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평범한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을 벗어나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즐길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숏캉스, 반캉스 패키지를 선보이는 호텔들이 늘고 있다. 일찍 체크인을 하거나 늦게 체크아웃해서 호캉스를 더 여유롭게 즐길 수도 있고, 숙박이 필요없다면 짧은시간만 체류하며 호텔서비스를 즐길 수도 있다. ■퇴근 후 레이트 체크인하면 가격도 할인 30일 업계에 따르면 통상적인 체크인 시간인 오후 3시보다 늦은 오후에 체크인을 할 수 있는 '레이트 체크인' 상품들이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다. 퇴근 후 호캉스를 즐기려는 수요를 겨냥한 상품으로, 체류시간이 짧아진만큼 가격도 할인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강남권에 위치한 호텔들이 해당 패키지를 적극적으로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안다즈 서울 강남은 '레이트 체크인 패키지'를 제공 중이다. 통상적인 체크인 시간인 오후 3시보다 늦은 오후 6시 이후부터 체크인이 가능한 이 상품은 시간이 짧아진 만큼 1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패키지에는 △룸서비스 분식 세트(해물 떡볶이, 어묵탕, 닭강정) △화요 토닉 세트(화요 17도 1병, 토닉 2캔) △객실 내 와인 1병과 과일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도 실속형 '레이트 체크인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 상품도 저녁 6시부터 체크인이 가능한 상품으로 클래식 룸 1박과 객실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2인 인룸 브런치가 제공된다. 패키지는 정가 대비 최대 30% 할인되어 보다 부담 없이 만나볼 수 있으며, 호텔 공식 웹사이트에서 예약하면 일~목요일은 오후 1시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까지 제공된다. 아난티 앳 강남도 퇴근 후 오후 6시 체크인을 하고, 다음날 오후 3시까지 푹 쉬며 충전할 수 있는 '레이트 나잇 저니'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단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만 체크인 가능하다. ■ 숙박 부담된다면 반캉스만 즐기세요 숙박은 부담되지만 짧은시간 편하게 객실에서 호텔 서비스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는 '반캉스'상품도 인기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평일 낮 시간을 이용해 스위트룸에서 브런치와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레이디스 데이 아웃' 패키지를 운영중이다. 이 상품은 가까운 지인들과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특별한 시간을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레이디스 데이 아웃 패키지를 이용하면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넓고 편안한 인테리어를 갖춘 '클럽 스위트' 객실, 아차산 풍경을 파노라믹 뷰로 감상할 수 있는 '그랜드 스위트' 객실에서 한낮의 여유로운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성인 최대 4명까지 이용 가능하며, 패키지 이용객은 실내 수영장 및 피트니스 등 호텔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호텔 레스토랑 10% 할인 등 일반 투숙객에게 제공되는 혜택이 함께 주어진다. 앰배서더 서울 풀만은 슈페리어 또는 디럭스 객실과 어반 이스케이프를 최대 7시간 이용할 수 있는 '코지 데이즈'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어반 이스케이프는 자연 채광의 메인 수영장과 키즈풀이 사계절 내내 온수로 운영되어 날씨와 관계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야외 공간의 자쿠지와 카바나, 둥지 침대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코지 데이즈' 패키지는 오후 3시 체크인, 오후 10시 체크아웃으로 운영된다. ■호텔로 출근하세요 서울 글래드 호텔(글래드 여의도, 글래드 마포,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은 4시간~12시간 스테이가 가능한 '숏캉스' 상품과 객실을 업무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제안하는 '워라밸 호캉스' 상품을 7월까지 운영한다. 먼저 반차를 활용해 4시간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반차캉스 패키지'는 오전 11시 체크인, 오후 3시 체크아웃이 가능한 상품이다. 객실 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시청하며, 12시간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반나절 호캉스 패키지'도 운영 중으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오전 11시부터 24시까지 해당 시간 내 12시간 동안 투숙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외에도 워라밸 호캉스 상품으로 '호텔로 출근해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9시간 스테이가 가능한 상품으로 회사에 출근하듯 호텔에 체크인하고 일과 시간을 보낸 후 체크아웃하는 상품이다. 업계관계자는 "호캉스의 대중화로 호텔의 시설을 경험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아진만큼 그에 맞춘 다양한 상품들도 등장하고 있다"면서 "특히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본인의 필요에 맞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호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반캉스, 숏캉스 상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5-30 14:51:5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관광재단이 7월14일까지 여기어때와 함께 ‘특별한 강원 워케이션’ 기획전을 진행한다. 30일 강원관광재단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을 통해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2박 이상 숙박하는 이용객들에게 강원도내 숙박시설 2만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레저 상품 할인쿠폰과 렌터카 할인쿠폰을 통해 퇴근 후 여가를 즐기며 힐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강원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춘천, 강릉, 동해, 태백, 속초, 영월, 양양 등 총 7개 시군에서 진행된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매년 강원 워케이션 특화상품 기획전을 통해 많은 주중 체류객을 강원특별자치도로 유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강원특별자치도의 특장점을 살려 워케이션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생활 인구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30 14:45:00KT가 휴대폰 기지국 신호 정보를 활용한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개발했다. 이 데이터는 앞으로 통근·통학 시간 단축을 위한 교통 인프라 개선, 버스노선 최적화, 청년주택 입지선정, 광역 도시공간 재설계 등 도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교통·주택·광역도시계획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28일 KT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KT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통계청, 수도권 내 3개 연구원과 협력한 결과로 경기, 인천을 포괄한 데이터를 개발해 상시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시도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서울·경기·인천 각 시도 안에서의 이동은 물론 시도 경계를 넘어 수도권 내에서 이동하거나 수도권이 출발지이거나 도착지인 모든 사람들의 이동을 집계한 데이터다. 출·퇴근과 등·하교 같이 정기적인 이동에서 쇼핑, 관광, 병원 등을 위해 이동하는 경우까지 행정수요를 유발하는 모든 이동을 포함한다. 공간적으로는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전국에서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이동이 모두 대상이 된다. KT의 휴대전화 통신 시그널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민들의 이동을 기지국 단위로 집계하고, 서울 포함 수도권 전역을 읍면동(1182개)보다 더 세밀한 총 4만1000여 개 구역(250m 격자 단위)별로 20분 단위 이동을 추계하는 방식으로 산출했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기준으로 얼마나 많은 인구가 이동했는지, 출근·등교·병원·쇼핑·관광 등 어떤 목적으로 이동했는지,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가는데 평균으로 얼마나 걸리는지를 매일 20분 단위로 집계해 산출된다. 모든 이동정보는 시간대별·성별·연령대별로 세밀한 파악이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한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앞으로 교통·주택·광역도시계획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예를 들어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에도 통근 소요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는 지역을 찾아 교통 인프라(환승센터·정류장·버스노선 등)를 개선하거나 조정할 수 있다. 또 수도권 지역과 서울 주변 지역 사이의 공간구조를 재설계함으로써 거점별 행정수요를 집중하거나 분산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거나 균형발전을 촉진할 수도 있다. 아울러 서울·경기·인천 간 촘촘한 이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지역에 버스 노선을 신설하거나 병원·쇼핑센터·학교 등 공공시설의 입지를 선정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자윤 기자
2024-05-28 18:19:26[파이낸셜뉴스] 서울로 출근하는 수도권 주민을 위한 서울동행버스가 퇴근길에도 운행한다. 수도권 주민들이 출근에 이어 퇴근 때까지 편안하게 서울과 거주지를 오갈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오는 6월 10일부터 서울동행버스 10개 전 노선을 퇴근길에도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동행버스는 ‘수도권 주민도 서울시민’이라는 오세훈 시장의 시정 철학에 따라 운행 중이다. 대중교통 여건이 어려운 수도권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해 도입한 대표적인 민생 교통정책 사례다. 작년 8월 2개 노선 운행을 시작으로 작년 11월 6개 노선, 올해 5월 10개 노선으로 확대 운행했으며, 9개월여 만에 이용객 10만명을 돌파했다. 운행노선은 화성동탄~강남역(서울01), 김포풍무~김포공항역(서울02), 파주운정~홍대입구역(서울03), 고양원흥~가양역(서울04), 양주옥정~도봉산역(서울05), 광주능평~강남역(서울06) 양재역~성남판교제2테크노밸리(서울07), 고양화정역~DMC역(서울08), 의정부고산~노원역(서울09), 의정부가능~도봉산역(서울10)이다. 서울시는 기존 이용자를 대상으로 퇴근시간 운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92% 이상이 찬성해 퇴근시간에도 운행하기로 했다. 동행버스 퇴근길 확대를 통해 지하철 및 주요 지점까지의 접근성이 높아져 수도권 시민들의 퇴근길 교통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간선버스로 운행하는 7개 노선은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 서비스인 기후동행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퇴근길 운행 시간은 노선별로 일부 상이하나 오후 6시 20분부터 오후 7시 대에 운행한다. 한편, 시는 시민들의 호응에 부응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및 현장 관리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요 증가 및 교통 환경 여건에 맞춰 수도권 주민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신규 노선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출퇴근 모두 수도권 주민의 생활과 함께하며 편안하고 쾌적한 이동을 지원하고, 수도권 동반 성장을 이끄는 대중교통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5-26 13:37:16【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가 출근시간대 서울동행버스를 수도권 최초 운행한 데 이어 퇴근시간대 최초 운행까지 이끌어냈다. 서울동행버스는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 서비스인 기후동행카드도 이용 가능하며, 시는 출근에 이어 퇴근까지 시민들의 교통선택지를 점차 확대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23일 김포시에 따르면 서울동행버스는 김포시와 서울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완화를 위한 실질적 대책으로 도출됐다. 수도권 최초이자 동시에 최대 규모로 수도권 출근 맞춤형 서울동행버스의 김포시 운행이 결정된 바 있다. 시는 골드라인 TF를 운영하며 골드라인 혼잡률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가운데, 대책방안의 실효성을 검토하던 중에 서울동행버스 이용자들의 수요 모니터링을 실시해 왔다. 시는 서울동행버스로 하루 약 300명, 한달 6000여명의 김포시민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서울시에 퇴근시간대 확대 운행 요청을 요구, 서울시가 이를 반영해 6월 10일부터 퇴근시간대에도 운행하게 됐다. 시는 서울시의 협조로 오는 6월 10일부터 서울동행버스인 서울02번을 퇴근시간대부터 총 3회 운행할 계획이다. 퇴근시간대 확대 운행 시, 출근 운행과 역방향으로 3대(3회)가 평일 퇴근시간(18:20~19:00) 김포공항역 기준 배차간격 20분으로 운행되고, 이용객 혼란 방지를 위해 노선번호가 서울02출근과 서울02퇴근으로 분리된다. 김병수 시장은 "서울동행버스가 출근시간에 이어 퇴근시간에도 운행하게 됐다. 서울동행버스의 퇴근시간대 확대운행을 통해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에 이어 기후동행카드의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교통부터 서울통합 중인 김포시는 김포시민들의 대중교통 서비스 편의 확충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동행버스는 지난해 8월부터 풍무동 홈플러스, 서해1,2차아파트와 풍무푸르지오.풍무센트럴푸르지오를 거쳐 김포공항역 3번출구까지 출근급행버스로 운행되고 있다. njk6246@fnnews.com
2024-05-23 18:16:06【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가 출근시간대 서울동행버스를 수도권 최초 운행한 데 이어 퇴근시간대 최초 운행까지 이끌어냈다. 서울동행버스는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 서비스인 기후동행카드도 이용 가능하며, 시는 출근에 이어 퇴근까지 시민들의 교통선택지를 점차 확대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23일 김포시에 따르면 서울동행버스는 김포시와 서울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완화를 위한 실질적 대책으로 도출됐다. 수도권 최초이자 동시에 최대 규모로 수도권 출근 맞춤형 서울동행버스의 김포시 운행이 결정된 바 있다. 시는 골드라인 TF를 운영하며 골드라인 혼잡률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가운데, 대책방안의 실효성을 검토하던 중에 서울동행버스 이용자들의 수요 모니터링을 실시해 왔다. 시는 서울동행버스로 하루 약 300명, 한달 6000여명의 김포시민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서울시에 퇴근시간대 확대 운행 요청을 요구, 서울시가 이를 반영해 6월 10일부터 퇴근시간대에도 운행하게 됐다. 시는 서울시의 협조로 오는 6월 10일부터 서울동행버스인 서울02번을 퇴근시간대부터 총 3회 운행할 계획이다. 퇴근시간대 확대 운행 시, 출근 운행과 역방향으로 3대(3회)가 평일 퇴근시간(18:20~19:00) 김포공항역 기준 배차간격 20분으로 운행되고, 이용객 혼란 방지를 위해 노선번호가 서울02출근과 서울02퇴근으로 분리된다. 김병수 시장은 "서울동행버스가 출근시간에 이어 퇴근시간에도 운행하게 됐다. 서울동행버스의 퇴근시간대 확대운행을 통해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에 이어 기후동행카드의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교통부터 서울통합 중인 김포시는 김포시민들의 대중교통 서비스 편의 확충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동행버스는 지난해 8월부터 풍무동 홈플러스, 서해1,2차아파트와 풍무푸르지오.풍무센트럴푸르지오를 거쳐 김포공항역 3번출구까지 출근급행버스로 운행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23 13:40:51[파이낸셜뉴스] 동료들 몰래 상습적으로 일찍 사무실을 빠져나간 공기업 직원이 자체 감사에서 적발됐다. 20일 한국가스기술공사에 따르면 공사 감사실은 상습적으로 퇴근 시간 이전에 근무지를 벗어난 직원 A씨에게 감봉 처분을 내렸다. A씨는 퇴근 시간이 되기 전 20~30분 일찍 사무실을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의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최근 1년 치 퇴근 시간을 살펴본 감사실은 A씨가 총 30일(8시간36분)가량 조기 퇴근한 사실을 확인했다. 많게는 1시간20분씩 일찍 사무실을 벗어났다. 10분 미만도 10차례 포함됐다. 또 연장근로를 신청한 날에도 20~30분 일찍 나가거나 오후 반차를 신청한 날에도 1시간 일찍 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대부분 집안일을 위해 일찍 나갔다고 해명했으나, 연장근로 신청일에 일찍 퇴근한 이유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A씨의 상습 조기 퇴근은 한 직원이 감사실에 신고하면서 적발됐다. 상사는 A씨의 조기 퇴근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감사실은 지난 9일 A씨에게 감봉 1개월 처분을 요구했다. 또 서면으로 상신·결재하는 조퇴계 관리의 어려움과 일을 하지 않은 시간에 대한 급여를 차감하는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이를 제도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1 10:43:00[파이낸셜뉴스] 부하 직원에게 개·고양이 사육과 퇴근 후 민물새우잡이 업무 등을 지속해 지시한 한국가스기술공사 직원이 징계 처분을 받았다. 14일 한국가스기술공사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인정된 과장급 직원 A씨에게 감봉 1개월 처분을 내렸다.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2022년 말까지 부하직원 3명과 함께 국내 한 천연가스 배관망 굴착공사 현장에서 근무했다. 그는 해당 구간 굴착공사와 관로 검사 등 현장 제반 사항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았다. A씨는 퇴근 후 현장 인근에 있는 저수지에서 민물새우를 잡는 데 직원들을 동원했다. 그는 "새우잡이도 자발적 행동이었고, 강요로 인한 직원 불만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회사 감사실 관계자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공사 현장에서 개와 고양이를 길렀는데, A씨는 직원들에게 사료를 주고 산책시키도록 지속해 지시한 것으로 자체 감사 결과 확인됐다. 그는 휴가를 가서도 직원들에게 연락해 개와 고양이 관리 상태를 확인하도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A씨는 "직원들과 합의해서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산책 등은 자발적으로 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A씨 의견에 반대하면 감정이 격해지는 것이 우려돼 부당한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외주 업체 소속 신분이었던 한 직원은 "고용상 불이익을 당할까 봐 불만을 표시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감사실 측은 "다른 직원들 직위보다 A씨 지위가 높고 관계상 우위에 있으며, 개와 고양이 관리, 민물새우잡이 행위가 업무시간 외에 지속해 이뤄진 점은 업무상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위에 따른 관계를 고려해 직원들에게 정신적 고통 주고 근무 환경을 악화시킨 직장 내 괴롭힘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공사 감사실은 A씨에게 감봉 2개월 처분을 요구했으나 공사 인사위원회는 지난달 감사실이 요구한 절반 수준인 감봉 1개월 처분을 내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14 08:59:43수도권 남부지역의 '서울 출퇴근 30분 시대'가 열린다. 2층 전기버스 등 광역버스를 확대하고 출퇴근 전세버스, 급행버스, 광역 수요응답형 버스(DRT) 등이 도입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월2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6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후속 조치다. 올해 2층 전기버스 전체 투입 물량 50대 중 80%인 40대를 수원·용인·화성 등 수도권 남부권에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국토부는 1인 광역버스 수송력이 약 1만8400여명 추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 남부지역의 광역버스 1일 이용객수는 32만9292명으로 수도권 4개 권역 중 가장 많고, 광역 버스 만차율은 수도권 전체(22.1%)를 웃도는 29.7%에 달하는 등 교통 불편을 겪어왔다. 출퇴근 전세버스도 수원·용인·화성 등 만차 운행이 잦은 노선·지역에 집중 배차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중 지자체 수요 조사를 토대로 노선위원회를 거쳐 광역버스 최대 5개 노선을 신설한다. 대중 교통 사각지대에는 광역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를 도입하기로 했다. DRT는 콜택스 처럼 부르면 오는 신개념 버스를 말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동탄역을 중심으로 주변 7개 노선을 연계 확충해 철도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수원(1개), 용인(2개) 일반 광역버스 노선에는 주요 정류장만 정차하는 급행버스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광역버스 좌석예약제 적용 노선과 횟수도 늘이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서울 주요 거점인 양재역에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연지안 기자
2024-05-02 18:31:37[파이낸셜뉴스] 광역버스 정류장 혼잡과 도로 정체를 줄이기 위해 서울 명동, 강남에서의 광역버스 정류장을 분산하는 등 일부 노선이 조정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서울·인천시, 경기도는 명동, 강남 등 서울 주요 도심의 도로 및 버스 정류장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을 조정한다고 2일 밝혔다. 대광위는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한 대한교통학회 연구용역을 토대로 ‘수도권 광역버스 협의체’를 통해 광역버스 노선 조정안을 논의하고 조율했다. 특히, 기존 이용객의 불편과 혼선을 최소화하면서 노선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명동에서는 6월29일부터 2개 노선의 회차 경로를 기존 남산 1호 터널에서 남산 남단의 소월길로 조정한다. 9003번, 9300번 버스는 ‘명동입구’ 대신 맞은편 ‘롯데백화점’ 정차한다. ‘남대문세무서(중)’ 정류장에 정차하던 노선 중 11개 노선은 16일부터 바로 옆 가로변에 신설될 ‘명동성당’ 정류장으로 전환한다. 4108번, M4108번, M4130번, M4137번, 4101번, 5000A번, 5000B번, 5005번, P9110번, P9211번 버스가 해당한다. 한편, 광역버스의 30%가 집중되는 강남일대는 많은 노선이 강남대로 하행 중앙버스전용차로에 집중되고 있다. 이 때문에 평시 약 20분이 소요되는 신사~양재 구간에서 오후 퇴근 시에는 ‘버스 열차현상’이 나타나며 최대 60분까지 걸리는 경우가 있다. 이 구간을 운행하는 5개 노선은 6월29일부터 오후 시간대 역방향으로 전환해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상행으로 운행하도록 한다. 해당 노선은 1560번, 5001번, 5001-1번, 5002B번, 5003번으로, 오전A와 오후B로 구분해 오후 시간대만 역방향으로 운행하게 된다. 15개 노선도 6월29일부터 일부 구간에서 현행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아닌 가로변차로를 운행하도록 조정한다. 양재에서 회차해 강남대로를 왕복으로 운행하는 9개 노선은 강남대로 하행구간에서는 하차승객만 있는 점을 고려해 ‘2호선강남역(중)’ 정류장부터 가로변으로 전환한다. 3100번(포천), 9500번, 9501번, 9802번, M7412번, 9700번, 6427번, M6427번, G7426번이 여기에 해당된다. 중앙버스전용차로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추가로 M4403번, 4403번 등 6개 노선도 ‘신분당선강남역(중)’ 대신 ‘래미안아파트·파이낸셜뉴스’ 정류장 등 가로변에 정차하도록 조정한다. 이로써, 혼잡시간 대의 명동·강남 혼잡 정류장 버스 통행량은 각각 26%, 27% 저감, 시간은 각각 8분(서울역~순천향대병원), 12분(신사~뱅뱅사거리) 감소가 기대된다. 대광위는 서울시·인천시·경기도와 함께 광역버스 노선 조정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시설 정비와 운수사의 사전 준비, 이용객 홍보 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할 때에도 가급적 혼잡구간 진입을 최소화해 주요 도심의 도로와 정류장 혼잡이 심화되지 않도록 지자체와 소통하며 노선을 검토할 예정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5-02 11:4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