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동통신 3사가 추석 연휴 기간을 앞두고 네트워크 품질 관리 및 대응 체계를 갖췄다. 명절 중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트래픽으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동통신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10일 추석 연휴 대비 특별 소통 대책을 발표했다. 연휴 기간인 13일부터 18일까지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계로 전환한다는 설명이다. 이통 3사는 공통적으로 일구 밀집으로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고속터미널,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유명 휴양지에 대한 네트워크 인프라 점검, 기지국 증설 등의 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스미싱 등 가입자 피해 방지, 보안 강화에도 공통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SKT는 추석 당일인 오는 17일에 데이터 트래픽이 평시 대비 약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홈앤서비스, SK쉴더스, 티맵모빌리티 등 자회사·관계사와 대응체계를 갖춘다. 연휴 기간 77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해당 기간 국제로밍 이용률도 전월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라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 SKT는 무선 통신 외 에이닷(A.), 티맵모빌리티 등 부가서비스도 연휴 기간 안정적으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가족 간 안부전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 간 영상통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연휴 기간 1600여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배치하는 KT는 네트워크 분석·모니터링 분야에 스마트 관제, 3차원(3D) 분석 기술 등을 활용했다. 네트워크 장비의 트래픽과 통계를 하나의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싱글뷰'로 신속한 장애 대응 역량과 업무 편의성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역을 포함한 KTX, SRT 역사 점검에서 3D 고객 체감 품질 서비스를 활용했다. 전국 300만개 건물 내부의 네트워크 품질을 층과 공간별로 파악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9월에 태풍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건물 옥탑 등에 설치된 기지국 등 설비를 점검했다. 연휴 기간 중 서울 강서구 마곡사옥에 마련된 통합 관제센터에서 서비스 품질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10 10:12:46통신업계가 인공지능(AI) 전문 인력 수혈에 사활을 걸었다. LTE·5G 기반 가입자 확보 위주의 기존 사업 구조만으로는 예전만큼 빠르게 성장하기 어렵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거대언어모델(LLM)과 자체 개발한 AI플랫폼을 이용한 초개인화 서비스로 이용자를 확보한 후 개인과 기업 영역에서 다양한 상용 서비스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LLM 경력자 모십니다"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AI 분야 경력자를 잇따라 채용중이다. SKT와 LG유플러스는 이달 들어 거대언어모델(LLM)·자연어 처리 등과 같은 AI 전문 분야 경력 모집을 시작했다. SKT는 지난 2일부터 1개월 간 LLM 경력 개발자, 대화형 언어 모델 경력 개발자를 빨아들이고 있다. SKT의 자체 LLM인 에이닷엑스(A.X)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AI 개인비서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돼 있는 에이닷엑스의 대화형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채용으로 풀이된다. KT는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AICT(AI+정보통신기술) 컴퍼니'로 경영 방향을 설정한 바 있다. 현재 기업용 서비스(B2B) 분야 AI 경력 인재를 채용 중이다. 대부분 기업용 또는 정부·공공기관용(B2G) AI·클라우드·정보기술(IT)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모집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AI 사이언티스트 직군 경력 개발자를 채용중이다. 추천기술팀과 자연어처리(NLP) 기술팀 개발자를 뽑고 있다. NLP 기술이 적용된 상용화 엔진 개발, AICC(AI컨택센터)·IPTV·모바일 분야에 적용 가능한 엔진 및 개인화 서비스 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추천기술은 '고객보다 고객을 더 잘 아는 개인화 서비스'로 미디어, 커머스, 신사업 등의 영역에서 상용화 서비스로 발전 가능성이 큰 영역이다. ■줄어드는 영업이익, AI에 사활통신사들이 AI인력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망 사업 위주의 기존 사업 수익이 정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력사업인 이동통신부문 영업이익이 녹록치 않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2조 9452억원이었던 이통3사의 이동통신부문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 2022년 2조 6870억원으로 줄었다. 3사는 LTE에서 5G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주파수 구매와 장비 설치 등에 든 비용을 빠르게 회수하지 못했다. 5G 성장률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3사 모두 AI기반 부가서비스에 무게를 두게된 이유다. SKT는 AI 킬러앱으로 육성 중인 에이닷 관련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한국어 특화 모델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역량을 결집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4월 전체 직원 대비 비중 40%를 돌파한 SKT의 AI 인력 비중은 추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라는 구호를 설정하고 자체 LLM '익시젠(ixi-Gen)'을 개발한 바 있다. 현재 자체 AI 브랜드·기술인 '익시(ixi)'를 다양한 소비자용(B2C)·B2B 사업에 적용 사례를 늘려 나가고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올해 AI 인력 비중을 기존 대비 2배를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08 18:07:24통신 3사가 국내 이동통신 생태계를 글로벌 공동 규격으로 표준화하는 데 힘을 합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국내 통신 분야 '네트워크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표준 공동 제정 및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금까지 3사별로 다른 규격으로 제공돼 온 API를 일원화 및 표준화해 개발자·기업들의 서비스 개발 용이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통신 3사는 개발자나 기업 고객이 통신 네트워크와 외부 애플리케이션(앱)을 연결해 개발할 수 있도록 API를 제공해 왔다. 다만 통신사별로 서로 다른 규격으로 제공도 각사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통신 3사는 통신사별로 API를 각각 제공하지 않고 하나의 규격으로 일원화 및 표준화하는 데 동의했다. 개발자·기업의 개발 진입장벽을 낮추고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도 단축시키는 데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통신업계가 카마라(CAMARA), 오픈 게이트웨이와 같은 API 기술 연구 및 표준화 작업을 통해 통신사 간 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서비스와 간결하고 신속하게 연동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통신 3사는 최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6건의 네트워크 API 표준 제정에 합의했다. 이용자의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인증을 처리하는 '번호 검증', '심 스왑' 등 개인정보 및 모바일 금융 보안 관련 API 5종과 이용자가 원하는 시점에 통신 품질을 높이는 'QoD(퀄리티 온 디맨드)'가 포함됐다. 김준혁 기자
2024-08-28 18:11:57[파이낸셜뉴스] 통신 3사가 국내 이동통신 생태계를 글로벌 공동 규격으로 표준화하는 데 힘을 합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국내 통신 분야 '네트워크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표준 공동 제정 및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금까지 3사별로 다른 규격으로 제공돼 온 API를 일원화 및 표준화해 개발자·기업들의 서비스 개발 용이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통신 3사는 개발자나 기업 고객이 통신 네트워크와 외부 애플리케이션(앱)을 연결해 개발할 수 있도록 API를 제공해 왔다. 다만 통신사별로 서로 다른 규격으로 제공도 각사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통신 3사는 통신사별로 API를 각각 제공하지 않고 하나의 규격으로 일원화 및 표준화하는 데 동의했다. 개발자·기업의 개발 진입장벽을 낮추고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도 단축시키는 데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통신업계가 카마라(CAMARA), 오픈 게이트웨이와 같은 API 기술 연구 및 표준화 작업을 통해 통신사 간 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서비스와 간결하고 신속하게 연동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통신 3사는 최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6건의 네트워크 API 표준 제정에 합의했다. 이용자의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인증을 처리하는 '번호 검증', '심 스왑' 등 개인정보 및 모바일 금융 보안 관련 API 5종과 이용자가 원하는 시점에 통신 품질을 높이는 'QoD(퀄리티 온 디맨드)'가 포함됐다. 통신 3사는 표준화된 API를 기반으로 사업자 간 연동 호환성을 높이고, 글로벌 동향과 서비스 수요 등을 고려해 보안 강화를 포함한 신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28 09:33:03[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PASS(패스) 애플리케이션(앱) 내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실물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됐다고 7월 31일 밝혔다. PAS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ICT)규제샌드박스를 통해 2020년 6월 국내 최초로 앱에서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번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앱 내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됐다. PASS 모바일 신분증 확인 서비스는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 재발급 절차 없이 기존 실물 신분증을 등록하면 이용 가능하다. PASS 앱에서 신분증을 촬영하거나 정보를 입력한 후 본인인증 과정을 거치면 등록할 수 있다. PASS 모바일 신분증은 경찰의 운전면허 확인, 주민센터, 공직선거 투표장, 국내 항공 탑승수속 등 공공분야를 비롯해 편의점, 영화관, 렌터카 등 민간 분야에서도 성인 인증 등에 활용 가능하다. 이외 개정 국민건강보험법이 시행되면서 병의원에서 건강보험으로 진료 시 필수로 거쳐야 하는 신분 확인 과정에도 PASS 모바일 신분증이 활용 가능하다. 오는 10월부터는 연세대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환자 본인인증에 PASS 모바일 신분증 확인서비스 QR코드도 활용될 예정이다. 3·4분기 중에는 병의원에 설치된 무인 키오스크를 통해 접수 시 환자 본인인증에 PASS 모바일 신분증 확인서비스 QR코드가 뒷받침된다. 아울러 PASS는 반려동물 확인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반려동물 확인서비스에는 동물 등록번호, 이름, 성별, 품종, 중성화 여부 등이 포함된다. 반려동물 확인서비스는 지자체 반려동물 놀이터, 애견 호텔 등에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통신 3사는 PASS 모바일 신분증 확인서비스 가입자는 1100만명을 넘어선 만큼 관련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3사는 "이번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고객이 모바일 신분을 증명하는 데 불편함을 겪지 않고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반려동물 확인서비스까지 추가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등 앞으로 더욱 다양한 곳에서 PASS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31 10:43:19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서면서 이동통신사들도 로밍 특수잡기에 나섰다. 올해 이통사의 로밍 매출은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해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 하향·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하락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무선 실적을 방어하는 데 로밍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올해 상반기 로밍 매출은 이미 지난해 상반기 매출을 넘어섰다. SKT는 지난해 6월 가족로밍 출시 후 올해 6월까지 53만가구 126만명이 가족로밍을 사용했고, KT는 5월에 최근 5년 중 최대 규모의 로밍 월 매출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의 올해 상반기 로밍 매출 및 이용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등 이통 3사 모두 로밍 매출 및 이용자 수 성장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 급증이 로밍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국제선 항공편 이용객은 총 4227만여명(출발·도착 합산)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5% 급증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팬데믹 이후 정점을 찍는 한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통 3사의 '로밍 특수'는 하반기 본격 휴가철을 맞아 평년 대비 높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추석연휴나 징검다리 휴일 등의 영향으로 해외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로밍 이용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4050세대를 중심으로 로밍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리서치 전문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 로밍에 대한 수요는 36.1%로, 2019년 하반기(24%) 대비 12.1%포인트 증가했다. 디지털 경험에 비교적 익숙지 않은 4050세대의 비중이 높았다. 특히 편리성·안전성 등이 강점인 로밍 수요는 지난해와 올해 2022년 대비 더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여전히 소비자들은 로밍의 단점으로 '비싼 가격'을 꼽고 있다. 이에 이통 3사도 로밍 상품과 프로모션을 다각화하고 있다. 로밍 데이터를 가족·지인·3자와 공유할 수 있는 상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일정 기간 무료로 제공하는 제휴 상품 등에 직·간접적인 할인 조건을 붙이는 방식이다. 지난해 5세대(5G) 이동통신 중저가 요금제 출시, 데이터 구간 세분화 등으로 요금 하향,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하락 등 통신 매출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로밍이 무선 매출 분야에 큰 보탬이 될 것이란 기대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 내부적으로는 올해 무선 ARPU를 비롯한 통신 매출이 크게 더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가 ARPU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로밍과 같은 다른 무선 사업원의 회복이 반가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30 18:04:06[파이낸셜뉴스] 통신3사의 올해 2·4분기 합산 영업이익도 1조원 이상으로 전망되지만 주 매출원인 유·무선 매출 성장은 계속해서 둔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3사는 인공지능(AI),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강화를 통해 적극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17일 업계와 에프앤가이드 실적 컨센서스(전망치)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올해 2·4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2839억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동기 합산 영업이익 보다 3.3%가량 감소한 수치다. 통신사별로 보면 SKT를 제외한 KT와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이 뒷걸음칠 것으로 예상된다. #OBJECT0# 올 2·4분기 SKT의 영업이익은 497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7.26% 성장한 규모다. 같은 기간 KT는 5318억원, LG유플러스는 25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11.5% 줄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2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2·4분기 통신3사의 영업이익이 주춤한 이유로는 기존 통신사의 주 매출원이었던 유·무선 통신 매출 성장 정체 심화가 꼽힌다. 통신 3사 모두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월간 증가폭이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완만해지고 있다. IPTV, 스마트홈 등으 포함하는 유선 매출 성장세도 연간 1~2%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 #OBJECT1# 올해 1·4분기 기준 통신사별 무선 매출은 △SKT 2조6640억원 △KT 1조7365억원 △LG유플러스 1조5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1.7%,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유선 매출 또한 △SKT 7520억원 △KT 1조3224억원 △LG유플러스 7009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2%, 1%, 2%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통신3사의 B2B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 안팎에서 최대 10%까지 큰 성장폭을 보이면서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올 1·4분기 KT의 기업서비스 매출은 8950억원으로 9000억원에 육박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5%를 기록했다. SKT와 LG유플러스도 1·4분기 B2B·기업인프라 영역에서 각각 3400억원, 4050억원 매출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9.9%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통신3사는 2·4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B2B 성과와 AI 기반의 미래 성장 전략을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도 주 사업인 통신 실적을 최대한 유지·방어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AI와 B2B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SKT, KT, LG유플러스 모두 AI 빅테크 및 스타트업과 협력하는 등 AI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등 성장세가 가파른 B2B에도 AI를 접목하는 등 B2B 성장 동력과 사업 효율을 최대한 살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17 15:02:37[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KT, LG유플러스,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지난 5일 통신망 연동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개발하는 중소제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중소기업이 새로운 5G IoT 제품 개발기간 단축 및 개발비용 절감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통신 3사는 이번 협약에서 △5G IoT 관련 통신망 연동 기술규격 공유 △각 통신사 테스트 환경 관련 정보 정기 제공 △5G IoT 제품 통신사 검수시험에 RAPA 테스트 결과 활용 △중소기업 기술자문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RAPA는 매년 기술협약을 통해 통신 3사와 중소기업의 협업 환경을 조성해 왔다. 올해는 'IoT기술지원센터'에 5G 비단독모드(NSA)·단독모드(SA), 레드캡(RedCap·저전력 5G 연결성 확보 기술), IoT 등과 관련된 단말·부품·안테나 기술개발 및 통신사 특화시험 환경을 구축하는 등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통신 3사는 IoT 기기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차원 상용화 검수 지원과 함께 중소기업을 위한 기술 멘토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담당은 "이동통신은 5G 어드밴스드나 6세대(6G) 이동통신 등으로 지속 진화하면서 인공지능(AI)이 융합된 '하이퍼 커넥티드 AI 인프라' 시대를 맞고 있다"며 "국내 중소기업이 지능형 IoT 산업 분야에서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고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생태계를 확산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정수 RAPA 상근부회장은 "AI 시대 초연결 5G·6G·IoT 분야의 국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활성화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RAPA가 5G IoT 분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05 16:57:14SK텔레콤과 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인공지능(AI) 중심의 기업용(B2B) 사업에 뛰어들면서 이동통신사의 '탈 통신'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AI 중심의 B2B 중장기 성장 전략인 'All in AI'(올 인 AI)를 공개한 LG유플러스는 오는 2028년까지 AI B2B 사업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데이터센터(AIDC)·AI 컨택센터(AICC)·AI 반도체 등에서 이통사간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익시젠, 인프라·서비스에 접목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B2B 사업 전략 '올 인 AI'를 공개했다. LG AI 연구원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구축한 특화 경량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중심으로 인프라(하드웨어)·서비스(소프트웨어) 영역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내용이 중심이다.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인프라·플랫폼·데이터 등 3대 영역에 집중한다. AIDC와 온디바이스AI 기술을 확보하고 이와 관련된 상품·서비스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데이터·플랫폼 분야에서도 자체 AI 모델 익시젠을 활용해 산업별 특화 sLLM 개발, 데이터 선순환 체계·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을 AICC, 기업 커뮤니케이션, SOHO, 모빌리티 등 4대 서비스 영역에 우선적으로 접목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2028년까지 AI B2B 분야에 1조3000억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AI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이 향후 커질 텐데, LG유플러스는 이에 필요한 인프라와 플랫폼 부문에서 경쟁사 대비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통사, AI B2B 육성에 총력전LG유플러스까지 본격적으로 AI B2B 사업에 뛰어들면서 이통 3사 간 AI 관련 기업 수요 확보 경쟁도 가속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통 3사 모두 거대언어모델(LLM), AIDC, AICC, AI반도체, AI모빌리티 등의 B2B 사업을 미래를 책임질 '캐시카우'로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부터 '글로벌 AI 컴퍼니' 구호를 언급한 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이를 보다 구체화한 AI 피라미드 전략을 제시했다. AI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AI 인프라(밑단)를 기반으로 AI전환(AIX)을 추진하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 대상 AI 서비스까지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KT도 AICT(AI+정보통신기술) 및 AI풀스택 전략 하에 B2B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 자체 초거대 AI 모델 '믿:음(Mi:dm)'을 출시했다.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커스터마이징(맞춤화)할 수 있도록 경량화 전략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AICC, IPTV 등 주요 사업 분야에 자체 LLM을 적용하는 등 활용사례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 김영섭 KT 대표는 사티다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과 만나 국내 공공·금융 시장에 특화된 AI 모델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02 18:40:32[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과 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인공지능(AI) 중심의 기업용(B2B) 사업에 뛰어들면서 이동통신사의 '탈 통신'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AI 중심의 B2B 중장기 성장 전략인 'All in AI'(올 인 AI)를 공개한 LG유플러스는 오는 2028년까지 AI B2B 사업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데이터센터(AIDC)·AI 컨택센터(AICC)·AI 반도체 등에서 이통사간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익시젠, 인프라·서비스에 접목 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B2B 사업 전략 '올 인 AI'를 공개했다. LG AI 연구원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구축한 특화 경량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중심으로 인프라(하드웨어)·서비스(소프트웨어) 영역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내용이 중심이다.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인프라·플랫폼·데이터 등 3대 영역에 집중한다. AIDC와 온디바이스AI 기술을 확보하고 이와 관련된 상품·서비스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데이터·플랫폼 분야에서도 자체 AI 모델 익시젠을 활용해 산업별 특화 sLLM 개발, 데이터 선순환 체계·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을 AICC, 기업 커뮤니케이션, SOHO, 모빌리티 등 4대 서비스 영역에 우선적으로 접목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2028년까지 AI B2B 분야에 1조3000억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AI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이 향후 커질 텐데, LG유플러스는 이에 필요한 인프라와 플랫폼 부문에서 경쟁사 대비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OBJECT0# 이통사, AI B2B 육성에 총력전 LG유플러스까지 본격적으로 AI B2B 사업에 뛰어들면서 이통 3사 간 AI 관련 기업 수요 확보 경쟁도 가속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통 3사 모두 거대언어모델(LLM), AIDC, AICC, AI반도체, AI모빌리티 등의 B2B 사업을 미래를 책임질 '캐시카우'로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부터 '글로벌 AI 컴퍼니' 구호를 언급한 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이를 보다 구체화한 AI 피라미드 전략을 제시했다. AI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AI 인프라(밑단)를 기반으로 AI전환(AIX)을 추진하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 대상 AI 서비스까지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KT도 AICT(AI+정보통신기술) 및 AI풀스택 전략 하에 B2B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 자체 초거대 AI 모델 '믿:음(Mi:dm)'을 출시했다.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커스터마이징(맞춤화)할 수 있도록 경량화 전략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AICC, IPTV 등 주요 사업 분야에 자체 LLM을 적용하는 등 활용사례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 김영섭 KT 대표는 사티다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과 만나 국내 공공·금융 시장에 특화된 AI 모델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02 14:5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