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호르몬은 생명의 진화와 함께 종에서 종으로 전달되고 발전했다. 생명이 존재하는 한 반드시 존재할 화학물질이 있다면 바로 '호르몬'이다. 이런 의미에서 호르몬은 불멸이다. 안철우 교수가 칼럼을 통해 몸속을 지배하는 화학물질인 호르몬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고 삶을 좀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테스토스테론의 첫 역할은 성별의 결정이다. 태아의 성별은 언제, 무엇으로 결정될까? 아마도 다들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수정의 순간, 성염색체에 의해 결정된다고 알고 있을 것이다. 난자는 모두 X염색체를 갖고 있고 정자는 X 또는 Y 중 하나를 갖고 있다. 난자가 X염색체를 가진 정자와 수정하면 태아는 여자가 되고, Y염색체를 가진 정자와 수정하면 남자가 된다. 그런데 이 염색체가 왜, 언제, 어떤 방식으로 발현되어 태아의 생식기를 남성의 것으로 혹은 여성의 것으로 발달하게 하는 걸까? 바로 이 생식기 분화에 테스토스테론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 태아의 생식소는 임신 초기에 남자와 여자 사이에 차이가 없다. 그러다가 임신 6주에 접어들 무렵부터 변화가 시작된다. 먼저 Y염색체 속의 SRY(sex-determining region Y) 유전자가 발현되어 고환을 만들기 시작한다. 고환의 세르톨리 세포는 뮐러억제물질을 분비하여 자궁, 질, 나팔관 등 여성형 생식기의 발달을 퇴행시킨다. 또 고환에는 남성호르몬을 분비하는 라이디히 세포가 있어서 8주 정도면 테스토스테론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테스토스테론 생산량은 12~18주 사이에 피크가 된다. 이 시기 남자 태아의 평균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혈액 1데시리터당 249나노그램에 이른다. 이것은 거의 성인의 수준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 Y염색체가 없는 태아는 임신 7주부터 자궁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때의 자궁은 아주 소량의 에스트로겐을 생산할 수 있으나 거의 무활동상태다. 여자 태아도 이때 소량의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된다. 부신에서 만들어진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인해 테스토스테론이 소량 만들어지기도 하고 산모의 부신, 난소, 지방에서 만들어진 테스토스테론이 태아에게 전달된다. 여자 태아의 평균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혈액 1데시리터당 29나노그램으로 남자 태아의 10분의 1 수준이다. 고환에서 테스토스테론이 충분히 생산되고 이에 맞는 호르몬 수용체가 충분히 존재하면 남자의 성기가 발달하기 시작한다. 여자 태아는 테스토스테론도 많지 않고 수용체도 충분히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여자의 성기로 발달한다. 빠르면 임신 14주 정도면 초음파로 태아의 성기 모양을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임신 18~21주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테스토스테론은 또 다른 안드로겐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되어 전립선과 그밖의 외부 생식기 구조를 만들어낸다. 또한 출산 2개월 전에 복강에 있던 고환이 음낭 내로 내려가는 정소하강이 일어나야 하는데 이것 역시 테스토스테론이 해낸다. 이처럼 테스토스테론은 성별을 만드는 결정적 인자다. 여성 생식기로 발달하는 데에는 별다른 호르몬 조건이 필요하지 않다. X염색체만 있으면 그대로 여성이 되고, Y염색체에 의해 테스토스테론이 다량으로 분비되면 남성으로 발전한다.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5-04-25 14:49:05[파이낸셜뉴스] 호르몬은 생명의 진화와 함께 종에서 종으로 전달되고 발전했다. 생명이 존재하는 한 반드시 존재할 화학물질이 있다면 바로 '호르몬'이다. 이런 의미에서 호르몬은 불멸이다. 안철우 교수가 칼럼을 통해 몸속을 지배하는 화학물질인 호르몬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고 삶을 좀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2000년대 이후로 과학계와 의학계는 테스토스테론을 다른 관점으로 보기 시작했다. 성욕과 폭력성은 이 호르몬을 들여다보는 아주 작은 관점일 뿐이다. 특히 생리학적 역할이 새삼 주목을 받았다. 최근 20여년 간의 연구를 통해 테스토스테론은 배아(수정 후 첫 8주까지) 태아의 발달, 뇌의 발달, 적혈구의 발달에도 필수 역할을 하며, 여성의 배란을 촉진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근육을 생성하여 지방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고, 나이가 들어서도 튼튼한 뼈를 유지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테스토스테론이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것도 임상을 통해 밝혀졌다. 캔자스의대 연구팀이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을 받은 평균연령 66세의 퇴역 군인 8만3000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남성호르몬 수치를 정상화하면 심장병 위험이 24% 낮아지고 뇌졸중 위험도 36%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토스테론이 폭력성보다도 사회성과 관련이 많다는 것도 여러 논문을 통해 증명되었다. 1996년 캐나다 연구팀은 6~13세의 소년의 사교성과 폭력성의 정도를 조사한 후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검사했다. 그 결과 예상과 달리 사교성이 좋은 소년들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고 폭력성이 높은 소년들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게 나타났다. 젊은 남성들에게 테스토스테론을 주사한 후 ‘최후통첩 게임’(경제학의 심리게임. 두 명의 참가자 중 한 사람에게는 돈을 어떻게 나눌지 제안할 권리를 주고 다른 한 사람에게는 수락 혹은 거절할 권리를 준다. 수락하면 두 사람 모두 그만큼의 돈을 받지만, 거절하면 두 사람 모두 한 푼도 못 받는다)을 하게 한 실험에서도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테스토스테론을 주입받으면 더 과감하고 이기적인 제안을 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공정하고 관대하게 돈을 나누겠다는 사람의 수가 늘어났다. 또 불공정한 제안일 경우 거절하여 벌을 준 사람도 늘어났다. 테스토스테론이 남자를 폭력적이고 적대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목적을 이루기 위해 더 유연하게 행동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우리는 테스토스테론에 대해 상식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호르몬 이상의 건강 호르몬이고 반사회적 호르몬이 아니라 사회적 호르몬이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잉태의 순간부터 유아기, 청소년기,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평생 필요한 생명 호르몬이기도 하다. 테스토스테론에 대한 오해에서 벗어나는 것이 이 호르몬을 이해하기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테스토스테론이 곧 남성호르몬이라고 알고 있는데 사실 남성호르몬을 총칭하는 용어는 ‘안드로겐’이다. 안드로겐은 3개의 육각 벤젠고리에 오각 탄소 링이 특이한 형태로 붙어있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안드로겐 수용체와 결합하여 척추동물의 성장, 발달,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테스토스테론 이외에도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ehydroepiandrosterone·DHEA), 안드로스텐다이온(androstenedione), 안드로스텐다이올(androstenediol), 안드로스테론(androsterone),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DHT) 등이 있다. 그러면 이런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어떻게 조절될까? 호르몬은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제어 시스템이다.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호르몬 분비량이 너무 높아도 안되고 너무 낮아도 안된다. 테스토스테론 역시 마찬가지다.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컨트롤하는 인체 메커니즘은 두 가지다. 첫째는 ‘시상하부-뇌하수체-고환 축’이다. 시상하부에서 생식샘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이 분비되면 이것이 뇌하수체를 자극하고, 이로 인해 뇌하수체에서 황체형성호르몬과 여포자극호르몬 등의 생식샘자극호르몬을 분비한다. 이것이 혈액을 통해 이동하여 고환에 이르면 세포 내의 안드로겐 수용체와 결합하여 남성호르몬을 분비한다. 분비된 남성호르몬으로 인해 혈액 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어느 정도 올라가면 이 정보가 시상하부로 되먹임된다. 그러면 시상하부는 생식샘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의 분비를 낮춘다. 그러면 뇌하수체도 관련 호르몬들의 분비를 억제하게 되고 이로 인해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량이 낮아진다. 이러한 ‘시상하부-뇌하수체-고환 축’의 ‘네거티브피드백’을 통해 테스토스테론의 양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네거티브 피드백이란 출력량이 많아지면 입력량을 줄이는 조절 방식을 뜻하며 우리말로 ‘음성 되먹임’이라고 번역한다. 두 번째 메커니즘은 성호르몬결합글로불린을 통한 조절이다. 성호르몬결합글로불린은 주로 간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인데 성호르몬과 결합하면 이를 비활성 상태, 즉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든다. 성호르몬결합글로불린이 테스토스테론을 꽁꽁 묶을 수 있는 이유는 이 단백질의 특이한 구조 때문이다. 두 개의 동일한 펩타이드 사슬이 길게 꼬여 있는 구조에 소수성 분자와 결합하는 부위와 스테로이드 분자와 결합하는 영역 등이 복잡하게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테스토스테론이 이 단백질을 만나면 손과 발이 꽁꽁 묶여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가 된다. 테스토스테론뿐만 아니라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에스트라디올 등의 여러 성호르몬이 이 단백질에 의해 비활성화된다. 고환에서 분비된 테스토스테론 중 약 38%는 알부민과 느슨하게 결합하고 약 60%는 성호르몬결합글로불린과 단단하게 결합한다. 나머지 1~2%만이 결합하지 않고 자유롭게 혈액을 돌아다닌다. 알부민과 결합한 테스토스테론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테스토스테론은 성호르몬으로 기능할 수 있다. 하지만 성호르몬결합글로불린과 결합한 테스토스테론은 성호르몬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바로 이러한 메커니즘으로 인체는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즉, 고환에서 너무 많은 테스토스테론을 만들어내면 그만큼 성호르몬결합글로불린의 수치를 높여서 사용할 수 있는 성호르몬을 줄이고, 반대로 고환에서 만들어내는 테스토스테론이 적으면 성호르몬결합글로불린의 수치를 낮춰서 사용할 수 있는 성호르몬을 늘리게 하는 것이다.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5-04-10 14:32:35▲ 사진=세이온미디어, 중휘미디어 제공 ‘사생결단 로맨스’ 지현우가 테스토스테론을 뿜어내며 ‘이시영 파헤치기’에 돌입한다. MBC 새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극본 김남희, 허승민/연출 이창한) 측은 22일 주인아(이시영 분) 염탐에 나선 한승주(지현우 분)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승주는 인아의 말을 엿듣기 위해 고개를 빼꼼 내밀고 귀를 쫑긋 세워 눈길을 끈다. 반면 인아는 승주가 자신을 염탐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눈치로 동료 최재승(신원호 분)과 이진경(배슬기 분)을 향해 열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인아는 염탐을 끝낸 승주가 옥상에서 자신을 향해 버럭 소리 지르자 그제서야 움츠리며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이에 ‘사생결단 로맨스’ 제작진은 “여태 인아가 승주를 쫓아다녔다면 이번엔 반대로 승주가 인아를 쫓아다닌다. 이에 인아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는 첫 방송을 통해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기대를 높였다. 호르몬에 미친 ‘호르몬 집착녀’ 내분비내과 의사 주인아가 호르몬에 다친 ‘승부욕의 화신’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를 연구대상으로 삼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낸 ‘사생결단 로맨스’는 ‘검법남녀’ 후속으로 오는 23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2018-07-22 13:54:38나노엔텍이 남성호르몬 수치를 현장에서 빠르게 검사할 수 있는 현장진단기기 프렌드(FREND) Testosterone(테스토스테론, 남성호르몬)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FDA 허가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남성호르몬은 남성의 고환에서 생성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남성에게는 성기능 강화, 체모의 성장, 근육 발달, 변성 등의 이차성징 발달을 자극하며, 성기능을 조절하고 근육량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남성호르몬의 저하는 골대사, 성기능, 심혈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남성호르몬 수치가 정상인 남성들에 비해 심혈관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연구된 바 있다. 이에 남성호르몬 검사는 남성에게는 성기능 저하, 남성갱년기 치료, 불임, 또는 조숙증이나 사춘기 지연을 설명하는 데에 도움을 주며, 여성에게는 남성의 신체적 특징을 갖는 남성화, 불임에 대한 설명과,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표지자로도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남성호르몬 수치가 전립선암의 진행 정도와 관련이 있고 수술 치료를 하거나 호르몬 치료를 하고 난 후 남성호르몬 수치 감소 여부가 전립선암의 병의 진행이나 재발을 판단하는 유용한 지표로 사용되기 때문에 전립선암 치료 과정에서 남성호르몬의 측정이 수반된다. 남성호르몬 검사는 만성질환이 많은 선진국에서 검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높은 보험수가(36달러)를 토대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12.6% 성장했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남상호르몬과 PSA(전립선특이항원)을 함께 검사하는 경우가 많기 떄문에, 현재 미국에서 판매중인 프렌드 PSA Plus와의 동반 매출 향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미국 FDA허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이 커지는 만큼 유럽 등 기타 선진시장으로의 진출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현장진단기기인 프렌드가 지난 2월 갑상선질환 진단기인 '프렌드 FreeT4'의 미국 출시를 계기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프렌드 Testosterone'의 미국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나노엔텍은 글로벌 진단시장의 메이저인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번에 허가 받은 남성호르몬 진단키트를 포함해 5개 제품의 미국 FDA 허가를 획득했으며. 추가로 비타민D 진단키트, 저농도 전립선 진단키트, 줄기세포 자동계수기 등의 FDA 허가를 진행하는 등 고성능 현장진단 플랫폼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6-10-17 18:43:01남성 갱년기 자가진단 남성들의 갱년기 질환이 늘어남에 따라 남성 갱년기 자가진단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년 남성 10명 가운데 3명은 치료가 필요한 갱년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남성과학회는 40대 이상 남자 2천 명을 조사한 결과 28.4%가 갱년기 환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성 갱년기는 고환 기능이 떨어지고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줄면서 나타난다. 여성은 폐경이 오면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급격하게 나타나 스스로 알 수 있지만 남성은 40세 이후 해마다 테스토스테론이 약 1.6%씩 감소하면서 갱년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평상시 스스로 인지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 증상을 내버려두면 비만과 당뇨, 심혈관 질환, 고지혈증 등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남성 갱년기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기분 변화, 수면장애, 근육량과 근력 감소, 내장지방 증가, 성 기능 장애 등이 있다. 성욕이 감소하고 발기 횟수가 줄거나 강직도가 떨어지며 자는 동안 생리적으로 유발되는 발기 횟수도 감소한다. 남성 갱년기 자가진단 문항은 다음과 같다. 1. 성욕이 줄었습니까? 2. 무기력합니까? 3. 근력과 지구력이 감소했습니까? 4. 키가 다소 줄었습니까? 5. 삶에 의욕과 재미가 없습니까? 6. 슬프거나 짜증이 많이 납니까? 7. 발기력이 감소했습니까? 8. 조금만 운동해도 쉽게 지칩니까? 9. 저녁 식사 후 졸음이 잦습니까? 10. 업무능력이 감소했습니까? 이 중 3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검사해 보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2-11 09:52:03만약 성욕 저하, 발기능력 감소, 만성피로, 우울증, 의욕 소실 등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테스토스테론 감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테스토스테론 감소는 중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지만 보통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신간 ‘남성 활력을 위한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호르몬에 대한 올바른 진단법과 치료법을 설명한다. 또 그동안 알려진 호르몬 치료의 위험성과 부작용에 대한 올바른 지침을 안내한다. 최근 프로야구 등 일부 프로스포츠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불법 스테로이드의 사용과 정상적인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과의 차이점도 자세히 알려준다. 남성 호르몬 관련 성의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하버드 의대 모겐탈러 교수가 집필한 이 책은 호르몬 치료의 위험성보다 테스토스테론 감소 치료가 더 큰 장점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저자는 특히 환자를 치료하지 않는 것은 환자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한다. 하지만 호르몬 감소 증상이나 징후가 있고, 호르몬 감소라는 확증된 검사 결과가 있는 경우에만 시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총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테스토스테론 감소에 대한 임상 경험을 비롯하여 △테스토스테론의 정의와 역할 △증상 제대로 알기 △검사법 △치료의 이점 △각 치료법의 장단점 △테스테스토론과 전립선암 △위험성, 부작용, 의학적 관찰 △전립선암 병력환자의 치료법 △테스토스테론의 미래 등으로 이뤄졌다. 이 책을 번역한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심봉석 교수는 “테스토스테론에 대한 모든 것을 직접 환자들에게 얘기하듯이 차근차근하면서도 속시원하게 설명하고 있다”며 “갱년기 남성들에게 새로운 에너지가 되고 희망을 주는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2009-06-08 15:23:0950·60대 남성 소비자가 건강을 직접 챙기는 문화가 형성되며 '헬시 시니어'를 겨냥한 건기식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16일 정관장에 따르면 정관장은 126년 노하우와 자체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된 남성건강 전문 브랜드 '알엑스진'을 통해 홍삼오일, 두충우슬추출복합물 등 정관장만의 프리미엄 신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홍삼오일 알엑스진 클린'은 출시하자마자 입소문을 타고 6차례 완판된 인기 제품이다. 정관장이 5년간 연구 끝에 식약처로부터 전립선 건강 개별인정형 원료로 공식 인정받은 홍삼오일을 주원료로 한다. 홍삼오일은 홍삼 1뿌리에서 단 0.05g만 추출되는 귀한 소재로 홍삼오일을 추출하는 초임계 공법은 55~65도의 저온에서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오일을 추출하는 최첨단 방식을 활용한다. 잔여물 없이 정제돼 더 높은 순도의 오일을 추출할 수 있으며, 유효성분을 극대화한 것이 강점이다. '알엑스진 피크업'은 지난해 출시한 남성활력 강화 제품으로 하루 한 번으로 활력을 집중 케어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알엑스진 피크업'의 주원료인 두충우슬추출복합물은 식약처로부터 남성호르몬을 증가시켜 남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두충우슬추출복합물은 정관장이 126개의 후보 소재 연구 끝에 찾아낸 남성건강 프리미엄 신소재로, 인체적용 시험 결과 남성호르몬인 총 테스토스테론이 대조군 대비 37.8%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대조군은 7.1% 감소한 반면, 두충우슬추출복합물 섭취군은 25.5% 증가했다.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남성 제품도 여성 구매비율이 더 높았는데, '알엑스진'의 경우 남성 구매비율이 더 높아 남성 시니어의 관심이 체감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3-16 18:33:19[파이낸셜뉴스] 탄산음료나 고카페인이 함유된 에너지 드링크를 자주 마시면, 젊은 나이에도 탈모가 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자튀김과 같은 튀긴 음식의 잦은 섭취도 기억력 저하나 탈모가 유발될 수 있다. 탄산음료나 에너지 드링크 '탈모' 유발 28일 미국 내과 전문의 니나 찬드라세카란 박사는 "탄산음료나 에너지 드링크, 감자튀김 등이 남성의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찬드라세카란은 “이러한 음료들은 설탕과 첨가물이 많아 몸속 호르몬 균형을 방해한다”며 “고카페인 음료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증가시키고 과도한 설탕은 혈액 순환을 방해해 염증을 일으킨다. 이는 모두 모낭을 악화시켜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르티솔 수치와 당의 조합은 정신적으로 불안감을 증가시키고, 신경계를 과도하게 자극해 높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그 결과 염증이 늘어나면서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그는 “만약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더 많이 빠진다면 이러한 음료 등을 끊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설탕이 든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이 남성형 탈모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2023년 베이징 칭화대학교 연구팀은 18세~45세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4개월간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이들의 탈모 상태를 평가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7번 단 음료를 마신 젊은 남성들은 그렇지 않은 남성들보다 탈모에 걸릴 확률이 3배나 높았다. 이들은 동물 실험을 통해서도 설탕 섭취가 신체 대사를 방해하고, 모낭이 성장하고 복구하는 과정에 지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감자튀김과 같은 기름이 많은 튀긴 음식은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튀긴 음식을 자주 먹으면 혈액 속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데, 이로 인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고 혈전(피떡)이 생기면서 혈관의 크기가 작고 얇은 말초혈관일수록 혈액 순환이 안된다. 모발을 만드는 모낭 주위의 혈관은 모두 말초혈관인데, 혈액 순환이 잘 안되면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탈모가 생기기 쉽다. 최근 일본 도쿄의대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고지방식이를 한 쥐는 탈모가 생겼다. 지방이 많은 음식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모낭의 재생을 차단해 모낭이 비활성화되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육류·버터 등 지방 많은 음식, 남성 성욕 감퇴 유발 이밖에 감자튀김, 육류, 버터, 치즈, 아이스크림, 마가린 등에 많이 들어있는 포화지방산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급격히 떨어뜨려 남성의 성욕 감퇴를 유발한다. 치킨이나 감자튀김 등의 튀긴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기억력이 저하될 수도 있다. 튀김류가 뇌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 내 염증을 유발해 뇌혈관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하버드의대의 정신과 의사이자 영약학자 우마 나이두 교수가 1만808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평소 튀긴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들의 학습 능력과 기억력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낮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28 11:29:0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성전환자의 여성 스포츠 경기에 출전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공약으로 내세운 정책 중 하나로, 여성 선수들 사이에서 환호와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여러 연령대의 여성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해당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여성 운동선수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이후 세금 지원을 받는 모든 학교는 남성을 여성 스포츠 팀에 참여시키거나 라커룸 접근을 허용하면 타이틀 9 위반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틀 9은 연방 기금을 받는 교육기관에서 성차별을 금지하는 법률로, 1972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에 의해 제정됐다. 이번 행정명령은 성전환자의 경기 참여를 허용한 학교들에 대해 모든 연방 지원을 중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특히 체력적으로 우월한 남성이 여성 경기에서 경쟁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영한 것이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생물학적 성별만을 인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전임 바이든 정부와 상반되는 정책 방향이다. 바이든 정부는 성전환 학생의 여성 스포츠팀 참여를 제한하는 것이 타이틀 9 위반이라고 간주해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 좌파가 생물학적 성 개념 자체를 없애려 한다"고 비판하며 이를 '광기'라 표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에서도 남성 선수가 여성을 상대로 경쟁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규제할 것을 시사했다. 그는 크리스틴 놈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관련 비자 신청을 거부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행정명령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성 정체성과 테스토스테론 수치 기준으로 결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규정을 개정하도록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06 08:41:18[파이낸셜뉴스] 근육을 키우기 위해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 대체 요법 'TRT'을 시도하면 고환 수축과 같은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TRT 남용' 고환 축소, 정자수 감소 등 부작용 유발 1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남성 호르몬이 부족한 사람이 근육량을 늘리고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데 사용되는 치료법인 TRT를 남용할 경우 고환 축소, 정자 수 감소, 호르몬 불균형 등 여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 거주하는 피트니스 코치인 애덤 카츠(24)는 "멋진 근육질 몸매를 가지고 싶어 14세부터 보디빌딩을 시작했지만 자연적인 방법으로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라며 "평범한 몸을 넘어서고 싶었고 TRT를 통해 더 강하고 더 큰 몸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TRT를 평생 의존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 몸을 유지하기 위해 더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계속 올려야 한다. 앞으로 계속 더 높은 수치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미시간에 사는 콘란 폴(26)도 "빠른 시간에 보디빌더처럼 보이고 싶어 프로호르몬, 선택적 안드로겐 수용체 조절제 등 남성 호르몬을 극대화하는 화합물을 사용하다 내분비계 손상을 겪었다"라며 "TRT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고 시작한 점을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남성 호르면 '테스토스테론' 수치 낮으면 수면장애에 우울증까지 남성의 주요 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신체기능의 활동과 유지에 중추적 역할을 한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너무 낮으면 성욕저하, 발기부전, 근육량 감소 및 체지방 증가, 골밀도 감소,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피로, 우울증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정상적인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300~1,000ng/dL이다. TRT는 호르몬 수치를 건강한 범위로 높이기 위한 치료법이다. 일반적으로 주사, 패치, 경구제 등을 통해 투여된다. 짧은 시간 안에 근육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지만, 사용 후 중단하면 신체가 자연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을 생성하는 능력이 손상되기 때문에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고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끊을 수 없는 '중독'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이로 인해 고환 축소, 정자 감소 등 생식 건강 문제와 혈전, 여드름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전문가들은 TRT는 반드시 의료진의 진단과 관리하에 사용해야 하며, 단순히 몸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남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노스웰 스태튼아일랜드 대학병원 테오도르 스트레인지 박사는 "TRT를 40년 이상 유지하겠다고 결심한 사람이라면 큰 우려가 된다"며 "일반적으로 TRT는 체계적인 환경에서 의료진의 감독 하에 사용돼야 하며, 무분별한 사용은 큰 위험을 부른다"고 당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10 10:5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