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단계에서부터 보안을 중점에 둔 무브(Move)는 복잡한 거래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다른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보다 안전하다." 블록체인 프로그래밍 언어 '무브'를 개발한 샘 블랙시어는 지난 4일 코리아블록체인위크 메인 컴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가 열린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블랙시어는 지난 2018년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를 맡아 무브 개발에 착수했다. 샘은 "기존의 프로그래밍 언어들은 우리가 보기에 한계가 명확했다"면서 "특히 보안에 있어 허점이 있었는데 탈중심화된 금융에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되는 단계에서 복잡다단한 계약은 당연시될 것인 만큼 어떤 작은 취약점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블록체인 기술이 상용화되는 과정에서 기존 산업의 혁신에 어떤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금융업계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무브에 기반한 블록체인 '수이(Sui)' 프로젝트를 공동창업한 샘은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부터 게임까지 다양한 산업을 혁신하는 중심에 서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세대 앱은 탈중앙화될 것이고, 이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다재다능한 프로그래밍 언어가 무브라고 주장했다. ■보안이 핵심인 무브 블랙시어는 "무브는 다양한 재진입 공격을 방어할 수 있고, 접근 제어를 사용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강력한 보안을 보장한다"면서 "무브는 사용자의 요구에 발맞춰 진화하면서도 보안을 유지하거나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무브의 특징이자 장점이 보안이지만 전부는 아니다. 샘은 "무브는 개발자가 상상하는 대로 앱을 구현할 수 있는 강력한 표현력을 제공한다"면서 "프로그래밍 언어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느낌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블랙시어는 무브가 강력한 보안과 직관성을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직관성이 높은 언어만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개발자의 다양한 상상을 실현시킬 수 있어서다. 무브의 또 다른 특징은 다재다능이다. 블랙시어는 "무브의 프로그래밍 모델은 객체(오브젝트)를 중심으로 구축된다"면서 "선형 타입에 영향을 받은 어빌리티 시스템은 개발자에게 가치의 생성, 파괴, 보관, 복제 및 이동 방식에 대한 세밀한 제어 권한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객체 간 계층적 관계 생성을 위한 다이내믹 필드 기능을 제공하는 무브의 모듈 시스템은 코드 재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코드 재사용 기능이 개발자의 무브에 대한 적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블랙시어는 무브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하고 이를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작업은 장기적인 야심 찬 프로젝트"라며 "언어가 성공하려면 대체 가능한 언어보다 훨씬 우수해야 하는데 여기서 우수하다는 것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닌 이 언어를 사용하는 커뮤니티의 질"이라고 밝혔다. 블랙시어는 무브가 커뮤니티의 요구에 맞춰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발전할 것으로 봤다. 그는 "우리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블록체인의 미래는 밝고, 무브는 이러한 미래를 선도하면서 다음 세대의 탈중앙화 앱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시어는 메타에서 함께 리브라 프로젝트를 맡았던 동료들과 미스틴랩스를 창업했다. 미스틴랩스는 수이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수이는 기존 플랫폼의 한계, 특히 속도와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레이어 1 블록체인이다. ■가장 빠른 트랜잭션, 수이수이는 속도와 확장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샘은 "수이는 솔라나보다 6배 이상 빠른 지구에서 가장 빠른 블록체인"이라며 "400~700밀리세컨드 안에 거래(트랜잭션)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현재보다 더 빠른 속도를 내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더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투자 대비 효용이 낮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랙시어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산업에서의 수이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수이의 뛰어난 거래 속도와 수이 플레이 OX1과 같은 게임 하드웨어에 블록체인 기술을 원활하게 통합한 결과 게임 개발자는 물론 노드(사용자)에게 웹3.0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렸다"고 말했다. 미스틴랩스의 수이 프로젝트에는 다양한 기업들이 협업하고 있다. 미스틴랩스는 삼성전자와 엔씨소프트의 투자 유치는 물론 구글클라우드, 텐센트클라우드와의 협업으로 블록체인 기반 게임 산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랙시어는 단순한 개발자를 넘어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를 위한 철학을 갖춘 열정적인 옹호자로 보였다. 그는 "탈중앙화에 대한 다양한 정의들이 뒤섞이고 있지만, 프로그래밍 언어와 프로토콜이 탈중앙화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무브와 수이에 대한 작업은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사용자 친화적인 디지털 미래를 위한 기초를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인스폰서로 KBW2024에 참여한 수이의 부스와 스테이지는 샘의 철학에 공감하는 개발자와 학생, 취재진으로 붐볐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9-09 18:29:42[파이낸셜뉴스] 펄어비스가 텐센트와 함께 중국 게임 전시회 ‘2024 차이나조이’에 '검은사막'을 출품한다고 22일 밝혔다. 차이나조이는 올해 21회째를 맞이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로,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린다. 참관객들은 텐센트 부스에서 '검은사막'을 만날 수 있다. 시연대에서 검은사막을 직접 플레이하고 다크나이트, 란, 레인저 등 인기 클래스 코스튬 플레이, 미니게임 등도 즐길 수 있다. '검은사막'은 전세계 12개 언어로 5500만 명 이상이 즐기는 MMORPG다. 북미 유럽 지역에서 매년 최고의 MMO, 혁신적인 MMO 등 수상하며 10년 동안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중국 현지 테스트를 이달 23일부터 8월 6일(현지시간)까지 진행한다. 텐센트 게임 플랫폼 위게임(WeGame)에서 ‘출시가 기대되는 신작’ 주간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펄어비스는 현지 테스트를 통해 중국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7-22 11:35:15한터글로벌(대표이사 곽영호)이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 한터글로벌은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이하 'TME')과 협력해 중화권 내 K팝 데이터의 제공 및 집계를 함께 진행키로 했다"라고 30일 밝혔다. TME는 중국의 온라인 음악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개척자로, 온라인 음악 서비스 및 음악을 핵심으로 한 소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TME는 현재 중국 내에서 잘 알려진 4대 모바일 음악 플랫폼 QQ뮤직(QQ音乐), 쿠거우뮤직(酷狗音乐), 쿠워뮤직(酷我音乐) 및 WeSing(全民K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광범위한 사용자 기반을 축적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TME 산하 플랫폼에서 소비되는 실제 K팝 피지컬 데이터와 디지털 데이터는 한터차트와 연동되며, 이는 한터차트 내 중국랭킹 발표와 종합랭킹에 모두 직접 반영될 예정이다. 한터글로벌과 TME의 전략적 협력은 한중 음악시장의 큰 전환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K팝을 대표하는 음악차트인 한터차트와 중국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그룹이 손을 잡은 만큼, 이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 간에 새로운 문화 교류의 장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는 "TME와의 협업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현재 중국 내에서 K팝은 TME 산하 음원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과 최우선으로 만나고 있다"며 "특히 이번 한터차트와의 협업을 통해 TME는 음원 서비스뿐만 아니라 음반의 직접 판매도 시작했다. 이제 중국의 K팝 팬들은 QQ뮤직, 쿠거뮤직, 쿠워뮤직, 후즈팬 스토어 등 공인된 거점 플랫폼을 통해 예약구매, 공동구매, 일반구매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됐으며 중국 내 아티스트의 인지도를 더욱 명확히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이번 협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더불어 곽영호 대표는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과 중국 양국의 적극적인 문화교류 플랫폼을 구축할 계기가 마련됐다는 것이다"며 "한터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 각국의 네트워크를 통해 K팝과 C팝이 연결된 공연, 페스티벌, 이벤트, 광고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논의 중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터차트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온 대한민국 최초의 음악차트다. 현재는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K팝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한터글로벌
2024-01-30 10:02:12메가존클라우드는 최근 중국 선전에서 개최된 ‘Tencent Global Digital Ecosystem Summit 2023’ 행사에서 텐센트 클라우드와 기존 업무협력 체계를 전략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내용의 후속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지난 2019년부터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전개해 온 텐센트 클라우드 솔루션 공급 파트너십의 적용 범위를 앞으로 2년에 걸쳐 중국과 일본, 호주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2019년 텐센트와 최초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국내 게임사, 미디어 업계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들에게 텐센트 클라우드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 왔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그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5월 텐센트 클라우드로부터 ‘Selected Partner Award’를 수상했다. 이 상은 텐센트 클라우드가 파트너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상으로, 한국 파트너 가운데 한 곳에만 수여된다. 텐센트 클라우드 너키 팡 한국 법인장은 “텐센트 클라우드의 한국 최대 파트너인 메가존클라우드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그동안 사업을 통해 쌓아온 기술적 협력체계 및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는 “게임과 미디어 업계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텐센트 클라우드와의 협력관계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게 돼 많은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양사의 전략적 강점을 융합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16 09:55:58[파이낸셜뉴스] 하이브가 중국최대 음악 플랫폼인 텐센트뮤직과 손 잡는다. 최근 가수 현아가 중국의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하기로 결정되면서 한한령 축소에 대한 기대감이 불고 있는 가운데 들려온 낭보다. 하이브는 23일 “이달 텐센트뮤직과 음원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텐센트뮤직은 텐센트 산하 온라인 음악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다. 자사 음악 음원 서비스로 'QQ뮤직', '쿠거우 뮤직', '쿠워 뮤직' 등이 있다. 하이브가 텐센트뮤직과 음원 유통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이들 음악 플랫폼에서 하이브 소속 방탄소년단, 세븐틴, 뉴진스 등 아티스트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중국은 미국·일본과 더불어 해외 K팝 ‘빅3’ 시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2016년 한한령 이후 K팝 가수들의 중국 진출은 차단됐었다. 지난해 기준 하이브의 중국 매출 비중은 1%에 불과했다. 국내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 매출의 대부분이 일본(32.7%)에서 발생했다. 중국 시장의 폭발력은 최근 세븐틴의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 초동 판매량에서 입증됐다. 지난 4월 25일 한터차트에 따르면 세븐틴(에스쿱스·정한·조슈아·준·호시·원우·우지·디에잇·민규·도겸·승관·버논·디노)이 전날 발매한 미니 10집 'FML'은 무려 399만 8373장이나 판매됐다. 이는 K팝 음반 역대 최고의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기록이다. 기존 1위인 방탄소년단이 '맵 오브 더 솔 : 세븐(MAP OF THE SOUL : 7)'로 세운 337만 8633장을 크게 앞섰다. 한터클로벌 측은 당시 "세븐틴이 K팝 음반 역대 초동 판매량을 세운 데는 중국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 공동구매량은 34만 장에 그쳤지만 미니 10집 'FML'은 무려 6배 이상 증가한 215만장이 팔려나갔기 때문이다. 이는 단 10개월 만의 변화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23 18:31:52[파이낸셜뉴스] 골든센츄리가 텐센트 자회사와 손잡고 약 59조원 규모로 평가받는 자율주행 트랙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골든센츄리는 중국 이신그룹(Yixin Group)과 자율주행 전기트랙터 사업 본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2014년 상하이에 설립된 이신그룹은 중국 최대 자동차 금융거래 플랫폼으로 지난 11일 기준 시가 총액이 약 8345억원에 달한다. 현재 최대주주인 텐센트가 지분 53.89%를 보유하고 있어 거대한 자동차 전자상거래 생태계 구축 및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이신그룹 자회사인 마고차련신식과기유한공사(이하 마고차련)는 중국 내 자율주행 선두기업으로 자율주행 풀스택(Full-Stack, 자율주행 전 요소기술) 기술 및 운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장쑤성, 후난성, 허난성, 후베이성 등 중국 내 32개 지방 및 자치구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또 차랑, 도로 및 클라우드 계층형 감지 및 의사결정 시스템을 통해 대규모 L4급 자율주행 신뢰성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농기계 기업들이 애그테크(AgTech, 농업용 첨단기술)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식량 수요가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접어들면서 자율주행 농기계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자율주행 트랙터 세계 시장 규모는 2015년 6억달러(약 7900억원)에서 2023년 12억달러(약 1조5800억원), 2050년 450억달러(약 5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골든센츄리 관계자는 “이미 농기계 산업에서는 생산성과 편리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및 텔레매틱스 같은 IT 기술을 접목시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자율주행 기술 기반 전기트랙터”라며 “이번 MOU를 시작으로 애그테크 산업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된 자율주행 전기트랙터 개발을 목표로 다각도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한국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한국인 이사진 4명을 신규 선임한 만큼 급성장하고 있는 자율주행 트랙터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1-15 08:51:38[파이낸셜뉴스] 삼성화재의 중국 법인이 합작 법인으로 전환된다. 삼성화재는 중국 현지 법인 설립을 위한 주주변경과 증자 신청 건에 대한 승인이 완료됐다고 12일 밝혔다. 완료된 합작법인의 지분율은 삼성화재 37%, 텐센트 32%, 위싱과학기술회사 11.5%, 맘바트투자발전 11.5%, 궈하이투자발전 4%, 보위펀드 4%이 된다. 삼성화재는 1995년 중국 손해보험시장에 진출 한 후 2005년 해외 보험사로는 최초로 단독법인을 설립해 27년간 독자적으로 사업을 운영해왔다. 삼성화재 중국법인도 안정적인 경영상황을 유지해왔으나 외국계 보험사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의미있는 성장을 위해 합작법인 전환을 추진한 바 있다. 삼성화재는 앞으로 합작법인을 통해 기존 한국계 기업보험 중심의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합작사의 플랫폼을 활용해 중국 온라인 개인보험시장으로의 진출 및 신사업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앞으로 구체적인 사업운영안을 수립하여 법인설립 완료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중국 온라인 개인보험시장에서의 성과 창출을 위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2-08-12 17:57:25[파이낸셜뉴스] 중국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 텐센트와 독일 유명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율주행 부문 공동연구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모바일어플 등 관련주에 장중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13일 오전 9시 25분 현재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전일 대비 5.87% 오른 34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텐센트 클라우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메르세데스벤츠 산하 다임러그레이터차이나와 자율주행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텐센트와 벤츠는 자율주행 기술 연구를 위한 공동연구소를 설립한다. 양사의 자율주행 공동연구소에서는 중국 현지에 맞는 자율주행 기술의 연구개발(R&D)을 진행한다. 글로벌 빅테크 및 완성차 업체가 사업적 협력에 나선다는 점에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 개발업체로 기대감이 몰린다. 이 회사는 특히 벤츠, BMW 등 독일 3대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7-13 09:26:03[파이낸셜뉴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기술업체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악명 높은 장터' 리스트에 추가했다고 CNN비즈니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STR이 공개하는 '악명 높은 장터' 리스트에는 현재 42개 온라인 장터와 35개 실제 시장이 등록돼 있다. 이들 장터는 짝퉁, 해적판 상품들이 대규모로 거래되는 것을 방치해 리스트에 올라있다. USTR은 17일자로 된 성명에서 알리바바의 알리익스프레스와 텐센트의 위챗 전자상거래 생태계가 처음으로 이 리스트에 올랐다면서 중국 양대 온라인 장터인 이곳에서는 가짜 상표를 단 제품들이 막대한 규모로 거래되고 있음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바이두 왕판, DH게이트, 핀뚜어뚜어, 타오바오 등 이미 리스트에 올라있던 중국의 다른 온라인 장터들 역시 리스트에서 빠지지 못했다. 중국의 9개 실제 시장도 리스트에 들어있다. USTR은 이들 중국 온라인, 실제 시장 안에서 "짝퉁 상품이 제조되고, 분배되며, 판매되고 있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같은 미국의 조처에 불만을 나타냈다. 중 상무부는 18일 성명에서 미국이 자국 시장과 온라인 장터들을 대거 '악명 높은 장터' 리스트에 포함한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리스트에 오른 업체들의 대응은 제각각이었다. 알리바바는 플랫폼 내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에 관해 지속적으로 정부 당국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텐센트는 USTR 결정에 반발했다. 자사가 지재권 보호를 위해 상당한 자원을 쏟아붓고 있으며 플랫폼내 지재권 위반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또 지재권 위반을 계속 감시하고, 위반 사항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NN비즈니스는 다만 USTR 리스트 등재가 명성에 타격을 주기는 하지만 벌금 같은 직접적인 제재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 의류·신발협회(AFA), 활동영상협회(MPA) 등은 모두 USTR 발표를 환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2-21 04:56:15【파이낸셜뉴스 부산=김미희 김준혁 기자】 K-게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21'이 17일부터 5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 등 이른바 '2K'로 불리는 신흥강자를 비롯해 텐센트 오로라스튜디오 등 해외업체들이 참여해 흥행에 불을 지폈다. 올해 지스타 메인스폰서인 카카오게임즈는 '라이브 스테이지(LIVE STAGE)'를 테마로 한 카카오게임즈관에 총 100부스 규모를 운영한다. 출품작 7종의 각 게임별 특징을 담아 '브랜딩 존'과 '플레이 체험 존'으로 독립적인 공간을 구성했으며, 각 게임들의 공간들이 이어져 하나의 커다란 무대로 확장될 수 있도록 연출했다. 크래프톤은 지스타 BTC 전시관에서 최근 글로벌에 정식 출시한 모바일 배틀로얄 신작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를 선보인다. 전시관 디자인 및 구성에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만의 독창적인 미래 세계관과 아이덴티티를 더해 방문객들의 게임 경험을 한 층 더 높일 예정이다. KT와 NHN 등 대형 IT 기업은 게임분야 솔루션을 발표했다. NHN은 국내외 게임사들에게 게임 운영 전반에 필요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할 계획이다. 출품 서비스는 △NHN클라우드 △게임플랫폼 △두레이 등이다. KT는 그라비티 부스에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선보인다. 게임박스의 클라우드 게임 기술은 초고속·초저지연 네트워크를 통해 서버에 저장된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온라인 화상 미팅에서는 '실시간 협업(라이브 비즈 매칭)'도 이뤄진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연계한 이번 라이브 비즈 매칭에는 넥슨, 스마일게이트, 넷마블, 데브시스터즈, 라인게임즈, 슈퍼셀, 엔씨소프트(엔씨), 펄어비스, 게임빌, 네오위즈 등 총 40개국 582개 업체가 참가한다. 지스타 기간 동안 열리는 게임콘퍼런스에서는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와 SK텔레콤 MNO사업부에서 메타버스를 총괄하고 있는 전진수 컴퍼니(CO)장 강연도 진행된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오프라인 전시 참여를 결정해준 참가기업 모두에게 감사한다"면서 "5일간 오프라인과 온라인 양쪽 모든 곳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게임문화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2021-11-17 18: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