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남동부의 허리케인 피해 지역 구호 활동에 수십억원을 기부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구호단체인 '피딩 아메리카'(Feeding America)는 전날 성명을 통해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 구호를 위해 500만달러(약 67억6000만원)를 쾌척해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대단히 감사하다"고 전했다. 미국의 플로리다 등 남동부 지역은 지난달 말 허리케인 헐린이 강타하면서 수십조원의 재산 피해를 본 데 이어 전날 상륙한 허리케인 밀턴으로 또다시 큰 타격을 입었다. 스위프트는 그동안 대규모 자연재해나 비극적인 참사가 발생했을 때 비영리 단체에 여러 차례 기부해 왔다. 지난해부터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에라스 투어'(Eras Tour)를 진행하면서도 공연을 벌인 여러 지역의 '푸드 뱅크'에 수십만 끼에 해당하는 식사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미국 남동부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자 스위프트는 구호단체에 통 큰 기부를 한 것이다. 피딩 아메리카 측은 스위프트가 기부한 기부금에 대해 "피해 지역을 재건하고 주민들에게 필수 식량과 깨끗한 물, 생필품을 제공하는 데 쓰일 것"이라면서 "여러분도 가능하다면 테일러처럼 기부에 동참해 달라"고 독려했다. 한편 스위프트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데드풀'로 유명한 라이언 레이놀즈 부부도 같은 단체에 100만달러(약 13억5000만원)를 기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1 06:46:31"매 공연이 벅찼고 행복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첫 월드 투어를 가슴 깊이 새기며 더 비상하는 아이브가 되겠다."(걸그룹 아이브 리더 안유진) 지난 4~5일 일본 도쿄돔 무대에 선 아이브(IVE)의 모습이 일본 열도를 넘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9일 아이브에 따르면 이날 공연을 마지막으로 지난해 10월 아시아 서울을 시작으로 미주·유럽·남미 등 세계 19개국 27개 도시에서 펼친 37회 공연에서 42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특히 월드투어 중 미·일 대표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와 '서머소닉 2024' 무대에 서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이는 데뷔 3년여 만에 이뤄낸 성과로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앞에서 끌고 모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든든하게 뒷받침한 결과라는 평가를 얻었다. ■카카오엔터, 뮤직사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구축한 카카오엔터는 지난해부터 북미 법인을 거점으로 뮤직 사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이브를 비롯해 아이유(이담엔터테인먼트·사진), 더보이즈(IST엔터) 등 산하 레이블 소속 가수들의 글로벌 활동을 다각화하며 글로벌 팬덤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현지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속 가수들의 해외 투어, 현지 앨범 발매와 프로모션 등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전방위로 지원했다. 아이브가 올해 초 미국 래퍼 사위티(Saweetie)가 피처링한 영어 싱글곡 '올 나이트'를 발매하고, 대규모 월드투어와 롤라팔루자 시카고 등의 무대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접점을 높여간 것도 이러한 활동 덕이다. 아이브 뿐 아니라 올해 카카오엔터 레이블 가수들의 글로벌 활동은 눈에 띄게 늘었다. 아이유는 올 초 미니앨범 '더 위닝(The Winning)'으로 차트를 강타한 뒤 3월 서울에서 시작한 단독 월드투어를 최근 성황리에 마쳤다. 국내 여성 솔로 가수 최초로 미주, 유럽 등을 포함한 세계 18개 도시에서 약 5개월간 31회 공연 기록을 세워 주목받았다. 도시별 티켓 예매 과정에서 사이트 서버가 일시 중단됨은 물론이고 연이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미주 지역은 첫 방문인데도 티켓 오픈 10분 만에 전석 매진돼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한국의 테일러 스위프트'라는 칭호도 얻었다. 이번 월드투어 피날레는 오는 21~2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앙코르 콘서트다. 이틀간 10만석 규모의 공연장을 순식간에 매진시킨 아이유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모두 공연한 유일한 한국 여성 솔로 가수라는 기록을 세운다. IST 보이그룹 더보이즈는 올해 데뷔 후 세 번째 월드투어 '제너레이션II'를 진행 중이다. 더보이즈는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정규 2집 '판타지'를 세 파트로 나눠 발매하는 이색적인 시도로 국내외 음원·음반차트는 물론이고 시상식, 음악 방송 등을 휩쓸었다. 더보이즈는 지난 7월 서울에서 월드투어의 막을 올린 것에 이어 7월 19일 일본 정규 3집 '지버리쉬(Gibberish)'를 발매해 오리콘 데일리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미주, 유럽, 아시아를 비롯한 16개 도시에서 월드투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제2의 아이브·더보이즈 발굴 중카카오엔터는 대표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을 다각화함과 동시에 신인 아티스트 IP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다양한 형태로 레이블 고유의 음악적 색깔을 담은 다양한 장르의 신인들을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잇따라 내놓는다. 유희열·이상순·이효리·규현이 소속된 안테나는 첫 보이밴드 '드래곤포니(Dragon Pony)'를 오는 26일 공식 데뷔시킨다. 4인조 밴드로 보컬 안태규부터 베이스 편성현, 기타 권세혁, 드럼 고강훈까지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프로듀싱 능력을 갖췄다. 영국에서는 카카오엔터와 SM엔터테인먼트의 합작품인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Dear Alice)가 데뷔한다. 디어 앨리스는 평균 나이 21세, 5인 전원 영국인 멤버로 구성된 보이그룹이다. 이들은 데뷔 전부터 인기 라이브 토크쇼 '디스 모닝(This Morning)'에 출연한 것은 물론이고 데뷔 과정을 그린 6부작 TV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더 케이팝 익스피어리언스'가 지난 8월 17일 BBC에서 첫 공개돼 매주 토요일 방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엔터는 본사와 레이블이 서로 잘 하는 부분을 존중하고 이를 강화해 나가는 방식으로 멀티레이블을 운영하며 함께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K팝 산업에서 다양한 창작자들이 함께 성장하는 밑거름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09 18:20:51[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오는 28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27.4%로 예매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개봉 첫날 용산아이맥스관 624석이 전석 매진됐다.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이번에 스크린X뿐만 아니라 아이맥스에서도 상영된다. 아이맥스관은 영화 마니아층이 탄탄한 국내외 화제작이 개봉하면 예매 전쟁이 일어나는 대표적인 특별관이다. 앞서 아이유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 실황 영화가 아이맥스에서 공개된 바 있다. 21일 CJ CGV 측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화제작을 제하고 이렇게 개봉 첫날 용산아이맥스관 전석이 매진된 것은 처음"이라며 "스크린X관도 개봉 첫날 기준 주요 좌석은 다 매진되고 일부 좌석만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임영웅의 팬인 영웅시대의 강력한 팬덤을 언급했다. 21일 기준 이 영화의 예매 매출액은 약 29억에 달한다. 예매관객수는 9만5000명이다. 아임 히어로 페스타 개최 한편 CGV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개봉을 기념해 팬덤 영웅시대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 ‘아임 히어로 페스타’를 개최한다. 먼저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4층 광장에서는 8월 28일부터 9월 15일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포토스팟을 운영한다. 2024 임영웅 콘서트 당시 화제를 모았던 헬륨기구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스타디움 무대를 재현한 포토존 등 상암벌의 추억을 상기시키는 포토 스팟을 만날 수 있다. CGV용산아이파크몰과 CGV영등포에서는 콘서트 당시 실제로 임영웅이 무대에서 착용했던 의상을 전시하는 포토존을, CGV왕십리 5층 로비에서는 영화의 명장면을 한눈에 만나는 히어로 갤러리를 운영한다. CGV인천, CGV의정부, CGV대전, CGV전주효자, CGV대구, CGV서면까지 CGV의 전국 주요 지점에서도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스페셜 포토존을 만날 수 있다. 서울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남산 서울타워에서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 일몰부터 오후 11시까지 임영웅의 팬컬러인 하늘빛 조명을 점등하는 특별 행사를 진행해 도심을 하늘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1 16:12:39【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공지능(AI)이 생성한 딥페이크 사진으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딥페이크는 AI로 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사진이나 영상에 합성하거나 가짜 목소리를 AI로 생성하는 것을 뜻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딥페이크 사진을 마구 활용하면서 올해 미국 대선에서 AI를 이용한 딥페이크가 활기를 띨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19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SNS 트루스 소셜 트럼프 계정을 보면 그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스위프트 팬이 자신을 지지하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수락한다"고 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 계정에 올린 4장의 사진 가운데 이른바 '엉클 샘'의 모병 포스터를 패러디한 '테일러는 여러분이 트럼프에게 투표하길 바란다'는 문구가 있는 스위프트 사진은 AI가 만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에도 해리스 부통령이 시카고에서 열리는 공산당 행사에서 연설하는 가짜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식 정치광고가 아닌 SNS에 자주 딥페이크 사진을 올리고 있다. 이는 올해 5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정치광고에 AI를 사용할 경우 이를 명시하도록 결정한 것과 연관이 있다. 당시 공개된 FCC의 규칙을 살펴 보면 FCC가 관할하지 않는 온라인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는 규칙안이 적용되지 않는다. FCC의 AI 규칙안은 지난 7월 다시 입법예고(NPRM)된 상태다. 이 규칙안이 정식으로 채택되면 TV나 라디오, 케이블 등의 정치광고에서 콘텐츠 생성에 AI가 생성됐는지 여부를 공개해야 한다. 하지만 이 규칙안이 정식으로 발효된 것은 아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사각지대를 교묘하게 활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히려 해리스 부통령의 사진이 조작됐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해리스 부통령이 미시간주의 공항에 도착할 때 지지자들이 운집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고 AI로 조작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인파는 실시간 방송으로도 중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8-20 18:20:46[파이낸셜뉴스] 11일(현지시간) 폐회식을 마친 파리올림픽과 함께 미국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순회 공연으로 유럽의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전망했다. 경제전문방송 CNBC 보도에 따르면 UBS는 최근 공개한 분석 노트에서 올림픽과 대형 콘서트 같은 초대형 행사가 호텔과 항공권뿐만 아니라 방문객 증가로 재화와 용역 수요를 늘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지역 소비자들 대부분은 오름세를 체감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도노번은 “올림픽 대회나 테일러 스위트 공연은 갑작스러운 수요 충격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스위프트의 미국 순회 공연이 열린 도시의 호텔들은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지난 6월 영국 호텔들의 객실 요금이 오른 것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를 보러온 열성 팬들 때문인 것 같다”고 도노번은 말했다. 도노번은 올림픽이 열린 파리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났으나 관광객 유입에 따른 것으로 프랑스 소비자들을 대변하지는 않는다고 적었다. 프랑스 호텔 요금 상승은 파리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도 나타났다. 파리올림픽 첫주에 파리를 포함한 주변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9% 증가한 173만명으로 파리 관광 당국은 집계했다. 이중 92만4000여명은 미국을 비롯한 외국인들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프랑스 내국인 관광객도 80만3000명으로 25.1% 늘었다. 파리 관광 당국은 올림픽에 1130만명, 패럴림픽에 400만명이 파리를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랑스 스포츠 및 법률경제센터가 최근에 공개한 연구에서 2024 파리올림픽의 장기적인 경제 효과가 최대 120억달러(약 16조4500억원)에 이를 것이며 차기 올림픽 2개 대회에서는 더 큰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파리올림픽은 경기장의 95%가 기존이나 임시 시설을 활용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개최 비용이 100억달러(약 14조7200억원) 미만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올림픽 운동의 새로운 전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8-12 11:13:09[파이낸셜뉴스]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6월 전년 동기비 2.5%를 기록하면서 다시 떨어지자 9월에 금리를 다시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와 마찬가지로 물가를 2%로 목표로 하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 물가가 더 빠르게 떨어지면서 지난달 금리 0.25%를 먼저 내릴 수 있었다. 유럽 대륙은 현재 진행 중인 유로2024 축구대회와 미국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유럽 순회 공연, 26일 개막하는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에 많은 인파들이 몰리면서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등 들떠 있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금리를 올려가며 물가 끌어내리기에 성공해 지난 6월 5년 만에 금리를 내리는데 성공한 ECB로써는 대규모 행사들이 반갑지 않다. 항공과 호텔 요금 등 서비스 물가가 다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럽 소비자들, 억눌린 서비스 지출 늘려 지난 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당국 유로스태트가 발표한 6월 물가 관련 지표 중 서비스업 물가가 높은 것을 ECB는 주목하고 있다. 서비스업 물가는 에너지나 식료품에 비해 더 큰 폭인 4.1% 상승했다. 스위프트가 지난 5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두차례 공연을 가졌을 당시 호텔 요금은 20% 가까이 상승한 바 있다. 10개 도시에서 유로2024가 진행 중인 독일은 호텔 요금이 두배 올랐으며 대회 개막 후 식당과 술집 수요가 급증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주로 소비재 구매에 그쳐야 했던 유럽의 소비자들이 그동안 물가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른 임금에 힘입어 식당과 여행 등 서비스업에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는 추세다. 유로스태트가 발표한 6월 유로존 물가 지표에서 프랑스와 스페인의 경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오른 서비스 비용이 물가를 상당 부분 잠식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유로2024 대회를 위해 독일에 입국한 관광객들로 인해 유로존 서비스업 물가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쾰른의 경우 경기가 있는 날이면 축구팬 약 10만명이 몰려와 맥주집에서 경기를 시청하면서 먹고 마시고 있다. 안드레 하크 쾰른 부시장은 이번 대회 기간동안 외부에서 오는 팬들은 2022년 유로농구대회 당시 1인 하루 소비 규모인 750유로(약 112만원) 보다 더 많이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스위프트의 여덟 차례 공연을 보기 위해 관객 72만명이 몰리고 호텔 숙박료는 12% 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5월 물가상승률을 2%까지 끌어내린 영국은행(BoE)은 스위프트 공연에 따른 서비스 물가 상승으로 금리 인하 계획 연기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유로축구대회와 테일러 스위프트 유럽 순회 공연으로 인한 일시적인 특수가 있기는 하지만 서비스 물가 상승이 이 같은 행사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컨설팅 기업 판테온 마크로이코노믹스의 영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롭 우드는 영국내 호텔 수요가 계속 높았다며 스위프트 공연으로 인해 숙박료가 급등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경우 지난 5월 스위프트가 파리에서 4회 공연을 했지만 호텔 요금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 하크 쾰른 부시장도 유로2024 대회 이전에도 해마다 큰 행사들이 열렸으며 평상시에 식당과 호텔에 손님들이 많다고 말했다. 노무라의 이코노미스트 조지 모란은 “유럽에서 열리고 있는 행사들로 서비스 물가가 잠시 오르면서 ECB에 당장은 걱정이 되겠으나 파급 효과는 일시적이고 긴장을 시킬 정도로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04 08:59:52[파이낸셜뉴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월드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도시의 푸드뱅크에 잇달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유럽에서 '에라스 투어' 공연 중인 스위프트가 지난 18일 공연한 웨일스 카디프 지역의 푸드뱅크에 기부했다. 카디프 푸드뱅크는 정확한 기부액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도 창립 이후 개인 기부로는 최고액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의 레이철 빅스 대표는 "(스위프트가 기부한 기부액으로) 음식과 필요한 물품으로 채운 트럭을 구입할 것"이라며 "1200명에게 하루 3끼씩 사흘치, 즉 1만800끼를 제공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스위프트는 사흘간 공연한 리버풀에서도 나눔을 실천했다. 리버풀에서 11개 푸드뱅크를 운영하는 세인트앤드루스 커뮤니티 네트워크는 "(스위프트가) 기본적으로 우리 음식값 1년치를 내줬다고 보면 된다"며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고 전했다. 이 밖에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에든버러 푸드 프로젝트도 "우리가 후원하는 사람들에게 큰 변화를 줄 만큼 기부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 투어 중인 스위프트는 이번 달 영국 여러 도시에서 공연을 하며 팬들과 만났다. 그는 다음 달 네덜란드와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등을 돌며 공연을 한 뒤 오는 8월 런던 공연을 재개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27 08:06:39[파이낸셜뉴스]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BOE)의 금리 인하가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영국 공연으로 인해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에서 열리는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에 전 세계에서 약 120만명이 몰리면서 영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다시 꿈틀댈 수 있기 때문이다. 숙박비 상승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TD증권 거시전략가 루카스 크리샨과 제임스 로시터는 14일(현지시간) 분석노트에서 스위프트 팬들이 15 차례에 걸쳐 이뤄지는 영국 공연 관람을 위해 공연이 열리는 도시 호텔에 묵으면서 영국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TD증권에 따르면 영국 숙박비는 벌써 들썩이고 있다. 스위프트 공연이 예정된 도시 숙박비 흐름을 추적한 결과 콘서트 시기를 즈음해 '이례적인 강세'가 관측됐다고 이들은 밝혔다. 숙박비 상승은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인다. 8월 런던 공연이 관건 6월 공연이 열리는 웨일스 카디프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도시여서 인플레이션 충격이 '소규모'에 그칠 것으로 TD증권은 전망했다. 문제는 8월 런던 공연이다. BOE는 현재 5.25%인 기준 금리를 8월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스위프트의 8월 런던 공연이 금리 인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런던 인플레이션은 카디프 인플레이션에 비해 영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BOE의 금리 인하 행보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TD증권은 BOE가 8월에는 금리를 내릴 수 있겠지만 9월에는 추가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TD증권은 호텔 숙박비 상승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최대 0.3%p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정도로 물가가 뛰면 BOE는 추가 금리 인하를 재검토할 수도 있다고 TD증권은 전망했다. 스위프트 효과 스위프트 공연은 이른바 스위프트 효과라고 부르는 경제효과를 부른다. 직간접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도 하지만 경제에 확실히 긍정적 효과가 있다. 바클레이스는 스위프트 영국 공연 기간 그의 팬들이 9억9700만파운드(약 1조7500억원)를 지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팬 1인당 공연 티켓부터 숙박, 의류비 등에 이르기까지 약 848파운드(약 149만원)를 지출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6-16 04:57:14[파이낸셜뉴스] 지난주 시총이 3조달러(약 4140조원)를 넘으며 애플을 제치고 한때 세계 2위까지 올랐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가는 곳마다 주목을 받으면서 '테크의 테일러 스위프트'로 불리고 있다. 7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올해 61세인 황이 엔비디아의 성공에 힘입어 현재의 인기를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은 지난주 자신이 태어나 5세까지 살았던 대만에서 열린 IT 컨퍼런스인 컴퓨텍스에 참석해 사진과 사인 요청을 수없이 받았다. 황은 만원인 경기장에서 연설을 하고 야구 경기의 시구를 했으며 야시장을 방문하는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졌다. 마치 황의 인기가 광기에 가깝다며 그의 이름을 딴 신조어인 ‘젠세니티(Jensanity)’까지 생겼다. IT 전문 애널리스트 밥 오도넬은 황 CEO에 대해 “그는 한마디로 록스타 같은 대접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팔로어의 질문에 황을 최근 인기가 절정인 미국 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같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황이 대만을 자주 방문해왔으며 엔비디아가 계속해서 대만 투자를 약속한 가운데 대만인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년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200% 이상 상승했다. 중국의 침략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지난주 대만 사무소 개설 계획을 발표했다. 오도넬은 황 CEO의 연설이 스포츠 경기장에 열린 것을 보고 마치 가수의 순회 공연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젠슨이 입고 다니는 그의 상징 같은 가죽 잠바에도 주목이 가고 있다. 9000달러짜리 톰포드 제품으로 그는 습도가 높은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도 벗지 않았다. 스티브 잡스나 저커버그가 그랬듯이 캐주얼한 차림은 변동성이 있고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에서 기업이 안정적이라는 이미지를 심는다고 패션 스타일리스트 세라 머피는 설명했다. 오도넬은 황이 엔비디아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앞으로 행사에 자주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특히 생성형 AI에서 자리 잡으면서 IT 컨퍼런스에 황 CEO가 등장하는 것을 참가자들과 본인 모두 원하고 즐긴다고 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황의 순자산은 1060억달러(약 146조원)로 세계 갑부 순위 14위에 올라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6-08 19:34:53[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이마트24가 미국 최정상급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11번째 정규앨범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를 예약 판매한다. 26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에 판매하는 정규앨범은 총 17개의 트랙이 수록된 정규 앨범으로, 온라인 가격보다 저렴한 1만9000원에 선보인다.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은 이달 30일까지 이마트24 모바일앱 '예약 주문하기'에서 구매해 다음 달 6~8일 사이 지정한 날짜와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다. 앨범 구입 시 테일러 스위프트의 특별 포스터를 선물로 준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빌보드 주간 앨범 차트에서 역대 최고 기록인 총 69주간 1위를 차지한 인기 절정의 팝스타다. 이번 정규앨범도 지난 20일 출시 첫날에만 140만장이 판매되며 지금까지 자신의 앨범 중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마트24는 젊은 고객에게 특별한 이미지를 심고 모바일앱 이용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인하고자 다양한 장르의 앨범을 선보여왔다. 앞서 조용필 한정판 음반, 피아니스트 임윤찬 새 앨범 '쇼핑에튀드'를 업계 단독으로 예약 판매한 바 있다. 김시훤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 파트너는 "소장 가치가 있는 다양한 음반을 판매해 주목도를 높이고 모바일앱 고객의 매장 방문을 늘려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4-26 09: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