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보험에 가입한 반려견 중 가장 많은 것은 토이푸들, 반려묘의 경우는 코리안 숏헤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반려견의 보험금 지급건수는 위염·장염이 가장 많고 반려묘의 경우는 구토가 가장 많았다. 16일 메리츠화재가 공개한 반료동물 실손의료보험 '팻퍼민트'를 분석한 결과, 2018년 10월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5만 8000마리의 반려견이 가입했다. 가입 품종 순위는 토이푸들, 포메라니안, 말티즈 순이었다. 2019년 4월 출시 후 약 6700여 마리가 가입한 반려묘의 경우는 계속해서 코리안 숏헤어가 가장 많았다. 가입지역은 서울 및 수도권의 비중이 60%대로 가장 높았고 계약자의 연령대는 반려견의 경우 40대, 30대, 50대 순이었다. 반려묘의 경우 30대, 40대, 20대 순이었다. 반려견의 보험금 지급건수는 위염·장염(5701건), 외이도염(5398건), 구토(4043건), 이물섭식(3684건) 순이었으며 보험금 지급액은 슬개골 탈구 관련이 약 29억 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보행이상(8억 3000만원), 이물섭식(7억 6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반려묘의 경우는 구토(298건), 결막염(246건), 위염·장염(233건) 순으로 보험금 지급 건수가 많았으며 지급액수는 이물섭식(5900만원), 방광염(48000만원), 구토(47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고양이 그루밍(털 핥기,정리)에 따른 '고양이 헤어볼' 등으로 구토, 신경성 위염·장염, 물을 적게 마시는 것이 주 원인인 방광염 등 반려묘의 습성으로 인한 병원 방문 사유가 많은 것이 눈에 띄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3-01-16 18:02:49[파이낸셜뉴스] 스무 마리가 넘는 강아지들이 산속에 유기된 채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동구협)에 따르면 유기견들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수락산 내 학림사 인근에서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구조원들은 시바견 6마리, 포메라니안 3마리, 스피츠 9마리 등 총 21마리가 추위에 떨고 있었다고 했다. 강아지들은 며칠 동안 먹지 못한 듯 앙상하게 말라 있었고, 한 시바견은 차갑게 식은 토이푸들을 품고 있기도 했다. 이날 박희준 서울 노원구 동물보호 명예감시원은 "엄동설한에 얼어 죽은 토이푸들 강아지를 시바견 한 마리가 지키고 있었다. 계속 그 장면이 눈앞에 아른거리고 가슴이 미어져 잠을 못 이루겠다"고 슬퍼했다. 해당 강아지들은 박씨가 노원구청과 경찰서에 신고해 현재 동구협과 노원반려동물문화센터 '댕댕하우스'에서 보호 중이다. 이중 스피츠 두 마리는 동물병원에 입원했다. 현재 동구협에서 보호받고 있는 강아지들은 공고 기간(10일)이 지나면 안락사된다고 한다. 해당 강아지들의 공고 기간은 12월 29일까지다. 박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이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이 나타나길 간절히 바랄 뿐"이라며 구조의 손길을 요청했다. 한편 강아지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포인핸드 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25 21:50:19[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보험은 강아지의 경우 토이푸들, 말티즈, 포메라니안, 고양이는 '코리안숏헤어' 종이 가장 많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는 국내 최초 장기 반려동물 실손의료비보험인 '펫퍼민트' 출시 3주년을 맞아 반려동물보험 분석자료를 25일 공개했다. 이는 '정확한 의료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는 펫퍼민트의 취지를 담은 것이다. 이 회사는 매년 해당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구체적인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2018년 10월 출시 후 약 4만여 마리의 반려견이 보험에 가입했다. 가입 품종 순위는 작년과 동일하게 토이푸들, 말티즈, 포메라니안 순이었다. 또한 2019년 4월 출시 후 약 5000여 마리가 가입한 반려묘의 경우는 코리안 숏헤어가 가장 많았다. 가입지역은 서울 및 수도권의 비중이 약 50%로 가장 높았다. 계약자의 연령대는 반려견의 경우 40대, 30대, 20대 순이었고 반려묘의 경우에는 30대, 20대, 40대 순이었다. 계약자 성별로는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여성이 76%, 남성이 24%로 여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입 비율을 보였다. 반려견의 보험금 지급건수는 위염·장염(3637건), 외이도염(3559건), 구토(3375건), 피부염(2924건), 슬개골탈구(2537건)순이었다. 보험금지급액은 슬개골 탈구 관련이 약 17억80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물섭식(4억4000만원),위염·장염(4억2000만원), 급성췌장염(4억원)순이었다. 우리나라는 소형견 및 실내 양육이 많아 슬개골 탈구의 발생건수와 발생액 모두 많았다. 특히 슬개골및 고관절 질환 관련 보장은 가입 1년 후부터 개시되기 때문에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려묘의 경우는 구토(235건), 위염·장염(176건), 결막염(175건)순으로 보험금 지급 건수가 많았다. 지급액수는 구토(3100만원), 위염·장염(3000만원), 방광염(2600만원)순으로 나타났다. 고양이 그루밍(털 핥기, 정리)에 따른 '고양이 헤어볼'등으로 인한 구토, 신경성 위염·장염, 물을 적게 마시는 것이 주 원인인 방광염 등 반려묘의 습성으로 인한 병원 방문 사유가 많은 것이 눈에 띄었다. 메리츠화재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가입자들의 자발적인 선의로 모인 기부특약 금액을 연말에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특약이란보험 가입자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반려견을 등록 했을 시 할인 받는 보험료를 동물보호 관련 기관에 기부하는 특약이다. 해당 특약 출시 후 가입자는 현재 247명에 이른다. 메리츠화재 펫퍼민트 관계자는 "펫퍼민트는 국내 최초 장기 펫보험, 국내 최초 슬개골 탈구 및 피부질환 보장 등 반려동물 보험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메리츠화재가 국내 펫보험의 리딩 컴퍼니인만큼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형성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11-25 16:34:42[파이낸셜뉴스] 메리츠화재는 2018년 10월 출시된 반려동물 실손보험 ‘펫퍼민트’의 총 가입건수가 약 8만 5000건으로 집계돼 펫보험 시장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그중 반려견은 7만 40000여 마리, 반려묘는 1만여 마리에 달했다. 품종별로 보면 반려견 중에서는 포메라니안(1만1376건), 토이푸들(1만1360건), 몰티즈(1만741건)의 가입 건수가 1만건을 넘었다. 반려묘는 코리안 숏헤어(3949건)가 가장 많았다. 반려견의 이름 중에는 보리가 13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코코(1178건), 콩이(1103건), 두부(859건) 등의 순이었다. 반려묘는 코코(145건), 레오(121건), 보리(119건) 순으로 많았다. 반려견의 보험금 지급건수 중 가장 많은 사유는 위장염(8655건)이었다. 이어 외이도염(7765건), 구토(6357건), 피부염(6212건) 순으로 보험금 지급이 많았다. 지급 규모별로 원인을 살펴보면 슬개골 탈구로 인해 약 43억9000만원이 지급돼 가장 많았다. 소형견 위주, 실내 양육이 많은 우리나라의 반려견 환경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위장염(11억8000만원), 보행이상(11억7000만원), 십자인대 손상·파열(11억4000만원) 등의 사유로도 보험금 지급액이 많았다. 반려묘의 보험금 지급 건수는 구토(524건), 위장염(388건), 결막염(366건) 순이었고, 보험금 지급액은 이물섭식(9800만원), 구토(9200만원), 위장염(7600만원) 등이 많았다. 고양이의 경우 그루밍(털 핥기, 정리)에 따른 ‘고양이 헤어볼’ 등으로 인해 구토, 신경성 위염·장염 등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물을 적게 마시는 반려묘의 습성으로 인해 방광염도 잘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많이 가입한 연령은 반려견(2만4194건, 32.6%)과 반려묘(2917건, 27.4%) 모두 만 0세였다.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서울·경기 지역의 가입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단일 고객이 가장 많이 가입한 반려동물 수를 살펴보면, 반려견과 반려묘를 합쳐 총 14마리를 가입한 사례가 최다였다. 반려견과 반려묘 단일로는 각각 9마리, 7마리가 최다 사례로 집계됐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3-21 15:29:27국내 반려동물 개체 수가 800만마리에 육박하면서 반려동물 의료비가 전체 양육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이에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수단으로써 펫보험이 각광받고 있지만, 정작 가입률은 저조하다. 월 납입 보험료 부담이나 좁은 보장범위 등이 펫보험 가입 저해 요인으로 거론된다. '펫보험'이 국민보험으로 안착하기 위한 조건을 3회에 걸쳐 살펴봤다. 반려동물이 800만 마리를 넘어서면서 보험사들도 '펫보험' 보장범위를 확대하거나 보험료를 내리고 아픈 반려동물도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문턱을 낮추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려인에게 펫보험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선 질병명·진료행위 명칭·코드 표준화 등 제도적 기반이 확립돼야 보장을 강화하고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위험률이 계산돼야 합리적인 보험료가 산출되고, 표준화된 질병 명칭이 있어야 담보가 개발된다"면서 "지금처럼 항목이 표준화되지 않고 명칭이 제각각인 상황에서는 위험률을 분석할 수 없는 데다가 담보가 포괄적으로 만들어져 보험료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펫 양육비 3분의 1은 '병원비'12일 농림축산식품부의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반려동물 추정 개체 수는 799만마리로 집계됐다. 반려동물 수가 증가하면서 의료비 비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의 지난 2019~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반려동물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 중 병원비 비중은 각각 34.4%, 39.6%, 34.6%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에 있어 가장 큰 비용 부담 중 하나가 진료비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펫보험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높아지는 상황이다. 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반려가구의 23.1%는 '펫보험 상품 종류와 특징까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보험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도 65.9%로 2021년(39.1%) 대비 26.8% 뛰었다. 펫보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보험사들도 펫보험 판매 비중을 높이고 있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총 11개사가 약 8만7911건(보험료 2022년 기준 약 287억여원)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펫보험에 대한 대중들의 인지도와 보험사들의 관심도에 비해 가입률은 국내 반려동물 전체 개체 수 대비 1% 정도로 미미하다. 2020년 가입률이 0.4%였던 것에 비하면 증가했지만 스웨덴(40%) 영국(25%) 일본(12~16%) 등 해외 선진국들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펫보험은 의무보험도 아닌 데다가 '내 보험도 가입하기 힘든데 어떻게 동물 보험을 가입하느냐'는 인식이 존재한다"며 "반려동물 보험이 상용화되고 가입률이 높은 서구권과는 인식 면에서 큰 차이가 존재한다"고 말했다.■"비싼 펫 보험료, 보장범위는 좁아"소비자들은 펫보험에 쉽게 가입할 수 없는 주 요인으로 '비싼 보험료'와 '적은 보장' 등을 꼽는다.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서 펫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반려가구들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로 '월 납입 보험료 부담'(48.4%) '좁은 보장범위'(44.2%)를 제시했다. 이에 삼성화재·K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DB손해보험 등 대형사들은 보험료나 보장범위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삼성화재는 지난해 3월 다이렉트 반려묘 보험을 출시하며 반려견에서 반려묘까지 보장을 확대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반려견을 위한 장기 펫보험 상품인 '위풍댕댕'을 개정 출시했다. 의료비 담보 보장비율을 실제 치료비의 50%, 70%, 80%, 90% 또는 100%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반려인 보장 담보를 강화하고 반려인이 상해 또는 질병으로 입원해 반려견을 애견호텔 등에 위탁 시, 위탁비용을 보장하는 반려견 위탁비용 담보를 신설했으며 최대 10% 보험료할인 혜택 또한 제공한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6월 'KB금쪽같은 펫보험'을 통해 치료비 보장비율을 90%까지 확대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양육하는 견종(토이푸들, 포메라니안, 요크셔테리어 등)의 보장보험료는 5만원 이내로 책정했다. 최대 12%의 보험료 할인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9월에는 병력이 있는 반려동물도 가입할 수 있도록 질병과 연관된 부위만 보장에서 제외하는 부담보 인수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현대해상은 지난해 7월 반려동물이 수술을 받은 경우 하루 최대 250만원까지 보상하고, 각종 보험료 할인 혜택과 '반려동물돌봄비' 담보를 신설한 '현대해상굿앤굿우리펫보험'을 선보였으며,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5월 자기부담금 2만원과 3만원 유형을 추가해 기존 상품 대비 최대 28% 보험료를 낮춘 '펫퍼민트 퍼피앤러브'와 '펫퍼민트 캣앤러브'를 내놨다. DB손해보험도 지난해 7월 반려견 MRI,CT 촬영 시 일당 한도를 최대 100만원까지 늘려주는 추가 보장 담보를 탑재한 '펫블리 반려견보험'을 판매 중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2-12 18:17:52[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이 어릴수록 펫보험 가입 니즈가 높고, 펫보험 가입자들은 보험료가 부담되더라도 탄탄한 보장을 원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KB손해보험이 지난달 출시한 ‘KB 금쪽같은 펫보험’에 6월 한달 동안 가입한 반려동물의 가입연령을 분석한 결과, 0세부터 2세까지의 어린 강아지가 전체 강아지 중 절반(49.6%)에 달했다. 고양이의 경우도 0세부터 2세까지의 어린 고양이가 42.3%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가 자녀를 위해 보험을 가입해주는 자녀보험과 마찬가지로 어린 반려동물의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가입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펫보험 가입자들은 반려동물이 가입할 수 있는 대부분의 보장을 챙겨 가입했다. 강아지의 경우 ‘반려동물 치료비’(100%)와 ‘반려동물배상책임’(88.8%)외에도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무지개다리위로금’(86.8%)순으로 높은 가입률을 보였고, 고양이도 ‘반려동물치료비’(100%), ‘무지개다리위로금’(79.8%)의 가입비율이 높았다. 특히 가입자들은 평균 6만원 내외의 보험료를 지출하는 부담이 있더라도 탄탄한 보장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비 보장비율이 90%로 가장 높은 프리미엄 보장을 가입하면서 자기부담금이 없는 플랜의 가입 니즈가 높았다. 자기부담금이 없으면 보험료는 비싸지는 경향을 보인다. 구체적으로 강아지의 53.0%, 고양이의 70.5%가 90% 치료비 보장을 선택했으며 강아지의 58.9%, 고양이의 66.6%가 자기부담금이 없는 플랜을 선택했다. 한편 ‘KB 금쪽같은 펫보험’은 기존 최대 80%였던 ‘반려동물치료비’의 보장비율을 업계 최대인 90%(프리미엄형)부터 80%(고급형), 70%(기본형), 50%(실속형)까지 세분화했다. 또 보험료에 부담을 느끼는 반려인은 자기부담금을 5만원 또는 10만원으로 가입할 시 주요 견종인 포메라니안, 말티즈, 토이푸들의 경우 2~3만원대 보험료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7-10 10:18:50지난해 말 수락산 인근에서 강아지 20마리를 버린 피의자가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잇따르는 동물 유기 행위에 대한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농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유기동물은 매년 10만마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동물 구조·지원도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에만 기대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구조돼도 보호자 못 구하면 안락사 8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수락산 강아지 20마리 집단 유기' 피의자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의 범행은 서울 노원구에서 동물보호명예감시원으로 활동해 온 박희준씨의 신고로 드러났다. 박씨는 지난해 12월 지인으로부터 '노원 수락산 학림사 인근에 강아지 20마리가 집단 유기돼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박씨는 "연락직후 달려가 아이들 상태를 보니 너무나 충격이었다. 그 죽은 아이(토이푸들)를 (함께 버려진) 시바견이 품고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유기 동물은 구조 직후에도 전부 생명을 건지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수락산 유기견들 중 14마리는 유기동물보호소인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보내졌다. 현행법상 유기동물은 보호소 입소 후 10일간 입양 문의가 오지 않으면 대부분 안락사 된다. 구조 됐어도 또다시 생사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셈이다. 수락산 유기견들은 박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보호자를 구해 안락사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5년간 60만 마리 유기… "처벌 강화"매년 길 위로 버려지는 동물 수는 연간 10만마리를 웃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구조·보호 조된 유실·유기 동물 수는 △2017년 10만2593마리 △2018년 12만1077마리 △2019년 13만5791마리 △2020년 13만401마리 △2021년 11만8273마리다. 반복되는 동물 유기 행위를 막기 위해서는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동안 동물 유기 행위에 대한 처벌은 300만원 이하 과태료에 불과했다. 지난 2021년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300만원 이하 벌금형으로 강화됐다. 동물 유기를 형사 처벌로서 중하게 다루겠다는 취지다. 다만 벌금 액수는 여전히 크지 않아 여전히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홍순욱 판사)은 서울 강북구 소재 공원에 고양이를 유기한 A씨에게 지난해 4월 벌금 100만원을 선고하기도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2-08 18:12:17[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말 수락산 인근에서 강아지 20마리를 버린 피의자가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잇따르는 동물 유기 행위에 대한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농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유기동물은 매년 10만마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동물 구조·지원도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에만 기대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OBJECT0# ■구조 되더라도 보호자 못 구하면 안락사 8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수락산 강아지 20마리 집단 유기’ 피의자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의 범행은 서울 노원구에서 동물보호명예감시원으로 활동해 온 박희준씨의 신고로 드러났다. 박씨는 지난해 12월 지인으로부터 '노원 수락산 학림사 인근에 강아지 20마리가 집단 유기돼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박씨는 "연락직후 달려가 아이들 상태를 보니 너무나 충격이었다. 그 죽은 아이(토이푸들)를 (함께 버려진) 시바견이 품고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유기 동물은 구조 직후에도 전부 생명을 건지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수락산 유기견들 중 14마리는 유기동물보호소인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보내졌다. 현행법상 유기동물은 보호소 입소 후 10일간 입양 문의가 오지 않으면 대부분 안락사 된다. 구조 됐어도 또다시 생사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셈이다. 수락산 유기견들은 박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보호자를 구해 안락사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박씨 사례와 같이 버려진 동물들을 발견하고 구조하는 일 대부분은 여전히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기대고 있다. 박씨는 "유기 동물 구조와 지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5년간 60만 마리 유기, "처벌 강화해야" 매년 길 위로 버려지는 동물 수는 연간 10만마리를 웃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구조·보호 조된 유실·유기 동물 수는 △2017년 10만2593마리 △2018년 12만1077마리 △2019년 13만5791마리 △2020년 13만401마리 △2021년 11만8273마리다. 반복되는 동물 유기 행위를 막기 위해서는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동안 동물 유기 행위에 대한 처벌은 300만원 이하 과태료에 불과했다. 지난 2021년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300만원 이하 벌금형으로 강화됐다. 동물 유기를 형사 처벌로서 중하게 다루겠다는 취지다. 다만 벌금 액수는 여전히 크지 않아 여전히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홍순욱 판사)은 서울 강북구 소재 공원에 고양이를 유기한 A씨에게 지난해 4월 벌금 100만원을 선고하기도 했다. 권유림 변호사(IBS 법률사무소)는 "동물보호법 자체에 구체적인 양형 기준이 없는 상황"이라며 "유기 행위로 인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상황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아직 현행법은) 유기 행위를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과태료 부과에서 벌금형으로 강화된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보지만 유기 행위에 대한 처벌 기준 역시 점차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2-06 15:34:53[파이낸셜뉴스] 팻보험에 가입한 반려견 중 가장 많은 것은 토이푸들, 반려묘의 경우는 코리안 숏헤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반려견의 보험금 지급건수는 위염·장염이 가장 많고 반려묘의 경우는 구토가 가장 많았다. 13일 메리츠화재가 공개한 반료동물 실손의료보험 '팻퍼민트'를 분석한 결과, 2018년 10월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5만 8000마리의 반려견이 가입했다. 가입 품종 순위는 토이푸들, 포메라니안, 말티즈 순이었다. 2019년 4월 출시 후 약 6700여 마리가 가입한 반려묘의 경우는 계속해서 코리안 숏헤어가 가장 많았다. 가입지역은 서울 및 수도권의 비중이 60%대로 가장 높았고 계약자의 연령대는 반려견의 경우 40대, 30대, 50대 순이었다. 반려묘의 경우 30대, 40대, 20대 순이었다. 계약자 성별로는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여성이 70% 이상으로 남성보다 높은 가입 비율을 보였다. 반려견의 보험금 지급건수는 위염·장염(5701건), 외이도염(5398건), 구토(4043건), 이물섭식(3684건) 순이었으며 보험금 지급액은 슬개골 탈구 관련이 약 29억 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보행이상(8억 3000만원), 이물섭식(7억 6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소형견 및 실내 양육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보호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슬개골 탈구의 발생액이 실제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계속해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려묘의 경우는 구토(298건), 결막염(246건), 위염·장염(233건) 순으로 보험금 지급 건수가 많았으며 지급액수는 이물섭식(5900만원), 방광염(48000만원), 구토(47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고양이 그루밍(털 핥기,정리)에 따른 '고양이 헤어볼' 등으로 구토, 신경성 위염·장염, 물을 적게 마시는 것이 주 원인인 방광염 등 반려묘의 습성으로 인한 병원 방문 사유가 많은 것이 눈에 띄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3-01-12 15:13:48[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수락산 학림사 근처에서 강아지 20여마리를 집단 유기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5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수락산 인근에 강아지 20여마리를 유기한 사실을 자백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양심에 가책을 느껴 자백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는 지난달 17일 수락산 내 학림사 인근에서 유기견 21마리가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는 강아지 20여마리가 추위 속에 모여 웅크려 있거나 길을 헤매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최초로 발견한 한 동물보호명예감시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엄동설한에 얼어 죽은 토이푸들 강아지를 시바견 한 마리가 지키고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1-05 16: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