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토트넘이 걱정이다. 손흥민은 만약 팀이 결승까지 갈 경우 최대 2월 10일경까지 팀을 이탈한다. 그 사이에 토트넘은 최대 6경기 이상을 손흥민 없이 치르게 될 수도 있다. 손흥민은 현재 팀 내에서 압도적인 득점 1위다. 히샬리송이 최근 살아나고 있지만, 손흥민의 공격력에 비할바는 아니다. 손흥민은 12월 한달간 EPL에서 가장 많은 8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솔란케가 6골을 터트렷지만, 4골 4도움의 손흥민이 더 순도높은 활약을 했다. 그런데 손흥민의 패스 능력까지도 뛰어나다는 것이 통계업체를 통해 증명되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3-2024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스루패스 성공률이 가장 높은 선수 3명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이 80%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찰떡궁합을 과시하다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이 75%로 2위에 자리했고, 이탈리아 프로시노네에서 활약하는 마티아스 소울레가 66.7%로 3위였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올 시즌 스루패스 10개 이상을 시도한 선수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겼다. 스루패스는 상대 수비수 너머의 동료에게 건네는 전진 패스다. 수비망을 뚫는 패스이기 때문에, 성공하면 좋은 득점 기회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 내 리그 득점 1위(12골), 도움 공동 2위(5개)다. 80%에 달하는 스루패스 성공률은 골 마침표를 잘 찍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공격 전개에서도 매우 큰 영향력을 보여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시즌 토트넘 공격의 '시작과 끝' 모두가 손흥민의 발끝에서 이뤄진다고 봐도 크게 무리는 없어 보인다. 이러한 손흥민의 공격력은 토트넘으로서는 긍정적인 신호지만, 반대급부로 손흥민이 아시안컵에서 빠져있는 동안 이 공백을 어떻게 메워야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막판에 터진 페드로 포로의 결승골로 번리를 1-0으로 물리치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06 12:55:34[파이낸셜뉴스] 다시 카타르다. 하지만 작년 11월 카타르때와는 또 다르다. 그때보다 더 날카로워졌고, 성숙해졌다. 클린스만호 이야기다. 일단, 맏형 손흥민이 부상을 안고 뛰었던 지난 월드컵에 비교했을 때 컨디션이 최상이다. 손흥민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과 2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4-1 대승을 주도했다. 영국 언론이 “뉴캐슬의 옆구리를 찢어버렸다”라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릴 정도로 오랜만에 레프트윙으로 원없이 돌파학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상대 풀백을 농락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평가다. 손흥민은 리그 16경기에서 벌써 10골 4도움을 기록했다. 31세의 '베테랑'으로서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올 시즌 EPL 득점 3위를 달리며 20대 시절에 버금가는 득점 페이스를 보인다. 손흥민은 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1-2022시즌 23골 7도움을 올렸다. 당시 손흥민은 27라운드에서야 10골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은 벌써 16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A매치 8경기에서 6골 2도움으로 '주장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클린스만호의 최고의 무기다. 건강한 손흥민이 카타르에서 보여줄 모습에 많은 기대감이 쏠리는 것이 당연하다. 아시아에서 손흥민보다 뛰어난 선수는 없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함께 톱 자리에서 골을 노리는 조규성(미트월란)도 마찬가지다. 조규성은 지난 5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아레나에서 열린 비보르FF와의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7라운드 맞대결에서 멀티골(8~9호)을 폭발시키며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다. ‘포르투갈전의 영웅’ 황희찬도 불과 1년 사이에 눈부시게 발전했다. EPL 최고의 윙포워드로 변신했다. 황희찬은 지난 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024 E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2분 선제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 8호 골이면서 2개의 도움을 포함해 시즌 공격 포인트 10개(리그컵 1골 제외)를 달성했다. 득점 부문에선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EPL 공동 4위다. 이에 더해 ‘대한민국의 심장’ 황인범(즈베즈다), ‘중국전 영웅’ 홍현석(헨트) 등 클린스만호의 미드필더진도 각 리그에서 골 맛을 보며 아시안컵을 정조준하고 있다. 황인범은 지난 10일 세르비아 리그 데뷔골을 폭발했다.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소속이던 지난 4월 2022-2023시즌 그리스컵 준결승 2차전 이후 약 여덟 달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부상 중이던 홍현석 역시 복귀 3경기 만에 리그 3호 골을 넣으며 여전히 예민한 골 감각을 보여줬다.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은 리그 경기에 꾸준히 선발 출전하고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특유의 예리한 킥 능력으로 프리킥과 코너킥 등 PSG의 전담 키커 자리를 꿰차는 등 물오른 경기력을 보인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만해도 이강인은 지금과 같은 입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하며 PSG의 미래로 자리잡았다. 클린스만 호에서는 지난 튀니지 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공격의 제1 옵션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뿐만이 아니다. 황의조가 이탈했지만, 그 빈자리를 채울 오현규(셀틱)도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분전하고 있고, 아시아 최강의 풀백 김민재도 건재하다. 정우영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을 거치면서 더욱 플레이가 성숙해졌다는 평가다. 특히, 정우영 특유의 오프더볼 능력은 큰 경기에서 빛을 발한다. 그때에 비교하면 멤버가 거의 바뀌지 않았다. 당연히 선수들끼리의 호흡도 더 좋아졌고, 무엇보다 플레이가 더 성숙해졌다. 특히,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자리잡은 것이 크다. 역대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한 명이 아니라 이렇게 여러명이 유럽 무대에서 동시에 활약하고 자리잡은 적이 없었다. 특히,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은 전원이 유럽파로 구성되어있고, 황희찬·손흥민·김민재는 유럽에서도 정상급 선수들이다. 공격진은 대한민국 대표팀 구성상 역대 최고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현재 주축 선수들의 부상도 없고, 분위기도 좋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컵에서 '64년만의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는 이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1 18:04:05[파이낸셜뉴스] 이제 재계약이 문제가 아니다. 황희찬은 이제 울버햄튼의 아이콘이다. 특히, 유독 안방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서 더욱 그렇다. 황희찬은 지난 12월 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024 E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2분 터뜨린 선제 결승 골로 울버햄프턴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로 황희찬은 이번 시즌 EPL에서 8번째 골을 기록했고, 도움 2개를 포함해 EPL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골),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10골), 손흥민(토트넘·9골)에 이어 EPL 득점 순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린 황희찬은 울버햄프턴 내에선 단연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다.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의 1골을 더해 황희찬의 공식전 총득점이 8골인데, 그의 뒤를 잇는 선수는 공식전 3골씩을 기록한 마테우스 쿠냐와 사샤 칼라이지치다. 이번 시즌에도 초반 햄스트링 부상을 겪어 우려를 낳았으나 긴 공백 없이 대체로 건강함을 유지한 황희찬은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2라운드 브라이턴전에서 이번 시즌 득점포 가동을 시작한 이후 '골 침묵'이 2경기를 넘긴 적이 없다는 게 고무적이다. '2경기 연속 무득점'도 셰필드와의 11라운드, 토트넘과의 12라운드뿐일 정도로 꾸준히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황희찬이 홈 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건 울버햄프턴 팬들의 애정을 키우는 부분이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무려 6골을 안방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넣고 있다. 이는 리버풀 살라흐의 8골에 이은 이번 시즌 EPL 홈 경기 득점 순위 2위에 해당한다고 영국 더선은 전했다. 이날 번리전을 포함해 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 7차례 홈 경기를 치렀는데, 그중 토트넘과의 12라운드를 빼고 6경기에서 황희찬이 골을 안겼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날 경기 후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의 새로운 영웅이 됐다"고 평가했다. "황희찬이 게리 오닐 감독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임을 입증하고 있다"고 호평한 텔레그래프는 황희찬과 울버햄프턴의 재계약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도 보도했다. 임대 신분이던 2021-2022시즌 도중 정식 계약을 맺고 울버햄프턴 선수가 된 황희찬의 현재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 최근 현지 매체에서 계약 연장 논의 시작 보도가 나오고, 오닐 감독도 재계약 희망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황희찬은 이제 전성기에 접어들었다. 영국 무대에서도 충분히 적응했다. 이제 더 큰 꿈을 꾸고 싶어질만하다. 현지 매체들은 황희찬의 재계약이 매우 순조롭다고 전했다. 재계약이 문제가 아니다. 이제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에이스이자 아이콘 그 자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7 07:53:24[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의 아이콘’ 손흥민이 축구인생의 절정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말 그대로 진격의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10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024 EPL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1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2-1 승리에 앞장선 바 있다. 10월 24일 풀럼과의 9라운드에서 선제 결승 골로 팀의 2-0 승리를 이끈 데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시즌 8호골로 홀란(11골) 이어서 살라와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섰다. 아울러 이번 골로 손흥민은 EPL 통산 득점을 111골로 늘려 사디오 마네, 디온 더블린과 역대 공동 24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역대 득점 20위인 로멜루 루카쿠(121골)와는 10골, 10위인 마이클 오언(150골)과는 39골 차다. 시즌 초반만 놓고 보면 손흥민의 득점 페이스는 토트넘 입단 이후 지금이 가장 좋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3골을 터뜨려 살라(리버풀)와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2021-2022시즌보다도 이번 시즌의 초반 기세가 좋다. 다른 시즌과 이번 시즌 손흥민의 큰 차이는 측면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간판 공격수이던 해리 케인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손흥민을 끌어올리는 결단을 내렸다. 그 변화가 시작된 것이 4라운드 번리전이었다. 그러자마자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작렬했고, 4∼10라운드 7경기에서 8골을 몰아쳤다. 크리스털 팰리스전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슷하다"고 평가했고, 손흥민은 이날 단 하나의 유효 슈팅을 결승 골로 연결하는 결정력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이번 시즌이 기대되는 것은 손흥민의 득점 페이스가 훌륭해서만은 아니다. 팀 성적도 상승 곡선을 그려 기대감을 부풀린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무패(8승 2무)를 이어가며 선두를 질주했다.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에서 우승한 건 1960-1961시즌이 마지막이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도 2007-2008시즌 리그컵 이후 축배를 들지 못한 토트넘은 우승에 목마른 팀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초반 10경기 성적이 마지막 리그 우승 시즌인 1960-1961시즌 이후 가장 좋다고 전했다. 1960-1961시즌 토트넘은 초반 10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했다. 대표 매체 BBC 또한 마찬기자였다. “역사는 토트넘의 우승 도전이 시작되었음을 시사한다”라면서 토트넘의 초반 약진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해당 매체는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시즌 첫 10경기에서 승점 26점 이상을 획득한 13번째 팀이다. 이전 12개 팀 중 11개 팀이 3위 안에 들었고, 그 중 절반이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인상적인 출발을 하고도 3위 안에 들지 못한 팀은 1994-95시즌 6위를 기록한 뉴캐슬이 유일하다. 하지만 이는 42경기를 치른 시즌이었다. 38경기 시즌 중 10경기를 치른 후 승점 26점 이상을 챙긴 모든 팀이 상위 3위에 올랐다. 토트넘의 현재 승점 5점 차는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1960-61 시즌 마지막 날(승점 8점) 이후 2위와의 승점 차가 가장 큰 기록이다 2003/04 시즌 아스널의 '무적함대' 팀은 첫 10경기에서 토트넘보다 승점이 2점 적은 24점을 획득했다”라고 말했다. 2015년부터 뛴 토트넘은 물론 프로 데뷔 이후 소속팀에서 아직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는 손흥민은 우승 관련 질문에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경기장에서 집중하고, 겸손함을 유지하고 싶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그들(팬)이 꿈을 꾸게 해달라. 그게 축구 서포터가 되는 전부"라며 "꿈은 누군가 깨울 때까지 지속된다. 지켜보자"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30 05:40:56[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이 정도라면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분석이 정확하다고 봐도 될 듯 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최근 손흥민에 대해서 분석하며 케인의 이적이 토트넘에 악재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넣은 6골은 모두 박스 안에서 나온 골로, 포지션 변화를 잘 보여준다. 사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수가 뒤에서 달려와 센터백을 맡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손흥민이 케인보다 이 시스템에서 더 자연스러울 수 있다. 그러면서 스카이스포츠는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잃는 것이 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여전히 의문이다. 토트넘이 케인을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면서도 케인의 이적이 토트넘에 안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해당 매체는 “토트넘에는 여전히 골을 넣고 주변 선수들을 위해 공간을 만들어주는 이타적인 공격수가 있다. 새 감독 플레이 스타일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선수다. 케인의 매각은 토트넘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믿기지 않겠지만 손흥민에게도 케인의 이적은 효과가 있다”라며 케인의 이탈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줬으며 그것이 토트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이 10월 24일 풀럼전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났다. 최전방 자리에 나선 손흥민은 풀럼전에서 자유롭게 공간을 헤집고 다녔고 결국 전반 36분 완벽한 감아차기로 상대방의 골문을 열었다.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아서 무려 2명의 수비수를 벗겨내고 상대방의 골문을 뚫었다. 후반 10분에는 메디슨을 봤다. 아크박스 정면에서 또 한번 슈팅을 때릴 수 있었지만, 더 완벽한 찬스를 위해 메디슨에게 공을 넘겼고 1대1 찬스를 만든 메디슨은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첫 번째 어시스트였다. 손흥민은 과거처럼 드리블돌파 후 득점하는 빈도는 확실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는 횟수가 확연히 늘었고, 그안에서의 간결한 플레이가 득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카이스포츠의 말대로 손흥민의 새로운 발견이다. 여기에 단짝 제임스 메디슨까지 나타나며 토트넘은 또 한 명의 손흥민을 발굴해낸 셈이 되었다. 손흥민은 이날 고작 2번의 유효슈팅만을 했지만, 그 중에 한 번을 골로 연결시켰다. 또한 키패스 4회, 드리블 돌파 3회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팬 투표에서 총투표수 3만8천608표 가운데 59%의 득표율을 기록해 경기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 맨 오브 더 매치가 된 것은 4라운드 번리전, 7라운드 리버풀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들도 손흥민에게 높은 평점을 매겼다. 후스코어드닷컴은 8.91점, 풋몹은 8.7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손흥민에게 부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24 07:21:34[파이낸셜뉴스]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아니 이제 이정도는 웃어 넘길 정도의 클래스가 충분하다. 9월에 치러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경기에서 6골을 터트린 손흥민(토트넘)이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9월 이달의 팀'에 포함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2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9월 '이달의 팀'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베스트 11에 포함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9월에 치러진 EPL 경기에서 포지션별로 자체 평가한 평점이 높은 선수 11명을 뽑아서 발표했다. 손흥민은 평점 7.69점을 받아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7.73점)와 함께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 가운데 한자리를 꿰찼다. 사실 9월의 활약만 따로 떼놓고 보면 손흥민이 홀란보다 근소한 우위에 있다. 손흥민은 이달에만 무려 6골을 넣었다. 홀란보다 한 골 많다. 골 순도도 상당히 높다.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2골을 넣었고, 리더풀과의 경기에서도 1골을 넣었다. EPL을 대표하는 초강호들을 상대로 폭격을 하고 다녔다. 여기에 해트트릭도 기록했다. 손흥민은 9월에 치른 4경기에서 한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6골을 폭발하며 득점 랭킹 2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4라운드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6라운드 아스널전에서 멀티 골을 작성한 뒤 7라운드 리버풀전에서 1골을 보태 9월에만 6골을 완성했다. 한편, 손흥민과 영혼의 콤비인 제임스 매디슨도 평점 7.73점으로 미드필더의 한 자리를 채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2 11:48:41[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경기에서 6골을 기록한 손흥민(토트넘)이 '9월 이달의 팀'과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2일(한국시간)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9월 한달간의 평점을 기반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월간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9월에 치러진 EPL 경기에서 포지션별로 자체 평가한 평점이 높은 선수 11명을 선정했다. 4-4-2 전술을 기본으로 발표한 베스트 11에서 손흥민은 평점 7.69점을 받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7.73점)와 함께 나란히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 자리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9월에 치른 4경기에서 한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달 6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2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지난 2일 4라운드 번리전에서 EPL 통산 4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24일 6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멀티 골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 주말 리버풀과의 7라운드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선제골을 터트리며 9월에만 6골을 넣었다. 특히 손흥민은 7라운드 리버풀전 득점으로 유럽 무대에서 개인 통산 200호 골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토트넘에서만 151골을 넣어 토트넘 역대 득점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홀란은 4경기에 출전해 총 5골을 기록했다. 그는 손흥민보다 1골을 덜 넣었지만 평점은 더 높았으며, 그는 이번 시즌 8골을 기록해 EPL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손흥민과 아스널전에서 호흡을 맞추며 2득점에 모두 도움을 준 제임스 매디슨(토트넘)도 평점 7.73점으로 9월 이달의 팀에 선정돼 미드필더의 한자리를 채웠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02 09:44:57[파이낸셜뉴스] 9월 A매치 일정을 무사히 소화한 ‘대한민국 주장’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에 복귀해 프리미어리그(이하 PL) 두 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지난 2일 PL 4라운드 번리 원정에서 무려 세 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의 3연승을 견인한 바 있다. 번리전 해트트릭으로 손흥민은 유럽 통산 197호 골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200골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손흥민이 셰필드를 상대로 5경기에 나서 2골 3도움을 기록 중일 정도로 셰필드에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번리전에서 통산 PL 106골을 터뜨려 디디에 드록바(104골)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을 넘어 대런 벤트(106골)와 함께 PL 역대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이 1골을 추가할 경우 폴 스콜스(107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고, 2골을 성공시킨다면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피터 크라우치(108골)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또한, 10-11 시즌 함부르크 소속으로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손흥민은 어느새 유럽 통산 197골을 기록했다. 한편, 올 시즌 리그 3승 1무를 기록 중인 토트넘은 4연승에 도전한다. 개막전 브렌트포드와 2대 2 무승부를 거뒀지만, 이후 맨유와 본머스, 번리를 차례로 제압했다. 미키 판 더 펜이 가세한 수비진은 리그 4경기에서 4실점만을 허용하며 안정감을 선보이고 있고, 이적생 제임스 매디슨은 리그 4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려 손흥민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가장 큰 관건은 원톱의 자리에 누가 나서냐하는 것. 앙제 히샤를리송이 리그컵에서 1골을 기록했으나 리그에서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고전 중인 반면, 손흥민은 번리전에서 스트라이커로 나서 해트트릭을 터뜨린 바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스트라이커 자리에 어느 선수를 배치할지가 가장 중요하다. PL 승격 이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원정팀 셰필드는 리그 첫 승을 노린다. 시즌 4경기에서 4득점 7실점을 기록하고 있어 공격진의 화력 지원이 절실하다. 셰필드의 최전방 공격수로는 지난 경기에 이어 또다시 올리버 맥버니와 캐매런 아처가 위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16 09:16:43[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무색무취. 해당 경기가 그러했다. 클린스만호가 웨일스와 평가전을 0-0으로 마쳤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 친선 경기에서 전체적으로 답답한 경기를 기록하면서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 재임 감독 중 최다 무승 기록이다. 클린스만호는 3월 A매치에서 콜롬비아(2-2), 우루과이(1-2)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6월 A매치에서는 페루(0-1)에 지고 엘살바도르(1-1)와 비겼다. 이 경기는 클린스만호가 처음으로 치르는 원정 평가전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이 지난 주말 번리와 경기에서 쏠쏠한 재미를 본 '손톱' 전술을 들고나왔다.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과 조규성(미트윌란)이 투톱으로 나선 가운데 이재성(마인츠)과 홍현석(헨트)이 좌우 날개로 배치됐다. 지난 7월 A매치 때 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두 경기 모두에 교체로 나섰던 홍현석은 이날 생애 처음으로 A매치에 선발로 출격했다. 중원은 박용우(알아인)와 황인범(즈베즈다)이 책임졌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기제(수원), 김민재(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꼈다. 웨일스에서는 손흥민의 팀 동료 브레넌 존슨이 네이선 브로드헤드(입스위치타운)와 함께 투톱을 맡았다. 역시 토트넘 소속의 센터백 벤 데이비스가 주장 완장을 차고 최종 수비라인에 섰다.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하던 한국 전반 13분 침투하던 브로드헤드에게 슈팅을 허용했으나 김승규의 선방에 실점을 면했다. 중원에서 브로드헤드에게 공이 연결되는 과정을 한국 선수들은 전혀 막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19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밖에서 한국의 첫 슈팅을 기록했으나 수비진을 맞고 나왔다. 좀처럼 웨일스의 수비망을 공략하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막판에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37분에는 이기제가 왼쪽에서 모처럼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조규성, 홍현석의 머리에 닿지 못하고 지나쳤다. 전반 40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키퍼 대니 워드에게 잡히고 말았다. 이날 경기 유일한 유효슈팅이었다. 후반에는 더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다. 박용우가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손흥민이 중원으로 내려오면서 앞선의 공격날이 많이 무뎌졌다. 올림피아코스와의 분쟁으로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던 황인범은 이날 전혀 중원에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황희찬이나 홍현석도 마찬가지다. 후반전에 대한민국은 단 한번의 유효슈팅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나마 조규성의 힐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왼발슛 한번이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을 정도로 위협적인 장면이 없었다. 양현준이나 이순민 등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이었다. 이날 수비와 공격의 핵심으로 뛴 김민재나 손흥민은 이따금 번뜩이는 콤비 플레이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경기 후반 김승규가 상대의 헤더나 날카로운 컷백 패스를 막아내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것 외에는 특별한 장면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의미없는 패스만 난무했다.패스에서는 한국이 564개로 웨일스(388개)를 크게 앞섰지만, 백패스가 대부분이었다. 이렇다 보니 대표팀은 총 4차례 슈팅에 유효 슈팅은 단 한 차례에 그치는 졸전을 펼쳤다. 전체적으로 클린스만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가 무엇인지, 그리고 대한민국이 무엇 때문에 5년 6개월만에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러야 하는 것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던 한 판이었다. 참고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28위, 웨일스는 35위에 랭크돼 있다. 한편, 한국은 다음주 수요일 만치니 감독을 선임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유럽 원정 2차전을 갖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08 05:54:53토트넘 최고의 스타 해리 케인의 대체자는 오직 손흥민 뿐이었다.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사용한 감독의 전술이 그대로 맞아떨어지는 순간이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4경기 만에 1,2,3호골을 작렬시켰다. 손흥민은 2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024 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6분 1-1 동점을 만드는 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리그 10골을 포함해 공식전 14골을 넣은 손흥민의 새로운 시즌 첫 골이다. 이날 히샤를리송 대신 최전방에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0-1로 끌려다니던 전반 16분 솔로몬에게 내줬던 패스를 되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절묘한 칩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의 득점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8분엔 솔로몬의 패스를 받아 멀티 골을 기록했다. 정확하게 3분 뒤에는 포로의 멋진 원터치 패스가 손흥민에게 전달됐다. 손흥민은 포로의 어시스트를 받아서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가볍게 밀어넣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1,2,3호골을 집어넣은 바 있다. 작년 리그에서 10골과 6개의 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번 해트트릭으로 통산 106골을 작성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와 디디에 드로그바(104골)를 앞질러 EPL 역대 득점 순위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캡틴' 손흥민이 이끈 5-2 대승으로 토트넘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EPL 4경기에서 3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4만여명이 참여한 EPL 공식 홈페이지 팬 투표에서 58.4%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팀 동료 제임스 매디슨(27.1%)을 제치고 맨 오브 더 매치(MOM)로 뽑혔다. 현지 매체의 평점도 단연 높았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10점' 만점을 부여해 활약을 인정했다. 이 매체는 "그는 매우 효과적으로 중심 역할을 수행했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은 그의 경기에서 완벽하게 작동했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과 풋몹 평점에서 모두 양팀 통틀어 최고점인 9.6점을 받았다. 전상일 기자
2023-09-03 18:5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