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 D~ day 카운트 다운이 들어갔다 . 해리스·트럼프, 막판대결은 0.7%에서 1.5% 차로 승부가 결정날 것이라는 전문가들 의견이 나오고 있다 . 초박빙 승부로 지구촌 초 강대국 패권자가 등장한다는 것인데 더욱 관심이 가는 것은 최초 여성 대통령 등장이거나 미국 우선주의 패권을 재현하는가? 궁금증이 더 크다. 미국 현지에서는 “해리스가 펜실베이니아를 잃으면 대선을 잃을 것”이란 분석부터 해리스 후보에게 투표하라고 자원봉사들이 휴가를 내고 면대면 길거리 호소를 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미국 대선 권위자인 아브라모위츠 교수는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나는 해리스 부통령이 전국 유권자 득표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설 확률이 70∼75% 정도"라고 말했다. 반대의견도 만만치가 않다고 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 최근 월가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큰 자산의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의 최근 기세를 감지한 대형 헤지펀드와 머니 매니저 등 국채, 비트코인 주식에 관심을 두고 배팅을 하며 트럼프 재집권시 자산에 투자하는 '트럼프 메이드' 에 미국이 들썩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리스의 여론조사 지지도 우위에 의존하거나 트럼프의 집권시 '투자 붐' 만으로는 미국 대통령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지난 2016년 대선 결과는 트럼프가 예상을 뒤엎고 압승을 거두면서 선거 전날까지도 민주당 힐러리 후보의 승리를 점쳤던 주요 언론 및 조사 기관들이 체면을 구긴 적이 있었다. 이번 대선에서 여론조사 는 큰 위력을 보이기 어렵고 TV토론, SNS 광고효과 , 면대면 현장 유세가 큰 투표 민심에 다가설것으로 보인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도 자신의 정치 성향을 밝히길 꺼리는 트럼프 지지자가 다수 있어 여론조사 예측이 어려웠다고 했던 분석이 기억난다. 미국 언론은 이들을 가리켜 '부끄러워하는 트럼프 투표자(shy trump voter)'로 부르면서, '스텔스 투표'라고 부른다. 반대로 현재 해리스의 경우처럼 트럼프의 상승하는 지지세를 반전시킬지도 아무도 모른다. 여론조사는 참고용으로 만 해석해야한다는 조언이 이런 경우이다. 막상낙하 미국대선이 흥미로운 이유이다. 미국에서만 여론조사의 이변이 있는 것은 아니다. 2016년 20대 총선 서울 종로구 초반 판세를 보면, 당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가 43.3%이고 , 정세균 후보는 33.9%로 오차범위 밖으로 오세훈 후보 승리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선거 투표일 전 마지막 조사에서 정세균 후보가 2~3% 근접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오히려 당선 가능성은 오세훈 후보 55.9%, 정세균 후보가 35.7% 였다. 결국 최종 선거 투표결과는 예상밖으로 정세균 후보의 승리였다. 미국 트럼프 대선 선거 여론조사와 한국 서울 종로구 총선 여론조사 처럼 크게 앞서던 후보가 패배하는 경우도 많다. 여론조사는 민심을 측정하는 간접적인 참고자료 일 뿐이다. 여론조사 응답자가 속마음울 속이고 대답을 솔직하게 응답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된다. 그래서 응답률이 낮거나 특정후보가 유리하게 조작 왜곡의 유혹에 시달리게 된다. 여론조사의 변수는 첫째로 추출 표본의 샘플의 공정성을 유념해야 한다.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안심번호 수가 적어서 신뢰하는 응답이 적거나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새로운 번호를 섞는 방법이다. 둘째로 질문지를 특정후보에게 유리하게 조작하거나 공정성이 적은 응답을 유도하는 경우이다. 혹은 세밀한 응답으로 쪼개어 응답 쏠림현상을 좁히거나 넓히는 경우이다. 셋째로 특정정당이나 이념성향이 같은 진형을 찾기위해 여론조사기간을 휴일이나 평일, 혹은 오전 오후 시간별로 응답자를 유도하는 경우이다. 16대 대통령 선거를 살펴보면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간 단일화에서 일요일과 월요일 이틀간의 조사기간 중 노무현 지지자인 40대 화이트컬러 직장인이 휴일 일요일에 집중적으로 여론조사에 응답하면서 '노무현의 단일화 승리'를 안겨준 결과로 나타났다고 알려져 있다. 이밖에 여론조사를 왜곡되거나 조작할 수 있는 이유는 많을 것이다. 최근 여권에서 명태균 씨를 중심으로 선거 기간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관계 당국의 개선안을 보면 인터넷 언론사의 경우 일일 평균 이용자 수에 관계없이 신고하도록 해 부실 여론조사 업체가 자연스럽게 퇴출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공천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는 '명태균씨가 여론조사를 어떻게 조작했나'라고 묻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보정이 아니라 조작했다"고 말했고 또한 증언에서 "(보통) 500~600개의 샘플을 추출한다고 할 때 40만원의 전화 비용이 든다"며 "그런데 거기서 2천개 샘플로 결과 보고서를 쓰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라틴계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리스와 트럼프가 막판 선거전을 펴는 상황이고 여론조사는 엎치락뒤치락 상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후보는 "히스패닉계 사람들을 일반화할 수 없다고 하지만 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베팅사이트는 얼마전에 해리스 대 트럼프 승리 확률이 거의 비슷하다고 했지만, 현재는 트럼프 62%, 해리스 38%로 나타면서 승리 확률이 크게 바뀌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은 미국 여론조사도 100% 신뢰하기 어렵다고 본다. 2016년 미국 대선은 막판에 부동층에서 힐러리 보다 트럼프에게 상당히 많은 표가 가면서 승리를 했다고 본다. 여론조사는 부동표를 찾아내어 설득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왜곡되기 쉽다. 결국 선거에 임하는 다각적인 선거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라틴계 표심 이외에 또 다른 큰 변수는 흑인 남성 표심이라고 한다. 해리스 측은 최근 흑인 남성 유권자의 이탈표를 10% 내외로 보고 있을 것이다. 2020년 대선에서 훅인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90%를 선택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선 해리스를 지지는 78%였다. 바이든 지지에서 해리슨을 지지하는 라틴계 흑인계 지지가 부동층이나 무응답층으로 절반 50%로 태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여론조사는 혼선을 거듭할 것이다. 트럼프는 경제 성장기대와 투자 심리 부축. 불법이민자 강경대책으로 라틴계 흑인계 표심을 얻고자 막판 설득을 펴고 있다. 미국 선거 전문가들은 이같은 트럼프의 언론플레이와 ' 투자 붐'발언을 트럼프 캠페인 측의 전략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미국 대선 결과는 오리무중이다. 트럼프는 지난 대선에서 여론조사의 무용론을 제기한 적이 있기에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미국 언론은 '전통적인 여론조사 결과들과 함께 후보를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하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지나친 여론조사에 의존하는 언론사와 특정 정당이 있다면 이번 미국 대선 선거전략을 보면서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여론조사 왜곡과 조작의 굴레에서 벋어나기 바란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여론조사를 조작하고 왜곡한다면 이제는 아마도 '필패' 인 동시에 앞으로는 '감옥'으로 가야할 지도 모른다. 정리=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0-25 14:15:25우리나라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34.5%입니다.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는 1인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데요. [혼자인家]는 새로운 유형의 소비부터,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정책, 청년 주거, 고독사 등 1인 가구에 대해 다룹니다. <편집자주> [파이낸셜뉴스] “중국 사람이었고, 이름은 이미향이었어. 영어 이름은 안젤라. 나쁜X” 로맨스스캠. 사랑(romance)을 가장한, 사기 행각(scam).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데이팅 앱을 통해 이성에게 접근, 호감을 얻은 후 돈을 뜯어내는 방식의 전기통신금융사기다. 범죄자들은 호감형 외모의 인물을 계정 사진으로 내세우고,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피해자의 의심을 피한다. 이후 재산상 이익을 취하기 위해 금전을 송금하거나 이체하도록 유도한다. "항상 응원해주는데 힘이 나는 거야..." 연예인도 피해가지 못한, 로맨스스캠 가수 김상혁이 로맨스스캠을 당했다. 그는 지난 12일 한 웹예능에 출연, 로맨스스캠으로 1700만원을 잃었던 때를 회상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딘딘은 “상식적으로 진짜야?”라며 이해불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상혁은 “더블 DJ 할 때 안 좋은 일(이혼)도 있었고, 아버지 묘도 한 번 옮겼다. 따뜻한 말 해주는 친구한테 항상 응원을 받는 데 힘이 났다. 그러다가 점점 비트코인 쪽으로 빠지더라. 얘기가.."라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러자 딘딘은 "기본적으로 전제 조건이, 그 여자의 프로필 사진이 예뻤으니까 형이 계속 연락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고, 김상혁은 "내 스타일도 아니었다. 중국 사람이었고 이름이 이미향이었다. 영어 이름은 안젤라. 나쁜 X"이라고 분노했다. “저 여군인데, 한번 만나볼래요?” 50대 남성 A씨도 로맨스스캠으로 1억원을 날릴 뻔했다.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알게 된 여성은 자신을 우크라이나 현직 여군이라고 소개하며 접근해 왔다. “오랜 전쟁과 위험에 노출돼 한국으로 이주해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 “한국에 가고 싶다”, “당신을 만나고 싶다”, “석유 사업 투자를 통해 얻은 이익이 있는데 전쟁 중이라 보관할 곳이 필요하다. 대신 받아주면 보관료를 내겠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범인은 본인의 사진과 영상을 전송하면서 현금 1억원을 송금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말을 믿은 A씨는 지난 8월 23일 천안 서북구 NH농협은행 성정동지점을 방문해 범인의 계좌로 1억원을 송금하려 했다. 담당 직원이 송금 이유를 묻자 “외교관 지인에게 물건 값을 보내야 한다”고 답했는데 수상함을 느낀 직원이 보이스 피싱임을 직감하고 112에 신고,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중장년 남성 1인 가구, 외로움 등 심리적 요인에 취약 로맨스스캠은 ① 파병 여군·유학생·글로벌 기업 재직 한국계 외국인 등이라며 SNS에 가짜 프로필을 게시한 후 연락을 유도하거나 메시지를 보내 접근 ② 가짜인 외국은행·택배사·증권사 앱 화면을 보여주며 도움 유도 ③ 외국 관세청 직원·항공사 직원 등을 사칭해 통관비·등급 업그레이드 비용 등의 명목으로 계좌이체 시켜 금전을 편취하는 식이다. 외로움 등 상대적으로 심리적 요인에 취약한 중장년층이 표적이 되기 쉽다. SNS 활용에 능숙한 2030대도 범죄 그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올해 8월까지 총 920건, 545억원(월평균 131건·78억원)의 신고가 접수될 만큼 로맨스스캠 피해는 커지고 있다. 피해자가 사기를 의심할 경우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영상통화까지 시도하는 등 그 수법이 더욱 교묘해 지고 있다. 해외 경우도 마찬가지다. 일본을 대표적 사례로 살펴보면 올해 1~6월 SNS형 투자사기 관련 피해액은 506억3000만엔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7배 증가한 수치로, 피해자는 50~70대가 전체의 70.9%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로맨스스캠 피해는 올해 상반기 합계 피해 건수가 1498건으로 피해액은 153억9000만엔에 달했다. 건당 평균 피해액만 1000만엔을 넘어선 것이다. 이에 일본 경찰청은 올해 4월 ‘특수 사기 연합 수사반(TAIT)’를 꾸려 로맨스스캠 단속에 나섰다. 반면 우리나라는 어떤가. 피해 증가대비 여전히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로맨스스캠과 같은 신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다중 사기 범죄 방지법’이 발의됐지만 문턱을 넘지 못해 결국 폐기된 바 있다. 그나마 피해 심각성을 파악한 경찰이 올해부터 로맨스스캠을 금융 범죄로 관리, 피해 규모를 산정하고 있다. 또 다중 사기 범죄 방지법과 관련해 22대 국회 시작부터 전략적으로 추진해 통과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아직까지는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관심 끄는 문자, SNS 메시지 받았을 때 사기 아닌지 의심해야 경찰청은 "사기범들이 민·관·경이 마련한 대응책들을 회피해 국민에게 도달하는 범행 시도가 늘어나면서 금융사기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유형은 다양하지만 사기범이 접근한 후 피해자를 속여 금전을 편취하기까지 일련의 과정이 비슷하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으므로 이를 평소에 숙지해두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3자로부터 관심을 끄는 문자나 링크, SNS 메시지를 받았을 때는 일단 멈추고 사기가 아닌지 생각해야 한다"며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보는 모든 정보가 조작되고 가장됐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로맨스스캠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SNS상에서 무분별한 친구 추가 자제 ▲낯선 외국인과의 인터넷 교제 주의 ▲인터넷 교제 시 부탁을 가장한 금전 요구에 입금 금지 ▲ 과도한 개인정보 노출 등을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기억하자, 이유 없이 잘해주는 여자는 ‘엄마’뿐이라는 걸.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25 13:45:31#.'한국은행, 민희진 생방송에서 한 발언에 대해 고소'. 지난 6월 16일 직장인들 사이에서 이 제목을 단 뉴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공유됐다. 주소링크를 클릭하면 본지 네이버 뉴스 페이지 디자인과 유사한 가짜 인터뷰기사 페이지가 열린다. 기사 내용에는 'Trade iPlex 360'이라는 가상자산 투자 사이트 소개가 나온다. 가짜 뉴스에서 "이 플랫폼은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100% 완벽한 솔루션"이라는 조작된 발언이 나왔다.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 링크를 차단했다. 이런 가짜 뉴스사이트에는 이재용 삼성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을 사칭한 조작 발언이 버젓이 나온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본지 피해 사례 등을 종합해 수사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한 투자 사기가 진화하고 있다. 최근엔 유명인 사칭에 이어 언론사 사이트를 사칭하고, 가짜 뉴스 사이트에 다시 유명인을 등장시키는 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방심위가 유해 링크를 차단해도 범죄조직들이 주소와 내용만 바꿔 유사한 사기를 계속 감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투자리딩방 사기만 5000억원 육박7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사이에 접수된 투자 리딩방 사기 접수 건수는 3937건에 피해액은 약 349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경찰이 리딩방 사기에 대한 별도 집계를 시작한 이후로 총 5389건에 약 4758억원의 피해액이 접수됐는데, 지난해 9월~12월 달 평균 363건·316억원보다 올해 상반기 달 평균 656건·582억원으로 접수 건수와 피해액 모두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 상반기에만 매달 200억~700억원 규모의 피해금액이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러한 증가 추세에 대해 "리딩방 사기는 투자 실패로 인식되면서 암수범죄(피해 사실을 알지 못해 통계에 집계되지 않던 범죄) 특성이 있었는데, 경찰이 집중 수사를 실시함에 따라 사기 사실을 인지하게 되는 피해자들이 많아지면서 신고가 늘었다"며 "또 다른 이유로는 최근 조직폭력배나 보이스피싱 범죄단체들이 해외에 거점을 둔 채 신종 투자 사기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 재태크 관심 타고 유사수신 번져신종 금융 투자 사기가 성행하는 배경으로는 '파이어족', '경제적 자유' 등이 유행하면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상황이 꼽힌다. SNS에 딥페이크 AI 기술로 유명인이 나오는 가짜 영상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최근에는 언론사·증권사·국가기관 등을 사칭하거나 카카오톡 등 유명 플랫폼을 이용해 '신뢰'를 얻고, 리딩방 가입 등을 유도, 초기에는 수익이 나는 것처럼 가장하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유혹에 빠지기 쉽다. 투자를 전제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 피해금액이 많고, 일단 피해가 발생하면 구제와 검거 모두 어렵다는 특성을 보인다. 불법 광고에 이용되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플랫폼 업체가 주로 해외에 본사를 두고 있어 공조가 즉각적으로 이뤄지긴 어려운 상황이다. 또 범죄 단체들이 해외에 거점을 두고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하는 탓에 수사기관이 직접 검거하는데 한계가 있다. ■ 해외에선 '셀럽 스캠'으로 알려져유명인을 사칭한 투자 사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셀럽 스캠(Celebrity Scam)으로 불리며 성행하고 있다. 이에 영국·싱가포르·오스트레일리아 등의 해외 국가들은 안티 스캠 센터(Anti Scam Center)를 만들어 셀럽 스캠·로맨스 스캠·가상자산 사기·리딩 사기 등의 금융 투자 사기를 포괄해 유관 기관들이 공조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투자와 관련된 신종 사기 규모가 전세계적으로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도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준배 경찰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지금 우리나라는 경찰도 사이버 사기 수사, 금융 사기 수사, 피싱 사기 수사 등 나눠 파편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유관 기관들의 협업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 상황에 국가 컨트롤 타워를 만들어 '신종 다중 사기'에 초점을 맞춰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이진혁 기자
2024-07-07 18:33:26[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 민희진 생방송에서 한 발언에 대해 고소'. 주소링크를 클릭하면 본지 네이버 뉴스 페이지 디자인과 유사한 가짜 인터뷰기사 페이지가 열린다. 기사 내용에는 'Trade iPlex 360'이라는 가상자산 투자 사이트 소개가 나온다. 가짜 뉴스에서 "이 플랫폼은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100% 완벽한 솔루션"이라는 조작된 발언이 나왔다.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 링크를 차단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본지 피해 사례 등을 종합해 수사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한 투자 사기가 진화하고 있다. 최근엔 유명인 사칭에 이어 언론사 사이트를 사칭하고, 가짜 뉴스 사이트에 다시 유명인을 등장시키는 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투자 리딩방 사기는 올해 상반기에만 피해액이 3000억을 넘어가면서 국가 차원에 다중 투자 사기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투자리딩방 사기만 5000억원 육박7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사이에 접수된 투자 리딩방 사기 접수 건수는 3937건에 피해액은 약 349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경찰이 리딩방 사기에 대한 별도 집계를 시작한 이후로 총 5389건에 약 4758억원의 피해액이 접수됐는데, 지난해 9월~12월 달 평균 363건·316억원보다 올해 상반기 달 평균 656건·582억원으로 접수 건수와 피해액 모두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 상반기에만 매달 200억~700억원 규모의 피해금액이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러한 증가 추세에 대해 "리딩방 사기는 투자 실패로 인식되면서 암수범죄(피해 사실을 알지 못해 통계에 집계되지 않던 범죄) 특성이 있었는데, 경찰이 집중 수사를 실시함에 따라 사기 사실을 인지하게 되는 피해자들이 많아지면서 신고가 늘었다"며 "또 다른 이유로는 최근 조직폭력배나 보이스피싱 범죄단체들이 해외에 거점을 둔 채 신종 투자 사기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재태크 관심 타고 유사수신 번져신종 금융 투자 사기가 성행하는 배경으로는 '파이어족', '경제적 자유' 등이 유행하면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상황이 꼽힌다. SNS에 딥페이크 AI 기술로 유명인이 나오는 가짜 영상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최근에는 언론사·증권사·국가기관 등을 사칭하거나 카카오톡 등 유명 플랫폼을 이용해 '신뢰'를 얻고, 리딩방 가입 등을 유도, 초기에는 수익이 나는 것처럼 가장하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유혹에 빠지기 쉽다. 투자를 전제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 피해금액이 많고, 일단 피해가 발생하면 구제와 검거 모두 어렵다는 특성을 보인다. 불법 광고에 이용되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플랫폼 업체가 주로 해외에 본사를 두고 있어 공조가 즉각적으로 이뤄지긴 어려운 상황이다. 또 범죄 단체들이 해외에 거점을 두고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하는 탓에 수사기관이 직접 검거하는데 한계가 있다. 해외에선 '셀럽 스캠'으로 알려져유명인을 사칭한 투자 사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셀럽 스캠(Celebrity Scam)으로 불리며 성행하고 있다. 이에 영국·싱가포르·오스트레일리아 등의 해외 국가들은 안티 스캠 센터(Anti Scam Center)를 만들어 셀럽 스캠·로맨스 스캠·가상자산 사기·리딩 사기 등의 금융 투자 사기를 포괄해 유관 기관들이 공조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투자와 관련된 신종 사기 규모가 전세계적으로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도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준배 경찰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지금 우리나라는 경찰도 사이버 사기 수사, 금융 사기 수사, 피싱 사기 수사 등 나눠 파편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유관 기관들의 협업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 상황에 국가 컨트롤 타워를 만들어 '신종 다중 사기'에 초점을 맞춰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이진혁 기자
2024-07-07 12:40:31[파이낸셜뉴스] 예년보다 많은 강수량 탓에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인 둥팅호(洞庭湖·동정호) 제방 일부가 무너졌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8분께 누수 위험을 보이던 후난성 웨양시 화룽현 둥팅호 제방 일부가 터졌다. 당초 붕괴한 제방 길이는 약 10m였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께에는 150m로, 이날 오후 기준으로는 220m로 확대됐다.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에는 제방이 허물어져 터져 나온 물이 농작지와 주택 지붕을 삼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AFP통신은 약 50만명이 사는 화룽현을 오가는 모든 도로가 통제됐다고 전했다.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국가주석은 사고 소식을 듣고 주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만전을 다할 것을 지시하며 "일부 지역 강수량이 많고 비 내리는 기간도 길어 상황이 심각하다"며 "제방이 물에 침식되는 시간이 길면 범람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 쉽다"고 강조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당국은 인근 주민 5755명을 무사히 대피시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이후 구조대원 2100여명과 배 160여척을 동원해 응급 복구공사에 나섰다. 5만t이 넘는 모래와 자갈, 쌀 1320t 등이 투입됐으며, 범람을 저지하기 위해 차량 18대를 무너진 제방 쪽에 빠트리기도 했다. 중앙정부는 후난성과 다른 재해 발생 지역 구호기금으로 5억4000만위안(약 1024억원)을 추가 배정했다. 특히 후난성에는 지난달 16일부터 올해 최대 규모 폭우가 내려 일부 지역 강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비로 양쯔강 등 수위가 올라 이번 주에만 25만명에 가까운 주민이 집을 떠나 임시거주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전날 오후 산둥성 허쩌시에서 발생한 토네이도에 따른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5명과 88명으로 불어났으며 초기 조사 결과 주택 2820채와 농경지 4060㏊, 송전선 48개가 손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06 16:56:53LG유플러스가 ‘퀀텀코리아 2024’에 참여해 클라우드용 통합 계정 관리 솔루션인 ‘알파키(Alphakey)’를 새롭게 선보인다. 24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알파키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개별적으로 등록된 임직원 계정 정보를 한 곳으로 모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접근 권한 부여, 퇴사 직원의 접근 제한, 2차 인증 등 계정 관련 설정을 한 번에 할 수 있으며 보안 관련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임직원의 경우 아이디 하나로 모든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특히 알파키는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해 외부 공격에 대한 보안을 한 층 강화했다. PQC는 슈퍼컴퓨터보다 월등히 빠른 연산속도의 양자컴퓨터로도 해킹하기 어려운 암호 알고리즘이다.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2차인증에 PQC가 함께 적용됐기 때문에 계정 및 내부 정보를 더욱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다. 또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위주로 연동되는 기존 솔루션들과 달리 국내 서비스도 함께 연동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외국뿐만 아니라 국내 IT 환경도 고려해 제작됐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조치 가능하며 모든 기능이 한국어로 제공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다. LG유플러스는 알파키를 퀀텀코리아 2024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퀀텀코리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양자과학기술 관련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로, 25~27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LG유플러스는 알파키 외에도 그동안 국내 PQC의 선도사업자로서 쌓아온 기술과 상용 서비스들을 함께 소개한다. 부스에서는 국가정보원의 보안기능확인서를 획득한 양자통신암호화장비(QENC)를 포함해 광전송장비(PQC-ROADM, PQC-PTN), PQC-VPN, 양자보안카메라, eSIM/USIM, 5G 라우터 등 총 9개의 제품이 미술관의 갤러리 형태로 전시된다. 광전송장비, VPN, 라우터 등은 기업이 외부의 공격에 대한 걱정 없이 상호 통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비들이다. 또한 보안카메라, eSIM/USIM의 경우 평소 일반 고객들이 일상속에서 사용하는 장비들이기 때문에 더욱 쉽게 양자내성암호를 이해할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24 08:38:25[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상장사 인스코비는 농공단지에 투입되는 SaaS 형태의 클라우드형 에너지관리시스템 다이나메트리(DynaMetry)와 유무선통신이 가능한 게이트웨이(IGW-1000)를 출시하고, 전북 김제 서흥농공단지와 동군산 농공단지 소속 50여개 공장에 이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인스코비의 다이나메트리는 설비 데이터 수집, 에너지 절감 제안, 성과 지표 관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한 상담창구를 제공한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 데이터 이상 탐지 기능을 바탕으로 공장에너지관리, 재생에너지관리, 탄소배출권과 'RE100' 대응이 가능하다. 여기에 클라우드 기반의 SaaS로 제공돼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운영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단시간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IGW-1000'은 공장 내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데이터를 유선이나 무선으로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전달하는 게이트웨이다. 고성능 임베디드 프로세스를 사용해 최대 6개의 시리얼 포트, 2개의 이더넷 포트, 그리고 LTE 채널을 제공한다. 특히, Modbus, OPC-UA, REST 등의 산업용 프로토콜과 VPN 솔루션이 내장되어 있어 통신 연결이 쉽다. 인스코비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클라우드형 에너지관리시스템과 범용 게이트웨이를 활용해서 탄소중립형 스마트공장, 스마트 생태공장, 스마트에너지플랫폼, 에너지경영시스템, ESG, RE100 등과 같은 에너지관련 사업에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과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0 10:48:47"오프라인보다 디지털 채널이 매력적인 건 고객과의 스킨십이 더 잦은 곳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채널의 장점을 활용해 가치소비와 실용소비를 중시하는 2030 청년층을 비롯해 모든 유플러스 가입자에게 '통신이 쉽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던지려고 한다." LG유플러스가 올해 하반기 중 가입자 및 소비자 접점 채널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당신의U+)과 웹(유플러스닷컴)을 더 친근한 채널로 재단장한다. 올해 기준 매월 400만명의 가입자가 이같은 디지털 채널에 방문 중이다. 4일 전경혜 LG유플러스 커스터머부문 디지털CX트라이브 상무(사진)는 "디지털로 고객경험(CX)을 더 좋고 쉽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청년층을 포함한 모든 유플러스 고객들이 디지털 채널에서 좀 더 편한 통신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전 상무는 가입자와 소비자가 단말·요금제를 비롯한 다양한 LG유플러스 상품을 볼 수 있는 당신의U+와 유플러스닷컴 채널 전략 수립을 맡고 있다. 당신의U+와 유플러스닷컴과 같은 앱·웹 채널은 디지털에 친숙한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가입자들의 이용 비중이 높다. 그는 "MZ는 가치소비에는 망설임이 없지만, 그외 소비에는 엄청난 시간을 들여 비교하고 가성비를 고려한 후 최적의 선택을 했을 때 '이겼다'는 표현을 쓸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실용성을 따져 알뜰폰(MVNO)으로 갔다가 통신사로 돌아오는 가입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조금 비용을 더 내고, 통신사가 주는 다양한 혜택과 케어를 누리고 싶다고 한다"며 "당신의U+가 MZ의 실용앱으로 포지셔닝하고 지불 가치가 있다고 인식되기 위해 해당 소비자층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고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MZ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1등 디지털 채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상무는 "과거에는 디지털 채널이 고객센터를 대체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이제는 혜택을 누리고 싶을 때 찾는 앱·웹이 될 수 있도록 소통과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글보다 영상·이미지에 특화된 청년층을 겨냥해 통신 관련 정보를 콘텐츠화해 전달하는 '유플일상', MZ향 통신가이드 '유잼' 등과 같은 시도를 디지털 채널 상에서 이어가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04 19:08:03[파이낸셜뉴스] "오프라인보다 디지털 채널이 매력적인 건 고객과의 스킨십이 더 잦은 곳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채널의 장점을 활용해 가치소비와 실용소비를 중시하는 2030 청년층을 비롯해 모든 유플러스 가입자에게 '통신이 쉽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던지려고 한다." LG유플러스가 올해 하반기 중 가입자 및 소비자 접점 채널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당신의U+)과 웹(유플러스닷컴)을 더 친근한 채널로 재단장한다. 올해 기준 매월 400만명의 가입자가 이같은 디지털 채널에 방문 중이다. 4일 전경혜 LG유플러스 커스터머부문 디지털CX담당(상무)는 "디지털로 고객경험(CX)을 더 좋고 쉽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청년층을 포함한 모든 유플러스 고객들이 디지털 채널에서 좀 더 편한 통신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전 상무는 가입자와 소비자가 단말·요금제를 비롯한 다양한 LG유플러스 상품을 볼 수 있는 당신의U+와 유플러스닷컴 채널 전략 수립을 맡고 있다. 당신의U+와 유플러스닷컴과 같은 앱·웹 채널은 디지털에 친숙한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가입자들의 이용 비중이 높다. 그는 "MZ는 가치소비에는 망설임이 없지만, 그외 소비에는 엄청난 시간을 들여 비교하고 가성비를 고려한 후 최적의 선택을 했을 때 '이겼다'는 표현을 쓸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실용성을 따져 알뜰폰(MVNO)으로 갔다가 통신사로 돌아오는 가입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조금 비용을 더 내고, 통신사가 주는 다양한 혜택과 케어를 누리고 싶다고 한다"며 "당신의U+가 MZ의 실용앱으로 포지셔닝하고 지불 가치가 있다고 인식되기 위해 해당 소비자층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고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MZ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1등 디지털 채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상무는 "과거에는 디지털 채널이 고객센터를 대체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이제는 혜택을 누리고 싶을 때 찾는 앱·웹이 될 수 있도록 소통과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글보다 영상·이미지에 특화된 청년층을 겨냥해 통신 관련 정보를 콘텐츠화해 전달하는 '유플일상', MZ향 통신가이드 '유잼' 등과 같은 시도를 디지털 채널 상에서 이어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용자 행동과 수요를 정량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데이터를 지속 생산·분석하고, 이를 재방문·잔존율을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정성적인 측면에서도 가입자를 직접 만나 목소리를 듣는 '찐팬데이'도 지속하고 있다. 전 상무는 "'쉽게 선택하는', '알맞게 알려주는', '한번에 완결하는' 등 3가지 관점에서 고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사용성 관점에서 차별화하고, 중장기적으로 매일 방문할 수 있는 디지털채널로 포지셔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디지털 채널상 AX(AI 기반의 디지털전환) 접목 필요성도 강조했다. 전 상무는 "디지털 채널에서도 AI 기반 개인화 추천 서비스 등을 접목할 계획"이라며 "AX에 가장 민감한 MZ들이 유플러스를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04 15:40:55【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인도와 중국 사이에서 인도양의 해상 요충지인 몰디브가 중국을 선택했다. 총선에서 친중 세력의 압승으로 동서 대륙을 잇는 해상의 주요 교통로이자 전략 거점 지역이 중국에 기울게 됐다. 21일(현지시간) 신화통신과 BBC 등은 몰디브 선거관리위원회 중간 집계 결과를 인용해, 여당인 몰디브국민회의(PNC)가 93개 지역구 가운데 66석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PNC는 개헌에 필요한 3분의 2선도 넘어서 정국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총선에서는 8석밖에 얻지 못했던 것에 비해 놀라운 약진을 거뒀다. 반면,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했던 친인도계 제1야당 몰디브민주당(MDP)은 가까스로 15석을 차지하는 데 그쳐 참패했다. 공식 선거 결과 발표에는 약 일주일이 소요된다. 몰디브의 친중 정책 속도 낸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친인도계를 밀어내고 당선된 친중파 모하메드 무이주 대통령의 본격적인 친중 외교 정책이 속도를 내게 됐다. 무이주 대통령의 이미 친중 행보를 선명하게 그리고 있다. '인도 우선주의' 정책 폐기를 내세운 그는중국의 정치적 경제적 지원을 더 확보하겠다는 의도도 숨기지 않았다. 무이주 정부, 중국과 군사협력 등 관계 격상 및 협력 강화 지난 1월 당선 직후 중국을 먼저 방문했다. 취임 후 첫 해외 방문국으로 인도를 찾던 몰디브 역대 대통령들의 관행을 깼다. 당시 무이주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은 전략적 협력동반자 등 다양한 분야의 협정을 맺었다.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관계 구축 행동 계획 및 '일대일로' 공동 건설에 대한 합의를 비롯해, 재해 관리, 경제 기술, 디지털 경제 및 녹색 개발, 인프라 및 민생 분야 관련 양자 협력 문서 등에 서명했다. 경제적 전략적으로 전방위적인 협력 강화에 합의한 것이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몰디브 정부는 지난 3월 5일 중국과 군사 지원 관련 협정도 체결했다. 몰디브에 대한 중국의 '무상 군사 지원' 등을 규정한 것으로 두 나라는 이를 통해 군사적 유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전통적 우방국'으로서 몰디브 영토에 주둔하고 있던 인도군 수비대의 철수도 요청했다. 인도군 89명 전원이 오는 5월 10일까지 단계적으로 완전히 떠난다. 뉴델리 당국의 입김을 줄이겠다는 무이주 대통령의 생각이다. 전통적으로 인도의 영향력 속에 있던 몰디브는 고질적인 정치 불안정 속에서 2010년대 부터 정치세력들이 커가는 중국세력을 등에 업고 미국 및 인도 양대 세력 사이에서 생존 싸움을 벌이면서 친중, 반중의 정치구도로 확연하게 나눠졌다. 전통적인 우방이던 인도와 몰디브는 2013년 집권한 압둘라 야민 당시 대통령이 민주화에 대한 미국, 인도 등에 압박에 반발하며 친중국 정책을 펼치면서 금이 가기 시작했다. 당시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해상과 육상의 실크로드)에 편승한 야민 대통령은 중국 차관으로 공항에서 수도에 이르는 2㎞ 길이의 교량 등을 건설하고,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등 대중 관계를 강화했다. 일대일로 차관과 각종 경협 통해 더 영향력 넓히는 중국 이런 과정에서 인구 52만의 몰디브는 중국에 최소 15억 달러(2조 697억원) 이상의 빚을 진 것으로 추산된다. 몰디브 전체 채무의 80%가량으로 몰디브 연간 국내총생산의 25%에 달한다. 관광업이 주 산업인 몰디브에 코로나 19 이전만 해도 중국인 관광객이 해마다 30만명 넘게 몰려와, 전체 관광객의 30%를 차지하는 등 몰디브 경제의 큰 버팀목이 돼 주었다. 이런 가운데 몰디브가 중국에 차관에 대한 이자 등을 갚지 못하자 중국은 몰디브의 섬과 항구 운영권 지분을 확보하고 있어 인도와 미국을 초조하게 하고 있다. 중국의 군함 등이 수시로 정박할 수 있는 데다가 중국의 통제권 아래 있는 이들 항구들이 언제든지 군항으로 변신할 수 있는 탓이다. 현정권에 비판적인 모하메드 나시드 전 대통령은 중국이 야민 정권 아래에서 "16개 이상의 섬을 이미 사들였다"면서 "채무상환이 시작되고 제때 갚지 못하면 중국은 섬과 인프라 운영회사의 주식을 요구하는 방법으로 몰디브 자체를 탈취할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각 섬의 항만을 정비하면 "군항화하기는 쉽다"면서 "몰디브의 섬들이 "순식간에 중국의 전략 인프라로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도로와 교량, 공항정비 등을 포함해 15억~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말했다. 1192개의 섬으로 구성된 몰디브는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500㎞ 남서쪽에 위치해 인도양의 주요 요충지로 꼽히는 전략적인 지역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4-22 14: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