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M그룹 건설부문은 건축, 토목 중 주요 상생 분야(인테리어∙전기∙부대토목∙용역 등)에서 뛰어난 역량의 신규 협력업체 모집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SM그룹은 협력사들과의 시너지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지역 및 중소업체에는 우대 혜택을 제공해 사업기회를 확대 부여키로 했다. 등록요건은 신용등급 B 및 현금흐름등급 C+ 이상, 부채비율 250% 미만, 전문건설업 면허 보유기간 또는 업력 3년 이상, 시공능력평가액 또는 매출액 기준금액(모집분야별 상이) 이상 등이다. SM그룹 건설부문 관계자는 “지역업체와 더불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하거나 시공능력평가액 상위업체에게도 우대가 적용된다”며 “최종결과는 8월 말 개별 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2 12:59:50[파이낸셜뉴스] 삼표피앤씨가 건설현장 구조물 붕괴 사고 예방을 위해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 확대 적용에 나선다. 삼표그룹 계열사 삼표피앤씨는 지난 4월 30일 청주 공장에서 동일기술공사와 토목분야 PC 공법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동개발 핵심은 교량 프리캐스트 바닥판 공법이다. 교량 바닥판(슬라브)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직접 콘크리트를 제작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양산에 가능하고 균일한 품질과 함께 내구성을 강화할 수 있다. 이러한 강점으로 건설현장 환경과 안전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PC 포장을 포함한 토목 PC 공법 기술 교류 역시 눈길을 끈다. 판·판 연결부 시공 및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동일기술공사가 국내 최대 PC 생산능력을 갖춘 삼표피앤씨와 협약을 통해 공항 유도로와 버스전용차로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으로 PC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통적인 PC 강자인 삼표피앤씨는 최근 반도체 공장 및 물류센터 등에서 두각을 보인다. 아울러 지난해 토목 PC 사업부에 이어 올해 초에는 기술연구소를 출범한 만큼 다양한 기술적 시도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삼표피앤씨의 PC 제작 전문성과 동일기술공사의 축적된 경험이 만나 토목 PC 산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동일기술공사가 설계와 시공을 맡는 등 건설사업관리(CM)에 힘을 보태 다양한 건설 공사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전략적인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차재정 삼표피앤씨 대표는 "동일기술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기존 건축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토목 분야에서도 PC 공법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함께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표피앤씨는 청주와 여주, 포항, 상주, 제천 등 5곳에 PC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들 공장의 연간 PC 생산량은 20만㎥에 달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07 08:54:09[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7일 오후 4시 시청 의전실에서 박형준 시장과 (사)대한토목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회장 김태형)가 만나 제33회 학회장 선출을 축하하고 '글로벌 허브도시'를 위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는 부산의 기반 시설(인프라) 부분 발전을 위한 기술적 지원과 혁신적인 해결책 마련에 관한 학회의 역할을 강조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는 학회와 지역사회의 안전·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상호 협력을 다졌다. 부산시와 학회는 △인공지능(AI)과 드론,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 적극 활용 △119 토목구조대와 재난 발생때 시민 안전 확보와 응급 복구 지원 △땅 꺼짐과 같은 대형 지반침하에 대한 예방과 대응 방안 교육 지원 등 '안전한 글로벌 허브도시' 건설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119 토목구조대는 재난발생때 시민 안전 확보와 응급 복구 지원 등을 위해 대한토목학회의 자발적 참여와 재능기부로 2019년 창설된 조직이다. 2020년 부산시와의 업무협약으로 시-구·군, 시 산하 공기업과 토목구조대 간 직통 창구(핫라인)를 구축하고 있다.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지역과 토목기술 발전을 동시에 이끌어 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학회의 연구와 기술 지원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기반 시설(인프라)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8월에 열리는 '2025 부울경 토목 컨벤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산·학·연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를 논의하는 장의 필요성과 지역 2030 대학(원)생들이 지역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할 기회의 중요성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다. '부울경 토목 컨벤션'은 최근 기술 동향과 동남권 지역 현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참석자들이 서로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토목 기술인의 미래 세대인 대학(원)생들과 함께 준비하는 종합 학술 축제다. 올해 행사(컨벤션)는 오는 8월 28일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에서 열린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이 글로벌 물류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가덕도신공항 조속 건설, 글로벌 신해양 항만도시 조성, 미래 혁신 기반 조성, 철도망 확충 등과 관련한 기술적 지원과 혁신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이에 관해 (사)대한토목학회와 함께 해나갈 일이 많은 만큼 앞으로 협력의 폭을 넓혀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3-28 08:15:04DL이앤씨가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전망이다. DL이앤씨가 수주한 '카리안 다목적댐'은 수도 자카르타에서 남서쪽으로 약 70㎞ 떨어진 찌우중강 지류에 위치해 있으며,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3억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이 댐은 인도네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로, 자카르타와 반텐주 지역 약 500만명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까지 DL이앤씨는 수도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카리안 다목적댐'이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댐 건설을 넘어 인도네시아의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 및 도시 인프라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카르타를 포함한 주요 도시들은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기후변화로 인해 수자원 관리가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홍수와 가뭄이 반복되는 열대 기후 특성상, 안정적인 용수 공급과 치수(홍수나 가뭄 등 물 문제를 예방하고 조절하는 활동) 대책이 필수적이었다. DL이앤씨가 참여한 카리안댐 프로젝트는 단순히 생활용수 공급을 넘어 농업과 산업용수까지 확보하는 다목적 기능을 수행하며, 장기적으로는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DL이앤씨는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사 위카(WIKA), 와스키타(Waskita)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015년부터 공사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MPWH)가 발주했으며, 한국농어촌공사가 설계·감리를 맡고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하는 형태로 추진됐다. 록필댐 방식으로 건설된 카리안댐은 암석, 모래, 자갈, 점토 등을 주요 자재로 활용했다. 이처럼 천연 재료에 의존하는 특성상, 자재 수급과 품질 관리가 중요한 과제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점토의 함수율(수분 비율)은 50%에 달해 접착력과 강도 유지가 어려웠다. 이에 DL이앤씨는 점토를 18㎝ 두께로 층층이 쌓아 차수벽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안정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도수터널 공사에는 연약 지반이 무너지지 않도록 '파이프 루프 그라우팅' 공법을 적용했다. 이 공법은 지하 터널과 지하철 시공에 주로 사용되며, 땅속에 파이프를 삽입한 후 주변을 시멘트로 보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터널 천장의 붕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공기 단축을 위해서는 인도네시아에서는 보기 드문 '셰프 터널 로더'를 도입했다. 이 소형 굴착기는 터널 내부에서 굴착과 동시에 토사를 후방으로 이송할 수 있어 기존 방식보다 운반 시간을 매회마다 1시간 이상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인도네시아와 인프라 협력 강화 지난해 1월에는 조코 위도도 당시 대통령이 직접 카리안댐 건설 현장을 방문해 DL이앤씨의 시공 능력을 확인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홍수 예방 및 안정적인 수자원 공급을 위해 제방 건설, 하천 정비, 배수 시설 확충 등 대규모 토목 공사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8000만명으로 인도·중국·미국에 이은 세계 4위 인구 대국이다. 특히 평균 연령이 29.7세에 불과할 정도로 젊은 국가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인프라 경쟁력은 전 세계 141개국 중 72위로 평가됐다. 이는 글로벌 중간 수준에 불과한 수치로, 인프라 확충에 대한 수요가 무궁무진하다는 의미다. 특히 수도 이전을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정부는 향후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인프라 개발이 절실한 국가에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은 향후 DL이앤씨의 추가 사업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카리안댐 프로젝트는 DL이앤씨가 인도네시아 정부 및 국영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향후 고속도로, 항만, 철도,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서 DL이앤씨가 우선적인 협력 파트너로 고려될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DL이앤씨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다. 이미 이란 카룬댐,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소 등 글로벌 대형 수자원 인프라 사업을 수행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도 최근 13년 만에 건설되는 영동양수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며 '토목 강자'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3-18 17:38:56현대건설이 토목 현장의 기술력과 수주 노하우를 담은 기술사례집 '기술이답'(사진)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의 최근 기술 경쟁력과 수주 성과, 원가 개선 노하우 등을 담았다. 15년째 매년 발간 중인 기술이답은 250쪽 분량이며 △해양항만 △구조 △지반 △인프라 △기술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소개했다. 대표적 기술사례인 부산항 진해신항 남방파제 1단계 축조공사는 진해신항의 정온도를 확보해 선박의 원활한 통항과 안전한 접안이 가능하도록 1400m의 방파제를 조성하는 공사로, 진해신항 조성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대수심, 대심도 연약지반 처리를 위해 심층혼합처리(DCM) 공법을 적용했고 대수심, 고파랑 지역의 방파제 형식과 피해사례를 조사·분석해 안전하고 튼튼한 케이슨 방파제 단면을 계획했다. 해외 지역의 특수성에 맞춘 최적화 설계 사례도 소개됐다. 중남미 시장으로 사업 지도를 넓히는 계기가 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현장은 파나마 시티에서 아라이한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5.7km의 모노레일 교량과 14개소의 역사 및 차량 기지 1개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현대건설은 강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전체 교각에 강재 베어링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최적화된 설계를 수행했다. 토목사업본부는 다양한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해상풍력과 해양항만 분야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국내 지하공간 현장의 수익성 관리와 해외 대규모 토목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연지안 기자
2025-02-23 18:35:45[파이낸셜뉴스] 대보그룹의 건설계열사 대보건설은 토목영업본부 담당 임원으로 기승도 상무보를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기 상무보는 현대건설, DL건설 등에서 국내외 토목 현장소장, 기술형 입찰 등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공공부문의 강점을 바탕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인 1조6000억원 이상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며 "경영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양질의 수주물량 확보가 절실한 만큼 30년 이상 건설업계에서 근무한 기 상무보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회사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보건설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연이어 현대건설, 태영건설 출신 정성원 상무보와 벽산건설, 금광기업 출신 이승진 상무보를 영입했다. 이를 통해 기술형사업 등에 적극 참여하여 공공기관 및 지자체 발주사업 등 수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1-07 08:44:56[파이낸셜뉴스] 국토안전관리원은 24일 신입 직원 26명을 모집하기로 하고 다음달 8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분야별 모집 인원은 토목 9명, 건축 15명, 장비운전 2명 등이다. 관리원의 채용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 및 블라인드 기반으로 진행된다. 토목과 건축은 청년을 대상으로 서류·필기 및 면접 전형으로 진행되며, 장비운전은 고졸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을 거쳐 채용한다. 입사지원서는 24일부터 11월8일까지 접수한다. 신입 직원 필기전형은 11월23일, 면접전형은 12월3일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12월26일 합격자 발표할 예정이며 신입 직원은 입사 후 3개월 동안 인턴으로 근무한 후 전환 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임용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관리원 채용 홈페이지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0-24 17:16:33[파이낸셜뉴스] 경상북도 '김해 봉황동 유적' 발굴조사에서 5세기 금관가야의 대규모 토목공사 흔적이 나타났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오는 24일 김해 봉황동 유적 발굴현장에서 조사성과 설명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김해 봉황동 유적은 금관가야의 왕궁 또는 왕성으로 알려져 있다. 일제강점기부터 지금까지 봉황대 구릉을 중심으로 유적 일대에 대한 발굴 조사가 여러차례 이뤄졌다. 그간의 조사에서 항구 창고터를 비롯해 야철터, 건물터, 조개무지, 환호, 토성, 지석묘 등 청동기 시대부터 금관가야에 이르는 유적이 확인됐다. 국립가야문화연구소는 봉황대 구릉 동편의 경사면과 평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패각 성토층을 확인해 그 성격을 규명하기 위한 세부조사를 진행해 왔다. 연구소 조사 결과 봉황대 구릉 북동편의 저지대는 다량의 조개를 섞어 경사지게 켜켜이 다져 쌓아 대지 조성 및 확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구조물은 가야 당시의 토목기술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이 조개껍질을 쌓아 성토한 토목 기술은 지반을 강화하고 대규모 토목공사를 가능하게 한 것으로 보여진다. 패각성토층은 최대 깊이가 4m로 길이는 주변 봉황토성 성벽까지 이어질 것을 고려하면 100m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성토 방법은 주로 넓은 대지를 조성할 때 이용된다. 경주 황룡사터와 부여 금강사터 등 삼국시대 절터에서 단편적으로 확인된 바 있다. 연구소는 봉황동 유적 성토층이 이들 유적보다 조성 시기가 앞서고 조개 껍질을 섞어 사용한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 측은 "금관가야의 전성기는 4세기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규모의 공사가 5세기에 이뤄졌다는 것은 당시 지배층의 권력이 공고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봉황동 유적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조사와 자연과학적인 분석 연구 등을 통해 가야왕성의 실체를 밝힐 방침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22 14:39:33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전북 익산 미륵사 중원 금당지 발굴조사에서 금당지 기초부터 내부 기단 축조에 이르는 토목 공정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익산 미륵사지는 삼국시대 최대 규모 사찰 터다. 익산 왕궁리유적과 함께 백제왕도 핵심 유적으로 손꼽힌다. 백제 무왕 시기 익산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가돼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중원 금당지는 본존불을 모신 절의 본당이다. 조사를 주도한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에 따르면 중원 금당지의 건물 기둥 기초시설은 직경이 2.2~2.4m, 깊이가 1.2m에 달한다. 흙과 깬 돌을 교차해 기초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기존 미륵사지에서 확인된 백제 사찰 건축 기법과 차이를 보인다.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서편의 상당한 면적에서 기단 기초와 기둥 기초시설이 개축된 사실도 확인했다. 기단은 건축물 터를 반듯하게 다듬은 뒤 건축물 터보다 한층 높게 쌓은 단이다.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 측은 "익산 미륵사 동원·서원 금당지는 물론 삼국시대 국가 건립 건축물과의 축조 방식 비교에 있어 중요한 자료"라며 "'삼국유사'에서 전하는 미륵산 아래 미륵사의 자연 지형과 이를 활용한 백제인의 토목 기술을 보여준다고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6-11 13:30:26두산건설이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이어 토목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국가 경제 발전의 초석인 도로, 철도, 지하철,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SOC) 사업 수주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현재 동해선 포항~삼척, 인천발KTX 직결사업, 이천~문경 철도사업, 강릉~제진 철도사업,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사업 등을 시공 중이다. 앞서 교통과 물류의 혁신을 가져온 경부고속철도와 수서~평택간 SRT, 호남고속철도 시공에 참여했으며,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의 지하철 사업에도 참여했다. 국내 최장 수준의 철도공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보유하는 등 민간투자 사업 분야 수주도 두드러진다. 국내 최초의 외자유치 민간투자사업인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국내 최초의 민간제안 중전철이자 무인으로 운행되는 신분당선사업에 참여했다. 두산건설은 노선기획부터 시공, 운영까지 수행하며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시장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사업인 연료전지 사업 진출도 추진 중이다. 지난 2021년 39.6MW 규모의 인천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2022년에는 광주 치평동에 위치한 빛고을에코에너지 발전소에서 '세계 최초 액화천연가스(LNG)-LPG 듀얼모델'을 적용해 상업 운전 중이다.이외에도 지난해 말 주주협약을 체결한 하동연료전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6-10 18:5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