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가 인공지능(AI) 전문 인력 수혈에 사활을 걸었다. LTE·5G 기반 가입자 확보 위주의 기존 사업 구조만으로는 예전만큼 빠르게 성장하기 어렵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거대언어모델(LLM)과 자체 개발한 AI플랫폼을 이용한 초개인화 서비스로 이용자를 확보한 후 개인과 기업 영역에서 다양한 상용 서비스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LLM 경력자 모십니다"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AI 분야 경력자를 잇따라 채용중이다. SKT와 LG유플러스는 이달 들어 거대언어모델(LLM)·자연어 처리 등과 같은 AI 전문 분야 경력 모집을 시작했다. SKT는 지난 2일부터 1개월 간 LLM 경력 개발자, 대화형 언어 모델 경력 개발자를 빨아들이고 있다. SKT의 자체 LLM인 에이닷엑스(A.X)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AI 개인비서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돼 있는 에이닷엑스의 대화형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채용으로 풀이된다. KT는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AICT(AI+정보통신기술) 컴퍼니'로 경영 방향을 설정한 바 있다. 현재 기업용 서비스(B2B) 분야 AI 경력 인재를 채용 중이다. 대부분 기업용 또는 정부·공공기관용(B2G) AI·클라우드·정보기술(IT)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모집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AI 사이언티스트 직군 경력 개발자를 채용중이다. 추천기술팀과 자연어처리(NLP) 기술팀 개발자를 뽑고 있다. NLP 기술이 적용된 상용화 엔진 개발, AICC(AI컨택센터)·IPTV·모바일 분야에 적용 가능한 엔진 및 개인화 서비스 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추천기술은 '고객보다 고객을 더 잘 아는 개인화 서비스'로 미디어, 커머스, 신사업 등의 영역에서 상용화 서비스로 발전 가능성이 큰 영역이다. ■줄어드는 영업이익, AI에 사활통신사들이 AI인력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망 사업 위주의 기존 사업 수익이 정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력사업인 이동통신부문 영업이익이 녹록치 않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2조 9452억원이었던 이통3사의 이동통신부문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 2022년 2조 6870억원으로 줄었다. 3사는 LTE에서 5G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주파수 구매와 장비 설치 등에 든 비용을 빠르게 회수하지 못했다. 5G 성장률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3사 모두 AI기반 부가서비스에 무게를 두게된 이유다. SKT는 AI 킬러앱으로 육성 중인 에이닷 관련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한국어 특화 모델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역량을 결집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4월 전체 직원 대비 비중 40%를 돌파한 SKT의 AI 인력 비중은 추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라는 구호를 설정하고 자체 LLM '익시젠(ixi-Gen)'을 개발한 바 있다. 현재 자체 AI 브랜드·기술인 '익시(ixi)'를 다양한 소비자용(B2C)·B2B 사업에 적용 사례를 늘려 나가고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올해 AI 인력 비중을 기존 대비 2배를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08 18:07:24[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가 이동통신 사용자들의 편리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 ‘알뜰한 통신 비교’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고, 초록우산과 함께하는 취약계층 청년 통신비 지원 프로젝트 '톡톡'의 지원자 접수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알뜰한 통신 비교’는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다양한 알뜰폰 요금제를 모아 한 눈에 비교하고 개통까지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달 베타 서비스 운영을 거쳐 이번에 정식 출시했다. 현재 스카이라이프 모바일, 아이즈모바일, 티플러스, 프리티 등 4개의 알뜰폰 사업자(MVNO)와 제휴 중이며, 스카이라이프의 경우 인터넷과 TV 요금제도 지원한다. 파트너사는 지속적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용자의 휴대폰 사용 패턴에 맞춰 필터를 적용해 편리하게 요금제를 분류해 비교할 수 있으며, 이동통신 관련 정보를 담은 ‘알뜰한 통신 뉴스’도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휴대전화를 개통할 수 있는 '페이 개통' 기능도 제공한다. 현재 스카이라이프 모바일 요금제 가입 시 지원되며, 추후 더 많은 제휴사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향후 이동통신과 연계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음성통화·모바일 데이터 등의 실시간 사용량을 카카오페이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이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추천하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에서 알뜰폰 요금제를 개통한 사용자간 결합 할인 등 알뜰한 혜택도 늘려 나간다. '알뜰한 통신 비교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앱 및 카카오톡의 카카오페이 홈에서 '전체-편의-알뜰한 통신 비교' 메뉴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9월 한 달간 '페이 개통'을 통해 요금제를 개통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카카오페이포인트 3만원을 지급하고 선착순 1000명에게는 커피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페이포인트는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고유의 포인트로, 온·오프라인 사용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현금 출금은 불가능하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4일부터 취약계층 청년 통신비 지원 프로젝트 ‘톡톡’의 지원자 모집도 시작한다. 프로젝트 ‘톡톡’은 카카오페이와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이 함께 취약계층 청년 300명에게 1년 간 디지털 통신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부모∙조부모의 간병 부담을 진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이나 보육시설 퇴소 후 홀로 자립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 등 취약계층 청년이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사회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 ‘톡톡’에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카카오페이 ‘알뜰한 통신 비교’ 서비스에 제휴된 알뜰폰 요금제 중 10종을 선별해 무료로 제공한다. 스마트폰 요금제 뿐 아니라, 태블릿PC 전용 요금제, 여러 브랜드와의 결합 할인 프로그램 등 청년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초록우산 및 연계 복지기관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알뜰폰 요금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용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고 이용의 편리함을 높이기 위해 ‘알뜰한 통신 비교’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 제휴를 확대해 요금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카카오페이만의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사용자 편익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03 09:23:40[파이낸셜뉴스]“현장을 지키는 831개의 CCTV와 24시간 4조3교대로 일하는 직원들의 노력으로 단 한 순간의 장애도 없는 KB금융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김포시 ‘KB 통합 IT센터’에서 1일 만난 박태진 KB국민은행 인프라지원부 선임팀장은 “어떠한 재해 상황에서도 넘버원(No.1)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9년 7월 21일 문을 연 KB 통합 IT센터는 KB금융그룹 전계열사의 IT역량과 인프라가 집중된 메인센터다. KB금융은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계열사별로 기존에 활용하던 IT센터를 백업센터로 전환하고 통합IT 센터에 디지털부문의 역량을 집중시켰다. 박 선임팀장은 “모든 IT센터에는 24시간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이 중요하다”면서 “KB통합IT센터는 일시적으로 10시간동안 외부에서 전력 공급이 중단되어도 운영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1층 발전실을 찾아보니 잘 정비된 9대의 발전기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박 팀장은 “발전기 1대가 대형 선박을 운용할 수 있을 만큼 출력이 충분하다”면서 “발전기 4대만으로 통합 IT센터의 전력을 감당할 수 있지만, 재난 상황의 특수성으로 고려해 총 9대를 구비하고 월 2회 시험 운전해보며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발전기를 돌릴 ‘경유’만 추가 공급된다면 센터는 반영구적으로 내부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지난 6월 KB국민은행은 실제 통신망과 전력망을 차단해도 IT센터가 정상 가동 되는지를 점검했다. 재난 상황을 가정해 ‘재해복구 전환훈련’을 시행한 것이다. 재해상황으로 인해 메인 IT센터가 통제 불능 상황에 빠졌을 때 얼마나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지 금융감독원과 함께 확인했다. 그동안 전력 차단을 가정한 훈련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한국전력 등과 협조해 통신망과 전력을 실제로 차단한 훈련은 금융권에서 처음 있었다. 당시 훈련은 주전산센터 주변지역의 수해 및 건물 내 화재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KB국민은행 고객에게 익숙한 스타뱅킹서비스는 상시 이중화되어 있다. 모든 데이터를 메인센터와 백업센터에 이중 보관해 주센터의 통신망이 차단되더라도 재해복구센터를 통해 중단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전력공급 중단의 경우 이중화는 물론 무정전 전원 장치(UPS)가 역할을 했다. 전력 단절 직후 UPS를 가동해 본 결과 재해 발생 시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문제는 불꽃이다. 지난 2022년 10월 발생한 SK C&C(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도 UPS에 전력을 공급하는 리튬 배터리에서 발생한 화재로 벌어졌다. 박 팀장은 “만약 축전실(배터리 보관장소)에서 불이 나도, UPS 설비 공간으로 불이 옮겨 붙지 않고 발전기를 통해 공급된 전력으로 센터를 운용할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화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바닥 곳곳에 구리선을 이어 붙여 인체에서 발생하는 정전기 문제도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단독으로 실시하던 재해복구훈련을 계열사와 함께 합동 재해복구훈련으로 확대 진행하고 있다. 금융업권 연계 거래 테스트는 금융결제원, 한국은행 등 대외기관 간 연계거래 테스트까지 진행한다. 소비자에게 24시간 365일 끊임없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국민은행은 매년 2회 이같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훈련에는 계열사 직원 약 500여명이 참여하고, 600여개 이상의 업무테스트를 실시한다. 이종진 국민은행 차장은 "훈련의 목표는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라 3시간 이내에 고객의 거래정보를 유실 없이 재해 시점으로 완벽하게 복구하는 것"이라며 "재해복구에 있어 목표시점을 분명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메인센터와 백업센터 사이의 데이터 정합성을 보장해야한다는 설명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7-31 15:24:47[파이낸셜뉴스] SK브로드밴드는 제로트러스트(무엇도 믿지 않고 지속적인 검증을 실시하는 보안 개념) 보안 기반의 기업용(B2B) 서비스 'Smart WAN'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Smart WAN은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인터넷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SD-WAN(소프트웨어 정의 광대역 네트워크) 기반으로 지원된다. 전 세계 600여 통신거점(PoP)을 통해 기업고객이 원하는 구간에서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통신 목적의 전용 회선 구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SKB는 Smart WAN을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인터넷 구간 연결 경로를 최적화했다고 강조했다. Smart WAN은 기업고객이 기존 인프라에서 사용하던 전용회선이나 유무선 인터넷, 위성 등을 끊김없이 하나의 회선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연동 기술도 포함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전산실과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환경을 통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의 SDP(소프트웨어 정의 경계) 기술을 더해 제로트러스트 수준으로 보안성을 강화했다. SKB는 Smart WAN에 지원되는 SDP 기술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1.0, 국가정보원의 국제공통평가기준(CC) 인증 EAL4 등급을 충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영 SKB 커넥티비티 CO 담당은 "Smart WAN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통신 회선의 안전성과 제로트러스트 보안을 통합 제공함으로써 디지털전환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기업 고객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을 선도하고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28 12:21:47[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의 ‘KB Liiv M(KB리브모바일)’이 지난 14일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통신3사·알뜰폰 브랜드별 체감 만족도’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통신3사를 포함한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다. 19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KB리브모바일은 조사 대상에 포함되기 시작한 2021년 하반기부터 고객 만족도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최근 발표까지 6회 연속 고객 만족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소비자리서치 전문 기관으로 매 반기 이동통신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KB리브모바일은 740점을 기록하며 알뜰폰 평균(702점)과 통신3사 평균(681점)을 크게 상회했다. 구체적으로 △이미지 △개통 가능한 휴대폰 △부가서비스 및 혜택 △장기고객 혜택 △고객 응대 서비스 등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KB리브모바일은 기존에 통신3사의 강점이었던 ‘이미지’와 ‘부가서비스 및 혜택’, ‘고객 응대 서비스’에서도 통신3사 1위에 필적하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KB리브모바일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그동안 고객 중심·혁신성·시장 선도를 최우선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가치를 제공하고자 했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대단히 기쁘다”면서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지속적으로 중소사업자 및 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며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리브모바일은 2019년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제1호로 출범해 △알뜰폰 사업자 최초의 5G 요금제 및 워치 요금제 출시 △365일 24시간 고객센터 운영 △멤버십 서비스와 친구결합 할인 제공 등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지난 4월 금융권의 비금융사업 최초로 금융위원회의 은행 정식 부수업무 지정을 받았다. 최근에는 보이스피싱예방 요금제와 공공서비스 요금제 등 금융 서비스와 연계한 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이동통신사업자 최초로 금융기관의 정보를 활용해 휴대폰의 부정사용 방지를 위한 프로세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19 13:57:08[파이낸셜뉴스]카카오뱅크가 통신 요금제 비교 플랫폼 ’모요‘와 손잡고 ’통신비 아끼기’ 서비스를 선뵌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제휴사 ‘모요(모두의 요금제)’를 통해 서비스되는 ‘통신비 아끼기’는 35개 통신사 약 1600개의 알뜰폰 요금제를 각각의 통신사 홈페이지 방문 없이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사용중인 이동통신사와 데이터 사용량, 월 통신 요금을 입력하면 이를 분석하여 고객에게 적합한 알뜰폰 요금제를 추천한다. 또 12개월 기준 절감되는 통신요금을 간결하게 제시해 카카오뱅크 사용자의 통신비 절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비 아끼기는 만 19세 이상의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을 보유한 고객이 이용할 수 있으며 납부계좌는 카카오뱅크로 지정해야 한다. 카카오뱅크 인증서로 안전하게 가입 가능하다. 출시에 맞춰 이벤트도 진행된다. 통신비 아끼기에서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고 개통 후 14일까지 카카오뱅크 요금 납부 계좌를 유지한 고객에게 5000원을 지급한다. 또 통신비 아끼기 요금제를 둘러본 뒤 오는 7월 16일까지 ‘이벤트 공유하기’를 완료하면 10명을 추첨해 ‘갤럭시 S24 Ultra’를 증정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6-18 09:12:57한싹이 행정지원 솔루션 전문기업 인콤정보통신을 인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한싹이 인콤정보통신의 경영권과 지분 100%를 획득하는 것으로, 오는 7월 1일부터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을 거쳐 8월 1일에 최종 인수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인콤정보통신은 행정지원 서비스 분야에서 28년간 업력을 다져온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개인정보 이미지 보안처리, 고객상담 음성정보 솔루션, 보안전자팩스 등이 있으며 컨설팅부터 시스템 설계, 구축,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간 공공 및 금융기관을 비롯해 관공서, 국방, 제조, 유통, 물류 등 폭넓은 산업분야에서 높은 신뢰와 견고한 실적을 쌓아왔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한싹은 인콤정보통신의 전문기술과 사업 역량을 통합해 데이터 보안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행정지원 서비스의 품질과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인콤정보통신의 풍부한 시장 경험과 레퍼런스를 적극 활용해 기존 데이터 보안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AI융합연구센터를 신설해 공공 행정업무 관련 인공지능(AI)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싹은 인콤정보통신이 장기간 축적해온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의 차세대 행정지원 서비스 개발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양사 기술이 결합된 제품에 AI 기술을 접목한 행정업무 지원 시스템과 민원처리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에게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보다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주도 한싹 대표이사는 “양사의 오랜 기술력과 전문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고객의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인콤정보통신 인수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한싹은 전략적으로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장해 나가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27 08:48:54[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5세대 한국어 통신 전문 용어와 인공지능(AI) 윤리가치 등 통신사 내부지침을 학습한 통신 전용 거대언어모델(LLM) '텔코LLM'을 오는 6월 중 개발 완료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 T멤버십, 공시지원금 등 통신 서비스에 특화된 점이 특징이다. SKT는 오픈AI, 앤트로픽 등과 협력해 통신사의 서비스나 상품, 멤버십 혜택, 고객 상담 패턴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선별해 통신 특화 LLM을 개발 중이다. 여기에는 SKT의 자체 AI 모델인 에이닷엑스, 오픈AI의 GPT,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활용된다. SKT는 이 같은 통신 특화 LLM이 통신사들의 AI컨택센터(AICC), 유통망, 네트워크 운용, 사내 업무 등 활용처와 특정 업무마다 최적화된 LLM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SKT와 협력을 통해 GPT-4를 미세 조정하고 한국어로 된 통신 관련 대화 성능을 향상시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SKT는 범용 LLM에 통신 관련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키는 '미세조정(파인튜닝)'을 더하는 방식으로 텔코LLM을 개발 중이다. 텔코LLM이 답변한 내용에 대해 상담사들이 품질, 만족도 등을 평가하는 과정을 거친다. 문의에 유용한 답변을 했는지, 문맥을 이해했는지 등에 대해 채점하는 사람의 평가 영역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영역은 보완하는 방식으로 텔코LLM을 고도화하고 있다. 텔코LLM 중 통신 관련 데이터를 입힌 클로드 버전의 경우, AI가 따라야 할 윤리원칙을 학습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겨나고 있는 신조어나 한국어 욕설, 위협 폭언 등의 문맥 뉘앙스를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SKT는 이 같은 통신 특화 텔코LLM이 통신사의 기존 업무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민영 SKT AI플랫폼 담당은 "고객센터, 인프라뿐만 아니라 마케팅·유통망 등 고객 접점이나 법무, 인적자원관리(HR)와 같은 사내 업무까지 통신사 운영의 다양한 영역에서 텔코LLM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텔코LLM 활용사례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KT는 통신사들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앱)을 효율적으로 구축,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텔리전스 플랫폼'도 공개했다. 멀티 LLM부터 멀티모달, 오케스트레이션, 검색증강생성(RAG) 등을 아우르는 '기업용 AI 개발·운용 패키지'다. 텔코LLM과 마찬가지로 단일·범용 LLM에 기대지 않고, 다수의 LLM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은 강화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SKT는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현재 AI 개인비서 앱 에이닷(A.) 등의 서비스에 적용 중이며, 적용 사례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에릭 데이비스 SKT AI 테크 콜라보레이션 담당은 "1개의 범용 LLM으로 통신사들이 하려는 다양한 서비스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통신 데이터와 도메인 노하우에 맞춰 조정하는 파인튜닝과 모델평가(벤치마킹)를 거쳐 다양한 텔코LLM을 만들고 이를 상황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SKT만의 멀티LLM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30 09:45:24[파이낸셜뉴스] 에이치시티가 장중 강세다. 미국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의 미국 내 사용 금지로 이어질 수 있는 강제 매각법의 입법을 마무리하면서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6일 오후 1시 5분 현재 에이치시티는 전 거래일 대비 7.40% 오른 1만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이날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통신법 2장의 적용을 받는 서비스로 재분류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FCC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미국 내에서 광대역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외국 정부 소유의 기업에 대한 허가를 취소할 수 있게 됐다. 앞서 FCC는 통신법 214조에 따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모바일 등 4개의 중국 정부 소유 통신사의 미국 내 운영 허가를 취소한 바 있다. 또 국가 안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2022년 규정 개정을 통해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 ZTE 제품의 미국 내 판매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에이치시티는 미국 민간 광대역 무선 서비스(CBRS) 대역을 사용하는 제품을 시험 인증하는 '온고 얼라이언스(OnGo Alliance)' 자격을 국내 최초로 획득한 회사로 관심을 끈다. 에이치시티는 지난해 해당 자격 획득 소식을 밝히고 "CBRS 대역을 사용하는 기기에 대한 FCC 인증을 국내에서 직접 시험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26 13:09:32[파이낸셜뉴스] 로앤컴퍼니가 정보통신 기술(ICT)을 통해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신산업을 창출하는 등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로앤컴퍼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한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정부포상은 정부의 정책방향에 적극 동참하면서 정보·방송·통신 산업 발전에 뛰어난 공적을 세운 단체 및 개인에게 수여된다. 과학기술 유공자, 정보통신 유공자로 분야를 나눠 진행됐으며 로앤컴퍼니는 리걸테크 업계 최초로 정보통신 분야 대통령 표창(단체부문)을 받았다. 로앤컴퍼니는 '로톡'과 '빅케이스'를 통해 국민의 사법접근성을 높이는 등 법률서비스의 대중화와 선진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법률 종합 포털 로톡은 매달 130만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출시 후 누적된 법률상담 건수가 120만 건에 달하는 등 사법접근성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AI 통합 법률정보 서비스 빅케이스는 국내 최다 444만 건의 판례, 법령·결정례·유권해석 등 법률 정보 16만 건, 한국사법행정학회 주석서 64권, 법학행정분야 논문 138종을 제공한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법률서비스의 대중화와 선진화를 위한 노력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대단히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대표 리걸테크 기업으로서 법률 AI 분야에서 중요한 변곡점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4-23 13:3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