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이용자가 네이버 'AI 탭'(가칭)에서 "제주 공룡랜드와 주변 자연명소 포함해서 하루 코스 만들어줘"라고 입력하면 네이버가 맞춤형 코스를 추려 제공한다. 일부 코스를 수정해달라고 하면 동선과 아이 동반, 주차 등 맥락을 고려해 대체 장소를 추천하고 예약까지 연결해 준다. 네이버는 AI 탭을 통해 사용자의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추론 과정을 통해 예약·구매·결제 등까지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가 'AI 브리핑'에 이어 'AI 탭'을 내년중 선보인다. 일상적인 대화를 입력하면 네이버 창에서 '검색→예약→결제'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통합형 에이전트다. 질문 상황에 따라 쇼핑·여행 등 버티컬 에이전트가 호출돼 이용자의 최종 행동을 돕는다. 네이버는 12일 서울 서초구 네이버 D2SF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검색 기술 방향성을 공개했다. 내년 AI 신설과 함께 기존 'AI 브리핑' 서비스를 확대하고 오는 2027년엔 '검색 통합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AI가 대화→제안→예약·결제까지네이버가 준비중인 AI 탭은 대화형 인터페이스 형태로 통합검색에서 별도 페이지 형태로 노출시킬 예정이다. AI 탭은 이용자와 대화를 통해 결제 등 최종 행동까지 지원해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검색창에 '아이 선크림'을 입력하면 'AI 브리핑'이 인기 상품을 추천한다. 후속 대화를 이어갈 경우 쇼핑 에이전트가 호출돼 이용자 구매 이력과 선호 브랜드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을 보여주고 구매까지 연결해준다. 여행지와 여행 코스를 검색하면 플레이스 에이전트가 호출돼 코스를 짜주고 장소 예약을 돕는다. 지난 3월부터 적용한 AI 브리핑의 대상 검색어는 연내 전체 검색어의 20%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AI 브리핑은 출시 초기 대비 노출이 약 3배 확대됐고, AI 브리핑 하단에 제공하는 '더보기' 버튼 클릭률은 출시초기 대비 50%, 관련 질문 클릭률은 기존 검색어 추천 영역 대비 3.4배 증가했다. 김재엽 네이버 검색플랫폼 리더는 "정보, 쇼핑, 로컬, 금융 등 각 주제별 데이터베이스와 서비스가 결합된 버티컬 검색의 강점을 살린 AI 브리핑은 다양한 버티컬(특화) 에이전트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향후 사용자의 검색 과정을 하나의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한 맞춤형 통합 에이전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합 에이전트'로 글로벌까지 노린다네이버는 향후 2027년에 이같은 AI 검색 기술을 활용·종합해 검색 특화 통합 에이전트를 만들어 글로벌까지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는 가장 유용한 검색 결과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언어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사용한다. 기본적으로는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하지만, 고도화를 위해서라면 다른 오픈소스모델이나 타사의 LLM과 제휴도 마다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상범 네이버 검색플랫폼 리더는 "현재 구상하고 있는 모델은 국내 시장에 한정되어 있지만, 통합 에이전트 모델을 잘 만든다면 글로벌로도 가져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는 AI 검색 환경에서도 콘텐츠 창작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갈 수 있는 내부 프로젝트인 ‘AI 하이라이트 프로젝트(가칭)’도 준비 중이다. 일례로 AI 브리핑에 인용된 창작자 콘텐츠를 배지로 강조해 콘텐츠 유입을 유도하거나, AI 검색에 최적화된 출처들을 모아 소개하고 카페 가입, 이웃 맺기, 유료구독 등을 바로 할 수 있는 직관적인 UX를 구상하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12 15:07:16[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자사의 인공지능(AI) 검색 방향성에 대해 차별화된 콘텐츠와 특화 에이전트를 결합해 사용자에게 끊김없는 AI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통합 에이전트'를 지향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12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 D2SF에서 미디어 스터디를 열고 향후 검색 인프라 투자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김상범 네이버 검색 플랫폼 리더는 “질의분석 및 요약, 문서분석 등 각 태스크에 적합한 다양한 형태의 검색 LLM 라인업을 세분화하여 구축하고, AI 검색에 필요한 콘텐츠 확보를 위한 적극 투자를 통해 검색 품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략 투자 방향성을 설명했다. 현재 통합검색에 도입된 ‘AI 브리핑’은 출시 초기 대비 노출이 약 3배 확대됐고, AI 브리핑 하단에 제공하는 ‘더보기’ 버튼 클릭률은 출시초기 대비 50%, 관련 질문 클릭률은 기존 검색어 추천 영역 대비 3.4배 증가하는 등 사용자 검색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AI 브리핑 영역의 CTR(클릭률)은 기존 정답형 콘텐츠 대비 8%p, AI 브리핑 출시 전후 최상단 영역의 체류시간은 22% 증가했다. 네이버는 AI 브리핑 노출을 연내 약 20% 수준으로 확대하고, 금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주제에 특화된 AI 브리핑을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AI 브리핑 유형도 확대된다. 해외 문서 번역 및 요약, 긴 영상 핵심 요약 등 다국어 지원 및 멀티미디어와 결합한 형태도 선보인다. 이렇게 도입되는 주제별 AI 브리핑은 향후 버티컬 AI 에이전트의 초석이 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자사가 보유한 풍부한 콘텐츠와 버티컬 서비스의 장점을 살려 △공식형/멀티출처형 △숏텐츠형 △플레이스형 △쇼핑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AI 브리핑을 출시하며 타 서비스와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엽 네이버 검색플랫폼 리더는 “정보, 쇼핑, 로컬, 금융 등 각 주제별 DB와 서비스가 결합된 버티컬 검색의 강점을 살린 AI 브리핑은 다양한 (버티컬)에이전트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향후 사용자의 검색 과정을 하나의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한 맞춤형 통합 에이전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리더는 ‘AI 탭(가칭)’ 도입 계획을 소개했다. AI 탭은 통합검색에서 별도의 페이지 형태로 노출되며, 내년 중 선보일 계획이다. AI 탭에서는 연속 대화 등을 통해 사용자 맥락을 보다 깊게 이해하고, 추론과정을 통해 예약, 구매, 결제 등 최종 액션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AI 탭에서 ‘5살 아이와 제주도 갈 만한 곳 추천해줘’ 라고 입력하면 플레이스 에이전트를 통해 질의 맥락을 고려한 다양한 장소들이 추천된다. 추천된 장소를 선택해 코스를 요청하면 네이버 지도 상에서 최적의 동선을 안내한다. 이후 일부 코스 수정을 요청할 경우, 전체 동선과 아이동반, 주차 등 맥락을 고려해 대체 장소를 추천하고 예약까지 연결해 준다. 네이버는 AI 검색 환경에서도 콘텐츠 창작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갈 수 있는 내부 프로젝트인 ‘AI 하이라이트 프로젝트(가칭)’를 준비 중이다. 일례로 AI 브리핑에 인용된 창작자 콘텐츠를 배지로 강조해 콘텐츠 유입을 유도하거나, AI 검색에 최적화된 출처들을 모아 소개하고 카페 가입, 이웃 맺기, 유료구독 등을 바로 할 수 있는 직관적인 UX를 구상하고 있다. 김재엽 리더는 “네이버는 국내 사용자에 대한 가장 깊은 인사이트로 통합검색이라는 독보적인 검색 모델을 통해 검색 시장을 지켜왔고, AI 검색에서도 버티컬 에이전트를 특화시키며 끊김없는 검색 흐름을 제공할 수 있는 통합 에이전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12 10:12:07[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는 기술 경쟁력을 갖춘 국내 초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4곳에 투자를 단행하며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AI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딥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함께 5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해 4개의 유망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AI 미래기술 분야의 유망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술 및 사업 협력과 투자를 통해 성장을 지원하는 AI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shift)'의 일환이다. 선정된 4새 스타트업은 △페어리 △르몽 △테크노매트릭스 △에임인텔리전스다. 이들은 모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시작한 ‘쉬프트’ 1기를 통해 선발됐다. ‘페어리’는 구글 출신 AI 전문가들이 모여 AI 에이전트를 위한 실시간 사용자 정보 추출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르몽’은 소상공인(SOHO) 대상 영업·마케팅 통합 효율화 AI 솔루션을 개발한다. ‘테크노매트릭스’는 AI 모델의 재학습 과정을 자동화해 지속 가능한 모델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에임인텔리전스’는 생성형 AI의 취약점을 실시간으로 탐지·차단하는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LG유플러스는 선발 기업들이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하도록 돕고, 연구·개발(R&D)을 위한 자본과 기술 자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LG유플러스 내부 조직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쉬프트를 중심으로 유망 스타트업과 정부, 대기업, 국내외 파트너사를 연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은 스타트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기술·사업 검증과 상용화, 투자 기반의 R&D,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연계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본격화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10일부터 '쉬프트 2기' 참가 기업을 공식 모집할 예정이다. 김지훈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 상무는 “스타트업의 실제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핵심 요소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국내 AI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AI 인프라와 사업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2025-07-10 09:33:56더에스엠씨는 실무자의 기획 및 제작 업무를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도입하며 광고 업무 자동화에 본격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외부 파트너사 없이 독립 개발된 AI 에이전트는 범용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사내 전문 에이전트를 통합한 형태로, 기획 및 제작 업무의 핵심 기능을 담당한다. 더에스엠씨 내부의 수만여 건 레퍼런스 데이터를 실시간 검색·요약하는 탐색형 시스템으로 광고 제작 워크플로우 전반의 효율화를 목표로 한다. 실무자는 질의응답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즉시 확보할 수 있으며, 웹 검색이나 외부 LLM과의 연동을 통해 보완 정보도 획득할 수 있다. 광고 캠페인 기획, 콘텐츠 아이데이션 등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에 특히 최적화돼 있다. 해당 시스템은 올해 초 개편된 사내 연구 조직 'AI Labs'를 통해 전 과정이 자체 설계됐다. AI Labs는 광고 업계 특화된 검색증강생성(RAG) 구조를 기반으로 정보 통합 관리, 반복 업무 개선, 팀 간 소통 최적화 등 차세대 광고 제작 환경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실무자는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전략적인 기획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경력과 무관하게 모든 구성원이 동일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 조직 전체의 업무 효율성과 협업 성과를 함께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에스엠씨 김용태 대표는 “AI 에이전트 도입은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에이전시 업무 방식을 재설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클라이언트 프로젝트 전반에도 AI 기반 솔루션을 적용해 나가며 업계의 실질적인 AI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10 09:24:28[파이낸셜뉴스] BC카드는 국내 금융사 최초로 양자화된 초거대언어모델(LLM) 18종을 글로벌 인공지능(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공개된 LLM 18종은 고가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장비 없이도 누구나 초거대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동적 양자화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동적 양자화란 AI 모델이 사용하는 수치를 압축해 배포한 뒤 실제 활용 시점에 이를 복원해 연산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기술이다. BC카드는 자체 기술을 통해 수치 손실 없이 기존 정확도를 유지하는 '손실률 0%' 양자화를 구현했다. 이로써 GPU 사용량 감소에 따른 처리 속도 향상은 물론 산출 결과물의 품질 저하 없이 안정적인 AI 모델 구동이 가능해져 고비용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전환점이 마련됐다. 같은 변화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AI 서비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고가 장비 도입에 부담을 느꼈던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들도 보다 저렴한 환경에서 초거대 AI 기술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BC카드는 해당 기술을 자사 서비스에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현재 BC카드 AI 에이전트인 '모아이(MoAI)'를 통해 사내 지식 질의 응답, 가맹점 심사 자동화, 고객 민원에 대한 분류 및 처리 등 직원들의 반복된 업무를 줄이고 있다. 향후에는 BC카드 소상공인 가맹점주를 위한 AI 기반 가맹점 추천 및 마케팅 캠페인 기획 등 가맹점 지원 서비스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또 AI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MCP(Module Context Protocol) 기반의 다양한 기능들을 간편한 인터페이스로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7-09 10:00:40GS칼텍스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사내 생성형 인공지능(AI) 통합 플랫폼 'AIU'를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AIU는 AI와 油(기름 유)를 합친 단어로, 전통적인 정유 산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담은 이름이다. GS칼텍스는 임직원들이 생성형 AI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AIU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은 회사 데이터와 전문지식을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에 업로드하지 않고도,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AIU는 임직원들이 생성형 AI 기술과 회사 내부 데이터를 결합해 손쉽게 AI 에이전트(사람의 지시 없이도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지능형 디지털 도우미)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U는 디지털 기술에 전문성이 없어도 최소한의 코딩으로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코드(Nocode)·로우코드(Lowcode) 기반의 직관적인 개발 도구를 지원한다. 이로써 전문 개발자가 한 달에 걸쳐 만들던 앱을 임직원들이 일주일 이내에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또한, 임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AIU 플랫폼 내에서 공유할 수 있어, 다른 직원들이 자유롭게 사용하거나 자신의 업무에 맞게 수정해 활용할 수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AIU 도입을 통해 임직원들이 생성형 AI를 직접 활용하며 일하는 방식을 바꿔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주도의 AI 활용 문화를 확산시키고,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7-08 18:05:4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스튜디오 달파는 동원건설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AI 스마트 견적 프로그램’의 현장 적용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달파가 공급한 AI 스마트 견적 프로그램은 건축 입찰 과정에 활용되는 공(空) 내역서를 입력할 때, 과거 유사 공사 견적서와 공공 단가 데이터 등을 분석해 주요 세부 품목 단가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사용자는 제시된 후보 중 적절한 단가를 선택해 견적서를 빠르게 작성할 수 있다. 기존에는 평균적으로 4명의 인력이 8시간을 투입해야 작성할 수 있던 견적서를, 해당 프로그램 도입 후 2시간 만에 완성할 수 있게 되면서 약 75%의 시간 단축 효과를 거뒀다. 동원건설산업은 그동안 견적 산출 기준이 인력에 따라 달라지고, 파일마다 중요 노하우가 흩어져 있어 통합 관리가 어렵다는 점을 과제로 인식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견적 작성 기준을 AI 기반 파이프라인으로 표준화하면서, 축적된 전문가 경험을 체계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준복 달파 AI 컨설턴트는 “AI 불모지로 여겨지던 건설업에 실제 업무에 녹아 든 솔루션을 공급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그들의 업무 방식 속 병목사항에 집중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에서 수차례 실험과 시도를 거듭한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밝혔다. 달파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작·제공하고 있으며, 제조·유통·교육·콘텐츠 등 다양한 업종에서 AI 컨설팅 중심의 B2B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08 10:38:20KT는 다양한 질문에 자연스러운 대화로 응답이 가능한 지니 TV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자사 IPTV 서비스 ‘지니 TV’에 탑재했다고 8일 밝혔다. 지니 TV AI 에이전트는 대형 언어모델(LLM)과 연동돼 단순 음성 명령 인식에서 벗어나 진정한 의미의 ‘대화가 잘 통하는 AI’를 구현함으로써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로의 본격적인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KT는 지니 TV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기가지니’의 기능을 고도화해 고객의 미디어 라이프를 크게 향상시켰다. 지니 TV AI 에이전트는 날씨, 뉴스 등 최신 생활 정보는 물론, 시사상식, 교양, 과학, 인물 등 복잡한 주제에 관한 질문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뉴스를 보다가 “관세 협상은 왜 발생한 거야?”, “최근 우리나라 코스피 추이는 어때?“같은 어려운 질문에도 척척 답해준다. 이어 “코스피 상승 요인은 뭐야?”, “외국인 투자 유입의 영향은?” 등 꼬리를 무는 연속 질문에도 답변해 준다. 또한 콘텐츠 탐색 환경이 크게 개선되어 줄거리나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맥락을 이해해 정보를 제공한다. “곽튜브가 네팔 가서 버팔로 먹던 여행 프로그램이 뭐였지?”라고 물으면 ENA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3'를 찾아주고 해당 프로그램의 다른 에피소드 추천이나 출연진 정보 다양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지니 TV의 자체 콘텐츠뿐만 아니라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티빙, 쿠팡플레이 등 주요 OTT 콘텐츠 정보 탐색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한정됐던 대규모언어모델(LLM) 서비스가 가정 내 TV로 들어오면서 AI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나 어르신들도 더 쉽게 AI와 소통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아이와 TV를 보다가 “하늘은 왜 파란 거야?”, “별은 왜 반짝이고 움직여?“, “동물은 왜 말을 못 하는 거야?”라고 물으면, 부모가 스마트폰으로 검색할 필요 없이 지니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게 설명해 줄 수 있다. 지니 TV AI 에이전트는 KT가 기가지니를 통해 축적해 온 AI∙빅데이터 기술력에 LLM 최적화 역량을 더해 자연스러운 언어 이해와 응답을 제공한다. 또한 단방향이나 일회성 음성 명령을 넘어 ‘멀티 턴 대화 구조’를 갖췄으며 음성 인식률도 95% 이상으로 크게 개선됐다. 또 실시간 검색 기능을 연동해 최신 정보 탐색 기능도 강화했다. 아울러 다양한 LLM 연동이 가능한 구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의도 분류 엔진’을 적용했다. 의도 분류 엔진은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여러 LLM 중 가장 적합한 모델을 자동 호출한다. 현재 적용된 LLM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도입한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으로 제공되며 향후 다양한 LLM과도 확장 연동이 가능하다. 지니 TV AI 에이전트는 현재 ‘지니 TV 셋톱박스 4’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지니 TV 올인원 사운드바’로 확대 적용된다. 내년에는 약 500만대의 AI 스피커 기반 셋톱박스 전 단말에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또 연내 이미지·오디오 등 멀티미디어 정보를 통합 인식하는 ‘멀티모달 모델’도 도입할 계획이다. KT 미디어부문장 김채희 전무는 “지니 TV AI 에이전트 탑재로 더 똑똑해진 지니 TV를 통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넓혔다”며 “앞으로도 KT는 고객이 일상에서 AI를 더욱 쉽고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8 09:31:41[파이낸셜뉴스] GS칼텍스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사내 생성형 인공지능(AI) 통합 플랫폼 ‘AIU’를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AIU는 AI와 油(기름 유)를 합친 단어로, 전통적인 정유 산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담은 이름이다. GS칼텍스는 임직원들이 생성형 AI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AIU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은 회사 데이터와 전문지식을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에 업로드하지 않고도,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AIU는 임직원들이 생성형 AI 기술과 회사 내부 데이터를 결합해 손쉽게 AI 에이전트(사람의 지시 없이도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지능형 디지털 도우미)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U는 디지털 기술에 전문성이 없어도 최소한의 코딩으로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코드(Nocode)·로우코드(Lowcode) 기반의 직관적인 개발 도구를 지원한다. 이로써 전문 개발자가 한 달에 걸쳐 만들던 앱을 임직원들이 일주일 이내에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또한, 임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AIU 플랫폼 내에서 공유할 수 있어, 다른 직원들이 자유롭게 사용하거나 자신의 업무에 맞게 수정해 활용할 수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AIU 도입을 통해 임직원들이 생성형 AI를 직접 활용하며 일하는 방식을 바꿔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주도의 AI 활용 문화를 확산시키고,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생성형 AI 기술을 업무 전반에 적극 도입해 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임직원들이 보다 창의적이고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7-08 08:30:13웹케시그룹은 NH농협은행과 지난 2일 '생성형 AI 기반 미래형 뱅킹 서비스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서비스 공동 구축(AI 브랜치, AI 뱅킹 등) △양사 핵심역량 기반 AI 전환 파트너십 구축 △대고객 AI 서비스 확산을 포함한 뱅킹, 자금관리, 경영정보 등 전 분야에서 AI 에이전트를 도입할 계획이다. 실제 오는 9월 AI엔진을 탑재한 'AI 기업 통합자금관리서비스(하나로브랜치)'를 출시하고 'AI인터넷뱅킹' 시스템 구축도 연내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 회계 담당자들은 이전에는 메뉴를 일일이 찾아야 했던 것과 달리 자연어 형태로 '이번 달 급여 내역 보여줘'라고 음성이나 텍스트로 지시하면 되는 혁신적인 대화형 금융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015년 웹케시그룹과 함께 국내 최초 금융 오픈 API 기반 핀테크 오픈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웹케시그룹은 지난 2021년부터 AI 관련 연구개발(R&D)에 약 100억원을 투입해 기술력과 경험을 축적해왔으며, 금융 분야에 특화된 자체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AI 에이전트 뱅킹은 기존 금융권의 시스템을 변경하지 않고도 적용 가능하며, 따라서 기존 뱅킹 시스템 구축 대비 80~90% 적은 개발 인력 투입만으로도 6개월 내 구축 가능한 혁신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은 "웹케시그룹은 국내 최초로 선보일 NH농협만의 AI 뱅킹 서비스의 성공적 구현을 위해 전사적으로 모든 인프라와 경험을 투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지안 기자
2025-07-03 18: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