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중심 도시 휴스턴을 찾아 낙태권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텍사스는 미국에서 가장 제한적인 낙태 금지법이 있는 주 중 하나다. 해리스는 "우리는 여성이 자기 몸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옹호하고 싸우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우리는 미국에서 자유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싸워 얻어야 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로 여기 텍사스는 생식권 자유를 위한 싸움의 시작점"이라며 "텍사스와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의료 위기이고, 도널드 트럼프가 그 설계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연방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것에 대해 자랑한다"고 공세를 펼쳤다. 그러면서 "그(트럼프)는 여성이 죽어가는 것이 자랑스럽고, 의사와 간호사가 생명을 구하는 치료를 했다는 이유로 종신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오늘날 미국의 젊은 여성이 그들의 어머니와 할머니보다 더 적은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승리한다면 그는 전국적으로 낙태를 금지할 것"이라며 "오늘 밤 우리는 텍사스에 있지만, 다른 주인 미시간이나 펜실베이니아, 네바다, 뉴욕, 캘리포니아의 유권자들이 생식의 자유를 보호하는 주에 살고 있어서 트럼프의 낙태 금지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아무도 보호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그리고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네바다를 포함한 전국 10개 주에서 생식의 자유가 투표용지에 올라와 있다는 것을,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의 노력으로 자유가 승리하리라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오는 11월 5일 미 대선일에 미국 10개 주에서 낙태권을 주 헌법에 명시하는 안을 놓고 주민 투표를 벌이는 것을 언급한 것이다. 해리스는 "이제 선거일이 11일 남았다"며 "이제는 여러분이 투표를 시작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장에는 팝스타 비욘세와 그의 어머니인 티나 놀스도 참석해 해리스를 지지했다. 휴스턴 출신으로 관중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나온 비욘세는 "나는 유명인으로서가 아니라 아이들을 걱정하는 엄마로서 여기에 왔다"며 "내 아이들과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 자기 몸을 자유롭게 통제할 수 있는 세상, 분열되지 않는 세상에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딸들이 (유리) 천장이 없고 한계가 없는 세상에서 가능한 것들을 보면서 자란다고 상상해 보라"고 덧붙였다. 비욘세는 "우리는 반드시 투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라고 해리스를 소개했다. 다만 비욘세는 이날 공연은 하지 않고 짧은 연설을 마친 뒤 무대 뒤로 들어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6 14:12:47【실리콘밸리=홍창기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텃밭 텍사스주 유세에 팝스타 비욘세와 함께 동행한다. 비욘세가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장에 등장하는 것은 처음이다. 비욘세는 그동안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하지 않았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비욘세가 25일 텍사스 휴스턴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에 어머니 티나 놀스 등과 함께 출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비욘세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뒤 해리스 선거 캠프에서 자신의 노래 '프리덤'(Freedom)을 사용하도록 허락했다. 하지만 그 이후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거나 지원 활동에 나서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전격적으로 텍사스 유세에 합류한 것이다. 비욘세는 지난 2016년 대선 직전에도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의 유세장에 나와 공연한 바 있다. 비욘세는 현재 미국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와 함께 가장 영향력 있는 '슈퍼스타'다. 스위프트는 지난달 11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해리스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히며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다. 다만 스위프트는 해리스의 유세에 동행한 적은 없다. 비욘세는 자신의 고향인 텍사스 휴스턴에서 해리스 유세를 지원하면서 막바지 유권자들의 지지와 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다. 비욘세의 유세 합류로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976년 이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텍사스주에서 승리한 적이 없는 '공화당 텃밭' 공략에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을 코앞에 두고 선거 승패를 결정하는 경합주가 아닌 텍사스로 향하는 것은 낙태권 이슈를 부각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는 것이 미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WP는 "해리스 캠프는 최근 펜실베이니아 등 7개 경합주에서 선거운동에 집중했지만 오히려 그 외 지역에서 유세하는 것이 언론의 더 큰 관심을 끌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5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심리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브레네 브라운과 팟캐스트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0-25 07:19:5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적진으로 돌진한다.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를 찾아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다. 지난 1976년 이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텍사스주에서 승리한 적이 없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는 해리스 부통령이 25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유세한다고 전했다. 이날 그는 심리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브레네 브라운과 팟캐스트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을 코앞에 두고 선거 승패를 결정하는 경합주가 아닌 텍사스로 향하는 것은 낙태권 이슈를 부각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는 것이 미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초강경 낙태 금지법이 시행되고 있는 텍사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전국적으로 낙태 금지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 여성·진보 유권자를 결집하려는 한다는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텍사스 등에서 낙태 이슈를 부각해 중도 우파 유권자나 교외 여성 유권자 등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텍사스주는 지난 2022년 연방 차원의 낙태권을 인정한 판결인 '로 대 웨이드'가 연방 대법원에서 폐기된 거의 모든 상황에서 낙태를 금지하는 초강경 낙태금지법을 시행중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보수 대법관 3명을 임명하면서 연방 대법원에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폐기됐다면서 '트럼프 책임론'을 제기해왔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 전역에서 낙태 금지법이 시행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낙태권을 보장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 주(州)가 낙태권을 결정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해리스 캠프 측은 "우리는 이것이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해리스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텍사스 이외의 다른 주들과 미국 전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0-23 04:41:04[파이낸셜뉴스] 미국 양대 석유메이저 가운데 한 곳인 셰브론이 일본 도쿄가스에 텍사스 천연가스전을 매각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도쿄가스는 미국 내 천연가스 생산 기반을 공고화할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일본 유틸리티 업체들이 미국의 풍부한 화석연료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셰브론과 도쿄가스는 수개월에 걸쳐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각협상 중인 가스전은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주에 걸친 헤인즈빌 셰일 분지이다. 협상 대상에는 아직 대부분 개발되지 않은 토지 291㎢도 포함돼 있다. 이 분지에 얼마나 많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매각 금액은 최대 10억달러(약 1조34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매각 협상이 타결되면 도쿄가스는 세계 최대 가스전 지대인 미 세일 가스전 지대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세계 2위 석유메이저인 셰브론은 현재 추진 중인 석유가스업계 역대 최대 규모 M&A를 위한 실탄을 마련할 수 있다. 셰브론은 독립 석유가스 업체 헤스를 530억달러에 인수하는 협상 막바지에 있다. 도쿄가스는 이미 헤인즈빌 분지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록클리프 에너지를 25억달러에 인수했다. 하루 약 3680만㎥ 천연가스를 생산해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09 03:40:01[파이낸셜뉴스] 소셜미디어 X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본사 사옥 이전을 ‘13일의 금요일’에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천은 X가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 서한에서 샌프란시스코 시내 마켓스트리트에 위치한 본사의 텍사스주 오스틴 이전 날짜가 9월13일이 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X는 일론 머스크가 인수하기 전인 트위터 시절부터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운영해왔다. 머스크는 지난달 X와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본사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머스크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어린이가 성전환을 결정할 경우 다니는 학교가 부모에 통보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가족과 기업에 대한 공격이라며 본사를 이전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라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또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위치한 스페이스X 본사도 텍사스주의 스타베이스로 이전시킬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이보다 앞서 머스크는 2021년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지난 2021년에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규제에 반발해 테슬라의 본사도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옮겼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8-30 07:24:40일론 머스크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 이어 소셜미디어 기업 X와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본사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주로 옮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하루 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민주)가 재학생이 동성애자를 선언할 경우 학교측에서 가족에 통보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한 것에 머스크가 두 기업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교체 인물로도 거론된 뉴섬의 이번 법안 서명에 머스크는 X에 "이것은 마지막 결정타"라고 비판하면서 가족과 기업을 위협하는 다른 캘리포니아주의 법안들도 거론했다. 머스크는 1년전 뉴섬 주지사에게 이 같은 법안들로 인해 앞으로 가족과 기업들이 자녀 보호를 이유로 캘리포니아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경고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본사를 현재 캘리포니아주 호손에서 브라운스빌 인근으로, X 본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텍사스 주도인 오스틴으로 옮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X는 머스크가 2022년 인수하기 이전 트위터 시절부터 지난 10년 넘게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머스크는 샌프란시스코에 대해 "폭력적인 마약 중독자들이 X 본사를 왕래하는 것에 질렸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머스크는 샌프란시스코 시당국과 경찰 관계자들이 범죄에 미온하게 대처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많은 트위터 직원들이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출퇴근하기에 안전하지 못하다. 차 유리창이 깨지는 경우도 있었다"라고 트윗했다. 본사를 지난 2021년 텍사스주로 옮긴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엔지니어 본부는 남겨뒀다. 샌프란시스코에 X 일부가 잔류할지 불분명한 가운데 X와 스페이스X가 떠날 경우 머스크가 거느리고 있는 기업으로 신경기술기업 뉴럴링크와 인공지능(AI) 기업인 xAI만 캘리포니아주에 남게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17 18:33:27[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 이어 소셜미디어 기업 X와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본사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주로 옮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하루 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민주)가 재학생이 동성애자를 선언할 경우 학교측에서 가족에 통보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한 것에 머스크가 두 기업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교체 인물로도 거론된 뉴섬의 이번 법안 서명에 머스크는 X에 “이것은 마지막 결정타”라고 비판하면서 다른 가족과 기업을 위협하는 다른 캘리포니아주의 법안들도 거론했다. 머스크는 1년전 뉴섬 주지사에게 이 같은 법안들로 인해 앞으로 가족과 기업들이 자녀 보호를 이유로 캘리포니아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경고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본사를 현재 캘리포니아주 호손에서 브라운스빌 인근으로, X 본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텍사스 주도인 오스틴으로 옮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X는 머스크가 2022년 인수하기 이전 트위터 시절부터 지난 10년 넘게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머스크는 샌프란시스코에 대해 “폭력적인 마약 중독자들이 X 본사를 왕래하는 것에 질렸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머스크는 샌프란시스코 시당국과 경찰 관계자들이 범죄에 미온하게 대처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많은 트위터 직원들이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출퇴근하기에 안전하지 못하다. 차 유리창이 깨지는 경우도 있었다”라고 트윗했다. 본사를 지난 2021년 텍사스주로 옮긴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엔지니어 본부는 남겨뒀다. 샌프란시스코에 X 일부가 잔류할지 불분명한 가운데 X와 스페이스X가 떠날 경우 머스크가 거느리고 있는 기업으로 신경기술기업 뉴럴링크와 인공지능(AI) 기업인 xAI만 캘리포니아주에 남게된다. 스페이스X 본사가 이전할 로켓산업단지 스타베이스에는 이미 직원 1800여명이 근무하면서 지역의 최대 고용업체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텍사스주 맥그리거에서 엔진과 기타 하드웨어 실험을 실시해왔으며 오스틴 인근에는 머스크는 위성인터넷 기업 스타링크 터미널 제조 공장이 준공됐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중 총격 위기를 모면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또 월 4500만달러(약 622원)를 트럼프 선거 후원금으로 간접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널은 최근 머스크의 움직임은 사회 문제에 있어서 보수적인 입장을 갈수록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17 07:50:53세아그룹이 미국 텍사스 템플시에 1억1000만달러(약1500억원) 규모의 철강 공장을 건설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아그룹 경영진들은 지난 9일 방한한 그레그 애봇 텍사스 주지사와 만나 템플시에 지을 철강 제조 공장 투자 논의를 진행했다. 애봇 주지사는 "이번 투자 건으로 텍사스 템플 지역에 총 1억달러가 넘는 투자가 유치될 예정"이라며 "신규 일자리는 100개로 예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텍사스는 이번 투자와 관련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세아창원특수강이 주체다. 이정훈 세아창원특수강 대표는 "세아창원특수강은 철강 제품 제조 선도 기업으로 고품질 슈퍼알로이의 특수합금 제조시설을 텍사스 템플 지역에 구축할 것"이라며 "슈퍼알로이는 합금의 일종으로 극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특수합금은 니켈, 타이타늄, 코발트 등 합금과 철을 배합, 급격한 온도 변화 및 지속적인 고온 노출에도 일정한 기계적 성질을 유지하는 소재다. 이번 설비는 템플시 산업 공간에 위치할 예정이다. 총 부지 규모는 18만1500㎡ 수준으로 착공은 올해 3·4분기, 최초 상업 생산은 2026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김준석 기자
2024-07-10 18:12:13[파이낸셜뉴스] 세아그룹이 미국 텍사스 템플시에 1억1000만달러(약1500억원) 규모의 철강 공장을 건설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아그룹 경영진들은 지난 9일 방한한 그레그 애봇 텍사스 주지사와 만나 템플시에 지을 철강 제조 공장 투자 논의를 진행했다. 애봇 주지사는 "이번 투자 건으로 텍사스 템플 지역에 총 1억달러가 넘는 투자가 유치될 예정"이라며 "신규 일자리는 100개로 예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텍사스는 이번 투자와 관련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세아창원특수강이 주체다. 이정훈 세아창원특수강 대표는 "세아창원특수강은 철강 제품 제조 선도 기업으로 고품질 슈퍼알로이의 특수합금 제조시설을 텍사스 템플 지역에 구축할 것"이라며 "슈퍼알로이는 합금의 일종으로 극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특수합금은 니켈, 타이타늄, 코발트 등 합금과 철을 배합, 급격한 온도 변화 및 지속적인 고온 노출에도 일정한 기계적 성질을 유지하는 소재다. 이번 설비는 템플시 산업 공간에 위치할 예정이다. 총 부지 규모는 18만1500㎡ 수준으로 착공은 올해 3·4분기, 최초 상업 생산은 2026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대표는 "이번 신규 공장이 한국 기업이 지은 미국 내 최초 특수합금 제조시설이 될 것이라는 사실에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김준석 기자
2024-07-10 09:21:07[파이낸셜뉴스] 대규모 투자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그레그 애벗 미국 텍사스주 주지사가 '메이드 인 텍사스'를 내세우며 삼성과 SK 등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숨가쁜 '투자 세일즈'에 나섰다. 텍사스주는 삼성전자, SK시그넷, LG전자, 두산 로보틱스 등 국내 기업이 대미 전초기지로 삼고 있는 미국 내 중요 거점 지역이다. 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애벗 주지사는 이날 오전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전영현 반도체(DS)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 함께 반도체 생산라인과 제품 등을 살펴봤다. 이날 애벗 주지사는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투자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약 23조5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의 규모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4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애벗 주지사는 텍사스주 투자 유치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투자가 당초 170억달러에서 440억달러로 확대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미국 의회에서 반도체법과 더불어 텍사스주도 현재 별도의 반도체법을 제정해 각종 산·학·연 연구에 지원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애벗 주지사는 "텍사스주 투자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면서 "SK하이닉스 관계자들도 텍사스주의 인센티브를 보면 나중에 결국은 텍사스에 끌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현재 미국 인디애나주에 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설 중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테일러시에 4나노미터 공정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팹 건설을 계획했다. 하지만, 미국 칩스법 보조금 확보에 따라 2나노 공정 칩을 생산하는 2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첨단 패키징 시설 및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 신설에 나섰다. 파운드리 팹(반도체 공장)은 2026년부터 생산되며, 첨단 패키징 시설 및 R&D 센터 등은 2027년 가동 목표다. 애벗 주지사는 전날 유정준 SK온 부회장 겸 SK아메리카스 대표, 신정호 SK시그넷 대표 등과도 면담했다. SK시그넷은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총 3700만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신축했다. 플레이노 공장은 작년 7월부터 양산 체제에 돌입해 현재 연간 1만대의 초급속 충전기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애벗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SK시그넷이 텍사스주에 전기차 충전기 제조 시설을 신축한 것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유 부회장은 "협력 관계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연면적 약 5500㎡ 규모로 연간 약 1만대 이상의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한편, 애벗 주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텍사스주의 향후 투자 유치 계획 등을 발표했다. 텍사스주는 지난해 기준 한국이 5대 수출국이자 6대 수입국이다. 4월 기준 캘리포니아주(600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70개의 한국 기업이 텍사스주에 진출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09 17:5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