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금융) 플랫폼 에잇퍼센트(대표 이효진)가 주거안정과 투자 접근성 제고를 위한 신규 부동산담보 상품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26개 상품의 평균 연 수익률은 11.2%, 평균 상환 기간은 12개월, 평균 모집금액은 6200만원이다. 투자자는 5000원부터 최대 500만원까지 다양한 입지의 아파트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 상품별 수익률은 7~13% 수준이다. 상품은 기존 고액 자산가 중심의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벗어나, 일반 투자자도 실물자산에 소액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투자자는 △담보 부동산의 위치 및 규모 △감정가 △권리관계 △리스크 요인 등 정량·정성 정보를 기반으로 직접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에잇퍼센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담보인정비율(LTV) △채권보전 상태 △권원보험 가입 여부 등 주요 투자 지표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전문가 검토 의견 △심사 체크리스트 △상환 계획 등도 함께 공개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다만 해당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의 보호 대상이 아닌 투자상품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존재한다. 투자자는 △분산 투자 △담보가치 검토 △상환 계획 확인 등 기본적인 투자 원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 현재 에잇퍼센트의 부동산담보 상품 기준 연체율은 2.89%, 연평균 수익률은 10.24% 수준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6-20 10:21:2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퇴직연금에서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등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한 금액이 전년 대비 53.3% 증가했다. 원금보장이 되는 '저축'에서 '투자'로 퇴직연금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우리나라 퇴직연금 투자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431조7000억원으로 퇴직연금 제도 도입 이후 처음 400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로는 12.9% 늘어나며 3년 연속 13%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 214조6000억원, 확정기여형·기업형IRP(DC) 118조4000억원, 개인형IRP(IRP) 98조7000억원 순이었다. 특히 IRP는 2022년 17.7%에서 지난해 22.9%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운용방법별로는 전체 적립금 가운데 원리금보장형(대기성자금 포함)이 356조5000억원(82.6%), 실적배당형이 75조2000억원(17.4%)으로 여전히 원리금보장형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자산운용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17.4%)이 전년(12.8%) 대비 53.3% 급증하며,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전체 적립금에서 원리금보장상품 비중(6.9%)은 전년(11.9%)의 반토막으로 축소됐다. 운용방법별 상품구성을 살펴보면 원리금보장형은 △예·적금(154조6000억원, 35.8%) △보험(125조3000억원, 29.0%)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34조1000원·7.9%) 등이었다. 예·적금은 은행(우체국 포함)이 130조9000억원(전년 대비 3조5000억원 증가), 저축은행 23조6000억원(전년 대비 5조원 감소) 등이었다. 실적배당형의 경우 집합투자증권(64조4000억원, 85.5%), 회사채 등(10조원, 13.3%), 실적배당형 보험(9000억원, 1.2%) 순이었다.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퇴직연금 연간수익률은 4.77%를 기록했다. 전년(5.3%)보다는 감소했지만 최근 5년 및 10년간 연환산 수익률인 2.86%, 2.31%와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운용방법별 수익률은 원리금보장형이 3.67%, 실적배당형이 9.96%였다. 제도별 수익률은 DB 4.04%, DC 5.18%, IRP 5.86%로, 운용 주체가 회사가 아닌 개인이고 실적배당형 비중이 높은 제도일수록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더 높았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적립금은 은행이 225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증권 103조9000억원, 생명보험 81조8000억원, 손해보험 15조6000억원, 근로복지공단 4조5000억원 순이었다. 금액으로 보면 은행이 전년 대비 27조7000억원(14.0%) 증가해 가장 컸고, 증권이 17조2000억원(19.8%), 보험이 4조2000억원(4.6%) 증가했다. 점유율 기준으로는 은행과 증권이 각각 0.5%p, 1.4%p 상승한 반면 보험은 하락했다. 권역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DC와 IRP(합산기준)를 기준으로 은행 및 보험 권역은 4% 이하 수익률 구간에 대부분(은행 84.7%·보험 77.6%) 몰린 반면 증권 권역은 고르게 분포된 가운데 연간 수익률이 10%를 초과하는 비율도 31.7%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에 퇴직연금 수령을 개시(만 55세 이상)한 57만3000좌 중 수령방법을 일시금 대신 장기간 연금 수령으로 선택한 비율은 13.0%(7만4000좌)로 전년(10.4%) 대비 2.6%p 증가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총 수령금액 19조2000억원 중 57%에 해당하는 10조9000억원이 연금으로 수령돼 일시금 수령을 뛰어넘었다. 정부는 "디폴트옵션 제도와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 제도를 도입하는 등 가입자의 니즈를 충족하고자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해왔다"며 "기대 수익률을 높이고, 안정적인 투자성과를 원하는 가입자들은 이 제도들을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6-09 12:10:39[파이낸셜뉴스]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떠오른 상장지수펀드(ETF)의 국내 순자산총액이 대선이 끝나자마자 200조원을 넘어섰다. 2002년 국내에 처음 ETF가 도입된 지 약 23년 만에 거둔 성과다. 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4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된 ETF들의 순자산 총액은 201조2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일( 199조1531억원) 대비 2조1314억원이 늘었다. ETF는 지난 5월 종가 기준 순자산 197조원을 넘어서 곧 2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한동안 190조원 후반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시장에선 6.3 대통령 선거 이튿날인 4일 새 정부의 경기 및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ETF 투자심리도 덩달아 살아났다고 분석했다. ETF는 기초지수의 성과를 추적하는 것이 목표인 인덱스펀드로, 거래소에 상장돼 개별주식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주식계좌를 통해 거래를 할 수 있다. 구성종목과 수량 등 자산구성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다. ETF는 1좌를 거래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금액만으로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어 효율적인 투자수단이며, 펀드보다 운용보수가 낮고 주식에 적용되는 거래세도 붙지 않는 장점이 있다. 국내 ETF 시장은 2002년 10월 코스피200지수를 토대로 한 상품 4종(순자산총액 3552억원)이 출시되면서 첫발을 뗀 뒤 21년 만인 2023년 6월 순자산 100조원을 넘겼다. 뒤이어 2년 만에 순자산총액이 두 배로 불어난 셈이다. 또 운용보수 등 비용도 공모펀드보다 저렴해 2019년 코로나 이후 빠르게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상품 다변화로 미국 우량주,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단기 채권, 고배당주 등 여러 자산 기반의 ETF가 매매되고 있고, 특히 작년에는 파생금융기법(콜옵션)으로 하락장에서도 일정 수익을 내는 '커버드콜' ETF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05 10:02:46[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9일부터 업라이즈투자자문과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 운용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연간 900만원 한도 내에서 개인형 퇴직연금(IRP) 1계좌당 1계약 방식으로 RA 일임 운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12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4월 선보인 디셈버컴퍼니의 RA에 이어 다양한 투자 성향과 니즈를 반영해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업라이즈투자자문과 선보인 이번 상품은 코스콤 테스트베드를 통해 검증됐으며 수익률 정보도 공시된다. 한국투자증권 김순실 퇴직연금본부장은 “이달 말 한국투자신탁운용과의 협업을 통해 RA 일임 운용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연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의 노후 자산 증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6-02 13:59:05[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해외 파생상품과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 개인투자자에 대해서도 사전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고위험 해외 상품에 대한 투자자 보호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꾸준한 지적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25일 "해외 파생상품 및 레버리지 ETP 관련 투자자 보호 방안을 연내 시행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해외 파생상품을 신규로 거래하는 일반 개인투자자는 일정시간 이상의 사전교육과 모의거래를 이수해야 주문 제출이 가능해진다. 사전교육은 1시간 이상 과정으로 금융투자협회 또는 해외 파생상품을 중개하는 증권·선물사에서 제공한다. 해외 파생상품의 구조와 주요 위험, 거래제도·절차 등 투자를 위해 알아야 하는 사항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모의거래의 경우 3시간 이상 과정이다. 해외 파생상품거래소 또는 증권·선물사가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투자자가 실제 거래와 유사한 환경에서 가상으로 주문체결이나 가격 변동 등을 경험토록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때 증권·선물사는 투자자의 투자 성향과 투자 경험등을 고려해 사전교육과 모의거래 시간을 자율적으로 차등 적용할 방침이다. 해외 레버리지 ETP를 신규로 거래하려는 일반 개인투자자도 앞으로는 1시간의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주문제출이 가능해진다. 1시간 상당의 사전교육은 금융투자협회에서 제공한다. 상품 구조 및 레버리지 효과·위험성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의 해외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파생상품 및 레버리지 ETP 거래대금도 빠르게 증가했다. 개인투자자의 해외 레버리지 ETP 거래대금은 2020년 20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397조3000억원으로 19배가량 급증했다. 그만큼 손실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개인투자자는 해외 파생상품 투자로 3899억원 손실을 봤다. 특히 해외 레버리지 ETP 투자의 경우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손실 우려에도 시장 추세에 대한 과도한 추종 매매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개인투자자의 해외 레버리지 ETP 거래계좌는 2020년 15만6000좌에서 지난해 196만7000좌로 12배 늘었다. 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의 해외 파생상품 및 레버리지 ETP에 대한 투자 규모와 특징, 레버리지로 인한 손실 우려 등을 고려했을 때 건전한 투자 문화 조성을 위한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며 "해외 파생상품 및 레버리지 ETP 대상 사전교육·모의거래 도입은 투자자의 투자지식 향상 및 위험인식 제고 등을 통해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5-24 11:27:50[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70조원을 넘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67조7000억원이었던 잔고는 올해 3월 말 72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도 매월 평균 1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이 리테일 채널을 통해 유입된 결과다. 유입 자금의 23%는 펀드에 투자됐다. 손익차등형 펀드를 비롯해 글로벌 운용사들과 협업해 출시한 월지급식 펀드 등 차별화된 상품 공급이 주효했다. 이어 채권 15%, 주가연계증권(ELS)/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10%, 발행어음 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자산 규모는 11조5000억원으로 전체 금융상품 잔고의 16%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2023년(5조4000억원, 10%)과 2024년(10조1000억원, 15%) 보다 늘어난 수치다. 한국투자증권의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2022년 41조2000억원, 2023년 53조4000억원, 2024년 67조7000억원에 이어 올 1·4분기 72조3000억원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글로벌 금융상품 소싱 역량 강화 △고객 수익률 개선 △이익의 재투자 △자산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한국투자증권이 운용하는 개인 자산 규모는 향후 4~5년 내 2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 수익률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5-12 16:29:08"최근 인공지능(AI) 및 자동화 기술 아이디어를 활용한 금융서비스나 금융상품의 출시가 눈에 띄는데, AI를 통한 상품시장 혁신은 향후 더 가속화 될 것이다."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2025 FIND·제23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AI금융상품과 금융시장의 미래' 주제로 강연한 알파브릿지의 박주성 대표(사진)는 이같이 강조했다. 알파브릿지는 AI투자서비스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자회사다. 박 대표는 우선 금융상품이 과거 전문가 위주에서 지금은 고객(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와 함께 금융상품의 핵심 인프라도 법제소, 거래소 위주에서 온라인플랫폼과 빅데이터, AI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금융은 자산을 지키고 보완적으로 안심을 줘야 하는 신뢰 기반의 산업이기 때문에 IT보안의 환경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박 대표는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활동 빨라졌다"라며 "특히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서비스 질이 빨리 발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환경에서 업무 효율성 향성, 서비스 편의성 향상, 서비스 고객 피드백 속도 등이 빨라지는 시대를 맞이했다"라며 "최근 금융기관 CEO설문조사 결과,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자문 업무 자동화, 빅데이터 서비스 활용 마이데이터 고객 응대 컴플라이언스 자금세탁 등 여러 부문을 AI 활용하겠다고 응답했다"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에서 사례 보면 챗봇, AI리서치, 보안 등에서 AI기술이 선도적 변화를 이끌고 영역을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AI기술이 기존 펀드매니저들의 업무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도 봤다. 운용역 1인당 커버리지 한계나 투자전략 등 금융상품을 AI전략이나 AI펀드매니저로 구성할 경우 더 낫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기존 운용사들의 운용역의 이직이나 전문성 커지면 연봉 등 높아지면서 금융상품 만들어지는데 비용 커진다"라며 "AI가 무조건 강점이라기보다 다른 분야로 서로 강점이 있기 때문에 펀드매니저들은 헤지펀드 등 역동적인 창의성이 만들어지는 상위 1%이상의 시장을 차지할 것이고, AI펀드매니저는 경제성 있고금융상품 수준 올리는 평균 주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표는 "AI를 활용한 펀드비교 서비스가 최근 혁신금융서비스로 인증 받은 점도 의의가 있다"라며 "투자자 입장에선 검색 통해 나에게 맞는 금융상품이 무엇인지 아는 효과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AI를 활용한 금융상품 등 여러 노력을 한국이 선제적으로 해 나간다면 금융혁신 주도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최두선 팀장 김경아 부장 김미희 김현정 차장 박지연 배한글 이승연 김찬미 박문수 이주미 김현지 기자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4 18:58:15NH농협은행이 계열사 NH투자증권과의 협업을 통해 자산관리(WM)시장에서 새로운 무기를 꺼냈다. 은행 고객들이 증권사 상품에 대해 전문적인 투자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연계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투자자문을 위한 자체 전산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해당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은행은 고객들에게 NH투자증권의 상품을 제안 및 추천할 수 있도록 NH투자증권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는 구조적으로 은행들이 고객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증권사 상품이 제한적이다. 농협은행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NH투자증권의 상품을 고객들에 더욱 폭넓게 제안하고, 수익률 등 추후 관리도 도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NH투자증권 연계사업은 농협은행이 금융·부동산 투자자문업 허가를 취득한 이후 '첫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달 은행으로는 국민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금융과 부동산 분야 투자자문업 인허가를 받았다.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은행에 갖고 있는 고객에게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시작해 중장기적으로는 자산운용사와 기관 투자자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은행권에서 농협은행이 처음이다. 본격적으로 NH투자증권 연계자문 서비스가 시행되면 농협은행 고객들은 더욱 다양한 선택지 안에서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증권사의 경우 은행보다 금융투자 상품군이 넓어 더욱 쉽고 전문적으로 여러 상품을 접할 수 있게 된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자기자본 기준 5대 증권사 가운데 하나로 업계 최상위권에 있다. 특히 기업금융(IB)의 명가로 꼽히는 NH투자증권은 업계 최고 수준의 IB 경쟁력을 활용해 WM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의 투자 상품 선택지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WM 강화의 초석을 다질 방침이다. 올해 취임한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WM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경쟁력 제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오는 7월에는 서울 서대문 본사 2층에 VVIP 점포 'VIP 라운지(가칭)'을 여는 등 WM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의 특수성을 살려 지역 기반 WM 특화점포도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 69곳인 WM 특화점포를 올해 안에 100곳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NH-금융MBA 또는 자산관리전문역 과정 등을 수료한 전문인력들을 이들 점포에 우선 배치, 고객관리 전면에 나선다. 농협은행이 WM사업을 본격 공략하는 이유는 은행권에서 WM시장이 수익성 향상을 위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이자이익 의존도를 줄이고, 연금·WM 등 비이자이익을 확대하기 위해 고액자산가 유치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가장 먼저 금융·부동산 투자자문 시장에 뛰어든 국민은행은 'KB금융투자상품자문' 서비스를 서울 도곡·반포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KB 골드&와이즈 더 퍼스트' 압구정센터에서 파일럿으로 선보인 이후 확대 시행하고 있다. 대면채널 투자자문 서비스뿐만 아니라 비대면 투자자문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박소현 기자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이주미 기자
2025-04-22 18:20:27[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영앤리치(Young & Rich)’ 등 청년층 자산형성 지원을 위해서는 투자형 상품에 대한 정책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현재 은행권의 청년도약계좌를 확장해 자본시장에서도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투자형 상품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본시장연구원 김민기 연구위원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이상건 전무는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청년층 자산형성 지원을 위한 금융교육 활성화 세미나’에서 “청년층 자산형성 지원을 위해 저축형 중심의 지원정책 뿐 아니라 투자형 상품 지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과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공동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적극적인 자산형성이 중요한 청년기의 안정적 자산운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과 금융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교육자금 마련, 결혼과 출산 준비 등 청년층의 생애주기에 따른 재무의사결정을 위한 금융지식과 자산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은 청년 맞춤형 1:1 재무상담과 실용적인 금융지식을 전달하는 특강을 통해 청년층의 재무의사결정을 지원한다”며 “e-금융교육센터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금융교육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위한 금융투자교육이 필수가 됐음을 강조했다. 이에 이화여대 주소현 교수와 한양대 강형구 교수는 청년층의 특성을 고려한 재무·금융교육을 위해 자산형성 지원상품과 연계한 교육, 인공지능(AI) 기반 재무상담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금감원 등의 재무상담 결과 개인별 재무목표와 상황을 고려한 상담이 청년층의 안정적 금융생활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대학생투자동아리연합회 이상훈 회장은 “소셜미디어(SNS)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방식을 활용한 실용 금융교육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4-08 10:11:15▲ 황순봉씨 별세· 황선희씨 부친상· 이광렬씨(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부 부서장) 장인상=27일 서울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11시. (02)2072-2010
2025-03-27 15:08:33