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트라(KOTRA)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 톈진에서 경남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국내기업의 항공기 부품 중국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2024 한중 항공기 부품 공급망 진입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중국항공공업그룹 계열사, 톈진 보잉복합소재회사 등 중국의 메이저 항공기업 8개사가 참가한다. 특히 중국항공공업그룹 계열사 중 한 곳은 우리 기업과의 비즈니스 상담을 위해 고위급이 직접 참가할 예정이다. 이 기업은 아시아 지역 에어버스 프로젝트를 총괄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 자체 개발 여객기 C919의 날개 조립도 담당하고 있다. 우리 항공부품 제조기업은 표면처리 기술, 부품 조립, 복합소재 등 분야별로 대표기업 7개사가 참가한다.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은 향후 20년 안에 세계 최대 규모 대형 여객기 보유국이 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중국 항공기 부품 분야의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21 08:56:37[파이낸셜뉴스 톈진(중국)=정상희 기자] "피부톤에 자신이 없어 밝은색 옷은 시도하지 못했는데, 입어보니 색상도 예쁘고 매우 잘 어울린다. 어머니와 운동을 같이 하고 있어서 모녀 커플룩으로 샀다." 지난 20일 중국 톈진 젝시믹스 매장에서 만난 샤오위(18)양은 젝시믹스의 시그니처 제품인 블랙라벨 레깅스 퍼퓸 바이올렛과 리빙블루 색상을 구매하며 이 같이 말했다. 국내 1위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가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이달 초 창춘 유라시아 쇼핑몰에 1호 단독매장을 연 젝시믹스는 톈진 헝룽광장 쇼핑몰에 2호 매장을 선보였고 8월엔 상하이 매장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단순 점포수 확장 보다 주요 도시 A급 쇼핑몰을 선점하고 규모 있는 단독매장을 통해 고급 브랜드로 포지셔닝 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젝시믹스 톈진 매장은 톈진 시내에서 가장 큰 쇼핑몰 중 하나인 헝롱광장 리버사이드66 1층에 188㎡ 규모로 들어섰다. 초대형 애플 매장과 아디다스 매장이 위치한 라인에 함께 자리 잡아 집객 효과가 매우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톈진 매장은 색감이 뛰어난 젝시믹스의 장점이 한 눈에 들어오도록 구성됐다. 밝은 파스텔톤 계열의 레깅스들이 일렬러 늘어서서 시선을 끌었고, 젝시믹스의 제품을 직접 유니폼으로 입은 직원들이 고객을 맞았다. 레깅스 한장의 가격은 330위안, 약 6만2000원으로 국내 판매 가격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경쟁사로 꼽을 수 있는 룰루레몬 가격의 절반 정도다. 이 때문에 '가성비 소비'에 눈 뜬 중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 2020년 중국 현지 최대 온라인몰인 티몰과 징동닷컴에 B2B(기업 간 거래) 형식으로 처음 진출한 젝시믹스는 2022년 중국 법인을 설립하며 꾸준히 인지도를 높였다. 그해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후 2023년 중국 스포츠아웃도어 리테일 업계 강자 YY스포츠와 파트너십을 맺고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측에 따르면 중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국내 출시 제품 중에서 YY스포츠 측이 직접 색상과 디자인을 골라 발주했다. 톈진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의 색상이 국내 보다 훨씬 더 밝고 화사한 이유였다. 중국 현지 시장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제대로 파악해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YY스포츠는 중국 내 강력한 유통인프라와 마케팅 파워를 가지고 있는 회사다. 아디다스와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다. YY는 향후 현지 상품 개발과 가격 전략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지우링허우'로 불리는 중국 MZ세대를 적극 공략, 탄탄한 젝시믹스 팬덤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날도 젝시믹스 톈진점 오픈을 기념해 쇼핑몰 지하 1층에서 특별 이벤트가 열렸다. 모집 10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모은 요가클래스다. 미리 신청한 50여명의 참가자들은 젝시믹스의 레깅스와 크롭탑 등을 입고 전문 강사와 함께 요가를 즐겼다. 수십명이 쇼핑몰 한 가운데서 요가 동작을 하는 진풍경에 많은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지켜보는 등 화제몰이에 성공한 모습이었다. 동시에 쇼핑몰 천장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는 젝시믹스의 광고 영상이 송출됐다. 한대광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중국법인장은 "일찌감치 한국 프리미엄은 없다는 생각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차근차근 준비했다"면서 "중국 전역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고객 참여와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해 재구매율과 긍정적인 입소문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23 01:02:26[파이낸셜뉴스 톈진(중국)=정상희 기자] "톈진과 창춘을 시작으로 중국 전역에 단독매장 연쇄적 오픈을 준비 중이다. 젝시믹스가 그동안 쌓아온 업력을 바탕으로 중국 내 초기 입지만 잘 닦는다면 퍼스트 무버 효과를 빠르고 강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20일 중국 톈진 현지 매장 오픈식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수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는 중국 비즈니스에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내비치며 이 같이 말했다.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가 중국 신1선도시 톈진에 정식매장을 열고 중국사업을 본격화한다. 톈진은 베이징과 상하이 다음의 중국 제3도시이며, 북부지역 최대 항만물류 허브도시다. 젝시믹스가 입점하는 헝롱광장 'Riverside66'은 톈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쇼핑몰로, 인근에 관광지와 상업시설들이 밀집돼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다. 젝시믹스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이 밀집된 1층에 자리했다. 앞서 젝시믹스는 2022년 현지법인 설립 후, 지난해 애슬레저 업계 최초로 상하이에 팝업매장을 오픈하며 중국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갔다. 지난해에는 현지 리테일 전문기업 YY스포츠와의 독점 공급계약으로 중국 사업 확대 계획을 앞당기게 됐다. 양사 모두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구매력과 애슬레저 수요 증가세에 발맞춰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선점한다는데 뜻을 함께 하면서다. 결과는 긍정적이다. 아직 본격 사업 확장이 이뤄지지 않은 상반기에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 젝시믹스의 지난 2·4분기 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68%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YY스포츠 관계자는 "젝시믹스는 디테일, 전문성, 디자인, 품질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매우 높은 가성비를 제공하고 있다"며 "젝시믹스의 제품 디자인 및 개발 능력과 YY의 채널 운영 능력이 결합되면 중국 시장에서 소비자를 함께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지난 6일 창춘에 1호 매장을 오픈한 젝시믹스는 이번 톈진 매장을 시작으로 하반기 중국 비즈니스의 보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젝시믹스는 우선 중국 내 애슬레저 수요가 높은 중산층 밀집 도시에 순차적으로 매장을 오픈한다. 이후 화남, 화북, 화동, 화서 4대 권역의 핵심상권에 매장을 열고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대광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중국법인장은 "파트너사인 YY스포츠와 함께 중국내에서 젝시믹스를 중국 최고 애슬레저 브랜드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재 1위인 룰루레몬 매출을 3년 내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23 01:02:18【 인천=한갑수 기자】 일본을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요코하마시장을 만나 한·일·중 대표 항만도시인 인천-요코하마-톈진 간 교류 협력을 제안했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우호도시인 요코하마시를 방문해 야마나카 시장을 접견하고 양 도시 간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동북아시아의 미래와 경제공동체 이익을 위해 한·일·중 간 우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일·중 3개국의 개항도시이자 대표 항만도시인 인천-요코하마-톈진 간 교류를 제안했다. 야마나카 시장은 경제교류를 넘어 환경문제와 기후위기 공동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방정부 간 교류가 한·일·중 3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정복 시장의 이 같은 제안에 공감했다. 앞서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한 유 시장은 난카이대학에서 열린 특별강연과 톈진시 공산당위원회 천민얼 서기와 장궁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일·중 3개국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경제공동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고 당시 천민얼 서기와 장궁 시장도 유 시장의 제안에 동의한 바 있다. 유 시장의 한·일·중 지사·성장회의 개최 제안은 현재 한·일 또는 한·중 간 개별적으로 열리고 있는 지방정부 수장들의 만남을 3개국 지방정부의 연대로 확대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유 시장은 "지방정부, 민간 중심의 도시외교는 정부보다 협력 정책에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3국의 개항도시이자 역사적·공간적 유사성이 큰 인천-요코하마-톈진 항만도시 경제공동체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 시장은 내년 우호도시 15주년을 맞아 각종 국제행사는 물론 문화·교육·스포츠 등 교류를 확대해 발전적 관계로 성장하는 데 뜻을 함께 했다. kapsoo@fnnews.com
2023-10-31 18:14:42【인천=한갑수 기자】 일본을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요코하마시장을 만나 한·일·중 대표 항만도시인 인천-요코하마-톈진 간 교류 협력을 제안했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우호도시인 요코하마시를 방문해 야마나카 시장을 접견하고 양 도시 간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동북아시아의 미래와 경제공동체 이익을 위해 한·일·중 간 우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일·중 3개국의 개항도시이자 대표 항만도시인 인천-요코하마-톈진 간 교류를 제안했다. 야마나카 시장은 경제교류를 넘어 환경문제와 기후위기 공동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방정부 간 교류가 한·일·중 3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정복 시장의 이 같은 제안에 공감했다. 앞서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한 유 시장은 난카이대학에서 열린 특별강연과 톈진시 공산당위원회 천민얼 서기와 장궁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일·중 3개국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경제공동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고 당시 천민얼 서기와 장궁 시장도 유 시장의 제안에 동의한 바 있다. 유 시장의 한·일·중 지사·성장회의 개최 제안은 현재 한·일 또는 한·중 간 개별적으로 열리고 있는 지방정부 수장들의 만남을 3개국 지방정부의 연대로 확대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유 시장은 “지방정부, 민간 중심의 도시외교는 정부보다 협력 정책에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3국의 개항도시이자 역사적·공간적 유사성이 큰 인천-요코하마-톈진 항만도시 경제공동체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 시장은 내년 우호도시 15주년을 맞아 각종 국제행사는 물론 문화·교육·스포츠 등 교류를 확대해 발전적 관계로 성장하는데 뜻을 함께 했다. kapsoo@fnnews.com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31 14:19:3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하계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참석과 중국과의 교류 협력 강화 등을 위해 오는 26∼30일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톈진시를 방문한다. 인천시는 세계경제포럼과 중국 톈진시가 공동 개최하는 ‘제14차 세계경제포럼 뉴챔피언 연례총회(하계 다보스포럼)’의 공식 초청으로 톈진시를 방문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천민얼 톈진 당서기, 장궁 톈진시장을 비롯해 중국 내각 장관 6~7명, 장관급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사무총장 등 전 세계 정·재계, 학계 거물급 인사 1500여명이 참석한다. 유 시장은 하계 다보스포럼 개막식, 세계경제포럼 지도자 간담회, 톈진시-딜로이트사 주최 간담회 등에 참석해 세계 정·재계, 학계 등 글로벌 리더들과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인천시를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또 인천시·톈진시 간 결연 3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동아시아 문화도시 정책 포럼과 공동 문화행사인 인천시립무용단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양 도시 간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교류 협력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나가자는 취지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톈진시는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로 1만1966㎢의 면적에 16구(区)의 행정구역으로 구성돼 있고 인구는 1363만명이다. 국내총생산(GDP)은 2281억달러(약 3000조원)의 경제 규모를 갖고 있다. 인천시와는 1993년 12월 7일 결연을 체결한 이후 교류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현지에 약 5만4000명의 재외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인천시의 재외동포청 유치 이후 첫 해외 방문에 나선 유 시장은 톈진 현지 교민들을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인천의 새로운 전략도 소개한다. 또 난카이대에서는 한·중 지방외교 3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지방외교와 미래지향적 한·중 관계 모색에 대해 강연한다. 유정복 시장은 “톈진시와 결연 30주년을 맞아 정부 고위층과의 면담을 통해 지방정부 차원의 변함없는 우호 협력관계를 이어가는 한편 한·중 양국 관계 개선에도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6-21 10:17:08미·중 패권 갈등 속에도 3년 만에 중국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기 등 현지 전자계열사 생산기지를 점검했다. 이 회장은 '시진핑 키드'로 불리는 천민얼 톈진시 서기와도 사업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중국사업의 돌파구 찾기에 집중했다. 26일 재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 참석 차 3년 만에 중국을 찾은 이 회장은 가장 먼저 톈진시를 방문했다. 톈진에는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카메라모듈 생산공장,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생산공장, 삼성SDI 스마트 기기·전기차 이차전지 생산공장이 있다. 이 회장은 그중에서도 2021년 가동을 시작한 삼성전기 사업장을 찾아 전자부품 생산공장을 점검하고 톈진 지역에 근무하는 삼성 계열사 임직원과 간담회를 했다. 삼성전기 톈진공장은 부산사업장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 정보기술(IT)·전장용 MLCC를 공급하는 주요 생산거점이다. 삼성전기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발달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장용 MLCC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 톈진 MLCC 2공장을 건설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기 공장 방문에 앞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소속 톈진 주재원과 중국 법인장들을 만나 해외근무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격려했다. 삼성전기 사업장 현장을 점검한 이후에는 천민얼 톈진시 서기를 만났다. 천 서기는 저장성 출신으로 2002~2007년 저장성 당서기를 지낸 시 주석의 눈에 들어 핵심 측근으로 성장한 인물이다. 이날 면담에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사장) 등 삼성 관계자와 톈진시 인사들이 함께했다. 이 회장은 지난 25일 오후에는 CDF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을 찾았다. 2000년 창설된 발전포럼은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중국발전연구기금이 주관하는 대외 경제교류 플랫폼이다. 다만 이 회장은 취재단의 방중 이유를 묻는 질문에 "베이징 날씨가 너무 좋죠"라며 즉답을 피했다. 재계 관계자는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포럼에서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과 경영현안과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3-26 18:47:03[파이낸셜뉴스] 미·중 패권 갈등 속에도 3년 만에 중국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기 등 현지 전자 계열사 생산기지를 점검했다. 이 회장은 '시진핑 키드'로 불리는 천민얼 톈진시 서기와도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중국사업의 돌파구 찾기에 집중했다. 26일 재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 참석 차 3년 만에 중국을 찾은 이 회장은 가장 먼저 톈진시를 방문했다. 톈진에는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카메라모듈 생산 공장,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생산 공장, 삼성SDI 스마트 기기·전기차 2차전지 생산 공장이 있다. 이 회장은 그중에서도 2021년 가동을 시작한 삼성전기 사업장을 찾아 전자부품 생산공장을 점검하고 텐진 지역에 근무하는 삼성 계열사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삼성전기 톈진 공장은 부산사업장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 정보기술(IT)·전장용 MLCC를 공급하는 주요 생산 거점이다. 삼성전기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의 발달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장용 MLCC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 텐진 MLCC 2공장을 건설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기 공장 방문에 앞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소속 톈진 주재원과 중국 법인장들을 만나 해외 근무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격려했다. 삼성전기 사업장 현장을 점검한 이후에는 천민얼 텐진시 서기를 만났다. 천 서기는 저장성 출신으로 2002~2007년 저장성 당 서기를 지낸 시 주석의 눈에 들어 핵심 측근으로 성장한 인물이다. 이날 면담에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사장) 등 삼성 관계자와 톈진시 인사들이 함께했다. 이 회장은 지난 25일 오후에는 CDF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을 찾았다. 2000년 창설된 발전포럼은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중국발전연구기금이 주관하는 대외 경제 교류 플랫폼이다. 다만, 이 회장은 취재단의 방중 이유를 묻는 질문에 "베이징 날씨가 너무 좋죠"라며 즉답을 피했다. 재계 관계자는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포럼에서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과 경영 현안과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3-26 10:14:39[파이낸셜뉴스] 중국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톈진시 서기와 면담을 가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3기 지도부와 글로벌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발전포럼)이 25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개막했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다 3년 만에 개최된 행사에는 팀 국 애플 최고경영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발전포럼 전날 천민얼 톈진시 서기와 면담을 가졌다. 이 회장과 천 서기의 면담에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사장) 등 삼성 관계자와 톈진시 정부 인사들이 함께했다. 텐진에는 삼성전기의 MLCC와 카메라모듈 생산공장,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생산 공장이 있다. 삼성SDI는 중국 텐진에서 스마트 기기·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발전 포럼은 3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이 회장을 비롯해 팀 쿡 애플 CEO,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 세계적인 기업 고위 인사 100여명과 중국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 국유 기업 및 금융기관 책임자, 국내외 저명 학자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창설된 발전포럼은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중국발전연구기금이 주관하는 대외 경제 교류 플랫폼이다. 이날 오후 비공개 세션에 참석한 이 회장은 CDF에 처음 참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북경 날씨가 너무 좋죠"라고만 응답했다. 이 회장은 회의 마지막 날인 27일 다른 글로벌 기업 CEO들과 함께 리창 총리 또는 허리펑 경제 담당 부총리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3-25 22:41:45【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코로나19 충격에 3.1% 성장하는데 그쳤다. 톈진의 성장률은 0.1%에 불과했다. 봉쇄가 전방위로 확산된 4월 수치가 반영될 경우 2·4분기 경제에 미친 여파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차이신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1·4분기 경제 성적표를 발표한 곳은 31개 성시 가운데 27곳이다. 지린성, 랴오닝성, 신장위구르자치구, 티베트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년동기대비 1·4분기 성장률을 보면 톈진 0.1%, 상하이 3.1%, 광둥성 3.3%, 장쑤성 4.6%, 허난성 4.7%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모두 코로나19로 대규모 혼란을 겪은 지역이다. 같은 기간 중국 전체 경제성장률 4.8%에 못 미치고 연간 목표치 5.5%안팎보다는 대폭 떨어진 수치다. 베이징과 붙어 있는 톈진은 올해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감염자가 확산되자 1월 초부터 1500만명 전체 시민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관내 이동을 제한하는 등 사실상 봉쇄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톈진에 진출한 도요타자동차 등 생산 공장들도 한 때 생산 설비를 멈췄다. 차이신은 “톈진은 1월초 중국에서 최초로 오미크론 변종을 상대한 도시”라며 “경제와 사회활동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없었고 4월 중하순에 관내 초중고 학생들이 개학했다”고 전했다. 상하이는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순환·전면 봉쇄의 완전 해제가 기약이 없는 상태다. 대규모 봉쇄는 3월말부터 이뤄졌지만 감염자가 이전부터 속출하면서 지역별 생산 중단과 외출 금지는 진행돼 왔다. 광둥성은 관할 선전시가 3월초 제로코로나 봉쇄망에 들어갔다. 선전시는 화웨이를 비롯한 각종 정보통신(IT)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장쑤성은 상하이를 중심으로 저장성, 안후이성 등과 함께 창장삼각주를 형성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후폭풍을 피하지 못했다. 허난성도 위저우, 안양 등의 도시가 1월부터 연이어 봉쇄됐다. 아직 발표하지 않는 지역도 낙관적이지 않다. 지린성도 전염병과 봉쇄의 고충이 이어지고 있다. 지린성의 2년 평균 성장률은 4.4%로 낮은 수준이다. 수도 베이징의 경우 1·4분기 GDP 성장률은 중국 전체와 같은 4.8%로 기록됐다. 제일재경은 “전염병의 영향은 명백하다”면서 “3월 들어 전염병이 확산되면서 경제 충격이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jjw@fnnews.com
2022-04-26 10: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