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남 통영에 가면 봄꽃처럼 피어나는 클래식 음악과 만날 수 있다. 오는 31일부터 내달 9일까지 상반기 국내 최대 클래식 음악 축제인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 통영국제음악제는 '경계를 넘어(Beyond Borders)'를 테마로 잡았다. 체코를 대표하는 현대음악 작곡가 온드레이 아다멕과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각각 상주 작곡가·연주자로 참여하고,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 등의 작품이 한국 초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와 탄생 150주년을 맞는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주요 작품도 연주된다. 31일부터 펼쳐지는 총 25차례의 공연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무대는 개막 및 폐막 공연이다. 31일 오후 7시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개막공연에는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라벨의 '권두곡'을 비롯해 루치아노 베리오 '신포니아', 찰스 아이브스 '대답없는 질문' 등을 차례로 연주하며 예술을 규정짓는 '경계'에 관한 화두를 던진다. 또 내달 9일 오후 3시에 열리는 폐막공연에서는 말러 교향곡 1번과 더불어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협연으로 진은숙 바이올린 협주곡 2번 '정적(靜寂)의 파편'이 아시아 초연된다. 또 상주 작곡가 아다멕과 한국 작곡가 최현준의 위촉 신작은 4월 3일에, 세계적인 현대음악 연주단체 앙상블 모데른과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협연 무대는 6일에 각각 열린다. 이들은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헝가리 출신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의 피아노 협주곡 등 통영국제음악제의 색깔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밖에도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를 비롯해 고악기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를 연주하는 세르게이 말로프, 이탈리아의 고음악 전문 연주단체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 중국의 생황 연주자 우웨이, 카운터테너 김강민,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첼리스트 한재민 등도 통영국제음악제를 찾는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03-28 10:10:36스무살이 된 통영국제음악제가 진은숙 예술감독을 필두로 열흘간 '다양성 속의 비전(Vision in Diversity)' 찾기에 나선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2022 통영국제음악제'를 진행한다. 진은숙 예술감독은 "물리적, 문화적, 언어적, 사회적, 종교적, 정치적, 사상적, 심리적 차이 등에 대한 단순한 관용을 넘어 차이점이 더욱 깊이 있는 소통을 가능케 한다는 인식이 포용적 통일성의 바탕이 된다"며 올해 주제인 '다양성 속의 비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음악제의 개막공연은 핀란드 여성 지휘자 달리아 스타솁스카와 노르웨이 거장 첼리스트 트룰스 뫼르크가 함께 연다. 이들은 체코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과 러시아 작곡가 이고리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 미국 현대음악 작곡가 앤드루 노먼의 관현악곡 '플레이: 레벨 1'을 연주한다. '플레이: 레벨 1'은 이번 개막 공연을 통해 아시아 초연된다. 한편 개막일인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공연되는 '해리 파치: 플렉트럼과 타악기 춤' 공연에서는 해리 파치의 '모래 언덕의 다프네'와 '플렉트럼과 타악기 춤'을 파치 앙상블이 아시아 초연한다. 이밖에도 체코 출신의 메조소프라노 막달레나 코제나가 독일·체코·헝가리의 다양한 노래를 부르는 리사이틀을 비롯해 소프라노 율리야 레즈네바가 협연하는 라 보체 스트루멘탈레의 바로크 음악 공연, 2021 부조니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박재홍 리사이틀, 원일이 지휘하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디오니소스 로봇' 세계초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예정돼 있다. 또한 음악제 기간 야외에서는 폴란드 영화감독이자 비디오 아티스트 즈비그니에프 리프친스키의 영화 '디 오케스트라'가 상영된다. 다음달 3일 폐막공연의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는 이날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 브루크너의 교향곡 7번을 비롯해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3-24 17:46:02스무살이 된 통영국제음악제가 진은숙 예술감독을 필두로 열흘간 '다양성 속의 비전(Vision in Diversity)' 찾기에 나선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2022 통영국제음악제'를 진행한다. 진은숙 예술감독은 "물리적, 문화적, 언어적, 사회적, 종교적, 정치적, 사상적, 심리적 차이 등에 대한 단순한 관용을 넘어 차이점이 더욱 깊이 있는 소통을 가능케 한다는 인식이 포용적 통일성의 바탕이 된다"며 올해 주제인 '다양성 속의 비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음악제의 개막공연은 핀란드 여성 지휘자 달리아 스타솁스카와 노르웨이 거장 첼리스트 트룰스 뫼르크가 함께 연다. 이들은 체코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과 러시아 작곡가 이고리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 미국 현대음악 작곡가 앤드루 노먼의 관현악곡 '플레이: 레벨 1'을 연주한다. '플레이: 레벨 1'은 지난 2016년 '작곡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그라베마이어 상을 받은 곡으로 이번 개막 공연을 통해 아시아 초연된다. 한편 개막일인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공연되는 '해리 파치: 플렉트럼과 타악기 춤' 공연에서는 해리 파치의 '모래 언덕의 다프네'와 '플렉트럼과 타악기 춤'을 파치 앙상블이 아시아 초연한다. 이밖에도 체코 출신의 메조소프라노 막달레나 코제나가 독일·체코·헝가리의 다양한 노래를 부르는 리사이틀을 비롯해 소프라노 율리야 레즈네바가 협연하는 라 보체 스트루멘탈레의 바로크 음악 공연, 2021 부조니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박재홍 리사이틀, 원일이 지휘하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디오니소스 로봇' 세계초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예정돼 있다. 또한 음악제 기간 야외에서는 폴란드 영화감독이자 비디오 아티스트 즈비그니에프 리프친스키의 영화 '디 오케스트라'가 상영된다. 다음달 3일 음악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공연의 주인공은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다. 슈텐츠는 이날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 브루크너의 교향곡 7번을 비롯해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앤드루 노먼의 2008년작 '풀려나다(Unstuck)'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3-24 14:54:03오는 26일 개막하는 2021 통영국제음악제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오는 28일, 30일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연주할 예정이었던 '바이올린 여제' 정경화(74)가 또 왼손 부상으로 공연을 할 수 없게 돼서다. 통영국제음악제 측은 21일 소셜미디어 공지를 통해 "연주자의 왼손 부상으로 부득이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알리며 "기존 예매한 내역은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될 예정이다. 연주자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정경화의 왼손 부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05년 갑작스러운 왼손 검지 부상으로 이후 5년간 무대에 서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2010년 기적적으로 회복해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가 지휘하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무대에 복귀한 바 있다. 이번에도 통영국제음악제 공연을 위해 연습에 집중하다 손에 무리가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화는 당분간 휴식과 치료에 집중한 뒤 경과에 따라 무대 복귀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3-21 14:54:45[파이낸셜뉴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통영국제음악제 차기 예술감독으로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을 선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현재 예술감독 역할을 겸하고 있는 플로리안 리임 재단대표는 올해를 끝으로 임기가 종료되며 진은숙 예술감독의 임기는 2022년부터 5년 계약이다. 작곡가 진은숙은 선임에 대해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한국 클래식 음악의 중심에 있는 통영국제음악제의 감독이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선보일 흥미로운 프로젝트들과 지속적인 성장이 무척 기대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작곡가 진은숙은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함부르크 음대에서 거장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를 사사했다. 2004년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작곡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그라베마이어 상을 받으면서 국제적 명성을 얻었고 국내에서는 2007년 대원음악상 작곡상, 2012년 호암상 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2001년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 오케스트라 레지던스 작곡가와 2005년 통영국제음악제 레지던스 작곡가, 2006년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작곡가, 2010년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2016년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기획자문역 등을 역임했다. 이밖에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 앙상블 모데른, 클랑포룸 빈 등 현대음악 전문 악단들이 진은숙의 작품을 위촉 및 연주했고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시향의 현대음악 시리즈 '진은숙의 아르스 노바' 공연을 기획해 한국의 현대음악 대중화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향에서의 성공 사례는 해외에서도 주목받았으며 지휘자 에사페카 살로넨의 초청으로 2011년부터 올해까지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오늘의 음악' 시리즈 공연을 기획했다. 한편 통영국제음악재단은 현재 차기 재단대표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2021년 통영국제음악제를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하며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09-23 11:34:59[파이낸셜뉴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정부의 대응 위기 경보 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기존에 계획되었던 2020 통영국제음악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리얼리티(REALITY)'를 주제로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6개의 공식공연이 준비됐던 이번 음악제에는 23개국 363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할 예정이었다. 지난 1월 중순에 마감한 조기예매를 통해 이미 몇 개의 공연이 매진됐고 또 요청에 의해 좌석을 추가 오픈하는 등 국내 대표음악축제로서의 명성에 걸맞는 흥행을 이어가던 통영국제음악제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위기상황으로 인해 아티스트와 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향후 감염병 퇴치를 위한 국민적 노력에 동참하고, 사태의 추이를 잘 살펴 연내 적절한 시점에 페스티벌의 일부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마지막으로 통영국제음악제에 보내준 그동안의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티켓 환불 등 고객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03-04 14:41:35'2016 통영국제음악제'가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경남 통영국제음악당, 도천테마기념관 등에서 열린다. 22일 경남도에 따르면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적 '음악창의도시' 통영에서 개최되는 통영국제음악제는 올해 15회째를 맞아 '사운드 오브 투모루(Sounds of Tomorrow)'라는 주제로 고음악의 거장 마사아키 스즈키가 이끄는 바흐 콜레기움 재팬에서부터 미니멀리즘 음악의 대가 필립 글래스까지 280여년의 시간을 아우르는 음악들이 펼쳐진다. 올해는 세계 50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최고의 현대음악 네트워크 국제현대음악협회(ISCM)가 주최하는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도전의 장이 되어온 세계현대음악제가 함께 열려 어느 때보다도 풍성해질 전망이다. 개막공연은 성시연의 지휘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바그너 오페라 '파르지팔 중 성 금요일'을 연주하며 웅장한 봄의 선율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폐막공연은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거장 크리스토프에셴바흐가 지휘하고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와 소프라노 마리솔 몬탈보가 협연한다. 개·폐막공연 외에도 30여회의 공식공연이 선보일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6-03-22 14:49:06경남은행 서부영업본부는 지난 23일 오후 통영시청에서 김동진 시장과 통영국제음악재단 플로리안 리임 대표에게 '통영국제음악제 후원증서'를 전달했다. 경남은행이 전달한 후원금(1000만원)은 통영국제음악제의 원활한 운영과 지역 소외계층의 공연관람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김형동 서부영업본부장, 김 시장, 리임 대표(왼쪽 두번째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03-24 17:50:39경남은행 서부영업본부는 지난 23일 오후 통영시청을 찾아 김동진 시장과 통영국제음악재단 플로리안 리임 대표에게 '통영국제음악제 후원증서'를 전달했다. 경남은행이 전달한 후원금 1000만원은 통영국제음악제의 원활한 운영과 지역 소외계층 공연 관람 지원에 쓰여질 예정이다. 김형동 서부영업본부장이 김 시장과 리임 대표(왼쪽 두번째부터)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5-03-24 12:58:45BC카드는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음악축제인 '2012 통영국제음악제'를 후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따라 BC카드 회원들은 유키 구라모토, 뮌헨 체임버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김선욱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공연 티켓을 BC 플래티늄 회원은 15%, BC 일반 회원은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음악제는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통영시 일대에서 진행되며 행사 기간중 행사장 주변 음식점 등 172개 가맹점에서 BC카드로 결제 시 최대 5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행사 기간 중 1인 1회). 또한 BC카드는 강구안 프린지 공연장에서는 통영프린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현장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BC카드 관계자는 "이번 통영국제음악제 후원을 통해 BC카드 회원에게 문화공연 할인혜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가맹점 매출 증대에 보탬이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2-03-22 11:3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