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편의점 CU가 업계 최초로 전통 재래시장인 통인시장과 협업한 상품 5종을 이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11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에 있는 통인시장은 식당, 반찬, 과일 및 채소가게 등 70여 개의 업소가 영업하고 있는 오랜 전통의 골목형 재래시장이다. 시장에서 구매한 엽전으로 상품을 거래하는 콘텐츠로 유명하다. CU가 이번에 내놓는 상품은 통인시장 유명 먹거리를 간편식으로 만든 엽전도시락, 매콤기름떡볶이, 치즈맵닭구이, 떡갈비 삼각김밥, 추억의 햄버거 등이다. CU는 이번 협업을 기념해 다음 달 15일까지 자체 앱인 '포켓CU' 이벤트 페이지에서 통인시장 관련 퀴즈 정답을 맞힌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만원 상당의 엽전 20개 교환권을 준다. 이 행사로 지급된 엽전 교환권은 통인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엽전으로 교환할 수 있다. CU는 통인시장의 인기 먹거리를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맛볼 수 있도록 이번 협업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CU는 2020년 이후 전국 주요 맛집 메뉴를 편리하게 맛볼 수 있게 구현한 레스토랑 간편식(RMR)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신사동 냉동삼겹살 맛집 후추네와 협업해 내놓은 상품은 누적 80만개가 팔렸고, 의정부 부대찌개 맛집 오뎅식당과 함께 내놓은 상품은 70만개 넘게 판매됐다. 이은관 BGF리테일 전략MD팀장은 "이번 제휴 상품 출시를 계기로 통인시장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전통시장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4-11 14:38:56[파이낸셜뉴스] 예금보험공사(예보)는 전통시장의 ESG 활성화 및 실천을 위해 종로구청, 통인시장, 통인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이하 사업단)과 통인시장 일회용기 배출 환경 개선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에 앞서 예보는 통인시장을 대표하는 ‘도시락카페’ 내 일회용기를 지속 사용·배출하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주무관청인 종로구청 및 사업단과 협업을 통해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줄이기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 이후 예보는 일회용기를 대체할 수 있는 다회용기 및 도시락카페 내 식기세척기 설치를 지원하고 종로구청과 사업단은 도시락카페 인테리어 등 설비 개선 예산을 지원한다. 또한 예보는 단순 일회성 지원에서 벗어나 종로구청·사업단·통인시장과 지속 협업함으로써, 다회용기 사용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절감한 탄소배출량 파악, 자원 재활용 등 창출한 ESG 가치를 지속 측정·관리할 계획이다. 문형욱 예보 이사는 “이번 사업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공공·지자체·민간이 함께 문제점에 공감하고 협력한 점에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도 예보는 탄소중립 실현 등 ESG경영 실천을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1-09 14:18:43[파이낸셜뉴스]예금보험공사가 21일 자매결연을 맺은 통인시장을 방문해 명절맞이 장보기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예보는 지난 2011년 통인시장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후 임직원의 지속적인 방문 및 지원을 통해 결연 관계를 이어왔다. 올해 추석을 맞아 임직원들이 방문해 과일, 고기 등 식재료를 구매했다. 예보는 이날 행사에서 구매한 시장 농수산물로 '명절 꾸러미'를 만들어 전국 각지의 15개 복지시설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문형욱 이사는 "이번 장보기 행사가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전달한 명절 꾸러미를 통해 우리 사회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9-21 17:50:3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통인시장을 찾아 '깜짝' 부산엑스포 홍보에 나섰다. 대한상의는 "국내외 청년층으로 구성된 '엑스포 서포터즈' 40여명과 함께 종로구 서촌 일대에서 2030 부산엑스포 게릴라 홍보행사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통인시장과 서촌 골목, 세종음식거리 등으로 나누어 홍보활동을 펼친 글로벌 서포터즈들은 외국인 관광객과 상인들에게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며 홍보 활동을 펼쳤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엑스포 서포터즈들이 전통시장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찾아가는' 게릴라 홍보를 기획한 것"이라며 "다양한 국적의 청년들이 함께해 밝은 분위기에서 시민들의 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 현장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도 방문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최 회장은 "70년 전 한국전쟁 이후 한강의 기적을 만든 한국이 전 세계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이 부산엑스포"라며 "부산엑스포를 서포트해줘서 고맙다"고 서포터즈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글로벌 서포터즈들은 이날 환경오염과 학교폭력 등 각국의 문제에 대한 진지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최 회장과 서포터즈들은 한국이 엑스포를 유치하려는 이유와 4차 프레젠테이션 준비상황 등 엑스포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5-18 19:01:17[파이낸셜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가 통인시장을 찾아 '깜짝' 부산엑스포 홍보에 나섰다. 대한상의는 "국내외 청년층으로 구성된 '엑스포 서포터즈' 40여명과 함께 종로구 서촌 일대에서 2030 부산엑스포 게릴라 홍보행사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통인시장과 서촌 골목, 세종음식거리 등으로 나누어 홍보 활동을 펼친 글로벌 서포터즈들은 외국인 관광객과 상인들에게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며 홍보 활동을 펼쳤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엑스포 서포터즈들이 전통시장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을'직접 찾아가는' 게릴라 홍보를 기획한 것"이라며 "다양한 국적의 청년들이 함께 해 밝은 분위기에서 시민들의 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 현장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도 방문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최 회장은 "70년 전 한국전쟁 이후 한강의 기적을 만든 한국이 전 세계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이 부산엑스포"라며 "부산엑스포를 서포트해줘서 고맙다"고 서포터즈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글로벌 서포터즈들은 이날 환경오염과 학교폭력 등 각국의 문제에 대한 진지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최 회장과 서포터즈들은 한국이 엑스포를 유치하려는 이유와 4차 프레젠테이션 준비상황 등 엑스포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엑스포 서포터즈는 지난 3월 100명의 인원으로 출범했다. 출범 당시 외국인은 30명이었으나, 이후에도 지원자가 많아 120명(한국인 70명, 외국인 50명)까지 확대됐다. 지난 4월 BIE(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방한에 맞춰 환영행사를 개최하고 엑스포 홍보영상을 제작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5-18 09:16:5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명절을 맞아 9일 오전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인 명동밥집 봉사활동을 마친 뒤 정오 무렵 서울시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통인시장 정흥우 상인회장과 함께 떡집, 전집, 정육점, 분식점 등 다양한 시장 점포들을 둘러보면서 추석 전날 명절 준비를 위해 통인시장을 찾은 시민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명절 경기가 좀 어떻습니까?", "오늘은 많이 파셨어요?" 등을 물으며 인사를 건넸다. 또 윤 대통령은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추석 연휴라 가족과 친지와 만남의 문턱이 낮아진 만큼 손님도 더 들고, 경기도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며 상인들과 덕담을 나눴다. 방앗간을 찾은 윤 대통령은 "그제 포항의 침수된 시장에 다녀왔는데, 그분들의 힘든 사연이 자꾸 생각나 지나는 길에 좀 챙겨보러 나왔다"고 말했다. 몇몇 상인분들의 사인 요청에 윤 대통령은 '편안한 한가위 되세요', '시민들의 사랑 많이 받으세요' 등의 글귀를 적어줬다. 시민들은 윤 대통령의 시장 방문에 신기해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즉석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 입구에서 악수를 요청하기 위해 가득 모인 시민들께 "명절 편히 쇠십시오. 민생은 저희가 책임지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통인시장 안에 있는 칼국수집에서 정흥우 상인회장 및 참석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고물가에 태풍·수해 피해까지 겹쳐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버텨주신 상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 전통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9-09 16:06:27여행을 많이 해본 사람은 어느 나라를 가든지 그 도시의 전통시장을 제일 먼저 찾아간다. 전통시장에는 그 도시의 사람들이 지금까지 걸어 온 삶의 기록과 풍경이 고스란히 묻어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전통시장도 마찬가지다. 전통시장을 직접 돌아다니며 그 지방 특유의 음식을 맛보고 때론 그 음식에 담긴 가슴 찡한 사연에 배고팠던 우리의 옛 추억을 떠올리기도 한다. 지금은 잘 정돈된 대형 유통시설에 밀려 활력을 잃었지만 그 애잔한 옛날 정서는 아직도 그대로 살아있다. 어찌 보면 우리가 걸어온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우리의 진짜 속살'일지도 모른다. 이런 전통시장이 수년 전부터 새롭게 변하고 있다. 과거의 감성을 '약점'이 아닌 '장점'으로 바꿔 젊은이들의 발길을 불러들이고 있다. 실제 각 지역의 곳곳에 위치한 전통시장은 그 지역만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젊은 감성을 불러들이는 독특한 마케팅으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 따라 파이낸셜뉴스는 한국의 전통시장의 달라지는 모습을 전달하고 우리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이 우리의 전통시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을 자세히 소개하는 '한국의 진짜 속살, 전통시장을 찾아서' 시리즈를 진행한다. "우와! 기름떡볶이다. 이게 여기서 제일 유명한 거래. 진짜 먹고 싶었는데. 하하하. 마약김밥도 있네. 우리 오늘 이거 다 먹고 가자."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통인시장을 들어서는 한 무리의 학생들이 잔뜩 신이 났다. 마치 이곳 지리에 익숙한듯 시장 중앙에 위치한 고객센터로 찾아간 학생들은 줄을 서서 저마다 검정 도시락 그릇과 함께 한 꾸러미의 엽전을 들고 돌아선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통인시장의 명물 기름떡볶이집이다. "할머니, 기름떡볶이 주세요. 여기 2냥." 도시락을 내미는 학생들 얼굴에는 이미 침이 잔뜩 고였다. "그런데 이거 먹어보고 시키는겨? 조금만 기다려, 맛있게 해줄 테니." 상인 할머니가 손녀딸과 대화하듯 웃으며 답한다. "우리 아빠가 어릴 때 제일 좋아하던 간식이라고 꼭 먹고 오랬어요." 마냥 신이 난 이 학생들은 금요일 오후를 이용해 우리의 전통시장을 경험하는 체험학습 중이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서 왔다는 이들 학생들은 "바로 옆쪽 서촌에서 놀다가 통인시장에 들렀다"며 "다음 체험학습 때는 한복을 입고 도시락카페를 즐기고 싶다"고 했다. ■엽전으로 음식 사먹는 뷔페시스템서울 서대문구의 통인시장은 전통시장에서 꽤나 유명한 곳이다. 서울 도심 관광지를 대표하는 경복궁, 청와대, 서촌 등과 인접한 탓도 있지만 과거 조선시대처럼 엽전을 이용해 시장 곳곳을 돌며 음식을 사먹는 이색체험을 할 수 있는 '도시락카페'가 있기 때문이다. 도시락카페는 방문객들이 고객센터에서 5000원으로 엽전 10개와 식판 같은 도시락을 구입해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엽전을 이용해 음식을 사먹는 방식이다. 웬만한 음식은 엽전 한닢, 재료가 비싼 경우여도 두닢이면 적당한 양을 맛볼 수 있다. 엽전 열닢 정도면 4~5가지 음식을 도시락에 담을 수 있다. 이렇게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골라 담은 후 고객센터 2층과 3층에 위치한 도시락카페에서 식사를 즐기면 된다. 카페 내에서는 국과 밥도 판다. 각각 1000원이다. 지난 2012년 1월 시장 상인들이 주도해 시작한 '내맘대로 도시락 카페 통'은 통인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시장을 둘러보면서 이것저것 다양한 음식을 먹고 싶어한다는 점에서 도입한 시스템이다. 방문객들이 전통적 음식과 분식을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를 접해보고 싶지만 개별 음식을 시키면 양이 너무 많고 금전적 부담도 크기 때문에 뷔페 음식점의 장점을 접목한 것이다. 특히 외국인은 처음 보는 음식이 많아 이것저것 맛을 보고 싶지만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통인시장을 둘러보는 외국인들은 손에 도시락과 엽전을 들고 능숙하게 전통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만에서 왔다는 한 가족은 "한국관광공사 웹사이트를 통해 통인시장에 대해 알고 있었고 한국에 오면 꼭 와보고 싶었다"며 "전통음식을 여러 개 다 맛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복입고 오는 손님은 이뻐서 음식을 더 많이 주지"통인시장은 외국인과 국내 지방 관광객들에게 꼭 들러야 하는 명소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주변에 경복궁, 서촌, 청와대는 물론 근대 인물들의 생가가 많다. 국내 관광객에게는 좋은 역사체험 장소가 되고 외국인에게는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상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필수 코스로 유명하다. 경복궁을 들러 청와대 쪽으로 올라갔다가 서촌 쪽으로 내려와 통인시장까지 가는 코스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안국역 인근에서 한복을 빌려 차려입고 아예 조선시대 느낌을 제대로 즐기는 우리나라 젊은 방문객들과 외국인도 많다. 통인시장의 한 상인은 "한복을 입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너무 이쁘고 고마워서 같은 돈을 내더라도 음식을 더 주게 된다"며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전통을 다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통인시장의 장점은 엽전을 이용한 도시락카페만이 아니다. 정육점은 물론 과일가게, 부침개집, 반찬가게까지 지역민들이 반드시 필요한 상점도 같이 입점해 있다는 점이다. 외국인들의 경우 오히려 이런 것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왔다는 젊은 커플은 "한국사람들이 매일 먹는 반찬가게가 아주 재밌다"고 좋아했다. ■시설·마케팅 손보면 더 유명해질듯통인시장은 서울 도심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지방 관광객들을 맞는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다소 아쉬운 점도 있다. 방문객들이 음식을 담은 도시락을 가져와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다소 협소하고 시설도 좋지 못하다는 점이다. 단체방문객의 경우 지하공간이 있기는 하지만 시설이 좋지 않은 편이다. 도시락카페를 즐기고 내려오는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밖을 내다보면서 먹을 수 있으면 더 좋을 텐데 내부가 너무 특징이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인시장연합회를 운영하는 통인커뮤니티 심계순 관리부장은 "구청이 소유한 건물을 그대로 리모델링해서 사용하다 보니 개보수하거나 제대로 시설을 설치하기가 힘든 상황"이라며 "관광지가 많이 몰려있어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데 한편으로는 좀 민망할 때가 있어 국비나 시비로 지원이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가 웹사이트를 통해 외국 관광객들에게 국내의 유명한 전통시장 소개를 하면 통인시장에 접속해 정보를 내려받는 경우가 다른 곳의 몇 십배에 달한다고 한다. 그렇게 기대를 많이 하고 오는 외국인을 맞기에는 분명히 시설이나 마케팅 기법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심 부장은 또 "서울시가 골목길 해설사를 운용하고 있는데 통인시장에도 해설사를 상주시키면 전통시장을 좀 더 제대로 알리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데 이게 안돼서 아쉽다"고 말했다. 통인시장 내 젊은 상인들은 영어를 약간 할 수 있지만 상당수 상인은 외국 방문객이 방문해도 해당 음식이 어떤 음식인지, 어떤 유래가 있는지 등을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또 전통시장이라면 음식을 조리하는 냄새와 연기 등의 연출도 필요한데 너무 조용한 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있다. 특히 따뜻한 음식의 경우 즉석에서 요리해 줘야 하지만 일부 상점은 그냥 쌓아놓고 파는 경우도 있다. 심 부장은 "자체적으로 교육도 하고 명동 등 선진시장 견학도 하고 있는데 아직 인식이 많이 바뀌지 않고 있다"며 "지자체와 상인 모두가 조금만 달라지면 큰 변화가 올 수 있는데 그게 잘 안돼 아쉽기는 하지만 앞으로 분명히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통인시장은 일제강점기 생긴 공설시장이 모태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통인시장은 일제강점기이던 1941년 효자동 인근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을 위해 조성된 공설시장을 모태로 하고 있다. 1950년 6·25 전란 이후 서촌 지역에 인구가 급증하면서 약 200m 길이의 현재 시장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각종 농수축산물과 더불어 다양한 식료품을 판매하면서 지역민의 생활속에 깊이 파고들었다. 2010년 서울형 문화시장으로 선정됐으며 2011년부터는 마을기업을 설립해 배송 및 통합콜센터, 온라인쇼핑몰까지 운영하고 있다. 2012년 1월부터 '내맘대로 도시락카페 통'을 운영하면서 평일 기준 400~500명, 주말 1000명 정도가 방문하는 명소가 되고 있다. 연간 방문객은 2016년 24만3000명을 기록해 정점을 찍은 후 경기침체로 인해 국내 방문객이 줄면서 2017년 22만9000명, 2018년 20만2000명을 기록했다. kwkim@fnnews.com
2019-05-12 16:23:49한국관광공사에서 방한시장 다변화 및 테마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23~27일 일정으로 러시아,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일본 등 5개국 69명의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전통시장 연계 방한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러시아 등 해외여행사 관계자들이 26일 오후 서울 통인시장을 방문해 엽전 도시락 체험을 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7-05-26 16:02:15동국대학교가 전통시장 및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통인시장 상인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동국대는 학생들의 아이디어와 지식을 활용해 시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전통시장 대학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 전통시장 대학협력사업 우수결과물 경진대회'에서 통인시장 특화상품 아이템으로 '젤라틴을 활용한 식품 포장재'를 개발한 창업동아리 '젤봉이'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정흥우 통인시장 상인회장은 "동국대와의 협업으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출됐고 이를 실제로 시장에 적용해 좋은 반응을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참여 가능한 행사가 있으면 언제든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태식 동국대 총장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동국대의 노력이 인정받아 기쁘다"며 "동국대의 강점인 인문, 사회, 예술을 통한 성과 창출과 더불어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jun@fnnews.com 박준형 기자
2017-02-21 13:59:46예금보험공사는 26일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서울 자하문로 통인시장을 방문해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및 1점포 1소화기 전달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오른쪽)이 시장 상인에게 소화기를 전달하고 있다.
2017-01-26 14:3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