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자은 LS그룹 회장(사진)이 최근 레반스 레디 인도 텔랑가나주 총리와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LS타워에서 방한한 레디 주총리와 만나 전기·전선, 가스·에너지, 배터리 등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는 명노현 부회장, 안원형 사장 등 LS 측 인사들도 함께했다. 레디 주총리는 회동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LS와 폭넓은 대화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했다"며 "우리는 전기 케이블, 가스 및 에너지, 배터리를 위한 텔랑가나주에 대한 제조 투자를 포함해 광범위한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현재 LS그룹 계열사인 LS전선은 2008년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바왈시의 16만2000㎡(약 4만9000평) 부지에 LSCI 사업장을 설립하고, 전력·통신 케이블과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18 10:13:06【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기자】인도 남부 텔랑가나 주 하이데라바드 시로부터 50㎞가량 떨어진 산업 단지 내 제약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최소 36명이 사망하고 약 30명이 부상당했다고 인도 당국이 1일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텔랑가나주 상가레디 지역의 파사말라람 1구역에 위치한 한 제약공장이 폭발했다. 사고가 난 제약공장은 의약품 원료나 비타민-미네랄 혼합물 등을 만드는 인도 회사 소유로 파악됐다. 파리토시 판카지 텔랑가나주 경찰국장은 인도 PTI 통신에 "잔해를 치우는 동안 잔해 아래에서 여러 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제약 또는 화학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 직원들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화학 반응기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나라야나 라오 텔랑가나주 소방국장은 "공장의 분무 건조기 시설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며 "원료를 약품 제조용 미세 분말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텔랑가나주 보건 당국자는 폭발 당시 공장 내부에 직원 100명가량이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시신이 심하게 타 특수 의료팀이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유전자 정보(DNA) 검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조 당국은 추가 사망자나 부상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고 현장에서 잔해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또 텔랑가나주 정부는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7-01 16:25:23【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현대자동차가 이달 말부터 인도 텔랑가나주에서 첨단기술 연구와 시제품 제작, 시험트랙까지 모든 과정을 다 갖춘 글로벌 혁신연구개발센터 운영을 시작한다. 국가투자제조특구(NIMZ) 내 위치한 글로벌 혁신연구센터는 현대차가 1조3000억원을 투자해 29만8000㎡ 부지에 최첨단 자동차 연구개발, 전기차(EV) 개발, 시제품 제조와 종합적인 자동차시험트랙, 시제품 생산라인, 시제품 제작 인프라까지 갖추고 있다. 현대차는 글로벌 혁신연구센터 운영을 앞두고 오는 21일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 텔랑가나 주 수상 등 관계자들을 만나 공식 개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9일 현대자동차 및 현지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에 운영을 시작하는 글로벌 혁신연구센터는 텔랑가주 레반트 레디 수상이 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현대차가 4752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투자를 1조3508억원까지 확대했다. 텔랑가나 주 정부는 2024년 11월 현대에 처음으로 146만㎡의 부지를 할당했으나, 현대의 확대된 비전에 따라 추가로 128만㎡가 추가 제공됐다. 텔랑가나 주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에서 총 4276개의 직접 고용이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자히라바드 센터 설립은 인도를 소형 승용차 혁신의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려는 텔랑가나 주의 전략과도 부합한다. 이번 전략적 투자는 현대자동차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로의 글로벌 전환을 가속화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인도의 국제적 위상이 현대의 글로벌 로드맵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6-09 12:58:44현대모비스가 '인도'를 차량용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전략 거점으로 삼고 연구소를 확대 운영한다. 현대모비스의 주요 수주 품목 가운데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고부가가치 제품이 증가하면서, 인도에 통합 대규모 시설 구축에 나선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 소프트웨어 전문 연구거점을 통합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7년 인도 연구소를 설립했고 2020년에는 제2연구소를 구축해 운영해 왔다. 최근 수년간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인력이 늘어나자 이들을 추가 수용하고, 분산된 연구거점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대규모 연구시설을 새로 마련한 것이다. 하이데라바드 중심부에 위치한 통합 연구거점의 연면적은 약 2만4000㎡(약 7260평)로, 글로벌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밀집한 상업지역에 위치해 우수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가 용이한 입주 조건을 갖추고 있다. 10층 규모의 건물에는 연구공간과 데이터센터, 시험실과 교육실, 협력사 업무공간, 임직원들의 휴게 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 통합 연구거점을 구축한 배경은 급성장하는 인도 자동차 시장과 맞물려 있다. 글로벌 조사 기관에 따르면 인도 신차 판매량은 520만대 수준으로 세계 3위 규모다. 오는 2028년에는 연 판매량 약 62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인도 연구소의 풍부한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을 바탕으로 제품 원가 경쟁력과 성능, 품질과 기술을 견인하는 연구개발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독자적인 사업역량을 갖춘 글로벌 소프트웨어 허브로서 육성하고, 나아가 해외 완성차를 대상으로도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4-07 18:43:13[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가 '인도'를 차량용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전략 거점으로 삼고 연구소를 확대 운영한다. 현대모비스의 주요 수주 품목 가운데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고부가가치 제품이 증가하면서, 인도에 통합 대규모 시설 구축에 나선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 소프트웨어 전문 연구거점을 통합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7년 인도 연구소를 설립했고 2020년에는 제2연구소를 구축해 운영해 왔다. 최근 수년간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인력이 늘어나자 이들을 추가 수용하고, 분산된 연구거점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대규모 연구시설을 새로 마련한 것이다. 하이데라바드 중심부에 위치한 통합 연구거점의 연면적은 약 2만4000㎡(약 7260평)로, 글로벌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밀집한 상업지역에 위치해 우수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가 용이한 입주 조건을 갖추고 있다. 10층 규모의 건물에는 연구공간과 데이터센터, 시험실과 교육실, 협력사 업무공간, 임직원들의 휴게 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 통합 연구거점을 구축한 배경은 급성장하는 인도 자동차 시장과 맞물려 있다. 글로벌 조사 기관에 따르면 인도 신차 판매량은 520만대 수준으로 세계 3위 규모다. 오는 2028년에는 연 판매량 약 62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인도 연구소의 풍부한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을 바탕으로 제품 원가 경쟁력과 성능, 품질과 기술을 견인하는 연구개발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독자적인 사업역량을 갖춘 글로벌 소프트웨어 허브로서 육성하고, 나아가 해외 완성차를 대상으로도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현대모비스는 신규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인도 연구소의 참여를 늘리고 현지 차종의 소프트웨어는 자체 개발할 방침이다. 또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생산성 효율화를 중점 추진하는 등 인도 연구소의 개발 범위를 확대한다. 이종근 현대모비스 인도 연구소장 상무는 "인도 연구소는 개발자 풀이 넓어 새로운 연구개발 시도가 많이 이뤄지는 곳"이라며 "20여년에 가까운 양산차종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고도화를 촉진하고 이를 통해 제품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4-07 14:56:26구자은 LS그룹 회장(사진)이 최근 레반스 레디 인도 텔랑가나주 총리와 만나 사업협력을 논의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LS타워에서 방한한 레디 주총리를 만나 전기·전선, 가스·에너지, 배터리 등의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는 명노현 부회장, 안원형 사장 등 LS 측 인사들도 함께했다. 레디 주총리는 회동 직후 SNS를 통해 "LS와 폭넓은 대화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했다"며 "우리는 전기 케이블, 가스 및 에너지, 배터리를 위한 텔랑가나주에 대한 제조투자를 포함해 광범위한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현재 LS그룹 계열사인 LS전선은 2008년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바왈시의 16만2000㎡(약 4만9000평) 부지에 LSCI 사업장을 설립하고, 전력·통신 케이블과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18 19:07:46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전 세계 완성차들의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를 방문,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주도기업)로서의 입지를 신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의 인도 방문은 2019년 4월 이후 4년여 만이다.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는 세계 3위 자동차 판매 시장으로 부상했다. 인도시장에 강한 매력을 느낀 미국 테슬라·중국 BYD 등이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겠다며 달려들고 있다. 마이크론·AMD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인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현대차·기아는 인도시장에서 2위(21.1%·7월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 인도서 중장기 전략 점검 8일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이날 인도 타밀나두주의 주정부 청사에서 M.K. 스탈린 주총리를 만나 전기차 생산 전환와 관련된 주 정부 차원의 협력방안을 집중 협의했다고 밝혔다. 타밀나두주의 주도인 첸나이는 '인도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현대차를 비롯, 닛산, 르노, 다임러, BMW 등 완성차 업체들이 포진해 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동화 전환을 비롯 현대차의 인도 현지 중장기 사업 계획을 소개하고,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해 주정부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5월 향후 10년간 전기차 생태계 조성, 생산설비 현대화 등을 위해 2000억 루피(약 3조2000억원)을 인도 타밀나두주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현지 전기차 모델 확대, 배터리팩 조립공장 신설, 타밀나두주 주요 거점에 고속 충전기 100기 설치 등이 이 계획의 일환이다. 정 회장은 인도 출장 첫 날인 전날엔 인도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를 찾아, 전기차를 중심으로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정 회장은 "수요가 증가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의 입지를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인도기술연구소가 인도 시장에서의 현대차그룹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는 현대차 기술의 본산격인 남양연구소와 협업체계를 유지, 인도 현지에 적합한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인도 현지 전동화 및 자율주행, 인도 현지어 음성인식 기술 개발 등 등이 인도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2300억원을 투자, 신규 시험 시설 건립도 추진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의선 회장의 인도 방문은 미래 모빌리티 거점으로서 인도의 전략적 중요성을 점검하고, 다가올 미래에 치열한 전기차 격전지가 될 인도에서 전동화 톱티어 브랜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SUV, 전기차로 인도 시장 주도 인도 자동차 시장은 스포츠유틸리티(SUV)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380만대(상용차 포함시 476만대)인 인도의 승용차 판매대수는 2030년 5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며, 이 가운데 48%가 스포츠유틸리티(SUV)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인도 토종기업인 마힌드라, 타타 모터스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전기차 수요는 7년 내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테슬라, 닛산·르노 연합, 도요타, BMW 등이 잇따라 인도에서 대규 투자 계획을 내놓는 이유다. 현대차는 7월 출시한 경형 SUV 엑스터를 비롯 인도 시장에 특화된 SUV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라인도 강화한다. 2032년까지 5개 전기차 모델을 투입하고, 현대차 현지 판매 네트워크 거점을 활용해 2027년까지 439개까지 충전소를 확대한다. 기아도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기아 2.0' 전략을 가동, 올해 상반기 6.7% 수준인 인도 시장 점유율을 향후 1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5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목적기반차량(PBV)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병행, 판매 네트워크 2배(현재 약 300개)확대 등도 병행한다. 현대차는 인도 첸나이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기아는 아난타푸르트에 공장을 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9년 기아의 인도 시장 가세 이후, 20%가 넘는 시장점유율로 도요타 등 일본차들을 널찍이 따돌리며 인도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해 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8-08 18:36:01[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전 세계 완성차들의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를 방문,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주도기업)로서의 입지를 신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는 올초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의 자동차 판매 시장에 등극했다. 인도시장에 강한 매력을 느낀 미국 테슬라·중국 BYD 등이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겠다며 달려들고 있으며, 마이크론·AMD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인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현대차·기아는 이 시장에서 2위(21.1%·7월 기준)의 시장점유율을 달리고 있다. ■정의선 회장, 인도서 중장기 전략 점검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인도 타밀나두주의 주정부 청사에서 M.K. 스탈린 주총리를 만나 전기차 생산 전환와 관련된 주 정부 차원의 협력방안을 집중 협의했다. 타밀나두주의 주도인 첸나이는 '인도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현대차를 비롯, 닛산, 르노, 다임러, BMW 등 완성차 업체들이 포진해 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동화 전환을 비롯 현대차의 인도 현지 중장기 사업 계획을 소개하고,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해 주정부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5월 향후 10년간 전기차 생태계 조성, 생산설비 현대화 등을 위해 2000억 루피(약 3조2000억원)을 인도 타밀나두주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현지 전기차 모델 확대, 배터리팩 조립공장 신설, 타밀나두주 주요 거점에 고속 충전기 100기 설치 등이 이 계획의 일환이다. 정 회장은 인도 출장 첫 날인 전날엔 인도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를 찾아, 전기차를 중심으로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정 회장은 "수요가 증가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의 입지를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인도기술연구소가 인도 시장에서의 현대차그룹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는 현대차 기술의 본산격인 남양연구소와 협업체계를 유지, 인도 현지에 적합한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인도 현지 전동화 및 자율주행, 인도 현지어 음성인식 기술 개발 등 등이 인도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2300억원을 투자, 신규 시험 시설 건립도 추진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의선 회장의 인도 방문은 미래 모빌리티 거점으로서 인도의 전략적 중요성을 점검하고, 다가올 미래에 치열한 전기차 격전지가 될 인도에서 전동화 톱티어 브랜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SUV, 전기차로 인도 시장 주도 인도 자동차 시장은 스포츠유틸리티(SUV)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380만대(상용차 포함시 476만대)인 인도의 승용차 판매대수는 2030년 5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며, 이 가운데 48%가 스포츠유틸리티(SUV)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인도 토종기업인 마힌드라, 타타 모터스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전기차 수요는 7년 내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테슬라, 닛산·르노 연합, 도요타, BMW 등이 잇따라 인도에서 대규 투자 계획을 내놓는 이유다. 현대차는 7월 출시한 경형 SUV 엑스터를 비롯 인도 시장에 특화된 SUV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라인도 강화한다. 2032년까지 5개 전기차 모델을 투입하고, 현대차 현지 판매 네트워크 거점을 활용해 2027년까지 439개까지 충전소를 확대한다. 기아도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기아 2.0' 전략을 가동, 올해 상반기 6.7% 수준인 인도 시장 점유율을 향후 1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5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목적기반차량(PBV)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병행, 판매 네트워크 2배(현재 약 300개)확대 등도 병행한다. 현대차는 인도 첸나이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기아는 아난타푸르트에 공장을 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9년 기아의 인도 시장 가세 이후, 20%가 넘는 시장점유율로, 도요타 등 일본차들을 널찍이 따돌리며 인도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해 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8-08 16:52:18[파이낸셜뉴스] 최근 SNS에 사진·영상을 올릴 목적으로 무모한 도전을 서슴치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절벽 등 위험한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려다가 크게 다치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최근 인도의 공대생이 인스타그램 릴스를 찍으려다 뒤에서 오는 기차를 못보고 치이는 장면을 찍은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인도에서 지난 4일 17살 남성이 텔랑가나주 카지페트 기차역 근처의 기찻길을 따라 걸으며 인플루언서 스타일로 인스타그램 릴스를 찍으려다가 기차에 치였다"고 보도했다. 인스타그램 릴스는 30초 이내의 짧은 몰입형 동영상을 말한다. 츠 아크셰이 라즈는 근처에 있던 철도 노동자들이 조심하라고 소리쳤지만 무시하고 철로 바로 옆을 걸어가던 중이었다. 그때 기차가 뒤에서 달려왔고, 영상을 찍고 있던 라즈의 친구가 그 사실을 말하자마자 라즈는 기차에 치여 튕겨나갔다. 친구는 라즈를 향해 달려가고, 영상은 라즈의 귀에서 피가 흐르는 장면으로 끝난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그 후 철도 경찰은 라즈를 정부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고, 라즈는 얼굴에 남은 상흔과 다리 골절을 제외하면 건강하다고 한다. 한편, SNS 스타가 되기 위한 이 같은 무모한 도전은 전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에도 브라질에서 한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올리려다 버스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07 10:16:54[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인도 출신 경영자들이 회사 차원에서 인도를 돕겠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MS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도의 상황에 가슴이 아프다”며 “미국 정부의 인도 지원에 감사하다”고 적었다. 그는 “MS는 인도 구호를 위해 우리의 자원과 목소리, 기술을 계속 이용할 것이며 중요한 산소 공급장치를 인도에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 역시 트위터에 “인도의 악화되는 코로나 위기에 충격받았다”며 구글과 직원 명의로 13억5000만루피(약 20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별도의 블로그에서 인도를 돕기 위해 산소 공급장치, 검사 장비 등 긴급한 의료용품을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피차이는 이에 더해 사비로 70만달러(약 8억원)를 유니세프에 기부했다. 산제이 굽타 구글 인도 본부장은 블로그에 "인도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구글은 구글맵과 유튜브를 통해 인도인에게 검사소와 백신 접종소 등 보건 정보를 더 잘 알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델라와 피차이 모두 미국에서 성공한 인도 출신 CEO로 유명하다. 나델라는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서 태어나 1992년부터 MS에서 일했고 2014년에 경영진까지 올랐다. 피차이도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갔다. 피차이는 미국 스탠퍼드대학에 입학했으며 미국에 건너가기 전까지 컴퓨터를 가지지 못했다. 피차이는 2004년 구글에 입사해 2015년 CEO에 임명됐다. 한편 이달 환자 숫자가 폭증하던 인도에선 신규 확진자 수가 소폭 감소했다. 27일 인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환자는 32만3144명으로 집계되었다. 인도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6일 연속 늘어나 33만2991명(26일)까지 늘었으나 27일 다소 줄었다. 같은날 신규 사망자는 2771명으로 7일 연속 2000명을 넘었다. 미국 백악관은 26일 성명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했다며 인도 정부에 산소 공급장치와 백신 재료, 치료 기술 등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4-27 15:3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