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 미국에 갑니다" 그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광주일고의 특급 유망주 김성준(18)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김성준의 해외 진출은 시즌 초부터 꾸준히 거론되어 왔으며, 그는 "현재 미국 쪽이 훨씬 더 강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준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신세계 이마트배 이후 미국행을 본격적으로 고민했으며, 황금사자기 직전에 결심을 굳혔다고 전했다. 김성준은 투타 모두에서 자신을 제대로 키워줄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한, 거액의 계약금 역시 그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준은 "100만 불 이상에 계약하게 될 것 같다"며 황금사자기 직후(다음 주쯤) 미국으로 건너가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수로는 유격수로, 투수로는 선발 투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희망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리고 미국 무대가 이러한 자신의 꿈을 이해해줬으며 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내에서 성장해 포스팅으로 진출하는 것도 좋지만, 미국 무대에서 곧바로 성공하면 더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조윤채 광주일고 감독은 처음에는 김성준의 해외 진출을 만류했으나, 텍사스 레인저스 관계자의 끈질긴 설득에 결국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레인저스 관계자는 학교를 자주 방문하여 조 감독과 김성준을 설득했고 조 감독의 승낙을 받아 홀가분하게 미국 무대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텍사스를 선택한 이유도 자신의 가치를 가장 많이 알아줬고, 가장 좋은 금액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김성준은 덧붙였다. 김성준은 충장중 시절부터 대형 유격수로 주목받았으며, 중3 당시 전국소년체전에서 윤찬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유격수였다. 그는 타고난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투타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으며, 특히 작년 정현우, 박준순, 김태형이 포진한 덕수고의 전국대회 29연승을 저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국내 야구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김성준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투수로서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시각과 타자로서의 가능성을 주목하는 의견이 공존한다. A구단 관계자는 김성준을 투수로 높게 평가하는 구단과 타자로 높게 평가하는 구단이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자신의 구단은 김성준을 야수로 평가하며, 야수 전체 1위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명문고열전 당시 "투수는 박준현, 야수는 김성준이 최고"라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김성준이 속한 광주일고는 김병현을 비롯해 최희섭, 강정호, 서재응 등 4명의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메이저리그의 산실이다. 김성준이 MLB 무대를 밟게 된다면 광주일고 출신 5번째 메이저리거가 된다. 2000년대 이후 아마추어 선수가 미국에 직행했을때 가장 많은 금액은 2001년 류제국의 160만달러다. 야수는 2018년 배지환의 125만달러다 배지환 이후에도 심준석, 장현석 등 꽤 많은 선수들이 미국 무대에 나가고 있지만, 아직 100만달러를 넘는 선수는 나오지 않고 있다. 배지환 이후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선수 조차 없다. 김성준의 최종 계약 금액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터내셔널페이롤이 있어서 100만불 이상이면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투자 금액인 것은 분명하다. 오타니 쇼헤이가 롤모델이라고 밝힌 김성준은 "어떤 고생도 참아낼 각오가 되어있다"라며 팬들에게 성공을 향한 응원을 부탁했다. 또한, 이번 황금사자기에서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 김성준의 광주일고는 디펜딩챔피언 덕수고를 10-0 콜드게임으로 꺾고 황금사자기 16강에 진출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08 18:44:03[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 최남단에 '스타베이스'(Starbase)라는 이름의 도시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 기지가 있는 곳으로 머스크가 자체 설립한 도시다. 3일(현지시간) 등 NBC 뉴스 등 외신은 텍사스주 캐머런 카운티 주민들이 이날 주민투표를 진행해 찬성 216표, 반대 6표로 지역명을 스타베이스로 바꾸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 근처 해안가에 위치한 스타베이스는 면적 4.6㎢ 규모의 작은 마을로, 스페이스X가 2012년 이 지역의 토지를 매입하기 전까지는 인구가 희박했다. 이후 스페이스X 직원들이 거주할 사택과 시설이 잇따라 들어섰다. 투표권이 있는 주민 283명 대부분은 스페이스X 직원들이고 머스크도 이 곳에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머스크는 보카 치카라는 이름의 이 마을에 '밈스 스트리트'(Memes Street)라는 도로명, 거대한 흉상 등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지난해 말 스페이스X 직원들이 이 지역을 새 지방자치단체로 지정해 달라는 청원을 카운티 법원에 제출했다. 카운티 판사가 이번 선거 결과를 인정하면 스타베이스는 공식적으로 텍사스의 자치단체가 된다. 수년 전부터 독립 도시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 온 머스크는 이날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 계정에 투표 결과를 알리며 "텍사스의 스타베이스는 이제 실제 도시가 됐다"는 글을 쓰기도 했다. 캐머런 카운티도 X에 "도시가 되는 것은 우주에서 인류의 미래를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공동체를 계속해서 만들어가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은 또 시장과 시의원 2명 등 도시의 첫 선출직 공무원 3명도 승인했다. 모두 전직 또는 현직 스페이스X 직원들이며 경쟁자 없이 출마해 당선됐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4 21:34:49[파이낸셜뉴스] 전 프로야구 SSG 랜더스 선수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가 최근 유튜브를 통해 밝힌 대저택 시세가 화제다. 23일 하원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추신수 몰래 뭘 해볼까나?'라는 영상에서 제작진과 함께 유튜브 채널 콘텐츠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원미는 추신수가 은퇴한 이후 아이들의 반응을 전하며 "애들이 '아빠가 이제 진짜 돈을 안 벌어? 우리 집이 이렇게 크고 이렇게 돈이 나가는데 내가 우버 기사라도 할까?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추신수가 한국에서 받은 연봉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상의는 했지만, 내가 '을미'고 (추신수가) '갑수'다, 갑수가 하는 말은 들어야지 어떻게 하나, 좋은 선택이니까, 내가 열심히 벌어야 한다, 우리 남편은 이제 수입도 없고 쓰기만 할 사람이지 않나"라고 했다. 그는 5500평의 텍사스 대저택의 가격을 묻자 "지었을 때보다는 비싸다, 진짜 거의 100억 원 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두 배로 오르지는 않았고 한참 많이 올랐다, 두 배 됐을 수도 있겠다"라고 전했다. 또 "미국은 자기 집의 가치가 궁금해서 시장에 내놓기도 한다, 이웃이 집을 내놨는데 남편이 그 가격에 더 얹어서 사자고 하더라, 그래서 그 집을 샀다, 그 집도 우리 집이다, 세를 주고 살고 있다"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방송에는 안 나왔지만, 우리집에는 패닉룸이 있다, 누가 우리 집에 전기를 끊어도 그 방은 전기, 인터넷이 되고 방탄 시스템이 되어 있고 외부 CCTV도 다 볼 수 있다, 미국은 하도 총 가진 사람이 많고 남편도 없이 계속 있으니까"라고 강조했다. 또 하원미는 총기 허가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는 "미국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를 스토킹하는 사람이 많다, 구단에서 선수들, 아내들이 (총기 자격증을)따도록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추신수와 하원미는 지난 2004년 결혼해 2남 1녀를 뒀다. 추신수는 2001년부터 미국에서 야구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20년 텍사스 레인저스 계약이 만료된 후 한국으로 돌아와 대한민국의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 2024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4 17:36:34[파이낸셜뉴스] 기업 간 거래(B2B) 산업자재 전문 유통기업 아이마켓코리아는 미국법인 아이마켓아메리카가 텍사스주 테일러 경제개발공사(TEDC)와 '그래디언트 테크놀로지 파크' 1단계(phase 1) 개발을 위한 투자 인센티브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총 85만㎡ 중 30만㎡ 규모의 토지에 아이마켓아메리카가 투자한다는 내용과 TEDC의 산업단지 개발 지원 사항이 담겼다. 종말처리장까지의 폐수관 확장, 교통 인프라 구축, 상수도 공급권 확보, 공사 자재비 등에 발생하는 판매 및 사용세 감면 등에 관한 내용 등이 포함됐다. 아이마켓아메리카는 윌리암슨 카운티와 테일러시와의 협력 관계를 토대로 기업의 초기 미국 진입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사업활동에 필요한 인프라 환경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23 16:10:18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미국 톱4' 전력기업을 목표로 북미 전력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16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생산 거점인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 준공식에 참석 "오는 2030년까지 2억4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생산 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현지 인력을 채용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북미 전력 솔루션 허브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에 생산, 연구, 설계 기능을 모두 집결시킨 상태다. 구 회장은 "미국 시장과 배스트럽 캠퍼스는 LS일렉트릭의 글로벌 기업 도약의 확실한 디딤판이 될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2억4000만 달러(약 3400억원)을 투자해, 해외 매출 비중 70%, '미국 톱 4' 전력기업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전역에 생산·기술·서비스 인프라를 촘촘하게 확장해 제품과 솔루션은 물론 공급 체계와 서비스까지 사업 밸류체인 전 분야에서 철저한 현지화를 추진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산·기술·서비스'를 아우르는 LS일렉트릭의 북미 사업 복합 거점인 배스트럽 캠퍼스는 면적 4만6000㎡ 부지에 건물 연면적 약 3300㎡ 규모로 조성됐다. 북미 현지 생산으로, 현지 수주 확대는 물론이고,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부과 등 관세 압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S일렉트릭은 올해부터 현지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 납품하는 중·저압 전력기기와 배전시스템 등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이번 배스트럽 캠퍼스와 유타주 시더시티에 위치한 배전시스템 생산 자회사 'MCM엔지니어링Ⅱ'을 양대 거점으로 공격적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북미에서 약 1조 3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1600억 원 규모 메이저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 배전시스템 공급 사업도 수주하는 등 현지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미국 법인(LS 일렉트릭 아메리카)을 중심으로 북미 전역에 구축된 자체 유통망과 신속한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해 ABB, 지멘스 등 해외 메이저 기업 등과의 격차를 좁히고, 점유율을 확대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4-16 18:06:28SK가스와 SK이터닉스가 추진 중인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SK가스와 SK이터닉스는 17일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인 에이펙스클린에너지(Apex Clean Energy, 이하 Apex)와의 합작법인인 '에스에이 그리드 솔루션즈(SA Grid Solutions, 이하 영문명)'의 첫 번째 프로젝트가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총 34대의 인버터 및 340대의 배터리가 설치된 100MW 규모의 설비로, 세계 최대 규모의 ESS시장인 미국 텍사스 남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해 1월 합작법인 설립 및 투자를 결정한지 약 1년 만의 성과다. 에스에이 그리드 솔루션즈는 전력이 저렴할 때 구매해 ESS에 저장했다가 전력 가격이 높을 때 저장한 전력을 판매하는 실시간 전력 거래와 전력망의 안정화에 필요한 보조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SK가스가 지난 35년간 쌓아온 가스 트레이딩 노하우와 국내 1위 ESS 사업자로서 SK이터닉스가 보유한 ESS 건설 및 운영 역량을 활용해 향후 텍사스뿐만 아니라 미국 내 다른 지역으로의 확장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계획이다. 2029년까지 약 900MW 규모로 ESS 사업을 확장하고, 또한 장기적으로는 추후 국내 전력거래 시장 개화 시, 축적된 ESS 운영 및 전력거래 역량을 발빠르게 활용해 국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다. SK가스 윤병석 대표는 "이번 첫 번째 프로젝트의 상업가동은 북미 ESS사업과 전력거래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하는 신호탄으로, SK가스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S,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기회를 계속 발굴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2-17 18:26:25[파이낸셜뉴스] SK가스와 SK이터닉스가 추진 중인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SK가스와 SK이터닉스는 17일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인 에이펙스클린에너지(Apex Clean Energy, 이하 Apex)와의 합작법인인 ‘에스에이 그리드 솔루션즈(SA Grid Solutions, 이하 영문명)’의 첫 번째 프로젝트가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총 34대의 인버터 및 340대의 배터리가 설치된 100MW 규모의 설비로, 세계 최대 규모의 ESS시장인 미국 텍사스 남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해 1월 합작법인 설립 및 투자를 결정한지 약 1년 만의 성과다. 에스에이 그리드 솔루션즈는 전력이 저렴할 때 구매해 ESS에 저장했다가 전력 가격이 높을 때 저장한 전력을 판매하는 실시간 전력 거래와 전력망의 안정화에 필요한 보조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SK가스가 지난 35년간 쌓아온 가스 트레이딩 노하우와 국내 1위 ESS 사업자로서 SK이터닉스가 보유한 ESS 건설 및 운영 역량을 활용해 향후 텍사스뿐만 아니라 미국 내 다른 지역으로의 확장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계획이다. 2029년까지 약 900MW 규모로 ESS 사업을 확장하고, 또한 장기적으로는 추후 국내 전력거래 시장 개화 시, 축적된 ESS 운영 및 전력거래 역량을 발빠르게 활용해 국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다. SK가스 윤병석 대표는 “이번 첫 번째 프로젝트의 상업가동은 북미 ESS사업과 전력거래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하는 신호탄으로, SK가스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S,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기회를 계속 발굴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2-17 08:56:38파리바게뜨가 미국 진출 강화를 위해 텍사스주에 건설 예정인 베이커리 공장이 2027년 가동된다.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 벌리슨시 산업단지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에 약 15만㎡(4만5000평) 규모의 제빵공장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투자 계획과 지원금 등을 현지 지방정부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최종 절차인 인센티브 조인식은 지난 달 27일 존슨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허진수 SPC그룹 사장과 다이애나 밀러 존슨 카운티 경제개발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에 앞서 SPC그룹 허영인 회장과 허진수 사장은 지난 달 2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해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경제 협력과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에서 허 회장은 파리바게뜨 아메리카 본부 직원들과 회의를 갖고 제빵공장 투자 관련 막바지 점검을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 미국 제빵공장 건립은 허영인 회장의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 강화 방침에서 비롯됐다"며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과 관세 제도를 비롯한 미국 산업 정책을 고려해 추진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이 곳에 1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제빵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 여름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 등 지방 정부는 파리바게뜨에 1000만 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키로 했다. 텍사스 주는 공장 건립에 필요한 장비 구입 시 세금 혜택을 제공한다. 파리바게뜨는 최대 14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SPC 텍사스 공장은 파리바게뜨 매장이 확산 중인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 시설이다. 첫 단계로 연면적 약 1만7000㎡(5200평)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후 파리바게뜨의 사업 확장에 맞춰 2030년까지 총 2만8000㎡(8400평)으로 확장해 연간 5억 개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 공장에서 약 450명 규모의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북·중미 진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2-03 18:18:17[파이낸셜뉴스] 파리바게뜨가 미국 진출 강화를 위해 텍사스주에 건설 예정인 베이커리 공장이 2027년 가동된다.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 벌리슨시 산업단지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에 약 15만㎡(4만5000평) 규모의 제빵공장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투자 계획과 지원금 등을 현지 지방정부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최종 절차인 인센티브 조인식은 지난 달 27일 존슨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허진수 SPC그룹 사장과 다이애나 밀러 존슨 카운티 경제개발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에 앞서 SPC그룹 허영인 회장과 허진수 사장은 지난 달 2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해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경제 협력과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에서 허 회장은 파리바게뜨 아메리카 본부 직원들과 회의를 갖고 제빵공장 투자 관련 막바지 점검을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 미국 제빵공장 건립은 허영인 회장의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 강화 방침에서 비롯됐다"며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과 관세 제도를 비롯한 미국 산업 정책을 고려해 추진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텍사스주는 지리적으로 미 전역을 비롯해 캐나다∙중미 지역까지 물류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벌리슨시는 텍사스주 최대 도시인 댈러스 포트워스 도시권에 속해 있어 고용 환경도 좋다. SPC그룹은 이 곳에 1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제빵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 여름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 등 지방 정부는 파리바게뜨에 1000만 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키로 했다. 텍사스 주는 공장 건립에 필요한 장비 구입 시 세금 혜택을 제공한다. 파리바게뜨는 최대 14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SPC 텍사스 공장은 파리바게뜨 매장이 확산 중인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 시설이다. 첫 단계로 연면적 약 1만7000㎡(5200평)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후 파리바게뜨의 사업 확장에 맞춰 2030년까지 총 2만8000㎡(8400평)으로 확장해 연간 5억 개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 공장에서 약 450명 규모의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북∙중미 진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2-03 11:07:03#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미국 텍사스 주에 해외 최대 규모 공장을 건립한다. 이보다 앞서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조지아주 공장 건설에 나서며 미국에서 K베이커리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SPC그룹은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의 벌리슨 시를 파리바게뜨 공장 후보지로 정하고 지방 정부와 투자 계획 및 지원금 등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2일 밝혔다. SPC그룹은 이달 중 현지 주 정부와 협의를 마무리 하고 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SPC그룹의 미국 제빵 공장은 파리바게뜨 매장이 확산 중인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 거점이다. 이 공장은 1억6000만 달러(2360억원)를 투자해 15만㎡(4만5000평) 부지에 조성된다. 이는 현재 중국 톈진에서 운영 중인 제빵 공장(2만800㎡)의 7배 규모에 달한다. SPC그룹은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할랄 인증 제빵 공장(1만6500㎡)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해외 14개국에 60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 중 미국과 캐나다에 200여 개가 있다. 파리바게뜨 해외 매장수는 2020년 413개에서 2023년 500개를 돌파했고, 지난해 10월 600호점을 돌파했다. 2023년 기준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 매출은 6590억원으로 이중 절반 이상인 3860억원이 미국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국내 베이커리 시장이 성숙 단계로 접어든 것도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이유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전국에 3400여개다. 특히 올해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한국에서 생지를 수출하는 것보다 현지 생산이 관세와 물류 비용 차원에서도 유리할 전망이다. 또 현지 생산을 통해 매출이 달러로 발생하면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도 줄어들 수 있다. SPC 관계자는 "현재 공장 착공 이전 단계로 관세와 환율 등은 공장 착공이 가시화된 이후 전략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파리바게뜨 텍사스 공장이 완공되면 미국에서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경쟁 구도도 가열될 전망이다. CJ푸드빌은 ‘2030년 미국 내 뚜레쥬르 1000개 매장 확보' 목표에 맞춰 지난해 말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 건립을 결정했다. 국내 식품업계로는 최초로 미국 동남부 지역인 조지아주에 진출하는 사례다. CJ푸드빌은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7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약 9만㎡ 부지에 생산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CJ푸드빌은 2004년 뚜레쥬르로 미국에 진출하며 첫 해외 사업을 전개했다. 2009년부터는 가맹 사업을 시작해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27개 주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150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1-02 14:5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