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통조림 카르보나라 출시 소식에 파스타 종주국인 이탈리아에서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식품기업 하인즈는 이달 중순부터 영국에서 통조림 카르보나라를 개당 2파운드(약 35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스파게티 카르보나라, 판체타(훈제하지 않은 이탈리아식 베이컨)를 곁들인 크림소스 파스타'라는 문구가 적힌 노란색 캔에 담겼다. 하인즈는 가볍게 한 끼 식사를 즐기는 젊은 Z세대를 겨냥한 제품이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하인즈의 발표에 파스타 종주국인 이탈리아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다니엘라 산탄케 이탈리아 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탈리아인들은 음식에 진지하다"라는 문구와 함께 통조림 카르보나라 출시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그러면서 1954년 영화 '로마의 미국인'(Un americano a Roma)에 나온 배우 알베르토 소르디의 대사를 인용해 "(통조림 카르보나라는) 쥐나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의 유명 셰프들도 통조림 카르보나라 출시 소식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로마의 미슐랭 레스토랑 피페로의 셰프 알레산드로 피페로는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현대성을 좋아하고 반대할 생각은 없지만 카르보나라를 어떻게 고양이 사료처럼 캔에 넣을 수 있느냐"고 지적했고, 이탈리아의 유명 셰프인 잔프란코 비사니는 아든크로노스 통신에 "이런 제품이 이탈리아 문화와 요리를 파괴한다. 통조림 카르보나라는 수치스러운 제품"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이탈리아 수도 로마가 본고장인 카르보나라는 이탈리아에서 매년 4월6일 카르보나라의 날로 지정할 만큼 이탈리아 대표 음식으로 꼽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3 08:48:26[파이낸셜뉴스] 최근 명절에 선물로 통조림을 주고 받는 경우가 많다. 보존성이 좋은 통조림은 유통기한이 길고 맛도 좋기 때문에 널리 사용된다. 통조림 제품도 최근에는 점점 다양해져 참치나 햄, 고기, 파인애플 등 익숙한 기존 제품 외에도 다양한 음식이 통조림 캔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통조림은 유통기한이 길고 관리가 편하지만 손상됐거나 개봉을 할 경우 쉽게 상할 수 있어 건강하게 통조림을 먹기 위해서는 구입과 보관, 섭취에 주의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손상된 통조림이라면 곧바로 폐기해야 우선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하는 것은 외관을 살펴보는 것이다. 통조림의 외관이 찌그러지거나 손상이 있는 제품, 팽창한 제품이라면 구매하지 말고, 집에 보관된 통조림 외관에 손상이 있다면 폐기해야 한다. 미세한 균열에 의해 곰팡이 등 이물질이 유입되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진공상태일 때는 뚜껑이 살짝 들어가 보이는 것이 정상이나 식품이 상한 경우 가스가 발생해 제품이 팽창해 볼록해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통조림은 멸균이라는 제조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부패와 변질을 어렵고 장시간 보관할 수 있다. 하지만 개봉을 했다면 빨리 상할 수 있어 빠르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먹을 만큼 덜고 나머지를 보관해야 한다면 밀폐용기에 따로 담아 냉장 보관해야 하는데 개봉 그대로 보관할 경우 미생물에 오염될 수 있다. 갈변 방지를 위해 코팅한 내부면이 산소와 접촉되면 주석이 음식물에 용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조림 외관, 유통기한 꼼꼼히 확인해야 부식 방지를 위해 사용한 에폭시 수지에는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를 원료로 사용한다. 제조과정에서 다른 분자와 함께 결합돼 정상적인 보관을 했다면 인체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통조림을 직접 가열해 조리하거나 가스레인지 근처나 고온 환경에 장시간 보관하는 등 제품이 손상되면 유해 물질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통조림 속 국물이나 기름에는 여러 이유로 식품첨가물이 있을 수 있다.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첨가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섭취 전에 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급적 국물이나 기름은 버리고 제품에 따라 키친타월로 닦는 것이 좋다. 흐르는 물에 헹구거나 끓는 물에 데치는 것도 좋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황혜림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과장은 "통조림은 잘못 보관하거나 섭취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통조림을 섭취할 때는 안전하게 보관이 됐는지, 유통기한은 언제까지인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과장은 “통조림에 따라 나트륨, 지방, 당 등을 필요 이상 많이 섭취할 우려가 있으므로 건더기 위주로 먹도록 하며 야채 등과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0-08 13:39:18[파이낸셜뉴스] 신선도 걱정 없이 편하게 선물할 수 있는 통조림은 추석선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선물이다. 흔히 통조림 식품은 관리가 편하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구입부터 보관, 섭취까지 몇 가지 사항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황혜림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4일 "통조림 식품을 구입하거나 섭취하기 전에는 반드시 외관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며 "외관이 찌그러져 있거나 손상이 있다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미세한 균열에 의해 곰팡이 등 이물질이 유입되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통조림은 진공상태일 때는 뚜껑이 살짝 들어가 보이는 것이 정상이나 식품이 상한 경우 가스가 발생해 제품이 팽창해 볼록해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추석 때 받은 선물세트 상자에 담겨 있더라도 뚜껑을 열어 꼼꼼하게 체크하도록 하며 섭취 전 발견했다면 폐기하는 것이 좋다. 통조림 대부분이 유통기한이 길어 방부제 등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통조림은 멸균이라는 제조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부패와 변질을 어렵고 장시간 보관할 수 있다. 따라서 제품을 개봉했다면 빠르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먹을 만큼 덜고 나머지를 보관해야 한다면 밀폐용기에 따로 담아 냉장 보관해야 한다. 개봉 그대로 보관할 경우 미생물에 오염될 수 있다. 갈변 방지를 위해 코팅한 내부면이 산소와 접촉되면 주석이 용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식 방지를 위해 사용한 에폭시 수지에는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를 원료로 사용한다. 제조과정에서 다른 분자와 함께 결합되어 정상적인 보관을 했다면 인체에는 영향이 없다. 하지만 통조림을 직접 가열해 조리하거나 가스레인지 근처나 고온 환경에 장시간 보관하는 등 제품이 손상되면 유해 물질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통조림 속 국물이나 기름에는 여러 이유로 식품첨가물이 있을 수 있다.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첨가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섭취 전에 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가급적 국물이나 기름은 버리고 제품에 따라 키친타월로 한번 닦거나 흐르는 물에 헹구거나 끓는 물에 데치도록 한다. 황 과장은 “명절 때 보관한 통조림 세트는 든든한 살림 아이템이지만 잘못된 보관과 섭취로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며 "섭취 전 안전하게 보관되었는지와 유통기한 등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조림에 따라 나트륨, 지방, 당 등을 필요 이상 많이 섭취할 우려가 있다"며 "건더기 위주로 먹도록 하며 야채 등과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04 09:00:26[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공포에 빠진 사람들이 황도 통조림, 해열제·감기약 등을 사재기하는 '패닉 구매'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유통기한이 길고 비타민C가 풍부해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황도 통조림'이 온·오프라인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펑파이(彭湃)뉴스는 "산둥성 린이의 한 공장에서는 지난주부터 황도 통조림 온라인 일일 판매량이 기존 1000건에서 1만건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펑파이는 "중국인에게 황도 통조림은 어릴 적 감기에 걸리면 엄마가 사주시던 추억의 음식, 아프면 조건반사적으로 떠오르는 식품"이라며 "사 먹는 것만으로 심리적 안정제 역할을 한다"고 했다. 이 같은 소문이 확산하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복숭아 통조림 자체는 코로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과학적 근거에 따라 팬데믹을 예방해야 한다.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의사들도 언론에 나와 "복숭아 통조림의 당 함류량이 높아 일부 기저질환자 특히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나쁘다"고 권고했다. 중국 최대 통조림업체 다롄 리선 식품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황도는 어떤 약효도 없다", "황도 통조림≠약!"이란 글과 함께 "충분히 공급할 예정이니 급하게 사지 마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해열제와 감기약 등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에 대한 사재기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코로나로 의심되는 발열 환자가 급증하고, 사재기 수요까지 몰리면서 약국마다 이부프로펜(해열·소염 진통제), 감기약, 코로나 검사 키트등이 동이 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보다 3~4배 웃돈을 줘도 관련 약품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의약품 사재기와 비축을 하지 말고, 무증상이면 응급구조대를 부르지 말라"고 당부했다. 덩달아 홍콩 내에서도 해열제가 완판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중국 본토의 가족과 친구에게 약을 보내기 위해 산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홍콩 보건 당국은 "필요 없는 감기약 구매를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의약품 수요 급증에 관련 기업 주가도 뛰었다. CNN에 따르면 홍콩에 상장된 중국 최대 이부프로펜 제조업체 신화약품의 주가는 최근 5일간 60%, 지난 2주간 147% 급등했다. 신화제약 측은 CNN에 "생산 라인을 100% 가동 중이며 이부프로펜 생산을 위해 초과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이 8023명을 상대로 실시한 비공식 조사에서 베이징 거주 응답자의 51%가 "코로나에 감염됐거나 감염된 이력이 있다"고 답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16 10:41:40[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말레이시아 수출이 중단됐던 돼지고기 통조림(레토르트) 제품의 수출이 재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나라의 2019년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말레이시아로 수출이 중단됐던 돼지고기 통조림(레토르트) 제품을 검역당국과 수출 재개 협상을 완료해 다시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청정국이 아니지만 2020년 9월부터 말레이시아 측과 적극 검역협상을 추진했다. 한국산 멸균 돈육가공품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국제기준에 따라 질병 전파의 우려가 없는 방역상 안전하고 위생적인 제품임을 인정받아 11월 7일 양국 간 검역증명서 서식 협의를 최종 완료했다. 말레이시아로 수출되는 돼지고기 가공품(통조림)의 원료는 우리나라산 또는 말레이시아에 수입이 허용된 국가산 돼지고기 사용이 가능하다. 등록된 수출업체인 롯데제과(경북 김천 공장)의 제품생산 등이 완료되는 즉시 수출할 예정이다. 등록된 수출업체를 통해 추정한 결과, 약 16t의 초도 수출을 시작으로 연간 수출액은 100만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 수출하려는 업체가 추가 신청할 경우 연간 수출액은 더욱 증가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멸균된 돈육가공품 이외에도 가열처리된 돼지고기 가공품과 닭고기 등이 포함된 축산물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수출될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 정부 측과 협상을 추진한다"며 "더 많은 우리 기업들이 수출업체로 등록될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원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11-18 17:19:18심각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내몰린 미국 서민들이 '1달러숍'에서 샴푸를 비롯한 생활필수품은 물론이고 통조림, 야채 등 식료품을 사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또 월마트 산하의 회원제 창고형 할인마트인 샘스클럽 등 대형 할인점에서 식료품을 대용량 포장으로 사기 위해 할인점 회원권을 만드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보복소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팬데믹 당시 눌렸던 소비심리가 폭발하며 외식 등이 급증했지만 이제는 치솟는 물가 때문에 소비자들이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소비 양상도 변하고 있다. ■ 인플레 시대 '1달러숍' 각광 인플레이션은 저소득층 소비자들 사이에 탈(脫)브랜드화 움직임을 만들어내고 있다. 씀씀이를 줄이기 위해 1달러숍에서 생필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많아지자 그저 구색 맞추기 정도로만 진열하던 1달러숍들은 점차 진열 품목을 늘리면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샴푸, 비누 등에 그쳤던 1달러숍들이 점차 영역을 확대해 이제는 통조림부터 신선식품에 이르기까지 식재료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이 구매력이 급격히 낮아진 소비자들이 1달러숍에서 샴푸를 비롯한 생필품, 통조림, 신선식품들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이 1일(이하 현지시간) 르포기사에서 전한 서민들의 달라진 소비 패턴은 치솟는 인플레이션 속에서 저소득층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조차 빠듯해졌음이 드러난다. 텍스사주 남부 샌안토니오의 릴리 페넬로페는 미국의 대표적인 1달러숍 가운데 한 곳인 '달러 제너럴'에서 식료품을 해결한다. 닭고기 통조림, 땅콩버터, 심지어 야채까지 이곳에서 산다. 장애인이기도 한 페넬로페는 이전에는 약 5㎞ 떨어진 식료품점에서 식재료들을 사 우버로 배달시켰지만 지금은 식료품점 제품들의 가격이 치솟은데다 우버 배달료도 부담스러워 인근 1달러숍에서 해결하고 있다고 했다. 페넬로페는 2주 사이 식료품점과 우버 배달비가 2배 가까이 폭등했다고 말했다. 1달러숍에서 깡통에 든 통조림을 사면 따로 양념할 필요도 없어 양념거리를 사야할 필요도 없다. 소비자들의 식료품 수요가 늘자 달러제너럴은 야채 등 신선제품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달러제너럴은 현재 미국 전역 1만8000여 매장 가운데 약 2300개 매장에서 신선제품을 팔고 있지만 앞으로 수년 안에 이를 약 1만여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 창고형 할인점도 매출 증가 연회비를 내야 하지만 대용량 제품을 싼 값에 살 수 있는 창고형 할인점도 인기다. 월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샘스클럽 회원권 매출은 지난 2분기에 전년대비 10.5% 증가했다. 네 자녀를 키우는 45세의 싱글맘 일라이나 페르난데스는 샘스클럽 회원권을 만든 뒤 생필품 브랜드를 바꿨다. 유명 브랜드에서 값이 싼 매장 자체 브랜드로 갈아탔다. 또 1살짜리 딸을 위해 켜뒀던 취침등 대신 천장에 야광 별을 달았다. 또 8세 이하 자녀 넷을 둔 콜린 카스웰은 육류 대신 채소 식단을 늘렸다.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서다. 6월 소고기, 돼지고기, 가금류, 어류, 달걀 등은 지난해 6월보다 가격이 11.7% 뛴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에너지 가격이 1년 전보다 41.6%, 식료품 가격은 12.2% 폭등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물가가 치솟자 소비자들은 마른 걸레를 쥐어짜듯 지출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지출은 늘고 있다. 지난달 29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개인소비지출(PCE)은 6월에 전년동기 대비 1.1%, 전월비로는 0.3% 증가했다. 씀씀이 자체는 줄고 있지만 물가가 뛰면서 소비지출액은 늘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서민들이 저가 브랜드로 갈아타면서 상승폭이 작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서민들은 이같은 허리띠 졸라매기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저축해놓은 여윳돈을 까먹고 있을 뿐 아니라, 더 이상 저축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8-02 04:10:50[파이낸셜뉴스] 동원그룹의 계열사인 동원F&B와 동원시스템즈가 각각 돈육통조림 부문과 기능성 연포장재 부문에서 '2021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시행 20주년을 맞은 세계일류상품 제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2001년 도입한 평가제도다.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우수 제품의 브랜드 인증을 통해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는 제도다.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외부 전문가 심의를 거쳐 향후 7년 안에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또는 5% 이상을 충족할 것으로 예측되는 품목에 수여되는 인증 자격이다. 매년 기준 조건을 충족해야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동원F&B는 프리미엄 캔햄 브랜드인 '리챔'의 해외 수출 실적에 힘입어 이번 돈육통조림 부문 인증을 받았다. 돈육통조림 부문에 대한 세계일류상품 인증은 국내 최초다. '리챔'은 올해 일본 시장 진출 초기부터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으며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동원F&B는 일본 진출 6개월 만에 누적 90만여캔을 판매하고 현지 판매액 약 36억원을 기록했다. 리챔은 올 연말까지 현지 판매 실적 100만캔 돌파와 판매액 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F&B는 내년 리챔 판매량을 250만 캔까지 끌어올리고 판매액 1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동원시스템즈는 펫푸드용 포장재와 장기 보관용 레토르트 파우치의 수출 실적에 힘입어 이번 기능성 연포장재 부문 인증을 받았다. 동원시스템즈의 기능성 연포장재는 제품의 장기보관을 위해 여러 겹으로 쌓은 다층 구조의 포장재 필름으로 만들어 외부 차단성과 보존성이 뛰어나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러한 제품력을 인정받아 펫푸드와 레토르트 분야에서 미국, 캐나다, 필리핀 등 세계 각국에 연간 750억원 규모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11-22 09:28:31동원산업은 지속가능수산물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글로벌 비영리기구 해양관리협의회(MSC)로부터 횟감용 참치(연승 어획물)에 대한 MSC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동원산업은 앞서 지난해 10월 통조림용 참치인 가다랑어와 황다랑어를 조업하는 선망어업에 대해 국내 수산기업 최초로 MSC 인증을 획득,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에는 횟감용 참치를 조업하는 연승어업에 대한 MSC 인증을 획득했다.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선망선과 연승선을 모두 운영하는 조업선사로서 두 가지 어업방식에 대해 MSC 인증을 모두 받은 것은 세계 최초다. 이설영 기자
2020-07-06 18:48:09[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월 싱가포르 정부와 우리나라 돈육 통조림 및 레토르트 식품에 대한 수출 협의를 완료함에 따라 오는 30일 첫 물량을 싱가포르로 수출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첫 수출 제품은 롯데푸드가 만든 돈육통조림(런천미트)이다. 싱가포르는 식품 소비량의 90% 이상을 수입하고 있어 수입식품에 대해 엄격한 안전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수출은 식약처, 농식품부 및 수출업체가 공동 대응해 싱가포르 식품청(SFA)으로부터 우리나라 식품 안전관리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 받는다. 특히 해당 돈육통조림은 100% 국내산 돈육을 사용하여 국내 축산농가 및 관련 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예상 수출물량은 오는 30일 5만캔(금액 6만달러)을 시작으로 연간 100만캔 가량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에 수출작업장 등록이 확대되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정부는 현재 통조림·레토르트 식품 외에도 열처리된 모든 돈육 가공식품의 싱가포르 수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향후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국가를 대상으로 축산물 수출시장 확대 및 품목 다변화 등 수출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0-06-25 10:23:31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후 고기 통조림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기 둔화에 따른 불안감으로 신선육 가격이 비싸지자 소비자들이 저렴한 통조림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 22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 블룸버그는 세계 소비자들이 단백질 보충을 위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저렴한 고기 통조림을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독일 등 일부 국가의 도축 시설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돼 신선육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미국의 경우 지난달 소고기 가격이 두배나 뛰어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3월 첫주 이후 지난 13일까지 미국내 고기통조림 제품 판매가 70% 이상 급증했다. 영국에서는 아침식사용으로 많이 소비되는 콘비프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외신들은 한국에서 스팸의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에도 주목했다.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스팸 소비가 많은 국가다. 한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된 2~3월 가정에서 취사가 늘면서 명절에 선물로 받은 제품들이 소비됐다. 4월이후에도 판매가 급증했다. 올해 4~5월 한국내 스팸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나 증가했다. 스팸은 필리핀에도 오래전부터 정착됐으며 하와이에서는 주먹밥인 무수비 재료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스팸의 제조업체인 미국 호멜푸드의 브라이언 릴리스 이사는 "제품이 최근 같이 관심을 많이 끈 것은 대공황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세계 120개국에서 유통되는 덴마크 브랜드 튤립의 돼지고기 런천미트는 올해 판매규모가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스퍼 렌브로호 튤립 최고경영자(CEO)는 "판매가 특정 지역이 아닌 유럽과 아시아에서 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06-23 14: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