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로리 나이트 템플턴 재단 투자위원회 의장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만날 예정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로리 나이트 의장은 오는 16일 우리금융지주 본사에서 손 회장을 만난 예정이다. 템플턴 투자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나이트 의장은 영국의 대표적 투자자문사인 옥스퍼드메트리카 회장직도 수행하고 있다. 이전 여러차례 방한해 다양한 투자논의를 진행한 나이트 의장은 이번에도 투자와 관련된 논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부에서는 연내 민영화 돛을 올린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이슈와 맞물려 손 회장이 글로벌 큰손중 하나인 나이트 의장에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지난 9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보유 지분 15.3%중 10%를 매각키 위한 희망수량 공개경쟁 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그간 손 회장이 1년에 1~2차례 해외로 직접 IR에 나서는데, 최근 2년간 코로나 여파로 해외 출장이 사실상 막히고 컨퍼런스 콜로만 IR을 진행했던 것으로 안다"며 "해외 큰손과 직접 대면하는만큼 연내 지분 매각 이슈에 대해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나이트 의장은 은행 결제분야에 특성화된 암호화폐 리플사와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최근 아태지역 진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리플사의 입장을 고려할 때 이번 우리금융지주 방문은 한국금융시장에서의 리플의 교두보 확보와 관련이 있는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9-13 10:42:49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부산의 글로벌 도약 가능성과 그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부산에 집결한다. 부산시는 오는 11월 9~10일 양일간 시그니엘 부산에서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3: 타깃(Target) 2026 블록체인 부산'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타깃 2026 블록체인 부산은 지난 9월 21일 시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방안과 함께 발표한 비전으로 오는 2026년까지 부산을 세계에서 가장 앞선 블록체인 기술 기반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행사 첫 날인 11월 9일 오전 11시 개회식에서는 블록체인 시티 부산의 나아갈 방향을 담은 '블록체인 독트린'을 공표한다. 이어 김상민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위원장의 '타깃 2026 블록체인 부산 3개년 비전' 발표와 함께 100여개의 국내외 웹 3.0 관련 기업이 모여 '부산 블록체인 얼라이언스(BBA)'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세션에서는 옥스퍼드 경영대학원 학장과 스위스 중앙은행 부총재를 역임하고 현재 존 템플턴 재단의 투자의장이자 옥스포드 메트리카 회장인 로리 나이트 박사와 유럽연합(EU)의 디지털자산법안(MiCA) 제정 과정에 참여했던 디미트리오스 사라키스 박사가 한국 정부의 디지털자산 규제 방향에 대해 패널토론하며 의견을 제시한다. 둘째 날인 11월 10일에는 해외에서 부산을 찾은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투자 담당자들이 '글로벌 웹 3.0 투자 생태계와 부산'이라는 주제로 패널 토론을 갖는다. 글로벌 메인넷 프로젝트 한국 대표들도 '한국 크립토 시장에서 비즈니스 디렉터로 살아남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기재부 1차관을 역임한 해시드 오픈리서치 김용범 대표가 '타깃 2026 블록체인 부산 성공을 위한 제언'을 발표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캐롤라인 팜 위원도 '혁신을 위한 디지털자산 규제 제언'이라는 주제로 강병진 해시드 법무실장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노동균 기자
2023-10-29 18:44:51[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부산의 글로벌 도약 가능성과 그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부산에 집결한다. 부산시는 오는 11월 9~10일 양일간 시그니엘 부산에서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3: 타깃(Target) 2026 블록체인 부산’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타깃 2026 블록체인 부산은 지난 9월 21일 시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방안과 함께 발표한 비전으로 오는 2026년까지 부산을 세계에서 가장 앞선 블록체인 기술 기반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행사 첫 날인 11월 9일 오전 11시 개회식에서는 블록체인 시티 부산의 나아갈 방향을 담은 '블록체인 독트린'을 공표한다. 이어 김상민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위원장의 ‘타깃 2026 블록체인 부산 3개년 비전’ 발표와 함께 100여개의 국내외 웹 3.0 관련 기업이 모여 '부산 블록체인 얼라이언스(BBA)'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세션에서는 옥스퍼드 경영대학원 학장과 스위스 중앙은행 부총재를 역임하고 현재 존 템플턴 재단의 투자의장이자 옥스포드 메트리카 회장인 로리 나이트(Rory Knight) 박사와 유럽연합(EU)의 디지털자산법안(MiCA) 제정 과정에 참여했던 디미트리오스 사라키스(Dimitrios Psarrakis) 박사가 한국 정부의 디지털자산 규제 방향에 대해 패널토론하며 의견을 제시한다. 둘째 날인 11월 10일에는 해외에서 부산을 찾은 글로벌 벤처캐피탈(VC) 투자 담당자들이 ‘글로벌 웹 3.0 투자 생태계와 부산’이라는 주제로 패널 토론을 갖는다. 글로벌 메인넷 프로젝트 한국 대표들도 '한국 크립토 시장에서 비즈니스 디렉터로 살아남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기재부 1차관을 역임한 해시드 오픈리서치 김용범 대표가 ‘타깃 2026 블록체인 부산 성공을 위한 제언’을 발표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캐롤라인 팜 위원도 ‘혁신을 위한 디지털자산 규제 제언’이라는 주제로 강병진 해시드 법무실장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BWB 2023 행사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0-27 12:56:06【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글로컬 금융·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제4회 지니포럼(GENIE Forum)이 21일 전북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렸다. 지니포럼은 전북도와 지방시대위원회,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등 4개 주관기관이 협업해 개최하는 글로컬 경제 네트워크 행사다. 올해는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글로컬 금융’이라는 주제로 오는 22일가지 이틀에 걸쳐 진행한다.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와 지방시대컨퍼런스, 베터투게더 챌린지, 스토리지 데모데이 등을 진행한다. 이날 라한호텔 온고을홀에서는 지니포럼 국제조직위원회와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해 지니포럼 개막식이 열렸다. 상생 정신을 기반으로 금융·경제 분야에서 공적을 쌓은 인물에게 1만 달러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하는 ‘지니어워즈’ 시상식도 열렸다. 수상자는 BNY Mellon 로빈 빈스(Robin Vince) 회장이었다. 역대 지니어워즈는 제1회 오바마재단, 2회 구자열 LS회장, 3회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수상했다. 개막식 당일 이어진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JIFIC)에서는 국내외 금융전문가들과 함께 ‘대전환시대, 금융의 미래와 전북의 도전’을 주제로, 인공지능(AI) 기반 투자혁신의 방향과 전라북도의 금융도시 모델을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가 심도있게 펼쳐졌다. 포럼 특가에서는 세계적인 사모펀드 운용사인 워버그 핀커스 최고경영자인 찰스 R. 케이(Charles R. Kaye)가 ‘최근 투자 환경에 대한 관점’에 대해 기조연설자로 나서, 한국 경제와 전라북도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김형식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대표를 좌장으로 브릿 브레이크니 앙헬라키스(Brit Blakeney Anghelakis) 프랭클린템플턴 수석 부사장, 피에르 트레쿠르(Pierre Trecourt) 프리미아랩 최고운영책임자, 존 초이(John Choi) 퍼스트레이트 매니징디렉터가 패널로 나서 ‘인공지능 및 디지털라이제이션을 기반으로 한 투자 혁신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외에도 경제 관련 지식을 나누고 소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글로벌 금융도시로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전라북도에서, 세계 금융·경제를 이끌어가는 석학들이 모이는 제4회 지니포럼을 개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전라북도에서 세계 금융의 의제를 함께 논의하고 나아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경제 포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9-21 13:52:37[파이낸셜뉴스] 특수지 전문기업 국일제지가 영국 투자자문사 ‘옥스포드 메트리카’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대면적 그래핀 양산화를 위해 해외 투자 유치에 나선 셈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옥스포드 메트리카 회장 겸 템플턴재단 투자자문위원회 의장인 로리 나이트를 비롯한 임원진이 참석했다. LOI엔 옥스포드 메트리카가 메인 투자사를 맡아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옥스포드 메트리카는 전 세계 중앙은행을 비롯해 미국 IBM, 인텔 등 대기업 기업전략 분석 등을 맡고 있다. 이번 LOI 체결은 국일제지 자회사 국일그래핀이 시제품 양산을 추진 중인 무결점·대면적 그래핀 성장성이 높이 평가된 결과다. 국일그래핀은 그래핀 시드(Graphene Seed)가 없어도 대면적으로 균일한 그래핀 층을 형성하는 저온 비전사 방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육각형 결정을 가진 탄소화합물인 그래핀은 실리콘에 비해 100배 이상 전자 이동성이 좋고 구리 대비 100배 이상 전류를 견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11-15 13:59:51"규제당국이 모든 것을 빠짐없이 규제하려 하면 시장에 끌려갈 수 밖에 없고, 산업이 크기도 전에 싹이 잘릴 수 있다.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하는 '스마트 규제(Smart Regulation)'가 필요하다." 한국을 찾은 전략지문회사 옥스포드메트리카의 로리 나이트 회장은 지난 17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가상자산 같은 혁신산업은 감독기관이 기술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갖고 산업의 성장을 독려하며 유연하게 규제 방향을 모색하는 스마트 규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템플턴재단(John Templeton Foundation) 투자자문위원회 의장직을 겸직하고 있는 나이트 회장은 이번에 국내 블록체인 기업 지비시코리아(GBC Korea)와 협력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정책 당국자들 만나 '스마트규제' 역설 나이트 회장은 "이번 한국 방문 일정 중 다양한 블록체인·가상자산 업계 관계자 및 정부 관계자를 잇따라 만나 규제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이호승 정책실장과 만났다고 소개했다. 나이트 회장은 청와대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 "스위스는 혁신기업이 미리 정해둔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는 감독을 전혀 하지 않는다"며 "혁신기업이 특정 콘셉트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기업이 목표를 달성했다면 시장성이 증명됐다는 것이고 이후에 정부는 어떤 규제가 필요한 지 모색한다"고 에둘러 한국 정책 당국자들과 가상자산 등 혁신산업에 대한 규제의 방향을논의했음을 시사했다. ■"스마트규제 도입한 국가가 승기" 나이트 회장은 "혁신산업이 성장하기도 전에 규제의 벽에 막히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규제의방향이 잘 못 될 경우 의도치 않게 성장하려는 시장의 싹이 잘리는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균형감 있는 스마트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들은 단순한 규제완화가 아니라 더 나은 규제(better regulation) 혹은 스마트규제(smart regulation)를 지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당국이 혁신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활동을 독려하는 방식으로 규제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는 정책을 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전세계 가상자산 시장은 각국이 승기를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스마트규제를 잘하는 국가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전세계 금융의 중심으로서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나서서 능동적으로 규제를 도입하려고 하며, 영국이나 홍콩, 싱가포르도 핀테크 산업을 주도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규제 완화를 통해 혁신을 독려하고 있다"며 "결국 상황에 맞게 유연한 규제를 펼치는 스마트규제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가상자산 분리 못해" 특히 최근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분리해 규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경계를 표했다. 그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은 상호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분리해 규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이런 시도는 실수라고 생각한다"며 "두 가지를 분리한다면 블록체인 자체가 상당히 무미건조해지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규제당국이 이런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 샌드박스만으로는 혁신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산업이 형성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나이트 회장은 "규제 샌드박스의 경우에도 규제 틀안에 기술 발전을 가둬놓을 수 있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원상태로 복구하는 것까지 고려한 것이기 때문에 원활한 혁신에 저해될 수 있다"며 규제 기관이 산업의 성장을 먼저 고려한 뒤 규제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韓, 가상자산 시장 선도할 것" 그는 한국의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으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나이트 회장은 "한국은 교육 수준이 높고, 기술 친화적이며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가상자산 산업도 빠르게 발전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한국이 세계적인 가상자산 선도국가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옥스포드메트리카가 지비시코리아와 협력하기로 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지비시코리아는 인수합병(M&A), 자산운용, 가상자산금융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금융산업에 적합한 비대면 온라인 M&A 거래 플랫폼 'GMAP'를 개발했다. M&A의 안전성, 신속성, 경제성,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인수대상회사에 소액투자자들이 가상자산으로 투자, 인수한 회사에 전문경영인을 파견,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실현할 수 있다. 지비시코리아는 이 기술로 특허 3건을 취득했고, 미국과 일본에서도 특허를 출원했다. 나이트 회장은 "다양한 스타트업들을 만나는데 서비스 개발을 모두 완료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면서 "지비시코리아의 GMAP는 개발이 완료됐고, 가상자산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플랫폼에 접목했으며, 전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비시코리아와 옥스포드메트리카는 지난 6월 △해외자금유치 △GMAP의 글로벌화를 위한 유럽지역 조인트벤처(JV) 설립 추진 △지비시코리아와 세계 3대 가상자산 프로젝트와의 협업 추진을 주요 내용으로 한 합의서를 맺었다. 나이트 회장은 다른 한국 기업과도 협력할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한편 나이트 회장은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템플턴경영대학원 학장직을 2회 역임하면서 전설적인 투자자인 존 템플턴 경과 템플턴경영대학원의 운영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설정했다. 그 전에는 제네바대학교 국제경영연구소장, 스위스 중앙은행에서 국제금융관련 정책자문을 담당했다. 옥스포드메트리카는 존 템플턴 경의 격려와 지원을 바탕으로 2002년에 설립, 다수의 기업과 재단들을 위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9-22 19:14:32[파이낸셜뉴스] "규제당국이 모든 것을 빠짐없이 규제하려 하면 시장에 끌려갈 수 밖에 없고, 산업이 크기도 전에 싹이 잘릴 수 있다.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하는 '스마트 규제(Smart Regulation)'가 필요하다." 한국을 찾은 전략지문회사 옥스포드메트리카의 로리 나이트 회장은17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가상자산 같은 혁신산업은 감독기관이 기술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갖고 산업의 성장을 독려하며 유연하게 규제 방향을 모색하는 스마트 규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템플턴재단(John Templeton Foundation) 투자자문위원회 의장직을 겸직하고 있는 나이트 회장은 이번에 국내 블록체인 기업 지비시코리아(GBC Korea)와 협력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정책 당국자들 만나 '스마트규제' 역설 나이트 회장은 "이번 한국 방문 일정 중 다양한 블록체인·가상자산 업계 관계자 및 정부 관계자를 잇따라 규제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이호승 정책실장과 만났다고 소개했다. 나이트 회장은 청와대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 "스위스는 혁신기업이 미리 정해둔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는 감독을 전혀 하지 않는다"며 "혁신기업이 특정 콘셉트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기업이 목표를 달성했다면 시장성이 증명됐다는 것이고 이후에 정부는 어떤 규제가 필요한 지 모색한다"고 에둘러 한국 정책 당국자들과 가상자산 등 혁신산업에 대한 규제의 방향을논의했음을 시사했다. ■"스마트규제 도입한 국가가 승기 잡을 것" 나이트 회장은 "혁신산업이 성장하기도 전에 규제의 벽에 막히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규제의방향이 잘 못 될 경우 의도치 않게 성장하려는 시장의 싹이 잘리는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균형감 있는 스마트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들은 단순한 규제완화가 아니라 더 나은 규제(better regulation) 혹은 스마트규제(smart regulation)를 지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당국이 혁신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활동을 독려하는 방식으로 규제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는 정책을 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전세계 가상자산 시장은 각국이 승기를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스마트규제를 잘하는 국가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전세계 금융의 중심으로서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나서서 능동적으로 규제를 도입하려고 하며, 영국이나 홍콩, 싱가포르도 핀테크 산업을 주도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규제 완화를 통해 혁신을 독려하고 있다"며 "결국 상황에 맞게 유연한 규제를 펼치는 스마트규제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가상자산 분리 못해" 특히 최근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분리해 규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경계를 표했다. 그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은 상호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분리해 규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이런 시도는 실수라고 생각한다"며 "두 가지를 분리한다면 블록체인 자체가 상당히 무미건조해지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규제당국이 이런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 샌드박스만으로는 혁신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산업이 형성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나이트 회장은 "규제 샌드박스의 경우에도 규제 틀안에 기술 발전을 가둬놓을 수 있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원상태로 복구하는 것까지 고려한 것이기 때문에 원활한 혁신에 저해될 수 있다"며 규제 기관이 산업의 성장을 먼저 고려한 뒤 규제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韓, 가상자산 시장 선도할 것" 그는 한국의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으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나이트 회장은 "한국은 교육 수준이 높고, 기술 친화적이며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가상자산 산업도 빠르게 발전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한국이 세계적인 가상자산 선도국가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옥스포드메트리카가 지비시코리아와 협력하기로 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지비시코리아는 인수합병(M&A), 자산운용, 가상자산금융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금융산업에 적합해 비대면 온라인 M&A 거래 플랫폼 'GMAP'를 개발했다. M&A의 안전성, 신속성, 경제성,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인수대상회사에 소액투자자들이 가상자산으로 투자, 인수한 회사에 전문경영인을 파견,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실현할 수 있다. 지비시코리아는 이 기술로 특허 3건을 취득했고, 미국과 일본에서도 특허를 출원했다. 나이트 회장은 "다양한 스타트업들을 만나는데 서비스 개발을 모두 완료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면서 "지비시코리아의 GMAP는 개발이 완료됐고, 가상자산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플랫폼에 접목했으며, 전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비시코리아와 옥스포드메트리카는 지난 6월 △해외자금유치 △GMAP의 글로벌화를 위한 유럽지역 조인트벤처(JV) 설립 추진 △지비시코리아와 세계 3대 가상자산 프로젝트와의 협업 추진을 주요 내용으로 한 합의서를 맺었다. 나이트 회장은 다른 한국 기업과도 협력할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한편 나이트 회장은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템플턴경영대학원 학장직을 2회 역임하면서 전설적인 투자자인 존 템플턴 경과 템플턴경영대학원의 운영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설정했다. 그 전에는 제네바대학교 국제경영연구소장, 스위스 중앙은행에서 국제금융관련 정책자문을 담당했다. 옥스포드메트리카는 존 템플턴 경의 격려와 지원을 바탕으로 2002년에 설립, 다수의 기업과 재단들을 위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9-21 15:32:32로리 나이트 템플턴 재단 투자위원회 의장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만날 예정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로리 나이트 의장은 오는 16일 우리금융지주 본사에서 손 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템플턴 투자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나이트 의장은 영국의 대표적 투자자문사인 옥스퍼드메트리카 회장직도 수행하고 있다. 이전 여러차례 방한해 다양한 투자논의를 진행한 나이트 의장은 이번에도 투자와 관련된 논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부에서는 연내 민영화 돛을 올린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이슈와 맞물려 손 회장이 글로벌 큰손중 하나인 나이트 의장에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지난 9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보유 지분 15.3%중 10%를 매각키 위한 희망수량 공개경쟁 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그간 손 회장이 1년에 1~2차례 해외로 직접 IR에 나서는데, 최근 2년간 코로나 여파로 해외 출장이 사실상 막히고 컨퍼런스 콜로만 IR을 진행했던 것으로 안다"며 "해외 큰손과 직접 대면하는만큼 연내 지분 매각 이슈에 대해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나이트 의장은 은행 결제분야에 특성화된 암호화폐 리플사와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최근 아태지역 진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리플사의 입장을 고려할 때 이번 우리금융지주 방문은 한국금융시장에서의 리플의 교두보 확보와 관련이 있는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9-13 18:18:13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2018 소재부품-뿌리산업주간’이 개최된다고 8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코트라, 한국소재부품투자기관협의회, 킨텍스가 공동주관하며, 장은공익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소재 및 부품, 뿌리기술 관련 기업을 소개하고, 판로 개척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에서 국내 제조업 현황과 미래 트렌드까지 확인할 수 있는 종합 박람회가 될 예정이다.△ 2018 소재부품-뿌리산업주간은 ‘혁신성장의 초석’이라는 슬로건 아래 소재 및 부품, 뿌리기술 관련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고 △4차 산업시대를 견인하는 신산업 기업의 성과와 미래 전략을 공유하며 △국내.외 수요기업과 투자자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이다. 소재부품과 뿌리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시상식을 시작으로, 200여개사가 참가하는 제품 및 기술 전시회를 비롯해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상담에서 국내 벤처캐피탈사와 투자 협의, 민관 출연기관과의 기술 협력까지 주목할 만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디에고 아르세스 슈나이더 일렉트릭 아시아총괄, 브래드 템플턴 미국 싱귤래러티대학 교수를 초청해 한국의 소재부품산업의 미래와 새로운 혁신의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갖게 될 예정이다. 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첨단소재와 부품의 ICT 융합을 키워드로 소재부품의 미래 발전상 제시하고, 기업 비즈니스 중심으로 행사의 정체성을 확립, 일자리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채용 프로그램 확대하는 등, 소재부품·뿌리산업 분야의 미래 시장을 선점에 운영 역량을 집중했다. KIAT를 포함한 공동주관사들 또한 각자의 전문성을 살린 홍보부스를 통해 연구개발을 위한 공공기술 이전과 시설·장비·기술 등의 지원은 물론 기술창업과 기술금융, 신시장 개척 위한 투자 및 수출 등에 대한 전문적인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학도 KIAT 원장은 "다년간의 행사를 통해 ‘소재부품-뿌리 산업주간’은 산업의 트렌드를 현장에서 살펴볼 수 있는 국내 대표 기술전시회로 자리매김 했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많은 기업들이 기술개발에서 사업화와 판매수출로 이어지는 전주기적 종합지원을 통해 실제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8-10-08 13:43:32슈페리어재단(이사장 김귀열 슈페리어 회장)이 '한경직 목사 기념상'을 진행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희생적으로 봉사하는 이들을 선정해 상패와 후원금을 매년 전달한다. 슈페리어재단은 앞으로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한 단체와 개인을 지속적으로 후원할 계획이다.■복음 전파하고 헌신하는 사람에게 시상슈페리어재단은 2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수표로 영락교회 드림홀에서 '제4회 한경직 목사 기념식'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슈페리어재단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는 사람들과 희생적으로 봉사하며 참교육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후원한다. 여러 선교사업을 후원해 진리의 말씀과 구원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파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슈페리어재단은 한경직 목사 기념 사업회와 연합해 참 목회자의 표상을 전파하기 위해 한경직 목사 기념상을 제정, 매년 시상하고 있다. 선교, 봉사, 교육, 애국 등 4개 분야에 수상자를 선정한다. 시상은 단체와 개인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이번에는 선교 부문에 이치팡가노 잠비아 드림미션 김서영 선교사, 봉사 부문에 캄보디아 헤브론메디컬센터 김우정 선교사 개인 부문에 동북아 선교 주계명 선교사가 선정됐다. 김서영 선교사는 잠비아인들을 복음으로 치유하며 변화된 삶을 살도록 하는 사역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에 한경직 목사 기념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우정 선교사는 가난하고 상처받는 삶으로 인해 아파하는 캄보디아인들에게 의료봉사를 제공해 치유하며 변화된 삶을 살도록 하는 사역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선한 사역에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 단체는 후원금으로 각 부문별로 5000만원을 받으며, 개인은 2000만원을 받는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심포지엄 이날 행사에서는 시상식 후 오후 2시부터 기념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심포지엄에서는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를 맞이해 '예수 잘 믿으세요(부제: 복음의 가치를 사수하라)'라는 주제로 케네스 아폴드 미국 프린스턴신학교 교수와 이양호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을 할 계획이다. 이어 임경철 글로벌리더십개발원 원장과 박명수 서울신학대학교 교수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명혁 목사는 기도를, 남산교회 원로인 강병훈 목사가 축도를 각각 맡았다. 한편 슈페리어재단의 설립자인 김귀열 회장은 사랑과 나눔의 기업 철학을 기반으로 슈페리어를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평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이나 단체들에 직접 참여하는 봉사와 기부를 실천했다.슈페리어재단은 김귀열 회장이 공존공영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설립했다. 슈페리어재단은 인류에 공헌한다는 핵심가치를 실천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과 행복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슈페리어재단은 국내 의류업계의 선교재단으로는 최초로 설립됐으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슈페리어재단은 고 한경직 목사의 정신을 바탕으로 헌신적으로 일하며 희생적으로 봉사하고 참교육으로 인재를 육성하는 이들과 사업장을 찾아 후원하고 있다.고 한경직 목사는 숭실대학 학장, 숭실대학 이사장,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장, 영락교회 목사 등을 역임한 기독교계의 존경받는 인사였다. 1950년 6.25 전쟁 발발 당시 민족과 교회의 재건을 위해 헌신했고, 후진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 모자원 및 고아원 등 사회사업 등에도 매진했다.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미주 지역 등에서 해외선교사역을 펼치는 등 평화 확산에도 힘썼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92년 종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을 수상했으며 1970년 국민훈장 무궁화장과 1998년 건국공로장을 받았다. 슈페리어재단의 설립자인 김귀열 회장은 "앞으로도 슈페리어재단은 고 한경직 목사의 정신을 바�으로 헌신적으로 일하고, 어려운 이웃과 나눔의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7-04-20 19:2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