탈모 치료제 활성 성분인 미녹시딜 못지않게 모발 재성장에 효과적이다. 맥닐 명예교수는 “남성형 탈모는 전 세계 남성에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현재 FDA(미 식품의약국)에서 허가한 치료제는 두 가지 뿐이다"라며 "우리의 연구에 따르면 탈모 치료에 대한 해답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디옥시리보오스 당을 사용하여 모낭에 혈액 공급을 늘려 모발성장을 촉진하는 것만큼 간단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FDA는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리드 두 가지 약물을 탈모치료제로 승인했다. 미녹시딜은 탈모를 늦추고 일부 재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모든 탈모 환자에게 효과적이진 않다. 또 피나스테리드는 남성에게만 사용이 승인되었으며, 남성 탈모인의 80~90%에서 탈모를 늦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울증, 발기 부전, 성욕 감퇴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연구진은 "디옥시리보오스 당이 인간에게도 효과가 있다면 탈모 치료뿐만 아니라 모발, 속눈썹 및 눈썹 재성장을 촉진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라며 "우리가 수행한 연구는 매우 초기 단계이지만 결과는 유망하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30 20: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