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지내면서 실세로 불렸던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 다시 오게 됨에 따라 앞으로 그가 받을 연봉과 수당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계 최대 갑부인 머스크는 그동안 S&P500 상장 기업의 총수 중 가장 낮은 연봉을 받아왔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가 고전하는 가운데 이사회가 머스크에게 연봉과 수당을 얼마나 지급해야할지가 곤란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 2018년 스톡옵션을 둘러싼 법적 분쟁 속에 지난해 테슬라로부터 연봉을 한푼도 받지 않았다. 저널은 테슬라 이사회가 앞으로 머스크 CEO가 출근해서 업무를 보는 것과 함께 후임에 대한 계획도 심각하게 검토하는 것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럴 경우 DOGE 뿐만 아니라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등 다른 기업에서 보내는 시간도 줄여야 한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외에 인공지능(AI) 기업 xAI와 교통인프라 건설 업체 보링(Boring) 컴퍼니도 거느리고 있다. 컨설팅업체 존슨 어소시에이츠의 이사 앨런 존슨은 머스크가 다른 기업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경우 테슬라가 연봉을 많이 줄 필요가 없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스크가 테슬라에서 충실히 가치를 창출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보수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존슨은 머스크의 연봉 지급 구조를 이전보다 더 단순화하되 테슬라 주가가 앞으로 이전만 못할 가능성을 감안해 자사주를 적게 줘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테슬라 지분의 20%를 보유하고 있는 머스크는 4분의 1을 갖지 못할 경우 다른 기업 경영에 더 주력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6-02 15:03:50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독주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한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가 테슬라를 대체할 브랜드로 현대차·기아를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최근 미국, 유럽 등에서 테슬라 판매량이 급감하는 상황을 거론하며 테슬라 대표 모델인 모델3와 모델Y를 대체할 가장 유력한 차량으로 현대차 아이오닉6와 기아 EV6를 각각 추천했다. 그동안 전 세계 전기차 시장 1위 브랜드로 군림했던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부효율부(DOGE) 활동과 급진적 정치색 등의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 등의 주요 시장에서 수개월째 고전하고 있다. 올 1·4분기 테슬라 매출과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 71% 감소했고, 주가는 올해 들어 한 때 40% 넘게 하락했다. 일렉트렉은 이 같은 상황을 거론하며 테슬라 부진에 중국 업체들도 부상하고 있지만 현대차·기아가 테슬라를 대체할 가장 유력한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특히 테슬라 주력 모델인 모델3의 대안으로는 현대차 아이오닉6가 가장 큰 존재감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일렉트렉은 현대차 아이오닉6의 최대 강점으로 최대 338마일(544㎞)의 주행거리와 350kW 급속충전 기능, 공기역학 설계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기아 EV6는 고성능 모델인 GT가 테슬라 모델Y의 직선 가속 성능을 즐기던 운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기아 EV6 GT가 람보르기니, 메르세데스-AMG GT, 포르쉐, 터보차저가 적용된 페라리 등 내연기관 스포츠카들과 드래그 레이스를 펼쳐 모두 앞서는 성능을 입증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자동차 업계는 테슬라의 독점적 위치 약화에다 최대 강점 중 하나인 '슈퍼차저' 네트워크의 개방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가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고 보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슈퍼차저 네트워크의 자사 충전소를 포드, 현대, 기아 등 경쟁사에 개방한 바 있다. 최종근 기자
2025-06-01 18:36:5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독주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한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가 테슬라를 대체할 브랜드로 현대차·기아를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최근 미국, 유럽 등에서 테슬라 판매량이 급감하는 상황을 거론하며 테슬라 대표 모델인 모델3와 모델Y를 대체할 가장 유력한 차량으로 현대차 아이오닉6와 기아 EV6를 각각 추천했다. 그동안 전 세계 전기차 시장 1위 브랜드로 군림했던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부효율부(DOGE) 활동과 급진적 정치색 등의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 등의 주요 시장에서 수개월째 고전하고 있다. 올 1·4분기 테슬라 매출과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 71% 감소했고, 주가는 올해 들어 한 때 40% 넘게 하락했다. 일렉트렉은 이 같은 상황을 거론하며 테슬라 부진에 중국 업체들도 부상하고 있지만 현대차·기아가 테슬라를 대체할 가장 유력한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특히 테슬라 주력 모델인 모델3의 대안으로는 현대차 아이오닉6가 가장 큰 존재감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일렉트렉은 현대차 아이오닉6의 최대 강점으로 최대 338마일(544㎞)의 주행거리와 350kW 급속충전 기능, 공기역학 설계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기아 EV6는 고성능 모델인 GT가 테슬라 모델Y의 직선 가속 성능을 즐기던 운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기아 EV6 GT가 람보르기니, 메르세데스-AMG GT, 포르쉐, 터보차저가 적용된 페라리 등 내연기관 스포츠카들과 드래그 레이스를 펼쳐 모두 앞서는 성능을 입증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자동차 업계는 테슬라의 독점적 위치 약화에다 최대 강점 중 하나인 '슈퍼차저' 네트워크의 개방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가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고 보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슈퍼차저 네트워크의 자사 충전소를 포드, 현대, 기아 등 경쟁사에 개방한 바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6-01 11:05:35[파이낸셜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불리며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수장직을 내려놓고 경영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채널 등 미국 언론들은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엑스(X)에 DOGE 수장직에서 물러나는 작업에 들어갔다며 자신의 특별정부공무원으로서의 시간이 끝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정부 지출 낭비를 줄이는 기회를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DOGE의 임무는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도 머스크가 X에 올린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지난 1월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행정명령과 함께 신설한 DOGE는 연방 정부 기관들의 과다 지출과 부패, 비리를 찾아내는 임무를 수행해왔다. 특별 정부 공무원으로 채용된 머스크는 130일 동안만 연방 정부에서 재직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오는 30일 근무할 수 있는 기간이 마침 만료된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같은 기업들을 경영해야 하는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 참여가 일시적일 것임을 강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도 머스크를 “대단한 사람”으로 오래 남아있기를 원하지만 경영해야할 대형 기업들이 있어 언젠가는 복귀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DOGE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신설 행정명령 당시 내용에 따라 오는 2026년 7월4일 해체될 예정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5-29 10:34:40[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지난 1·4분기(1~3월) 판매 감소와 주가 하락을 겪으면서도 미국 전기차(EV) 시장에서는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지난 분기 테슬라의 미국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했으나 12만8100대를 팔아 경쟁업체들을 쉽게 제쳤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에 합류한 후 우익 성향을 드러내고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자 이에 반발하면 판매 감소를 보여왔다. 또 테슬라 주가는 지난 1월2일~4월8일에 41.5% 떨어지면서 지난 1년 중 최저치인 주당 221.86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7일 356.86달러까지 회복했다. 켈리블루북(KBB)에 따르면 지난 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포드(2만2550대)와 현대차(1만2843대), 폭스바겐(9564대)가 그 뒤를 이었다. USA투데이는 다른 업체들도 경쟁력 있는 EV를 생산하는데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판매에서 앞서는 이유를 분석했다. 우선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익숙한 내연기관차(ICE)에 비해 전기차가 여전히 걸음마 단계며 EV를 구매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한 주행할 수 있는 차종을 원하면서 480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테슬라가 인기를 끌 수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 모델3는 세금 감면까지 받으면 대당 3만4990달러(약 482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충전소가 아직도 부족한 미국에서 테슬라가 충전망인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 확장에 적극 투자해왔다. 어댑터를 이용하면 타사의 전기차들도 슈퍼차저 충전이 가능해졌다. 테슬라는 유럽에서도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지난 4월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 판매가 7261대 팔리며 전년 같은 기간 보다 49%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유럽에서 EV 판매는 34.1% 증가했다. 머스크 CEO는 독일 총선을 앞두고 극우 성향 대안당(AfD)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으며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노동 단체와도 충돌했다. CNBC는 유럽에서 연료와 전기를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를 소비자들이 선호하면서 대륙 시장 점유율이 35%이나 테슬라가 순수 전기차만 생산하면서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머스크 CEO는 최근 테슬라 경영에 다시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앞으로 최소 5년은 더 이끌 것이라고 예고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5-28 10:19:24[파이낸셜뉴스] 연휴를 쉬고 27일(현지시간) 다시 문을 연 뉴욕 증시가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주말 사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전쟁이 협상으로 급물살을 타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EU 관세를 7월로 한 달 유예하기로 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관세 전쟁이 다시 협상으로 방향을 틀면서 M7 빅테크를 중심으로 뉴욕 증시가 급등했다. 2% 안팎 급등 메모리얼데이(현충일)를 맞아 27일 장이 열리지 않았던 뉴욕 증시는 연휴를 보내고 이날 다시 문이 열리자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4만200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각각 5900, 1만9000선을 회복했다. 다우는 23일 마감가보다 740.58 p(1.78%) 급등한 4만2343.65로 올라섰다. S&P500은 118.72 p(2.05%) 뛴 5921.54, 나스닥은 461.96 p(2.47%) 폭등한 1만9199.16으로 뛰어올랐다.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지수는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이었다. 러셀2000은 50.55 p(2.48%) 폭등해 2090.40으로 치솟았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61 p(7.83%) 급락한 18.96으로 떨어져 심리적 저항선인 20선 밑으로 다시 내려갔다.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크게 가라앉았음을 시사한다. M7 급등 시장 상승 흐름을 주도한 것은 M7 빅테크였다. 테슬라가 특히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주 7일, 하루 24시간을’ 회사 경영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지난달 유럽 판매가 반 토막이 났다는 악재도 머스크 경영 복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꺾지 못했다. 테슬라는 23.55달러(6.94%) 폭등한 362.89달러로 뛰어올랐다. 엔비디아도 28일 장 마감 뒤 발표되는 분기 실적 기대감 속에 3% 넘게 뛰었다. 엔비디아는 4.21달러(3.21%) 급등한 135.50달러로 치솟았다. 투자자들은 28일 엔비디아 분기 실적 발표에서 중국 수출용 H20 반도체 수출 통제 영향, 블랙웰 반도체 공급 현황 등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애플도 트럼프 관세충격을 딛고 4.94달러(2.53%) 급등한 200.21달러로 마감하며 200달러 선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트럼프가 23일 수입 스마트폰에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하며 급락했던 애플은 반발매수, 또 미국과 인도 간 무역합의 기대감 속에 반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0.51달러(2.33%) 뛴 460.69달러, 알파벳은 4.39달러(2.59%) 뛴 173.98달러로 올라섰다. 아마존은 5.03달러(2.50%) 급등한 206.02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5.26달러(2.43%) 상승한 642.32달러로 장을 마쳤다. 코어위브, 폭등 지속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는 폭등세를 지속했다. 코어위브는 21.23달러(20.66%) 폭등해 123.97달러로 치솟았다. 3월 28일 첫 거래에서 공모가인 40달러에 마감해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간주됐던 코어위브는 약 두 달 만에 주가가 210% 가까이 폭등했다. 그러나 이런 폭등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전날 분석 노트에서 최근 코어위브 폭등세로 인해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적다면서 추천의견을 비중확대(매수)에서 동등비중(중립)으로 강등했다. 목표주가는 70달러에서 100달러로 높였다. 테무, DJT 폭락 트럼프가 집중적으로 때리고 있는 중국 저가 온라인 쇼핑몰 테무 모기업인 핀둬둬(PDD) 홀딩스와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미디어(DJT) 주가는 동반 폭락했다. PDD는 기대 이하 1분기 실적 후폭풍을 맞아 미 증권예탁원증서(ADR)가 16.26달러(13.64%) 폭락한 102.98달러로 추락했다. DJT는 트럼프가 암호자산을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25억달러 자본 조달 계획을 발표하면서 폭락했다. DJT는 2.67달러(10.38%) 폭락한 23.05달러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28 05:55:19[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간) 정치 곁눈질을 줄이고 기업 경영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테슬라 주가는 7% 가까이 급등했다. 메모리얼데이(현충일)가 낀 황금 주말 그의 소셜미디어 X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등 그가 책임진 기업들이 최근 난맥상을 보이는 가운데 머스크는 다시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X에 올린 글에서 자신이 X,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 로켓 발사 업체 스페이스X, 그리고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초 집중(super focused)’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대대적인 운용 개선이 이뤄져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업무에 “1주일 내내(24/7), 하루 24시간을 쓰는” 이전 관행으로 복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를 앞두고 나왔다. 머스크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유세에 적극 뛰어들기 시작한 뒤 테슬라는 고전하고 있다. 머스크는 트럼프 재선의 일등공신이 돼 올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자 정부 구조조정과 규제개혁을 담당하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기업 경영을 등한시했다. 머스크의 이런 정치 행보에 주 소비층인 진보계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면서 테슬라 판매는 급감했고, 소셜미디어는 난맥상을 보이면서 먹통이 되는 일도 잦아졌다. CNBC는 다운디텍터 자료를 인용해 지난 주말 사이 X가 일시적으로 먹통이 되는 바람에 사용자 상당수가 일시적으로 X에 접속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주 들어서는 X의 데이터센터가 정전을 겪었다. 머스크는 이미 지난달 테슬라 실적 발표 자리에서 DOGE 업무를 ‘대폭’ 줄이겠다고 다짐한 바 있지만 이날은 아예 기업 경영에만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해 트럼프 재선에 뛰어들었던 머스크는 정치판을 경험한 뒤 자신의 생각이 그저 환상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경영에 집중하기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이런 와중에 테슬라는 추락하고 있다. 중국, 미국, 유럽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이 급격히 약화하고 있다. 이날도 악재가 터졌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 협회(EAMA)에 따르면 테슬라는 4월 유럽에서 7261대를 팔아 1년 전보다 판매가 49% 급감했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가 경영에 올인하겠다고 밝힌 데 힘입어 23일 마감가보다 23달러(6.8%) 급등한 362.58달러에 거래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28 02:30:00[파이낸셜뉴스] 유럽 전기차(EV) 시장에서 중국 비야디(BYD)가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연구기관 JATO다이내믹스가 이날 공개한 통계를 인용해 지난 4월 유럽에서 BYD가 7231대를 팔아 7165대를 판매한 테슬라를 처음으로 추월했다고 보도했다. JATO 관계자는 판매대수 차이가 100대에도 못미치지만 BYD의 추월은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는 분수령”이라고 밝혔다. BYD의 4월 유럽 판매량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70% 증가한 반면 테슬라는 이 기간에 판매량이 49% 급감하면서 판매 순위가 11위에 그쳤다. 같은 기간 유럽에서 전체 EV 판매량은 17% 증가했다. NYT는 유럽연합(EU)이 지난해에 중국산 EV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데도 불구하고 유럽산에 비해 저렴해 유럽 소비자들이 적극 구매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BYD는 현재 헝가리와 튀르키예에서 생산함으로써 EU의 관세를 피하고 있다. EU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보조금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 관세를 최대 45.3%로 인상했다. EU는 관세 대신 중국산 전기차의 최저 판매 가격 한도를 정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기로 지난달 합의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5-23 09:16:58[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증시 투자자들의 지나치게 느긋한 태도를 비판한지 하루 만에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전날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충격도 버텨냈던 뉴욕 증시는 다이먼의 비판이 방아쇠가 된 듯 이날은 초반부터 약세 흐름을 보인 끝에 전날과 달리 반등에 실패했다. M7 빅테크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하락 3대 지수는 장 내내 저조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이 낙폭이 가장 작았다. 보건 업종이 강세를 보인 덕이다. 다우는 전장대비 114.83 p(0.27%) 밀린 4만2677.24로 마감했다. 기술주 약세 속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0.4% 가까이 내렸다. S&P500은 23.14 p(0.39%) 하락한 5940.46, 나스닥은 72.75 p(0.38%) 내린 1만9142.71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그러나 큰 차이가 없었다. VIX는 0.05 p(0.28%) 밀린 18.09를 기록했다. M7, 테슬라만 상승 M7 빅테크는 테슬라만 빼고 모두 내렸다. 엔비디아가 1.19달러(0.88%) 내린 134.38달러, 애플은 1.92달러(0.92%) 밀린 206.86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2.55달러(1.52%) 하락한 165.32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0.70달러(0.15%) 밀린 458.17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2.09달러(1.01%) 내린 204.07달러, 메타플랫폼스는 3.33달러(0.52%) 하락한 637.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그러나 오후 장에서 2% 넘는 급등세를 기록한 끝에 1.73달러(0.51%) 오른 343.82달러로 올라섰다. 머스크가 정치 활동을 줄이고 앞으로 5년 동안 테슬라 CEO로 테슬라를 이끌겠다고 다짐한 것이 주가 상승을 촉발했다. 아울러 지난주 중국 판매대수가 1만1150대로 2주 전 3040대에 비해 3.6배 폭증했다는 씨티그룹 애널리스트 제프 청의 분석도 테슬라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됐다. 디웨이브, 26% 폭등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디웨이브 퀀텀은 26% 폭등했다. 디웨이브가 2020년 9월 양자컴퓨터 시스템 어드밴티지를 출시한지 4년여 만에 6세대 양자컴퓨터 시스템인 어드밴티지2를 공개한 것이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디웨이브는 현재 자사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어드밴티지2를 서비스하고 있다면서 이 시스템으로 물류, 공급망 최적화 등 기존 컴퓨터로는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디웨이브는 3.41달러(25.93%) 폭등한 16.56달러로 치솟았다. 아이온Q는 0.22달러(0.63%) 오른 35.31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리게티는 0.13달러(1.08%) 내린 11.92달러, 퀀텀컴퓨팅은 0.32달러(2.70%) 급락한 11.51달러로 미끄러졌다. 백신주 급등 코로나19 백신 업체들은 뛰었다. 미 식품의약청(FDA)가 이전처럼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지속하기로 결정한 덕이다. 모더나는 1.60달러(6.06%) 급등한 27.99달러, 화이자는 0.52달러(2.26%) 뛴 23.52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21 05:43:57차봇모빌리티가 국내 최대 전기차 필름 공급사 ‘벤스코’와 제휴해 테슬라 전용 프리미엄 필름 시공 서비스인 ‘차봇 테슬라 패키지’를 론칭한다고 16일 밝혔다. 벤스코는 10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전기차에 특화된 프리미엄 틴팅 필름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공급사다. 차봇모빌리티는 지난달 25일 벤스코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테슬라 구매 고객(캐리어 출고 대상)에게 벤스코의 전기차 특화 틴팅 필름을 차봇 단독 패키지로 구성해 시장가 대비 최대 40% 할인된 최저가로 제공한다. 차봇 테슬라 패키지는 테슬라 차량 특유의 루프 글라스와 대형 파노라마 구조 등 열과 자외선에 취약한 구조를 고려해 테슬라에 최적화된 필름 시공 설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제공되는 상품은 ‘루디골드’, ‘루디블랙’, ‘쥬피터’ 3종의 프리미엄 라인이다. 여름철에는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TSER)이 최대 71% 이상으로 차량 내부 유입 열을 최소화해 에어컨 효율을 높이고 쾌적한 주행 환경을 조성하며, 겨울철에는 필름 표면의 특수 코팅을 통해 실내 열을 반사시켜 전기차 배터리 효율 저하를 방지하는 등 사계절 에너지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겨울철에는 열손실 감소율(WHLR)이 15.5%에 달해 실질적인 에너지 세이빙 효과도 기대된다. 제품별로는 고급 금속 색상의 ‘루디골드’가 대표 제품으로, 유리처럼 맑은 투명도와 분광선택적 태양광 차단 기술을 통해 주간과 야간 모두 뛰어난 시인성을 확보하며 야간운전 시에도 눈부심 없는 시야를 제공한다. ‘루디블랙’은 블랙 컬러의 대중성과 함께 탁월한 열차단 성능을 겸비했으며 겨울철 단열 기능도 강화돼 실내 온도 유지에 유리하다. ‘쥬피터 프리미엄 필름’은 초고투명 PET 소재에 특수 나노 무기질을 결합해 광학적 선명도와 열 차단, 자외선·적외선 차단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IR 나노입자 코팅 기술을 통해 시각적 만족감은 물론 차량 에너지 효율까지 고려한 제품이다. 특히 쥬피터 필름은 테슬라 모델 Y 전용으로 설계돼 모델 Y 특유의 넓은 루프 글라스 구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열 차단과 UV 차단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 주행 쾌적성을 높여준다. 이번 서비스는 차봇 앱과 웹의 시공 서비스 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전담 운영 매니저와 상담 후 출고 일정에 맞춰 지정된 시공점에서 시공을 진행하게 되며 약 1~2일의 소요 기간 이후 완성된 차량을 받을 수 있다. 시공점은 현재 전국 13개소로 고객 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차봇 패키지 가격은 △쥬피터 패키지 84만원 △루디블랙 패키지 119만원 △루디골드 패키지 14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시장가 대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차봇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최저가 혜택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차봇모빌리티 플랫폼사업부 이승원 부문장은 "이번 차봇 테슬라 패키지는 단순한 시공을 넘어 전기차 오너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기획됐다”며 "특히 국내 해외 전기차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는 일반 차량과 달리 파노라마 루프 글라스로 설계돼 UV 차단과 열관리가 중요하기에 테슬라 오너들에게 최적화된 최저가의 프리미엄 필름 시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높은 만족도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16 17: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