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은 지난 27일 오후 KTX부산역에서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등 부산지역 9개 민·관 단체와 합동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및 불법 마약류 퇴치 캠페인'을 펼쳤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부산본부세관과 부산식약청, 부산경찰청, 부산검찰청, 남해해양경찰청, 부산보호관찰소,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부산동구보건소,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 B.B.서포터즈 등 9개 민·관 단체가 함께 했다. 이번 캠페인은 UN 지정 '제39회 세계 마약퇴치의 날(6월 26일)'을 맞아 마약류 오남용의 위험성을 널리 알려 불법 마약류 퇴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본부세관은 부산역 역사 내에서 마약류 밀수 신고방법 등이 기재된 안내 리플렛과 각종 여행용 물품으로 제작한 홍보물을 함께 배포하며 '125 관세청 밀수신고센터', 관세청의 마약류 단속 현황과 적발 사례 및 마약밀수 신고 포상금 제도 등을 홍보했다. 관세청 캐릭터 '마타'와 함께 하는 포토존을 설치,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고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보다 많은 국민이 불법 마약류 밀반입에 대한 경각심을 가졌으면 한다"면서 "마약류 밀수 등이 의심되는 경우 '125 관세청 밀수신고센터'로 신고하면 사안에 따라 포상금이 최대 3억원까지 지급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권병석 기자
2025-06-30 19:00:43[파이낸셜뉴스] 부산본부세관은 지난 27일 오후 KTX부산역에서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등 부산지역 9개 민·관 단체와 합동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및 불법 마약류 퇴치 캠페인’을 펼쳤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부산본부세관과 부산식약청, 부산경찰청, 부산검찰청, 남해해양경찰청, 부산보호관찰소,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부산동구보건소,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 B.B.서포터즈 등 9개 민·관 단체가 함께 했다. 이번 캠페인은 UN 지정 '제39회 세계 마약퇴치의 날(6월 26일)'을 맞아 마약류 오남용의 위험성을 널리 알려 불법 마약류 퇴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본부세관은 부산역 역사 내에서 마약류 밀수 신고방법 등이 기재된 안내 리플렛과 각종 여행용 물품으로 제작한 홍보물을 함께 배포하며 ‘125 관세청 밀수신고센터’, 관세청의 마약류 단속 현황과 적발 사례 및 마약밀수 신고 포상금 제도 등을 홍보했다. 관세청 캐릭터 ‘마타’와 함께 하는 포토존을 설치,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고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보다 많은 국민이 불법 마약류 밀반입에 대한 경각심을 가졌으면 한다”면서 “마약류 밀수 등이 의심되는 경우 ‘125 관세청 밀수신고센터’로 신고하면 사안에 따라 포상금이 최대 3억원까지 지급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30 10:00:48[파이낸셜뉴스] 악귀를 퇴치해야 한다며 조카를 숯불을 피워 30대 조카를 살해한 70대 무속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지난달 살인 혐의로 70대 여성 A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을 송치했으나 검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살인 혐의로 죄명을 바꿔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인천 부평구 소재의 한 음식점에서 숯불을 이용해 3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무속인 A씨는 조카 B씨가 가게 일을 그만두고 자신의 곁을 떠나려 하자 "악귀를 퇴치해야 한다"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친인척들과 신도를 불러 B씨를 철제 구조물에 포박한 뒤 3시간 동안 B씨 신체에 숯불 열기를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통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은 B씨는 사건 당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화상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결국 숨졌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오랜 기간 신도들을 정신적으로 지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0 13:48:37[파이낸셜뉴스] 불교-기독교-천주교 성직자들이 종교를 초월해 세계평화와 공동번영을 모색하기 위해 결성한 ‘국제종교연합’이 20일 부산시교육청을 방문해 ‘청소년의 미래를 위한 마약퇴치’를 선언했다. 이 단체는 최근 ‘학교현장에서 마약류 제로운동’을 펼치고 있는 부산교육청과도 협력하기로 했다. 국제종교연합(이사장 정여·금정총림 범어사 방장스님)은 이날 오후 2시 부산시교육청에서 정여 이사장을 비롯해 임영문 목사(전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신요안 신부(안락성당 주임신부), 정오 스님(범어사 주지스님) 등 상임회장과 정근 운영위원장(그린닥터스재단 이사장) 등 국제종교연합 임원들과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약퇴치 선언문’을 낭독했다. 국제종교연합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탐욕과 집착, 호기심에서 비롯된 오늘날 마약문제는 단순한 우리사회의 문제를 넘어 인간의 신체는 물론 영혼까지 병들게 함으로써 사람의 평화와 자유를 앗아간다”고 엄중 경고했다. 국제종교연합은 또 “불교에서 말하는 탐진치(貪嗔癡)의 어둠, 기독교와 천주교에서 경계하는 유혹과 죄악은 모두 인간의 영적 타락을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사람들이 마약의 유혹을 넘어, 영적인 해탈과 자유를 추구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제종교연합은 마약 퇴치는 물론 중독자 치유에도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언문에서 국제종교연합은 “사랑과 자비, 용서를 통해 마약 중독자들을 치유함으로써 다시 건강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게 적극 도울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정부,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마약 근절을 위한 교육·예방·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국제종교연합은 이날 ‘마약퇴치 선포식’에서 불교-기독교-천주교를 대표하는 상임회장단이 차례로 선언문을 낭독하면서, “마약 없는 세상, 탐욕과 집착에서 자유로운 세상, 영혼이 맑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종교계는 물론 다함께 연대하자”고 제안했다. 국제종교연합은 이날 행사 직후 ‘마약퇴치 선언문’을 최윤홍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에게 전달하고, 앞으로 부산교육청의 청소년 마약 퇴치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2025년 새 학기에 대비해, 마약류 등 유해약물 없는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 현장에서의 마약류 ZERO’ 캠페인을 적극 벌이고 있다 2024년 부산시교육청이 부산 초·중·고 학생 7만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 유해약물 오남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약류 등 유해약물을 경험한 학생은 0.09%(66명)로, 2022년 0.49%, 2023년 0.43%로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부산시교육청은 올 한해를 학교 마약류 퇴치의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인식하고, 보다 강력하고 촘촘한 예방 및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2-20 15:59:03[파이낸셜뉴스] 부산 지역 종교계가 마약퇴치 운동에 발벗고 나선다. 마약중독이 청년들의 미래를 망가뜨린다고 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부산교육청에 마약퇴치를 위한 공동 캠페인도 제안하기로 했다. 불교·기독교·천주교 성직자들이 ‘종교적인 이념과 신념을 초월해 인류 평화공존의 시대정신을 바르게 실천하는데 앞장서자’는 목적으로 설립한 국제종교연합은 17일 오전 부산 금정구 범어사 선문화교육관에서 2회 정기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스님인 정여 이사장을 비롯해, 임영문(전국기독교총연합 회장·부산평화교회 담임목사)·신요안(안락성당 주임신부)·정오 상임회장(범어사 주지스님), 정근 운영위원장(장로·온병원그룹 원장) 등 30여명의 임원이 참석했다. 정여 이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마약퇴치 운동’을 심의안건으로 제시했다. 그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등 세계 각국이 지금 심각한 마약중독 피해로 주요 사회이슈가 되고 있다”며 “우리 미래세대인 젊은이들이 상당수 마약중독에 노출돼 있어, 종교계가 이들을 구제하려면 서둘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대검찰청이 발간한 2023년 마약류 범죄 백서의 각종 통계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마약류 사범은 72% 증가했다. 이 가운데 10대 청소년 마약류 사범은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마약중독자의 규모는 마약 사범 통계로 잡히는 인원보다 많게는 30배 가까이 더 많을 수 있다는 추정치도 나오고 있다. 국제종교연합 상임회장을 맡고 있는 임영문 목사는 “마약은 한번 손을 대면 반드시 패가망신의 길에 이르게 된다”고 마약중독의 심각성에 공감을 표시했다. 신요안 신부와 정오 스님도 “다음 세대를 마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종교계의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범시민운동으로 확대해 나가는 일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안과의사이기도 한 기독교장로 정근 운영위원장은 “동성애 못지않게 마약은 청년들의 삶을 갉아먹는 심각한 사회 이슈”라면서 “특히 최근엔 인터넷 직구 등 구입 경로가 다양해지고, 피로회복제 형태로 다양한 유사마약까지 나돌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개탄하고, 정신건강의학과 등 의료계는 물론 교육계도 종교계의 마약퇴치 캠페인에 동참시켜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종교연합은 이날 정여 이사장이 제안한 ‘마약퇴치 운동’을 올해 이 단체의 핵심 과제로 삼기로 의결했다. 또 국제종교연합은 오는 20일 부산시교육청을 방문해 ‘마약퇴치 운동’ 관련 종교계의 성명서를 전달하고 교육계의 동참을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국제종교연합은 올해 사회공헌 활동으로 오는 4월 4∼8일 캄보디아 자전거 300대 지원, 세계적인 차 생산지역인 인도 아삼지역 청소년 후원 등을 통해 민간단체로서 캄보디아와 인도와의 선린우호에 앞장서기로 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2-17 16:24:54[파이낸셜뉴스] ‘금융 문맹 퇴치’를 전면에 내세운 어스얼라이언스가 올해 금융 약자 대상으로 약 50회 무료 강연을 개최한다. 어스얼라이언스는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을 틈타 고수익을 미끼로 하는 불법 리딩방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투자 강연을 통해 올바른 투자 문화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며 12일 이같이 밝혔다. 어스얼라이언스는 김영익, 서재형, 홍춘욱 등 80여명 금융전문가들이 △글로벌 경제 트렌드 △국내외 주식시장 △부동산 △가상자산 등 다양한 분야의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금융 전문 플랫폼이다. 앞서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유튜브 ‘주식왕찐쌤’ 김진 대표(전 KB증권 에쿼티 트레이딩부 이사)의 ‘찐쌤의 2025년 투자전략 세미나’는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5일과 8일에도 각각 김기훈 대표(전 트라움자산운용 대표)의 ‘김기훈의 2025 주도주 포트폴리오’ 특강과 김광석 교수(한양대학교 겸임교수,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의 ‘2025년 경제 대전망’ 무료 세미나가 진행됐다. 어스얼라이언스는 일반인은 물론 기초 경제 교육이 필요한 초등학생과 대학생 투자동아리 등 다양한 청중을 대상으로 강연을 계획하고 있다. 또 금융을 공부하는 대학교 학회 및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미래금융인재 후원 프로그램’ 등도 하고 있다. 올해 진행될 무료 강연의 구체적인 일정은 강연을 진행하는 금융 전문가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어스얼라이언스는 경제적 자립이 필요한 금융 약자들을 위한 금전적 지원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콘텐츠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의 일부를 금융 전문가들과 함께 세이브더칠드런, 동방사회복지회, 미혼자 가족협회 등 8개 기관을 통해 기부했으며, 앞으로도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2-12 11:52:41여야는 지난해 발생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대참사와 관련, 재발방지책 마련에 한 목소리를 냈다. 저가항공(LCC) 업계의 정비 인력 현황, 조류 퇴치 방식, 항공 환경 등에 대한 개선도 강력 요구했다. 또 추후 유가족 및 피해자 사후 관리를 강조한 여야는 향후 항공참사특별위원회 운영 및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12·29참사 관련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이날 현안질의에선 LCC 정비 인력, 조류 퇴치 방법론 등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를 향해 "국토부 고시에 따르면 사무직은 정비인력에서 제외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토부와 점검해보니 제주항공 정비인력은 307명"이라며 "(제주항공은) 대당 정비사를 12.7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 정비사는 7.5명인 것. 이런 미봉이 제주항공 대표의 참회 방식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제주항공의 하루 평균 대당 가동 시간은 14시간으로, LCC 중에서도 가장 혹독한 수준"이라며 "정비할 시간은 없고 정비사는 부족하고 그러는 사이에 승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 아니라 수익 극대화의 효용이 참사를 부른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용갑 의원은 "미국이나 일본은 2012년도에 조류탐지레이더를 이용해 조류를 퇴치하고 있다"며 "항공선진국을 자부하는 대한민국은 총포, LP가스 폭음기처럼 재래식으로 쫓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탐지레이더 설치 의무화 등이 골자인 항공시설법 개정을 예고했다. 여야 의원들은 유가족 및 사고 피해자들에 대한 전폭적인 행·재정적 지원도 약속했다. 민주당 복기왕 의원은 "사고 전 4분에 대한 관제탑 교시만이라고 기록 공개가 가능한가"라고 물은 뒤 "전 국민 공개가 어렵다면 최소한 유족들만에게라도 공개될 수 있도록 조속한 조치가 있길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도 "사상자와 유가족을 위해선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1-14 18:31:58[파이낸셜뉴스]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락한 제주항공 여객기의 사고 추정 원인 중 하나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가 꼽히는 가운데 이날 공항의 조류퇴치 담당 근무자는 1명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류퇴치 인원 최소 2명 있어야하지만, 1명 근무 29일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날 무안공항에서 근무하고 있던 조류퇴치 담당 인원은 1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규정상 최소 2명 이상의 담당자가 있어야 했는데 실제론 이에 못 미쳤던 것. 무안국제공항의 경우 약 2.8km의 1개 활주로가 있고, 활주로가 1개, 공항 운영시간이 9시간 이하라면 적어도 4명의 조류퇴치 전담 인원을 확보해야 한다. 다만 연간 항공기 운항횟수가 5000회 미만인 민간공항은 2명을 확보할 수 있다.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 29일까지 무안국제공항에는 2114편의 비행기가 오갔다. 운항횟수 5000회 미만의 공항이더라도 2명을 배치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공항 측에선 필요 인원을 확보했더라도 실무적으로 실제 근무 인원은 규정 수준보다 적었을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가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무안공항의 조류 충돌 건수는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0건(0.09%)으로 김포공항(0.018%)이나 제주공항(0.013%)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류 충돌 경고 1분 후, 사고 기장 '메이데이' 요청 제주항공 7C2216편은 무안공항에서 착륙을 준비하다 버드스트라이크를 당했고, 엔진 화재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 오전 8시 57분께 무안공항 관제탑은 항공기에 조류 충돌을 경고했는데, 1분 후인 오전 8시 58분 사고기 기장은 ‘메이데이(조난신호)’를 요청했다. 버드 스크라이크로 인한 엔진 이상과 함께 랜딩 기어(착륙 장치)도 작동하지 못한 상태로 결국 비상 동체착륙을 시도,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울타리 외벽에 기체가 부딪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총 181명 탑승객 중 생존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 사망자를 수습한 당국은 현재 밤새 신원확인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30 06:52:44[파이낸셜뉴스] 검찰이 마약류 범죄를 퇴치하기 위해 세계 26개국 수사기관과 머리를 맞댄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오는 30~31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제31차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를 개최한다. 이번 ADLOMICO에는 28개국 수사기관과 6개 국제기구, 국내 14개 유관기관의 관계자 약 2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세계 마약류의 유통 동향과 마약류 범죄의 퇴치를 위한 국제협력방안, 최근 급증하는 신종 마약류의 변화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ADLOMICO는 대검찰청이 1989년에 마약류 범죄를 국제 사회와 공동 대처하기 위해 만든 국제 회의다. 30여년간 매년 한국에서 개최되고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0-28 15:34:16[파이낸셜뉴스] 결핵 환자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증가세를 보이면서 2030년 결핵 퇴치도 20년 가까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보윤 의원이 대한결핵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잠복결핵감염 검진치료 강화방안'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결핵 환자 수는 지난해 기준 1만9540명을 기록했다. 인구 10만명당 발생은 38.2명으로 OECD 38개 회원국들 중 발생률은 2위, 사망률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고강도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결핵환자의 감소율은 10.8%에서 19.4%를 유지했지만 엔데믹이 본격화된 지난해에는 감소율이 4.1%를 기록했고, 올해 역시 5% 미만의 미미한 수준의 감소율이 예상돼 보건 관련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제3차 결핵관리종합계획을 통해 2027년까지 인구 10만 명당 결핵 환자 수를 20명 이하로, 2030년에는 10명 이하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최 의원실은 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매년 코로나19 당시 감소율에 준하는 17%의 감소율이 필요하지만, 현재의 감소 추세로는 목표 달성이 오는 2048년까지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핵은 주로 폐결핵 환자의 재채기나 기침 등으로 인해 공기중으로 나온 균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면서 확산하는 질환이다. 결핵균에 노출된 모든 사람이 감염되지는 않지만 30% 정도는 감염되고 그들 중 10% 정도는 결핵 환자가 된다. 90%의 감염자는 건강하게 지내지만 발병자의 50%는 감염 이후 1~2년 안에 발병이 이뤄지고 나머지 50%는 일생 특정 시기에 면역력이 감소하면 발병하게 된다. 한국은 과거 경제개발이 본격화되기 전인 1950년대와 60년대 당시 영양결핍 등 열악한 환경에 결핵균에 노출, 잠복결핵감염자가 많기 때문에 선진국 대비 결핵 발생률이 높다. 따라서 신규 발생 환자 중 고령층의 비중이 높고 이들의 경우 결핵과 함께 암 등 다른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 고령층은 기본적으로 질환에 대해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결핵으로 사망할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 잠복결핵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이유다. 최근 문제가 되는 것은 돌봄시설 종사자들의 높은 잠복결핵 감염률이다. 지난 8월 말 기준, 교직원, 산후조리원, 아동복지시설, 의료기관 등 돌봄시설 종사자 1만5076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잠복결핵 양성률이 40.8%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의무검진 대상자의 양성률 18.0%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최 의원은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 돌봄시설 종사자들의 결핵 발생률이 일반 국민보다 현저히 높은데 정부가 지난해와 2025년 돌봄시설 종사자 검진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는 취약계층의 감염 위험을 방치해 공중보건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잠복결핵감염은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소로, 조기발견과 선제적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돌봄시설 종사자들은 결핵 발병 시 영유아와 같은 취약계층에 전파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철저한 검진과 치료를 통한 전염 차단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정부가 잠복결핵감염 검진 예산 전액 삭감으로 인해 결핵 환자의 조기발견과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 의원은 “결핵 퇴치라는 국가적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고위험군에 대한 주기적 검진 체계 구축과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며 “결핵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인력과 예산을 확충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통계에 따르면 집단시설 접촉자의 결핵 발병위험은 일반인보다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 신환자는 1만9540명으로 10만 명당 38.2명이었으나, 집단시설 접촉자 8만6302명의 결핵 발생률은 10만 명당 117.0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14 15:4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