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출근 시간대 길거리에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시민들을 위협하던 남성이 출동한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결국 검거됐다. 11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달 6일 오전 8시께 경기 남양주 호평동 일대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길거리를 배회하며 시민들을 위협하던 50대 남성을 특수재물손괴, 특수협박,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운전자폭행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불특정 다수를 위협하고 여러 가게 물건들과 주행 중인 차량의 보닛을 손괴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에 출근 시간대 시민들은 두려움에 떨어야 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흉기를 내려놓을 것을 명령했으나, 남성은 오히려 욕설을 하며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등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찰은 피의자의 도주경로를 차단하고 테이저건을 발사해 결국 남성을 체포했다. 피의자는 지난달 14일 검찰에 송치됐으며, 이 사건은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시민들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남성, 숨 막히는 대치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소개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12 07:24:02[파이낸셜뉴스] 서울경찰청이 '폭력 사태 발생 시 장비를 적극 사용하라'는 취지의 지침 하달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건이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 인력도 일부 지지자들이 표적이 돼 피해를 입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 같은 방침을 세우고 이르면 이날 중 일선 경찰서와 기동대 등에 조만간 지침을 하달할 계획이다. '경찰관 직무집행법'과 '위해성 경찰장비의 사용기준 등에 관한 규정' 등 관련 법규를 보면 경찰장비에는 경찰봉(3단봉)과 테이저건, 캡사이신 분사기 등이 포함된다. 앞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난 19일 서부지법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해 경찰을 폭행하고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또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직접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헌법재판소 인근에 지지자들이 결집해 폭력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 대규모 병력을 헌재 주변에 배치할 방침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1-21 08:10:44[파이낸셜뉴스]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이 실탄과 공포탄을 합쳐 약 6천발의 총알을 반출했다고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밝혔다. 17일 서 의원이 특수전사령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4일 국회에 출동한 707부대는 보통탄 3천960발과 공포탄 1천980발 등 총 5천940발을 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테이저건 카트리지도 100발 반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테이저건은 전류로 중추신경계를 일시적으로 교란해 상대를 무력화하는 장비다. 다만 반출됐던 탄약은 계엄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 모두 반입됐다. 이는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국회에 병력이 투입된 상황에서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을 건의했었다는 박안수 당시 계엄사령관의 국회 국방위원회 증언과 일치하는 대목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18 06:23:35[파이낸셜뉴스] 경기 수원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분실하는 일이 발생했다. 13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30분께 곡선지구대 소속 경찰관 A씨가 신고 출동 후 복귀하다가 테이저건을 분실했다. A씨는 수원 권선구 소재의 한 버스정류장에 노인이 누워있다는 신고를 받고 나가 보호조치를 한 뒤 지구대로 복귀하기 위해 순찰차에 탑승하면서 테이저건을 총집째 떨어뜨려 잃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분실한 테이저건은 2발 연속 발사가 가능한 신형인 '테이저7'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제센터의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로부터 보호조치를 받은 60대 남성 B씨가 테이저건을 주워 자신의 가방에 넣고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B씨의 동선을 추적해 같은 날 오후 11시55분께 오산시 오산대교 인근에 있던 B씨로부터 테이저건을 돌려받았다. A씨가 분실한 테이저건은 분실 당시 상태 그대로 회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일정한 주거 없이 폐지를 주우며 생활해 찾는 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며 "점유이탈물횡령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13 09:51:12[파이낸셜뉴스] 호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살고 있던 치매 증상의 95세 할머니에게 테이저건을 쏴 숨지게 한 경찰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영국 BBC는 27일(현지시간) 호주 법원이 지난 2023년 5월 17일 요양병원에서 한 할머니가 식사용 나이프 2개를 들고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테이저건을 쏴 사망하게 한 크리스티안 화이트 경사(34)에게 유죄를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화이트 경사는 현장에 출동해 할머니에게 나이프를 내려놓을 것을 명령했으나 말을 듣지 않자 테이저건을 발사해 사망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테이저건에 맞은 할머니는 넘어지면서 머리를 땅바닥에 심하게 부딪쳤고, 뇌출혈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법원은 피해자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은 물론, 몸무게가 48㎏ 미만인 할머니에게 테이저건을 쏜 것은 공권력 남용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할머니가 스테이크 나이프를 들고 다녔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는 다른 요양병원 거주자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이 테이저건을 쓸 정도로 위협적인 상황이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경찰이 할머니를 발견한 지 불과 3분 만에 무기를 사용했다"라며 "경찰이 참을성 없이 대응했다"라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화이트 경사는 법정에서 "크게 다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할머니의 죽음에 나도 망연자실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화이트 경사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BBC 보도에 따르면 현재 보석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화이트 경사는 추후 형량을 선고받을 예정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28 07:00:04[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던 남성이 출동한 경찰을 흉기로 위협하다 테이저건을 보고 행동을 멈추는 모습이 공개됐다. 7일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 '칼 들고 경찰관에게 돌진? 테이저건까지 장전한 그날의 현장'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성북구 소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누군가 소란을 피운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소음을 낸 남성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상의를 벗은 상태로 출동한 경찰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간 A씨는 돌변해 현관문을 세게 여닫는 등 더 심하게 난동을 부리며 위협적인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찰은 소리를 듣고 곧바로 출동했다. 경찰이 다가오자 A씨는 집 안에서 흉기를 들고 달려 나왔다. 경찰은 다급하게 문을 방패 삼아 몸을 피했고, 경찰과 A씨는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대치했다. 무전으로 지원 요청을 하고 침착하게 테이저건을 장전한 경찰은 A씨를 향해 테이저건을 겨누며 흉기를 버리라고 경고했다. 이에 결국 A씨는 흉기를 내려놓았다. 경찰은 A씨의 흥분 상태가 누그러드는 순간을 포착해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집 안에서 흉기 여러 점을 압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웃과의 불화로 화가 났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구속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8 14:37:38[파이낸셜뉴스] 경찰이 흉기 휘두르는 피의자 제압에 사용한 테이저건이 사용연한을 3년 9개월이나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는 테이저건에 맞은 뒤 숨져 장비 노후화와 사망 간 인과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지난 4월 광주에서 발생한 테이저건 관련 사망 사건에 2010년 생산된 장비가 사용됐다"며 "제품 노후화로 인한 안전성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건은 지난 4월 광주 북구 양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50대 남성 A씨가 별거 중이던 가족의 집에 침입해 30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출동한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맞았다. A씨는 경찰서로 호송되던 중 갑자기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한 의원은 "장비 노후화가 직접적 사망 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용연한이 지난 제품은 안전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경찰관들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테이저건 사용을 주저하게 돼 국민과 경찰 모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성주 광주경찰청장은 "전국적으로 한국산 테이저건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부득이 사용연한이 지난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며 "매년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지만, 적정 사용연한 내 장구 사용이 바람직하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한편 광주청의 장비 노후화율은 2020년 26%에서 올해 61%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10-22 17:11:02[파이낸셜뉴스] 경찰 테이저건에 맞은 50대 피의자가 돌연사한 것과 관련해 '급성 심장사'로 인한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17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검거돼 조사받던 중 숨진 50대 남성 A씨의 사망 사건을 내사 종결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A씨의 사망 원인이 '외부 자극에 따른 급성 심장사가 우선 고려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에 따른 것이다. 급성심장사는 육체적 자극이나 극도의 공포, 불안, 분노, 흥분 등 다양한 상황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테이저건이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는지에 대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A씨는 지난 4월23일 오후 5시51분께 광주 북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별거 중이던 가족의 집에 침입해 30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흉기를 든 채 아들 몸에 올라타 있는 A씨를 보고 테이저건을 발사해 체포했다. 이후 경찰서로 압송된 A씨는 돌연 호흡 곤란 증세 등을 보였고, 경찰은 심폐소생술을 한 뒤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는 결국 숨졌다. 경찰이 A씨에게 사용한 테이저건의 전압, 전류 등을 확인한 결과 정상 범위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자 생명이 오갈 수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 테이저건을 사용한 것은 적절했다고 보고 관련자 문책 등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피의자인 A씨가 숨지면서 이번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18 07:16:50[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아들을 흉기로 찌른 뒤 경찰 테이저건에 맞은 50대가 돌연 숨졌다. 2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후 5시 50분께 광주 북구 양산동 한 아파트단지 내 자택에서 30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A씨에게 테이저건을 쏴 제압한 뒤, 살인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서로 압송된 직후인 오후 6시 37분쯤 A씨는 돌연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된 뒤 결국 숨졌다. 이와 관련해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아들도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최근 아내와 이혼 소송을 벌이는 등 평소 가정 불화를 겪다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4 05:49:46[파이낸셜뉴스] 몸무게 40kg 대형견을 테이저건으로 제압한 경찰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28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사람이 물렸어요!' 일촉즉발 긴급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27일 "개가 사람을 물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급하게 출동한 경찰은 한 가정집 대문을 열고 들어갔다. 마당 안쪽에는 70대 남성 A씨가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잠깐만 기다리세요"라고 말했고, A씨는 다급하게 "오지 마, 오지 마"라고 소리쳤다. 대형견은 경찰을 발견하자마자 달려들었다. 경찰은 곧바로 테이저건을 발사해 녀석을 제압했다. 대형견은 낡은 목줄이 끊어지면서 A씨를 덮친 것으로 파악됐다. 목과 머리를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현재 대형견은 소방 구조대에게 인계된 상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9 09:5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