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젊은 여성이 갑자기 아침에 양쪽 눈을 뜰 수 없는 증상을 겪은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일간 미리 등 보도에 따르면 21세의 티아 리 스트리머는 2023년 어느 날 아침, 눈꺼풀이 갑자기 내려앉는 증상을 겪었다. 단순 계절성 알레르기라 생각했지만 해당 증상은 신경학적 질환으로 진단됐다. 티아는 눈꺼풀 근육의 비정상적 수축을 유발하는 신경계 장애를 진단받았다. 자의적으로 눈을 뜨거나 깜빡이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눈꺼풀이 제멋대로 떨리거나 닫히는 등 일상적인 시각 활동에 큰 지장을 주며, 일부는 외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는 "시력 자체에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어 시각장애인과 같은 수준의 시야 제약을 안고 살아간다"고 토로했다. 현재로선 이 질환에 대한 근본적 치료법은 없다. 티아는 보툴리눔 톡신(보톡스)을 직접 눈꺼풀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치료받고 있다. 이 치료는 근육의 과도한 움직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지속 시간은 3~5주에 불과하다. 치료 간격은 8~10주다. 효과가 사라지면 다시 손으로 눈꺼풀을 들어야만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톡스가 듣지 않을 경우, 의료용 접착제나 테이프를 사용해 눈꺼풀을 고정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눈을 고정하면 눈을 깜빡이지 못해 안구건조 및 각막 손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실제로 의료진은 장기적으로 시력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상생활에 어려움도 있을 수 있다. 티아는 "이젠 칼질조차 스스로 하지 못해 가족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성인이 아닌 아이가 된 기분"이라고 했다. 티아는 현재 자신의 투병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록하며 틱톡에서 3천 명 이상의 팔로워와 소통 중이다. 그의 주치의는 현재 보톡스 주입 위치와 용량을 조정하며 치료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다만 이 치료는 대증요법에 불과해, 적절한 치료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13 20:01:02[파이낸셜뉴스] 여성 2명이 이웃집 마당에 몰래 들어가 반려견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5월 2일 경기 여주시 연양동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는 여성 2명이 이웃집에 몰래 들어가 반려견을 학대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먼저 한 여성은 마당 구석에 있는 강아지 '보리'에게 간식을 건네려 하더니 갑자기 박스테이프로 녀석의 입을 감기 시작했다. 당시 목줄을 하지 않은 가해 여성의 반려견도 이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 이후 혼자 남겨진 보리는 불안한 듯 빙빙 돌고, 발로 테이프를 떼보려 안간힘을 썼다. 20분 뒤에는 검정 원피스를 입은 또 다른 여성이 마당으로 들어왔다. 망설임 없이 성큼 다가서더니, 보리에게 빗자루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잠시 뒤엔 두 여성이 함께 나타나 보리의 목줄을 마음대로 풀고 감았던 테이프를 떼어냈다. 목줄이 풀린 보리는 집 밖으로 도망쳤다. 가해 여성 2명은 서로 다른 집에 사는 이웃 주민이었다. 퇴근한 견주는 보리가 보이지 않자 주변을 찾아 나섰다. 평소와 다른 보리의 모습에 CCTV를 확인한 견주는 충격적인 학대 장면을 목격했다. 가해 여성들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해당 반려견에게 불만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 학대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에 해당하는 범죄다. 경찰은 두 여성을 주거침입 혐의로도 조사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11 07:04:43[파이낸셜뉴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접착제까지 물에 녹는 수해리 종이테이프와 부직포가 필요 없는 PCM 냉매 등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의 종이테이프는 제거 후에도 접착제 성분이 남아 박스와 분리해 버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수해리 테이프는 접착제까지 물에 녹아 종이상자와 함께 버려도 재활용이 가능하다. 친환경 PCM 소재로 된 워터팩은 주변 열을 흡수해 저온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드라이아이스 포장에서 나오는 연간 30만개의 부직포 사용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규봉 신세계라이브쇼핑 지원담당 전무는 "분리수거가 편해진다면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과 함께 친환경 활동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20 10:13:37[파이낸셜뉴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 3월 25일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한 임대아파트에서 숨진 A씨에 대한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발견 당시 A씨 입에는 청테이프가 붙어 있어 부검을 진행했다. 결과에 따르면 A씨 시신에서 어떠한 타살 혐의점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약물도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국과수는 시신 부패 정도가 심해 사망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 국과수는 A씨는 시신 부패 정도를 봤을 때 숨진 지 2~3개월가량 흐른 것으로 추정됐다. 생전에 몸이 불편했던 A씨는 해당 아파트에 홀로 거주하며 가족과 오랫동안 연락을 끊고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인과의 원한 관계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30 07:10:52[파이낸셜뉴스] 경기 고양시 소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부패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내부를 확인한 결과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의 입에는 청테이프가 붙어 있었고, 시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해당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며 가족과 교류하지 않고 홀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범죄 혐의점은 없으나 조사 초기 단계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6 14:08:25[파이낸셜뉴스] "공무원 적극행정만으로 규제비용을 매년 30% 절감할 수 있다."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미래서울 아침특강'에서 서울시 간부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적극 행정'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18년 2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중소기업옴부즈만'을 역임하며 산업 현장의 규제 해소에 힘써온 인물이다. 그에 따르면 한국규제학회와 옴부즈만지원단의 연구결과 2022년 중소기업 규제비용은 2017년 대비 5년 새 4배 가까이 증가했다.원인은 관료사회에 만연한 '레드 테이프(red tape)' 현상, 불필요한 행정절차 때문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박 회장은 "법이나 시행령, 고시 등을 고치지 않고 적극 행정만으로도 규제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공무원의 소극적인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적극행정 확산을 위해 징계면책제도 활용이 중요하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지는 규제가 기업의 손발을 묶는 모래주머니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에 날개를 달아달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 기업이 체감하는 규제환경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업부담지수(BBI)' 조사를 10년 만에 재개한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인공지능(AI)을 규제진단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3-07 12:07:07[파이낸셜뉴스] 후미등(리어램프)을 청 테이프로 칭칭 감고 도로를 주행하고 있는 차량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살다 살다 이런 차 처음 본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진짜 신박한 차"라며 "이렇게 운행이 가능하냐. 볼수록 신기하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주행 중인 더뉴코란도스포츠 차량 한 대의 모습이 담겼다. 차량은 후면과 측면이 구겨진 상태로 우측 문은 들뜬 것처럼 보인다. 파손된 후미등은 청테이프로 휘감겨 있는데, 이는 수리하지 않고 임시방편으로 수습한 듯한 모습이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비 불량으로 신고해라", "종합검사 받을 때 어쩌나", "저 상태로 다니면 안 된다. 안전에도 문제가 생긴다", "적재함 도어 찌그러진 건 그렇다 쳐도 정말 리어램프 교체할 돈이 없어서 저러고 다니는 걸까. 해도 해도 너무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A씨는 해당 차량을 안전신문고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행법에 따르면 자동차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구조 및 장치가 안전 운행에 필요한 성능과 기준(자동차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으면 운행할 수 없다. 자동차관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번호등, 후미등, 차체 및 차대 등의 안전기준이 적합해야 운행할 수 있다. 위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2 13:57:01그룹 웨이커가 도파민을 자극하는 훈훈한 비주얼로 여심을 저격했다. 웨이커(WAKER, 리오·세범·고현·이준·새별·권협)는 24일 0시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미니 2집 'SWEET TAPE(스위트 테이프)'의 단체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단체 콘셉트 포토 속 웨이커는 키치한 느낌이 물씬 흐르는 공간에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청량한 비주얼과 풋풋한 매력을 자랑하는 웨이커의 모습은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또한 웨이커는 다양한 소품을 활용하는 동시에 자유로운 포즈를 취하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끌어냈다. 여기에 유니크하면서도 캐주얼한 콘셉트 속 웨이커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달돼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 신보는 웨이커가 지난 1월 발매한 첫 미니 앨범 'Mission of School(미션 오브 스쿨)' 이후 약 6개월 만에 공개하는 앨범이다. 데뷔 전부터 꾸준히 일본 활동을 이어오며 두터운 현지 팬을 보유 중인 웨이커는 지난 3월 일본에서 데뷔 첫 팬 미팅을 개최하는 등 떠오르는 '5세대 보이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긴 연습생 생활이나 데뷔 경험이 있는 멤버들로 구성된 웨이커는 '고인물 아이돌'을 뜻하는 '고인돌'로 불린다. 이러한 내공을 바탕으로 웨이커는 올해 초 데뷔 후 일본에서 약 150회 이상의 공연을 하며, 탄탄한 라이브와 퍼포먼스로 실력파 아이돌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편 웨이커의 미니 2집 'SWEET TAPE'는 오는 7월 16일 오후 6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하울링 엔터테인먼트
2024-06-24 11:15:15[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 지민의 솔로 2집 '뮤즈'의 타이틀곡이 공개됐다. 제목은 '후(Who)'이다. 지민은 21일 0시(이하 한국시간) 방탄소년단 공식 SNS에 신보 '뮤즈'의 트랙리스트를 게재했다. 각양각색의 카세트 테이프 이미지로 구성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리벌스(Rebirth, Intro)', '인터루드 : 쇼타임(Interlude : Showtime)',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Smeraldo Garden Marching Band, feat. 로꼬)', '슬로우 댄스(Slow Dance, feat. Sofia Carson)', '비 마인(Be Mine)', '후(Who)', '클로저 댄 디스(Closer Than This)'까지 총 7곡이 담긴다. 지난 2023년 3월 공개된 지민의 첫 솔로 앨범 '페이스(FACE)'가 온전한 '나'를 직면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솔로 2집 '뮤즈(MUSE)'는 영감의 원천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룬다. 앨범을 관통하는 '사랑'을 주제로 7곡이 긴밀히 연결돼 있다. 지민은 6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뮤즈'의 타이틀곡은 '후'는 힙합 R&B 장르로, 강렬한 바운스와 기타 연주가 특징이다. 피독, GHSTLOOP을 비롯해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된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존 벨리언, 프로듀서 피트 내피, 텐락 등이 뭉쳐 만들었다. 아리아나 그란데와 저스틴 비버, 더 위켄드 등의 히트곡을 프로듀싱한 토미 브라운 등이 참여해 이번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로꼬가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에, 가수 겸 배우 소피아 카슨이 '슬로우 댄스'에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했다. 한편 지민은 신보의 트랙리스트 공개에 이어 오는 22~23일 앨범의 콘셉트를 엿볼 수 있는 포토, 클립 등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뮤즈'는 내달 19일 오후 1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1 08:29:22[파이낸셜뉴스] 번개탄과 청테이프를 사간 손님이 걱정, 경찰에 신고한 마트 사장이 한 생명을 살렸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근 경북 구미경찰서는 마트 사장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A씨는 5월 중순쯤 "손님이 번개탄과 청테이프를 사갔는데 걱정된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에 구미경찰서는 마트 CCTV를 분석, 손님 B씨가 들고 있던 커피의 상호를 토대로 커피숍 근처에서 그가 운행한 차량 번호를 확인했다. 이후 주거지를 확인해 출동한 경찰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B씨를 구조했다. 박종섭 구미경찰서장은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적극적인 신고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신고자 같은 시민이 많아질수록 협력 치안으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07 09:3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