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잠실 롯데월드가 1989년 개관 후 사상 처음으로 통째로 대관됐다. 대관한 기업은 LIG넥스원이다. 지난 8일 LIG넥스원 등에 따르면 오는 4월 5일 금요일 잠실 롯데월드는 LIG넥스원에 전체 대관된다. 일반 손님의 잠실 롯데월드 이용은 제한된다. 잠실 롯데월드 측은 혼선을 막기 위해 지난 2월 29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지 중이다. 잠실 롯데월드 측은 공지문에서 "4월 5일(금) 전체 대관 행사로 인해 일반 손님들의 롯데월드 어드벤처 입장 및 이용이 제한된다"라며 "이용에 참고 바라며, 손님 여러분의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최대 실적의 주역이 임직원이라고 보고 이들을 독려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매출 2조3086억원, 영업이익은 18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 4.1% 늘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LIG넥스원은 행사 당일 판교, 용인, 대전, 구미, 김천 등 전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과 그들의 가족까지 최대 1만명을 초청해 잠실 롯데월드를 자유롭게 이용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월드 '통 대관'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대관료 액수를 두고 '10억원에 이를 것' 등의 추측이 확산했다. 이에 대해 롯데월드 측은 "양사의 파트너십 기준에 따라 정해졌다"라고만 설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08 18:40:49유태웅이 통큰 '전설의 주먹' 대관 이벤트를 진행한다. 12일 유태웅은 서울 압구정 CGV의 상영관을 빌려 지인들과 함께 영화 ‘전설의 주먹’을 관람할 예정이다. 이는 유태웅의 9년 지기 절친이자 연기자인 위양호가 영화에 출연해 열연을 펼쳤기 때문. 무엇보다도 유태웅은 지난 3월 27일 열린 VIP 시사회에 참석해 위양호를 축하할 예정이었으나, 빡빡한 촬영 스케줄로 인해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돼 위양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사비를 털어 통큰 대관 이벤트를 마련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연정훈, 컬투, 2AM, 방시혁, 임정희, 홍록기, 원기준, 심현섭 등 150여 명의 지인이 상영관을 찾을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ge@starnnews.com이미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4-12 16:53:32아기물티슈 몽드드가 2015년 새해 첫 이벤트로 고객과 함께하는 영화 관람 이벤트인 ‘무비 투게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공식 카페를 통해 밝혔다.그동안 서포터즈, 공장견학, 공개설명회, 가을 캠핑 등 고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온 몽드드가 이번에는 ‘나른한 주말 오후에 보고 싶었던 사람과 함께 잠시 쉬어간다’는 컨셉의 문화 이벤트를 준비했다.몽드드가 고객과 함께 관람할 영화는 황정민 주연의 ‘국제시장’이다. 이 영화는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우리 시대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았다.이번 이벤트는 CGV 청담씨네시티 KIA관 전체를 대관하여 진행되며, 몽드드 임직원의 신년 인사 등 자체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어 더욱 뜻깊은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이벤트 참여방법은 2015년 1월 3일까지 몽드드 공식카페 이벤트 게시판에 댓글로 함께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과 이유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총 70명의 고객에게 각각 2매의 영화 예매권과 당일 영화 관람을 더욱 즐겁게 해줄 팝콘과 콜라가 제공한다. 몽드드 물티슈 선물세트와 추첨을 통한 CJ 외식전용상품권 증정 등 푸짐한 선물도 준비돼 있다. 몽드드 홍여진 기획실장은 “지난 여름 성분 논란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던 시기에 항상 몽드드의 대변인이 되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고객들에게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었다.”며 “2014년 한 해동안 고생한 임직원들과 몽드드에게 다시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을 선물해 준 고객분들이 서로 인사 나누고 잠시 쉬어가는 따뜻하고 감사한 토요일 오후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몽드드는 지난 8일 두 번째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고객에 선보여 연일 매진행렬을 이루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공식스토어인 몽드드몰(www.mondoudou.co.kr)을 통해 크리스마스 에디션 제품을 최대 27%까지 할인하는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4-12-24 17:21:53생활공간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가 스포츠 활동을 위한 ‘운동시설’ 공간대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페이스클라우드는 파티룸, 연습실, 스튜디오 등 원하는 공간을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는 공간대여 플랫폼이다. 최근 운동공간을 찾는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스페이스클라우드는 농구, 풋살, 필라테스, 테니스 등 스포츠 시설이 갖춰진 곳을 모아 운동시설 유형을 새로 론칭했다. 운동시설 대여는 운동을 즐기지만 마땅히 연습할 공간을 찾기 어렵거나 1인 또는 소규모로 프라이빗하게 시설을 이용하고 싶은 사람을 주요 타겟으로 한다. 개인 운동 뿐만 아니라 단체 체육대회나 촬영을 위해 대형 실내체육관 대여도 가능하다. 대여비는 시설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필라테스 연습실의 경우 시간당 1만원, 테니스장 2만원, 농구장 4만원 내외로 형성되어 있다. 스페이스클라우드가 운동시설 대여 서비스를 강화한 것은 스포츠 인구와 스포츠 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데 비해 공간 이용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스페이스클라우드 사이트 내에서 필라테스, 요가, 농구, 체육 등 운동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2023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생활체육 참여율은 2020년 이후 꾸준히 높아졌지만, 체육활동 참여를 중단한 이유로 ‘체육시설 접근성 낮음’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스페이스클라우드는 다양한 종목의 운동시설을 발굴해 플랫폼 내 입점하고 공간 상품의 질을 개선해 왔다. 특히 스페이스클라우드 내의 대여 단위인 ‘공간’ 개념을 스포츠 특성에 맞게 확장했다. 이제 운동시설의 경우 공간 통대관 외에도 코트, 레인, 코스 등 스포츠에 맞는 세부단위를 시간당 빌리는 게 가능하다. 운동시설 론칭을 담당한 호스트케어팀은 “많은 분들이 스페이스클라우드를 통해 운동시설을 손쉽게 빌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스페이스클라우드는 누구나 자신에게 필요한 공간을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페이스클라우드는 운동시설 론칭을 맞아 운동시설 추천공간 기획전, 운동시설 할인쿠폰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4-06-07 15:21:0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반도체법과 인프라법은 폐기하기 쉽지 않겠지만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폐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또 미국의 전문가들은 현재 한국과 바이든 행정부가 시작한 방위비 분담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트럼프가 재협상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IRA 폐기하고 한국에 관세 부과 가능성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미국 대선 전망 세미나에서 법률사무소 덴턴스의 대관 업무 담당 파트너인 샌더 루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11월 대선과 함께 치르는 총선에서 공화당이 상·하원의 다수당이 되면 IRA를 폐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루리는 반도체법(CHIPS Act)과 인프라법(IIJA)은 폐기하기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 두 법안은 공화당 전원이 반대한 IRA와는 다르게 상원 통과 당시 의원 100명 중 60명이 넘게 찬성하는 등 일부 공화당도 지지했기 때문이다. 컨설팅업체 올브라이트 스톤브리지 그룹의 파트너인 에릭 알트바흐는 "트럼프는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가장 좋아하는 경제 도구인 관세를 이용할 수 있다"며 한국도 예외가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는 창의적이고 유연하다"면서 "한미 간에 기존 합의가 있다는 사실이 트럼프가 그 창의력을 행사하는 것을 꼭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법률사무소 덴턴스의 대관 업무 담당 파트너인 존 러셀은 "자신의 임기 때 틱톡을 금지하려고 했던 트럼가 지금은 틱톡 금지법에 반대하고 있다"며 트럼프는 과거 행동으로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동맹과 협력보다 단독행동 할 듯 미국무역대표부(USTR)에서 중국 담당 부대표보를 지낸 에릭 알트바흐는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조 바이든 대통령처럼 동맹을 중시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대중국 대응에서 동맹과 공조보다 미국이 일방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맹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기조가 다시 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트럼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더 내지 않으면 방어를 돕지 않겠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트럼프가 나토에 더 집중하고는 있지만 한국과도 그런 대화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 바이든 행정부의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도 트럼프가 뒤집을 수 있다고 봤다. 알트바흐는 "트럼프가 전임 행정부의 합의를 신경 쓰지 않고 협상을 다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가 대북 외교에 있어서도 김정은 위원장과 친분을 강조하면서 다시 돌파구를 찾으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트럼프가 대북 정책 목표를 완전한 비핵화로 할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군비 통제에 더 초점을 맞출지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승패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경제와 트럼프 재판, 고령 논란, 낙태 등을 꼽았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4-23 07:39:29[파이낸셜뉴스] 식당 휴무 날 자진해서 문을 열고 '대박 매출'을 올린 직원들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직원들이 마음대로 휴무 날 가게를 열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휴무 자진 반납하고 예약 문의 '오케이'한 직원들 김치찌개와 냉동 삼겹살을 판매하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A씨는 "매주 일요일 휴무 날인데, 제가 없을 때 (일요일) 통으로 대관할 수 있는지 예약 문의가 들어왔나 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직원분들이 서로 나서서 일요일에 나올 수 있는 사람을 모집한 뒤 휴무를 반납하고 가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A씨는 아버지의 첫 기일이라 식당에 갈 수 없는 상황임에도 직원들이 자진해 휴무날 식당에 나와서 손님을 받은 것이다. A씨는 이날 상황이 담긴 식당 내부 폐쇄회로(CC)TV 사진을 공개했다. CCTV에는 식당 내부에 손님이 꽉 찬 모습이 담겨있다. 감동 먹은 사장, 회식과 보너스로 '응답' 그는 "정말 감사하고, 감동이었다"며 "전날 비가 와서 매출이 저조했는데, (직원들이) 그거 메꿔야 한다면서 오늘 대박 매출 올려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감사함을 어떻게 갚아야 하나 고민"이라며 "(직원들에게) 보너스 드려야 할까"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너스는 당연히 줘야 한다", "기특해서 눈물이 난다", "평소에 직원들에게 잘해주셨나 보다", "사장님이 좋은 분이라 직원들이 알아서 잘 찾아 일하는 거 아닐까", "사장님 인복 있으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A씨는 누리꾼의 조언에 따라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줬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오늘 회식하고, 보너스 15만원씩 줬다"며 "더 주고 싶은데 가난한 사장이라 한계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말 예쁜 직원들이다. 앞으로 더 잘해줘야겠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3 07:00:15[파이낸셜뉴스] 대장동 개발 사업을 도와달라고 당시 성남시의장에게 청탁하고 그 대가로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1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김씨로부터 금품을 약속받고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킨 혐의(부정처사 후 수뢰)로 기소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 측은 "오랜 시간 진행된 재판 과정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조례안 의결 이전부터 최윤길이 수익 분배를 논의했다"며 "조례안 통과에 결정적 역할을 한 최윤길에게 수십억 원의 뇌물을 약속한 것들이 모두 확인됐다"고 구형 배경을 밝혔다. 이어 검찰은 "최윤길은 대장동 주민의 이익을 위해 조례안을 찬성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개발 수익은 원주민이 아닌 화천대유에 오로지 귀속돼 그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부정처사 후 수뢰죄 법정최고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김씨와 최 전 시의장 측은 최후 변론에서 청탁이나 뇌물 약속이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청탁 및 부정한 행위가 없었으며, 뇌물을 약속할 이유도 전혀 없다"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당시)피고인은 대장동 개발사업 주체도 아니었고, 최윤길은 이미 공사설립에 찬성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굳이 대가를 지급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최윤길을 고용한 것은 사업준공에 필요한 대관 및 대민업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도 "대장동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화천대유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최 전 시의장에게 부정 청탁하거나 대가로 뇌물을 주거나 주려 한 적이 없다"며 "최 전 시의장은 그럴 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김씨는 "최 전 시의장은 제 허언과 잘못된 언어습관 때문에 구속된 것"이라며 "제 부족함과 경솔함으로 피해 본 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최 전 시의장 역시 "화천대유 설립은 의장 퇴임 1년 뒤인데 조례안 통과 시 존재하지도 않는 회사와 어떤 약속을 할 수 있겠느냐"며 부디 제 억울한 입장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최 전 시의장은 지난 2012년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켜 달라"는 김씨의 부탁을 받고, 부정한 방법으로 조례안을 통과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그 대가로 최 전 시의장이 2021년 2월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채용돼 성과급 40억원 등을 약속받고 같은 해 11월 17일까지 급여 등 명목으로 8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한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1-11 17:51:21[파이낸셜뉴스] "이번 '넥스트라이즈 2023(NextRise2023)' 행사가 케이팝(K-POP), 케이컬처(K-Culture)처럼 우리나라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트렌드를 이끄는 계기로 작용하길 바란다" (산업은행 관계자) "글로벌 경기둔화가 벤처기업들의 성장 전망을 위협하고 있지만 중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꾸준히 정진한다면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Make a breakthrough(돌파구를 만들자)!" ('넥스트라이즈 2023' 행사 슬로건)지난 1일~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넥스트라이즈 2023' 행사는 '위기 극복'과 '기회 창출'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산업계의 BTS'를 꿈꾸며 핀테크, 라이프스타일, 지속가능 경제, 바이오·헬스케어, AI·빅데이터 등 9개 섹터에서 450개의 스타트업이 총출동한 이번 행사는 기업 간 '만남의 장'이자 '협업의 기회'로 작용했다. 이틀 간 열린 뜨거운 현장을 기자가 직접 찾았다. "명함 300장 소진, 기업고객 100~200팀서 협업 문의 받아" '넥스트라이즈 2023'은 올해로 5회차를 맞은 종합 스타트업 행사다.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더불어 국내외 대·중견기업들과의 사업협력 확대를 목적으로 개최됐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 1층 전관(A·B홀, 그랜드볼룸)을 대관했는데 행사장 어느 곳 하나 붐비지 않는 장소가 없었다. 특히 개회식 등이 진행됐던 행사장 주 무대 '넥스트 스테이지(Next Stage)' 바로 앞에 위치한 핀테크 스타트업 부스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행사 종료 시점인 오후 6시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스타트업 부스 전시에 참가한 핀테크 스타트업은 대출비교플랫폼 '핀다', 스타트업 최적화 간편결제플랫폼 '페이플', 주택담보대출 전문비교플랫폼 서비스 '담비'를 개발한 '베스트핀', 문화콘텐츠 특화 금융서비스 제공 플랫폼 '펀더풀', 크립토 투자 제공 서비스 '샌드뱅크' 운영사인 '디에이그라운드', 중소상공인 데이터 기반 금융 서비스 제공사 '윙크스톤파트너스', 아이디어 투자마켓 플랫폼 '와우플래닛', 부가세 환급 서비스 플랫폼 '이노바트' 등 23곳이었다. 각 스타트업은 이벤트를 열거나 가방·부채 등 굿즈를 증정하는 등 '고객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섰다. 특히 디에이그라운드는 지난 2일 오후 7시의 비트코인 가격을 가장 비슷하게 맞추는 참관객에게 최대 1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베스트핀은 '담비'에 대한 설명을 모두 들은 참관객에게 담비 캐릭터가 새겨진 부채와 무지 가방을 증정하기도 했다. '이색 호객행위'와 충실한 설명에 참관객들도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올해로 '넥스트라이즈' 행사에 4회째 참여한다는 권 모씨(76)는 "소비자 관점에서 핀테크 스타트업 동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러 왔다"며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어느 부분에 대해 신경을 써서 창업하는지 알 수 있어 (행사 부스전시가) 아주 유용했다"고 말했다. 일반인 참관객 뿐 아니라 각 부스에는 고객 유치나 협업을 위해 찾아온 기업 관계자들도 다수였다. 이번 행사가 스타트업들에게 'Breakthrough(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었던 이유다. LG유플러스에 근무하는 전우경 책임(39)은 "온라인 쪽 영업 담당을 맡고 있는데, 지금 성장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저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유명한 스타트업은 어떤 곳이 있는지 보러 왔다"고 말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계통 스타트업 매니저 이 모씨 또한 "기업용 솔루션 세일즈와 사업개발을 담당하고 있는데, 각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네트워킹도 하고 가능하면 구독사도 확보하러 왔다"고 전했다. 박상화 푸드트래블 대표이사 역시 "좀 더 편리하고 저렴하면서도 신뢰도 높은 결제 솔루션을 찾기 위해 협업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만나러 왔다"고 말했다. 각 스타트업 부스 관계자들 또한 기업인들의 높은 관심을 체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일 와우플래닛 관계자는 "명함 통을 꽉 채워 가져왔는데, 어제 하루에만 300장을 소진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연승 펀더풀 매니저는 "투자·콘텐츠 관련된 고객사 분들이 100명가량 오셨다"고 언급했다. 세계 최초 온라인 회계법인 서비스를 준비 중인 박상민 브릿지코드 대표는 "(지난 1일 기준) 기업 고객 문의만 거의 200건을 받았다"고 흡족해했다. 핀테크 산업, 위기 딛고 발전하려면 행사에 참가한 핀테크 관계자들과 기업인 참관객들은 핀테크 산업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하려면 금전적 지원과 규제 철폐, 핀테크 산업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외 스타트업의 한국 진출을 위해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보안인증 솔루션 기업 '에프엔에스밸류'의 한성민 이사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가 바로 지났기 때문에, 현재 핀테크 업계의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다"며 "신기술 개발을 위한 금전적 지원이 필요하고, 저희처럼 보안인증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업체들이 공공·금융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샌드박스 규제 등을 풀어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핀테크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가 낮아 산업 발전이 저해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핀테크 부스에서 만난 IT교육 종사자 강모씨(28)는 "핀테크 산업의 발전 방향에 상관없이 암호화폐 등 특정 사건에 휘둘리는 경향이 많다"며 금융교육을 촉구했다. 인적자원(HR) 테크 스타트업 '펄슨'의 한 관계자는 "현재 핀테크 업계의 회사 수가 적거나, 회사 당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금융 등 위험도나 영향력이 강한 분야에 선별된 많은 인력을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업권별 인력 비율 조정 조치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올해는 글로벌 19개국의 58개 스타트업이 행사에 참가한 가운데 핀테크 부스에서도 일리아 맬쿠모브 이노바트 대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맬쿠모브 대표는 핀테크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한국 정부 차원에서 어떤 노력이 필요하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해외 스타트업의 한국 지역 진출 범위 확대 조치'를 꼽았다. 맬쿠모브 대표에 따르면 서울이나 부산의 경우 이미 스타트업이 많고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사업을 시작하기 쉬운 반면 타 지역은 진출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 한국 파트너사가 없는 해외 스타트업의 경우 소통 면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맬쿠모브 대표는 "해외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지역에 진출할 수 있도록 벽을 허무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연부터 일대일 밋업까지, 다채로운 '2일'올해로 5회째를 맞은 '넥스트라이즈' 행사는 쌓여온 세월만큼 프로그램 종류도 다양했고 규모도 컸다. 450여개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여 양일 진행한 스타트업 전시 외에도 행사장 내 '넥스트 스테이지', '라운드 스테이지(Round Stage), '라이즈 스테이즈(Rise Stage)' 등 대형 무대에서 글로벌 벤처 트렌드를 반영한 71개의 강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중 요나스 투리히 테니티 아시아본부장은 지난 1일 라운드 스테이지에서 '싱가포르의 핀테크 규제 동향'에 대해 강연했다. 싱가포르 진출을 염두에 둔 블록체인 기업 관계자 등 여러 청중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올해 넥스트라이즈의 주요 테마인 미래 전략산업 컨퍼런스 세션에서는 AI(LG그룹, 네이버), 반도체(엔비디아), 바이오(SK바이오팜), 이차전지(LG에너지솔루션), 항공우주(항우연) 등 각 핵심 산업의 국내외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 릴레이 특강을 실시했다. 비즈니스 밋업은 이번 행사의 '꽃'으로 꼽혔다. 올해 전시장에 조성된 150여개의 밋업 부스에서 총 206개 대·중견기업, 글로벌 기업이 900여개 스타트업과 3400여회에 이르는 일대일 비즈니스 밋업을 실시하며 사업협력 및 투자 협력의 기회를 모색했다. KB금융지주, 현대해상화재,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여러 금융사도 참여했다. 프로그램 수가 많고 깊이도 다양했던 만큼, 참관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한 기업 소속 참관객 A씨는 "여기 스타트업 분들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려면 품이 많이 드는데, 이렇게 무료로 한 자리에 모으는 건 매우 희귀한 기회"라며 "안 오면 손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재참여 의사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6-02 12:50:09【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한국 영화 서비스가 재개되면서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영화와 드라마 관련주는 벌써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한중 정상회담 계기라고 하기엔 설명돼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 통상적인 개방 성격이 강할 경우 한국 영화의 중국 시장 진출은 아직 제한적일 가능성이 더 크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정상회담에서 문화·인적 교류 중요성,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공감했다”며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이 OTT 조치로 화답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화답은 중국 메이저 OTT 플랫폼 중 하나인 ‘텅쉰스핀(텐센트 비디오)’에 홍상수 감독의 2018년 작품인 강변호텔이 ‘장볜뤼관’(江邊旅館)이란 제목으로 이달 초부터 서비스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OTT에 한국 영화가 내걸린 것은 6년여 만이다. 중국이 한국과 문화교류 정상화 차원에서 서비스를 재개했다면 한국 콘텐츠의 중국 수출이 늘어나고 제작·수출업자들 수입 확대, 관련주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의문점은 여전히 존재한다. 중국이 영화관이 아니라 OTT를 선택한 점, 강변호텔이 중국 규제 당국의 심의를 이미 3개월 전에 통과한 점, 배급사와 수입사가 이 기간 동안 서비스하지 않은 이유, 해당 영화를 선택한 배경, 중국 매체는 전혀 관련 내용을 보도하지 않는 점 등이 추가로 제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외국 영화 혹은 드라마를 중국에서 방영하려면 중국 국가영화국이나 국가광파전시총국(광전총국)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심의 통과 기간은 불특정하다. 국가영화국이나 광전총국 심의가 끝나면 배급사와 수입사는 원칙적으로 언제든지 상영관에 걸거나 TV,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내보낼 수 있다고 중국 영화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에 서비스가 재개된 홍상수 감독의 ‘강변호텔’은 올해 7월 광전총국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중국 OTT 플랫폼 텅쉰스핀과 수입사가 서비스한 시점은 3개월이 지난 11월 초다.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중국 영화업계 관계자는 “우리도 궁금해 광전총국에 직접 문의했다”면서 “광전총국은 심의 허가를 인정하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안이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텅쉰스핀에서 강변호텔의 중국 제목인 ‘장볜뤼관’로 검색해 보면 첫 댓글은 지난 4일에 쓰였다. 한중 정상회담일인 15일보다 10일 이상 앞선다. 지난해 12월 서훈 당시 청와대 안보실장의 중국 톈진 방문 당일에 나문희·이희준 주연의 영화 ‘오! 문희’를 영화관에 상영한 것과는 대조된다. 당시에도 ‘방문 화답’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또 OTT보다 영화관에 작품을 올리는 것이 더 홍보 효과를 가질 수 있으나 중국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시국이고 OTT를 젊은 층이 많이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를 검색해 보면 현재까지 중국 매체의 보도는 한 건도 없다. 크게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이해된다.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강변호텔을 선택한 배경도 의문이 남아 있다.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지 않더라도 중국 영화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한국 작품은 여러 개다. 여기다 한국 영화·드라마는 한한령 이후에도 여러 차례 중국에 진출했고 그때마다 규제 해제 기대는 흘러나왔다. 다만 중국 현지 영화계에선 한한령 해제를 대비해 이전부터 준비해온 것이 사실로 전해졌다. 중국에 진출한 한 영화·엔터테인먼트 업체는 대관 업무 등을 맡을 현지 직원을 올해 초부터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중수교 30주년이고 한한령 해제 분위기가 조성돼 사전에 준비를 하자는 차원”이라면서 “작품 리메이크를 위해 접촉하는 중국 업체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발표로 이날 10시 현재 영화 및 드라마 관련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대비 쇼박스는 22.51%, 콘텐트리중앙 8.87%, 스튜디오드래곤 7.60%, NEW 9.66%, 바른손이앤에이 7.21%, CJ CGV 4.46% 등으로 거래 중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11-23 10:20:4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제1판교테크노밸리 내 '스타트업캠퍼스'에 입주할 스타트업, 창업자 및 스타트업 지원 목적의 기관 또는 단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등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판교테크노밸리는 광교테크노밸리와 함께 경기도를 대표하는 혁신 클러스터로 교통, 인프라 등 기업 활동을 위한 최상의 입지 여건을 자랑한다. 2020년 기준 13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IT·BT·CT·NT 중심의 글로벌 융복합 R&D 허브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스타트업캠퍼스는 지난 2015년 글로벌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 등 스타트업 오픈 플랫폼 구축에 특화된 공공건물로, 아이디어 단계부터 제품개발, 해외 진출까지 스타트업 성장의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경과원의 경기스타트업캠퍼스를 비롯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 다양한 정부기관과 엑셀러레이터 업체들이 입주해있다. 이번 입주기업 모집 공간은 전용면적 기준, 30평대에서 최대 130평대까지 다양한 규모로 구성돼 있으며, 입주 가능 기간은 최대 2024년 말까지이다. 연장을 원할 경우 갱신 심의를 거쳐 통과 시 최대 5년(1회 한도)까지 가능하다. 입주기업은 보증금 부담 없이 시세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전용 사무공간과 공용 시설을 제공받는다. 또 제1판교 내 경기도 공공건물(글로벌R&D센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캠퍼스) 대관시설 이용 시 다양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모집 기간은 오는 27일까지이며, 입주 자격 및 임대조건 등 입주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온비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경과원 판교클러스터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10-12 12:3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