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법무부가 고급인재 유치를 위해 '톱티어(Top-Tier) 비자'를 신설한다. 인공지능 등 첨단분야의 외국인 고급인재를 유치함과 동시에 외국인 유학생의 유학-취업을 연계하는 등 외국인 인적 자원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성재 법무부장관은 2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신(新) 출입국·이민정책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인공지능 로봇·양자 기술·우주항공 등 첨단분야 고급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톱티어 비자를 신설해 우수 인재와 동반 가족에게 출입국·체류 편의 제공을 추진한다. 외국인 유학생이 국내에서 머물며 기여할 수 있도록 졸업 후 인턴 활동 등을 통해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는 기간을 늘리고, 취업이 가능한 범위를 비전문 분야까지 넓히기로 했다. 청년 드림 비자도 신설된다. 한국전 유엔 참전국, 주요 경제협력국 청년에 국내 취업·문화 체험 등 기회를 부여해 청년 인적교류를 넓히는 등 '친한파'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경제계 수요를 반영해 실용적 비자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민관합동 심의기구'도 신설한다. 해당 기구에는 민간 전문가가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경제계가 제안한 비자 제도 개선안의 타당성을 검토할 때는 단순히 인력 부족만이 아닌 도입한 외국인력 사회통합 촉진 방안, 국민 일자리 및 근로조건 보호를 위한 방안 등이 마련돼 있는지를 함께 평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인구 감소 문제를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발전전략에 맞게 외국인력을 유치할 수 있는 '광역형 비자'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민 2세대 등 외국인 청소년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입학하지 않더라도 취업비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장기체류 예정인 외국인에게 입국 전에도 사회 통합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업종·직종별 인력수급 불균형과 불법체류 상황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다음 연도에 필요한 비자 규모를 국민 일자리 침해가 없는 수준에서 결정하고, '비자 발급 규모 사전 공표제'를 고도화하겠다는 계획도 내세웠다. 법무부 관계자는 "적정인력 규모를 측정하는 것은 내외국인 간에 일자리 문제도 영향이 있고, 4차 산업 혁명 관련해 변화하는 측면이 많다"며 "직종·업종·지역별 여러 변수들을 파악 및 분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재외공관 비자 심사 및 민간송출입기관 관리를 강화해 해외 인력 도입 시스템을 개선하고 유입 단계 검증도 강화할 계획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은 총인구의 약 5%인 261만명으로 5년 내 3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는 이번 방안을 통해 주력 산업 경쟁력의 근본이 되는 전문·기능인력을 5년 이내에 10만명 이상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장관은 "이민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으므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외국인을 유치하고 이민자들이 공동체 일원으로 자립해 대한민국 사회에 기여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외국인력 도입 확대 등에 따라 늘어난 불법체류자 문제에는 엄정하게 대응해 국민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9-26 10:33:28[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라메디텍이 K뷰티 확산세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초소형 레이저가 각광받으며 전 세계 신제품 출시 소식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메디텍은 이번 상장을 토대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초소형 레이저 기술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K뷰티 시장부터 메디테크 영역까지 차세대 혁신 디바이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라메디텍 최종석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라메디텍은 독자적인 연구로 초소형 레이저를 설계해 이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며 "자체 핵심 원천기술을 응용한 의료, 미용기기 전반에 걸친 핵심 사업 전략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라메디텍은 세계 최초로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의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 회사의 레이저 발진기 설계 및 제조기술은 기존 레이저 발진기 대비 90~95% 축소가 가능하다. 또 레이저 로드(Rod) 설계, 제조기술은 기존 레이저 발진기 대비 8~10배 가량 성장속도를 단축시킬 수 있다. 라메디텍 측은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로부터 제품 개발을 위한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의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자체 원천기술을 통해 설계된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는 정부 조달청으로부터 혁신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럽 판매 인증(CE)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글로벌 인증이 완료됐고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 등재도 마쳤다. 라메디텍은 이 같은 레이저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바이스로 글로벌 유통 기업 및 화장품 회사와 사업 연계를 통한 ODM 방식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유통사를 통해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 제품을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신의료기술 고시를 최대한 활용하고 보험 수가 적용을 통해 병원향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추가 임상을 통한 제품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증하고 정부 판매지원 제도를 활용해 국내외 유통사를 추가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라메디텍은 최근 자사 미용기기 브랜드인 ‘퓨라셀(PURAXEL)’에서 홈 레이저 뷰티 디바이스로 잘 알려진 ‘퓨라셀미(PURAXEL-ME)’를 CJ온스타일 홈쇼핑과 현대홈쇼핑에서 출시해 고객층을 확대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6 10:56:14콜마비앤에이치가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미래 발전 의지를 밝혔다. 7일 콜마비앤에이치에 따르면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사진)는 지난 6일 열린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창립 20년만에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이끄는 '헬스 앤 뷰티(H&B)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Provider)'가 됐다"며 "이제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힘차게 달려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 대표를 비롯한 콜마비앤에이치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과 음성사업장 등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400여명의 직원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기념식에 참여했다. 윤 대표 단독 체제의 원년을 맞은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2004년 한국콜마와 한국원자력연구원 합작으로 설립된 연구소1호 기업이다. 면역기능개선 건기식 헤모힘을 포함해 피로, 관절, 혈행개선 등 1천여 종의 건기식을 고객사 300여곳에 ODM 생산하고 있다. 윤 대표는 "앞으로 20년은 세계 시장에서 플레이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부족했던 역량을 보완하고 미래 방향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최고 성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해 11월에는 세종3공장을 준공하며 동종업계 최고 수준인 연간 7000억원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세종3공장을 통해 국내는 물론 빠르게 확장하는 글로벌 건기식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축적해온 생산·품질·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건기식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2-07 18:47:11[파이낸셜뉴스] 콜마비앤에이치가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미래 발전 의지를 밝혔다. 7일 콜마비앤에이치에 따르면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지난 6일 열린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창립 20년만에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이끄는 '헬스 앤 뷰티(H&B)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Provider)'가 됐다"며 "이제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힘차게 달려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 대표를 비롯한 콜마비앤에이치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과 음성사업장 등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400여명의 직원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기념식에 참여했다. 윤 대표 단독 체제의 원년을 맞은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2004년 한국콜마와 한국원자력연구원 합작으로 설립된 연구소1호 기업이다. 면역기능개선 건기식 헤모힘을 포함해 피로, 관절, 혈행개선 등 1천여 종의 건기식을 고객사 300여곳에 ODM 생산하고 있다. 윤 대표는 "앞으로 20년은 세계 시장에서 플레이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부족했던 역량을 보완하고 미래 방향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최고 성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R&D역량 강화, 영업 경쟁력 확보, ESG 경영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ODM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해 11월에는 세종3공장을 준공하며 동종업계 최고 수준인 연간 7000억원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세종3공장을 통해 국내는 물론 빠르게 확장하는 글로벌 건기식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축적해온 생산·품질·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건기식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2-07 10:42:43미래에셋증권이 대대적 조직 개편과 인도 현지 증권사 인수를 통해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글로벌 톱티어 IB로의 도약을 위해 홍콩법인 최고경영자(CEO) 이정호 부회장을 글로벌 사업 총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또 한현희 전무를 글로벌 비즈(Biz)부문 대표로 선임, 글로벌 사업 강화의 기반을 다졌다. 이 부회장과 한 대표는 최근 인수한 인도 증권사 쉐어칸을 방문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들은 미래에셋그룹이 중점을 두고 있는 인도를 비롯해 해외 사업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미래에셋증권은 4800억원을 투자해 인도 10위권 증권사 쉐어칸을 인수, 글로벌 금융회사로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쉐어칸은 자산관리(WM) 인력만 4000명에 달한다. 주식형 펀드 상품 등 자산관리 상품 판매를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네크워크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총 56개 펀드와 24조5000억원을 운용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과 함께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창출, 쉐어칸을 5년 안에 5위권 증권사로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래에셋그룹이 인도에 주목하는 이유는 성장성이다. 인도시장은 시가총액이 약 5000조원으로 우리나라(2000조)원의 2.5배다. 홍콩 주식시장 수준에 다가서고 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10년 전 2만포인트에서 현재 6만9000포인트까지 올라 나스닥시장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다. 인도의 중간 연령이 28세로 젊고, 14억 인구 가운데 3%만 주식계좌를 보유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해 다른 금융사와 차별화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적극적인 투자가 성장으로 이어지고, 성장이 성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법인 자기자본이 4조원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성장을 위한 투자에 집중해왔다. 인도네시아법인은 2020년 주식시장 1위에 올라선 이후 선두를 지키고 있고, 2007년 진출한 베트남법인은 올해 2·4분기 말 기준 브로커리지 점유율 5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쉐어칸 인수를 통해 글로벌 IB로의 성장동력을 강화했다"며 "다각화된 수익구조를 통해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 기준 해외법인 12개와 사무소 3개를 운영하며 해외 진출한 국내 14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막강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2-20 17:55:00[파이낸셜뉴스] 중앙첨단소재와 엔켐의 합작법인 이디엘(EDL)은 리튬염(LiPF6) 생산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한 글로벌 업체 인수가 임박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이디엘(EDL)이 인수를 추진 중인 해당 기업은 상해 거래소에 상장된 글로벌 비철금속 제조회사의 자회사다. 해당 업체를 인수할 경우 이디엘(EDL)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최상위 수준의 리튬염 제조·생산 역량을 확보할 전망이다. 해당 업체는 연 8000톤 이상의 리튬염 생산능력(CAPA)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연간 약 1500억 이상의 매출이 가능한 업체인 만큼 해당 업체를 인수할 시 매출을 재무제표에 반영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리튬염의 원재료인 ‘불화리튬(Lithium Fluoride)’ 생산 능력 확보도 가능하다. 해당 기업은 리튬염 제조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에 대한 높은 재활용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리튬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튬 폐액은 불화물 폐액과 혼합·분리할 경우 불화리튬을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경쟁사 대비 월등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리튬염 시장은 중국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리튬염 중 약 80%가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반면, 리튬염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핵심 광물로 분류돼 탈중국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기업들은 리튬염 양산에 대한 높은 제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인수 성공 시 이디엘(EDL)은 국내 1위,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빠르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구축 중인 대규모 리튬염 제조 프로젝트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중국을 제외한 유럽과 북미의 리튬염 수요는 약 16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리튬염 생산량은 약 2만1천톤에 불과해 공급부족(쇼티지)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22 08:55:04[보스턴(미국)=강중모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구개발(R&D) 혁신, 오픈이노베이션, 새로운 모달리티로의 확장을 통해 향후 10년 뒤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남진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연구소 소장(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바이오USA 2023'에서 취재진과 만나 R&D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현재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능력과의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 설립된 이후 CDMO 생산능력과 품질 개선을 지속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갔고, 지난 6월 1일 24만ℓ 규모로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인천 송도 4공장 가동에 돌입하며 세계 1위 CDMO로 입지를 더욱 굳혔다. 현재 견고한 '초격차' CDMO 생산능력에 바이오연구소 중심으로 R&D 역량을 강화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생산능력 1위 기업을 넘어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정 부사장의 설명이다. 정 부사장은 "바이오연구소는 R&D 전략을 △핵심 비즈니스(CDMO) 지원 △R&D 기반 구축·강화 △새 모달리티로의 확장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 4가지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 세포주 기술 등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핵심 비즈니스인 항체바이오 CDMO의 자체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R&D를 진행한다. 또 세포 내 유전자의 특정 부위읠 절단, 교정 및 삽입을 가능하게 하는 유전체 조작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체 조작 기술, 멀티오닉스, 인공지능(AI) 기술 중심의 데이터 사이언스 등을 통해 R&D 기술 기반을 구축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이중항체 결합체(ADC) 툴박스 개발 및 사업화와 mRNA 기반 기술 개발,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GCT) 모달리티 탐색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기술 연구에도 속도를 낸다. 정 부사장은 "연구소의 R&D 활동이 단기적으로는 CDMO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지속 성장을 이끌어내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현 포트폴리오 기술들의 주변기술과 지원기술을 확보함은 물론, 새로운 모달리티의 검증과 도입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바이오 인재의 발굴 및 육성을 지속하고, 혁신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이 당면 과제"라며 "향후 10년 내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고, R&D 혁신을 통해 궁극적으로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7월 바이오연구소를 개소했다. 최근 의약품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체 기술 확보와 특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CDMO 자체 기술력과 오픈이노베이션에 주력할 조직을 둔 것이다. 바이오연구소는 지난 1년 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 독자 '납인홀(S-Knob-in-Hole, S-KiH)'과 2세대 에스듀얼(S-Dual) 특허 등 2종 출원, mRNA 플랫폼 기술 상표 등록 및 mRNA 안정성 향상 기술 특허 출원, 차세대 ADC 기술을 보유한 스위스의 개발사인 '아라리스' 투자계약 기술 실사 등 조기에 성과를 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6-08 04:48:41[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웹툰’ 생태계를 키워낸 네이버웹툰, 글로벌 최고 수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및 네이버웹툰 대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에서 웹툰 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네이버웹툰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했다. 또 전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시장인 미국의 전략적 중요성과 네이버웹툰의 성과에 대해 강조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웹툰 영어 오리지널 작품 ‘로어 올림푸스’가 지난해 미국 3대 만화 시상식(‘아이스너 어워드’, ‘하비 어워드’, ‘링고 어워드’)을 석권한 사례와 글로벌 명문 경영 대학원 인시아드(INSEAD)에서 네이버웹툰의 성장 전략을 ‘케이스 스터디’로 제작한 사례를 언급하며 “지난해는 네이버웹툰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자체의 작품성과 대중성 뿐만 아니라, 산업적인 면에서 그동안 만들어 온 혁신과 잠재력에 대해서도 인정받은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는 네이버웹툰이 해외에서는 ‘웹툰’이라는 표현도 낯설었던 시기부터 지속적으로 글로벌 웹툰 시장의 저변 확대에 투자해온 결과다. 특히,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도전 초기부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 시장인 미국에 집중해왔다. 김 대표는 “미국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기업에게 성공시켜야 하는 전략 지역”이라며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콘텐츠 시장을 가지고 있어서 미국에서의 성공 자체로도 사업적 의미가 있는 것은 물론, 영어라는 언어 특성상 다양한 작품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강점이 있고, 미국 등 영어권에서 발굴한 콘텐츠는 유럽이나 남미 지역 진출 시 ‘시드 콘텐츠(Seed Content)’로의 가치가 높으며, 웹툰이라는 새로운 콘텐츠가 미국에서 성공할수록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협업 기회도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네이버웹툰은 2014년 웹툰 영어 서비스를 출시하고 2016년 웹툰엔터테인먼트를 미국에 설립하는 등 미국 시장을 개척하며 웹툰 산업의 기반을 다져왔다. 김 대표는 “미국 진출 초기에는 창작자 400명에게 연재 제안 메일을 보내면 1명도 회신하지 않을 정도로 웹툰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맨 땅에 헤딩하듯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2014년 영어 서비스를 시작한 후 웹툰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를 한 끝에 지금은 엄청난 수의 창작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작품을 아마추어 창작 공간 ‘캔버스(Canvas)’에 올리고 있으며, 웹툰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주목하는 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캔버스 영어 서비스에는 약 12만 명이 넘는 창작자들이 작품을 등록했으며 네이버웹툰의 미국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2022년 2분기 기준 1250만명에 달한다. 한 모바일 앱마켓 분석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미국 월간 이용자 규모는 2위 사업자보다 7배 이상 높은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체 웹툰 시장 내에서도 수익과 월간 이용자 수에서 독보적인 1위다. 네이버웹툰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창작자와 사용자가 모이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며 마블, DC 코믹스, 넷플릭스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러브콜도 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주목할만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네이버웹툰이 미국에서 만들어 낸 성과들은 네이버웹툰뿐 아니라 웹툰 산업 전반의 기회 확대에도 기여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웹툰이 미국에 서비스를 출시하고 성장시키면서 ‘웹툰’이라는 콘텐츠 자체에 대한 인지도가 굉장히 많이 늘었다”면서, “이런 점들은 네이버웹툰의 성장뿐 아니라 후발 주자들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넓히는 데에도 기여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웹툰 산업 전체가 더욱 커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압도적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플랫폼이라는 현재의 위치를 넘어서, 전 세계 톱티어(top-tier)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비전을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1-17 09:15:46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속성장을 위한 3대 축(생산능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 확장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기업으로 도약을 본격화 한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1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올해 4공장을 필두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치는 한편, 제2바이오캠퍼스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체약물접합체(ADC)·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글로벌 고객사가 밀집한 주요 도시에 거점을 구축하며 3대 축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존림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주요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배정 되는 '메인트랙'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아 전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및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주요 성과 및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 이래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7년 연속 메인트랙 발표를 진행,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부분 가동 중인 4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한다. 4공장이 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400ℓ로 압도적 글로벌 1위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1-12 18:08:54[파이낸셜뉴스] 포스코케미칼이 세계 최대 규모(단일 공장 기준)인 연산 9만t의 양극재 광양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포스코케미칼은 광양공장 준공에 이어 오는 2025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34만t까지 확대해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축구장 23개 크기...전기차 100만대분 생산 포스코케미칼은 10일 전남 광양시에서 양극재 광양공장 종합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극재 광양공장은 2018년 8월 연산 5000t 규모의 1단계 생산공장을 착공한 이후 시장 상황과 수주를 고려해 4단계에 걸쳐 증설됐다. 부지는 총 면적 16만5203㎡로 축구장 23개 크기에 달한다. 증설 과정에서 공정 개선을 지속해 1단계 착공시와 비교해 라인당 생산량이 300% 증가했으며 전 공정을 무인으로 운영하고, 공기 이송방식으로 원료와 제품이 초당 5m 속도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도 갖췄다. 친환경 기술도 곳곳에 적용됐다. 공장 지붕과 주차장 등에 연간 약 1.3G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오염물질 저감설비 도입과 용수 재이용을 통해 전구체 생산시 발생하는 폐수를 기존 공정 대비 49% 줄이는 등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과 환경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 기술을 갖춘 생산기지를 구축해 급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 속도를 더욱 높이고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극재 광양공장은 이번 종합 준공으로 기존 연산 3만t의 생산능력을 연산 9만t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 약 100만여대 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2025년 글로벌 톱티어 도약 목표 포스코그룹은 광양공장 인근에 원료, 중간소재, 양극재까지 한 곳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소재 풀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연 4만3000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리튬·니켈·코발트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건설하고 있고 중간소재 생산을 위해 연 4만5000t의 전구체 공장 건설도 추진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광양공장 준공으로 연산 1만t 구미공장, 5000t 중국 절강포화 합작공장을 포함해 총 10만5000t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또 6만t 포항공장, 3만t 중국 절강포화 공장, 3만t 캐나다 GM합작공장도 추가로 건설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광양공장을 모델로 삼아 국내외 증설을 추진해 2025년 34만t, 2030년 61만t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해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소재사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11-10 14:5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