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명신산업이 미국 텍사스주에 자동차 부품 공장을 추가 설립한다는 소식에 장중 강세다. 20일 오후 1시 8분 현재 명신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70% 오른 1만8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는 미국 텍사스 면허규제국과 업계를 인용해 명신산업이 미국 자회사 심원(Simwon)을 통해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브룩스카운티에 자동차 부품 2공장을 설립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명신산업은 지난 8월 부동산 장기 임대 계약을 마치고 1만3935㎡ 규모 건물에 입주하기로 했다. 시운전은 빠르면 내년 3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내 건물 내 설비설치 작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명신산업의 제2공장이 들어서는 브룩스카운티는 테슬라의 텍사스 기가팩토리가 위치한 오스틴과 인접해 자동차 제조 방면에서 급성장 중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명신산업이 텍사스 2공장에서 자동차 도어 등을 생산하고 테슬라의 기가팩토리에 납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앞서 테슬라가 기가팩토리에서 사이버트럭 제조 생산기지를 만들고 대량 생산에 돌입한 바 있어 수주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명신산업은 핫스탬핑 공법으로 경량화시켜 만든 제품을 자동차 차체 부품업체에 납품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테슬라의 주요 협력사다. 자회사 심원은 전기차를 생산하는 글로벌 전기차 업체 1차 납품업체로 꼽혀 테슬라 수주 수혜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기도 했다. 명신산업의 연결기준 올해 3·4분기 매출액은 3947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해외 고객사 생산라인 개선 공사로 인한 가동 중단 및 원소재 가격 인하에 따른 단가 변동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에도 원자재 매입가 감소, 현지화 효과 등으로 같은 기간 11.9% 증가한 407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명신산업은 "미국 텍사스 소재 심원 1공장에서 글로벌 전기차 고객사 신차종 생산을 위한 설비 설치 및 시운전을 마치고 양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신차종 및 신규 고객사에 공급할 제품 생산을 위해 내년 양산을 목표로 인근에 2공장을 신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1-20 13:09:09【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테슬라가 유럽 생산기지인 독일 기가 팩토리(공장)의 100만대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독일 기가 팩토리의 생산 능력은 연간 최대 50만대인데 테슬라는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량을 2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베를린 외곽 그뤼네하이데에 있는 기가 팩토리의 생산 규모를 2배로 늘리는 내용의 부지 사용 확장 신청서를 브란덴부르크주 환경부에 제출했다. 테슬라의 계획이 승인되면 그뤼네하이데 공장은 연간 8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폭스바겐의 볼프스부르크 공장을 제치고 독일에서 가장 큰 전기차 공장이 된다. 테슬라가 독일에서 생산규모를 늘리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유럽에서 전기차 수요가 상당해서다.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성장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동안 EU(유럽연합)과 영국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한 73만137대다. 특히 올해 5월 전기차 판매는 전체 신차 판매의 거의 14%를 차지했다. 테슬라도 이 같은 추세를 타고 올해 1·4분기 유럽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했다. 테슬라는 유럽에서 폭스바겐보다 판매량이 적지만 테슬라의 모델 Y와 모델3 판매량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ID.3과 ID.4를 압도했다. 테슬라는 이번 공장 증설 계획의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테슬라가 지난 2019년에 주민들이 반대하는 전례를 겪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11월 독일에 공장 건립계획을 공개했지만 환경단체 등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지난해 3월 2년여 만에야 공장을 완공해 가동했다. 테슬라가 독일 기가 팩토리 확장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19일(현지시간) 발표될 테슬라의 올해 2·4분기 실적도 주목된다. 시장 컨센서스는 테슬라의 2·4분기 매출이 248억8000만 달러(약 31조6722억원), EPS(주당순이익)가 83센트다. 테슬라는 지난 3개월간 차량 46만6000대를 인도해 매출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순이익이다. 2·4분기 테슬라 인도 차량 대수가 급증한 것은 테슬라의 가격할인 때문이다. 이와 관련,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가격을 더 낮추게 되면 테슬라의 수익을 압박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7-19 10:55:47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이 2025년을 목표로 테슬라가 벌이는 전기차 생산 효율화, 이른바 '규모의 경제 구축 전쟁'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 미국 조지아주 공장 기공에 이어 최근 한 달 새 기아 화성공장과 주력인 울산공장에서 전기차 신공장 구축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상반기 중으로 기아 광명공장도 전기차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전기차 1위 기업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현재 미국·중국·유럽을 거점으로 전기차 생산 전환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이 첫 승부처가 바로 2024~2025년께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S&P글로벌모빌리티는 미국에 출시된 전기차 모델이 현재 약 50종에서 올해 연말까지 78종으로 늘고, 2025년 말까지 160여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 회장이 국내 전기차 생산 대전환에 착수한 것은 글로벌 완성차들과의 체급 싸움을 위해 조기에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는 동시에 국내에서 투자와 고용을 지켜나가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의 전기차 생산기지 전환 검토에도 적지 않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 韓전기차 생산허브 구축 본격화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날 2조원의 투자계획이 발표된 현대차 울산공장과 지난달 기공식을 개최한 기아 화성공장(1조원 투자)의 가동시점은 2025년이다. 완공 시 두 곳 모두 국내에 처음 구축되는 전기차 전용공장이다. 100% 전동화 전환계획에 따라 아산, 광주 등의 내연기관차 생산공장들도 순차적으로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는 지금까지 내연기관차를 만들던 공장의 생산라인을 개조하거나 내연기관차와 함께 생산하는 혼류방식 등으로 전기차를 만들어왔다. 이번 울산 전기차 전용 신공장 발표는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과 더불어 전기차 대전환기 국내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국내 고용과도 직결된 문제다. 그간 '30%대 3%의 싸움'이라는 지적이 일었던 한미 간 전기차 공장 세액공제 격차도 크게 좁혀진 상태다. 미국은 전기차 전용공장 구축 시 30%까지 세액공제를 해주고 있다. 반면 국내에선 3%가량의 세액공제밖에 없어 국내 투자가 해외로 유출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앞둔 이날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에 따른 세액공제와 임시투자세액공제(10%)를 더해 총 25%의 세액공제를 약속했다. 2030년까지 국내 전동화 전환에 24조원을 쏟아붓기로 한 현대차그룹의 투자도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생산시설 구축 전환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GM·르노 국내 전기차 투자 저울질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한국에서 전기차를 만드는 곳은 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옛 쌍용차)뿐이다. 르노코리아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위탁생산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전기차를 만들지 않는다. 정부의 과감한 지원안 가동에 국내 완성차들의 전기차 전환 검토도 탄력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이나 글로벌 GM 본사는 전기차 생산 배정, 전기차 설비 구축에 신중한 입장이나 한국 정부의 지원안 등을 놓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GM이 전기차 일감을 레버리지(지렛대) 삼아 협상력을 높이는 전략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전기차 생산시설에도 조특법에 따라 최대 25%의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키로 했지만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있는 기아 광명공장, 한국GM 부평공장은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추가적 협상과 제도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아 광명공장도 EV9에 이어 내년 신형 전기차 EV3와 EV4 생산을 위한 투자가 이뤄졌는데,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최수상 기자
2023-05-09 18:38:57[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멕시코 몬테레이에 짓기로 한 기가팩토리 멕시코는 테슬라 본사가 있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기가팩토리보다 훨씬 더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멕시코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테슬라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온라인 매체 테슬라라티는 3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테슬라 기가팩토리 멕시코 부지는 4200에이커(약 17㎢)로 기가팩토리 텍사스 부지 2500에이커의 약 2배에 이른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가팩토리 멕시코 크기는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의 2배를 웃돌게 된다. 산타카탈리나 시장인 헤수스 나바는 현재 테슬라가 개인 소유주들로부터 부지를 매입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울러 석 달 안에 공장 건설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테슬라가 기가팩토리 멕시코 착공식에서 생산할 품목들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 멕시코 공장 투자 규모와 인력 규모도 2배 늘어날 전망이다. 나바는 테슬라가 당초 50억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건설한 뒤 약 5000명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수정해 모두 100억달러를 투자하고, 직원 수는 최대 1만명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멕시코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테슬라는 멕시코 공장에서 연간 10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2021년 전세계 생산 대수와 맞먹는 규모다. 테슬라는 이른바 '수직통합' 체계로 생산비를 대폭 절감하고 있다. 부품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고, 재료 장비도 줄여 높은 마진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일부에서는 테슬라의 이같은 방식이 전기차 산업 표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자동차 산업 태동기에 헨리 포드의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이 자동차 산업 기준이 됐듯 전기차 산업에서는 테슬라의 생산 방식이 표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테슬라는 생산비 절감을 바탕으로 올해 전기차 가격전쟁을 시작해 경쟁사들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테슬라는 여전히 이윤을 남기고 있지만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번 돈을 전기차에 쏟아 붓고 있는 기존 경쟁사들은 반강제로 출혈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3-04 04:16:00【베이징=정지우 특파원】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중국 당국의 생산 재개 지원 보답으로 상하이에 제 2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기가팩토리의 생산을 다시 중단했다. 10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코로나19 봉쇄의 물류 공급 문제 여파가 지속되면서 9일(현지시간)부터 기가팩토리 생산 설비를 멈췄다. 기가팩토리가 지난 19일 봉쇄에서 풀려 일부 생산 재개에 들어갔다는 점을 감안하면 3주 만에 다시 가동을 중단한 셈이다. 한 소식통은 “적어도 공장 작업장 일부가 9일 가동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공급 문제가 언제 해결되고, 테슬라가 언제 다시 공장을 가동할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재가동 22일 기간 동안 외부인과 접촉을 피하기 위해 직원들이 공장 내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폐쇄루프 시스템을 적용했다. 교대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일일 생산량은 1000대로 제한했다. 정상 가동의 절반 수준이다. 테슬라는 봉쇄 이전 수준으로 생산량을 회복하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상하이 공장 생산량을 하루 2600대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가팩토리 생산 재중단 소식은 테슬라가 상하이에 제2공장 건설 계획을 세웠다는 보도가 나온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알려졌다. 중국증권보는 지난 5일 테슬라가 이달 1일 상하이 당국에 봉쇄 후 기가팩토리 생산 재개 지원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하면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테슬라는 연간 45만대를 추가해 100만대까지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관측됐다. 테슬라는 첫 해외 공장이자 중국 내 유일한 생산 시설인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2019년 12월부터 모델 3를, 지난해부턴 신형인 모델 Y도 추가 생산하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05-10 15:14:41【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 코로나19 초고강도 봉쇄 정책에 대한 테슬라와 애플의 상반된 반응이 주목을 끌고 있다. 테슬라는 상하이 봉쇄 이후 일부 제재 완화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상하이 제2공장까지 건설할 계획을 세운 반면 공급망에 타격을 받은 애플은 탈중국화를 서두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중국경제망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지난 1일 상하이 기가팩토리 인근에 제2공장 건설 계획을 상하이 당국에 서한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서한에는 봉쇄 후 기가팩토리 생산 재개를 지원해준 당국에 감사한 마음도 담았다고 중국경제망은 전했다. 상하이 2공장은 주력 전기차인 '모델 3'와 '모델 Y' 등을 연간 45만대 생산할 방침이다. 1공장 생산량까지 합치면 연간 총 전기차 생산량은 약 100만대로 늘어난다. 테슬라는 이를 통해 상하이를 자사 세계 최대 수출 기지로 삼고, 궁극적으로는 연간 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방침이다. 테슬라는 첫 해외 공장이자 중국 내 유일한 생산 시설인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2019년 12월부터 모델 3를, 지난해부턴 신형인 모델 Y를 각각 만들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는 전세계 생산량 93만6000대의 51.7%인 48만4130대를 이곳에서 출고했다. 32만1000대는 중국 내에 공급됐고 나머지 16만3130대는 독일과 일본 등 해외로 수출됐다. 중국경제망은 관련 업계에서 이전부터 테슬라 2공장 건설 소문이 돌았다 면서도 다만 질문에 테슬라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애플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1일 애플 전문가인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를 인용, 보도했다. 궈 애널리스트는 "최근 봉쇄로 이런(애플의 탈중국) 흐름이 더욱 가속하게 됐다"며 "중국 내 일부 생산 시설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은 이제는 제안 단계를 넘어 액션 플랜의 단계가 됐다"고 내다봤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에어팟 등 제품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한다. 랩톱 제품인 맥북의 경우 전량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사인 대만 광다컴퓨터 상하이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이 공장은 봉쇄 여파로 3월부터 가동을 멈췄다가 지난달 하순에야 부분적으로 가동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또 세계 전자산업 공급망에서 매우 중요한 장쑤성 쿤산시가 봉쇄되면서 아이폰 등 다양한 애플 제품을 조립·제조하는 대만 기업 폭스콘의 공장 두 곳이 운영을 중단하는 일도 있었다. 이처럼 상하이와 장쑤성, 저장성 등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 경제권인 창장삼각주 봉쇄 영향으로 1·4 분기 애플의 출하량이 대략 30∼40% 급감할 것으로 관측됐다. 권 애널리스트는 만약 애플이 다른 공급자를 찾으면 출하량 감소율이 15∼25%까지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애플은 창장삼각주 외 지역의 봉쇄도 영향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중국의 기술 허브인 선전시가 봉쇄되면서 폭스콘 선전 공장들이 수일간 가동을 멈췄으며 허난성 정저우 폭스콘 공장도 인근의 봉쇄 충격에 근로자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정저우는 4일 0시부터 원칙적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SCMP는 "중국의 주요 금융·제조업 중심지인 상하이와 장쑤성 일대의 엄격한 봉쇄로 애플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위상에 의구심을 갖게 됐다"며 "코로나19 혼란 이후 정상화하는 베트남과 인도가 애플의 공급망에서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정지우 기자
2022-05-05 18:27:10【베이징=정지우 특파원】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제2공장 건설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연간 45만대를 추가해 100만대까지 생산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5일 중국증권보와 중국 경제망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일 상하이 당국에 봉쇄 후 기가팩토리 생산 재개 지원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하면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서한을 보냈다. 현재 상하이에 있는 기가팩토리의 인근에 제2공장을 지어 주력 전기차인 ‘모델 3’와 ‘모델 Y’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테슬라는 새로운 공장에서 연간 4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 상하이에서 연간 총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상하이를 테슬라의 세계 최대 수출 기지로 삼고, 궁극적으로는 연간 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첫 해외 공장이자 중국 내 유일한 생산 시설인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2019년 12월부터 모델 3를 생산한 데 이어 작년부터는 이 공장에서 신형인 모델 Y를 생산하고 있다. 이 상하이 공장은 연간 최대 5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테슬라는 전세계 생산량 93만6000대의 51.7%인 48만4130대를 이곳에서 생산해냈다.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 중 32만1000대는 중국 내에 공급됐고 나머지 16만3130대는 독일과 일본 등 해외로 수출됐다. 중국경제망은 관련 업계에서 이전부터 테슬라 2공장 소문이 돌았다 면서도 다만 질문에 테슬라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05-05 11:33:37[파이낸셜뉴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약 50억달러(5조7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에 전기차 공장을 양산한다는 소식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12일 오전 9시 57분 현재 TCC스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53% 오른 7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리비안이 텍사스주 포트워스 근처에 공장을 짓기 위해 최소 5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텍사스주는 테슬라의 새로운 전기차 공장이 지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TCC스틸은 삼성SDI 배터리가 리비안에 탑재된다는 소식에 관심을 받아 왔다. 이 회사는 2차전지 원통형 캔 소재를 상신이디피에 공급하고 완성된 배터리는 삼성SDI 등에 납품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8-12 09:57:14[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미국내 제2 공장 후보지로 텍사스주 오스틴을 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2일(이하 현지시간) 2·4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제2공장을 오스틴에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스틴 도심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의 2000에이커(약 8㎢) 규모 부지에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머스크는 밝혔다. 그는 새로 들어설 공장이 '생태적 파라다이스'가 될 것이라면서 대중들에게도 시설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 공장을 콜로라도 강 바로 오른편의 대단히 아름다운 시설로 이 공장을 만들 것"이라면서 "시민 여러분들에게 산책로와 하이킹, 자전거 도로 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이 공장은 생태적인 이상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또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에서의 생산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모델S, 모델X를 제조하고, 북미지역을 겨냥한 모델3, 모델Y도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계속 조립하게 된다고 머스크는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07-23 06:55:43[파이낸셜뉴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유럽에 전기차 공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오름세다. 18일 오전 9시 52분 현재 에코캡은 전 거래일 대비 5.66% 오른 411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리비안은 아마존의 전기밴 수요에 대응하고자 유럽에 전기차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리비안은 유럽 공장에서 아마존에 공급할 전기밴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10월 2022년까지 리비안에 전기밴 1만대를 주문하고 2023년 10만대로 물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에코캡은 리비안에 와이어링하네스 등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 회사는 리비안 외에도 현대·기아차와 포드, 지엠(GM) 등 다수의 자동차 회사와 공급 관계를 맺고 있다. 주력 사업은 자동차 전장 관련 부품으로 벌브소켓, LED모듈, 자동차용 전선 등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2-18 09:5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