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6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 일본 대표단을 초청해 청와대 본관에서 2시간 가량 만찬을 가졌다. 이달 말 퇴임을 앞둔 기시다 총리와의 사실상 고별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한일관계의 앞날에 예측하기 힘든 난관이 찾아올 수도 있으나 흔들리면 안된다"면서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선택이 아닌 역사적 책무"라고 강조, 한일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 필요성을 제시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앞으로도 설령 의견 차가 있어도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함께 지혜를 내 길을 개척하자"면서 "'경요세계(瓊瑤世界)'라는 말처럼 현대에도 한일 양국이 서로를 비춤으로써 지역과 세계에서 함께 빛을 발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경요세계'는 조선통신사 박안기가 시즈오카현 세이켄지에 남긴 편액으로 '두 개의 옥구슬이 서로 비춘다'는 의미다. 조선과 일본이 서로 신뢰하고 교류하면서 좋은 관계가 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같은 화합의 자리에 맞게 이날 만찬에선 김건희 여사가 직접 선정한 한식과 일식이 어우러진 메뉴가 제공됐다. 참깨 두부와 일본에서 즐겨 먹는 채소인 경수채 무침을 곁들인 금태 소금구이, 새우 만두가 전채 요리로 나왔다. 메인 요리로는 자연 송이와 한우 양념갈비 구이와 메밀 물냉면, 디저트는 가을의 정취가 듬뿍 담긴 밤과 키나코(일본 요리에 사용되는 볶은 콩가루) 푸딩이 준비됐다.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양국 정상은 개선된 한일 관계를 유지시켜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일관계 개선은 결코 순탄치 않은 과정이었다"면서 "기시다 총리께서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변함없이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자신의 일본 방문과 같은해 5월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통한 12년 만의 셔틀외교 복원, 같은 달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이자 한일 정상 부부가 함께한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참배,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11월 APEC 정상회의 계기 스탠포드 대학 좌담회 공동 참석 등 기시다 총리와 함께 한 시간을 회상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속담에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다"며 "한일은 이웃이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유대를 강화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관계에 세찬 비가 온 적도 있지만 윤 대통령과 비에 젖은 길로 함께 발을 내딛으며 다져온 여정이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작이었다"며 "한일 양국이 양국 정상 간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대처해 나가는 파트너로서 협력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날 만찬에 우리 측에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철희 주일대사 등 정부측 인사와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선 무라이 히데키 관방부 장관,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대사,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심의관 등 일측 대표단 인사들이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9-06 23:11:10통신사에만 주파수를 공급해오던 정부가 주파수를 다른 업종의 사업자에게도 개방하기로 했다. 기업들이 지역에 제한받지 않고 운용가능한 주파수를 사서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통사들이 쓰지 않는 일부 주파수와 다른 용도로 써오던 주파수 등이 기업용 주파수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개별기업 드론·철도 서비스도 가능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2024~2027년)'을 발표했다. 기존에도 정부는 이음5G라는 기업 전용망을 개방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28㎓대역과 4.7㎓ 대역 등에만 국한되고 지역에도 제한이 있었다. 정부는 이번엔 지역에 구애받지 않도록 다양한 대역의 주파수를 개방할 예정이다. 기업용 주파수를 위해 정부는 최대 438㎒폭의 주파수를 확보할 방안을 세웠다. 미사용 주파수 160㎒폭과 현재 다른 용도로 활용 중이나 이동통신 주파수로 신규 확보 가능한 278㎒폭을 합한 수치다. 이로 인해 드론, 로봇등을 운영하는 관련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주파수를 직접 사들여 원하는 망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주파수 개방으로 통신사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다양한 기업 자체망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해안 정비, 산사태나 홍수 등 재해 감시도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개방되는 주파수를 철도 노선 구역에 활용할 경우 철도 관제, 객차 내 응급 통신,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도 맞출 수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 서비스 수요를 기반으로 적정 주파수 공급 폭과 이용범위, 할당 대가 등을 산정할 예정"이라며 "타 기업 주파수 개방은 통신3사 등 이해관계자 대상의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도 포함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6G 주파수 발굴 착수정부는 이번 스펙트럼 플랜에 6G 주파수 및 위성통신 활성화 계획도 담았다. 과기부는 오는 2027년까지 세계전파통신회의(WRC)를 통해 6G 후보 대역 연구와 기술 표준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5G 주파수로 제공 중인 3.5㎓와 인접한 300㎒폭은 내년 6월 현재 사용 중인 3G, LTE 주파수 재할당 정책 방향을 세울 때 공급 여부를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필요시 내년 하반기 공급이 유력하다. 소규모가 아닌 광대역 폭으로 공급키로 방향을 잡았다. 다만 각각 100㎒폭의 5G 주파수를 운용하는 통신3사가 추가 주파수 확보에 적극적이지는 않은 상황이다. 과기부는 통신 3사가 이용 중인 3G·LTE·5G 주파수 일부는 2026년 이후 이용기간이 끝나면 전체를 재할당 하거나 일부 대역 이용 종료를 검토할 예정이다. 2026년 만료되는 주파수는 3G(20㎒), LTE4G(350㎒), 5G(300㎒) 등 주파수 670㎒ 폭이다. 3사가 활용 중인 3G 이동통신과 LTE 대역은 2026년 6월(800㎒·900㎒ 대역)과 12월(1.8㎓2.1㎓·2.6㎓ 대역)에 각각 종료된다. 특히 이용자 수가 60만명대로 떨어진 3G 주파수는 재할당 시점인 2026년이 되기 전이라도 이용 현황 등을 고려해 조기 종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는 2026년 이용기간이 종료되는 3G와 4G는 내년 6월까지, 2028년 종료되는 5G는 2027년 11월까지 재할당 세부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3G, LTE 주파수도 충분히 5G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부분을 재할당과 연계해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01 21:30:30[파이낸셜뉴스]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영화관 무료 예매 혜택 등이 과거보다 확연히 줄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과방위 전체 회의에서 예능인 유재석 등이 유튜브를 통해 통신사의 가입 혜택이 크게 줄고 있다고 한 내용을 인용하며 통신사 혜택 변동 현황을 공개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17년 연 6회였던 영화관 무료 예매 혜택을 연 3회로, KT는 연 12회에서 연 6회로, LG유플러스는 연 24회에서 연 3회로 줄였다. 대신 SK텔레콤은 1매를 구매하면 1매를 무료로 주는 원 플러스 원(1+1) 혜택을 연 9회, KT는 동반 4인 포인트 차감 할인 혜택, LG유플러스는 1+1 혜택 9회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 의원은 "통신사들이 '1+1 형태로 영화 티켓 한 장을 구입하면 하나를 주는 식으로 하고 있다'고 해명하지만 혼자 영화를 보거나 혜택으로 무료 티켓을 받아 영화를 한 번 더 보려는 사람들은 누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편의점 할인 혜택과 관련해 "예전에는 VIP 층에게 구매액의 10% 할인을 해줘서 1900원이면 190원 할인 혜택을 받았는데 이제는 1000원당 100원 할인으로 바꿔 1900원을 내도 100원밖에 혜택이 없는 식으로 교묘하게 바꿨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장기 이용자 혜택을 준다고 하면서 공통으로 데이터 쿠폰을 지급하는데, 요즘 많은 이용자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어 쓸모가 없다"면서 "멤버십 혜택은 이용자가 통신사를 결정하고 가입할 때 보는 약관과 같은 것이어서 통신사가 마음대로 줄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이런 혜택이 가입자가 내는 통신 요금에 대한 대가로 주는 것 아니냐.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했고,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좋은 지적"이라고 답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26 20:04:27[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이 지난 13일 IBK창공 구로센터에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와 '제6회 KTOA 벤처리움-IBK창공 공동 IR'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개최돼 6회차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서는 통신사와 사업 연계 및 협업을 희망하는 IBK창공 기업 중 통신사의 추천을 받은 6개 기업(스텔라뮤직, 십일리터, 옵트에이아이, 워터베이션, 이엠시티, 일만백만)이 IR 발표를 진행했다. 또 신사업 발굴 및 진출을 원하는 이동통신사 및 별정통신사 8개 기업(KT, LGU+, LG헬로비전, SKT, SK텔링크, 드림라인, 세종네트웍스, 아이디스파워텔)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기술성, 시장성 및 통신사와의 사업 연계 가능성 등을 평가했다. IR 발표 후에는 발표 기업과 통신사 간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정보 교류 및 발전 방향에 대한 소통을 이어나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 분야의 IBK창공 기업을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신사업 발굴·진출 및 사업연계·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8-14 09:38:39부산문화재단은 31일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2018년 복원한 조선통신사선이 일본으로 출항한다고 30일 밝혔다. 조선통신사선이 일본 본토에 상륙하는 것은 1763년(영조 39년)부터 1764년까지 걸쳐 이뤄진 계미사행 이후 260년 만이다. 지난해 212년 만에 대한해협을 건너 대마도에 기항했던 조선통신사선이 올해는 대마도를 거쳐 일본의 이키, 아이노시마, 시모노세키까지 운항한다. 31일 부산 출항 및 대마도 입항, 8월 8일 이키 입항, 8월 16일 아이노시마 입항, 8월 21일 시모노세키 입항 후 8월 29일 부산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이번 항해는 조선통신사의 11차 사행 이후 부산~대마도~이키~아이노시마~시모노세키 항로를 재현한다. 이는 직선거리 기준으로 왕복 약 572㎞에 해당한다. 대마도에선 8월 3~4일 현지 시민을 대상으로 하루 세차례 선상박물관을 운영, 조선통신사선이 만들어진 배경과 역사, 의미 등을 설명한다.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에는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최영진 의원이 정사를, 박철중 의원이 부사 역할을 맡아 '성신교린'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이키시와는 올해 조선통신사선 입항을 계기로 첫 공동사업을 추진하며, 8월 10~11일 이틀간 하루 두차례 선상박물관 운영과 선내 특별 전통공연을 한다. 8월 23~25일에는 시모노세키시에서 조선통신사 사업 20주년을 기념해 학술 심포지엄,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문화교류 공연 등을 비롯해 조선통신사선의 시모노세키 입항, 선상박물관 운영이 하이라이트 행사로 열린다. 권병석 기자
2024-07-30 18:18:18[파이낸셜뉴스] 부산문화재단은 31일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2018년 복원한 조선통신사선이 일본으로 출항한다고 30일 밝혔다. 조선통신사선이 일본 본토에 상륙하는 것은 1763년(영조 39년)부터 1764년까지 걸쳐 이뤄진 계미사행 이후 260년 만이다. 지난해 212년 만에 대한해협을 건너 대마도에 기항했던 조선통신사선이 올해는 대마도를 거쳐 일본의 이키, 아이노시마, 시모노세키까지 운항한다. 31일 부산 출항 및 대마도 입항, 8월 8일 이키 입항, 8월 16일 아이노시마 입항, 8월 21일 시모노세키 입항 후 8월 29일 부산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이번 항해는 조선통신사의 11차 사행 이후 부산~대마도~이키~아이노시마~시모노세키 항로를 재현한다. 이는 직선거리 기준으로 왕복 약 572㎞에 해당한다. 대마도에선 8월 3일~4일 현지 시민을 대상으로 하루 세차례 선상 박물관을 운영, 조선통신사선이 만들어진 배경과 역사, 의미 등을 설명한다. 조선통신사 행렬재현에는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최영진 의원이 정사를, 박철중 의원이 부사 역할을 맡아 ‘성신교린’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이키시와는 올해 조선통신사선 입항을 계기로 첫 공동사업을 추진하며, 8월 10일~11일 이틀간 하루 두차례 선상 박물관 운영과 선내 특별 전통 공연을 한다. 8월23일~25일에는 시모노세키시에서 조선통신사 사업 20주년을 기념해 학술 심포지엄, 조선통신사 행렬재현, 문화교류 공연 등을 비롯해 조선통신사선의 시모노세키 입항, 선상 박물관 운영이 하이라이트 행사로 열린다. 재단 이미연 대표이사는 “올해는 대마도의 이즈하라항 축제 60주년이자 시모노세키와 조선통신사 교류 사업이 20주년을 맞은 해"라며 "이런 뜻깊은 해에 국립해양유산연구소와 협업해 조선통신사선이 작년에 이어 또 한 번 대한해협을 건너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30 09:53:33[파이낸셜뉴스] 올여름 편의점, 은행지점에 이어 통신사대리점에서도 폭염을 피해 휴식을 할 수 있게 된다. 시민 발길이 닿기 쉬운 공공시설 등 생활권 곳곳에 3100여 곳의 폭염 대피 시설도 운영 중이다. 쪽방촌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위해 씻고 잠도 잘 수 있는 야간쉼터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올여름 강력한 무더위에 대비하기 위해 민간시설 내 공간을 활용한 기후동행쉼터를 505곳으로 확대하는 등 생활권 곳곳에 자리한 총 3116곳의 서울형 폭염대피시설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기후동행쉼터는 CU·GS25 편의점 58곳, 신한은행지점 197곳에 이어 KT대리점 250곳을 추가했다. 7월 19일 기준 505곳으로 늘린다. 신규로 참여하는 KT대리점은 66㎡(20평) 규모에, 상담창구 외 시민들을 위한 유휴 테이블을 갖춘 곳들이다. 시원한 생수와 부채를 무료로 제공하고 무선인터넷(와이파이)과 충전시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용 가능한 KT 대리점에는 ‘서울시 기후동행쉼터’ 인증스티커를 7월 중 부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일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이현석 KT커스터머부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기후동행쉼터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KT 측이 먼저 서울시에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됐다. 현재 서울시가 운영 중인 폭염대피시설은 9개 유형 3116곳이다. 이용대상에 따라 ‘전 시민 개방시설’과 ‘재난약자 보호시설’로 구분된다.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곳은 △무더위쉼터(주민센터 등) 2121곳 △기후동행쉼터(민간시설) 505곳 △쿨한도서관(시·구립도서관) 179곳 △지하철 역사 내 쉼터 90곳으로 4개 유형 총 2895곳이다. 재난약자보호시설은 △안전숙소(호텔,모텔 등) 106곳 △노숙인무더위쉼터 11곳 △쪽방상담소 무더위쉼터 7곳 △동행목욕탕 6곳 △장애인폭염대피소 91곳으로 총 5개 유형 221곳이 운영 중이다. 시는 서울형 폭염대피시설을 더욱 내실있게 운영하고 시민들이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쪽방주민이나 혼자 정보를 찾기 힘든 어르신 등을 위해 동주민센터나 관계기관에서 직접 찾아가 안내한다. 동주민센터나 120다산콜로 전화해도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모든 시민이 이용 가능한 폭염대피시설은 서울안전누리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는 올여름 기록적 폭염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기 위해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며 “생활권내 폭염대피시설을 내실있게 운영하고 민간협력도 늘려가는 한편 쉼터운영기관 및 기업들도 시민들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7-10 13:21:19SK텔레콤이 글로벌 통신사들과 기술 협력 확대를 통해 통신업에서의 인공지능(AI) 혁신을 가속화한다. 8일 SKT에 따르면 싱가포르 1위 통신사인 싱텔과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싱텔과 다방면의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이동통신망 서비스·기술 혁신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주요 글로벌 통신사들의 AI 연합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창립 회원사로, 이번 MOU는 통신과 AI를 결합해 자체 AI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체결됐다. 양사는 4세대(4G)·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 향상은 물론 네트워크 안정성·효율성을 공동으로 개선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양사 간 이동통신 네트워크 엔지니어링·구축·운용·설루션 등 다양한 상용망 분야에서 기술 논의와 인력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에지 AI 인프라 적용과 코어망 운용기술 연구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5G 유무선 이동통신망 진화 기술 전략 △6G 적용사례 개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의 효율적 네트워크 구축 등 기술 교류를 시작으로 공동 개발, 연구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에지 AI 인프라는 에지 컴퓨팅을 통해 클라우드로 집중되는 연산의 부담을 덜고 AI 설루션을 결합해 AI추론을 수행하는 등 이동통신망의 가치를 높여주는 기술이다. SKT는 싱텔과 관련 기술 연구 공동 추진 뿐 아니라 이로 인한 AI 서비스 제공 방안까지 구체화한다는 목표다. 강종렬 SKT ICT Infra 담당(CSPO)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효율적인 고성능 네트워크 구축, 안정적 서비스 제공, 네트워크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 뿐 아니라 AI 유무선 인프라 등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에서 성과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08 18:03:39SK텔레콤이 글로벌 통신사들과 기술 협력 확대를 통해 통신업에서의 인공지능(AI) 혁신을 가속화한다. 8일 SKT에 따르면 싱가포르 1위 통신사인 싱텔과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싱텔과 다방면의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이동통신망 서비스·기술 혁신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주요 글로벌 통신사들의 AI 연합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창립 회원사로, 이번 MOU는 통신과 AI를 결합해 자체 AI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체결됐다. 양사는 4세대(4G)·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 향상은 물론 네트워크 안정성·효율성을 공동으로 개선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양사 간 이동통신 네트워크 엔지니어링·구축·운용·설루션 등 다양한 상용망 분야에서 기술 논의와 인력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에지 AI 인프라 적용과 코어망 운용기술 연구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5G 유무선 이동통신망 진화 기술 전략 △6G 적용사례 개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의 효율적 네트워크 구축 등 기술 교류를 시작으로 공동 개발, 연구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에지 AI 인프라는 에지 컴퓨팅을 통해 클라우드로 집중되는 연산의 부담을 덜고 AI 설루션을 결합해 AI추론을 수행하는 등 이동통신망의 가치를 높여주는 기술이다. SKT는 싱텔과 관련 기술 연구 공동 추진 뿐 아니라 이로 인한 AI 서비스 제공 방안까지 구체화한다는 목표다. 강종렬 SKT ICT Infra 담당(CSPO)은 “SKT와 싱텔의 협력은 글로벌 통신 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효율적인 고성능 네트워크 구축, 안정적 서비스 제공, 네트워크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 뿐 아니라 AI 유무선 인프라 등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에서 성과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08 08:36:40[파이낸셜뉴스] "역시 정답은 이용자에게 있다고 느꼈다." - 김귀현 LG유플러스 라이프플랫폼 담당 "프로그램 외에도 인생 경험담을 들려주면서 방향성을 제시해준 점이 기억에 남고 감사하다." - 찐심데이에 참여한 대학생 김예지 씨 지난 20일 임원급인 LG유플러스 김상수 상무와 김귀현 담당은 서울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서 20대 대학생 김예지, 박기선 씨를 만났다. 이들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향수 공방, 셀프사진관, 자연 테마 미디어 전시 등의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청년들에겐 익숙하지만 김 상무와 김 담당에겐 생소한 활동들이다. 임원들의 반응은 "신기하다"였다. 일련의 과정 모두 LG유플러스가 '찐심데이'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소비자 소통 프로그램 '찐심데이'를 올해 확대 진행, 지금까지 찐심데이를 통해 만난 고객 수는 현재까지 400명에 육박한다. 고객군을 가리지 않고 올해에만 800명과의 만남을 주선한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찐심데이의 방점을 MZ(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등 젊은층과의 스킨십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이 직접 일정을 짜고 이를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여기에 함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내달부터는 그룹장 직급 이상이 참여하는 '경영리더 찐심데이'를 신설한다. LG유플러스는 찐심데이를 통해 임직원이 고객과 함께 거친 소통과 경험을 서비스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찐심데이에 참여한 LG유플러스 CS스쿼드가 만남에서 나온 피드백을 반영해 소비자 접점 애플리케이션(앱) '당신의 U+'의 기능을 개편했다. 올해에도 이 같은 노력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김 담당은 이날 만남에서 "향수는 정형화된 상품인데, 이를 커스터마이징(개인화)한다는 게 신선했다. LG유플러스가 하고 있는 온라인 요금제 플랫폼 '너겟'도 가입자 맞춤형으로 개인화할 수 있는 상품을 더 만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포토부스를 통해선 '유행은 돌고 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설명했다. 찐심데이 참여 기회는 LG유플러스 가입자가 아닌 이들에게도 열려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이날 김 상무와 김 담당이 만난 김 씨와 박 씨도 LG유플러스 가입자가 아니다. 경쟁사 가입자와의 만남을 통해서도 LG유플러스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서비스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김 씨는 "너겟, '답다' 등 플랫폼은 이전엔 몰라서 못 썼다"며 "알고 있었다면 통신사를 바꿀 기회도 있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 담당은 "유플러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면 되레 우리끼리 칭찬하고 박수치는 딱딱한 느낌이지만, 타사 가입자에게는 오히려 더 자연스럽게 서비스 홍보도 하고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며 "이런 경험을 통해서 타사 가입자들의 생각, 서비스 선택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유플러스의 주요 소비층인 젊은 고객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이외에도 진로상담 등을 통해 직원들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22 16: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