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오성택 기자】 경남 진주시가 매년 퇴비로 인한 악취 민원 해결을 위해 미생물을 활용하는 특단의 해법을 도입했다. 31일 진주시에 따르면 문산읍·금산면·하대동·초전동 등 시내 시설하우스 경작지 농업인을 대상으로 유용미생물제제를 보급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미생물제제 공급 지원사업은 지난해 금산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퇴비냄새에 따른 악취 민원이 크게 줄어 주민들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시는 올해부터 지역 내 모든 시설하우스 경작지에 미생물제제를 확대 공급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 5월부터 농업인들의 신청을 받아 오는 9월까지 아파트 밀집지역인 문산읍·금산면·하대동·초전동의 시설하우스 264농가에 128ha에 총 2550병/20L의 미생물제제를 보급한다. 미생물제제 공급은 시설하우스 500㎡당 1병(20L)이며, 전체 사업비 중 60%는 시가 부담하고 40%는 농협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농업인들은 금산농협 중천지점에서 유용미생물제제를 공급받아 살포하면 된다. 시는 또 완숙퇴비 사용을 농가에 권장하는 한편, 비료생산업체 점검 등 행정지도를 통해 퇴비 살포시기에 발생하는 악취 완화에 모든 행정력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설하우스 농업인들이 미생물제제 살포를 통해 퇴비냄새로 인한 악취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시설하우스 주변에 거주하는 시민들도 농업인들의 노력에 대한 이해를 통해 서로 상생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미생물제제 전체 공급물량 2550병 중 기존 공급된 2186병을 제외한 잔량 364병에 대해 내달 3일까지 추가신청을 받는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7-31 10:25:32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맞아 말산업 관련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잇달아 연다. 먼저 오는 20일 김해시장배와 경상남도지사배 경마대회를 기념해 '더블업 페스티벌'이 열린다. 지역 특산품 체험전과 말산업 직업체험, VR승마체험,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 등 4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광장에 마련된 만들기 체험부스에선 관람객이 직접 마분퇴비로 나만의 화분 만들기와 마분종이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마분(말똥) 퇴비의 경우 해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고품질 퇴비로 냄새도 나지 않아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 도시 농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김해를 대표하는 먹거리인 뒷고기 무료시식회도 열린다. 뒷고기는 돼지를 부위별로 나누면서 남은 자투리 부위를 말한다. 과거 도축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맛있는 부위를 뒤로 빼돌려 먹었다고 해 뒷고기라 불렸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맛과 식감이 뛰어나며, 저렴한 가격으로 지역민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경주 관람에 재미를 더해줄 다양한 응원 이벤트도 열린다. 대상경주를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기수 모자 색상과 동일한 색상의 아이템을 준비해 정해진 응원구역에서 경마대회를 응원하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색 응원전이 열린다. 이 외에도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어린이 놀이기구존과 각종 먹거리를 판매하는 푸드트럭이 준비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예정이다. 선선한 가을 날씨를 즐기기 좋은 '온 가족 걷기 대회'도 11월 10일과 17일 호스아일랜드에서 펼쳐진다. 대회는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걸으며, 가족 간 유대를 쌓고 가을날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걷기 코스는 호스아일랜드의 호수를 따라 1㎞를 가볍게 걸을 수 있도록 운영하며, 가을 철새와 갈대 등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힐링구간으로 꾸며진다. 완보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버스킹 공연과 체험부스를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을축제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재개장한 경주로 안 호스아일랜드는 가족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미니기차를 타고 호스아일랜드로 들어가면 실제로 소풍을 떠나는 듯한 착각이 절로 든다. 알록달록한 기차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호수 풍경을 눈에 담으면 웃음꽃이 절로 피어난다. 무료로 이용 가능한 4인승 가족자전거는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으며, 호수 내 숲길을 따라 달리면 가을을 만끽하기 충분하다. 방문객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놀이시설 '슬레드힐'과 '바운싱돔'을 빼놓을 수 없다. 사시사철 이용 가능한 썰매장 '슬레드힐'은 16도 각도로 기울어진 약 70m 언덕을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스릴 만점의 놀이시설이다. 대형 트램펄린 '바운싱돔'은 방방 뛰는 활동을 통해 균형감각을 기르고 성장판을 자극할 수 있으며, 부모들은 모르는 어린이 스트레스까지 해소할 수 있다. 경주마들이 사는 곳을 둘러보는 렛츠런투어는 사파리 투어 못지않은 흥미를 선사해 현장 선착순 접수가 조기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엄영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을 맞아 방문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14 18:35:19[파이낸셜뉴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맞아 말산업 관련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잇달아 연다. 먼저 오는 20일 김해시장배와 경상남도지사배 경마대회를 기념해 ‘더블업 페스티벌’이 열린다. 지역 특산품 체험전과 말산업 직업체험, VR승마체험,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 등 4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광장에 마련된 만들기 체험부스에선 관람객이 직접 마분퇴비로 나만의 화분 만들기와 마분종이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마분(말똥) 퇴비의 경우 해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고품질 퇴비로 냄새도 나지 않아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 도시 농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김해를 대표하는 먹거리인 뒷고기 무료시식회도 열린다. 뒷고기는 돼지를 부위별로 나누면서 남은 자투리 부위를 말한다. 과거 도축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맛있는 부위를 뒤로 빼돌려 먹었다고 해 뒷고기라 불렸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맛과 식감이 뛰어나며, 저렴한 가격으로 지역민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경주 관람에 재미를 더해줄 다양한 응원 이벤트도 진행된다. 대상경주를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기수 모자 색상과 동일한 색상의 아이템을 준비해 정해진 응원 구역에서 경마대회를 응원하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색 응원전이 열린다. 이 외에도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어린이 놀이기구존과 각종 먹거리를 판매하는 푸드트럭이 준비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예정이다. 선선한 가을 날씨를 즐기기 좋은 ‘온 가족 걷기 대회’도 11월 10일과 17일 호스아일랜드에서 펼쳐진다. 대회는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걸으며, 가족간 유대를 쌓고 가을날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걷기 코스는 호스아일랜드의 호수를 따라 1km를 가볍게 걸을 수 있도록 운영하며, 가을 철새와 갈대 등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힐링 구간으로 꾸며진다. 완보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버스킹 공연과 체험부스를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을축제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재개장한 경주로 안 호스아일랜드는 가족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미니기차를 타고 호스아일랜드로 들어가면, 실제로 소풍을 떠나는 듯한 착각이 절로 든다. 알록달록한 기차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호수 풍경을 눈에 담으면 웃음꽃이 절로 피어난다. 무료로 이용 가능한 4인승 가족 자전거는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으며, 호수 내 숲길을 따라 달리면 가을을 만끽하기 충분하다. 방문객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놀이시설 ‘슬레드힐’과 ‘바운싱돔’을 빼놓을 수 없다. 사시사철 이용 가능한 썰매장 ‘슬레드힐’은 16도 각도로 기울어진 약 70m 언덕을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스릴 만점의 놀이시설이다. 대형 트램펄린 ‘바운싱돔‘은 방방 뛰는 활동을 통해 균형 감각을 기르고 성장판을 자극할 수 있으며, 부모들은 모르는 어린이 스트레스까지 해소할 수 있다. 경주마들이 사는 곳을 둘러보는 렛츠런투어는 사파리 투어 못지않은 흥미를 선사해 현장 선착순 접수가 조기마감 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엄영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을 맞아 방문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멋진 가을날의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14 10:04:17[파이낸셜뉴스] 아파트와 빌라 등 공용화단에서 개인 텃밭을 가꾸는 일부 주민들로 인해 입주민 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화단을 개인 텃밭으로 쓰고 있는데 의견 좀 내주세요'라는 글이 지난 21일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우리 아파트에 경우 없고 오지랖 넓은 할줌마(할머니+아줌마) 한 분이 계시는데 그 분이 단지 내에 항상 운동하는 장소가 있으시다"라며 "한 자리에서 두세 시간씩 계시곤 했는데, 오늘 지나가다가 보니 그쪽 화단에 개인 텃밭을 일궈놓으셨다"고 했다. 이어 "종류도 고추, 방울토마토, 깻잎 등 다양했다"라며 "한 달 전에 관리사무소에 민원이 들어왔나 본데 철거 안 하고 그대로 두고 계속 가꾸나보더라"고 황당해 했다. 그러면서 "지상 주차장 뒤쪽 화단인데 그 공간을 몰래 자기만 쓰려고 다른 사람들은 손도 못 대게 한다"면서 "무슨 방법 없을까요? 사진보다 실제로 면적이 더 넓다"라고 덧붙였다. 게시물에 대해 네티즌들은 "고추나 방울토마토 열리면 따먹으세요. 공용 공간이니 수확물도 공용인 줄 알았다고 하면 된다" "관리실에 계속 민원 넣으면 됩니다" 라는 의견이 대부분이 반면 "놀고 있는 공간 텃밭으로 사용하는 게 남들한테 어떤 피해를 주나요" "아무도 안 쓰는 공간이면 아무라도 쓰는 게 효율적인 거 아닌가" 등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6월 인천에서도 공동 화단과 샛길 등에서 농작물을 키워 논란이 된 바 있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여름철 텃밭에서 나는 퇴비 냄새와 벌레 꼬임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아파트나 빌라 같은 다세대주택의 옥상이나 복도는 공용부분이라 구분소유자들(주민) 동의 없이 한 세대주가 임의로 텃밭을 가꾸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제재하는 방안은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있어, 이 같은 텃밭들 대다수가 불법인데도 경작을 시작하면 막을 방법은 사실상 없는 셈이다. 다만 지난 2021년 5월 아파트 상가 옥상 공용화단을 훼손해 개인 용도로 사용하던 입주민이 패소해 재물손괴 손해배상을 한 판례가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2 08:23:12[파이낸셜뉴스] '슈퍼 엘니뇨'로 인해 전 세계 각지에서 폭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가 이어지고 있다. 엘니뇨는 3개월 평균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럴 경우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해상 공기가 확장·상승 압력을 받아 저기압이 발생한다. 특히 슈퍼 엘니뇨는 2도 이상 올라갈 경우를 말하며, 이로 인해 이상기후 역시 심화한다. 이와 관련, 현재 우리나라는 장마 전선이 머물고 있다. 아울러 장마로 인한 폭우와 함께 폭염까지 반복한다. 이렇듯 슈퍼 엘니뇨로 인한 폭우와 폭염이 반복하면서 제습기와 건조기, 음식물처리기 등 일부 가전제품들을 중심으로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는 상황이다. 폭우로 제습기·건조기 등 수요 늘어나 장마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제습기 수요가 이어지는 추세다. 8일 커넥트웨이브가 운영하는 다나와가 지난달 제습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와 비교해 13.9% 늘었다. 같은 기간 거래액은 27.3% 증가했다. 실제로 SK매직이 최근 출시한 '초슬림 제습기'는 지난달 말 품절이 일어나기도 했다. 제습 면적 62㎡인 이 제품은 13L 용량으로 기존 제습기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크기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제습 성능은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드라마 '더글로리'로 주목을 받는 배우 송혜교가 광고에 등장하며 더 큰 주목을 받는 제품이다. 장마가 길어지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제습과 함께 공기청정까지 가능한 복합 제품도 주목을 받는다. 코웨이는 현재 '듀얼클린 제습공기청정기'를 판매 중이다. 제습과 공기 청정 면적 30㎡, 일일 제습량 12.5L로 제습과 공기청정 기능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에너지 효율과 위생 관리, 사용 편의성까지 강화했다. 장마로 인해 일조량이 줄면서 빨래를 말리기 위한 목적으로 건조기를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어난다.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달 건조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9.9% 늘어났다. 같은 기간 거래액 역시 10.5% 증가했다. 앳홈은 이렇듯 늘어나는 건조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입점에 박차를 가한다. 앳홈 '미닉스' 미니 건조기는 네이버 온라인 쇼핑 등에서 판매 중이다.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에서 판매에 착수했다. 미닉스 미니 건조기는 △건조 △탈취 △살균 △의류관리 등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포인원' 제품이다. 폭우에 폭염, 음식물처리기 '주목' 슈퍼 엘니뇨로 인해 장마 이후엔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럴 경우 음식물 부패가 빠르고 악취와 함께 벌레가 발생하기 쉽다. 이로 인해 음식물처리기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음식물처리기는 '편리미엄'을 추구하는 MZ세대 사이에서 필수가전으로 떠오르면서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지난해 2800억원보다 14% 증가한 32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관련 시장은 지난 2019년 900억원 수준에서 이듬해 1500억원, 2021년 2300억원 등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중견가전 업체들 사이에선 이렇듯 음식물처리기 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이 활발히 이뤄진다. 쿠쿠전자는 최근 미생물 방식 음식물처리기 출시와 함께 판매에 착수했다. 이 제품은 미생물을 활용해 음식물쓰레기를 분해하는 방식으로 최종 발생하는 잔해물 부피가 작고 쓰레기를 퇴비로도 이용할 수 있다. SK매직은 순환제습 건조분쇄 방식을 적용한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 판매에 한창이다. 이는 공기 중 습기를 물로 바꾸는 제습기 원리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음식물 냄새와 습기를 물로 응축한 뒤 배수구로 배출, 환경오염 우려를 없앨 수 있다. 커넥트웨이브 관계자는 "역대급 장마에 제습기, 건조기 수요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장마 이후 이어질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음식물처리기를 구매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7-07 07:33:27【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나주시가 민선 8기 시민과의 약속인 '악취 없는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광주·전남 지자체 최초로 '악취통합관제센터'를 본격 운영한다. 나주시는 3일 시청사 별관 로비에서 윤병태 시장, 이상만 시의회장, 도·시의원, 부서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악취통합관제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센터는 도비 5억원 포함해 총 사업비 12억원을 투입해 시청사 별관 3층 전산교육장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신설했다. 공간정보시스템(GIS) 등 혁신 기술을 통해 악취발생 상황을 시각화할 수 있는 통합 관제(모니터링)시스템으로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한다. 나주시는 악취 관제를 위해 시내 주요 악취배출사업장에 악취측정기 30대(기 설치 5대 포함), 기상관측기 5대를 설치·가동한다. 또 실시간 악취 상황 자료를 수집해 데이터화하고 악취 발생 예측, 경로 추적을 통해 선제적인 악취 대응에 나선다. 악취 사각지대 지도·단속을 위한 이동식 악취포집차량도 운영한다. 센터 상황실에는 전담 인력이 교대·배치돼 24시간 빈틈없는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기준치를 초과하는 악취 발생 시에는 신속한 현장 출동을 통해 즉각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악취발생 사업장에서 악취 배수가 일정 수준까지 도달하면 사업장으로 안내 문자가 전송된다. 시민들은 누리집(분야별 정보-환경-날씨악취)을 통해 센터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악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앱 '악취24', 누리집을 통한 주민 악취 신고 시스템은 오는 8월 중 구축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악취통합관제센터 운영은 과학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지도단속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시민들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농가, 사업장 간 상생, 지속가능한 경영을 도모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민선 8기 첫 조직 개편을 통해 악취 전담부서인 '악취개선팀'을 신설한 데 이어 악취개선추진단, 악취대책위원회를 구성·운영 중이다. 악취개선추진단은 환경관리과, 도시미화과, 축산과 등 악취 관련 5개 부서로 구성됐으며, 악취 저감 시책 추진 현황 공유, 악취 사업장 지도·점검 등 협업을 통해 체계적인 악취관리에 힘쓰고 있다. 악취대책위원회는 시의원, 전문가, 대학교수,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해 악취 저감 시책 발굴, 추진 성과 공유 등의 역할을 한다. 나주시는 아울러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악취 저감에 120억원을 투입해 17개 시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빛가람동 악취 배출사업장 및 양돈농가 랜더링 시설 설치 △전남도 축산연구소 협업 양돈농가 맞춤형 냄새저감 환경기술 실증 △왕곡·공산·반남면 일원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개보수 및 바이오가스 생산 기반 구축 △축사 환경개선 기술 실증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저탄소 악취저감 모델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개별 축산농가에는 악취 저감제 공급, 퇴비 부숙용 기계·장비, 수분조절제 지원 등에 35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공간 정비 사업에 선정된 노안면 금안리, 문평면 오룡마을에서는 대규모 돈사를 철거하고 정비된 공간에 귀농·귀촌 숙박시설, 영농실습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7-03 17:27:44중견가전 업체들이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잇달아 음식물처리기 출시와 함께 관련 마케팅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음식물처리기가 '편리미엄(편리와 프리미엄 합성어)'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전자는 최근 미생물 방식 음식물처리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미생물을 활용해 음식물쓰레기를 분해하는 방식으로 최종 발생하는 잔해물 부피가 작고 쓰레기를 퇴비로도 이용할 수 있다. 쿠쿠전자는 음식물쓰레기 발효와 분해를 위한 미생물 관리 특허 6종을 이번 제품에 모두 적용했다. 또한 스마트 수분 센서와 미생물 관리 알고리즘을 통해 미생물 양육과 관리에 필수 조건인 습도를 조절한다. 특허 기술인 '자동먼지 클리닝시스템'을 적용한 배기필터는 분진과 먼지로부터 필터가 막혀 악취와 곰팡이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다.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C LED)를 통해 공기 중에 퍼진 냄새도 없앤다. SK매직 역시 순환제습 건조분쇄 방식을 적용한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를 출시했다. 이는 건조분쇄 방식 일종으로 공기 중 습기를 물로 바꾸는 제습기 원리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음식물 냄새와 습기를 물로 응축한 뒤 배수구로 배출, 환경오염 우려를 없앨 수 있다. 내수 소재는 오염과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를 적용했다.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는 여름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편차 없이 건조 기능을 가동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했다. 건조 기능과 안전성 등을 인정받아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국가인증마크를 받기도 했다. 음식물처리기 시장 급성장에 발맞춰 음식물쓰레기냉장고 분야에 뛰어드는 사례도 있다. 청호나이스는 일반 가정에서 넉넉히 사용할 수 있는 3L 용량 음식물쓰레기냉장고를 선보였다. 이는 본체와 내통으로 이뤄진 이중 구조 형태로 여름철 음식물에서 나는 악취를 억제할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가 부패하지 않도록 열전냉각 방식인 '펠티어' 기술을 통해 영하 1도∼영상 3도 수준 낮은 온도를 유지한다. 평균 24.8dB 저소음으로 늦은 저녁이나 이른 아침 시간에도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전기와 가스 등 각종 공공 요금 인상과 관련, 전력소모량도 낮춰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다. 이처럼 중견가전 업체들 사이에서 음식물처리기 경쟁이 달아오르는 것은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지난해 2800억원보다 14% 증가한 32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관련 시장은 지난 2019년 900억원 수준에서 이듬해 1500억원, 2021년 2300억원 등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음식물처리기 기술이 진화하면서 과거 문제로 지적됐던 전력소모량과 소음, 악취 등을 어느 정도 해결했다"며 "여기에 편리미엄 가전을 선호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음식물처리기가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는 추세로 앞으로도 관련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6-15 18:08:17[파이낸셜뉴스] 중견가전 업체들이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잇달아 음식물처리기 출시와 함께 관련 마케팅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음식물처리기가 '편리미엄(편리와 프리미엄 합성어)'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전자는 최근 미생물 방식 음식물처리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미생물을 활용해 음식물쓰레기를 분해하는 방식으로 최종 발생하는 잔해물 부피가 작고 쓰레기를 퇴비로도 이용할 수 있다. 쿠쿠전자는 음식물쓰레기 발효와 분해를 위한 미생물 관리 특허 6종을 이번 제품에 모두 적용했다. 또한 스마트 수분 센서와 미생물 관리 알고리즘을 통해 미생물 양육과 관리에 필수 조건인 습도를 조절한다. 특허 기술인 '자동먼지 클리닝시스템'을 적용한 배기필터는 분진과 먼지로부터 필터가 막혀 악취와 곰팡이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다.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C LED)를 통해 공기 중에 퍼진 냄새도 없앤다. SK매직 역시 순환제습 건조분쇄 방식을 적용한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를 출시했다. 이는 건조분쇄 방식 일종으로 공기 중 습기를 물로 바꾸는 제습기 원리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음식물 냄새와 습기를 물로 응축한 뒤 배수구로 배출, 환경오염 우려를 없앨 수 있다. 내수 소재는 오염과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를 적용했다.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는 여름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편차 없이 건조 기능을 가동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했다. 건조 기능과 안전성 등을 인정받아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국가인증마크를 받기도 했다. 음식물처리기 시장 급성장에 발맞춰 음식물쓰레기냉장고 분야에 뛰어드는 사례도 있다. 청호나이스는 일반 가정에서 넉넉히 사용할 수 있는 3L 용량 음식물쓰레기냉장고를 선보였다. 이는 본체와 내통으로 이뤄진 이중 구조 형태로 여름철 음식물에서 나는 악취를 억제할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가 부패하지 않도록 열전냉각 방식인 '펠티어' 기술을 통해 영하 1도∼영상 3도 수준 낮은 온도를 유지한다. 평균 24.8dB 저소음으로 늦은 저녁이나 이른 아침 시간에도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전기와 가스 등 각종 공공 요금 인상과 관련, 전력소모량도 낮춰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다. 이처럼 중견가전 업체들 사이에서 음식물처리기 경쟁이 달아오르는 것은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지난해 2800억원보다 14% 증가한 32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관련 시장은 지난 2019년 900억원 수준에서 이듬해 1500억원, 2021년 2300억원 등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음식물처리기 기술이 진화하면서 과거 문제로 지적됐던 전력소모량과 소음, 악취 등을 어느 정도 해결했다"며 "여기에 편리미엄 가전을 선호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음식물처리기가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는 추세로 앞으로도 관련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6-15 08:13:00쿠쿠전자가 미생물 관리 알고리즘을 적용한 음식물처리기(사진) 제품을 선보였다. 30일 쿠쿠전자에 따르면 미생물 타입 음식물처리기는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는 즉시 투입해 처리가 깔끔하고 악취 발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미생물을 통해 분해하므로 최종 처리 시에 발생하는 잔해물 부피가 작고 쓰레기를 퇴비로도 이용할 수 있다. 쿠쿠전자는 음식물 쓰레기 발효와 분해 핵심인 미생물 관리 기술을 집약한 6개 특허를 이번 제품에 모두 적용했다.또 음식물처리기 바닥에 부착한 스마트 수분 센서와 미생물 관리 알고리즘을 통해 미생물 양육과 관리에 필수 조건인 습도를 알맞게 조절한다. 이런 알고리즘을 통해 전력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 이번 제품은 기존 모델과 비교해 최대 69% 전기요금을 절감한다. 이 제품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에 발생하는 악취를 4단계 하이브리드 탈취시스템을 통해 99% 이상 차단한다. 특히 특허기술인 자동 먼지 클리닝시스템을 적용한 배기필터는 분진과 먼지로부터 필터가 막혀 악취와 곰팡이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다.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C LED)를 통해 공기 중에 퍼진 냄새를 탈취한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특허 기술을 집약한 음식물처리기로 덥고 습한 날씨에도 위생적인 주방 환경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5-30 18:23:4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골칫거리인 해양폐기물의 처리 및 관리 실태 전반을 점검해 전처리시설 구축 등을 통한 자원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6개월간 △해양 플라스틱 △패각 등 수산부산물 △폐어구 등 침적폐기물 △괭생이모자반을 대상으로 해양폐기물 자원화 특정감사를 펼쳤다. 감사는 발생·예방, 수거·운반, 처리·활용, 기타 분야로 나눠 현황을 분석하고 자원화 방안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감사 결과 '해양 플라스틱' 분야에서는 그동안 육상에서 버려지는 해양폐기물이 연간 1만t 이상으로 40%를 차지하고 있으나 이를 과소평가해 대책 마련이 소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5대강 위주로 설치된 3곳의 하천폐기물 차단막 이외에 도내 지방하천 556개 중 폐기물이 빈발하는 3곳에 하천폐기물 차단막을 시범 설치·운영 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또 시·군별로 구축된 CCTV관제센터에 드론을 연동한 영상시스템을 추가해 해양폐기물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도록 했다. 도서지역은 정화선 건조 대신 연륙·연도교 완공으로 그 활용성이 떨어진 차도선 66척을 임차해 해양폐기물을 수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수산부산물' 분야의 경우 전남도가 지난 2020년 기준 연간 7만 6000t의 패각 발생량 중 1만 9000t(25%)만 재활용 중이고, 5만 7000t(75%)은 생산지 주변에 무단 야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야적 패각의 악취저감을 위해 유용미생물(EM)을 이용한 냄새 저감시설 설치 방안을 제시했다. 패각을 석회 대체재와 화력발전소 탈황제, 패화석 비료 등으로 재활용해 제철소와 화력발전소, 농경지에 공급하면 연간 패각 발생량 7만 6000t 대부분이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패각 자원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침적폐기물' 분야는 해양폐기물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처리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침적폐기물에 대한 실태조사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수중 음파 탐지기, 인양틀 예인 표본조사를 실시한 경기도 사례와 최근 소개된 '수중드론' 활용기법 등을 제시하고, 관련 대책과 예산을 확보하도록 주문했다. 또 조업중 인양폐기물 수매사업(수협 위탁)이 예산 부족으로 조기(3~6개월)에 종료돼 조업 중 수거된 폐그물 등이 다시 바다로 버려지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선 수매사업의 예산 확보가 필요하고 수매 시 매입 기준을 부피에서 무게로 변경하면 동일 예산으로도 연간 1251t의 인양폐기물을 추가 수매 가능함을 확인했다. 소각·재활용이 곤란한 해양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해양폐기물의 전처리시설이 필요함에도 주민들이 이를 혐오시설로 인식해 설치를 반대하고 있어 재활용을 통해 발생한 이익을 주민들에게 환원하는 방식으로 해양폐기물 전처리시설을 구축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괭생이모자반' 분야는 중국 등지에서 대량으로 밀려와 양식시설 등에 피해를 주는 괭생이모자반을 바닷가에 밀려왔을 때만 수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를 자원화로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해상집하장 25개소를 설치 후 해안가에 도달하기 전에 바다에서 괭생이모자반을 선제적으로 1608t을 수거·처리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진도군 사례를 소개하면서 타 시·군에 괭생이모자반의 효율적 해상 수거 방식을 제안했다. 또 괭생이모자반을 70개 희망농가에 공급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해양폐기물 처리비 62억 원을 절감하고 노지 살포와 유기질 퇴비로 활용 중인 제주도 사례를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괭생이모자반을 노지살포를 희망하는 농지에 제공하고 친환경 퇴비로 활용하며 나아가 가축사료 등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도록 주문했다. 김세국 전남도 감사관은 "해양폐기물은 그동안 단순한 폐기물로 취급받아 처리하는 데만 집중했으나 이번 특정감사를 통해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전남도와 도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다양한 분야의 특정감사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2-04 10:3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