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오는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0회 혈액투석 심포지엄'에 참가해 다양한 국산화 혈액투석 제품들을 선보인다. 4일 대한신장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은 혈액투석 관련 교수와 투석전문의, 간호사 등 의료진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노펙스는 이번 행사에 △혈액여과기(11종) △인공신장기(CRRT용, HD용) △인공신장기용 정수기 △혈구분석기 △수출전용 혈액여과기 자동세척기 등 혈액투석 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병원관계자들과 실시간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노펙스 인공신장사업본부 이진태 본부장은 "부울경 지역은 혈액여과기 국산화 이후 처음으로 자사 제품이 사용됐으며, 국산화에 대한 우호적인 관심과 기대가 큰 지역"이라며 "이번 심포지엄 전시 참가를 통해 부울경 지역 교수와 투석전문의, 간호사 등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는 의료진이 직접 혈액투석 제품을 보면서 현장 상담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노펙스는 국책과제를 통해 현재까지 △혈액여과기(11종) △중환자용인공신장기(CRRT) △ 혈구분석기 등 개발을 마친 뒤 식약처 품목허가까지 받았다. 또한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KMDF) 올해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된 △이동형인공신장기 △인공신장기용정수기 △혈액여과기는 '원격모니터링 혈액투석 의료기기 개발' 프로젝트로 서울대병원에서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시노펙스 자체적인 투자로 사업화가 이뤄진 혈액여과기는 환자 사용을 시작했으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위한 서울대병원 등 5개 상급병원에서의 환자임상(4상)도 내년 2·4분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대한신장학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만성콩팥병 환자는 약 13만7000명이며, 이중 혈액투석 환자는 11만명(80.2%)에 달한다. 이는 최근 10년간 85% 정도 증가한 것으로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다. 하지만 혈액투석에 사용되는 혈액여과기와 인공신장기 등 핵심 의료기기가 매년 1조4000억원 규모로 전량 면세로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시노펙스는 국내기업으로 유일하게 혈액여과기 11종과 중환자용인공신장기 국산화에 성공한 뒤 품목허가를 획득, 본격적인 상업화를 추진 중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04 10:39:58[파이낸셜뉴스] 분당차병원이 투석혈관 치료의 전 과정에 다학제 진료를 도입한 투석혈관센터를 개소했다고 19일 밝혔다. 투석혈관센터는 양동호 센터장을 주축으로 △신장내과(이소영, 김형종, 정혜윤, 이유호, 백지현 교수) △외과(양석정, 정의혁 교수) △흉부외과(김관욱 교수) △영상의학과(전경식, 이규목, 임재현 교수) 의료진이 함께 진료한다. 투석혈관로의 형성부터 투석 과정, 혈관 관리까지 치료의 전 과정을 책임지며 환자가 안전하게 투석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진료를 제공한다. 분당차병원 투석혈관센터는 동정맥루 형성술, (투석)중심정맥관 삽입술부터 동정맥루 혈관성형술, 동정맥루 혈전제거술, 복막투석 카테터 삽입술 등 동정맥루 관리의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다. 정기 검사와 상시 진료로 혈관 상태를 확인하고 투석혈관의 성숙부전으로 추가 확장이 필요한 경우, 혈전이나 내막증으로 혈관이 협착되거나 막혔을 경우 응급 상황을 빨리 파악해 당일 혈관성형술, 혈전제거술을 시술할 수 있도록 대처하고 있다. 향후 팔에 투석혈관을 만들 수 없는 환자에게도 투석 치료를 할 수 있는 ‘HeRO graft’라는 신개념 투석혈관 형성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투석혈관센터 양동호 센터장(신장내과)은 “분당차병원은 현재 고효율 혈액여과투석법(HDF)으로 투석의 효율을 최대한으로 높이고 있다”며 “이번 센터 설립으로 동반 기저질환이 많은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이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 맞춤형 투석 치료를 통해 환자들에게 최고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19 10:17:26[파이낸셜뉴스] 국산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로 처음 환자 혈액 투석을 시작했다. 시노펙스는 지난 14일 부산 동구 범일동 혈액투석 전문병원 범일연세내과에서 시노펙스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2개 모델을 이용해 2명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혈액투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965년 국내에 혈액투석 기술을 도입한 후 59년간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던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혈액투석필터) 기술 독립에 성공했다. 시노펙스 측은 "이번 혈액투석은 임상이 아닌 병원에서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투석을 한 것으로 국산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시대가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혈액투석 치료를 진행한 이동형 원장(대한신장학회 이사)은 "재택혈액투석 연구회를 통해 국책과제로 진행되는 시노펙스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뿐만 아니라 CRRT, HD 등 제품개발 과정을 지켜보며 품질과 기술력 대해 신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일본 제품을 사용해 혈액투석하던 여성환자로 시노펙스 고유량 모델을 사용해 특별한 임상적 문제없이 혈액투석을 잘 진행했으며, 환자 역시 기존에 받던 혈액투석과의 차이를 못 느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년간 혈액투석 환자가 2배 정도 증가했으며, 코로나 시기에는 원자재 수급이 원할하지 못해 불편을 겪은 적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의료제품 국산화는 보건의료 안정화 측면에서 필요하며, 국내 1조5000억원 규모로 형성된 혈액투석 시장에서 국산화는 국가적으로 의료재정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노펙스 이진태 인공신장기 사업본부장은 "이미 식약처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는 제품이지만 이번에 글로벌 공급사 제품을 대체한 사용을 통해 성능이나 안전성 등 품질 차이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 지역별 혈액투석 전문병원을 대상으로 거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수입 제품은 2∼4종이지만 자사는 10개 모델을 출시해 환자 상태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어 혈액투석 진료 수준 향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16 09:21:15[파이낸셜뉴스] "오는 2029년까지 국내 혈액투석 시장점유율 30% 달성이 목표입니다." 이진태 시노펙스 인공신장사업본부 본부장은 26일 "오는 7월 초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혈액투석필터)를 공식 출하하면서, 연간 1조4000억원 규모로 형성된 국내 혈액투석 제품시장에 처음 진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학에서 독일어를 전공한 이 본부장은 지난 1987년 한독메디칼에 입사하며 사회 첫 발을 내디뎠다. 이곳에서 그는 독일에서 생산한 첨단 의료기기를 국내 유수 병원들에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 이후 혈액투석 솔루션 분야 글로벌 회사인 스웨덴 갬브로(Gambro)로 이동했다. 그는 글로벌 의료제품 마케팅 연구를 통해 경영학 박사 학위도 받았다. 이 본부장은 "한독메디칼, 갬브로 등에서 일하며 인공신장기 등 혈액투석 솔루션을 전량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는 현실을 경험했다"며 "혈액투석 솔루션을 국산화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창업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1999년 한 회사를 창업한 뒤 석·박사 연구진과 함께 환경친화형 인공신장기 전용소독제, 무초산 혈액투석액 등 개발에 주력했다. 특히 환경친화형 인공신장기 전용소독제는 세계 최초 사례로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이 본부장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혈액투석 솔루션 국산화를 위해 노력 중이던 시노펙스와 인연이 닿았다"며 "시노펙스 경영진의 강한 의지를 확인하고 혈액투석 국산화를 한층 앞당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이 2022년 10월 시노펙스에 합류한 뒤 혈액투석 솔루션 사업이 한층 고도화했다. 앞서 시노펙스는 헬스케어 사업을 위해 약 30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화성에 방교사업장을 구축했다. 이 본부장은 방교사업장에서 인공신장사업본부를 총괄하며 △혈액여과기 △인공신장기 △혈액분석기 △혈액투석정수기 등을 상용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 본부장은 "혈액투석 솔루션은 통상 식약처 승인이 2년 6개월에서 3년 정도인데 혈액여과기는 불과 1년 만에 승인을 받았다"며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빠른 인·허가와 함께 신속한 사업화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혈액투석 솔루션 상용화를 위해 국내 유수 병원들과도 협력 중이다. 실제로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5개 상급병원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여과기 임상을 지난 5월 착수했다. 이는 식약처 판매 승인 후 4차 임상에 해당한다. 이 본부장은 혈액여과기에 이어 인공신장기와 이동형정수기, 혈액분석기 등을 잇달아 상용화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병원이 아닌 집에서도 혈액투석이 가능한 '재택혈액투석' 서비스 시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정부와 관련 학회가 추진하는 재택혈액투석 시범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현재 일부 선진국에서만 시행 중인 재택혈액투석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일반화하게 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6-26 07:50:31[파이낸셜뉴스] 하마스 '박멸'을 외치고 있는 이스라엘 군이 북쪽 국경에서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분쟁이 심화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헤즈볼라가 지난 사흘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수백 발과 드론들을 날려 공격하자 이스라엘이 중세 시대 무기인 투석기를 동원해 헤즈볼라에 불덩이들을 쏘며 응사했다. 헤즈볼라가 숨어있는 레바논 남부 수풀을 제거하기 위해 불덩이들을 쏘고 있다. 첨단 무기를 만드는 이스라엘이 중세 시대로 돌아갔다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 WSJ은 사실임이 입증된 사진들에서 이스라엘 군이 중세 투석기를 이용해 불덩이들을 대형 콘크리트 벽 너머로 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의 투석기 사용은 벌써 수개월째다. 한 예비역 군인은 투석기가 공식 명령으로 제작된 것은 아니라면서 수개월 전 이스라엘 북부에 주둔하고 있는 대대의 예비군들이 투석기를 처음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마스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레바논 헤즈볼라의 도발이 고조되자 비전통적이면서 수십년 된 낡은 기술들을 동원해 헤즈볼라와 맞서고 있다. 북부에서 첨단 무기를 쓰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헤즈볼라의 유도 무기들을 교란시키기 위해 이스라엘이 GPS 신호를 정기적으로 교란시키고 있는 탓에 이스라엘군 무기의 GPS도 먹통이 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아울러 참호 파기 같은 지금은 잊힌 1950년대 야전 교범(FM)까지 다시 인쇄해 배포할 정도라고 WSJ은 전했다. 이스라엘 군은 투석기를 활용해 불덩이를 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이스라엘 군의 시야를 확보하고, 헤즈볼라 무장 병력이 나뭇가지들을 이용해 은폐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식물들을 태우고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군이 특정 목표물을 향해 때때로 투석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6-15 08:05:11[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아시아태평양국제신장학회(APCN) 학술대회에서 혈액투석 관련 핵심 제품과 기술을 소개한다. 13일 시노펙스에 따르면 이날부터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APCN 2024' 행사에 이진태 인공신장기 사업본부장이 '한국 이동형 혈액투석 시스템 개발 역사(The Development History of Korean Mobile Hemodialysis Machines)'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세계 4대 신장 관련 학술대회 중 하나인 APCN 행사는 올해 35개국에서 신장학회 관련 교수와 의사 등 오피니언리더와 의료진, 바이어 등 300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병원과 대학 등 초청인사 207명이 강연을 통해 연구논문과 의료기기, 의약품 등 최신 임상·학술 내용을 공개한다. 시노펙스는 국내 혈액투석 의료기기 업체로는 유일하게 초청강연에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이진태 본부장은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팀, 서울대 의공학과 이정찬 교수팀의 임상·학술적 지원 및 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KMDF)의 재정·정책적 지원 등 국책 과제로 개발해온 혈액투석 제품 개발 과정과 성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이 강연을 통해 언급할 △이동형 인공신장기 △이동형 인공신장기용 정수기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10종은 KMDF에서 '2024년 10대 대표 과제'로 선정하기도 했다.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을 받고 정식 판매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 본부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에서 14년 만에 열리는 행사로 시노펙스가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혈액투석 제품을 전 세계 시장에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자리"라며 "식약처 인증을 기반으로 수출이 가능한 아시아 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첨단 의료기기 기술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유럽 CE MDR, 미국 FDA 인증을 통해 수출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6-13 09:31:39[파이낸셜뉴스] 대한의사협회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정원을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선발하도록 하는 내용의 ‘자율 증원안’의 수용을 거부한 가운데,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23일 총회를 열고 '주 1회 전원 휴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울대병원에 재직 중인 소아신장분과 교수 2명이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대규모 의료 공백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은 교수들 피로 누적…주 1회 쉬겠다" 서울의대 교수비대위는 23일 오후 5시 개최 예정인 총회에서 일주일에 하루 요일을 정해 외래 진료와 수술을 하지 않는 방식의 휴진을 의결 안건으로 올린다고 22일 밝혔다. 비대위 관계자는 "휴진 여부와 구체적인 방식 등을 총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수들은 각자 일정에 맞춰 사직서를 낼 예정인데, 8월에나 사직서를 낸다는 사람도 있다"며 "남아 있는 교수들의 피로가 점차 누적되고 있어 그런 식으로 (휴진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며 이들의 공백을 메꾸는 수련병원 교수들의 피로도는 점차 커지고 있다. 오는 25일을 기점으로 전국의 수련병원 교수들이 '대규모 사직'을 예고한 가운데, 이날 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매주 금요일 외래 진료를 휴진한다고 밝혔다. 전국 유일 소아 전용 투석실, 교수 전원 '사직서'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산하 소아신장분과 교수 2명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해 최근 사직서를 냈다. 서울대의 소아신장분과 교수는 총 2명이다. 소아신장분과는 만성 콩팥병을 앓고 있는 체중 35㎏ 미만 소아에 대해 투석 치료도 하는 대표적인 바이털(생명) 진료과다. 소아 투석이 가능한 곳은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경북대·부산대·전남대·제주대 병원 등 전국에 8곳밖에 없다. 이 중에서도 서울대병원은 유일하게 소아 전용 투석실을 갖춘 이 분야 대표 병원이다. 서울대병원 강희경·안요한 소아신장분과 교수는 지난달 말 본인 진료실 문에 ‘사직 안내문’을 붙였다. 이들은 안내문에서 “저희의 사직 희망일은 올해 8월 31일”이라며 “믿을 수 있는 소아신장분과 전문의 선생님들께 환자 분들을 보내드리고자 하니 병원을 결정해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서울과 경기도, 그 외 지역의 일부 병원 목록을 올렸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강희경 교수는 이날 “그동안 저희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해 백방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는데도 정부는 반응하지 않다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만들었다”며 “그냥 (교수로 재직) 한다는 것은 정부 정책을 인정한다는 얘기여서 그럴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만성 콩팥병 등으로 투석을 받는 소아 환자는 전국에 100명 안팎 정도라고 한다. 의료계 인사들은 “전국 소아 투석 환자의 50~60%를 서울대에서 진료해왔다”고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23 06:51:11[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제39회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KIMES)'에 참가해 이동형 혈액투석 시스템을 공개한다. 13일 시노펙스에 따르면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 대표 10대 과제로 선정된 '원격 모니터링 이동형 혈액투석의료기기 개발'과 관련해 이번 전시회에 △이동형 인공신장기 △혈액투석기(혈액투석필터 10종) △이동형 혈액투석 정수기 등 이동형 혈액투석 시스템 핵심 장비와 필터를 출품한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산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4개 부처 공동으로 의료기기 개발 전체 과정을 지원해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 제품 기술 개발과 국산화를 통한 의료복지 구현을 위해 대표 10대 과제를 선정한다. 시노펙스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이 마련한 특별 전시관에 부스를 마련한다. 시노펙스는 원격 모니터링 이동형 혈액투석의료기기 개발 국책과제 주관 기업으로 2022년부터 관련 연구·개발을 이어간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팀(임상지원), 서울대 의공학과 이정찬 교수팀(학술지원)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진태 시노펙스 인공신장기 사업본부장은 "인공신장기 사업은 중환자용 제품군과 일반혈액투석환자용 제품군으로 진행한다"며 "2024년 대표 10대 과제로 선정된 제품들은 일반혈액투석환자용 제품군으로 선진국형 '혈액투석 재택 서비스'를 위한 핵심 제품으로 일반 병원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환자용과 일반혈액투석환자용에 사용되는 혈액투석기(혈액투석필터)는 지난해 말 식약처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이번 달에 승인을 예상한다"며 "혈액투석기(혈액투석필터)는 글로벌 규격이 동일하기 때문에 품목 승인을 마치면 판매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 세계 혈액투석 시장 규모는 120조원에 달한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노령화와 당뇨환자의 급격한 증가 영향으로 혈액투석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난다. 국내 혈액투석 관련 시장은 2조8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3-13 13:09:54[파이낸셜뉴스] GC녹십자엠에스는 글로벌기업 박스터의 한국법인 박스터 신장사업부와 혈액투석액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공급계약 체결식에는 GC녹십자엠에스 사공영희 대표와 박스터 신장사업부 임광혁 대표를 비롯해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박스터에 혈액투석액의 공급을 통해 5년간 공급했고 이번 계약을 통해 2029년말까지 향후 5년간 혈액투석액의 공급을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 2019년에 혈액투석액 신공장인 음성 제2공장을 완공한 GC녹십자엠에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혈액투석액 플랜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혈액투석액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GC녹십자엠에스 관계자는 “국내 혈액투석액 시장은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투석환자의 증가 및 완치가 불가능한 기존환자의 수명연장에 기인해 매년 약 7%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GC녹십자엠에스는 약 50%의 제조점유율을 차지한다”며 “이번 박스터와의 장기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안정적 매출 및 이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2024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파우더형 혈액투석액을 개발하고 있으며, 음성 제2공장에 해당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했다.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파우더형 혈액투석액은 기존 액상형 제품 대비 부피가 작고 가벼워 운송에 용이하고 사용자 편의성도 우수하다. GC녹십자엠에스는 파우더형 혈액투석액의 국내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까지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08 08:56:33[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혈액투석기 제품으로 'ISO13485' 국제인증을 받았다. 1일 시노펙스에 따르면 방교사업장이 혈액투석을 위한 혈액투석기 설계와 개발, 제조, 유통 등 전체 프로세스에 대해 ISO13485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ISO13485는 품질경영시스템인 ISO9001 인증을 기반으로 의료기기에 대한 특별 기준을 추가한 국제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이다. 특히 ISO13485는 전 세계적으로 대학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의료기기 신규 제품을 도입하는 단계에서 기본적으로 요구된다. 시노펙스는 지난 8월 식약처로부터 혈액투석기 GMP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에 ISO13485 인증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ISO13485는 최고 권위 인증기관 영국 'BSI(British Standards Institution)'에서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후속 단계로 진행하는 CE MDR 제품 인증과 미국식품의약국(FDA) 인증 역시 순조로울 전망이다. 이진태 시노펙스 바이오메티컬 사업본부장은 "38년간 축척한 멤브레인 필터기술 등 기반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통해 난이도가 높은 BSI를 인증기관으로 선택했다"며 "국책과제로 진행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글로벌 혈액투석기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혈액투석 시장보고서(Hemodialysis Global Market Report 2023)는 올해 전 세계 혈액투석 관련 시장을 116조원 규모로 추정했다. 오는 2027년에는 14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2-01 09: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