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후미등(리어램프)을 청 테이프로 칭칭 감고 도로를 주행하고 있는 차량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살다 살다 이런 차 처음 본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진짜 신박한 차"라며 "이렇게 운행이 가능하냐. 볼수록 신기하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주행 중인 더뉴코란도스포츠 차량 한 대의 모습이 담겼다. 차량은 후면과 측면이 구겨진 상태로 우측 문은 들뜬 것처럼 보인다. 파손된 후미등은 청테이프로 휘감겨 있는데, 이는 수리하지 않고 임시방편으로 수습한 듯한 모습이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비 불량으로 신고해라", "종합검사 받을 때 어쩌나", "저 상태로 다니면 안 된다. 안전에도 문제가 생긴다", "적재함 도어 찌그러진 건 그렇다 쳐도 정말 리어램프 교체할 돈이 없어서 저러고 다니는 걸까. 해도 해도 너무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A씨는 해당 차량을 안전신문고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행법에 따르면 자동차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구조 및 장치가 안전 운행에 필요한 성능과 기준(자동차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으면 운행할 수 없다. 자동차관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번호등, 후미등, 차체 및 차대 등의 안전기준이 적합해야 운행할 수 있다. 위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2 13:57:01그룹 웨이커가 도파민을 자극하는 훈훈한 비주얼로 여심을 저격했다. 웨이커(WAKER, 리오·세범·고현·이준·새별·권협)는 24일 0시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미니 2집 'SWEET TAPE(스위트 테이프)'의 단체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단체 콘셉트 포토 속 웨이커는 키치한 느낌이 물씬 흐르는 공간에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청량한 비주얼과 풋풋한 매력을 자랑하는 웨이커의 모습은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또한 웨이커는 다양한 소품을 활용하는 동시에 자유로운 포즈를 취하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끌어냈다. 여기에 유니크하면서도 캐주얼한 콘셉트 속 웨이커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달돼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 신보는 웨이커가 지난 1월 발매한 첫 미니 앨범 'Mission of School(미션 오브 스쿨)' 이후 약 6개월 만에 공개하는 앨범이다. 데뷔 전부터 꾸준히 일본 활동을 이어오며 두터운 현지 팬을 보유 중인 웨이커는 지난 3월 일본에서 데뷔 첫 팬 미팅을 개최하는 등 떠오르는 '5세대 보이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긴 연습생 생활이나 데뷔 경험이 있는 멤버들로 구성된 웨이커는 '고인물 아이돌'을 뜻하는 '고인돌'로 불린다. 이러한 내공을 바탕으로 웨이커는 올해 초 데뷔 후 일본에서 약 150회 이상의 공연을 하며, 탄탄한 라이브와 퍼포먼스로 실력파 아이돌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편 웨이커의 미니 2집 'SWEET TAPE'는 오는 7월 16일 오후 6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하울링 엔터테인먼트
2024-06-24 11:15:15[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 지민의 솔로 2집 '뮤즈'의 타이틀곡이 공개됐다. 제목은 '후(Who)'이다. 지민은 21일 0시(이하 한국시간) 방탄소년단 공식 SNS에 신보 '뮤즈'의 트랙리스트를 게재했다. 각양각색의 카세트 테이프 이미지로 구성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리벌스(Rebirth, Intro)', '인터루드 : 쇼타임(Interlude : Showtime)',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Smeraldo Garden Marching Band, feat. 로꼬)', '슬로우 댄스(Slow Dance, feat. Sofia Carson)', '비 마인(Be Mine)', '후(Who)', '클로저 댄 디스(Closer Than This)'까지 총 7곡이 담긴다. 지난 2023년 3월 공개된 지민의 첫 솔로 앨범 '페이스(FACE)'가 온전한 '나'를 직면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솔로 2집 '뮤즈(MUSE)'는 영감의 원천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룬다. 앨범을 관통하는 '사랑'을 주제로 7곡이 긴밀히 연결돼 있다. 지민은 6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뮤즈'의 타이틀곡은 '후'는 힙합 R&B 장르로, 강렬한 바운스와 기타 연주가 특징이다. 피독, GHSTLOOP을 비롯해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된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존 벨리언, 프로듀서 피트 내피, 텐락 등이 뭉쳐 만들었다. 아리아나 그란데와 저스틴 비버, 더 위켄드 등의 히트곡을 프로듀싱한 토미 브라운 등이 참여해 이번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로꼬가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에, 가수 겸 배우 소피아 카슨이 '슬로우 댄스'에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했다. 한편 지민은 신보의 트랙리스트 공개에 이어 오는 22~23일 앨범의 콘셉트를 엿볼 수 있는 포토, 클립 등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뮤즈'는 내달 19일 오후 1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1 08:29:22[파이낸셜뉴스] 번개탄과 청테이프를 사간 손님이 걱정, 경찰에 신고한 마트 사장이 한 생명을 살렸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근 경북 구미경찰서는 마트 사장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A씨는 5월 중순쯤 "손님이 번개탄과 청테이프를 사갔는데 걱정된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에 구미경찰서는 마트 CCTV를 분석, 손님 B씨가 들고 있던 커피의 상호를 토대로 커피숍 근처에서 그가 운행한 차량 번호를 확인했다. 이후 주거지를 확인해 출동한 경찰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B씨를 구조했다. 박종섭 구미경찰서장은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적극적인 신고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신고자 같은 시민이 많아질수록 협력 치안으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07 09:39:00[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다가오는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전달하는 신규 환경 캠페인 'Peel the Tape, Heal the Earth'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분리수거 전 택배상자에 붙은 테이프를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SKT 공식 온라인몰 T 다이렉트샵에서 상품을 구매한 이용자에게 배송되는 택배 박스를 통해 진행된다. 온라인 쇼핑 일상화로 택배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의 양은 증가한 반면, 분리수거 시 포장에 사용된 테이프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잦아 재활용 효율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했다. 캠페인에 사용되는 택배 박스는 북극의 설원을 연상케 하는 흰색 잉크로 제작됐고 북극곰도 함께 인쇄돼 있다. 택배 박스는 구매자가 개봉을 위해 박스를 칼로 자르지 않도록 '테이프를 뜯으시면 북극의 현실이 보입니다'라는 유도 문구가 적힌 테이프로 포장돼 있다. 택배를 받은 구매자가 테이프를 뜯어내면 박스에 인쇄된 흰색 잉크도 함께 벗겨진다. 이 과정에서 빙하가 녹아내리는 듯한 모습의 연출을 유도해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전달하는 데 목표를 뒀다. SKT는 북극곰을 시작으로 펭귄, 물범 등 다양한 동물을 활용한 시리즈로 캠페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입자·구매자들과 지구 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공유하고 환경오염 방지 동참을 유도할 예정이다. 예희강 SKT 브랜드전략 담당(부사장)은 "SKT는 앞으로도 많은 고객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작지만 큰 아이디어로 지구의 환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04 08:59:07[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400만원대 새로운 팔찌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13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발렌시아가는 최근 2024 F/W 컬렉션을 열었다. 무질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바로 '테이프 팔찌'(Tape Bracelet)였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3000유로(한화 약 431만원)로 알려졌다. 발렌시아가가 생활용품을 패션 아이템은 승화시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에는 F/W 컬렉션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쓰레기봉투'를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조지아 출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그바살리아의 성장기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트래시 파우치(Trash Pouch)'는 쓰레기봉투와 똑닮은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트래시 파우치는 소가죽 소재로 약 1890달러(한화 약 248만원)에 출시됐다. 또 같은 해에는 해지고 더러워진 1850달러(한화 약 243만원)짜리 운동화 '파리 스니커즈'도 출시, 비난을 받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4 06:36:47[파이낸셜뉴스] 초등학생을 납치해 부모에게 거액을 뜯어내려 한 40대 남성이 재판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진심으로 사죄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27일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반정모) 심리로 열린 백모씨(42)의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영리약취·유인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백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초등학생 흉기로 위협해 옥상으로 끌고간 범인 검찰은 백씨가 철저한 계획 하에 범행을 실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검찰은 "채무 독촉 압박에 시달리던 피고인이 범행 이틀 전부터 흉기와 청테이프 등을 준비했다"라며 "우산으로 얼굴을 가리고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공동계단을 오르내리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피해자를 흉기로 협박하며 옥상으로 끌고 올라가 미리 적어둔 협박 쪽지를 모친에게 보내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와 그 가족이 엄벌을 탄원했다"라며 "피해자와 어머니가 심리 치료를 받고 있는 데다 피해자가 평생 겪을 트라우마를 고려하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라고 지적했다. "가족 길거리 나앉게 생겨서.. 모든 사실 인정하고 반성" 호소 백씨 측 변호인은 재판에서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라고 말했다. 백씨는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해선 안될 행동을 했고 돈을 구하지 못하면 가족들이 길거리에 나앉을 거라는 압박감에 제정신이 아니었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납치당한) 어린 피해자가 두려움에 떠는 표정을 보고선 그제야 제 어린 자녀들이 생각나며 바로 정신을 차렸다"라며 "이런 짓을 저지른 저 자신이 너무 싫었다"라고 했다. 이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라고 호소했다. 사건 당시, 초등생 스스로 청테이프 끊고 탈출 한편 백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오전 9시15분쯤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등교하던 여자 초등학생 A양을 엘리베이터 앞에서 흉기로 위협하고 옥상으로 끌고가 손·입·눈 등에 테이프를 붙이고 기둥에 결박했다. 이후 A양의 휴대전화로 A양 모친에게 "현금 2억원을 준비하라. 아니면 딸을 볼 생각하지 마라"라는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 다행히 A양은 납치 한 시간 만에 백씨가 자리를 비운 틈 타 청테이프를 끊고 탈출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백씨는 그날 오후 5시15분쯤 피해자의 주거지 근처에서 긴급 체포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8 07:43:58[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서 잠을 자기 전 입에 붙이는 ‘구강 테이프’의 효능이 방영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수면 중 구강 테이프를 사용하면 코로 숨을 쉬는데 수월하지만,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구강 테이프는 입을 열고 자는 습관을 고치기 위한 제품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구강 테이프는 치과의사, 수면 전문의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아이템이다. 입으로 호흡하면 목이 건조해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호흡기관이 망가질 수 있는데 턱을 테이프로 고정시켜 입을 다물게 해 구강호흡 대신 코호흡을 유도한다. 수면 중 코호흡은 코가 공기를 정화하고 습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수면 무호흡증' 있다면 사용 전 전문의 진단 받아야 그러나 영국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증 협회(British Snoring and Sleep Apnoea Association)는 “코로 숨 쉬는 것이 좋지만, 입에 테이프를 붙이는 것은 자극과 불안 및 코를 통한 호흡곤란을 일으켜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상황 대체 능력이 떨어지는 어린아이의 경우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자다가 구토물을 내뱉지 못해 질식, 사망 위험이 있다. 또 수면 장애의 일종인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 역시 구강 테이핑이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켁 의과대학 라지 다스굽타 임상의학과 교수는 “구강 테이프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다”라며 “구강 테이프를 붙이기 전에 전문의의 진단을 먼저 받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가장 흔한 수면장애 중 하나다. 잠을 자다가 갑자기 숨이 멈추는 증상이다. 자다가 숨이 막히면 입이라도 벌려 재빨리 숨을 쉬어야 하는데 구강 테이프를 사용하면 이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에서 30~69세 성인 중 10억명 이상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가지고 있고 수백만명은 진단을 받지 않은 채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예능프로그램에서도 구강 테이프는 여러 차례 소개됐다. 연예인들이 수면의 질 개선 등 구강 테이프의 효과를 봤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한 방송에서는 구강 테이프가 목 건조함을 막기 위한 가수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모 부부 예능 프로그램에서 배우 오연수 역시 수면할 때 안대와 구강 테이프를 사용하는 장면이 나왔다. 다스굽타 교수는 “구강 테이핑을 시도하기로 결정했다면, 연쇄 살인범의 인질처럼 수평으로 테이핑하지 말고, 수직으로 약간만 붙이면 된다”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07 16:23:07[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간병인이 환자를 때리고 항문에 박스 테이프를 붙이는 등 학대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과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요양병원 간병인 60대 남성 A씨와 50대 여성 B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변 입에 넣으려 한다" 입과 항문에 테이프 붙여 A씨는 지난해 8월 계양구 모 요양병원에서 뇌 질환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20대 환자의 머리를 때리고 속옷도 입히지 않은 채 병실 바닥에서 끌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같은 달 요양병원에서 "변을 입에 넣으려고 했다"라는 이유로 80대 치매 환자의 입과 항문에 박스 테이프를 붙이고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최근 A씨 등의 학대 의혹을 접하고 이들을 불러 조사했으며 요양병원의 최근 2개월 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또 다른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속옷도 못 올리고 끌려가는 환자 영상도 찍혀 앞서 KBS가 공개한 병원 CCTV 영상에는 학대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A씨는 병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속옷도 올리지 못한 20대 뇌질환 환자를 끌고 나왔다. 환자가 주저앉자, A씨는 환자 다리를 꺾어 올리더니 질질 끌고 이동했다. 이후 환자는 침대에 던져진 뒤 손과 발이 묶였다. 이러한 학대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매체에 "환자의 예측 불가한 행동을 고려했을 때 행위는 거칠게 보이더라도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해명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간병인들은 일단 혐의 내용과 같은 행위를 한 사실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라며 "일단 간병인 2명만 입건했으며 병원 측이 (학대 행위를) 방치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30 08:48:14[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플라스틱 테이프를 쓰지 않으면서도 포장 과정을 대폭 줄인 신개념 택배 포장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패키징 업계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5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세계포장기구(WPO)가 개최하는 '2024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에서 선보인 CJ대한통운의 '테이프리스 택배포장 솔루션’이 이커머스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원터치 박스'와 '테이프형 송장' 두 가지 기술로 구성된 이 솔루션은 박스 포장 과정에서 플라스틱 소재 테이프를 제거한 친환경성과 포장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혁신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는 패키징 디자인 및 기술 발전을 위해 세계포장기구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포장기술 업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상식으로 꼽힌다. 올해는 전 세계 41개국 435개 기업이 참여했고 국내에서는 CJ대한통운을 포함해 10개 기업이 수상했다. 이커머스 부문에서 수상한 국내 기업은 CJ대한통운이 유일하다. 테이프형 송장은 테이프 형태로 디자인된 택배 운송장으로 박스 상부 테이핑과 운송장 부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기존에는 박스 상부를 플라스틱 필름 테이프로 봉인한 후 그 위에 운송장을 다시 부착해야 했지만, 테이프형 송장 활용 시 테이핑 작업이 사라지며 포장 작업시간이 약 1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는 박스를 개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운송장을 제거할 수 있다. 원터치 박스는 펼치는 동시에 조립되는 형태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조립할 수 있어 작업 효율성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솔루션이다. 일반 종이박스는 조립 및 테이핑에 시간이 많이 소요됐지만, 원터치 박스는 미숙련자도 평균 3~4초 만에 조립할 수 있어 기존 포장 방식 대비 작업시간이 대폭 감소한다. CJ대한통운은 나아가 △Reduce(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Recycle(박스 재활용률 제고) △Reuse(박스 재사용 활성화) 등 3R 기반의 패키징 기술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물류환경을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 소장은 "연간 택배물량이 40억 상자를 넘어서는 등 생활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으면서 친환경 패키징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패키징 기술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1-25 09:4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