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강원도 국방과학연구소 삼척 해양연구센터에서 구축함(KDDX) 전투체계의 시험평가와 교육훈련에 활용할 육상체계통합시험장(LBTS)의 착공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육상 함정 전투체계 통합시험장은 국내 최대인 약 6700㎡(약 2030평) 규모로 삼척 해양연구센터에 건립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2026년 6월까지 완공 후 자체 검증을 거쳐 2027년부터 정상 운용될 예정이며, 구축함 전투체계 시험평가(DT 및 OT-1), 기술지원, 해군 운용자 교육훈련에 활용될 전망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전투체계는 함정의 두뇌로, 다수의 센서와 무장, 통신장비 및 항해체계 등을 통합 운용하는 핵심 장비이다. 육상체계통합시험장은 전투체계를 육상에서 미리 검증·시험해 실제 함정 탑재 시 시행착오를 줄이고, 관련 데이터 축적을 통해 향후 성능개량과 수리·정비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효율적인 전투와 최적의 임무수행을 보장할 수 있다. 방사청은 미해군 이지스 전투체계 개발 핵심시설인 CSEDS와 유사한 개념으로 국내 함정 전투체계 성능개량과 신규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구축함 전투체계를 포함해 이미 운용중인 모든 전투체계의 점진적인 성능향상이나 기능 추가를 위해 진화적 개발 시설로 전환헤 운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현기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구축함 전투체계의 개발뿐만 아니라 향후 국내에서 개발될 전투체계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함정 전투체계의 개발을 통해 우리 해군 함정의 전투능력 향상과 국내 개발 전투체계의 해외수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9 10:42:25대우조선해양이 국산화한 잠수함 전투체계를 군인들이 직접 시험해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최초로 전투 잠수함의 두뇌 역할을 하는 통합전투체계 국산화에 성공했다. 통합전투체계는 표적을 탐지, 추적 및 식별하고, 전술상황에 대해 정확히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표적에 대해 교전을 수행하는 기능 등이 통합됐다. 잠수함의 전투력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무기체계다. 대우조선은 21일 ㈜LIG넥스원, 방위사업청 등과 공동으로 잠수함의 통합전투체계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독일 기술을 적용해왔다. 이번에 국산화된 전투체계는 지난 1990년대에 건조된 국내 최초의 군용 잠수함인 장보고-Ⅰ에 가장 먼저 적용된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4년 장보고-Ⅰ 잠수함 3척의 성능 개량사업을 약 1800억원에 수주했다. 이중 통합전투체계 구축은 성능개량사업의 핵심으로 지난해 6월까지 설계가 진행됐다. 이번 성능개량사업은 탑재된 낡은 장비와 시스템을 단순히 교체하는 차원을 넘어 최신 사양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작업이다. 성능입증시험에 성공한 장보고-Ⅰ급 잠수함의 통합전투체계는 내년 3월 첫 번째 함에 탑재돼 개발 시험평가 및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내년 말에 해군에 인도된다. 대우조선은 오는 2018년까지 3척에 대해 성능개량 사업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대우조선은 향후 개발되는 새로운 신형 잠수함도 국산화된 통합 전투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잠수함 통합전투체계의 국산화 성공 뒤에는 정부와 기업들간의 협력이 돋보였다. 이를 위해 대우조선은 체계에 대한 요구조건 설계, 체계의 기능설계, 연동설계, 체계통합 및 시험평가를 주관했다. ㈜LIG넥스원은 기본설계, 상세설계, 하드웨어 제작, 핵심 기능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6-11-21 18:00:54대우조선해양이 국산화한 잠수함 전투체계를 군인들이 직접 시험해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최초로 전투 잠수함의 두뇌 역할을 하는 통합전투체계 국산화에 성공했다. 통합전투체계는 표적을 탐지, 추적 및 식별하고, 전술상황에 대해 정확히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표적에 대해 교전을 수행하는 기능 등이 통합됐다. 잠수함의 전투력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무기체계다. 대우조선은 21일 ㈜LIG넥스원, 방위사업청 등과 공동으로 잠수함의 통합전투체계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독일 기술을 적용해왔다. 이번에 국산화된 전투체계는 지난 1990년대에 건조된 국내 최초의 군용 잠수함인 장보고-Ⅰ에 가장 먼저 적용된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4년 장보고-Ⅰ 잠수함 3척의 성능 개량사업을 약 1800억원에 수주했다. 이중 통합전투체계 구축은 성능개량사업의 핵심으로 지난해 6월까지 설계가 진행됐다. 이번 성능개량사업은 탑재된 낡은 장비와 시스템을 단순히 교체하는 차원을 넘어 최신 사양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작업이다. 성능입증시험에 성공한 장보고-Ⅰ급 잠수함의 통합전투체계는 내년 3월 첫 번째 함에 탑재돼 개발 시험평가 및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내년 말에 해군에 인도된다. 대우조선은 오는 2018년까지 3척에 대해 성능개량 사업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대우조선은 향후 개발되는 새로운 신형 잠수함도 국산화된 통합 전투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잠수함 통합전투체계의 국산화 성공 뒤에는 정부와 기업들간의 협력이 돋보였다. 이를 위해 대우조선은 체계에 대한 요구조건 설계, 체계의 기능설계, 연동설계, 체계통합 및 시험평가를 주관했다. ㈜LIG넥스원은 기본설계, 상세설계, 하드웨어 제작, 핵심 기능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6-11-21 17:33:43[파이낸셜뉴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12~13일 한국과 대규모 방산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수주 지원활동을 펼쳤다. 석 청장과 방산 협력 강화와 사우디 자체 방산 역량 육성을 위한 한국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한 뒤,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 협의 추진 등 올해 연말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14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석 청장은사우디 방위산업 현지화를 담당하는 군수산업청(GAMI)의 아흐마드 압둘아지즈 알 오할리 청장과의 면담에서는 사우디 국가 개혁 계획인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한국의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방사청은 사우디 왕실과 수도·주요 시설 방어 임무를 담당하는 국가방위부의 살레 빈 압둘라만 알하르비 국가방위군 총장과의 면담에서 국가방위부 현대화 사업 지원을 위해 구성한 한·사우디 정부·업체 간 '원팀' 활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석 청장은 사우디 국방부와 국가방위부 현대화 사업을 위한 한국 정부와 국내 방산 업체들의 전폭적인 현지화 의지와 기술 협력 방안을 설명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이 사우디의 자주국방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파트너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사우디가 추진 중인 잠수함, 호위함, 전투기, 지상장비 등 대규모 전력 증강사업에 대한 통합 협력 계획 수립을 위해 방사청과 군수산업청 간 워킹그룹 구성·운용에 합의했다. 석 청장은 또 사우디 국방부의 중장기 획득사업을 총괄하는 탈랄 압둘라 알오타이비 국방차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중장기 방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석 청장은 사우디의 중장기 국방 전력 획득 사업과 관련해 한국 무기체계와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설명하며 공동개발과 MRO(유지·보수·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14 11:18:03[파이낸셜뉴스] 적의 대함유도탄에 대응해, 생존성을 보장하기 위한 대유도탄기만체계가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통해 성능개선을 완료했다. 8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대유도탄기만체계(MASS, Multi Ammunition Soft kill System)는 아군 함정을 공격하는 적의 대함유도탄에 대응, 기만체를 발사해 대형 연막 스크린을 형성함으로써 함정의 위치를 기만한다. 동시에 실제 함정과 유사한 신호를 발신해 적외선·전자광학·레이저·레이더 등의 탐색까지 차단할 수 있는 대응체계다. 이를 통해 실전에서 함정의 생존성과 해상작전 능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방사청은 평가했다. 2014년에 전력화된 MASS)는 적국의 무기체계에 해킹, 전자적 교란, 기만 등의 방법으로 기능 장애를 유발하여 피해를 주는 공격 형태인 대표적인 소프트킬 방호체계로 함정의 작전수행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해왔다. 하지만 최근 대함유도탄의 탐색기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파반사 신호 특징을 기반으로 함정과 기만체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신형 대함유도탄이 등장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러한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운용중인 대유도탄기만체계(MASS)에 차세대 기만체계의 핵심기술인 코너 리플렉터(Corner Reflector) 발사가 가능한 코너 리플렉터 발사관(OCR, Offboard Corner Reflector)을 추가 설치해 최신 대함유도탄에 대항할 수 있는 기만능력을 확보했다. 코너 리플렉터는 함정의 모서리 부분을 모사해 불규칙한 전파 반사 신호를 높게 형성하는 반사체다 방사청은 기존 전투체계와 소프트웨어(S/W) 연동을 통해 표적관리·교전·무장통제 등의 통합운용이 가능하도록 개선, 해상에서의 실제 발사를 통해 개선사항에 대한 성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박정은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이번 대유도탄 기만체계(MASS) 성능개선으로 대함유도탄 대응능력이 보강되고 함정의 생존성이 높아져 해군의 작전수행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적용한 무기체계 성능개선을 통해 군의 전투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08 09:38:00[파이낸셜뉴스] 최근 해병대가 '상륙기동헬기 기반의 드론 운용 최적화 기술 적용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하며, 유·무인 복합체계(MUM-T)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해병 항공의 단계별 MUM-T 구현을 위한 '1단계'로, 마린온에서 전투드론 체계의 효과적인 운용 방안을 분석할 예정이다. 5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해병대의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에서 전투드론을 운용하는 이번 연구 용역은 계약 체결 후 6개월 동안 진행되며, 연내 연구 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다. 군 소식통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최근 전쟁 상황을 보면 무인체계의 적극적 활용을 통한 미래전 수행이 중요하다. 해병대도 공중 돌격을 할 때 종심 지역에 대한 적시적인 정찰·타격수단을 확보해야 하는데, 드론이 그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병대는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한 '마린온'을 운용하고 있다. 이 헬기는 상륙함으로부터 병력과 장비를 수송하는 상륙 작전 외에도 지상 작전 지원을 위한 공중 강습, 도서 지역 국지 도발 대응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군 소식통은 "상륙공격헬기에도 무인기 합동 작전 능력이 추가될 수 있다"며 "해병대의 MUM-T 도입은 상륙작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공지기동 해병대' 체계를 한층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감시, 정찰, 공격 등 위험 임무를 무인기가 분담함으로써 마린온 헬기 본체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임무 수행 능력도 향상될 전망이다. 마린온에서의 드론 운용은 현재 기술로도 신속하게 가능해 제조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해 2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위한 MUM-T 개발에 1025억 원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으며, 이번 연구에도 해병대에 도움을 줄 예정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해병대는 마린온에 국산 소형 무장헬기 '미르온'의 항전·무장체계를 적용한 상륙공격헬기 전력화도 앞두고 있다. 해병대는 무인체계와 통합된 공중 돌격 수행 개념을 재정립해 유·무인체계 임무 분담, 헬기에서의 2대 이상의 군집드론 조종 및 통제 방식 등을 포함한 새로운 작전 개념을 수립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05 16:25:55[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이 '특수작전용대형기동헬기 구매계획(안)'과 '전자전기(블록-I) 체계개발기본계획(안)' '지휘헬기-II 구매계획(안)'을 의결했다. 30일 방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주재로 제16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심의·의결했다. △특수작전용대형기동헬기 사업은 육군 특전사 특임여단의 공중침투 능력과 공군의 탐색구조작전 능력 등을 보강하기 위한 헬기를 국외구매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우리 군은 2033년까지 약 3조 5657억원을 이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도입 후보 기종으로는 록히드마틴-시코르스키의 CH-53K, 보잉의 CH-47이 거론된다. 방사청은 "최신 항법·통신·생존 장비가 장착된 특수작전용 헬기를 확보함으로써 한국군 독자적인 특수작전 항공지원 수행이 가능하게 되고, 공군의 전투탐색구조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돼 수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전기(블록-I) 사업은 평시 주변국의 위협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유사시 전자공격(재밍)을 통해 적 통합방공망과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하는 전자전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우리 군은 2034년까지 약 1조9206억원을 투입해 전자전기 체계 개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원거리 전자전 수행 능력을 보유한 전자전기를 확보함으로써 전시에 적의 핵심전력 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공중 전력의 생존성과 합동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휘헬기-II 사업은 대통령이 탑승하는 신규 지휘헬기 4대를 국외 구매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기존 대통령 전용 헬기는 시콜스키가 제작한 VH-92로, 2007년에 구입해 18년 동안 사용됐다. 후보기종은 생존성과 지휘통제 능력이 향상된 에어버스의 H225M, 벨의 Bell 525, 레오나르도의 AW-101, 록히드마틴의 S-92A+가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총사업비 약 8700억원을 투입 새 헬기를 2031년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사업을 통해 적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이 보강된 신규 지휘헬기를 도입해 안정적인 지휘공수 임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30 15:31:57[파이낸셜뉴스] "지금까지 개발한 항공엔진은 휴대폰에 비유하면 애니콜 시리즈가 진화적으로 개발됐다고 보면 된다. 앞으로 개발할 첨단 항공엔진은 이보다 한 차원 높은 스마트폰이 될 것이다."(김원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첨단엔진사업단장) 2040년 차세대 전투기 전략화를 위해서는 항공엔진 국산화가 2027년에는 착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존 미국 기술로 개발된 항공엔진이 탑재된 한국 전투기들은 수출 시 미국 승인을 받아야 해 K-방산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엔진 부품과 소재가 국산화되면 가격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운영 유지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원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첨단엔진사업단장(전무)은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1회 우주항공 리더 조찬 포럼'에서 "차세대 항공엔진 개발에는 총 14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7년 사업 착수를 목표로 정부의 사업 타당성 조사와 예산 확보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우주항공 분야 중소기업 대표와 산·학·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국산 항공기 엔진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실적 방안이 논의됐다. 정부는 올해 초 '첨단 한공엔진 개발 기본 계획안'을 발표하고 14년간 3조3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만6000lbf(1lbf는 1파운드(약 453g)의 질량에 가해지는 지구 중력의 힘) 성능의 엔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첨단 항공엔진은 차세대 전투기와 고성능 무인기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이다. 공군 차세대전투기 및 고성능 무인전투기에 장착하기 위한 고추력의 터보팬 엔진으로,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국산 항공기 수출 확대 △국내 항공제조 및 엔진 산업 생태계 조성 △공군 운영유지비용 절감 △가동률 향상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김 단장은 항공엔진 국산화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우리나라 주력 전투기인 KF-21은 현재 미국 GE 항공엔진을 사용하고 있어 수출 시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국제 외교·정세에 따라 수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으며, 이란 공군 사용 부품 차단(1979년), F-22 해외 판매 금지 법안 통과(1998년), 이집트 전투기 수출 중단(2013년) 사태 등을 겪은 바 있다. 김 단장은 "항공엔진 원가 비중의 약 80%는 소재 및 부품 단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첨단 항공엔진을 개발하면 기존 수입에 의존하던 소재와 부품들을 국내 100여개 기업이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공기 핵심 구성품인 항공엔진을 국산화하면 우리나라 항공기 수출도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0년간 항공엔진 분야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하고 현재 약 200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을 확보했다. 인력은 2028년까지 500명 이상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김 단장은 "국산 전투기의 국산화율은 현재 60% 수준인데, 항공엔진이 차지하는 비중은 25%"라며 "KF-21의 국산화율이 65% 수준임을 고려하면, 첨단 항공엔진 독자 개발이 성공하면 국산화율 90%를 넘겨 다른 국가의 간섭 없이 무기체계를 수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첨단 항공엔진이 개발되면 1000대 이상이 판매되고, 매출은 15조~3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재, 부품, 엔진까지 국내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2050년까지 생산유발 60조원, 고용유발 10만명 이상의 산업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김 단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 개발-생산-MRO까지 전 주기에 걸친 통합 역량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항공엔진 전문 기업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첨단 항공엔진 개발에 임할 것"이라며 "다양한 정부 부처가 함께 논의하고 공동 수행해야 해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지만, 배려를 통해 빨리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30 14:50:08[파이낸셜뉴스]한화그룹의 방산기업들이 올해 첫 수익성 성적표로 'A' 학점을 맞았다. 컨센서스(시장기대치, 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모두 상회했다. 그룹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중 방산·조선(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의 비중이 61%를 넘는 상황에서 올해 방산 기여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4842억원, 영업이익 560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각각 278%, 3060% 증가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 상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개월 내 추정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4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액 5조734억원, 영업이익 5003억원였다. 사업별로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1575억원, 영업이익 3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특히 유럽향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의 수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생산성 향상과 원∙달러 환율 상승도 실적 견인에 한몫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4% 늘어난 5309억원,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3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의 LNG선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되며 매출 3조1431억원, 영업이익 2586억원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한화오션의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방산3사의 역량을 결집된 통합솔루션을 제시해 해외 사업을 본격화 할 것”이라며 “유럽의 방산블록화에 대응하기 위한 현지 투자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1·4분기 영업이익 582억원으로 컨센서스 393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전년 동기 대비 27.9% 급증한 수준이다. 다만 매출액은 6901억원으로 컨센서스 7190억원에 소폭 미치지 못했다. 한화시스템은 "차세대 군용 무전기 TMMR(Tactical Multiband Multirole Radio) 2차 양산 등 대규모 수출과 양산 사업들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방산 부문의 견조한 실적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II) 다기능레이다(MFR),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다기능레이다(MFR), 한국형 전투기(KF-21) 핵심 장비 AESA레이다 초도 양산 등 체계개발 및 양산 사업을 진행 중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30 14:40:37[파이낸셜뉴스] 해상에서 이동하면서 핵공격까지 가능한 북한의 최신형 다목적구축함 '최현호'가 진수 사흘 만에 첫 무장 시험사격에 돌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시험사격을 직접 참관했다. 남한을 향한 무력 시위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현호뿐만 아니라 핵 추진 잠수함 건조에 착수하는 등 해상 군사력 강화를 해왔다. 5000톤급 구축함인 최현호는 북한이 그동안 건조한 구축함중 최대 규모다. 30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현호의 첫 무장 시험사격을 참관하고 '해군의 핵무장화'에 속도를 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25일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진수했다. 최현호는 위상배열레이더를 탑재한 '북한판 이지스구축함'으로 평가되며,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미사일 발사대를 장착했다. 북한의 미사일총국, 국방과학원, 탐지전자전총국은 곧바로 구축함 최현호에 탑재된 무장체계의 성능 및 전투 적용성 시험에 착수했다. 최현호를 진수하고 사흘 후인 지난 28일에 초음속순항미사일, 전략순항미사일, 반항공(대공)미사일의 시험발사, 127㎜ 함상자동포 시험사격이 진행됐다. 29일에는 함대함전술유도무기와 각종 함상자동기관포뿐만 아니라 연막 및 전자장애포의 시험사격이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무장체계를 빠른 기간 내 통합운영할 수 있게 완성하라고 군 지도부에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새 세대 고도기술을 도입한 공격 및 방어형복합체계들의 장비수준을 부단히 높여 함의 다용도, 다목적화를 더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는 것은 우리 함선공업부문 앞에 나서는 중대한 과제"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미사일총국, 국방과학원, 남포조선소 간부들과 첫 시험발사를 지켜봤으며 참관에는 딸 주애,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김정식 당 중앙군사위원, 조춘룡 당 중앙위원회 비서 등이 동행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30 07: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